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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유통업체 협력...불용재고약 상시 반품 추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약국위원회(부회장 서영준)는 25일 약사회관에서 주요 의약품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와 불용재고약 반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 속에서 유통업체와 약국 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 및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제덕 회장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은 약국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도 큰 부담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며 "오늘 간담회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도약사회와 유통업체측은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하는 한편, 약국 불용재고약 반품도 현행 상시반품체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질적인 반품 불가 제약사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하는 등 약국이 짊어지고 있는 의약품 반품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제조사의 공급 부족과 물류,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며 "약국에서도 철저한 재고 관리와 유통기한 확인 등 협조를 요청드린다. 앞으로도 약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약국에서 겪고 있는 의약품 유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도약사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서영준 부회장은 "의약품 공급과 유통의 문제는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아울러 의료기기의 약국 취급 확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간담회에는 연제덕 회장, 서영준 부회장, 전차열 약국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지오영, 백제약품 등 주요 유통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2025-03-27 09:31:43강신국 -
SK바팜, 이사회 첫 여성 의장 선임…"리더십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서지희 신임 이사회 의장(SK바이오팜) SK바이오팜(대표이사 이동훈)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어진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임된 신임 서지희 이사회 의장은 30여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했다. 다수 기업의 회계와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도 총괄했다.서 의장은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SK바이오팜은 서 의장을 회계·재무, 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이날 주총에서는 김용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과 조경선 전 신한DS 대표이사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SK바이오팜 측은 "두 전문가는 이사회의 R&D, 재무·경영 전략 자문 역량을 강화할 핵심 인사"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용진 교수는 의료 데이터 기반 R&D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겸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정보운영실장,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내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향후 SK바이오팜의 R&D 전략, 기술 도입,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대한 과학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조경선 전 대표이사는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신한D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디지털 전환, 금융 IT, 경영 혁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40여 년간 금융과 회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SK바이오팜에서 재무, 회계, 경영 전략, 위험관리 등 분야에서 경영 자문을 수행할 전망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이사회 리더십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3-26 14:28:41차지현 -
일동, 정기 주총 개최…배당 절차 개선 정관 변경일동제약 정기 주주총회 (자료: 일동제약)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대표이사 윤웅섭)과 일동홀딩스(대표이사 박대창)는 26일 서울시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일동제약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감사 선임의 건 등 부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정관 변경 안건의 경우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게 골자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일동제약은 중간 배당에 관한 조항도 신설했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의약품 사업의 성장과 비용 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소화성 궤양 치료제 P-CAB 신약 후보물질 라이선스 아웃, 당뇨·비만 타깃 GLP-1RA 후보물질의 임상 진척 등 R&D 분야에 있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윤 대표는 "올해는 매출과 수익 성과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 체계 구축이라는 2대 지표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익을 증대하고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도 했다.이어 열린 일동홀딩스 제82기 정기 주총에서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배당 관련 규정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 전체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는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일동제약의 실적 회복뿐 아니라 아이디언스와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R&D 회사들 또한 각각 항암 신약 연구 성과 확보 및 투자 유치, 미국 FDA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ODD) 등의 희소식이 있었다"고 했다.박 대표는 "성과 창출을 기반으로 그룹과 각 계열사의 기업 가치 증대는 물론, 배당 정책 및 절차 개선을 통한 주주 이익 제고와 투자자 신뢰 구축 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3-26 14:16:42차지현 -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글로벌 진출 속도 높일 것"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제23기 대웅제약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웅제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펙수클루(펙수프라잔)와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나보타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대웅제약은 26일 서울 본사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경영 성과와 2025년 전략을 공유했다. 주총에선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2억원) 등 부의안건 3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선임됐다.이창재 대표는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의 글로벌 진출 계획을 소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출시 3년 만에 1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또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선 빠른 성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에 앞서 주요 국가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펙수클루와 엔블로 모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작년 기준 미국시장에서 미용 목적 보툴리눔톡신 2위의 입지를 다졌으며, 유럽·중남미·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와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진단・관리・예방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자체 항암신약 후보물질과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개발 등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세대 제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이 대표는 “대웅제약은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도약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주총에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실적을 공표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479억원,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이 동반 성장했으며, 이를 통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대웅의 이름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2025-03-26 14:14:2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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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ADC·CGT 등 플랫폼 확보, 성장 지속할 것"종근당 제12기 정기 주주총회 (자료: 종근당)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은 26일 오전 9시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864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 안건도 가결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종근당은 2023년 CKD-510 기술수출 계약금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불가피하게 감소했으나 기존 제품의 매출증대와 신제품 출시, 신규품목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주력해 왔다"고 했다.김 대표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종근당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하고, ADC 항암제 CKD-703이 국가 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되는 등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면서 "합성신약뿐만 아니라 ADC와 같은 항체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근당만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미래를 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종근당홀딩스도 이날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종근당홀딩스는 2024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9578억원의 실적을 보고했다. 종근당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1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2025-03-26 14:05:57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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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전·현직 집행부, 회무 인수인계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25일 대회의실에서 전·현직 회무 인계인수식을 가졌다.이날 조직, 재정 현황, 인사관리, 비품 목록, 주요 문서 등 전반적인 회무에 대한 인계인수가 이뤄졌다. 모든 참석자가 인계인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했다.김위학 회장은 “한 달 반가량 인수위원회 회의를 진행하며 37대 집행부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을 잘 알 수 있었다”며 “이에 더해 38대 집행부는 인수위 활동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공유했다. 앞으로의 회무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만큼 이 기반 위에 회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영희 전임 회장은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회무를 수행해왔다. 이번 인계인수를 통해 그 성과가 잘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38대 집행부가 시약사회를 잘 이끌어줄 거라 믿으며, 더 발전적으로 서울시약사회가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인계인수식에는 김위학 회장과 전임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변수현 부회장, 조진영 총무이사, 하충열·박승현·권혁노 감사, 전임 노수진 총무이사가 참석했다.2025-03-26 11:48:03정흥준 -
인천시약 "국민 건강·법 위협 화상투약기 확대 강력 반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시약사회(회장 윤종배)가 실증특례 중인 화상투약기 품목, 설치 장소 확대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시약사회는 26일 성명을 내어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사업 기간 연장, 의약품 품목 확대 관련 논의는 법률적 안전성과 약료 서비스 근간을 심각해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반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복약 안전성과 법적 체계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실적 부진이란 명목으로 실증특례 연장을 검토 중”이라며 “화투기는 약사 전문성과 지역 약국 존립을 위협하는 제도적 전환점이다. 이를 도입하는 약국은 명백한 약사법 위반 위험, 복약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직능 자율성 상실 등 심각한 법적, 직업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시약사회는 또 “일시적 편의나 이익을 위해 도입을 검토하는 약국은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신뢰와 약사직능 전체 근간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부는 이런 위험한 시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제도적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약사회는 화투기 도입을 반대하는 근거 중 하나로 관련 사업이 약사법을 위반하는 위헌적 실험 정책인 점을 지적했다.약사회는 “약사법 제50조는 약국 외 장소에서의 의약품 판매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화투기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 예외 적용을 받고 있지만 이는 약사법 취지와 구조를 흔드는 편법적 도입이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제도는 실증특례란 이름으로 법적 안전성을 훼손하며 추진돼선 안된다”고 말했다.약사회는 또 복약지도는 비대면 기술로 대체될 수 없고, 화투기가 디지털 취약계층 소외와 지역사회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시약사회는 “화상 화면만으로 이뤄지는 비대면 복약지도는 약료 질을 떨어뜨리고 오투약, 중복투약 등 약물사고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고령자, 장애인, 정보 취약계층은 화상 시스템에 접근이 어려워 지역 내 건강관리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지부는 화투기 도입이 법적 근거 부족, 책임 구조 불명확성 등 다수 법률적 위험을 안고 있고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험을 빠트릴 수 있는 제도임을 강력 경고한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을 기술 실험의 장으로 삼지 말고 약사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약료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전국 약사들과 연대해 화투기 도입 저지를 위한 모든 합리적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25-03-26 10:24:32김지은 -
지난해 '메틸페니데이트' 33만명 처방...모니터링 강화[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마약류 의약품 처방량이 증가하면서 오·남용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수를 보면 지난 2023년 28만명에서 2024년 33만7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치료제 허가 현황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증가 원인으로 2022년 진단을 위한 새로운 장애(기분장애 등) 지표가 신설되고, 진단 기준이 명확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여기에 질병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 중 50%가량은 성인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도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분별한 처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추가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내역을 분석하여 과다처방 등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온라인 게시물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공부 잘하는 약' 등 온라인 부당광고도 지속해서 조치하고 있다.한편, 식약처는 ADHD 치료제의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현장에서 치료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업체와 소통하면서,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가 적정하게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마약류 오남용 등을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다.2025-03-26 08:58:33이혜경 -
세레브로리진, 뇌졸중 혈전제거술 병용시 효과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세레브로리진이 뇌졸중 급성기 치료인 혈전제거술(Mechanical Thrombectomy)과 병용 치료시 환자들의 신경학적 기능 개선과 출혈성 합병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세레브로리진은 돼지뇌에서 추출한 뇌가수분해물로 정제된 신경펩티드 제제다. 세계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는 뇌졸중 후 뇌기능장애, 두개골의 외상,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에 처방되고 있다.세레브로리진은 뇌졸중 후 상지운동 개선효과로 오스트리아(2018), 독일·캐나다(2020), 유럽신경과학회(2021), 국내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임상진료지침에 등재된 상태다.연구(Elbiassiouny et al. 2025)는 대혈관 폐색, 심장색전 뇌졸중 환자, 기초 NIHSS 점수가 10 이상 환자, 성공적인 혈전제거술을 보인 환자 150명이 포함됐다. 75명은 전향적으로 모집됐고, 75명은 과거 대조군(Historical control)으로 수집됐다.세레브로리진군은 세레브로리진 30ml를 생리식염수 100ml에 희석해 하루에 1회, 14일간 정맥으로 투여했고 치료는 혈전제거술이 성공하고 8시간 이내에 시작됐다.일차평가항목은 90일째 신경학적 기능 개선률(MRS 0-2)이며, 이차평가항목은 14일째 출혈성 변환 발생률로 계획됐다.일차평가항목 분석 결과, 90일째 MRS 0-2 비율이 세레브로리진군은 64%, 대조군은 34.7%로 세레브로리진군이 유의한 신경학적 기능개선 효과를 보였다. (p2025-03-26 08:01:28이석준 -
약사회, 경남·경북 산불 지역서 '재난 긴급 약국'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5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의약품 공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오늘(25일) 오전부터 경남,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해 대피소로 분산돼 있는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한 재난 긴급 약국 운영에 들어갔다.권 회장은 하루 전인 24일 경남약사회와 협의해 재난긴급약국 운영을 결정했으며, 오늘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권 회장은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조속한 화재진압과 피해복구 및 일상회복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이어 “보금자리를 떠나 대피 중 발생되는 감기몸살·소화기질환·불안 등에 대해 약사사회도 이재민들을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화재로 인해 복용 중인 만성질환 의약품의 경우에는 약국을 통한 정부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재난긴급약국에 동참한 경남약사회 최종석 회장도 “산청군은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화재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자원봉사에 참여한 회원 약사들과 함께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완 경남도청 보건의료국장은 이날 봉사 중인 약사들을 찾아 긴급 구호의약품 전달과 재난긴급약국 운영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날 재난긴급약국은 경남 산청군 지역 이재민 대피소인 단성중학교, 동의보감촌, 덕천강마을 등을 방문해 재난구호 의약품을 전달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이번 재난긴급약국 운영에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이은경 부회장, 유성호 사무총장이, 경남약사회 최종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한편 약사회는 내일(26일)에는 경북 의성 지역 산불 현장으로 이동해 재난긴급약국을 운영할 예정이다.2025-03-25 17:02:4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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