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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美 학회서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 발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종근당이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항암제와 대사질환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GLP-1 수용체 작용제, 면역항암제 등 혁신 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근당은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CKD-703은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약물이다.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비임상 연구에서 CKD-703은 ▲c-Met에 대한 높은 결합 특이성과 암세포 내부로의 신속한 전달(internalization) 능력 ▲균일한 약물 결합 비율(DAR)과 향상된 혈중 안정성 ▲Fcγ 수용체 결합 최소화에 따른 내약성 개선 ▲다양한 c-Met 발현 모델에서 확인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지난 4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2025 미국비만학회(2025 Obesity Week)’에서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신약 후보물질 ‘CKD-514’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종근당에 따르면 CKD-514는 용해도 개선을 통한 구조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경구 생체이용률(Dog BA)을 보였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대비 적은 용량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동일 용량 대비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CKD-514의 후속 화합물군 역시 오포글리프론과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의 비교 시험에서 두 약물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대사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 종근당 측 설명이다.지난 7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길항제 신약 후보물질 ‘CKD-51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CKD-512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항종양 활성을 억제하는 아데노신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대만에서도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 중이다.CKD-512는 ▲A2A 수용체에 대한 높은 결합 친화력과 우수한 지속성을 통한 강력한 수용체 차단 과 ▲아데노신 농도가 높은 종양미세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의 안정적인 면역세포 기능 회복 ▲T세포 활성 억제 신호 경로인 phospho-CREB 발현 억제 및 주변 면역세포 활성 증대를 통한 종양 내 전반적 면역 반응 강화 ▲면역관문억제제(ICI) 및 표준 항암치료와의 병용 시 강력한 항종양 시너지 효과 등 기존 임상 개발 중인 A2AR 길항제 대비 차별화된 약물학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ADC 항암제부터 비만치료제, 면역항암제까지 종근당 혁신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했다"며 "각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약물학적 특성과 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11-10 10:43:27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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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니 국부펀드와 혈액제제 투자 협약고투자책임자 판두 자흐리르 (왼쪽)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식에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SK케미칼)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플라즈마(대표이사 김승주)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와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MOU에 따라 양사는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 투자를 위한 방향성과 절차에 대한 협의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SK플라즈마코어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SK플라즈마가 1대 주주, 인도네시아투자청 INA (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가 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다난타라는 금년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두 번째로 설립한 국부 펀드다. 다난타라는 광물, 신재생 에너지 등과 함께 헬스케어를 8대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혈장과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혈장 유래 의약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수 의약품에 대한 자급력을 확보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는 게 다난타라 측 설명이다, 다난타라는 혈액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필수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판두 자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국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의 주요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MOU는 SK 플라즈마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보해 나가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플라즈마는 기존 주주와 다난타라 등 국부펀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SK플라즈마코어가 짓고 있는 카라왕 생산 설비는 단순 의약품 공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과 필수의약품 주권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국부펀드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5-11-10 10:31:00차지현 -
루닛, 암학회서 항체 신약 타깃 발굴 연구 발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먼저 루닛은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셀카르타(CellCarta)와 공동으로 AI 기반 면역표현형 분석의 표준화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요로상피암 환자 총 93명의 H&E 슬라이드를 분석하고 병리 전문의의 판독 결과와 비교한 결과, AI 분석과 전문의 판독간의 일치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특히 종양세포둥지(TCN)와 종양관련기질(TAS) 영역 구분에서 두 변수 간 순위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통계지표인 스피어만 상관계수(가 각각 0.91, 0.86으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이 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상관성을 나타낸다.이 연구는 AI가 추가 염색이나 복잡한 실험 과정 없이 기본 H&E 슬라이드만으로 암 조직의 면역 환경을 정밀하고 전문의와 유사한 역량으로 판독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암 면역 반응을 평가하고 면역 표현형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AI 활용의 장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게 루닛 측 설명이다.루닛은 항체 기반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uIHC를 활용해 34개 암종, 총 4만 7,591장 IHC 이미지를 분석,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이중특이항체(BiTE) 후보로 연구 중인 74개 막단백질 타깃과 종양침윤림프구(TIL) 간 공간적 상호작용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대부분 단백질 타깃은 해당 부위에서 TIL 밀도가 감소했으나, PD-L1과 TNFRSF4 2개 타깃은 TIL 침윤이 오히려 활발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FGFR4(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4)는 대장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자궁암에서 종양 내 림프구 침윤이 뚜렷하게 증가해 이중특이항체 치료제의 유망 타깃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SITC 2025에서 발표한 연구들은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항체 신약 개발 영역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셀카르타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의료 가치를 창출하고, AI 정밀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2025-11-10 10:23:26차지현 -
"의·약대생 필수템"…수능생 울리는 서울대 마케팅 논란남인순 의원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된 가운데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밥스누(BOBSNU)'가 수험생과 학부모 심리를 악용해 일반 식품을 기능성 식품인 것처럼 과장 광고중이란 비판이 제기됐다.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의 표본으로 꼽히는 점을 내세워 '서울대 연구진 공동개발' 등 문구로 소비자 불안심리를 지나치게 자극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남용중이란 지적이다.과도한 수능 불안심리 마케팅 중심에 선 식품은 '포커스 젤'과 스마트드링크 퓨어포커스 서울대음료' 등이다. 모두 서울대 연구진이 만든 식품이란 문구로 마치 과학적으로 검증된 뇌 기능성 식품이란 소비자 착각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9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송파병, 보건복지위)은 "오는 11월 13일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에 집중, 일반 식품을 두뇌 기능 향상 보조식품처럼 과장 홍보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남인순 의원은 밥스누가 직접 기획·판매하는 포커스 젤, 스마트드링크 퓨어포커스 서울대음료 모두 일반 식품인데도 서울대 연구진, 집중력, 공부템 등 키워드를 결합해 과장 광고중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홍보물을 보면, 포커스 젤의 경우 '몰입 에너지 4배 UP', '아이비리그 대학생이 먹는 몰입의 핵심', '서울대 마크를 꼭 확인하세요' 등으로 수능생과 학부모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스마트드링크 퓨어포커스 서울대음료는 한층 노골적이다. 이름 자체에 서울대음료를 표방하고 있는데다, '임상완료 원료로 개발한 서울대 기술지주자회사 밥스누화 합작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약국입점 음료, 의·약대생들의 공부템, 학습효율 UP, 대치동 엄마들의 숨은 병기란 자극적 문구도 별다른 과학적·객관적 근거없이 쓰인다.남 의원은 해당 식품들이 식약처로부터 어떤 효능·효과 등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았는데도 집중력, 몰입 등 단어를 반복 사용해 마치 공부 효과가 있는 젤리 처럼 인식되도록 유인하고 있다고 했다. 남 의원은 "포커스 젤 광고에는 입시 강사 이지영씨가 출연해 공부할 때 필요한 젤리로 홍보하고 아이비리그 협력, 공부 루틴 젤리 등 문구가 등장한다"며 "이는 단순한 과장 표현을 넘어 언어적 설례를 통한 신뢰 왜곡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광고에는 약국 입점 음료, 의·약대생 공부템, 영재교 준비생용 등 문구도 등장한다. 일반 식품인데도 서울대와 포커스란 단어를 결합해 서울대연구진이 개발한 집중력 향상 음료로 오인하기 쉽다"며 "의대, 약대생이 마신다는 문구 역시 수험생에게 합격과 직결되는 인식을 심리적으로 심어준다"고 강조했다.남 의원은 밥스누의 서울대 마케팅이 단순히 소비자 불안심리 자극 부작용을 넘어 선 사회적, 국가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제시했다.수험생·학부모는 실제 기능성 부재로 인한 심리적 의존·실망감 누적 피해를 입게 되고, 진짜 과학적 근거를 가진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의 시장 신뢰 상실로 인한 산업 전체의 공신력 약화 문제가 야기될 것이란 얘기다.또 대표적인 학문 브랜드인 서울대가 상업 광고에 반복 노출되고 오인성 제품과 결합되면 해외 소비자와 규제기관이 한국의 공공기관이 신뢰를 남용한다는 오해를 유발, 대학과 국가의 국제적 이미지 손상으로도 직결된다고 했다.이에 남 의원은 식약처가 국공립대학 상업 광고 명칭 사용 제한 등 법적·행정적 제한 필요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남 의원은 "결과적으로 이 마케팅은 단순한 서울대 팔이를 넘어 의·약대 팔이, 대학 팔이로 확장된 다층적 신뢰 전이형 상업 구조이며, 교육윤리·소비자 보호·공공신뢰를 동시 훼손하는 심리조작형 마케팅의 전형"이라며 "밥스누의 서울대 마케팅은 수험생과 학부모 피해, 산업적 피해, 서울대와 국가 이미지 훼손 우려를 키운다. 식약처의 일반식품 과장 광고 대책 마련과 법적·행정적 제한 검토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11-09 14:44:44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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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졸속 원격의료 법제화 반대…평가부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졸속 원격의료 법제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영리 플랫폼 중심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는 "4일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 주최로 열린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 법제화 이대로 괜찮은가' 국회토론회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의료법 개정 논의가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영리 플랫폼 도입은 기업의 의료 진출을 금지하는 의료법 체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는 배치된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남인순·전진숙·김선민 의원도 '공공 플랫폼의 필요성'과 '비급여 및 마약류 원격처방 제한, 공공 플랫폼 기반의 진료 원칙', '의료의 공공적 역할', '민간 플랫폼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것.이들은 "국회에서 공공 플랫폼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왔고, 영리 플랫폼을 제대로 규제하기 위한 논의도 충분치 않았다"며 "윤석열 정권 적폐로 추진된 원격의료 법제화 특성상 복지부는 의료 영리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시민사회, 노동계, 환자단체들과는 이 문제를 전혀 논의한 바 없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복지부는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전혀 어렵지 않고, 기업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으나 그 말을 뒷받침할 실질적·법적 논의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남인순 의원이 지적했듯 복지부는 그동안 사실상 전면 사업처럼 진행해 온 시범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는 비판이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지금은 의료법 개정 논의를 할 단계가 아닌, 5년간의 시범사업에 대한 진지한 평가와 고찰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일부 결과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미흡한 수준이며, 시범사업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제대로 공개하고 평가한 이후에 다음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들은 "원격의료 도입은 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책 도입에 앞서 매우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국회가 현행 영리 기업 중심 원격의료를 속전속결로 법제화한다면 시민들은 오직 기업 이윤과 산업 육성만을 위한 윤석열 적폐 의료 민영화가 강행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2025-11-07 22:26:37강혜경 -
의협 "공단직원 과다 인건비 적발...특사경 말도 하지마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건보공단이 건보재정을 방만 운영하고 있다며 특사경 권한 부여 법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7일 "국회는 의료계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단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사법경찰관리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을 발의해 논의 중에 있는데 해당 개정안을 즉각 폐기헤야 한다"고 촉구했다.의협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공단이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약 6000억원의 인건비를 정부 지침을 위반해 과다하게 편성하고, 이를 직원들끼리 나눠 가진 사실이 적발됐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국민의 소중한 건보료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수년간 법령과 정부 지침을 위반한 채 자의적으로 인건비를 편취한 것은 국민과 국회, 정부는 물론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기만하는 비윤리적 행태"라며 "공단은 근거 없는 특사경 권한 확보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지난 2022년 ‘공단 소속 직원 횡령 사건’에 이어 이번 인건비 과다 편성 및 횡령 등 고질화된 방만 경영으로 오히려 공단이 건보재정 누수의 주범으로 밝혀진바, 특사경의 수사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은 "특히 특사경 권한 부여의 주요 명분 중 하나인 사무장병원 적발은 현재 전문성을 갖춘 수사기관에서도 어려운 일인데, 의료기관 개설과 관련한 전문성조차 갖추지 못한 공단 직원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해 사무장병원을 색출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그럼에도 공단은 사법경찰권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 발생한 공단 내부의 비도덕적인 행태에 비춰 보았을 때, 부당한 수사활동비 편취나 인센티브를 노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밝혔다.덧붙여 "방만 경영이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공단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도둑에게 칼을 쥐어준 격이다. 특사경의 지속적인 증가로 국민의 기본권과 법익에 대한 침해와 일반사법경찰의 업무범위 침해가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단에 특사경을 부여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의협은 "진정으로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고자 한다면, 의료기관의 개설 및 운영 실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의사회나 의협을 중심으로 자정작용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자진신고 감면제도 도입 등 회유수단을 마련하고, 내부 제보가 활성화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권익위는 6일 수년간 인건비 6000억원 가량을 과다 편성해 직원들끼리 나눠 가진 공단을 적발해 감독기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2025-11-07 22:23:12강신국 -
참약사 김병주 대표, 세종대서 '창업정신' 주제 강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김병주 참약사 대표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5일 초청강연을 진행했다.1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강연에서 김병주 대표는 '약했던 내가 세상을 고치는 창업가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창업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연약했던 어린 시절 '병 주고 약 주고'라는 별명으로 놀림받던 경험을 시작으로 약사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 혁신을 결합해 '참된 약사(Good Pharmacist)'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히려 가장 약했던 지점이 강점이 됐다. 자신의 약점에서 사명을, 공감에서 철학을, 성실함에서 혁신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연에서는 AI 시대 약사의 역할과 데이터 관리, 비대면 진료, 창업의 어려움, 약사 리더십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그는 "AI와 로봇기술이 조제행위를 도울 수는 있어도 환자의 마음을 이해한 전문가로서 올바른 약료 활동은 오직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약국의 혁신은 기술이 아닌 진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학교 측은 약사라는 안정된 전문직의 틀을 넘어 도전하고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김병주 대표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울림을 주었다며 강연에 화답했다.2025-11-07 22:10:26강혜경 -
셀로맥스 13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친화 정책 동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셀로맥스사이언스(대표 서정민)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셀로맥스는 발행주식 총수 1176만5203주 가운데 18만4000주를 오는 17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억6028만원 규모다. 이번 소각은 발행주식의 약 1.5%에 해당한다.셀로맥스는 올해 들어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엔 신영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총 10억원 규모로 20만3252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내용이다.지난 7월엔 1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회사는 내년 1월까지 31만5789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14만주, 7억8575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했다.또한 매 분기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3월엔 1주당 165원씩 총 19억원을, 7월엔 1주당 100원씩 총 11억원을, 10월엔 주당 35원씩 총 4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누적 배당금액은 34억원 규모다.올해 6월엔 이사회를 통해 2025~2027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승인했다. 배당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연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30~40%를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기말 현금배당 외에 분기배당을 도입키로 했다.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축소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보령, 파마리서치 등이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 친화 정책에 동참했다.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약사들도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이다.여당을 중심으로 발의된 상법 개정안은 기업들이 자사주에 대해 일정 기간 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오는 11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2025-11-07 18:18:27김진구 -
메디카코리아, '더블플레이' 응모권 추첨 이벤트 진행[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메디카코리아는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건강 지키고, 티켓까지, 더블플레이' 응모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일상 속 건강을 챙기며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벤트는 이달 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기간 중 2만 원 이상 구매를 확정한 고객에게 응모권이 지급된다.경품은 오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야구 스페셜 매치 ‘더 제너레이션 매치(The Generation Match)’ 관람권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더 제너레이션 매치는 프로야구의 베테랑 선수들과 차세대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를 초월한 한판 승부를 펼치는 경기다.당첨자에게는 경기 관람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1등 2명에게는 테이블석 2매와 PIC 괌 여행상품권, 2등 5명에게는 테이블석 2매와 팬 사인회 참가권, 3등 10명에게는 테이블석 2매와 선수 싸인 유니폼, 4등 50명에게는 버건디석 4매, 5등 150명에게는 버건디석 2매가 각각 증정된다.이밖에도 스마트스토어 알림받기 설정, 메디카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를 통해 추가 응모권을 받을 수 있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25일 추첨을 통해 총 217명이 발표될 예정이다.김현식 메디카코리아 대표는 "고객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11-07 16:50:21황병우 -
코오롱티슈진, TG-C 핵심 기술 호주 특허 취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오롱티슈진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핵심 기술인 'MIXED-CELL GENE THERAPY'에 대해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형질전환세포와 일반세포를 혼합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혼합 세포 조성 기술에 관한 것이다.TG-C의 핵심 구조인 1액(연골세포)과 2액(유전자 형질전환세포) 혼합 투여 방식을 뒷받침하는 기술이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TG-C가 2액에 포함된 신장유래세포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처음 취득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코오롱티슈진은 이미 연골유래세포 기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호주 등록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반에 걸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TG-C는 무릎 골관절염 적응증으로 미국 FDA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척추(Disc)로 적응증을 확대해 2026년 하반기부터 임상 1상 투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척추 적응증의 경우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상업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한 TG-C는 고관절(Hip) 분야로도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무릎에서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인정받아 임상 1상 없이 2021년 FDA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했다. 무릎과 병리학적 유사성이 높아 무릎 임상 3상 완료 후 곧바로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는 "TG-C의 2액은 개발 초기부터 현재 임상 막바지까지 동일한 형질전환세포로 일관되게 사용돼 왔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가 TG-C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 특허 확보를 통해 코오롱티슈진만의 독자적 기술을 철저히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TG-C가 미국 FDA 품목허가를 취득할 경우, 미국 내에서는 12년, 유럽에서는 10년간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경쟁사의 복제의약품 진입이 제한된다.2025-11-07 15:47:19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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