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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약, 회원약사들과 '한여름밤의 음악회' 관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는 지난 22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회원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한여름밤의 음악회’ 공연 관람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회원들에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예술을 통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회원약사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8회 SIMF 폐막공연 ‘샹젤리제의 대행진’을 함께 관람했다. 회원들은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며 무더운 여름날 잠시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금병미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원들을 위한 문화복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바쁜 약국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좋은 공연과 함께 편안하게 쉬어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고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2026-08-24 22:20:10강신국 기자 -
경기도약, 방문약료 약사 역량 강화 나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돌봄통합위원회(부회장 윤선희, 위원장 백민옥)는 지난 20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방문약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약사들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백민옥 위원장은 “이번 교육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처방 검토 역량을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교육 내용이 실제 현장 서비스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에는 연제덕 회장도 함께했다. 연 회장은 "이번 교육이 그 역할을 뒷받침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역량을 쌓아 현장에서 신뢰받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선희 부회장도 “초심으로 돌아가 약물 검토 서비스가 제도화되는 그날까지 내공을 쌓아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격주 목요일에 열리는 스터디 모임 참여를 독려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노인약물요법 및 처방검토'를 주제로 본격적인 첫 강의가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정보팀장인 서예원 약사는 노인 환자 처방을 검토할 때 고려해야 할 약물동태학·약동학적 변화를 짚은 뒤, 지역사회 노인 처방 검토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처방 검토의 기본 틀을 소개했다. 특히 어르신의 약을 검토할 때는 단순히 복용 약물의 개수만 볼 것이 아니라, 신기능과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약물 간 상호작용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시간 30분간의 강의가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도약사회 돌봄통합위원회는 이번 1강을 시작으로 앞으로 13강에 걸쳐 대학병원 교수와 병원 전문약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 방문약료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12월 13일에는 대면교육으로 4강이 진행될 예정이다.2026-08-24 22:13:23강신국 기자 -
"이젠 탈처방"…신재용 약사,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 출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종합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와 처방약이 늘어가지만, 건강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오히려 커져만 가는 현대인들에게 '더하기 중독'에서 벗어나 내 몸의 주권을 되찾으라고 조언하는 책이 나왔다. 27년 차 약사이자 신장 이식 수혜자인 신재용 약사가 신간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반니출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명약학(면역학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베테랑 약사다. 그는 오랜 기간 약국 현장에서 수많은 건강기능식품과 약을 한 아름씩 사 가면서도 "더 먹어야 할 게 없느냐"고 묻는 환자들을 마주하며 느꼈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책을 집필했다. 책은 전 세계 최신 의학·건강 논문 298편의 연구 성과와 진화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왜 건강에 대한 '더하기 중독'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획득한 결핍에 대한 공포와 인지 편향, 그리고 이를 교묘하게 자극해 상품 소비로 연결하는 현대 자본주의 시장 구조를 세밀하게 짚어낸다. 특히 저자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 불필요하거나 위험성이 커진 약물을 줄여나가는 '탈처방(Deprescribing)'의 임상적 가치와 안전성을 강조하며, 무조건적인 덧셈이 아닌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뺄셈'이 진정한 건강을 지키는 길임을 역설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우리는 왜 더하기를 멈추지 못할까?)에서는 인간의 유전적 본능과 도파민 보상 회로, 불안 심리를 분석한다. 2부(불안은 어떻게 상품이 되는가)에서는 공포 마케팅, 병원과 약국의 처방 시스템 한계, 다제약물 복용 및 과도한 건강검진의 맹점을 다룬다. 3부(빼기의 기술과 살리는 덧셈)에서는 과부하된 뇌를 위한 단식, 병원·약국 현명하게 이용하는 법, 세계적 장수 마을 '블루존'의 생활 환경 설계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뺄셈 노하우를 제시한다. 부록으로는 독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이해력 척도', '건강 문해력을 높이는 AI 프롬프트', '진화의학으로 다시 쓰는 영양제 보고서' 등을 수록해 실용성을 더했다. 저자 신재용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을 삼키는 행위가 불안을 삼키는 의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건강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과잉을 덜어내고 내 몸과 생활 환경의 주도권을 되찾을 때 비로소 회복된다"고 전했다.2026-08-24 21:55:45강신국 기자 -
국전 자회사, AI로 GMP 문서 쓴다…‘AXGMP’ 첫 공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 자회사 국전에프앤디가 제약 문서 자동화 인공지능(AI) 솔루션 ‘AXGMP’를 공개한다. 국전에프앤디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CPhI Korea 2026’에 참가해 AXGMP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전에프앤디는 50여년간 원료의약품 사업을 이어온 국전이 2023년 설립한 자회사다. 2024년 GMP 밸리데이션 검토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과제인 ‘AI 활용 의약품의 심사 전략 마련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부터는 3개년 국책과제인 ‘인공지능 기반 의약품 심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에 연속 선정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XGMP는 제조·허가·밸리데이션·품질보증(QA)·품질관리(QC) 등 제약 실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료를 AI로 구조화하고, 제출·보고에 활용할 수 있는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반복적인 자료 정리와 보고 업무를 줄이고 GMP 실사와 허가 대응에 필요한 문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규제 관리가 필요한 산업의 문서 자동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전에프앤디는 전시 부스에서 연간품질평가(PQR) 보고서가 작성되는 과정을 시연하고, 업무시간 단축과 해외 규제기관 실사 대응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전에프앤디 관계자는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행하는 GMP 실무에서 기록과 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AXGMP를 통해 제약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 규제기관 대응과 실사 업무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6-08-24 18:06:19이석준 기자 -
약정원, 팜리뷰서 '약사 통해 확인된 복약오류 현황'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차용일)은 24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약국에 보고된 복약오류 현황과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은 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 기고로 이뤄졌으며, 대한약사회 이상사례(부작용)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시스템(KPA SafePharm system)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국에서 접수·보고된 환자안전사고 3만8684건 중 복약오류 사례 879건을 대상으로 위해 정도, 환자 연령대 및 사고유형 등을 분석하고 약국 현장에서 확인되는 복약오류의 주요 양상과 예방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분석 결과 보고된 복약오류의 상당수는 뚜렷한 위해가 발생하기 전에 약국에서 발견돼 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반면 연령 별로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복약오류가 절반 이상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고 복약이행도 저하와 관련된 '남은 약' 문제를 비롯해 잘못된 용량·용법·일수와 관련된 오류가 주요 유형으로 확인됐다. 센터 측은 고령 환자의 경우 복용 약물의 종류와 수가 많고 복용 방법이 복잡할 뿐 아니라, 인지·감각 기능의 변화 등으로 인해 복약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이번 분석 결과 약국에서 환자의 실제 복약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의 연령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등 예방적 개입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특히 고령 환자와 다제약물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복용 중인 의약품을 확인하고, 복약 내용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보호자와 연계하거나 중복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적극적인 환자안전 활동이 필요하다"강조했다. 이번 약정원 팜리뷰의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8-24 16:36:03김지은 기자 -
AI에서 법조까지…명사특강 시즌4 스페셜 in 대구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최학배)가 주최하고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이 주관, 위드팜이 후원한 '명사특강: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이야기 시즌4 스페셜 in 대구'가 22일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강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AI 시대의 약사 역할과 공직, 법조 분야 약사 등 약사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정관 위드팜 회장과 여정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박정관 회장은 '글로벌 AI 트렌드와 AI 시대의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이에 따른 약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약국이 단순한 조제 공간을 넘어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내 직업이 사라질까 고민하기 보다 내가 하는 일 중 무엇이 사라지고 남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며 "변화하는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정현 변호사는 '공직 및 법조 분야 약사 역할'을 주제로 지역 약국 약사로 근무한 경험부터 법조계 진출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여 변호사는 "의약품 인허가, 약가, 마케팅 규제에 대한 법률 자문부터 품목허가, 급여등재 등 규제 대응, 의약품 보건의료 분야의 분쟁과 소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약학 전문성이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약사의 전문성을 다른 분야와 연결해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다인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생은 "현업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이끄는 선배 약사들의 생생한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비대면 약 배송과 화상 투약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약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과제를 미리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백건 약대협 회장은 "약사 직능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결국 현재의 약대생들"이라며 "변화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고, 새로운 지식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6-08-24 16:15:23강혜경 기자 -
12월 본사업 코앞인데…'약 배송'에 멈춰 선 비대면 하위법령[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오는 12월 비대면진료의 정식 제도화(본사업 전환)를 앞두고 '처방약 배송 확대'가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정부부처와 약사단체, 플랫폼 업계 갈등이 극으로 치닫게 됐다. 이들 간 대립은 비대면진료 본사업 시행을 위해 마련 중인 개정 의료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개정 작업으로까지 번지며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24일 보건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개정 의료법 하위법령 개정 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더해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 플랫폼 업계 등과 함께 처방약 배송 전면 확대를 위한 추가 입법 논의를 공식화 했지만, 대한약사회가 전면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일단 멈춤 상태에 놓였다. 현행 개정 의료법 체계에서는 섬·벽지 거주자, 취약계층 등 일부 대상자에게만 제한적으로 배송이 허용될 예정이나, 정부는 비대면진료 이용자 모두에게 약 배송을 전면 허용하는 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다. 약사단체는 대면 복약지도 원칙이 무너지면 비급여 전문의약품, 마약류·오남용 우려 의약품에 대한 통제 기전이 사라지고 특정 약국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반면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등 플랫폼 업계는 약 배송이 빠지면 반쪽짜리 비대면진료 제도화라는 입장이다. 진료부터 처방, 복약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져야 국민 체감 편의가 극대화되므로 약 배송은 필수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약사회와 플랫폼 업계 간 대립각이 갑작스레 커지면서 오는 12월 본사업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세부 조항 논의에도 균열이 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쟁점마다 의사, 약사 의견과 플랫폼 의견이 정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비대면초진 처방일수 제한이다. 대한의사협회와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오남용 방지를 위해 초진 처방일수를 3~7일 이내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플랫폼 업계는 의사의 자율적 판단과 책임에 맡겨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들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중이다. 비대면진료 전담약국·조제 건수 규제도 쟁점이다. 복지부는 비대면 전담약국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 조제 건수 상한(전체 조제의 30% 또는 25건 이내 등)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쟁점 역시 약국 선택권과 환자 접근성을 둘러싸고 각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복지부의 최종 결정에 시선이 모인다. 탈모·여드름 치료제 등 비급여 의약품 처방 제한 품목 설정을 두고도 약사회의 규제 강화 요구와 플랫폼 업계의 규제 완화 요구가 팽팽하다. 정부는 범부처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견 수렴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약 배송을 둘러싼 직능 단체와 산업계 간 시각차가 워낙 커 12월 본사업 안착까지 하위법령 협의를 둘러싼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복지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국민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약사단체들은 복지부 민관협의체 보이콧과 함께 비대면진료 처방약 제한적 재택수령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정부부처 행정에 반대할 방침이다.2026-08-24 12:00:14이정환 기자 -
원가는 오르는데...애엽 위염약 평균 약가 12년새 5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애엽추출물 성분 위염치료제의 평균 약가가 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보건당국의 급여 재평가 결과 건강보험 급여 유지 조건으로 약가를 인하하면서 가중평균가가 90원대로 주저앉았다. 국내 출시 당시 200원대였던 약가가 지속적인 인하 정책으로 12년 만에 60% 가량 하락했다. 제약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약가인하 기조가 이어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공급 중단 우려를 제기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애엽에탄올연조엑스 60mg의 가중평균가는 9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107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5원 하락하면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0원 아래로 내려갔다. 가중평균가는 동일 성분 용량 의약품의 평균 보험약가를 말한다. 판매량과 가격 등을 종합해 책정한 평균 가격이다. 애엽 추출물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으로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출혈, 발적, 부종 등의 개선에 사용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 적응증도 보유 중이다. 정부의 급여재평가 결과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가중평균가가 급락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애엽 추출물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제약사들의 이의신청 결과 약가 인하에 합의한 제품에 대해 비용 효과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으로 급여 잔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애엽 추출물 성분 의약품 74종의 보험상한가가 평균 14.3% 인하됐다. 애엽 추출물 의약품은 보험상한가, 용량 등과 무관하게 유사한 14% 수준의 약가 인하율이 적용됐다. 애엽 추출물은 1일 3회 복용 60mg 용량과 1일 2회 복용 90mg 용량이 판매 중이다. 스티렌투엑스와 오티렌F가 대표적인 고용량 제품이다. 제조 방법에 따라 애엽에탄올연조엑스와 애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로 구분된다. 주요 제품의 약가 인하율을 보면 동아에스티의 스티렌투엑스, 대원제약의 오티렌F, 제일약품의 넥실렌에스, 안국약품의 디스텍에프 등은 약가가 14.1% 내려갔다. 마더스제약의 스토엠이 가장 높은 인하율 14.7%가 적용됐다. 스티렌의 약가 인하율은 14.4%로 설정됐다. 상반기 기준 애엽에탄올연조엑스90mg의 가중평균가는 160원으로 2024년 161원보다 26원 내려갔다. 애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60mg의 가중평균가는 2024년 124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06원으로 18원 떨어졌다. 애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90mg은 205원에서 176원으로 29원 하락했다. 애엽추출물은 지난 2024년에도 가중평균가가 크게 인하된 바 있다. 지난 2024년 애엽에탄올연조엑스 60mg의 가중평균가는 107원으로 1년 전 121원에서 1년 만에 11.6% 내려앉았다. 제네릭 약가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다. 지난 2020년 6월 보건복지부는 최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네릭은 2023년 2월28일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하면 종전 약가를 유지해주는 내용의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 공고를 냈다. 제네릭 약가재평가는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약가제도를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이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개 요건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27.75% 인하되는 구조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제품들은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 아닌 비교 용출과 비교 붕해 방식으로 허가받았다. 제네릭 약가 최고가 요건 중 하나인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수행하지 못해 제네릭 전 제품의 약가가 내려갔다. 약가인하 제품 125개 중 108개 제품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수행 요건 미충족으로 약가가 15% 내려갔다. 제약사들은 생약제제 특성상 유효 성분의 혈중농도를 비교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으로 동등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수행을 포기했고 약가인하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제네릭 약가재평가의 여파로 애엽에탄올연조엑스90mg의 가중평균가는 2023년 201원에서 2024년 186원으로 15원 떨어졌다. 애엽이소판올연조엑스60mg과 90mg은 2024년 가중평균가가 전년과 동일한 각각 124원과 205원을 형성했다. 지엘파마, 종근당, 대원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등이 이소프로판올을 용매로 사용해 유효 성분을 추출한 애엽이소판올연조엑스는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제네릭 약가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애엽에탄올연조엑스60mg은 2014년 가중평균가가 208원을 기록했는데 12년 만에 55.8% 하락했다. 애엽에탄올연조엑스60mg은 2015년 159원으로 1년 전보다 49원 떨어졌고 2016년에는 118원으로 추가로 41원 낮아졌다. 지난 2016년 스티렌의 보험약가가 162원에서 112원으로 30.9% 하향조정됐다. 당시 유용성 평가 과정에서 약가가 인하됐다. 복지부는 지난 2011년 효능에 비해 약값이 비싼 약의 퇴출하거나 약가를 깎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일환으로 스티렌의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위염 치료’ 적응증에 대해서는 유용성을 인정했고 ‘위염 예방’ 유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위염 예방은 임상시험 자료 제출 지연을 이유로 제약사와 정부가 법정 공방을 펼쳤고 결국 약가인하와 급여 삭제로 결론났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스티렌의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가중평균가는 더욱 낮아졌다. 당시 약가제도에서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저렴한 제네릭의 판매량이 많을수록 가중평균가는 더욱 낮아지는 구조다. 애엽이소판올연조엑스는 애엽에탄올연조엑스에 비해 가중평균가 하락 폭은 작았다. 애엽이소판올연조엑스60mg의 가중평균가는 2015년 162원에서 올해 상반기 106원으로 11년새 34.6% 하락했다. 애엽이소판올연조엑스90mg의 가중평균가는 2015년 268원에서 지난 상반기 176원으로 34.3% 낮아졌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를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애엽 추출물의 외래 처방 시장 규모는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1분기 처방액이 253억원으로 전년보다 18.7% 감소한 데 이어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지속적인 약가인하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향후 시장 철수 제품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애엽 추출물 60mg의 경우 약가가 1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팔아도 남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라면서 “추후 약가인하와 임상시험 진행 경과에 따라 시장에서 철수하는 제품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2026-08-24 12:00:06천승현 기자 -
펠루비 제네릭 9품목 내달 등재…후속 품목부터 다등재 관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연 매출 500억원대 블록버스터 소염진통제인 펠루비정(펠루비프로펜)의 제네릭 9개 품목이 내달 급여 등재한다. 기등재 4개 품목과 합산해 동일제제가 13개 품목이 되면서, 후속 등재 시 다품목 등재 관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다산제약·하나제약 등 9개사의 펠루비프로펜 성분 품목이 내달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6월 아주약품(펠루원정), 대웅바이오(펠루탑정), 다산제약(펠루다정), 알리코제약(펠비온정), 대화제약(펠트론정), 하나제약(하나펜정), 동구바이오제약(펠비펜정), 국제약품(펠로펜정), 테라젠이텍스(테라펠루정) 등 9개사가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가 특허회피에 성공하고, 약가인하 집행정지 소송까지 마무리되면서 제네릭 허가가 이어졌다. 동시다발적으로 허가를 받은 9개 품목이 내달 한꺼번에 등재한다.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다산제약과 하나제약, 동구바이오, 알리코제약이 96원의 약가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는 82원의 약가 산정이 예상된다. 이미 급여를 받고 있는 품목은 오리지널인 대원제약의 펠루비정을 제외하고 종근당 벨루펜정, 영진약품 펠프스정, 휴온스 펠로엔정 등 3개 품목이 있었다. 이로써 펠루비프로펜30mg 동일제제 품목은 13개가 됐다. 신설 규정인 다품목 등재 관리는 14번째 급여 등재 순간 작동하기 때문에 후속 품목들의 동시 진입이 어려워졌다. 만약 후속으로 복수의 품목이 급여 등재할 경우, 1년 뒤 85% 약가 패널티가 적용된다. 다품목 등재 관리가 아니라도 계단식 약가인하가 동일제제 21번째에서 14번째로 강화됐기 때문에 단일 품목이 등재되더라도 약가 패널티가 적용된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고 급여 등재하지 않은 약제는 에이치엘비제약의 펠루엘정이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정은 2023년 475억원, 2024년 622억원, 2025년 572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2026-08-24 12:00:02정흥준 기자 -
공정위 제재 이후 약국 전용 건기식 가격관리 '딜레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격을 둘러싼 현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처스팜의 판매가격 지정·강제 행위를 문제 삼아 시정명령을 내린 이후 약국 현장에서는 일부 대표 제품의 판매가격이 크게 낮아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판매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약국의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정위 판단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동안 가격질서를 관리해 온 업체의 개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약국 전용 제품의 가격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 같은 고민은 네이처스팜에 국한되지 않는다. 약국 전용 제품을 공급하면서 일정한 유통·가격질서를 경쟁력으로 삼아왔던 건강기능식품 업체들도 공정위 결정 이후 가격 문제에 섣불리 개입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현장 전언이다. 9만원 제품이 6만원대로…"가격 무너지는데 손쓸 방법 없어"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네이처스팜의 대표 제품인 마이타민의 약국별 판매가격 편차를 두고 일부 거래 약국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선 약사들에 따르면 기존 9만원 선에서 판매되던 제품이 최근 일부 약국에서 6만3000원 수준에 판매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업체가 이러한 가격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네이처스팜이 2017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소비자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거래 약국에 이를 준수하도록 강제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네이처스팜은 할인판매나 사은품 증정, 온라인 할인판매 등을 '비정상 판매'로 규정하고 제보가 접수되면 미스터리 쇼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경고나 공급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독립된 사업자인 약국의 자율적인 가격 결정권을 통제하고 유통단계의 가격경쟁을 제한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 결정 이후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약국 현장에서는 당시 우려했던 가격경쟁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과거에는 가격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업체가 확인을 거쳐 경고하거나 거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관리했지만 공정위에서 이 부분을 위법하다고 판단한 이후에는 사실상 업체가 가격 문제에 손을 대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타민처럼 인지도가 높은 대표 제품의 가격이 일부 약국에서 크게 낮아지면 다른 거래 약국들의 항의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업체가 판매가격을 이유로 해당 약국에 제재를 가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딜레마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 가격 자율성은 당연하지만"…전용 제품 시장은 고심 약국가에서는 이번 문제가 네이처스팜 한 업체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약국의 판매가격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과 별개로 '약국 전용'을 내세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특성상 극단적인 가격경쟁이 확산될 경우 제품을 취급하는 다수 약국의 경쟁력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공정위 결정 당시에도 약국가에서는 약국 전용 건기식이 온라인에서 할인 판매되고, 일부 판매자가 제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식별정보를 훼손하는 사례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가격 통제가 사라질 경우 할인 판매나 끼워팔기 등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이 문제는 네이처스팜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업체들 입장에서는 특정 판매처에서 가격을 크게 낮추더라도 이를 제지하기가 쉽지 않아진 만큼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곳에서 가격을 크게 낮추고 그 정보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 다른 약국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업체가 직접 제재할 경우 다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대응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국 전용 제품은 일반적인 건기식과 달리 약사의 상담과 제품 추천, 제한된 유통채널 등을 경쟁력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가격경쟁 심화가 시장 자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5월 공정위 결정 직후 약사들은 가격경쟁이 심화될 경우 단순히 제품 가격이 내려가는 데 그치지 않고 약사의 상담과 제품 선택에 대한 전문적 가치까지 함께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결국 공정위 제재 이후 약국 전용 건기식 시장에는 새로운 숙제가 남게 됐다. 독립된 사업자인 약국의 자율적인 가격 결정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온라인 유출이나 과도한 저가판매로부터 '약국 전용'이라는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의 판매가격을 업체가 통제하는 방식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극단적인 가격경쟁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결국 약국 전용 제품을 취급하는 약국과 업체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시장 스스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026-08-24 11:59:5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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