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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소비자가 권력인 시대 약은 예외일까?
강혜경 기자 2023-05-25 05:50:13
[기자의 눈] 소비자가 권력인 시대 약은 예외일까?
강혜경 기자 2023-05-25 05:50:13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쯤되면 '하나의 화면이 끝나기 전에 다음 화면이 겹치면서 먼저 화면이 차차 사라지게 하는' 오버랩(overlap)이다.

상비약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부터, 상비약 배달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 상비약을 자판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돌고 도는 상황이다.

불과 1년 새 편의점 업계와 배달 업계, 자판기 업계까지 업계를 망라하고 상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2013년 154억원에 불과했던 판매액은 2017년 345억원, 2020년 457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오미크론이 한창 유행했던 2022년 판매액 지표는 이보다 높아졌으리라 예상된다.

편의점 상비약 관련 이슈는 ▲품목 확대 ▲배송 허용 ▲자판기 판매 총 3가지로 압축된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은 13개 품목이지만, 약사법 모법상 '20개 품목 이내로 제한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년 8월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오남용 소지가 적은 제산제와 화상연고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역시 상비약 배달 허용을 규제샌드박스에 신청했다 보류하기도 했다. 신청 자체를 취소한 것은 아니다. 자판기 업체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상비약을 자판기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대한상의까지 가세해 약 접근권 개선과 관련한 대국민 여론조사에 나섰다. ▲9시까지 약국 연장 운영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도입 ▲원격화상투약기 설치 확대 ▲지역거점 24시간 약국 지정 가운데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 건강권 강화 차원에서 약 접근권 개선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선 약사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약국에 머물러야 했던 상비약이 국민 불편 해소라는 명분 하에 약국 밖으로 빠져나갔고,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한 노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도에도 정부 차원의 추가 효능군 검토가 이뤄진 바 있기 때문에 더욱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도 유사한 맥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시범사업'을 통해 유지되고, 현재는 대상과 배달에 제한이 이뤄질지라도 전면 허용에 대한 요구가 틀림없이 있으리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권력인 시대다. 정부도, 국회의원도, 약사도, 의사도 국민 목소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의약품도 예외일 수 없다는 기조 하에 '특례'를 적용한다면, 점차 의약품 배달, 상비약 확대를 넘어 온라인 약 판매, 일반인 약국 개설 요구도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 '약'과 '독'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모두 갖춘 의약품은 어떻게 했을 때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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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5 23:47:34 수정 | 삭제

    데일리팜은 지나치게 자본주의적이다

    자본주의가 극대화 되면 부의 빈부격차는 벌어져서 부자와 거지밖에 안 남게 되어있다. 언론은 부자에 편승해서 돈 벌어 먹는 게 현실이고. 약사들은 부자도 아니고 평범한 중산층에 지식인 층이다. 중산층의 밥그릇을 빼앗아 대기업에 갖다 바칠려는 언론인 데일리팜은 제정신인가? 양심을 갖고 살자,

    댓글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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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5 11:43:55 수정 | 삭제

    멍청한 약사들

    약은 약사한테만 사길 바라면서 밤에는 약국 문 열기는 싫고ㅋㅋ 어느시대인데 구닥다리 구태의연하게 반대만 외치고 있으니.. 단죄 되리라. 멍청한 녀석들...

    댓글 0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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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5 10:35:41 수정 | 삭제

    편의성과 안전성?

    편의성과 안전성을 얘기하지만 이면에는 당연히 돈 문제가 숨어있다. 고령화로 국민연금도 개혁하려는 마당이다. 의약품이 전문가의 손에서 빠져나가면 위험성은 증가하겠지만 국가가 관리하는 재정의 부담은 줄어드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상비약은 비급여인데 건강보험과 무슨 상관인가 싶으나 앞에서 말한 '방향'에 의의가 있다. 고령화로 인해 건보료를 대폭 인상해야 하는 시즌이 곧 도래하면 급작스럽게 회의 테이블에 앉아야 할 수 있다. '뭐가 정답인지 아는데 현실적으로 이젠 정말 돈이 없어요 ㅠ'라는 명분이 나오면 어떡해야 하나...논의해야 한다.

    댓글 0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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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5 08:44:36 수정 | 삭제

    IT쪽 재능있으신 약사님들~

    괜찮은 약사 구인구직 사이트 하나만 만들어보세요~ 떼돈버실겁니다ㅋㅋㅋ

    댓글 0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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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5 06:38:15 수정 | 삭제

    권력???

    도대체 뭘 기대하고 기사를 쓴거요?? 권력을 잘못 휘두르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텐데....비전문가 집단이 잘못 휘두르지 않도록 하는것이 전문가 영역이다..

    댓글 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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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3년 10월)
제주지역 약국 30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둘코락스에스정(20정) 6,000 6,000 0 6,000
훼스탈플러스정(10정) 3,500 2,500 1,000 3,094
삐콤씨정(100정) 24,000 24,000 0 24,000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7,000 3,000 28,320
마데카솔케어연고(10g) 7,000 6,000 1,000 6,345
후시딘연고(5g) 5,000 4,000 1,000 4,499
겔포스엠현탁액(4포) 4,500 4,000 500 4,063
인사돌플러스정(100정) 35,000 30,000 5,000 34,145
이가탄에프캡슐(100정) 35,000 33,000 2,000 3,350
지르텍정(10정) 5,000 4,500 500 4,985
게보린정(10정) 4,000 3,000 1,000 3,499
비코그린에스(20정) 4,500 4,000 500 4,409
펜잘큐정(10정) 3,500 2,500 1,000 2,946
까스활명수큐액(1병) 1,200 900 300 1,118
풀케어(3.3ml) 25,000 25,000 0 25,000
오라메디연고(10g) 7,000 5,500 1,500 6,060
케토톱플라스타(34매) 13,000 10,500 2,500 11,644
노스카나겔(20g) 22,000 20,000 2,000 20,780
베나치오에프액(1병) 1,500 1,000 500 1,018
머시론정(21정) 10,000 8,500 1,500 9,143
닥터베아제정(10정) 3,000 3,000 0 3,000
판콜에스내복액(1박스) 3,000 2,500 500 2,993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8,000 7,000 1,000 7,875
비멕스메타정(120정) 70,000 49,000 21,000 59,993
탁센연질캡슐(10캡슐) 3,000 3,000 0 3,000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60,000 50,000 10,000 58,000
복합우루사(60캡슐) 29,000 25,000 4,000 26,188
타이레놀ER(6정) 3,000 2,500 500 2,545
비판텐연고(30g) 12,000 8,500 3,500 11,382
텐텐츄정(120정) 25,000 19,500 5,500 24,710
아렉스대형(6매) 4,000 3,300 700 3,949
판시딜캡슐(270캡슐) 120,000 110,000 10,000 113,000
벤포벨정B(120정) 70,000 70,000 0 70,000
그날엔(10정) 3,000 2,500 500 2,955
이지엔6이브(10정) 4,000 3,000 1,000 3,574
광동 경옥고(60포) 250,000 200,000 50,000 222,500
아이톡점안액 12,000 12,000 0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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