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도 맞아야"...엉성한 접종 추진에 약사들 불만
- 정흥준
- 2021-04-19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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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약국 70%인데...보건의료공백으로 환자도 불편"
- 약사회 "백신 접근성 너무 떨어져...짧은 접종기간도 문제"
- 일부 지역 약사회, 병의원 섭외해 보건소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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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사회들은 위탁의료기관의 야간 및 일요일 접종을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보건소에 건의하고 있다. 일부 약사회에선 야간& 8231;휴일 운영이 가능한 병의원에 협조를 구하고 보건소에 추가 지정을 요청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역 보건소들은 "위탁의료기관의 야간& 8231;휴일 운영을 강제할 수 없으며, 위급한 부작용 발생 시 대응해야 한다는 점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일선 약사들은 1인약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의 보건의료공백을 발생시키는 접종 지침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질병청이 위탁의료기관에 안내하고 있는 예방접종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에는 접종 기관에 15~30분 간 머무르면서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결국 약사들은 이동 시간과 접종 대기, 접종 후 관찰 등의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약국 문을 닫고 접종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그마저도 점심시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오전 또는 오후 약국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는 것이다.
경기 A약사는 "약국의 70%가 1인약국인 상황에서 약국 문을 닫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건 보건의료공백으로 환자들도 불편을 떠안아야 한다는 뜻"이라며 "점심시간이나 토요일 오후, 또는 일요일 접종이 가능해야 약사들이 원활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약사는 "문제는 지역 보건소에서 이를 책임지고 총괄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앞서 건의를 했지만 의료기관들이 각자의 환경을 고려해 시간을 정한 것이고, 부작용 발생 시 대응 등을 감안한다면 운영을 강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A약사는 "원활한 접종 환경이 되기 위해선 질병청이 직접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지역 약사회에서는 야간과 휴일 운영이 가능한 병의원을 섭외해 보건소에 지정운영을 요청한 상태다.
해당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이 접종 신청을 하고 있는데 다들 야간이나 휴일 운영 의원을 선정해서 접종을 받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접종 방식은 1인약국들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일단 의원 2곳을 섭외해 보건소에 지정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에서도 질병관리청에 백신 접종 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광민 약사회 정책실장은 "접종 기간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금 같은 조건이라면 약국 문 닫고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6일 기간 연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실장은 "공적마스크 판매 때 휴일지킴이약국을 열어달라고 한 게 정부아니냐"며 "백신 접종도 접근성에 대한 당국 고민이 필요하다. 민간위탁기관이라 강제화는 어렵지만 지역 의약단체들이 모여 접종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접종센터의 경우 직장인을 고려해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사례도 참고하자는 것이다.
이 실장은 "민간 위탁기관 백신접종 다양하게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현행 백신 접종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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