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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2분기 매출 3배↑…실적 회복 불씨

  • 최다은 기자
  • 2026-08-24 11:59:47
  • 요약
  • 2분기 매출 20억원, 전분기 대비 229% 증가…상반기 누적 26억원
  • 전체 매출 비중 9.5% 차지…6월 월 매출 첫 10억원 돌파
  • 초기 공급 효과 여부는 확인 필요…실제 처방·반복 주문이 지속성 좌우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보존제약의 자체 개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매출이 2분기 들어 3배 이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다. 회사 전체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자체 신약 판매가 실적 회복의 불씨가 되고 있다.

어나프라주는 올해 상반기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10% 가까이를 담당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약 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9% 증가했다.

21일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364억원 대비 24.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5.3%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80억원보다 5.0% 확대됐다. 영업손실은 개선됐지만 금융원가 12억원과 지분법손실 16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어나프라주 1분기 6억→2분기 20억

어나프라주는 상반기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연결 매출 274억원의 9.5%에 해당한다. 기존 제네릭과 위수탁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자체 신약이 일정한 비중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분기별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1분기 약 6억원이었던 어나프라주 매출은 2분기 약 20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월별로는 지난 4월 약 3억원에서 5월 7억원, 6월 10억원으로 늘었다. 6월에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어나프라주는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제38호 국산 신약이다. 지난해 10월 30일부터 국내 의료기관에 본격적으로 공급됐으며 출시 후 약 두 달 동안 28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출시 초기 두 달 매출이 올해 상반기보다 많았다. 출시 초기에는 실제 처방보다 병원과 도매상에 공급한 물량이 매출에 먼저 잡힐 수 있다. 올해 2분기 판매 증가가 실제 처방과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주요 품목 가운데 제이비카정 매출은 상반기 2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36억원의 81% 수준까지 올라왔다. 아토르바스타틴정은 13억원, 클로피도그렐정은 10억원의 매출을 냈다.

반면 과거 핵심 품목이었던 콜린세레이트정의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콜린세레이트정 매출은 2024년 192억원에서 지난해 19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2억원에 그쳤다.

라라올라액도 2024년 57억원에서 지난해 22억원으로 줄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2억원을 기록했다. 알자틴캡슐은 상반기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제이카인크림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17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다.

도매·위수탁 83%…신약 비중 확대 추진

현재 비보존제약의 판매 구조에서는 도매와 위수탁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다. 상반기 도매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위수탁 매출은 81억원으로 30%였다.

두 채널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83%에 달한다. 신약 매출은 26억원으로 10%, 수출은 17억원으로 6%를 각각 차지했다.

주요 매출처는 지오영과 유한양행, 인천약품, 한국다이이찌산쿄, 복산나이스 등이다. 5대 매출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비보존제약은 자체 신약 비중 확대를 실적 개선 전략으로 제시했다. 기존 협력 도매와 외부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대형병원과 요양병원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어나프라주 판매 확대를 위해 종합병원과 전문 진료과를 중심으로 학술 마케팅과 처방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신약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려 기존 제네릭·위수탁 중심 사업구조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보존제약은 2024년 876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이 593억원으로 32.3% 감소하면서 19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확인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어나프라주 매출이 1분기 약 6억원에서 2분기 약 20억원으로 늘고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보다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2분기 판매 증가가 실제 처방과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체 신약이 안정적인 처방 매출로 자리 잡는다면 기존 품목 감소에 따른 실적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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