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퍼스트무버 2개 장착…온트루잔트도 선점효과?
- 안경진
- 2018-03-12 1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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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 대웅과 파트너십…유럽선 영국 필두로 본격적인 시장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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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현지 파트너사인 MSD는 8일 영국에서 유럽 최초로 온트루잔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은지 두달 만에 최종 허가를 받으며, 유럽에서 첫 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유럽 시장 처음으로 영국에서 온트루잔트를 론칭하기까지는 대략 4개월이 걸렸다.
지난 2월 유럽 보건당국으로부터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시판허가를 받았던 셀트리온이 상반기 중 유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힌 터라, 삼성 입장에선 앞으로 주어진 3개월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유럽 최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됐던 베네팔리가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될 만하다. 삼성 측이 유럽 첫 번째 시장으로 영국을 선택한 배경으론 독일과 함께 유럽에서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라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허셉틴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연매출액은 74억 달러로 알려졌다.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을 비교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온트루잔트는 51.7%의 완전반응률(CR)과 96.3%의 종양반응률(ORR)을 나타냈다. 참고로 오리지네이터인 허셉틴의 완전반응률은 42%, 종양반응률은 91.2%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온트루잔트의 유럽 판매를 맡고 있는 MSD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영국에 우선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 유럽 내 다른 국가들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상적 근거와 가격경쟁력을 동시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등장 소식은 로슈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이다. 로슈의 제약사업부 수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의 컨퍼런스콜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에 이어 온트루잔트로도 한번 더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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