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치료제, 꼼꼼히 따져보면 '정답' 보인다
- 어윤호
- 2016-05-23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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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마틱스 학술 심포지엄...'실리콘 겔' 유용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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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외활동과 노출이 늘어나는 요즘 아이를 둔 엄마들과 여성들은 크고 작은 상처로 인한 흉터에 민감해 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흉터 관리에 대한 관심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흉터란 손상됐던 피부가 치유된 흔적이다. 상처 부위에 생성된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얇은 피부를 밀고 올라와 흉터가 된다. 이러한 상처 치유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비대성 흉터나 켈로이드성 흉터가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1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데일리팜과 한국메나리니가 개최한 'Derma 1st Class Symposium'에서는 올바른 흉터 해결책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본래 110명의 약사의 참석이 예정됐던 이날 심포지엄에는 133명이 몰려 들었다. 발표 세션에서는 흉터 치료의 가이드라인 및 트렌드, 현재 출시된 제제 간 비교 등 다양한 정보들이 공유됐다.
다행히도 지금은 흉터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고민은 선택이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흉터 관리 제품은 ▲실리콘 겔(더마틱스울트라 등) ▲실리콘 시트(시카케어 등) ▲양파연조추출물(콘트라투벡스 등) 등이다.
심포지엄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양재천 메나리니 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치료 현장에서의 흉터치료와 흉터 가이드라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의 흉터 관리지침을 소개했다.
양 이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흉터 가이드라인에서는 흉터 타입과 무관하게 '실리콘 겔' 제품을 1차치료로 권고하고 있으며 흉터 예방은 모든 환자에서 초기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실리콘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감소시켜 콜라겐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섬유아 세포 과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데, 실리콘 겔은 시트에 비해 중간에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빠르게 건조돼 바로 메이크업이나 환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시트 제품이 흉터보다 1~2cm 크게 자른 후 고정테이프와 같이 부착해야 하는것과 달리, 더마틱스울트라는 1일 2회 도포하기 때문에 편의성 역시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양파추출물과 실리콘의 성분, 효능 등 면에서의 비교 평가가 이뤄졌다.
발표자로 나선 양인규 약사(펜타포트 약국)는 '흉터치료제의 효과비교'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두 제제의 유효성을 소개했다.
양 약사에 따르면 양파연조추출물 제품은 기본적으로 식물성 성분이기 때문에 주성분이 명확치는 않다. 현재 알라토인과 헤파린나트륨 성분의 복합제 등이 출시돼 있는데, 항염, 항균 작용을 통해 흉터 조직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
그런데 임상 연구를 살펴보면 양파추출물 제제는 유효성 측면에서 유효성을 평가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재왕절개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소규모 임상 연구를 제외하면 1차목표점에 도달안 연구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미국에서 발표된 3개 양파추출물 임상을 분석한 'Topical treatment for hypertrophic scars' 데이터에서는 양파추출물이 흉터에 효능이 미약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양 약사는 "이같은 근거들을 반영하듯, 양파추출물을 우선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은 없다. 다만 두 제제를 병용했을때는 임상에서 단일요법보다 더 나은 효능을 보였다. 실리콘과 병용제제로 양파추출물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흉터치료제 권장, 환자 컨디션에 따른 대처법
그렇다면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은 흉터 관련 제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현정, 전선희, 김정현 등 3명의 약사들은 각기 다른 환자 유형에 따른 복약지도와 제품권장 방법을 공개했다.

이 약사는 "일반 상처가 아문 이후(딱지가 떨어진 직후)에, 수술로 인한 상처는 실밥을 풀고 나서 사용을 시작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또 실리콘겔의 경우 생긴지 2년 미만의 흉터까지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해, 적절한 권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선희 약사에 따르면 성형수술 후 환자는 민감한 성향이 있기 때문에 약국을 방문했을때 더 다양한 상담이 필요하다.
전 약사는 "성형 후 치료제 사용부위, 연령, 메이크업 가능 여부 등 환자의 개인 특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대부분 성형수술 환자는 개인 맞춤형 제품이라는 인식에 호의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출산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재왕절개수술 환자도 흉터치료제의 주요 타깃이다.
특히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와 10cm 이상의 재왕절개 흉터는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다. 김정현 약사는 재왕절개 환자의 경우 실리콘 시트 제품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소개했다.
김 약사는 "모유수유를 비롯해 아이의 케어를 위해 자세고정이 어렵고 실내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산후조리 문화로 땀을 많이 흘리는 환자들이 많아 부착하는 시트 제제에 대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겔 제제를 추천하고 있다"고 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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