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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정부가 사회적 합의 뒤집어…약배송 확대 단호히 대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 추진을 둘러싸고 약사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회원 담화문을 내고 "법 시행 전 약 배송 확대 추진은 사회적 합의를 정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권 회장은 25일 '약 배송 확대 추진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원칙과 대응' 담화문을 통해 현재 국회를 통과한 의료법상 의약품 재택수령은 도서·벽지 거주자와 장기요양수급자, 장애인, 감염병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로 배송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법률 개정과 국회 심의·의결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권 회장은 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전면적인 약 배송 확대 논의에 나선 것 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의약품 재택수령 대상을 제한한 것은 오남용을 막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의료·약계, 시민사회가 논의를 거쳐 마련한 안전장치인 만큼, 실제 제도를 시행하고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플랫폼 산업 육성을 이유로 기존 합의를 흔드는 움직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국민의 안전을 플랫폼 산업 육성과 맞바꿀 수 없다"며 약 배송이 플랫폼 기업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플랫폼이 의료기관·약국 선택, 의약품 선택과 전달·유통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 원칙도 제시했다. 개정 의료법을 우선 시행한 뒤 의약품 오남용과 부적정 처방·조제, 전달과 복약지도 전 과정의 안전성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재택수령 대상자에 대해서는 의약품 전달부터 투약·복약지도까지 약사가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안전한 의약품 인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개정 의료법 하위법령 마련과 안전한 처방·조제, 약사 주도의 의약품 인도체계, 플랫폼 규제 등 현행 제도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논의에는 참여하되 약 배송 전면 확대를 전제로 한 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결론을 정해 놓은 약 배송 확대 논의의 들러리가 되지는 않겠다"며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에 즉각 대응하고 입법적·정책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2026-08-25 18:29:59김지은 기자 -
보고신약, 추석 맞아 온라인 약국몰 할인·증정 행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고신약이 9월 추석 명절을 맞아 온라인팜과 바로팜, 더샵 등 주요 온라인 약국몰에서 약사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건강제품을 준비하는 약국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신약은 9월 한 달간 약국몰별로 추석 시즌에 맞춘 할인·증정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팜에서는 추석 분위기를 반영한 세 가지 테마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첫 번째 ‘9월 한가위엔 혜택이 풍성하9’ 행사에서는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과 선물용 제품을 추가로 제공한다. 두 번째 ‘건강을 선물하세요!’ 행사는 추석 선물용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구매 조건에 따라 롯데상품권과 선물용 제품을 증정해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했다. 세 번째 ‘9월 혜택도 9ood!’ 행사에서는 9월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9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상품권과 제품 증정에 더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바로팜과 더샵에서도 9월 추석 시즌에 맞춰 보고신약 제품을 대상으로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사는 여러 온라인 약국몰에서 동시에 행사를 열어 약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보고신약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건강을 생각하는 선물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약국에서 보다 부담 없이 선물용 제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약국몰별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한 만큼 많은 약사가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고신약은 전국 약국을 주요 유통 채널로 삼아 건강드링크와 건강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계절과 소비 경향에 맞춘 약국 전용 프로모션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2026-08-25 16:42:19이석준 기자 -
국제약품, 안산공장에 555억 투자…점안제 생산 2배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이 555억원을 투입해 안산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주력인 점안제 생산량을 기존보다 133% 늘리고 정제와 캡슐제 생산능력도 각각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산공장 평균 가동률이 130%를 넘어선 만큼 늘어난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다. 노후시설 교체와 제품 보관소 신축도 병행해 생산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제약품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안산공장에 점안제·내용고형제 생산시설과 제품 보관소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총 555억2000만원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977억원의 56.8%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기간은 2026년 8월24일부터 2029년 9월30일까지다. 국제약품은 올해 49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400억원, 2028년 106억20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점안제·내용고형제동은 연면적 4911㎡, 제품 보관소는 2673㎡ 규모다. 건축비와 생산장비 구입비, 품질관리시스템(QMS) 구축비 등이 투자금액에 포함됐다. 점안제 생산 133% 확대…높아진 가동 부담 해소 이번 투자의 핵심은 생산능력 확대다.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점안제 생산량은 기존보다 133% 증가한다. 정제와 캡슐제 생산량도 각각 100% 늘어난다. 노후 제조시설을 교체해 생산수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생산가동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제품 보관시설을 새로 마련해 생산부터 보관, 출하까지 이어지는 공급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국제약품이 지난해 11월 결정한 약 95억원 규모의 점안제 생산라인 증설보다 범위를 크게 넓힌 것이다. 점안제에 한정하지 않고 내용고형제 생산시설과 제품 보관소까지 포함하면서 안산공장 인프라 전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대규모 증설 배경에는 안과의약품의 성장세가 있다. 국제약품의 올해 상반기 점안제 매출은 약 288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큐알론점안액과 알레파타딘점안액, 레바아이점안액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이어지면서 생산시설의 가동 부담도 높아졌다. 실제 올해 상반기 안산공장 평균 가동률은 130.8%를 기록했다.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신규 시설을 통해 공급 여력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생산·보관시설 동시 확충…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이번 투자는 남태훈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안과의약품 사업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국제약품은 안과의약품 연구개발과 제품군 확대를 이어온 데 이어 생산 인프라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제약품은 현재 1700억원대인 매출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9년 신규 시설이 완공되면 기존 제품의 공급 확대뿐 아니라 신규 제품의 상업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제조원가 개선 가능성도 있다. 신규 장비 도입과 노후시설 교체를 통해 생산수율을 높이고 수리비용을 절감하면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산·보관·출하 시설을 함께 확충해 공급 과정의 효율을 높인 점도 긍정적이다. 국제약품은 레바미피드 점안제와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과 사업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신규 품목과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해 제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며 “생산시설 현대화와 공급체계 강화를 통해 주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성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2026-08-25 16:38:54이석준 기자 -
서울시약·24개 분회, 대한약사회에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 요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와 24개 분회가 정부의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전면 확대 움직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대한약사회에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지난 23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진행한 데 이어 24일 긴급 분회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약사사회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논의 결과 대한약사회가 전체 대의원의 총의를 모아 향후 대응 방향과 비상 대응체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임시대의원총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국무조정실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섬·벽지 주민, 장기요양수급자, 장애인, 감염병 환자, 희귀질환자 등 일부 취약계층에 한정해 허용해 온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범위를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로 확대하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시약사회는 정부의 이번 방침이 환자 안전을 위해 어렵게 마련된 의약품 전달 원칙과 사회적 합의를 충분한 검토 없이 다시 변경하려는 것으로, 국민의 의약품 안전과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시약사회는 비대면 약 배송 확대에 대한 대정부·대국회·대국민·대회원 등 4대 대응 방향을 마련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총력 대응과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안을 특정 현안이나 일부 집행부 차원의 대응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비대면 약 배송을 비롯해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창고형·초대형약국 등 약사사회의 주요 현안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전국 대의원들이 현안의 본질과 향후 영향을 정확히 공유하고 약사회 전체의 공식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에 임시대의원총회를 조속히 소집해 비대면 약 배송 확대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공식적으로 공론화하고, 대정부·대국회 대응 및 약사사회 비상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전체 대의원의 총의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위학 회장은 "이번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구는 약사사회가 처한 상황을 전체 대의원이 함께 진단하고 공식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대한 정책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오는 26일 예정된 전국 시·도지부장회의에서도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필요성을 적극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6-08-25 15:25:49김지은 기자 -
의료취약지 직접 찾은 약사회…"약 배송·편의점약 해법 아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비대면진료 후 의약품 배송과 안전상비의약품 확대에 맞서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공공 인프라 확충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인천 강화군 하점면과 경북 영천시 고경면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역주민의 의약품 이용 여건과 보건의료 환경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 후 의약품 배송 확대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와 관련해 현장의 실제 의약품 이용 여건을 확인하고,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약사에 의한 복약지도가 담보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권 회장은 21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 창후1리 마을회관 등을 방문한 데 이어 22일에는 경북 영천시 고경면 마을회관 등을 찾아 주민들이 의약품을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강화군 하점보건지소도 찾아 보건지소의 진료시간과 의약품 공급 현황, 야간·휴일 의약품 이용 여건 등을 살폈다. 현장을 확인한 약사회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단순히 판매처나 배송 확대라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약품 구입과 사용은 보건지소 등을 포함한 지역 의료기관의 주기적 이용 패턴과 이동 동선이 일치하고 있었다"며 "이를 연계한 면밀한 정책 검토 없이 무분별한 판매처 확대를 논의하는 것은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취약지역 특성상 단순한 의약품 접근성뿐 아니라 안전한 복용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취약지역 주민들이 여러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하면서도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의약품 복용관리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비대면진료 후 약 배송 확대나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만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접근성 개선과 함께 환자의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고 전문적인 복약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대안으로 공공심야약국 운영 확대와 보건의료 취약지역 내 공공약국 설치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취약시간과 취약지역의 의약품 접근성 문제는 약 배송 확대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확대가 아니라 공공 인프라 확충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별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의무화하고 보건의료 취약지에는 비대면진료 지원시설을 갖춘 공공약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진료 지원부터 조제·복약지도, 다제약물 복용 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강화군 소재 약국도 방문해 현장 약사로부터 인근 주민들의 의약품 이용 실태를 듣고,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겪는 애로사항도 확인했다. 또 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당번약국 실태를 살피고, 취약지역 의약품 접근성 향상과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약국의 역할 및 정부의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양일간 진행된 보건의료 취약지역 현장 방문에는 유성호 대한약사회 대외협력본부장, 손리홍 총무이사, 이윤정 국제이사, 진윤희 사무국장 등이 동행했다.2026-08-25 14:43:44김지은 기자 -
입원환자 팀의료 제도화 시동…"병동전담약사 역할 키워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와 보건의료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원환자의 안전한 약물치료와 다학제팀의료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는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필수의료를 지키는 협력의힘-환자안전과 치료성과 향상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2026 국회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김윤 의원이 공동 주최를 병원약사회, 대한병원의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병원약사회는 다학제팀의료를 기반으로 한 약물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주요 정책 현안 중 하나로 설정하고 그간 약사의 입원환자 약물관리서비스가 환자안전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관련 연구를 통해 병원약사회 역시 병동전담약사의 활성화를 위해 병동전담약사 표준업무 모델을 발간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약사회는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대한병원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의사와 약사가 참여하는 다학제팀의료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경주 병원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중증‧복합질환의 증가로 한 직역의 전문성으로는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복합질환을 가진 중증, 고령환자 관리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진료지원간호사, 병동전담약사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팀의료는 환자 안전과 치료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의료현장에서 팀의료가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각 직역의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적정 인력, 역할 규정, 협업체계, 이를 뒷받침하는 합리적 보상체계와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의료환경에 적합한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모델이 구체화되고 향후 시범사업과 정책, 제도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동호 대한병원의학회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자리잡고 그 효과도 인정된 다학제 팀의료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다학제 진료의 중요성,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한편 단순 토론회로 그치지 말고 어떻게 구체화해서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1부에서는 이정환 대한병원의학회 대외협력이사(인하대학교병원 입원의학과)가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필수의료를 지키는 협력의 힘', 이민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료파트장이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에서 병동전담약사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의에서는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이 좌장으로 한승준 대한병원의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추영수 대한간호협회 이사(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선임 간호부장), 윤정이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제팀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 서한기 연합뉴스 기자, 양명철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 등이 다학제팀의료 활성화와 병동전담약사 제도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양명철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 신동호 대한병원의학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2026-08-25 14:39:07김지은 기자 -
"다이어트 주사 27만4천원"…닥터나우, 버젓이 전문약 광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참여하는 형태의 제도화를 예고한 가운데, 플랫폼 업체의 잇따른 '최저가 마케팅'이 빈축을 사고 있다. 다이어트 주사제를 최저가에 살 수 있는 약국을 찾을 수 있다는 식의 푸시(push) 광고인데, 잇단 닥터나우의 최저가 마케팅 광고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문약 광고가 금지되는 상황에서 약국간 가격 비교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은 약사법 등을 위반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지적이다. 닥터나우는 '다이어트 주사 4펜 최저가 발견'이라는 푸시 광고를 24일 일괄 전송했다. 앱에서 27만4000원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난 10일에도 '다이어트 주사 최저가 27만4500원. 4펜 기준 최저가 약국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라는 푸시 광고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0일과 26일에도 유사한 알림을 전송했다. 데일리팜이 직접 확인한 결과 7월과 8월 현재까지 전송된 푸시 알림 광고만 6건에 달한다. 자가 진단이 쉽지 않은 헤르페스 역시 비대면 진료 후 약까지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를 통해 닥터나우 앱에서 최저가 의원·약국을 찾을 수 있다고 잇따라 홍보하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민간 플랫폼 업체들의 이같은 푸시 광고가 의료쇼핑을 부추길 소지가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지역의 약사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에게 '가격'이나 '질환명' 등을 앞세워 광고하는 것은 의료 쇼핑을 부추기는 행위"라며 "뿐만 아니라 약국간 과당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급여 약 등의 경우 가격에 따라 줄세우기가 돼 특정 약국으로 환자가 쏠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앱에서는 '가격 낮은 순', '방문 많은 순', '가까운 순', '리뷰 많은 순', '평점 높은 순'으로 약국을 정렬해 사실상 줄 세우기가 이뤄지고 있었다. 현 위치인 문정동을 기준으로 낮은 가격에 마운자로2.5mg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는 약국은 T약국으로, 이 약국은 별점 4.9점에 리뷰 역시 100개 이상 달려 있었다. 동일한 가격의 S약국은 별점은 5.0이었지만 리뷰는 18개였으며, C약국은 별점 4.6점에 리뷰 39개가 달려 있었다. 결국은 소비자들이 가격과 별점, 리뷰 등을 토대로 플랫폼이 표출하는 약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 약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약 배송을 받을 수 있다면 약국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며 "굳이 비용을 내고서라도 상위 노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국들도 있지 않겠느냐. 대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료 쇼핑과 약국간 가격 경쟁 부추기 속에서 민간 플랫폼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또 다른 약사는 "코로나19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플랫폼 업체들은 의료를 '쇼핑'으로 인식하며,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약 처방받기, 최저가 약국 확인하기 등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 주도의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의료, 특히 비대면 진료 영역에서 민간 주도 비대면 진료 설계는 의료 영리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약사는 "뿐만 아니라 의료, 약료 생태계 자체가 플랫폼 위주로 재편될 수 있다"면서 "적어도 민간이 함께하는 비대면 진료라면 가격 비교나 질환명이 포함되는 광고·홍보 등에 대해서 제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닥터나우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제휴 병원·약국 수는 누적 6200곳이며,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은 제휴·비제휴를 포함해 2만3930개소다.2026-08-25 12:01:28강혜경 기자 -
증권사들 일제히 목표주가↑…한미 '제넨텍 잭팟' 신약 뭐길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 조(兆) 단위 기술수출 낭보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임상 초기 단계에서 대규모 선급금을 확보하면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한 단계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날 상한가까지 오른 주가는 이튿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미약품을 분석한 11개 증권사 가운데 9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DS투자증권 등 9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소폭 낮췄고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대부분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높이면서도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기술수출 발표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면서 목표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74만원에서 81만원으로 9.5% 높였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리면서 상향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73만원을 제시했고 DS투자증권은 72만원, 메리츠증권은 71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유안타증권은 70만원, 하나증권은 66만원, 삼성증권은 61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증권가의 잇단 목표주가 상향은 전날 발표한 대규모 기술수출에 따라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가 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1억9000만달러(2629억원)와 임상 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21억1500만달러(2조9263억원)를 합쳐 최대 23억500만달러(3조1892억원)다. 제품 출시 이후 연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이번 계약의 선급금 규모는 1억9000만달러(2629억원)로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57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총 계약규모는 업프론트와 임상 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21억1500만달러(2조9263억원)를 합쳐 최대 23억500만달러(3조1892억원)다. 제품 출시 이후 연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장기 지속형 유로코르틴-2(UCN2) 유사체다. 코르티코트로핀 방출인자 수용체 2(CRF2)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은 보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과는 접근법이 다르다. GLP-1 기반 치료제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체중 감소 과정에서 제지방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한미약품은 이런 미충족 수요를 겨냥해 근육을 유지하면서 지방 중심으로 체중을 줄이는 비인크레틴 계열 치료제로 HM17321을 개발했다. 비임상시험에서는 HM17321 단독뿐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했을 때도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펩타이드 기반 약물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향후 GLP-1 계열 약물과 병용하거나 고정용량복합제(FDC)로 확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약물을 하나의 주사제에 함께 담을 경우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 효과를 동시에 노리면서 투약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임상 1상 단계인 HM17321이 제넨텍과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이프라인 가치가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높은 선급금 비중과 향후 GLP-1 계열 치료제와의 병용, 비만 외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계약 자체가 글로벌 빅파마가 HM17321의 차별성과 사업성을 일정 부분 검증한 결과라는 게 이들 증권사 측 시각이다. 키움증권은 HM17321이 기존 인크레틴 계열의 한계인 근육 감소를 보완하면서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독 치료뿐 아니라 인크레틴과의 병용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면서 체성분을 개선하는 전략도 가능하다"며 "초기 1상 단계에도 1억900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한 것은 UCN2의 차별화된 기전과 향후 병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HM17321을 로슈가 릴리·노보와 차별화하기 위해 확보한 계열 내 최초 비만 후보물질로 분석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UCN2는 식욕 억제에 의존하지 않고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과 기능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별개의 축"이라며 “단독요법뿐 아니라 GLP-1 치료에 수반되는 근손실을 보완하는 병용요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HM17321이 단순 근육 보존제를 넘어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을 늘리는 체성분 재구성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M17321은 GLP-1 치료 시 발생하는 근손실을 보완하는 추가 치료제뿐 아니라 단독 투여를 통해 지방을 감소시키면서 근육을 증가시키는 체성분 재구성 약물, 나아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조합의 기반 약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에도 한미약품 주가는 기술수출 발표 이튿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4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55만원에 출발해 장중 55만3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전날에는 기술수출 공시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4만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그러나 이튿날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상한가 상승분 상당 부분을 하루 만에 반납한 셈이다. 그럼에도 기술수출 직전인 21일 종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12.5% 높은 수준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1년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8월 말 30만원 안팎이던 종가는 지난해 11~12월 4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 2월에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64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한미약품 주가는 조정을 거치며 지난 7월 30일 31만15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했고 24일 제넨텍과의 대형 기술수출 소식에 힘입어 다시 54만원까지 뛰었다. 이는 1년 전보다 90.8% 오른 수준이다.2026-08-25 12:01:13차지현 기자 -
글로벌 아토피 시장 격동…IL-31억제제 '넴루비오' 급부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인터루킨(IL)-4·IL-13 억제제 중심의 시장 구조에 IL-31이라는 차세대 표적 기전을 앞세운 갈더마의 생물학적제제 넴루비오(네몰리주맙)’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갈더마에 따르면 넴루비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4억33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0.5% 증가했다. 이 치료제는 2024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약 2년 만에 누적 매출 9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속한 가려움증 개선 효과와 투여 편의성을 앞세운 넴루비오는 내년 상반기 국내 급여 상륙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중증 아토피피부염 및 결절가려움 발진(양진) 치료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갈더마, 미국서 넴루비오 매출 전망 2배 이상 상향 2026년 상반기 갈더마 매출은 31억4000만 달러(약 4조3400억원)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성과의 주역으로는 넴루비오가 꼽힌다. 갈더마의 전문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9% 급증한 8억48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 중 절반(51.1%)이 넴루비오 단일 품목에서 나왔다. 최초의 IL-31 표적 치료제인 넴루비오에 대한 미국 현장의 처방 확대 속도도 가파르다. 올해 6-7월 미국 내 신규 처방 시장 기준으로 넴루비오는 양진 시장의 약 42%, 아토피피부염 시장의 약 9%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진 시장 내 주요 허가 치료제는 ‘듀피젠트(두필루맙)’와 넴루비오 두 제품으로 제한적인 반면 아토피피부염 시장 내 주요 허가 치료제는 듀피젠트,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 등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뿐만 아니라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 환경이 상이한 가운데서도 넴루비오는 아토피피부염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갈더마 대표 플레밍 외른스코프(Flemming Ørnskov) 의학박사는 “넴루비오의 2026년 미국 매출만 10억 달러(한화 약 1조417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며 강력한 블록버스터 잠재력을 확신했다. 이에 따라 갈더마는 넴루비오의 연간 최대 매출 전망치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올린 40억 달러(약 5조 668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2~11세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FDA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성장 여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려움증 주범 IL-31 직접 차단…48시간 내 신속한 증상 개선 넴루비오가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되는 핵심은 ‘작용 기전’이다. 여러 생물학적제제가 가려움증을 타깃하지만, 가려움증 신호를 직접 전달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인 IL-31을 타깃하는 것은 넴루비오가 유일하다. 기존 생물학적제제들이 면역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IL-4, IL-13 경로를 억제하는 것과 차이점이다. 아토피피부염과 양진 환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인 ‘가려움-긁기 악순환’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IL-31만의 차별적 기전이 갖는 이점은 글로벌 대규모 3상 임상인 ARCADIA 1·2(아토피피부염) 및 OLYMPIA 1·2(양진) 연구에서 확인됐다. 아토피피부염에서 16주 차 피부 병변 75% 이상 개선(EASI-75) 달성률은 넴루비오군이 44%로 위약군 29%보다 높았다. 가려움증은 투여 48시간부터 위약 대비 유의하게 완화됐다. 넴루비오는 양진에서도 16주차 피부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상태(IGA 0/1) 도달률은 38%로 위약 11%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두 적응증 모두에서 투여 단 48시간 만에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가려움증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연간 투여 횟수 81% 감소…2년 장기 안전성 입증, 가이드라인 ‘강력 권고’ 넴루비오의 치료 편의성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넴루비오는 아토피피부염 치료 시 초기 4주 간격으로 투여를 시작한 후 16주 차에 임상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해 8주 1회 유지요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용법·용량을 승인받았다. 연간 투여 횟수를 10회 수준으로 줄임으로써 기존 2주 간격(연간 약 26회) 투여제 대비 환자의 투여 부담과 병원 방문 번거로움을 약 81% 감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2년에 걸친 장기 연장 연구(LTE)에서도 효과는 유지됐다. 아토피피부염은 104주차 기준 환자의 85% 이상이 EASI-75에, 58% 이상이 IGA 0/1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려움 정도를 측정하는 SCORAD VAS 점수에서도 104주차 기준 환자의 약 85%가 4점 이상 개선됐으며 약 70%는 가려움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진은 100주차 기준 IGA 0/1에 73%, 가려움이 없거나 거의 없는 상태(PP-NRS2026-08-25 12:01:06손형민 기자 -
비대면 진료로 여러 곳서 '약 쇼핑'…처방약 해외 반출 정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를 통해 여러 곳에서 의약품을 처방받은 뒤 조제약을 해외로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 보건소가 해당 환자에게 의약품을 조제한 약국을 대상으로 처방전과 조제기록, 실제 의약품 수령 여부까지 확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반복 처방, 이른바 '약 쇼핑'을 걸러낼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A약국은 지난 7월 말 관할 보건소로부터 한 환자의 비대면진료 처방·조제와 관련한 확인 전화를 받았다. 해당 환자는 1997년생 의료급여 수급자로 지난 4월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통해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고 A약국에서 항생제와 위장약 등을 조제받았다. 당시만 해도 약국에서는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환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을 수령했고 약사와 대면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개월 뒤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A약국 약사에 따르면 보건소는 해당 환자가 여러 곳에서 의약품을 처방받아 해외로 보낸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보건소는 약국에 해당 환자의 처방전과 조제기록부를 확인하고 실제 환자 본인 확인이 이뤄졌는지, 누구에게 의약품을 투약했는지 등을 약국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약품을 환자가 약국에서 직접 수령했는지, 택배 등 다른 방법으로 전달받았는지도 물었다는게 약사의 말이다. A약국 약사는 "보건소에서 민원이 있다며 연락이 왔고 해당 환자가 여러 군데에서 처방받아 해외로 보낸 것 때문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취지로 설명했다"며 "처방전과 조제기록부, 본인 확인 여부와 실제 누구에게 투약했는지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약국에서는 환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약을 받아갔고 당시에는 이상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12월 비대면진료 제도화…'여러 병원 돌기' 걸러낼 장치는 약사에 따르면 이 환자의 경우 의료급여 수급자로 본인부담금이 책정되지 않았다. 당시 처방만 놓고 보면 실제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처방이었던 만큼 당시 조제 과정에서 반복 처방이나 해외 반출 가능성을 의심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결국 개별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각각의 진료와 조제만 확인해서는 한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의약품을 확보하는 행태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난 셈이다. 약국가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동일 환자의 반복적인 의료기관 이용과 중복 처방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12월 시행되는 개정 의료법은 대면진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환자에 대해 비대면진료를 허용한다. 특히 기존 대면진료 기록이 없는 환자의 비대면진료도 일정한 요건 아래 허용되는 만큼 한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해 각각 비대면진료를 받을 경우 이를 어떤 단계에서 확인하고 관리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여러 의료기관에서 각각 정상적인 비대면진료가 이뤄지고 여러 약국에서 각각 정상적인 조제가 이뤄지더라도 환자 단위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장치가 없다면 반복 처방이나 의약품 오남용을 개별 의료기관과 약국이 발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향후 처방의약품의 약국 외 인도 범위를 둘러싼 논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약국 약사는 "우리 약국에서는 환자가 직접 방문해 약을 받아갔기 때문에 당시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보건소 연락을 받고 나서야 여러 곳에서 처방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진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여러 의료기관을 돌며 처방을 받는 행위나 불필요하게 의약품을 확보하는 사례를 어떻게 확인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6-08-25 12:01:00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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