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달라지는 약국 풍경...가림막도 이젠 애물단지
- 강혜경
- 2023-04-03 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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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검사키트 자리, 낱장 판매 마스크가 차지
- 대중교통 자율화되며 노마스크 늘어…"마스크 써달라" 말 못해
- 제작에 수십만원든 아크릴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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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주말 내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관찰해 보니 병원을 들르지 않고 일반약을 사러 온 경우에는 노마스크가 대세를 이뤘다. 바야흐로 엔데믹이다.
지난달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 되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마트나 터미널 내 약국과 같이 개방형 약국이 아닌 경우에는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대기질이 3월 넷째 주 보다 좋아지면서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실상 자율에 가까워진 것이다.

약국과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전문 자율화는 아직이지만, 제도 따로 현장 따로인 셈이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이 찍힌 처방전이 발행돼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투약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자가검사키트도 어느 새 매대 안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를 피부 연고와 낱장 단위 마스크가 차지하게 됐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보니 병원 방문 전 약국에 들러 1장씩 마스크를 구입하다 보니 낱장 단위 마스크 판매가 늘었다.
또 다른 골칫거리는 아크릴 가림막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부분이다.

아크릴판이 막혀 있는 데다 약사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보니 소통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말을 차단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수십만원씩 들여 제작한 아크릴판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될 상황에 놓였다.
지자체에 문의해 보니, 단순 아크릴 가림막의 경우 대형 생활폐기물로 신고해 배출하라고 하지만 4m 넘는 가림막을 철거해 버리는 것도 일이다 보니 홀로 작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제작 업체나 수거 업체에 별도로 요청해 폐기해야 할 상황이지만 또 다시 팬데믹이 유행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오지랖을 부려 보자면 환경오염도 걱정이다.
엔데믹이 오면서 약국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노마스크, 아크릴 가림막을 걷어낸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2년 넘게 이어져 온 코로나19를 감내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참 큰 것 같다. 감염 위험 속에서 수많은 확진자와 접촉을 하고, 품절약을 구하느라 아직까지도 애를 쓰고 있지만 돌이켜 보면 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약국도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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