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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프레 정비 완료…유럽 약국망 시동[데일리팜=황병우 기자]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 후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유럽 약국 채널 공략에 나선다. 병원과 입찰 중심으로 구축해 온 바이오의약품 직판망에 약국 영업망을 더해, 처방 이후 조제·투약 단계까지 연결하는 판매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인수한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의 인수 후 통합·정비 작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프레 인수 이후 양 조직 간 협업 체계, 인력 운영, 제품별 판매 전략 등을 정비해 왔다. 회사는 기존 지프레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넘어 셀트리온 제품과의 시너지를 본격 창출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최근 하반기 글로벌 영업 현장 점검 과정에서 프랑스 법인과 지프레를 직접 방문했다. 서 회장은 조직 운영, 약국 영업망 가동 상황,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 프랑스 법인과 지프레 간 영업 연계 계획 등을 점검했다. 병원 직판망에 약국 채널 더한다 지프레가 보유한 핵심 자산은 약국 접점이다.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에서 9000개가 넘는 약국 영업망과 800여개 병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일반의약품, 약국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140여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보유했다. 셀트리온의 유럽 직판 체계는 그동안 병원, 의료진, 입찰 기관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반면 약국을 직접 커버하는 영업망은 제한적이었다. 지프레 인수는 병원에서 시작된 처방을 실제 조제와 투약, 반복 구매 단계까지 연결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프랑스 법인의 바이오의약품 직판 경험과 지프레 약국망을 결합해 병원과 약국을 함께 아우르는 판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약국망 확보는 SC제형 바이오의약품 전략과도 맞물린다. SC제형은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특성상 약국 채널의 역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일부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약국 대체조제를 시행해 왔다. 적용 품목이 확대될 경우 약국 네트워크와 영업력은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지프레 약국망을 활용해 SC제형 의약품 판매를 촉진하고, 향후 대체조제 대상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해 바이오시밀러 영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우선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약국 직판을 프랑스 규제와 대체조제 적용 일정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자사 제품 넘어 포트폴리오 확대 셀트리온은 지프레를 자사 바이오의약품 판매 채널로만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약국망의 영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제품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타사 바이오시밀러, 제네릭, 헬스케어 제품의 라이선스인과 현지 출시를 검토한다. 그룹 차원의 제품 연계도 추진된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지피덤을 프랑스 약국 유통 화장품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프레는 현지 약국 판매와 유통을 맡는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이 유플라이마, 옴리클로 등 피부질환 관련 바이오의약품 영업으로 구축한 의료진 네트워크와 지프레 약국망을 결합해 바이오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프랑스를 유럽 약국 직판 모델의 테스트베드로 삼는다. 지프레 통합 영업의 성과와 수익성을 우선 검증한 뒤 국가별 약국 유통 구조와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제도에 맞춰 다른 유럽 국가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약국 내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바이오의약품보다 약국 판매 제품 다각화와 브랜드·영업망 확장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국가별 규제와 유통 구조가 다른 만큼 프랑스에서 검증한 모델을 토대로 현지 상황에 맞는 사업 방식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식 셀트리온 유럽 지역 글로벌담당장은 "지프레 인수 후 필요한 정비를 마치고 셀트리온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현지에서 최고경영진과 함께 정비 상황과 영업 전략을 점검한 만큼, 이제는 지프레의 약국 네트워크를 셀트리온의 제품 경쟁력과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뿐 아니라 비경쟁 타사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프랑스에서 검증된 약국 영업 모델을 국가별 제도에 맞춰 유럽 전역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8-18 10:18:58황병우 기자 -
뉴로핏, 네오마크와 기업 뇌건강검진 AI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뉴로핏이 네오마크와 손잡고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서 AI 기반 뇌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 기업 뉴로핏은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네오마크와 AI 기반 뇌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뉴로핏의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와 네오마크의 기업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 검진기관 네트워크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서 AI 기반 뇌 건강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AI 기반 뇌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 건강검진센터 및 의료기관 대상 공동사업 발굴, 기업 건강검진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협력 등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 영상을 기반으로 뇌 위축 등 뇌신경 퇴화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은 해당 솔루션을 검진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 건강검진 영역에서도 활용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네오마크는 검진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건강검진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과 개인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 이지검진을 운영하며, 기업 검진부터 개인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기업 건강검진이 단순 질병 확인을 넘어 예방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반 뇌 영상 분석과 검진 운영 플랫폼을 결합하면 기업 검진 이후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재웅 네오마크 대표는 "기업 건강검진은 단순한 검진을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건강검진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개인이 건강검진 이후에도 자신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이 건강검진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마크와 함께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서 신뢰도 높은 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8-18 09:43:01황병우 기자 -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2mg 글로벌 특허분쟁 종결…판매 기반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성분명 아플리버셉트 2mg)'을 둘러싼 글로벌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유럽·일본·한국에서도 오리지널 개발사 측과 합의하면서 글로벌 상업화를 둘러싼 특허 관련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삼천당제약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및 바이엘 컨슈머 케어와 SCD411 관련 특허 분쟁을 종결하는 글로벌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유럽과 일본, 한국 등 대상 지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이 종결된다. 특허청과 유럽특허청(EPO) 등에서 진행하던 이의 절차도 일괄 마무리된다. 삼천당제약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SCD411과 관련한 특허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추가 합의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해온 특허 분쟁을 정리하고 SCD411 판매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SCD411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천당제약은 안과 분야에서 축적한 개발·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EU GMP 인증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 점안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를 캐나다·유럽·국내 시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2026-08-18 09:33:12이석준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전사집결…상업생산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전 임직원 입주를 완료하며 상업 생산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분산돼 있던 본사와 생산 기능을 한곳에 모아 의사결정 속도와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로 전 임직원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송도 시대를 맞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입주로 그동안 잠실 사무소, 송도 사무소, 부지 내 가설사무소로 나뉘어 있던 조직과 업무 기능이 송도 바이오 캠퍼스로 통합됐다. 본사 기능과 생산 인프라가 한곳에 모이면서 상업 생산 준비를 위한 전사 역량도 송도에 집중되는 구조다. 경영진과 생산, 품질, 엔지니어링, 사업개발(BD) 등 주요 조직이 같은 현장에 집결하면서 협업과 소통도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술 이전, 공정 준비, 품질 검토 등 상업 생산 준비 과정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장 중심 운영 체계도 핵심이다.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 요구사항을 제조·품질 조직에 빠르게 반영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생산시설 간 협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거점의 생산 현황과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글로벌 CDMO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송도 제1공장은 현재 설비와 유틸리티 전반에 대한 적격성 평가(C&Q)를 진행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하반기 시운전과 제조·품질 시스템 검증을 통해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GMP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2027년 본격적인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향후 단계적인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의약품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입주는 상업 생산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시러큐스에서 축적한 글로벌 생산 경험과 송도의 최첨단 생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8-18 09:31:45황병우 기자 -
식약처, 제약 종사자 대상 하반기 스마트공장 세미나 실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제약업계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제약혁신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제약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제약 스마트공장 혁신기술 국제세미나 및 교육 등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조·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은 의약품이 적정한 제조 및 품질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생산·관리됨을 보장하는 체계를 말한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GMP 기반 혁신기술의 저변 확대와 이해도 증진을 위한 국제세미나 및 전문역량 강화 교육,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약혁신기술 GMP 국제세미나 3회, 제약혁신기술 전문역량 강화 교육 8회, 컨설팅 3회 등 총 14회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하반기(8월~10월)에는 세미나 2회, 교육 4회, 컨설팅 3회 등 총 9회의 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방 소재 제조업체 종사자들의 참여 제고를 위해 교육 및 컨설팅 일부는 충북 오송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4~7월)에는 국제세미나 1회, 교육 4회 등 총 5회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국제세미나는 前 FDA 조사관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혁신기술 동향 및 적용 사례 등이 다뤄질 계획이며, 역량강화 교육은 ICH 가이드라인부터 GMP 현장실사 대응 사례 등까지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컨설팅은 필터 및 세척 밸리데이션, 오염관리전략(CCS) 등에 대해 체험형(Hands-on) 워크숍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GMP 역량강화 교육 등 세부 일정, 프로그램 및 신청 방법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약기업 제조·품질관리 담당자 등 관심 있는 사람은 안내에 따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제약업체 종사자가 최신 GMP 동향과 신기술을 신속히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컨설팅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8-18 09:26:55이탁순 기자 -
아이빔테크놀로지, 반기 매출 31억…연간 최대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아이빔테크놀로지가 올해 상반기 매출 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의 70%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OEM 공급 확대와 바이오·제약 산업 고객 확보가 맞물리며 연간 최대 매출 경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첨단 생체이미징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26년 상반기 매출 30억5427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연간 매출 43억7586만원의 6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전년도 한 해 실적의 70% 수준에 근접한 셈이다. 회사 측은 통상 하반기 매출 비중이 상반기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확대와 고객군 다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기존 학계 중심 거래처에서 바이오·제약 산업으로 매출 기반을 넓히며 성장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올해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레비티(Revvity) 중국법인에 생체현미경 IVM-CMS3를 추가 공급하는 등 해외 레퍼런스를 확대해 왔다. 생체현미경 등 첨단 생체이미징 장비는 연구 현장뿐 아니라 바이오·제약 기업의 신약개발과 전임상 연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회사는 산업 고객 확대가 하반기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OEM 공급 확대와 바이오·제약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만에 전년도 연간 매출의 약 70%에 달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회사의 펀더멘털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학계 중심의 거래처에서 바이오·제약 산업으로의 직접 진출, 글로벌 OEM 공급 확대 등 매출 다각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8-18 09:23:26황병우 기자 -
956mm '물폭탄'…경남 거제 약국 10여곳 침수 피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남부지방에 사흘간 956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제지역 약국 다수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956.1mm, 통영 766.9mm, 부산 가덕도 518.0mm, 제주 성산 477.0mm, 경남 사천 430.5mm, 고성 429.5mm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한 거제에서는 인명사고까지 이어지는 등 257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지역 약국 역시 10여곳 가량 피해를 입었다. 경상남도약사회에 따르면 18일 오전까지 파악된 피해 약국은 10여곳으로, 대체로 무릎에서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약국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약사회 관계자는 "특히 지대가 낮은 고현읍 소재 약국들에 피해가 집중됐다"면서 "60cm에서 많게는 80cm까지 약국으로 물이 들어차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특히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전면 차단되면서 차량 진입 역시 통제되며, 복구가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17일 유통업체 직원들이 출동해 일부 복구에 나섰지만 바닥이 진흙으로 뒤덮였으며, 진열장 아랫쪽 제품들은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약사회도 오전 중 피해 약국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오전 6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와 경상권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전까지 6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2026-08-18 08:59:30강혜경 기자 -
18:39"약만 설명하는 시대 지났다…음식까지 상담하는 약사가 경쟁력"◆방송: DP초대석 ◆기획: 약국경제팀 김지은 기자 ◆촬영·편집: 영상제작팀 ◆출연: 한형선 한국푸드닥터교윤원 원장 김지은 기자: 안녕하십니까. 최근 약국의 역할이 단순히 의약품을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데서 나아가 만성질환자의 생활습관과 건강관리까지 함께 살펴보는 방향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약물치료와 음식,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푸드닥터교육원 한형선 원장님 모시고 푸드닥터 교육이 무엇인지, 또 약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한형선 원장: 네 안녕하세요. 한국푸드닥터교육원 한형선 원장입니다. 김: 먼저 한국푸드닥터교육원에 대해 궁금해하는 약사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푸드닥터 교육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교육원을 설립하게 된 이유부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한형선 원장: 우선 저는 이제 안타까움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약국에서 많은 환자들, 특히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분이 만성 질환이 생기게 된 원인에는 잘못된 식습관이라든가 스트레스라든가 여러 가지 병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데 이 많은 분이 그 원인을 생각하지 않고 병원에서 주는 약만이 자기를 정상으로 돌려줄 수 있을거라 믿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이 우선 안타까웠습니다. 또 간절함은 그렇게 오랜 시간 병원의 처방약에 의존했던 분들이 이제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저는 약도 열심히 먹고 모든 것들을 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몸이 치료 되지 않아요. 약 먹을 때뿐이라는 점이죠. 이분들한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교육이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현대의학을 부인하거나 현대의학의 어떤 한계점을 지적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 의학은 증상 위주의 의학으로 발전 돼 있기 때문에 여러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그런 한계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의학이 갖고 있는 강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병의 원인이 되는 음식, 생활 습관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런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의료 시스템의 빈 공간을 봤습니다. 이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보건의료인으로 약사가 적임자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사회가 요구하는 보건의료 시스템시스템의 안정화와 더불어 약사 직능 향상 측면에서도 음식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가 있다는 생각에서 교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실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푸드닥터교육원을 설립하게 된 동기이자 이유입니다 김: 결국 푸드닥터 교육은 음식 자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약사의 전문성을 환자의 생활 속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한국푸드닥터교육원은 앞으로 약사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형선 원장: 결국은 제가 교육원을 설립한 목적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이지만 우선 약사들의 전문성이 확장 될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약 복용 방법은 이제 환자들도 다 알잖아요. 이것을 우리 약사들의 전문성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약사가 복약지도를 하면서 단순 약 복용법을 설명에 한발 더 나아가 그 환자가 섭취하면 좋을만한 음식이나 영양소 등을 설명해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이 약을 드시면서는 이런 음식은 피하시면 좋겠다거나 조심하라는 내용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겪어야 되는 일들에 대한 진정한 안내, 상담이 결국 약사의 전문성을 확장시켜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약사들은 누구보다도 약물의 동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 아닙니까. 약과 함께 먹으면 좋을 음식까지 상담할 수 있다면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보강됐을 때 보건의료인으로 재평가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 교육과정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단순 영양학을 배우는 수준인지, 아니면 실제 약국 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인지 궁금한데요.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형선 원장: 교육은 세 단계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초 이론 단계 기초 이론 단계로 식품의 방어 물질이 사람한테 들어와 치유 물질로 바뀐다는 개념입니다.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건강에 중요한 세포 환경이나 장내 환경, 회복의 원리 등의 개념을 익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임상 실전 단계로 당뇨나 간 질환, 심장 질환, 암 등등 약국에서 만나는 다빈도 만성 질환에 대한 병태를 이해하고 이런 질환에는 어떤 음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지,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케이스 컨퍼런스입니다. 우리 교육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대학원 교육과정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됩니다. 피교육생이 실제 환자 사례를 갖고 와서 어떻게 음식을 설계했고 이 질환을 어떻게 보고 있다는 등 토론을 통해 검증받는 실질적 훈련을 진행하는 교육을 케이스 컨퍼런스 단계라고 얘기합니다. 세 가지 단계를 모두 맞치면 푸드 체질 지도사 1급, 2급 자격을 얻게 되는 구조입니다. 김: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이 교육의 핵심은 '약국 상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교육을 받은 약사라면 약국 현장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또 기존 상담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도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형선 원장: 우선 약국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맞춤형 생활 음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는 개념이 중요한 거죠. 구체적으로 음식 관리 방법이라든가 개별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환자에 전달하는 역할입니다. 평범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에요. 나는 무엇을 먹어야 되나, 무엇으로 내 건강을 지켜야 되나 하는 그런 부분이 약국에서 약사를 통해 솔루션이 만들어진다면 약사에 대한 신뢰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지역 건강 상담의 거점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 약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치료 이후 환자의 삶을 함께 이야기 하는 지역사회 핵심 상담 공간으로 약국이 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최근 문제가 되는 창고형 약국 등의 문제에서도 조금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환자가 건강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중심에 약사님들이 계시면 좋겠다, 이것이 우리 교육원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기존 상담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에요. 김: 최근 약국을 둘러싼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은 물론 대형 약국이나 창고형 약국 등 여러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원장님께서는 푸드닥터 교육이 앞으로 약국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 또 교육원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형선 원장: 수강 약사님들을 통해 푸드닥터 거점 약국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현재는 제가 그동안 몸소 약국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약사님들께 교육하고 있는데 거점약국이 만들어지면 상황은 또 바뀔 수 있다고 봐요. 거점 약국 약사님들이 환자를 상담하고 또 이 방법대로 적용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임상 사례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런 임상 사례들을 모아 하나의 데이터가 구축되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임상 사례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다시 약사님들께 전달하고 또 확산된다면 사회적 의료시스템에도 일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주역에 우리 약사님들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김: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 영상을 시청하고 계신 데일리팜 독자와 전국의 약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한형선 원장: 강조를 드리고 싶은 것은 향후 1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잖아요.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라는 쪽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어요. 지금의 의료체계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만성질환 환자 증가에는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사회에는 질병을 예방하고 보다 더 근원적인 부분에서 만성화된 질환을 막아낼 수 있는 새로운 의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가칭 의학의 3.0 시대라고 얘기를 합니다. 의학의 3.0 시대는 이미 열렸습니다. 병을 예방하고 원인을 찾는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음식은 매우 큰 축이라고 차지합니다. 이 축을 약사가 받아들였을 때 약사 직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별할 것이라고 예상해요. 현재 영상을 시청중인 약사님들께도 간곡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약사의 전문 영역인 약에 음식의 영역을 보태서 완성도를 더 높이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개별 약사에게는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지만 사회적으로도 보건의료 시스템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 약사님들 한 분, 한 분 음식의 소중함을 꼭 공부하셔서 전문 직능을 함께 향상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엔딩 김: 오늘은 한국푸드닥터교육원 한형선 원장과 함께 푸드닥터 교육의 의미와 약국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약사의 역할도 약물 중심에서 환자의 생활 전반을 함께 살피는 방향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한형선 원장님 감사합니다. 한형선 원장: 고맙습니다.2026-08-18 07:22:06김지은 기자 -
약가인하 코앞인데…급여 중심 중견 제약 수익성 '빨간불'[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의 대규모 약가인하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급여 중심 중견‧중소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의 경우 5곳 중 2곳이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 적자 상태다. 반면 지급여 중심 기업은 대부분 호실적을 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반기 매출 50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4곳 중 3곳의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매출 2000억원 미만 중견‧중소제약사는 절반 가까이가 수익성이 악화했다. 50개 상장제약 상반기 영업이익 38% 증가…5곳 중 3곳 개선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19조692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7조1666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2280억원에서 3조2167억원으로 38%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상반기 매출 상위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50개 기업 중 42곳(84%)의 매출이 증가했다. HLB제약은 1년 새 816억원에서 1279억원으로 57% 증가했다. SK바이오팜(48%), 에스티팜(45%), 셀트리온(41%)의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휴젤‧삼천당제약‧파마리서치‧안국약품은 20% 이상, 셀트리온제약‧부광약품‧환인제약‧한미약품‧동아에스티‧경보제약‧JW중외제약‧동국제약‧현대약품‧종근당‧한독은 1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2조5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 5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를 포함해 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녹십자‧광동제약‧대웅제약‧보령‧HK이노엔‧동국제약의 상반기 매출이 5000억원 이상이다. 연말까지 ‘1조 클럽’ 제약바이오기업이 11곳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엔 동국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기업이 1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해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은 50곳 중 31곳(62%)이다. 동화약품‧현대약품‧HLB제약‧경동제약‧일동제약‧안국약품‧환인제약‧에스티팜은 영업이익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동아에스티‧한독‧삼천당제약은 흑자 전환했다. 급여 중심 전통제약 5곳 중 3곳 수익성 악화…비급여 제약사는 호실적 사업 성격별로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CDMO나 글로벌 신약, 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8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휴젤‧에스티팜‧메디톡스)은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8개 기업 모두의 매출이 전년대비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메디톡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은 매출 증가폭이 25%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7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작년 상반기 525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올 상반기 603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시기 확보한 대규모 현금을 공격적인 R&D 투자로 지출하는 과정에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급여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춘 전통제약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제약사 42곳 중 8곳(19%)의 매출이 감소했고, 18곳(43%)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상태다. 제일약품은 103억원이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66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밖에 일양약품‧영진약품‧신풍제약‧동구바이오제약‧명문제약‧알리코제약이 적자 전환했다. 삼일제약은 85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147억원으로 확대됐다. 전통제약사 가운데 특히 급여의약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다. 휴온스는 25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3억원 규모로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녹십자와 부광약품은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대원제약‧경보제약‧대한뉴팜‧삼진제약‧종근당‧대웅제약‧대한약품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제약업계에선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급여의약품, 특히 제네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달 대규모 약가인하가 시행되면 급여의약품 중심 전통제약사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이한 전망이 나온다. 대형제약 5곳 중 4곳 수익성 개선 vs 중소제약 절반은 악화 기업 규모별로도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대형제약사는 대부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 50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11곳 가운데 8곳(73%)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3곳(27%)에 그쳤고,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반면 상반기 매출 2000억원 미만 중견‧중소제약사 26곳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12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대형제약사 다수가 수익성을 개선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견‧중소제약사 중에서도 사업 규모가 영세할수록 수익성 악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1200억원 미만 11개 업체 중 8곳(73%)의 영업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대규모 약가인하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중소제약사의 경우 매출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형제약사에 비해 크다. 제네릭 중심 사업구조를 갖춘 대부분 중소제약사로서는 단순한 매출 타격을 넘어 마진율 악화가 불가피하다. 더구나 중소제약사 중 상당수는 혁신형 혹은 준혁신형 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대형제약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정부가 정한 기준요건 2개 중 ‘자사생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품목의 비중도 큰 편으로 알려졌다. 이번 약가개편으로 인한 실적 악화 요인이 대형제약사에 비해 많은 셈이다.2026-08-18 06:00:59김진구 기자 -
일반약 복약지도 의무화 법안, 창고형약국 영업 행태 제어할까[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최근 유통 마트 형태를 띤 대형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등장하며 의약품 오남용과 유통 질서 왜곡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남용 우려 일반의약품(OTC)에 대한 약사 복약지도 의무화 입법이 난매 행태를 제어할 안전장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창고형 약국의 핵심 수익 모델인 '초고속 박리다매' 구조에 약사의 전문적 상담이 필수·의무 절차로 결합되면 일반의약품이 대중에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17일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일반약 복약지도 의무화 법안이 창고형 약국의 무분별한 영업 행태를 억제하는 현실적인 견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창고형 약국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마진을 낮추는 대신 소비자가 카트에 일반약을 대량으로 담아 빠르게 결제하는 회전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게 일반적인데, 과다복용(OD, 오버도즈) 방지를 목표로 한 일반약 복약지도 의무화가 시행되면 환자별, 품목별 대면 복약지도 규정이 강화하면서 창고형 약국의 난매 행태 등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란 논리다. 특히 진통제·감기약·소화제 등 다빈도 일반약의 사재기성 번들 구매가 창고형 약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을 때 약사가 복용 목적과 기존 복용 약물, 부작용 위험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생기면 무분별한 의약품 소비를 차단하는 방어막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국회에는 10대 청소년들의 일반약 과다복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오·남용 일반약 약사 복약지도 의무화 법안이 계류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으로, 소비자들과 청소년들이 약국에서 일반약을 별다른 제한 없이 대량으로 살 수 있는 현행 실태를 제어하는 게 목적이다. 에페드린, 덱스트로메토르판 등 대량 복용 때 환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을 오·남용하는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데 따른 입법 움직임이다. 구체적으로 법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고시한 일반약에 대한 약사 복약지도를 의무화하고, 미성년자에게 적정 사용량을 초과한 오·남용 우려 일반약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오·남용 우려 일반약을 판매하려는 약사는 구매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판매 연·월·일, 판매 약품명과 수량 등을 기록해 5년 간 보존해야 하는 조항도 뒀다. 이같은 오·남용 일반약 복약지도 의무화는 약을 일반 공산품 매장처럼 취급하는 '유통 마트화'를 막으면서 창고형 약국 부작용을 삭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일반약 복약지도가 법적으로 의무화되면 약 판매 행위가 단순 상거래가 아닌 '보건의료 행위'로 엄격히 재정의되면서 지자체 보건소 등 감독기관이 현장 점검 시 서면·구두 복약지도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이행 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논리다. 다만 복약지도 의무화가 지나치게 강화되면 약국 규모와 상관없이 약사가 지켜야 할 책임만 비대해져 약국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향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역기능에 대한 문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약국을 운영중인 한 약사는 "창고형 약국 문제는 의약품을 일반 소비재와 동일시하고 수익 창출에만 매몰되는 과도한 상업주의가 원인이라고 본다"면서 "약국과 약사 역할과 의무, 권한, 책임에 대한 기준을 합리적으로 선진화하고 높여야 창고형 약국과 박리다매식 난매 행태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약사는 "일반약 복약지도 의무화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며 "환자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약국 본연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무기로 기형적인 난매 유통 모델을 정상화하는 유의미한 제도적 장치란 긍정적 기대도 있지만, 자칫 일선 약국의 경영·행정 부담을 과도하게 키우고 팜파라치가 날뛰는 부작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2026-08-18 06:00:58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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