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CEO들의 올해 청사진 '신사업·R&D·글로벌'
- 김진구
- 2020-03-21 06: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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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한미·대웅·종근당·일동 등 일제히 주주총회 개최
- 주요 제약사 올해계획 발표…사외이사 재선임·신규선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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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른바 ‘슈퍼주총데이’가 마무리됐다. 20일 ▲유한양행 ▲한미약품 ▲보령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광동제약 ▲동국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여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조심스럽게 치러진 이날 주총에서는 ‘신사업, R&D, 글로벌’이 주요 키워드로 다뤄졌다. 사외이사 재선임 또는 신규선임 등 안건도 무리 없이 통과됐다.
◆한미약품 = 글로벌 성과 지속창출

우종수 대표이사는 “지난해 R&D에 2098억원을 투자하면서도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남겼다”고 자평하면서 “해외수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골관절염치료제 ‘히알루마’가 미국시장에, 발기부전치료제 ‘구구’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일본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글로벌 진출의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미약품의 첫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올해 미국허가가 예상된다”며 “경구용항암제 ‘오락솔’도 올해 FDA 신청이 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은 사노피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신약, 비만치료제 등 글로벌 혁신신약 잠재력을 갖춘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3P혁신 전략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2020년 바이오제약 분야의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의 증설 경쟁과 후발주자의 도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People Innovation을 통해 수백 개의 경영혁신 셀 조직을 통해 품질·원가·스피드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Process Innovation을 통해서는 기투자한 설비의 생산성을 이론 한계치까지 높이고, 원가를 최적화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Portfolio Innovation을 통해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적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 = 신사업·R&D 투자 확대
유한양행도 R&D와 신사업을 올해 성장의 모티브로 삼았다.
이정희 대표이사는 “최근 5년간 땀 흘려 차곡차곡 준비한 것들을 발판삼아, 회사는 올해도 내실경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지속 강화시키겠다”며 “R&D와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유한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전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1820명 임직원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종근당 = 혁신신약·글로벌진출 가속화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딜라트렌·이모튼 등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케이캡 등 신제품의 약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하여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웅제약 = 나보타 글로벌 진출 확대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2019년 대웅제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보타의 글로벌 진입과 사업별 실적증대로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나보타의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신약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동제약 = 신약개발 속도·품질 제고

윤웅섭 대표이사는 “최근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 강도 높은 조직개편과 프로세스 혁신을 단행했다”며 “신약개발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원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임상 중인 당뇨치료제와 안과치료제는 내년 임상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녹내장 치료제, 지방간염 치료제 등 새 후보물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동제약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했다. 사업의 목적에 ‘연구개발 및 연구개발 용역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이는 R&D의 전문성과 짜임새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삼진제약 = 포스트 게보린 육성

장홍순·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플래리스·엘사반 등 대표 제품군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매출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보린의 뒤를 잇는 일반의약품을 육성하고, 나아가 화장품·건기식·의약외품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일양약품 = 백신사업 본격 해외진출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는 놀텍·슈펙트·백신 등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놀텍은 처방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백신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파킨슨병치료제는 중국에서 임상3상이 순항 중이고, 슈펙트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제약품 = 제품력 강화·유통채널 다각화

안재만 국제약품 대표이사는 “제품력 강화, 유통채널 다각화, 수출 활성화, 점안제 생산라인 완료 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스위스 TRB사의 ‘비스매드 점안액’ ▲소염효소제 ‘브리멜자임장용정‘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디토렌시럽’ 등이 신규·강화 제품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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