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대생, 제약업계서 미래 설계"...PPL, 29일 설명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약학대학 학생들에게 제약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소개하고 진로 탐색의 이정표를 제시할 소통의 장이 열린다. 수도권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PPL)는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2026 제약의 정석' 제12회 제약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약업계 진출에 관심은 많지만 실질적인 실무 정보를 얻을 창구가 부족해 고민하는 약대생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PPL은 지방에 거주해 수도권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약대생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차량 대절 등 교통편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제약설명회에는 업계 임원들이 직접 연자로 나선다. 사업개발(BD) 분야는 비씨월드제약 이태현 사업개발본부장(상무)이 나서며, 벤처캐피탈(VC) 및 애널리스트 분야는 토모큐브 구완성 CFO 겸 CSO(상무)가 연단에 오른다. 마케팅(MKT) 분야는 동국제약 강수연 부사장이 실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강연 이후에는 질의 응답 시간도 준비돼있다. 직무의 현재 상황, 미래 동향, 그리고 선배로서 전해주고 싶은 조언 등을 다룰 예정이다. PPL 관계자는 “제약 산업 중에서도 다양한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기에, 제약설명회가 약대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2026-08-14 12:12:35정흥준 기자 -
"시행 넉달 앞두고 딴소리"…비대면초진 완화 비판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비대면진료 본사업 시행을 4개월 가량 앞둔 지금 중개 플랫폼 업계가 '초진 환자 처방일수 제한'을 법적·행정적 기준이 아닌 '의사 자율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자 의료계와 약사회가 비판 목소리를 내며 반발중이다. 플랫폼 업계 요구는 이미 국회 입법심사 과정에서 여러건의 법률을 병합해 수개월간 논의를 거쳐 공감대가 형성된 비대면진료 부작용 규제 안전장치 조항들을 이제와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국회 입법권과 정부 행정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게 의약계 지적이다. 플랫폼 업계는 국회를 통과한 비대면진료 본사업 전환 의료법 원칙 자체를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게 아니라, 초진 처방일수를 7일 제한 등으로 원천금지할 경우 예기치 않게 의사와 환자 권한이 침해되고, 비대면진료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처방일수 제한 규정을 의료법 하위법령에서 못 박더라도, 자신의 투약 이력이나 진료 이력 공개에 동의한 환자의 경우에는 제한된 처방일수를 초과해 처방할 수 있도록 부분적이고 예외적으로 의사에게 재량권을 부여해달라는 요구다. 14일 의료계와 약사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진료 의료법 하위법령 개정안 정책토론회에서 초진 처방일수 제한 관련 의사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모법인 의료법 취지를 무시하고 훼손하는 요구"라는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초진 처방일수 제한은 이미 끝난 논의…시행 직전 입법 취지 흔들기" 의료법 개정안 심사 당시 여야 정치권과 보건복지부, 관련 직능단체들은 비대면진료의 안전한 안착을 위해 ▲초진 대상 및 처방일수 제한 ▲남용 우려 의약품 등 특정 처방약 제한 ▲제한적 약 배송 허용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비대면이라는 특수성상 대면진료보다 오남용 위험이 큰 만큼, 초진 처방일수와 처방약 범위를 행정적·법적으로 명확히 제한해야 한다는 점은 입법 과정의 핵심 전제였다. 그러나 지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김헌성 교수와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초진 처방일수를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말고 의사의 재량과 책임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의·약계는 "입법 절차를 거쳐 확정 단계에 이른 사안을 별도 추가 협의나 행정적 근거 없이 뒤집으려 한다"며 반발중이다. 보건의료계는 비대면진료의 법적 기준을 허물고 개별 의사의 자율성에만 의존할 경우, 비대면진료 오남용 차단이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의사의 자율성과 재량권, 책임은 환자 안전이라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발휘돼야 하는 것"이라며, "국회 입법 심사 과정에서 수많은 검토와 합의를 거쳐 도출된 기준을 시행을 불과 네 달 앞두고 손질하자는 것은 국회의 입법 심사권은 물론 정부의 행정 권한을 경시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약사회 측 역시 "초진 처방일수 제한은 비대면진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남용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빗장"이라며 "이를 행정적으로 규제하지 않는다면 결국 약물 오남용의 폐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미 시범사업 단계에서 여러가지 비대면진료와 플랫폼 부작용이 확인된 상황에서 초진 처방 제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는 부적절 하다"고 피력했다. 원산협 "환자 데이터 공유 시 초진 처방일수 예외 규정 마련해 달란 취지" 논란이 확산하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무조건적인 규제 완화나 의료법 반대가 아닌 '환자 데이터 활용에 따른 세부 예외 규정 마련'을 제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초진 처방일수를 7일 등으로 일률제한하는 규정이 의료법 하위법령에 마련되면 자칫 시범사업보다 퇴보한 비대면진료 본사업으로 의사와 환자 진료권, 투약권이 훼손되고 더 나아가서는 비대면진료 산업 자체가 붕괴되는 문제마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원산협 이슬 공동회장은 "우선 국회를 통과한 비대면진료 의료법 원칙을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일본의 사례처럼 초진 환자 처방일수를 7일 등으로 제한하더라도 다만 환자 본인이 자신의 과거 투약 이력이나 진료 이력 공개에 동의한 경우라면, 7일을 초과해 약을 처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예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슬 회장은 "환자의 의료데이터가 확보된 상태라면 무조건적인 일률적 제한보다 의사의 자율적인 판단 여지를 열어두는 게 의사 진료권 보장과 환자 편의에 부합한다"며 "비대면진료 의료법 시행으로 시범사업보다 후퇴한 본사업이 시행되면 의사, 환자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크고 비대면진료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4개월 앞둔 본사업 전환…하위법령 기준 논란 지속될 듯 이처럼 비대면진료 본사업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초진 처방 권한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으면서, 비대면진료 하위법령 제정과 세부 지침 마련을 앞둔 보건복지부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국회 단계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사안인 만큼, '의사 자율'을 명분으로 법적 제한을 완화하려는 시도는 의·약계의 강한 반발과 국회 입법 취지 훼손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복지부는 플랫폼 업계와 의료계, 약사회 등 의견을 수렴해 9월 초 의료법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2026-08-14 12:03:53이정환 기자 -
울산·충북 개업약사 돈 제일 잘 번다...서울·경기 최하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 (한)약사 사업자의 지역별 사업소득 분석 결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약사의 평균 소득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반면, 지방 주요 시·도 약사의 소득이 상위권을 휩쓰는 '지역별 소득 역전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집계한 '전문직 업종 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주소지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전국 2만 7640명의 (한)약사 사업자 1인당 평균 사업소득금액은 1억 116만 원으로 2023년(1억 288만 원) 대비 1.67%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경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약사가 벌어들인 수입을 의미한다. 2024년 전국 17개 시·도 중 (한)약사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약사 1인당 평균 1억 2448만 원의 사업소득을 올렸다. 울산에 이어 충북(1억 2156만 원), 전남(1억 1865만 원), 경북(1억 1769만 원), 경남(1억 1090만 원) 순으로 지방 중소도시 및 지방 광역자치단체 약사들의 평균 소득이 높게 형성됐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및 광역시에 비해 인구 대비 약국 개설 수가 적어 약국 간 경쟁이 비교적 덜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등 고정비 절감 효과가 소득 보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체 약사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전국 평균(1억 116만 원)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은 2024년 기준 7600명의 약사 사업자가 신고해 1인당 평균 9283만 원의 소득을 기록,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9667만 원) 대비 3.98% 감소한 수치다. 경기(9632만 원) 역시 전국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인천(1억 95만 원)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부산(9974만 원)과 제주(9722만 원) 역시 1억 원을 밑돌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수도권 소득의 부진 원인은 대형 병·의원 주변 출혈 경쟁, 신규 개설 약국의 비싼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 처방전 분산 등이 소득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2026-08-14 11:57:18강신국 기자 -
2400억 탐스로신 시장 제네릭 점유율 75%…한미 '두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탐스로신 성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5년 전과 비교해 제네릭의 합산 처방실적은 6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75%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00억 탐스로신 시장서 제네릭 점유율 75%로 확대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탐스로신 성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 실적은 122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184억원 대비 3% 증가했다. 이 시장은 2022년 처음으로 연 2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3년 2211억원, 2024년 24343억원, 지난해 2412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 성장은 제네릭이 견인하고 있다. 탐스로신 제네릭의 합산 처방액은 2021년 상반기 56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13억원으로 5년 새 6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리지널 제품인 아스텔라스 ‘하루날디’의 처방실적은 368억원에서 30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네릭 점유율 역시 2021년 상반기 60%에서 올해 상반기 75% 수준으로 확대됐다. 탐스로신 시장의 4분의 3을 제네릭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탐스로신 성분의 물질특허는 지난 2002년 만료됐다. 2004년 5월엔 재심사기간(PMS)이 만료되면서 이듬해 캡슐제형의 제네릭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2013년 이후론 오리지널의 구강붕해정‧서방제제 특허가 연이어 만료됐고, 고용량‧신규제형 제네릭이 추가로 발매됐다. 한미탐스, 오리지널 추격…시장 중소형 품목 약진 여러 제네릭 제품 중 한미약품 한미탐스‧한미탐스오디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한미탐스의 상반기 처방실적은 1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구강붕해‧서방 제형의 한미탐스오디 역시 2%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두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228억원으로, 오리지널인 하루날디(307억원)와의 격차는 80억원 아래로 줄었다. 5년 전 오리지널(368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150억원)을 냈던 걸 감안하면 오리지널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탐스 외에 9개 제품이 상반기 20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시장 상위 제품들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 품목들이 처방실적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바이오제약 ‘유로파’는 작년 상반기 100억원에서 올 상반기 95억원으로 6% 감소했다. 제뉴원아이선스 ‘타미날’은 39억원에서 4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제품을 포함해 시장 1~5위 제품의 처방실적이 모두 5% 미만 증가한 셈이다. 반면 경동제약 ‘유로날’은 1년 새 31억원에서 38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대웅바이오 ‘베아로신’은 26억원에서 32억원으로, HLB제약 ‘씨트로신’은 19억원에서 27억원으로, 안국약품 ‘하루큐어’는 19억원에서 24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 ‘탐솔’은 16억원에서 21억원으로 각각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스로신 제제는 방광과 전립선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을 낮추는 알파차단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처방되는 성분이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포함 주요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 중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기록 중이다.2026-08-14 11:57:13김진구 기자 -
달빛어린이병원 24시간 운영하자 협력약국 인력·재정난 우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메우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진료 이후 처방조제를 담당하는 협력약국의 운영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에는 야간·휴일 진료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운영비가 지원되는 반면 협력약국에는 별도 운영비 지원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의 진료시간이 늘어나면 협력약국 역시 이에 맞춰 장시간 운영해야 해 적은 심야 조제건수만으로 인건비와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소아 경증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제도다. 야간·휴일 소아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진료비 가산과 별도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달빛어린이병원 처방을 조제하는 협력약국에는 의료기관과 같은 별도 운영비가 지원되지 않고 기존 조제수가에 환자 명수에 따른 야간조제관리료가 적용되는 구조다. 올해 8월 기준 전국에 155곳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협력약국 입장에서는 심야시간 환자가 많지 않더라도 병원 진료 후 환자가 처방약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제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실제 경남에서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의 토요일 진료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되면서 협력약국도 토요일 밤을 꼬박 새워 운영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A약사의 경우 약국을 인수한 지 약 5개월 만에 인근 달빛어린이병원의 운영시간이 확대됐고, 지난 7월부터 토요일에는 오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24시간 약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난과 더불어 적자 구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약국장이 토요일 오전부터 직접 약국을 운영하다 오후 11시 이후에는 근무약사에 약국을 맡기고 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오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다시 약국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심야시간에는 처방 환자가 5명 안팎에 불과한 날도 있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약사는 "병원 운영시간이 늘어나면서 협력약국인 약국도 함께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협력약국이 운영되지 않으면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는 "환자가 한 명이 오든 두 명이 오든 심야에 근무할 약사를 구해야 하고 일반적인 근무시간보다 높은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며 "심야시간 조제로 추가되는 수입만으로는 전기료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토요일 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각종 비용을 계산하면 하루 50만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 유행처럼 소아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달빛어린이병원과 협력약국이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하지만 언제 환자가 늘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 약국이 장기간 적자를 감수하면서 계속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역 보건소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대로면 계속 운영이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지원책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업은 같이 움직이는데 지원은 한쪽만"…수년째 이어진 지적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에 대한 지원 문제는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 2024년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별도 운영비 지원을 시작하면서 협력약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시 복지부는 공공심야약국과의 중복 지원 가능성을 이유로 들며 협력약국 지원 여부를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달빛어린이병원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법이 개정됐지만 협력약국은 법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당시에도 약사사회에서는 야간·휴일 소아진료가 실제 환자의 의약품 사용까지 이어지려면 처방조제를 담당하는 협력약국이 함께 운영돼야 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2년 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현장의 문제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의 운영시간이 길어질수록 협력약국의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야간조제 수가만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지역의 한 약사는 "달빛어린이병원과 협력약국은 사실상 함께 움직이는 사업인데 병원에는 운영을 위한 지원이 있고 약국은 환자가 와서 조제해야만 수입이 발생한다"며 "사업은 같이 묶여 있는데 지원체계는 한쪽에만 마련돼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협력약국 지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 근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미 2024년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됐다. 당시 인천시의회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과 함께 운영되는 협력약국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원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창원시 역시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됐다. 당시 창원에는 창원지역과 마산지역 각각 한 곳씩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었다. 문제는 협력약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여부가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A약사는 "돈을 벌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심야시간 약국을 유지할 수 있는 인건비 정도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개인 약국의 희생에 의존해서는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며 "소아환자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진료받고 약까지 조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려면 병원뿐 아니라 협력약국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8-14 11:57:06김지은 기자 -
화이자 '아브리스보' 국내 허가…RSV 예방시장 격돌 예고[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브리스보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RSV 예방 시장이 성인과 영유아 전 영역에서 완벽한 경쟁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식약처는 13일 아브리스보주의 품목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이번 허가로 국내 RSV 예방 시장은 성인 대상 백신 3파전과 함께, 영유아 대상 예방 항체주사 및 모체면역 백신의 맞대결 구도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성인 RSV 백신 시장은 기존 시장을 선점하던 GSK와 모더나의 구도에 화이자 아브리스보가 가세하며 3파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가장 먼저 시장을 개척한 GSK의 ‘아렉스비’는 최근 적응증을 18~49세 고위험 성인까지 확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AReSVi-006 3상 임상 및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기저질환자 예방 효과(94.6%)와 3개 유행 시즌 동안의 장기 보호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모더나 역시 mRNA 플랫폼 기반의 ‘엠레스비아’를 60세 이상 성인 적응증으로 허가받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검증된 mRNA 기술을 활용해 향후 젊은 고위험군으로 적응증 확장을 모색 중이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화이자 ‘아브리스보’는 60세 이상 고령층뿐만 아니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 성인 적응증까지 한 번에 확보하며 성인 시장에서의 강한 경쟁력을 예고했다. 영유아 RSV 예방 시장은 투여 방식과 시점이 다른 두 가지 전략이 맞붙는 독특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간 영유아 RSV 예방은 출생 후 영아에게 직접 항체를 투여하는 단클론항체 주사가 주도해왔다. 사노피의 ‘베이포투스’가 1회 투여로 5개월간 효과를 유지하는 장기지속형 항체주사로 시장을 열었고, 이어 한국MSD의 ‘엔플론시아’가 체중과 관계없이 105mg 단일 고정용량으로 투여하는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다. 반면 화이자 ‘아브리스보’는 국내 최초로 ‘모체면역(Maternal Immunization)’ 전략을 제시한다. 임신 28주에서 36주 사이의 임부에게 백신을 접종해 형성된 항체를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MATISSE 3상 임상에 따르면, 임신 중 아브리스보를 접종한 군은 출생 후 90일까지 영아의 중증 RSV 하기도질환 위험을 81.8% 낮췄다. 의료 현장에서는 출생 후 영아에게 직접 항체를 주사하는 방식(베이포투스·엔플론시아)과 임신 중 백신을 맞아 태어날 때부터 면역을 갖추게 하는 방식(아브리스보)이 임신부의 접종 여부, 영아의 출생 시기, 중증 위험도에 따라 보완적으로 선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방 옵션은 다양해졌지만, 실제 현장 확산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비용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SV는 영유아와 고령층에서 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중증 하기도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국내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소아 환자의 44.7%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생후 6~11개월 영아는 RSV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57.3%를 차지할 정도로 질환 부담이 크다. 정부 정책 특성상 고령층보다 영유아 대상 RSV 예방 지원 논의가 우선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책적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노피의 베이포투스와 MSD의 엔플론시아 등 예방 항체주사는 감염 예방 목적이지만 전통적인 '백신'이 아닌 '단클론항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해 일괄 공급할지,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 처방할지 제도적 접근 방식을 두고 정책적 검토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아브리스보의 허가로 모체면역 백신까지 선택지에 추가되면서 영유아 RSV 예방 정책 논의는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RSV는 영유아 입원 원인 1위를 다툴 만큼 치명적이지만, 비급여 부담이 커 정책적 지원이 절실했다"며 "다양한 예방 옵션이 갖춰진 만큼 정부의 NIP 편입 및 급여 논의 속도가 향후 국내 RSV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6-08-14 11:56:54이탁순 기자 -
비씨월드제약, 상반기 영업익 73%↑…밸류업 첫해 순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전년 대비 순손실도 대폭 줄었다.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가 상반기 실적에서 일부 성과로 나타난 모습이다. 다만 매출액 대비 원가가 빠르게 늘면서 매출원가율은 상승했다.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등 높은 내수 의존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13일 비씨월드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63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원보다 72.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에서 4.8%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순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억원보다 약 19억원 축소됐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 역시 17억원에서 3억원으로 감소했다. 판관비 줄여 수익성 개선…원가율은 62%로 상승 비씨월드제약의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은 판관비 절감 효과가 컸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는 2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억원보다 22.0%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 1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판관비는 지난해 상반기 143억원에서 올해 134억원으로 6.2%(9억원)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이 정체된 상황에서 판관비 절감분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됐다.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됐다. 금융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29억원에서 올해 24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가 맞물리면서 순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제품별로는 항생제와 기타처방약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각각 약 13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3.2%를 차지했다. 높은 내수 의존도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 408억원 가운데 내수는 378억원으로 92.7%를 차지했다. 수출은 30억원으로 7.3%에 그쳤다. 주력 품목 역시 국내 판매 비중이 절대적이다. 항생제 매출 가운데 내수 비중은 92.8%, 기타처방약은 95.5%에 달했다. 마취통증약 매출 73억원은 전액 국내에서 발생했다.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제약사의 특성을 감안하면 높은 내수 비중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국내 제네릭 시장의 약가 인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국 다변화와 자체 개량신약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 실적에서는 높아진 원가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 지도 변수다. 밸류업 첫해…ODT 상용화·LAI 개발 성장동력 확대 이번 상반기 실적은 비씨월드제약이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후 받아든 첫 반기 성적표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비씨월드제약은 당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발매를 통한 매출 성장 ▲원가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배당을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등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꼽았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현금흐름 관리 강화와 원가 개선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구강붕해정(ODT) 플랫폼의 상용화가 이어지고 있다. 자체 ODT 기술을 기반으로 ‘텔바로정’과 ‘수바로정’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암바로정’의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LAI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존 전문의약품 판매에 자체 제제기술을 활용한 신제품과 파이프라인을 더해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원가율 상승과 90%를 웃도는 내수 중심의 매출 구조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2026-08-14 11:56:47최다은 기자 -
온코닉 신약 '자큐보' 누적 수출 421억…매출 31% 기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자큐보’가 4년 연속 수출 실적이 발생했다. 기술료로 벌어들인 누적 수출액이 4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자큐보는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수출실적도 꾸준히 가세하면서 지난 4년간 누적 매출이 1400억원에 육박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지난 상반기에 29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자큐보는 올해 1분기에 수출 실적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2분기에 29억원의 매출이 신규 유입됐다.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으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신약과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고 출범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5.1%를 보유 중이다. 2024년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자큐보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중국 파트너사로부터 유입된 기술료 수익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은 지난 5월 자큐보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 요법 적응증 추가 확보를 위한 현지 임상 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리브존파마슈티컬이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큐보의 첫 번째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후속 적응증 확보를 위한 두 번째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100만 달러(약 15억원) 규모의 추가 마일스톤 요건이 달성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자큐보를 기술이전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료가 유입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자큐보가 2023년 올린 수출실적 211억원이 리브존파마슈티컬로부터 받은 계약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월 리브존파마슈티컬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자큐보의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만달러를 청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자큐보의 개발 마일스톤 500만달러를 청구했고 30영업일 이내에 수령했다. 자큐보의 중국 임상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 허가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요건이 달성됐다. 자큐보는 2024년과 지난해에 각각 90억원, 91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총 421억원이다. 자큐보는 내수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올해 상반기 자큐보의 내수 매출은 4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4억원보다 170.7% 증가했다. 자큐보는 1분기 내수 매출이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뛰었고 2분기에는 215억원으로 127.5% 증가하며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자큐보는 내수와 수출을 합산한 총 누적 매출은 1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은 30.8%를 차지했다.2026-08-14 11:56:43천승현 기자 -
의약품 주문에서 헬스케어 AX로…바로팜, 코스닥 상장 수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주문통합 플랫폼으로 시작한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면서 남은 절차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이 '약국 B2B 플랫폼이 독립된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공인받았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12일부로 바로팜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4월 30일 심사청구서 제출 이후 100여일만이다. 상장 주식수는 1193만7520주로 이 가운데 178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최종 공모가액 확정과 공모주 청약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슬기 대표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약국 현장의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해 전국 단위 약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바로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약·뷰티·데이터·AI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코스닥 상장이 어떤 의미를 갖고, 약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코로나19가 부채질한 통합 주문 플랫폼의 성장 바로팜은 약국의 의약품 주문·재고 관리업무를 해결하기 위한 현직 약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여러 도매상의 재고와 가격을 일일이 비교해 발주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하고자,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비교하고 통합 주문하는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을 2019년 선보였다.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감기약 전반에 걸쳐 수급 불안정이 빚어지면서 여러 도매상 재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바로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에도 의약품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개별 몰을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가격을 비교·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차별성이 약국의 사용을 늘렸다. 카카오톡 기반 단체 채팅방과 커뮤니티 역시 약사들을 모으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현재는 전국 약국의 90%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누적 거래액은 7조원, 재주문율은 86%에 달한다. 매출액 역시 2021년 3억원에서 2025년 967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16억원에서 2024년 455억원, 2025년 967억원으로 2년 새 외형이 8배 이상 커졌다. 상장시 공시 등 수반되는 제약이 많아지지만 상장법인으로서의 직접 자금 조달과 신사업 진행, 우수IT·바이오 인재 확보 등이 용이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팜은 약국 전용 의약품 주문·발주 통합 플랫폼이라는 핵심 정체성을 '헬스케어 AX, K-뷰티, AI 등을 아우르는 토탈 밸류체인 기업'으로 확장하고 수익모델 역시 주문 중개 수수료에서 BMS(Baropharm Management System) 직매입, 자사 브랜드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주문 플랫폼→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 바로팜은 전국 약국 네트워크와 축적된 의약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국 업무 환경을 스마트화(Pharmacy AX) 하는 한편 K-뷰티 브랜드 육성,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클라우드·데이터 등 헬스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바로팜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약국 화장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국 내 K-뷰티 전문 공간인 '파마시뷰티존'을 구축함으로써 소비자가 다양한 화장품을 한곳에서 비교·구입할 수 있고, 약국은 전문 상담과 함께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도록 하는 콘셉트로 연내 파마시뷰티존 약국을 1000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기반 의약품 주문 서비스 'BAROi 주문'과 일반약 정보 통합 서비스 'OTC플러스(OTC+)' 등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BAROi 주문과 OTC플러스에 이어 AI를 통해 가격·마진 분석, 품절·공급·대체품 분석, 추천·상담·신상품 가이드, 가격 변동 분석 등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부분은 업계는 물론 스타트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종 공모가와 공모주 청약 등이 향후 과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매 개시까지 통상 2~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관련한 절차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2026-08-14 11:56:34강혜경 기자 -
약사회, 국가보훈부·유한양행과 나라사랑 나눔사업 협약 체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광복절을 맞아 고령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유한양행,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약사회와 유한양행이 함께하고 있는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약사회는 전국 약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1:1 맞춤 복약 지도와 건강상담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또 국가보훈부는 건강 취약계층인 고령의 유공자 발굴과 원활한 지원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조성하고, 유한양행은 보훈가족을 위한 의약품 후원과 사업의 안정적 확대를 위한 전반적인 재정과 물품지원을 담당한다. 이은경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의약품이 있는 곳에는 항상 약사를 통한 복약지도, 안전사용 관리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건강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이 이어지도록 전국의 약사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약사회 이은경 부회장, 국가보훈부 육현수 보훈의료복지국장, 유한양행 조민철 ESG경영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의 뜻을 모았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 2022년부터 여약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유한양행, 서울지역 보훈지청과의 협력을 통해 독립유공자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문적인 건강상담과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맞춤형 돌봄사업을 이어오고 있다.2026-08-14 11:13:07김지은 기자
오늘의 TOP 10
- 1"위탁사는 뭔 죄인가"…다시 부각되는 GMP 처분 가혹성
- 2약가인하 공고 임박…정부-업계, 기등재 재평가 막판 줄다리기
- 3"최대 5.7% 할인" 불붙은 마운자로 온라인몰 최저가 경쟁
- 4울산·충북 개업약사 돈 제일 잘 번다...서울·경기 최하위
- 5국내 유일 '시타라빈 항암제', 인도 공장 홍수로 공급 차질
- 6국전, 영업익 42억 흑자…반도체 확장에 전자소재 10% 육박
- 7CAR-T 신약 '카빅티', 다발골수종 급여 등재 노린다
- 8[기자의 눈] 온누리체인의 메가약국 논란을 보며
- 9같은 수원 동부권인데…광교-영통 의원·약국 매출 3배차
- 10"시행 넉달 앞두고 딴소리"…비대면초진 완화 비판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