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차단, 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부터"
- 이탁순
- 2019-05-30 0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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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토마스 오 박사(슐케 앤 마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사)
-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런천심포지엄에서 발표
- 옥테니딘 등 소독제, 광범위한 살균효과와 안전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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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케 앤 마이어는 옥테니딘염산염 성분의 옥테니셉트 등 소독제를 개발해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다.
토마스 박사는 지난 24일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진행해 소독제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전세계적으로 내성균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2050년쯤에는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사망률이 1000만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토마스 박사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만이 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전 세계적인 위기의식과 관리감시, 항생제 오남용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항생제 오남용의 대안으로 소독제 사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항생제 내성균과 원내감염방지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항균효과를 지니고, 내성발현 가능성이 적은 소독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독제는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등 다제내성균(MDRO)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상처 오염 때문에 소독제 사용…포비돈요오드-옥테니딘 등으로 진화
소독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상처 세척에 오염 우려가 있는 물을 대신해 포도주를 사용했다.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항균효과가 있는 꿀을 상처에 발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1827년 개발된 '차아염소산염'은 물, 의료기구, 바닥 표면, 세탁 등에 소독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차아염소산염을 용해시켜 만든 차아염소산은 빠른 항균효과를 발현하여 데이킨 용액으로써 1915년부터 사용됐다. 하지만 토마스 박사는 "차아염소산은 상처 치유 촉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며, 유기물질에 의해 심하게 오염된 창상에는 효과가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1839년에는 우수한 소독제 중 하나인 요오드(iodine)가 개발됐다. 요오드는 세균, 진균, 효모균, 바이러스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소독 효과를 지녔다.
특히 루골용액(Lugol's solution)은 요오드 기반의 최초의 소독제 중 하나로, 요오드 및 칼륨이온을 포함한 수용액이다. 다만 요오드 이온에 의해 통증, 자극,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박사는 "요오드는 현재까지도 가장 중요한 소독 성분이며, 요오드포(iodophor)의 개발로부터 포비돈-요오드(PVP-iodine)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1956년 개발된 포비돈 요오드는 기존 요오드 대비 안전하고 통증이 적으며, 효과는 동등해 지금도 소독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피부 및 창상의 소독과 드레싱을 사용한 처지 등에 사용된다. 다만 갑성선 질환을 앓는 환자, 임부, 신생아, 넓은 범위의 소독, 장기간 사용, 알러지 반응의 부작용 및 제한사항이 있다.

1~2분의 신속한 작용시간을 보이며, 단백질, 혈액 등 유기물질로부터 항균효과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광범위한 살균작용을 보이며, 24시간에서 48시간까지 지속되는 잔류 항균효과, 피부 감작성 혹은 알러지 반응이 극히 드물다는 점도 타 소독제 대비 우수성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생제나 다른 소독제와 달리 내성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균주의 살균에 탁월하다는 것은 최대 장점이다.
옥테니딘은 유럽,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에서 30여년간 사용돼 왔다. 국내에서는 비엘앤에이치가 수입해 작년 '옥테니셉트(일반의약품)' 오리지널 제품명 그대로 허가를 받아 병의원에 유통시키고 있다. 약국에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수술이나 욕창 치료 시 감염 예방에 '소독제' 필수…만성 창상 등에 효과적
소독제의 불특정한 살균 작용기전 특성상 대부분 세균은 소독제에 대한 내성이 없다. 하지만 클로르헥시딘에 대한 내성발현이 보고돼 있으며, qac A/B 혹은 C 유전자에 의해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서 클로르헥시딘 감수성이 감소되었음이 관찰되고 있다.
옥테니딘의 경우 옥테니딘에 대한 P. aeruginosa (녹농균)의 저항성이 증가했음에도 옥테니딘에 대한 녹농균 감수성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K. Pneumoniae 등의 균주에서 옥테니딘에 대한 내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옥테니딘에 대한 내성발현의 기전 또한 없는 상태다.
토마스 박사는 "다제내성균 등에 의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신 탈집락화 (whole body decolonization), 창상 관리 (wound care) 및 수술부위감염 (surgical site infection) 예방에 적절한 소독제를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신 탈집락화에는 클로르헥시딘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인도,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옥테니딘도 자주 쓰인다"며 "만성창상에는 옥테니딘과 포비돈요오드가 생물막 및 균 제거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옥테니딘과 PHMB(폴리헥사메틸렌 비구아니드)가 포비돈 요오드, 클로르헥시딘에 비해 전신독성 및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낮다고 토마스 박사는 덧붙였다.
(다음은 발표 직후 토마스 오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에는 조엔 소 슐케 앤 마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사 마케팅 매니저도 동석했다. 참고로 슐케 앤 마이어의 본사는 독일이다. 아시아태평양지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아태지역 총괄 헤드는 호주 지사장이 맡고 있다.)
Q. 본인 소개를 해달라.

(조엔 소) 마케팅과 수출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Q. 한국방문은 처음인가?
(토마스 오) 휴가를 위해 두번 갔다 왔고, 이번에 세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한국 의료진들이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오늘 발표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토마스 오) 실제 의료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감염과 이를 통제하는 방법, 관리, 그런 의미에서 의료진(의사, 간호사)에게 있어 소독약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물론 슐케 앤 마이어가 개발한 옥테니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Q. 슐케 앤 마이어는 국내 잘 알려지지 않는 회사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토마스 오) 130년 전통의 일반적인 케미컬 컴퍼니면서 소독제 개발·판매사로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Q. 비엘앤에이치를 통해 옥테니딘 성분의 '옥테니셉트'가 국내 처음 소개됐다.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인가?
(토마스 오) 기존 소독제들이 박테리아를 죽이는데만 집중한다면, 옥테니딘 성분의 소독제는 균 사멸 효과도 훌륭하면서 인체 피부 접촉에 있어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새로운 세대의 소독 성분이라 할 수 있다.
Q. 몇 개국에서 얼마나 사용되고 있나?

Q. 마지막으로 한국 의료진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토마스 오) 옥테니딘은 새로운 세대의 소독제 성분이다. 한국 의료진들이 오픈 마인드로 이 소독제를 접했으면 좋겠고, 의료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추가로 말하자면 옥테니딘 성분 제품들이 아직 소개되지 않은 나라에 비해 한국으로서는 행운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의료진들에게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조엔 소) 소독제 분야에서 새로운 물질인 옥테니딘 성분의 제품들이 한국 의료진의 감염관리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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