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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 A.I 신약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토종제약기업들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틀 마련의 핵심은 뭘까. 관련분야 전문가 영입과 그에 따른 시스템 확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와 가치 창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시말해 각 기관이 보유한 민감한 데이터를 공유·활용해 선진국 추종형에서 한국형 A.I 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 차별화·틈새전략에 방점을 둬야한다. 이른바 A.I 오픈이노베이션은 개발사-병원-보건당국-해외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후보물질 탐색과 임상절차, 환자 정보 등에 대한 유기적인 정보와 소스가 공유돼 새로운 약물 적합성을 도출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다져야 보다 빠른 제품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동안 제약사-의료기관-대학-연구소 등 A.I를 응용한 신약개발 주체자들의 애로사항은 각 기관들이 보유한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직접적인 공유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구심점으로 협업체계의 단초가 하나하나 풀리고 있어 한국형 A.I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방형 인공지능 신약개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태스크 기반 모델을 새롭게 발굴하는 것도 선행돼야 한다. 기존 전통적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신약개발 모델 방식은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A.I 모델 구축-현장 적용 등으로 이뤄져 왔다. 그렇지만 이는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원활치 않고, 데이터 전처리 범위를 예정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비해 태스크 기반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방식 혹은 예측 모델 방식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폭 넓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탑다운 형태로 A.I 모델의 목적 다시말해 태스크부터 먼저 정의하고, 이에 필요한 모델 개발과 최소한의 데이터 전처리만 수행하면 되기 대문에 데이터의 공유와 수행 측면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성패는 여기저기 조각조각 분산된 데이터의 조합에 따른 퍼즐 맞추기에 있지 않다. 각 기관이 보유한 RWD(리얼월드데이터)에 접근해 현장에서 즉각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다. 즉, 일반적인 데이터나 플랫폼은 우리나라 제약기업들도 이미 수준급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RWD로 공개경쟁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 확보야 말로 한국형 A.I 신약개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핵심조건으로 평가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 릴리·BMS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우리 보다 빨리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 성패는 데이터의 통합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토종제약바이오기업들은 분산·고립방식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에 임하고 있어 학습과 성능 향상 제한에 봉착해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연합학습 기반(Federated Learning) 인공지능 신약개발로 전환해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점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시스템 혁명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개별 기업들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과감한 예산 확보다. 업계에 따른 데이터 공유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연착륙을 위한 필요 예산은 5년 간 300억~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IBM·구글을 비롯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을 포함해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쟁적 참여와 선도는 국내 A.I 신약개발 기술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 연합학습 기술개발, 데이터 기반 협력 플랫폼 구축, 실용화까지 포함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 주도형 과감한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시대적 요구다.2025-04-01 06:00:55노병철 -
뇌전증약 토라펜, 제형변경 틈새시장으로 외형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성분 치료제 토라펜을 필두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는 CMG제약이 서방형 제형 출시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CMG제약은 기존 속방형 제형 대비 편의성을 개선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동일한 성분의 제품이 있는 만큼 차별점과 강점 전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MG제약은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상위 제약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뇌전증 치료제인 토라펜정이다.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전체 시장은 800원 규모로 이중 비급여가 560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약 800억원 규모로 알려진 항전간제 시장에서 약 300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토라펜정은 뇌전증 단독요법과 부가요법 그리고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25mg부터 100mg까지 다양한 용량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치료 단계에 맞춘 처방이 가능했다. 회사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보고서 기준 최근 3년 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822억원 ▲2023년 940억원 ▲2024년 991억원으로 외형 1000억원 고지를 코앞에 둔 상태다. 토라펜정이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토피라메이트 시장에 올해부터 또 하나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서방정 제형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CMG제약은 4월부터 토라펜정의 서방정 제형인 토라펜XR서방정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말 50mg 그리고 12월에는 저용량인 25mg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이지연 CMG제약 PM은 "새롭게 출시되는 토라펜XR서방정은 지속 방출형 제제로, 복용 편의성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기존 캡슐제형과 비교한 식전·식후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서방형 제제의 핵심적인 장점인 약물을 일정하게 방출하도록 설계되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약물방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혈중 약물 농도 변화를 비교한 임상에서도 서방형 토피라메이트가 속방형 대비 변동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손끝 저림과 같은 감각 이상, 졸림, 사고력 저하 등 토피라메이트의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토라펜XR서방정 출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이다. 기존 속방형 1일 2회 투여를 1일 1회 투여로 대체할 수 있으며,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언제든 복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환자는 더욱 편리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의료진에게는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 같은 성분의 제품이 출시돼있던 만큼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 이와 관련해 이 PM은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점 전달을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꼽았다.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이 PM은 "이미 시장에 동일한 성분의 제품이 있는 만큼, 토라펜XR서방정의 차별점과 강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의료진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신제품의 차별성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술대회 등 여러 학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의료진과 직접 소통하며 토라펜XR서방정의 유용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웹 세미나를 개최해 진료실에서 실제로 겪고 계시는 고민을 듣고, 더 효과적인 처방 전략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CMG제약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신사업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포트폴리오도 다변화의 일환으로 비만 치료 브랜드 'CMG 참살이(건강한 살 지킴이)'를 통해 전문 비만 진료를 지원하고 라인업을 보충하고 있다. 이 PM은 "CMG 참살이는 꾸준하게 비만 약물 라인업을 보충하고 지난 2023년 정제형 지방흡수억제제 올리원정(오르리스타트) 출시와 함께 남성 복부비만 치료 캠페인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며 "전문 비만 진료 지원을 강화하면서 비만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토라펜XR서방정을 통해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치료받고, 의료진이 더 다양한 처방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며 "CMG제약은 앞으로도 비만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4-01 06:00:42황병우 -
베링거, 항암·희귀질환 신약 20개 론칭 정조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자디앙을 앞세워 신장-대사질환(CRM) 통합 관리를 제시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연구개발(R&D) 투자에 기반한 혁신을 설계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글로벌 기준 2022년 50억 유로(7조9666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2023년에는 58억 유로(9조2412억)로 14.2% 증가하는 등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한국에서도 ‘BD&L(Business Development & Licensing)’ 부서를 신설하면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안나마리아 보이(Ana-Maria Boie)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및 인체의약품 총책임자(General Manager)를 만나 지난 1년의 소회와 회사의 계획을 들어봤다. 보이 사장은 루마니아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제약업계에 들어와 25년간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이후, 200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합류하면서 마케팅, 세일즈,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며 대표직을 맡게 됐다. 보이 사장 취임 후 지난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R&D ▲조직 문화 ▲파이프라인 확대 등 세 가지다. 보이 사장은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치료 영역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R&D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연구만 33건에 달하며, BD&L 부서를 신설하면서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테크 기업들과의 협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아시아 지역 이노베이션 허브가 일본과 중국 2곳뿐이었는데, 여기에 한국이 추가되면서 총 3개가 되면서 R&D 확대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중요한 국가로 한국의 혁신성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혁신 생태계(Innovation Landscape)를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게 보이 사장의 설명. 향후 한국에서 신설 부서인 BD&L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보이 사장은 "지난 몇 년 사이 한국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신흥강자(New Kids on the Block)'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주목받는 국가가 됐다. R&D 측면에서도 한국이 전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베링거인겔하임도 한국 내 R&D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BD&L 부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연구자들과 혁신적인 신물질을 발굴 및 탐색하고,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발굴된 새로운 물질을 한국 기업과 협업해 R&D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모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한국 타 국가 대비 신약 접근 제한, 제약산업 혁신 한계 존재" 보이 사장이 바라본 한국은 최고(Top-tier) 수준의 의료 체계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4위의 제약산업 등 아시아 제약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다. 단일 지불 체계인 의료보험을 갖추고 있어 전 국민 대상 국가 의료보험제도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부분으로 제약산업의 혁신이 한정된 국가 예산에 영향을 받는다는 한계점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보이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보건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혁신 의약품의 도입과 접근성 확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 그 이유는 혁신 의약품의 혁신성이 충분한 가치를 부여받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그는 치료제의 허가 및 급여 등재 이후에도 다양한 약가 인하 규정이 존재하는 것도 혁신 의약품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보이 사장은 "국내 허가부터 급여 승인, 특허 만료까지 의약품의 생애 주기 측면에서 (의약품 공급이 지연될 경우) 한국에서 해당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게 된다"며 "2022년 발표된 데이터를 보면, 한국은 다른 국가 대비 신약 출시가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2021년 동안 새로 개발되어 출시된 460여 개의 혁신 신약 중 단 33%만이 한국 출시에 성공했다. 이는 독일의 61%, 영국의 59%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RPIA 이사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협회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기관인 식약처,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등과도 적극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한국 전략적 주요 10개국 선정…신약 도입 속도 베링거인겔하임은 R&D를 통한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신약을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보이 사장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향후 7년 이내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최소 20여 개의 적응증 또는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중 한국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략적 주요 10개국 중 하나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상태다. 현재 베링거인겔하임의 인체의약품 사업부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심혈관·신장·대사(Cardio-Renal-Metabolic, 이하 CRM) ▲폐섬유증(Pulmonary Fibrosis) ▲종양학(Oncology) 등이다. 보이 사장은 "한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두 가지 주요 신약을 조속히 도입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로 지방간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에서 긍정적인 연구를 도출했다"며 "급성 허혈성 뇌졸중(AIS)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혈전 용해제인 메탈라제(테넥테플라제)의 국내 허가를 위해 식약처와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종 논의가 진행 중으로 급여 승인이 예상되는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닙)도 올해 회사가 기대하는 품목 중 하나다. 이외에도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은 오페브 후속 약물인 네란도밀라스트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를 위한 HER2 억제제 존거티닙이 장기적으로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 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신약과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며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며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특허가 만료된 기존 제품이 아니라, 혁신적인 신약 개발과 도입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모든 노력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제고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에서 업무를 마치고 돌아갈 때 ‘믿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4-01 06:00:30황병우 -
명인제약, 영업익 첫 900억 돌파…코스피 경쟁력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비상장사)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사를 포함해도 제약사 중 연간 영업이익 900억원 이상은 10곳이 되지 않는다. 명인제약은 오는 7월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피는 주로 대형제약사의 전유물이다. 명인제약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수년째 호실적을 내며 스스로 코스피 기업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인제약의 예상 기업가치는 5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인제약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820억원) 대비 9.87%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2435억→2696억원)도 10.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년 앞자리가 바뀌는 모양새다. 2017년 413억원, 2018년 544억원, 2019년 581억원, 2020년 628억원, 2021년 727억원, 2022년 749억원, 2023년 820억원, 2024년 901억원 등이다. 수년째 영업이익이 늘고 있어 내년에는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901억원 영업이익 규모는 상장사를 포함해도 최상위권이다. 한미약품(2162억원), 대웅제약(1638억원), 종근당(995억원) 등 소수 기업만 명인제약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많았다. 명인제약은 외형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성도 잡았다. 최근 5년만 봐도 2020년(33.42%), 2021년(34.70%), 2022년(33.14%), 2023년(33.81%), 2024년(33.42%) 등 모두 33% 이상이다. 업계 전체 1,2위를 다투는 수치다. 호실적 속에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도 쌓이고 있다. 회사의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포함)은 2020년말 690억원에서 지난해말 2543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익잉여금도 같은 시점 3244억원에서 5242억원이 됐다. 유동성의 힘 풍부한 유동성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말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와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 '이베나마이드(Evenamide)' 한국 내 상용화(허가, 등록, 마케팅,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명인제약은 뉴론사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3상 전체 환자 중 10%를 한국에서 모집하며 해당 임상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된다. 또 이베나마이드 글로벌 전체 개발 비용의 일정 비율도 분담한다. 통상 글로벌 3상에는 수천억원 자금이 투입된다. 이를 감안하면 명인제약이 수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제약이 가진 유동성의 힘이다. 이행명 회장은 "상장 후 회사를 더 알려 좋은 약물을 도입하려 한다. 명인제약이 기업공개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인제약 기업가치는 5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3년 명인다문화재단을 출범 당시 공개된 주당 평가액은 5만원이다. 2024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명인제약 총 주식수 1120만주를 곱하면 5600억원 가치가 산정된다.2025-04-01 06:00:09이석준 -
팜젠사이언스, 제59기 정기주주총회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사이언스는 이달 31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소재한 향남캠퍼스에서 주주,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59기(2024년 1월 1일~2024년 12월 31일)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과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주총회 의장 박희덕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2024년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매출 성장, 신사업 진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ESG 경영 강화 등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하고, 주주 여러분께 더욱 큰 신뢰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1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 등 실적과 함께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정관변경의 건을 보고했다. 박희덕 부회장 등 임기가 만료된 사내 이사 5명 재선임과 유재만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의 감사 선임의 건도 다뤄졌다.2025-03-31 21:25:27노병철 -
국제약품, 주당 30원 현금배당..."신약개발 총력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제약품이 올해 경영키워드를 안정적 성장으로 정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 부문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국제약품은 지난 28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67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재선임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제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65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 등 실적보고와 주주 배당을 의결하는 한편 남영우, 김성규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한 1주당 현금 30원을 결정했다. 이는 액면가 배당률로 3%에 해당한다. 의장을 맡은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 키워드는 ‘Stable Growth(안정적인 성장)’이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핵심 사업으로 항염증치료제, 항혈전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개량신약(TFC-003) 및 비만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3-31 21:12:44노병철 -
이지엔6이브·타이레놀ER 약국간 가격차 1.75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유명 해열진통제와 소화제의 약국 간 가격 차이가 1.5배 이상 벌어졌다. 데일리팜이 4월 기준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지엔6이브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75배 차이가 났다. 타이레놀ER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가격 격차가 컸다. 훼스탈플러스정(10정), 펜잘큐정(10정), 닥터베아제정(10정)도 1.4배에서 1.5배 정도의 가격차가 발생했다. 또한 지르텍도 최고가 6000원, 최저가 4000원으로 1.5배 차이가 났다. 평균 판매가 5만2300원대인 비멕스메타(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4만원으로 1.5배로 약국간 격차가 컸다.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5만원, 최저가 4만5000원으로 가격 편차는 5000원이었다.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7000원, 최저가 2만9000원으로 8000원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3만2000원대였다. 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60캡슐)도 최고가 2만5500원, 최저가 2만2000원에 평균 판매가격은 2만3500원대에 형성됐다. 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5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와 최저가가 20만원으로 동일했다. 한편 경기 남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3-31 21:09:57강신국 -
지샘병원, 치과센터·국가건강검진센터 확장 이전 개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병원장 강제구)이 보다 전문적이고 쾌적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치과센터와 국가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지샘병원은 이를 기념해 지난 27일, 새롭게 이전한 국가건강검진센터 2층 접수처에서 ‘치과센터 및 국가건강검진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제구 지샘병원장, 최현일 검진환경의학원장 등 병원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센터 이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확장 이전으로 지샘병원 국가건강검진센터는 기존 지샘병원 본원 4층에서 ‘군포시 군포로 573번길 3’에 위치한 럭키베스트빌 2~4층으로 이전했다. 치과센터도 본원 2층에서 같은 건물 2층으로 이전하여 더욱 체계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전한 공간은 국가건강검진센터와 치과센터가 위치한 2층(155평)과 국가건강검진센터 및 행정실이 자리한 3~4층(205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었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센터는 기존 80평에서 303평 규모로 대폭 확장, 증가하는 위내시경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시경실을 별도로 운영하게 됐다. 또한, 검진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의료 장비, 검진값 자동전송 인터페이스, RFID 기반 스마트 검진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검진 환경을 마련했다. 치과센터 역시 기존 40평에서 57평으로 확장하였으며, 치과 유니트 체어도 6대에서 7대로 증설하고 최신 장비로 교체해 더욱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지샘병원 강제구 병원장은 “늘어나는 검진자와 치과 환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센터와 치과센터를 확장 이전하게 됐다”며 “지난해 지샘병원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15명, 대장암 8명, 간암의심 2명, 유방암 13명, 자궁경부암 1명, 폐암 13명 등 총 52명의 암환자가 발견되는 등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암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2025-03-31 21:09:11노병철 -
제일파마홀딩스, 산불재해지역에 5천만원 성금 기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파마홀딩스가 제일약품을 비롯한 자회사들과 함께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제일파마홀딩스(대표 한상철)는 제일약품 등 자회사들과 함께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권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남권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및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일파마홀딩스의 일반의약품 계열사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경상북도 약사회를 통해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진통/소염 효과가 있는 파스 ‘사니크린’ 4만매와 방수 기능을 갖춘 상처보호밴드 ‘아쿠아밴드 표준형’ 10만매를 지원했다. 사니크린은 살리실산메틸 성분을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3세 이상 전 연령층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쿠아밴드는 찰과상 등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물과 땀으로부터 상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부된 물품은 경상북도 약사회가 운영하는 의약품 배송 트럭을 통해 지역 내 이재민 보호소 및 소방서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사니크린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사의 관리하에 수령자가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 절차가 진행됐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과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분들께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3-31 21:04:2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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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위암 치료 가능성 확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4월 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5에서 자사의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발표 초록이 AACR에 의해 최초 공개됐다.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발표는 기존 PARP 저해제가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인 위암에서 네수파립의 작용 기전과 항종양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종이지만, 항암 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unmetmedical needs)를 지닌 질환이다. AACR에서의 발표 내용중 일부가 공개된 이번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 신약후보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PARP 저해제와 차별화된 이중기전의 우수성을 증명하며 위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수파립은 HRD(상동 재조합 결핍) 세포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HR(상동 재조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암 세포주에서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네수파립이 TNKS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의 하위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초록을 통해 일부 공개된 위암세포 성장 억제 세포실험 결과에서 네수파립은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TNKS 저해제인 XAV939 대비 13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또한, 위암세포를 쥐에 이식하여 항종양 효능을 실험하는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xenograft mouse model)을 통한 동물 실험에서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올라파립 단독 투여군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위암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인 이리노테칸(irinotecan)과 병용 투여 시 이리노테칸 단독 투여 대비 항암 효과가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그간 분자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었으나, 위암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다른 종류의 암처럼 단일 경로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이유는, 위암이 종양 이형성(Tumorheterogeneous)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위암 분야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이 위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최근 미국 FDA로부터 위암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 승인을 획득하며, 위암 치료제 분야의 신약후보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기전과 혁신적인 비임상 결과가 FDA 희귀의약품 지정 심사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자큐보후기 임상 및 허가를 통해 확보한 신약 성공 개발기술역량과 자큐보 출시를 통해 확보된 충분한 자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네수파립의추가적인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치료 적응증들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5대 암종임에도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큰 위암시장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이어나가 위암 치료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수파립의 보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오는 AACR 2025 발표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2025-03-31 20:59:1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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