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헌터라제, 중국·일본 '최초 허가 타이틀' 도전장
- 이석준
- 2019-09-17 0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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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우선심사 대상 선정…퍼스트 무버 가능성 UP
- 유일 경쟁품 엘라프라제 중국 진출 제자리걸음
- 日, 세계 최초 ICV 제형 12월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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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 '헌터라제'가 중국과 일본에서 '최초 허가 타이틀'에 도전한다. 중국은 말그대로 최초 헌터증후군 치료제 승인을, 일본은 첫 뇌실투여(ICV) 제형으로 허가에 나선다. 중국은 올 7월 허가 신청서를 냈고 일본은 12월에 낼 계획이다.
헌터라제는 샤이어 엘라프라제(국내 판매 사노피젠자임)와 세계에서 단 2개 뿐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희소성이 높아 최초 타이틀 달성시 시장 선점은 물론 큰 매출까지 얻을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헌터라제는 중국, 일본, 미국 허가에 도전중이다.
중국은 지난 7월 승인 신청(NDA)을 냈다. 헌터라제 중국 허가는 올 1월 수출 계약을 맺은 '캔브리지'가 맡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며 허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NMPA는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가 긴급히 필요한 분야의 희귀질환치료제 등의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우선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허가는 헌터라제 정맥주사(IV) 제형으로 도전한다.
녹십자와 캔브리지는 한국 임상 자료를 토대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허가시 헌터라제는 중국 내 최초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된다.
현존하는 유일한 경쟁품 엘라프라제는 아직 중국 승인 신청을 내지 않은 상태다. 엘라프라제는 글로벌 다수 임상 자료가 있지만 중국인 데이터 부족, 중국 약값 정책 등을 고려해 허가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라제 중국 허가시 일정 기간 독점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헌터라제는 한국 임상에서 중국 허가 당국이 원하는 중국인 수를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헌터라제는 2012년 국내 허가를 받고 현재 조건부 3상을 진행중이다.
세계 최초 뇌실 투여 헌터라제…엘라프라제 잡는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제형이다.
일본 허가 신청서는 12월 낼 계획이다. 일본 승인 절차는 올 4월 진행된 기술 이전 파트너 일본 클리니젠이 담당한다.
일본 내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엘라프라제가 존재한다. 단 IV제형이다. 헌터라제 ICV제형이 출시되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IV제형은 뇌혈관장벽(BBB)를 통과하지 못해 지능저하 증상 개선에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헌터라제ICV는 일본 1·2상에서 지능저하를 일으키는 핵심물질인 '헤파란황산'(HS)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라제는 일본 허가시 두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되지만 ICV 제형으로는 최초가 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엘라프라제 대비 퍼스트무버, 최초 제형 등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중국과 일본 허가시 최종 목표인 미국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헌터라제는 미국에서 2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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