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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비급여 의약품 처방 부작용 속출
김지은 기자 2024-06-24 05:55:59
비대면 진료 비급여 의약품 처방 부작용 속출
김지은 기자 2024-06-24 05:55:59
비대면 처방 60% 이상 비급여약…"약 경로 파악 안 돼"

약사 없는 약국서 전문약 판매…“청구 없는 비급여 약이라 가능”

"비대면진료 처방전 전달 과정 허들 시급…고위험 비급여 약 제한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 허점을 노린 것이 아닌가 싶다. 비급여의약품 처방은 청구 과정이 없다 보니 약사 없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달되고, 한약사가 약을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210여곳의 한약사 약국에 대한 현장조사와 더불어 소명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전문약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된 한약사 개설 약국이 조사 대상인데 약사, 한약사 교차 고용 한약사 개설 약국이 40여 곳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의 약국이 약사가 없는 상황에서 전문약이 공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하에서 한약사 개설 약국이 비급여 처방약 처방에 따른 조제, 판매를 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현재의 비대면진료 구조 상 약사 또는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에 대한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데다 한약사 개설 약국이라 해도 약사의 고용 여부에 대한 확인이나 허들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약사가 굳이 고용돼 있지 않은 한약사 약국이라 해도 별도의 청구 과정이 필요없는 비급여 처방약에 대해서는 취급과 판매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약사회는 실제 정부가 이런 정황을 파악해 이번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하에서 비급여 처방약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부분이다.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약사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과도한 비급여 의약품 처방과 오남용 조장을 지적해 왔다.

비대면진료에 따른 무분별한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 처방을 넘어 최근에는 한약사에 의한 불법 조제, 판매 정황이 포착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절반 이상이 비급여 약 처방…불법 유통 우려도=약사회는 지난해 비대면진료에서 비급여 의약품 처방이 절반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약사회는 6월부터 8월 말까지 2달간 1142명의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 실태를 확인한 결과 비급여의약품 처방이 57.2%로 절반을 넘었고, 치료제 별로는 사후피임약(34.6%), 여드름치료제(24.7%), 탈모치료제(22.2%), 기타(11.4%), 비만치료제(7.1%) 순으로 많았다.


약사회는 또 올해 2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개월 간 처방전달시스템(PPDS)을 통해 접수된 비대면 처방 3102건에 대해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한 1682건 중 비급여 처방이 1018건으로 60.5%를 차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급여약 처방은 664건(39.5%)이었다.

약사회 조사대로면 지난해보다 시범사업이 확대된 올해 비대면진료에 따른 비급여 의약품 처방이 더 확대된 것이다.

이에 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현행 시범사업에서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 성분에 대한 처방이 제한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비급여약은 처방 자료가 정부에 보고되지 않는다는 점이 허술한 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맞물려 불법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비급여 약은 보험 청구를 하지 않다 보니 처방 자료가 심평원에 보고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대부분의 의사가 정상적 진료를 하지만, 예외가 있을 수 있고 악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문제는 본인이 처방받아 본인만 복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정상적 유통은 위험을 배가시킬 수 있다”며 “첫 환자는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겠지만 그것이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불법적인 유통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약사가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 가능하다?=몇달 전 한 한약사가 커뮤니티에 지역 약사회장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비대면진료에 따른 전문약 조제를 공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 한약사는 '약국 내외부에 처방의약품을 다룬다고 게시했고, 비급여 위주의 전문의약품 조제약을 비치해 둔 상태'라고 했다. 이 약국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 등록된 인력은 한약사 1명이 유일했다.

이 사례가 알려지면서 지역 약사회를 넘어 일선 약사들도 도를 넘어섰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약국 개설과 일반의약품 판매의 경우 사실상 입법불비로 제제 여부를 결정하기 애매한 상황이라지만, 전문의약품 조제와 판매는 엄연한 불법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비단 해당 한약사 1명으로 그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복지부가 한약사 개설 약국 210여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데, 전문약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된 일부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서 조사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약사회가 지난해 복지부에 제출한 비대면 진료 시 처방 제한이 필요한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 성분 목록.

전문약 조제, 판매의 경우 약사의 고유 권한으로 법에 명확히 명시돼 있다. 약국이라 해도, 약사가 없는 상황에서 전문약이 조제되거나 판매됐다면 이는 분명 불법인 것이다.

조사 대상 한약사 약국들에서는 전문약을 공급받아 취급한 만큼 약사를 정식으로 고용했거나 파트타임으로 고용했음을 소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를 소명하지 못하는 한약사 약국이 확인된다면 현 비대면진료에 따른 비급여의약품 처방의 허점이 여실히 확인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약사가 고용돼 있지 않은 한약사 약국에서 전문약을 처방받아 판매했다면 비급여 약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고위험 비급여약 처방, 판매에 따른 문제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사실상 비전문가가 전문약을 조제, 판매한 것인데 환자 안전에 치명적 위험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진료 비급여 처방, 이대로 두기에는=이번 사태가 불거지면서 현행 비대면진료, 비급여 약 처방에 대한 정부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비대면진료의 기본 목적, 취지와는 달리 처방이 비급여의약품 처방, 투약으로 쏠려 전반적인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는 현 상황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초 정부는 비대면진료로 이뤄지는 비급여 처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복지부는 “탈모, 여드름, 비만 의약품을 포함해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 DUR 점검, 사업평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축적된 시범사업 자료를 분석해 탈모, 여드름, 비만 의약품의 처방 제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더불어 하루 빨리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전 전달 과정에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현재 병, 의원에서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는 과정에서는 제한 장치가 전무하다 보니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민필기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공적 전달처방전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현재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전송할 때 전송된 곳이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인지, 한약사가 혼자 운영하는 약국인지 확인할 수가 없다. 사설 플랫폼 역시 이를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처방전 전달 과정에서 정부가 일정 부분 개입해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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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13:39:32 수정 | 삭제

    비대면 진료

    반대합니다.

    댓글 0 4 1
    등록
  • 2024.06.24 09:20:25 수정 | 삭제

    약사만 있는 약국부터

    약국이름에서 한 자를 빼는모범을보이는 게 순리입니다

    댓글 0 3 1
    등록
  • 2024.06.24 09:01:07 수정 | 삭제

    어째 한약사들 일반약뚫을때랑

    분위기가 똑같냐

    댓글 0 5 2
    등록
  • 2024.06.24 08:34:06 수정 | 삭제

    약산 약국 한약산 한약국 이름 달도록 법 바구라.

    한의사가 의원 달고 처방내야..약사법에서 직능만든이유는 각자 영역을주었는데 법이 미비하다고 그걸 이용하는 분들..정부는 바로 잡아라

    댓글 0 4 4
    등록
  • 2024.06.24 08:08:29 수정 | 삭제

    한약사는 약국을 열수 있고

    약국에선 처방전 조제가 가능하다. 한약사 논리 굳

    댓글 1 6 12
    • ㅎㅎㅎ477122
      2024.06.24 08:15:44 수정 | 삭제
      영업정지 쳐맞기전 마지막 비명인가??
    등록
  • 2024.06.24 07:59:47 수정 | 삭제

    좀 바뀌어라 너네도

    아니 언제까지 아날로그식 와서 받아라가야 이미 선진국 들은 다 하고 있는 약 배송 비대면진료 등등 우리도 바뀔때도 된거지 그에 발 맞추어 너네도 변하면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겠니? 늘어나겠니? 당연히 니네도 바뀌면 수익이 배로 늘어날 거다 근데 지들만 똘똘 뭉쳐서 반대한다고 난리를 치니..의사는 한번 꺾었으니 이제 약사도 꺾일 차례지?

    댓글 0 6 15
    등록
  • 2024.06.24 07:55:27 수정 | 삭제

    비대면 진료의 취지는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문의약품이 필요한 환자에게 약을 주는것이었는데 현장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케이스를 보면 비약사조제와 더불어 그냥 온라인 전문의약품 자판기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댓글 0 6 3
    등록
  • 2024.06.24 07:53:28 수정 | 삭제

    범죄자들이 저리 뻔뻔한거 처음본다

    채 상병 사건 청문회가 떠오를 정도

    댓글 0 10 1
    등록
  • 2024.06.24 07:42:19 수정 | 삭제

    그럴리가 없습니다

    ???:한약사는 합법만 합니다(실제로 한말)

    댓글 0 11 1
    등록
  • 2024.06.24 07:12:46 수정 | 삭제

    법을 어기는 한약사들 강력처벌하길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

    댓글 0 10 5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4년 07월)
경기 북부지역 약국 28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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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332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529
후시딘연고(5g) 5,500 3,900 1,600 5,220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306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7,000 0 7,000
지르텍정(10정) 5,900 4,500 1,400 4,981
게보린정(10정) 4,000 3,000 1,000 3,474
비코그린에스(20정) 5,000 3,800 1,200 4,447
펜잘큐정(10정) 3,000 2,300 700 2,758
까스활명수큐액(1병) 1,200 1,000 200 1,189
풀케어(3.3ml) 26,000 25,000 1,000 25,286
오라메디연고(10g) 7,000 5,400 1,600 6,262
케토톱플라스타(34매) 13,000 10,000 3,000 11,306
노스카나겔(20g) 22,000 18,000 4,000 20,320
베나치오에프액(1병) 1,000 1,000 0 1,000
머시론정(21정) 10,000 8,500 1,500 9,284
닥터베아제정(10정) 3,500 2,800 700 3,143
판콜에스내복액(1박스) 3,000 2,800 200 2,929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8,000 8,000 0 8,000
비멕스메타정(120정) 65,000 49,000 16,000 57,000
탁센연질캡슐(10캡슐) 3,000 2,500 500 2,938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60,000 45,000 15,000 51,182
복합우루사(60캡슐) 30,000 25,900 4,100 28,522
타이레놀ER(6정) 3,000 3,000 0 3,000
비판텐연고(30g) 12,000 9,800 2,200 11,293
텐텐츄정(120정) 25,000 19,500 5,500 22,500
아렉스대형(6매) 3,500 3,000 500 3,394
판시딜캡슐(270캡슐) 110,000 99,000 11,000 103,273
벤포벨정B(120정) 60,000 60,000 0 60,000
그날엔(10정) 2,500 2,500 0 2,500
이지엔6이브(10정) 3,500 2,500 1,000 3,011
광동 경옥고(60포) 250,000 200,000 50,000 221,000
아이톡점안액 12,000 10,000 2,000 10,338
이가탄에프캡슐(60캡슐) 25,000 22,900 2,100 23,717
메이킨큐(20정) 6,000 4,500 1,500 4,650
인사돌플러스정(100정) 35,000 28,900 6,100 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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