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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에는 이부프로펜?"…늘어나는 지명구매

  • 일부 사이트서 백신 부작용 예방용으로 소개
  • 타이레놀 넘어 이부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도 주목
  • 약사들 “지나친 일반화”…복약지도 시 곤란 겪기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타이레놀에 이어 이부프로펜 성분 진통제가 특정 회사의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방지해 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련 약에 대한 지명구매가 늘고 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이 이부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를 찾는 빈도가 잦아졌다.

그동안은 제조사에 상관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 전이나 후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을 지명구매해왔다면, 근래에 들어서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이부프로펜 성분의 약, 특히 이 성분 600mg 용량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이부프로펜 성분 해열소염진통제를 찾는 데는 최근 온라인상이나 유튜브 등에서 떠도는 일부 전문의들의 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유발하는 심근염, 심낭염을 이부프로펜의 소염작용으로 예방해야 한단 설명이 일부 매체에서 소개된 것이 이부프로펜 선호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유튜브를 운영 중인 전문의들 중 일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 예방이나 접종 후 가슴통증 발견 시에는 이부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이부프로펜 성분 특정 소염진통제를 보유하 제약사들도 약사 전용 온라인몰 등에서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의 이상반응에 자신의 약을 복용하면 좋다는 등의 광고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면서 이부프로펜 성분 약이 뭐가 있냐고 물은 후 600mg으로 달라는 환자가 꽤 많아졌다”면서 “찾아보니 유튜브에 의사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근육통에 이부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 복용이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 난감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전 이부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 구매를 희망하는 환자가 늘면서 다수 약사들도 블로그나 유트브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지역 약국 약사들은 당장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믿고 관련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환자들이 늘면서 복약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애초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가 권고됐던 이유는 소염 작용이 있는 해열소염진통제를 복용했을 경우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에 부작용이 있다면 다른 성분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은 안되고 이부프로펜 성분 약만 된단 말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환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심금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금염을 이부프로펜 성분 약이 낫게한다는 식으로 잘못 생각을 한다”면서 “그런 부분은 바로 잡아 주고 환자가 그래도 그 성분 약을 복용하겠다 하면 그렇게 하도록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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