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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 위임형제네릭과 결별…세비액트 등 판매중단

  • 이탁순
  • 2018-01-08 06:14:58
  • 오는 14일부터 3품목 건일제약이 판매...루케어 이어 위임형 총 4품목 계약 종료

CJ헬스케어가 연이어 위임형제네릭과 결별을 고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오는 13일부로 고혈압치료제 세비액트정, 올메액트정, 올메액트플러스정 판매를 중단한다.

세비액트, 올메액트, 올메액트플러스는 오리지널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생산하지만 포장만 다른 이른바 '위임형제네릭'이다. 위임형제네릭은 오리지널과 똑같은 품질로 제네릭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 보통 오리지널사가 특허만료 시점에 제네릭사와 손잡고 위임형제네릭 판매 계약을 한다.

올메액트와 올메액트플러스는 2013년 9월부터 CJ헬스케어가 판매해왔다. 올메사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원개발사 다이이찌산쿄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오리지널 품목명은 올메텍, 올메텍플러스이다.

CJ가 올메액트를 판매한 9월에는 올메텍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약품이 쏟아져 나왔다. 다이이찌산쿄는 위임형제네릭으로 일반 제네릭품목을 견제하기 위해 CJ헬스케어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비액트는 ARB 계열 올메사탄과 CCB계열 암로디핀 복합제로, 2015년 1월부터 CJ헬스케어가 판매해왔다. 마찬가지로 원개발사인 다이이찌산교와 CJ가 판매계약을 통해 국내 진입한 위임형제네릭이다.

2017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을 보면 세비액트는 약 6억원, 올메액트는 약 5억원, 올메액트 플러스는 약 4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존 CJ의 위임형제네릭과 비교하면 실적면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CJ가 기존 고혈압복합제 '엑스원' 등과 영업이 중복되면서 위임형제네릭으로서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엑스원은 3분기 누적 143억원의 처방액을 보였다. 실적부진은 이 3품목과 결별한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CJ헬스케어는 위임형제네릭 전략을 통해 제네릭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 세비액트, 올메액트, 올메액트플러스 말고도 천식치료제 싱귤레어의 위임형제네릭 '루케어',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의 위임형제네릭' 비바코'도 있었다.

하지만 2016년 8월 루케어 판매를 종료하고, 자체 제네릭 '루키오'를 선보이며 위임형제네릭과 결별을 시작했다. 이번에 3품목과 결별하면 이제 남은 위임형제네릭은 비바코밖에 남지 않는다. 비바코는 2017년 3분기 누적 128억원에서 크레스트 제네릭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CJ헬스케어가 판매를 중단한 세비액트, 올메액트, 올메액트플러스는 14일 이후부터 건일제약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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