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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키 쑥쑥?…식·의약품 부당광고·판매 166건 적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키 성장 관련 식품·의약품에 대한 온라인 부당광고·불법판매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약사법'을 위반한 166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키 성장 관련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광고·판매 온라인 게시물의 경우 부당광고 138건이 적발됐다. 위반 내용으로는 '키 성장', '키가 쑥쑥', '키 크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119건(86.2%)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 나눔한 온라인 게시물도 28건 적발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13건(46.4%) ▲카페·블로그 10건(35.7%) ▲일반쇼핑몰 4건(14.3%) ▲누리소통망(SNS) 1건(3.6%) 등이다. 이들 게시물은 관할 기관에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 의뢰됐다. 식약처는 "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사전에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2026-03-20 11:46:20이정환 기자 -
1팩을 60개로?...외용제·골다공증 약제 청구 오류 빈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및 외용제 수량 오기입 등 약국에서 사후 정산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급여비용 지급 후 적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심사내역 재점검' 업무를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 현장의 적정 청구 지원에 나선다. 이에 심평원은 2026년도 심사내역 재점검 업무 안내를 공개하고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및 조제료 청구 오류 등 주요 점검 항목을 제시했다. 이번 점검의 핵심 항목 중 하나는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발행한 경증질환 처방전에 대한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여부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으로 조제할 경우 약국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50%를, 종합병원의 경우 40%를 환자가 본인부담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차등 비율이 적용되지 않은 채 청구될 경우 사후 점검을 통해 정산 환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약국의 주의가 요구된다. 약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수량 기재 착오’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특히 단위 환산이 복잡한 외용제나 특정 주기별로 복용하는 약제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즉 한 달에 1정 복용하는 '본비스정 150mg' 1정을 조제하고, 청구 시에는 투약 총량을 30개로 잘못 입력하여 차액이 조정된 사례가 확인됐다. 1팩(30캡슐) 단위인 '온브리즈 흡입용 캡슐' 2팩을 조제했으나, 청구 과정에서 60팩으로 과다 기재해 조정되기도 했다. 의료기관의 처방 내역과 약국의 실제 조제 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엄격히 관리된다. 비급여 대상이나 전액본인부담 약제를 급여로 청구하거나, 투약량 및 투여 횟수를 잘못 입력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동일성분 의약품에 대해 6개월 동안의 투약일수가 214일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요양급여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약국에서는 환자의 장기 출장이나 부작용 등 예외 사유가 있는지 확인하고 관련 코드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심평원은 "심사내역 재점검은 기준 초과 등 부적정 청구에 대해 정산 환수 조치를 하기 위한 사후 절차"라며 "요양기관의 착오 청구를 예방하고 적정 진료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청구 시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2026-03-20 11:12:27강신국 기자 -
경기 분회장들 "약물운전 복약지도 과태료 철회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약물운전 규제 일환으로 복약지도 의무화와 그에 따른 처벌 기준 마련을 추진한데 대해 약사사회가 연일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분회장 협의회(회장 민필기)는 20일 성명을 내어 “보건복지부는 약물운전 복약지도 의무화 및 과태료 부과라는 행정편의적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분회장들이 문제 삼는 시행령 개정안은 복지부가 지난 9일 입법 예고한 건으로 약사가 환자에 졸음이나 어지럼증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복약지도서에 의무 표기하도록 하고,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회장들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약물운전 사고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이미 각 지역 경찰서와 협력해 홍보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협력의 손길을 내미는 약사들에 오히려 ‘징벌적 과태료’란 칼날을 들이밀고 있다. 이는 현장의 노력을 무시하고 모든 책임을 약사에 전가하는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현장에서는 단순 위장병에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처방되고, 식욕억제제, 중추성 진통제 처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런 과잉 처방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관리 대책 없이 복약지도서에 운전 금지 문구 한 줄 넣지 않았다고 과태료를 부과하는게 어떤 실효성이 있나. 약물운전 방지 책임을 약사 개인에만 지우는건 본말전도”라고 말했다. 분회장들은 또 “진정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면 의사 처방 단계에서의 시스템 제어와 제약사의 표준화된 약품 라벨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를 생략한 채 과태료라는 쉬운 길만 택하는 것은 9만 약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분회장들은 정부를 향해 일반의약품 오남용 대책 마련과 관련 시스템 구축부터 우선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분회장들은 ”우후죽순 늘어나는 창고형 약국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반약이 대량 판매되고 있고,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도 방치되고 있다“며 ”졸음 유발 일반약에 대한 오남용은 방치하면서 조제약의 복약지도 미비만을 문제 삼는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물운전 사고 방지는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 징벌적 과태료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현장 혼란만 가중하는 과태료 부과 법안 즉각 철회 ▲제약 단계부터 약물 위험성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선진국형 약품 라벨 제도 도입 ▲급증하는 의사의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에 대한 실질적 관리 체계 구축 ▲약물 오남용 조장하고 보건 질서를 어지럽히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026-03-20 11:04:46김지은 기자 -
부산시약 "일반약 원가판매 심각…대자본 약국침투 조사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 및 도매상 자본의 약국 시장 침투와 일반약원가 판매 확산 사태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시약사회는 20일 성명을 내어 "의약품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며, 약사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의 보건인"이라며 "거대 자본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사입가 이하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자본을 무기로 한 시장 파괴 행위"라고 규정했다. 시약사회는 현재의 가격 덤핑 구조가 지속될 경우, 자본력이 부족한 동네 약국들이 대량 폐업에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되면 ▲거대 자본의 시장 독점 ▲가격 통제권 장악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 및 접근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대 자본의 특성상 수익이 낮은 지역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보건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약사회는 "의약품이 단순한 '상품'으로 전락할 경우, 전문적인 복약지도와 상담 서비스가 약화되어 약사의 공공적 역할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약사회는 ▲대기업·도매상 자본의 약국 운영 개입 여부 전면 조사 ▲원가 이하 판매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즉각 조사 ▲가격 파괴 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착수 ▲지역 약국 보호 및 공공적 기능 유지를 위한 정책 마련 등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시약사회는 "약국은 공공 인프라이며 의약품은 생명과 직결된 공공재"라며 "약국 생태계와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3-20 10:20:54강신국 기자 -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6 R&D 워크숍' 성료[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은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남한강 썬밸리 호텔에서 ‘2026 국가신약개발사업 R&D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가신약개발사업 협약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며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관계자 약 17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박영민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순남 R&D본부장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운영 성과 및 2026년도 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김순남 본부장은 “2021년 출범 이후 2025년까지 총 553개 과제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했다”며 “2026년 2단계(2026~2030)에 돌입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요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강연이 진행됐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동물대체시험법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비롯해, SK바이오팜과 GC녹십자가 참여한 기업 세션에서는 각사의 R&D 포트폴리오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소개됐다. 또한 지식재산(IP) 기반 R&D 전략과 벤처투자 및 창업 생태계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투자 및 사업화 관점의 인사이트도 공유됐다. 이와함께 2025년도 우수과제로 선정된 ▲소바젠 ▲지아이이노베이션 ▲디앤디파마텍이 연구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으며, 신규 협약과제 수행 기관들도 주요 연구 내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워크숍 기간 동안 총 127개의 포스터 전시가 진행돼 각 과제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질환별 연구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아울러 참가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포스터 3개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박영민 단장은 “이번 워크숍이 연구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단은 이러한 논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2026-03-20 09:51:01황병우 기자 -
횡성대성병원-대웅제약, ‘씽크’ 초고령 지역 의료 스마트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웅제약이 강원 지역 의료기관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횡성대성병원에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전 병상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강원 지역 2차 의료기관 가운데 전 병상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횡성대성병원은 총 104병상에 씽크를 적용해 입원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1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에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 사례로, 지역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본격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하는 소형 웨어러블 센서와 병실 및 복도에 설치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심전도(ECG),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단순 데이터 기록을 넘어 AI 알고리즘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 환자 비중이 높은 지역 의료 환경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횡성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약 39%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의료인 수는 2.6명 수준으로, 도내 평균(7.9명)에 비해 낮아 의료 인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환자 상태를 상시 관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필수 과제로 꼽혀왔다. 씽크 도입을 통해 제한된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환자 안전과 치료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심정지, 저산소증 등 응급 상황이나 낙상 발생 시 즉각적인 알람을 제공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처럼 상태 변화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횡성대성병원 의료진은 “고령 환자는 짧은 시간 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며 “씽크 도입 이후 중앙 모니터를 통해 이상 징후를 상시 확인할 수 있어 대응 속도와 업무 효율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번 도입을 통해 횡성대성병원은 환자 안전 강화, 의료 서비스 질 향상, 의료진 업무 효율 개선, 환자 및 보호자 만족도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병원장은 “그동안 지역 수요에 맞춰 진료과목과 의료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며 “이번 씽크 도입을 계기로 환자 중심 의료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 지역 의료의 미래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지역 의료 환경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환자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3-20 09:17:51최다은 기자 -
P-CAB 신약 3종 작년 수출액 258억…글로벌 공략 시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등 P-CAB 계열 신약 3종은 지난해 258억원의 매출이 해외에서 유입됐다. 케이캡은 처음으로 수출실적 100억원을 넘어섰고 자큐보는 지난 3년간 기술료 수익이 400억원에 육박했다. P-CAB 계열 신약은 국내 시장의 상업적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 국가가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성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등 국내 개발 P-CAB 계열 신약 3종의 수출 실적은 총 25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219억원보다 17.8% 늘었다. 케이캡이 가장 많은 127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자큐보와 펙수클루가 각각 91억원, 40억원의 매출이 해외에서 유입됐다. P-CAB 계열의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지난 2019년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첫 국내개발 P-CAB 계열 신약으로 출격했고 2022년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출시됐다. 2024년 4월 자큐보가 국내개발 3번째 P-CAB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케이캡은 작년 수출액이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56.0% 늘었다. 케이캡의 수출실적은 완제의약품의 해외 판매 실적이다. 케이캡은 2022년 첫 수출실적 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55억원, 82억원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매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케이캡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뤄신과의 계약은 계약금,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 별 기술료 18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지난 2019년 2월엔 멕시코 제약사 카르놋과 중남미 17개국에 케이캡 완제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공급금액을 포함해 10년 간 8400만달러 규모다. HK이노엔은 이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몽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에 케이캡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2024년 1월에는 호주 제약사 서든 엑스피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부크 제약과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6개국에 케이캡 완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케이캡은 해외 55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를 포함해 19개국에 출시됐다. 케이캡이 출시된 해외 국가는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 파나마, 인도, 태국 등이다. 케이캡은 미국 시장 진출을 예약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제약사 세벨라의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케이캡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2022년 4월 케이캡의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고 2022년 10월 미국 임상3상시험을 시작했다.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 임상3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세벨라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케이캡의 신약 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했다. NDA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한 동시 승인을 목표로 한다. 자큐보는 지난해 91억원의 수출액이 발생했다. 2024년 90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해외 매출이 유입됐다. 자큐보는 해외 파트너사의 개발 단계 진전으로 기술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수출 실적이 유입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211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리브존파마슈티컬 기술이전 계약금 1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1분기에만 매출 197억원을 올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9월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샌퍼와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2024년 말에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가 반영됐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모두 중국에서 유입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월 리브존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3월 리브존에 자큐보의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만달러를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리브존에 자큐보의 개발 마일스톤 500만달러를 청구했고 30영업일 이내에 수령했다. 자큐보의 중국 임상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 허가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요건이 달성됐다. 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누적 수출 실적 391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해외에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펙수클루는 2023년 8월 해외 국가 중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발매되면서 수출실적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에도 출시된 상태다. 펙수클루는 2023년 수출실적이 4억원에 불과했는데 2024년과 지난해 40억원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4월 국내 개발 P-CAB 신약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는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항궤양제 시장으로 연간 규모는 1조 4000억원 이상을 형성한다. 대웅제약은 인도를 펙수클루의 글로벌 핵심 거점국으로 선정하고 2023년 12월 인도 1위 제약사 선파마(Sun Pharma Laboratories Ltd)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품목허가 신청부터 출시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하며 현지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선파마는 인도 현지에서 모집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PPI 제제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8주 및 4주 치료율에 대해 비열등성과 주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해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sation)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펙수클루는 총 12개국에서 허가를 승인받았고 한국, 인도, 필리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등 6개국에서 출시를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6-03-20 06:00:59천승현 기자 -
약국이 병원 매출 이긴 곳 어디?…서초 3대 상권 뜯어보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교육열의 상징인 서울 8학군에 속하는 동시에 강남, 송파와 더불어 강남 3구 핵심 소비지 중 한곳으로 꼽히는 서초구. 서울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서초역은 행정·사법 기관과 더불어 높은 배후 수요,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상급 대학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서울 서초구 내 핵심 상권인 교대역·서초역·양재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 운영 현황을 확인해 봤다. 서초구 핵심 상권 교대역, 여성 환자 압도적 법원·검찰청과 더불어 학원가, 회사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 비율이 높은 교대역 인근은 서초구 내 핵심 상권 중 한곳으로, 이 지역 내 병의원·약국은 기본적으로 안정적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교대역 반경 1km 내에는 의원 80곳, 약국 67곳이 위치해 있으며, 의원의 경우 내과가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과 12곳, 이비인후과 10곳, 산부인과 9곳, 안과 8곳, 정형외과·비뇨기과 각 6곳, 가정의학과 5곳, 성형외과·소아청소년과 각 4곳 순이었다. 지역 내 병원당 월 평균매출은 8039만원이며 중간값은 3096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간 병원 평균 결제단가는 8만2132원이며, 2만3984원 미만 거래가 36.8%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성 이용고객(환자)이 압도적이었는데, 40대 여성이 22.8%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여성 13.4%, 30대 여성 12.3% 순이었다. 남성은 40대 12.3%, 50대 9.3%, 30대 8.4%로 여성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의원을 방문한 고객(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유입고객 36.6%, 주거고객 36%, 직장 고객 27.4%로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약국의 월 평균매출은 4493만원으로 의원 대비 낮았고, 약국 매출 중간값은 3199만원이었다. 지역 내 약국의 최근 3개월 월평균 결제건수는 2345건, 월평균 결제단가는 1만9460원으로 서울시 평균 대비 낮았다. 이용고객(환자)은 의원과는 달리 남성 비중이 높았으며 50대 남성이 14.3%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남성 14.1%, 50대 여성 13%, 40대 여성 12.7% 순이었다. 전형적 오피스 상권 서초역, 약국이 의원 매출 앞서 전형적인 오피스 기반 상권인 서초역 반경 1km 내에는 60곳의 의원, 52곳의 약국이 운영 중이다. 서초역 인근 의원은 내과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과 8곳, 비뇨기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가 각 6곳, 성형외과 5곳, 안과 4곳, 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 각 3곳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의원당 월 평균매출은 5869만원으로 교대역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었고, 지역 평균매출은 2926만원이었다. 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909건, 월평균 결제단가는 6만49원으로 조사됐다. 고객(환자)군을 성별·연령별로 나눴을 때 40대 여성이 19.1%로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 14.8%, 50대 여성 13.1%, 40대 남성 11.2%, 30대 남성 10.5%, 60대 이상 여성 8.2%, 60대 이상 남성 8% 순이었다. 서초역은 유입고객 비중이 38.7%로 가장 높았고, 주거고객 31.6%, 직장고객이 29.7%를 차지했다. 약국의 월 평균매출은 7408만원으로 의원 평균 매출보다 높았고, 중간값은 3175만원으로 확인됐다. 약국의 최근 3개월 월 평균 결제건수는 2659건, 결제단가는 2만9010원으로 조사됐다. 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의원과 달리 약국 방문 고객은 60대 이상 남성이 19.3%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통 요충지 양재역, 피부과 24곳으로 성행 양재역 인근으로는 의원 71곳, 약국은 56곳이 포진돼 있다. 의원·약국을 이용하는 환자 10명 중 6명은 주거고객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의 비율이 높았다. 의원은 교대, 서초역 인근과는 달리 피부과가 24곳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19곳, 산부인과 15곳, 정형외과 14곳, 이비인후과 10곳, 비뇨기과 5곳, 소아청소년과‧안과 각 4곳, 가정의학과 3곳, 성형외과 1곳 순이었다. 지역 의원당 월 평균매출은 5078만원이었고, 중간값은 3284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로 고객(환자) 구성비를 보면 30대 여성이 18.7%를 차지했으며 40대 여성 15.5%, 50대 여성 12%, 60대 이상 여성 11.3% 순으로 비교적 여성 고객 비율이 높았다. 약국의 월 평균매출은 3926만원, 지역 평균 매출은 268만원이었다. 최근 3개월 월 평균 결제건수는 1980건으로 서울 평균 대비 낮았고 결제단가는 2만592원으로 확인됐다. 약국 환자군은 의원과 달리 남성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 남성이 15.8%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 15%, 60대 이상 여성 13.9%, 50대 여성 12.4%, 40대 남성 11.2%, 40대 여성 10.4% 순이었다. 이용 고객군은 유입고객이 43.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주거고객 30.6%, 직장고객 25.8%였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3-20 06:00:58김지은 기자 -
셀트 1640억·유한 449억 통큰 배당…안국, 배당률 7%[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제약바이오 업체가 거액의 현금보따리를 푼다. 셀트리온은 배당 총액 1640억원을 집행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고 안국약품은 시가배당률 1위에 올랐다. 일동제약은 7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고 알테오젠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배당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사업연도 결산 배당을 공시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70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배당 총액은 7214억원에 달한다. 배당 지급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안건이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가장 큰 규모로 현금배당에 나서는 곳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2024년부터 역대 최대 규모 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도 사상 최대 수준의 현금배당을 단행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씩 총 164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이번 배당 재원을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마련했다.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감액 배당은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 항목을 재원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과세 대상이 아닌 만큼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소득세 부담 없이 실수령액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1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685억원으로 137.5% 늘었다. 기존 제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와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유한양행은 총 449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이번 결산배당을 통해 보통주 1주당 600원과 우선주 610원을 각각 배당한다. 이는 전년도 배당금 총액 375억원과 비교해 19.7% 증가한 규모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며 배당 확대 여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1866억원으로 6년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폐암 신약 '렉라자'의 일본·중국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파마리서치는 고배당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이 회사는 보통주와 종류주 모두 1주당 3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428억원으로 전년 134억원보다 세 배 이상 확대됐다. 1주당 배당금도 1100원에서 3700원으로 크게 늘리며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파마리서치가 배당을 대폭 늘린 배경에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3.0% 급증한 535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143억원으로 전년보다 70.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0.0%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대표 제품인 의료기기 '리쥬란'과 '리쥬란 코스메틱'의 국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미약품그룹 3사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대열에 합류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하며 총 203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1주당 2000원씩 254억원의 현금배당을 책정했고 계열사 제이브이엠도 1주당 650원씩 75억원을 배당한다. 이들 3사의 배당 총액은 53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6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은 현금배당과 별도로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한다. 이들 기업은 보유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44만8286주(0.7%), 한미약품은 8만5316주(0.7%), 제이브이엠은 38만7032주(3.2%)를 각각 소각할 예정이다. 세 회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766억원에 달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을 배당, 총 239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바이오노트는 1주당 228원을 배당해 총 229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710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810억원, 순손실 5214억원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바이오노트 역시 매출 11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관계기업 지분법 손실 등의 영향으로 9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급증을 기반으로 외형을 빠르게 키웠지만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적자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배당을 단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작년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명인제약도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 총 219억원 규모 주주환원에 나선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동제약은 7년 만에 현금배당을 재개했다. 일동제약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3억원 규모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R&D) 지출 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고 순이익은 2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일동제약 역시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재원을 활용해 주주들이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배당 방식을 택하며 주주 환원의 실질적 효과를 높였다. 안국약품은 시가배당률 7.0%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시가배당률은 주식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로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샀을 때 배당으로만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수익률을 의미한다. 시가배당률이 높을수록 투자 매력이 큰 '고배당주'로 평가받는다. 안국약품은 이번 결산 배당에서 보통주 1주당 633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72억원 규모로 전년과 비교하면 배당 총액이 43.9%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전년도 6.6%에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마련한 재원으로 지급되는 비과세 배당으로 주주의 실질적인 체감 수익률은 명목 시가배당률(7.0%)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성아이에스도 이번 결산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일성아이에스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86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배당금 총액 대비 26.1% 늘어난 수준이다. 일성아이에스의 시가배당률은 5.4%로 나타났다. 일성아이에스는 매출 감소와 순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대폭 늘렸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소송손실충당금 환입 등 전년도에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기저효과로 인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9.6%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1주당 배당금을 전년 1000원에서 올해 1200원으로 올리면서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JW그룹 주요 계열사도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였다. 지주사 JW홀딩스는 1주당 215원의 배당을 결정하며 시가배당률 5.6%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배당금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다. 총 배당액은 149억원이다. JW중외제약은 보통주 1주당 650원을 배당하며 시가배당률 2.1%를, JW생명과학은 1주당 55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 4.4%를 나타냈다. 이들 3사의 배당 총액은 391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중견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이 2~5%대 안정적인 시가배당률을 기록하며 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구체적으로 삼아제약(850원, 5.2%), 경동제약(300원, 4.9%), 쎌바이오텍(600원, 4.4%), 고려제약(180원, 4.1%) 등이 4% 이상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삼진제약(800원, 3.9%), 대한약품(1,000원, 3.3%), 마크로젠(500원, 2.8%), 진양제약(150원, 2.8%), 종근당홀딩스(1400원, 2.6%), 유유제약(115원, 2.5%) 등도 주당 배당금을 확정하며 주주 환원 행보를 나타냈다. R&D에 집중하던 바이오 기업의 배당 행보도 눈에 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알테오젠은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37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00억원 규모다. 또 하스는 1주당 60원, 총 5억원 규모 배당을 결정했고 바이오비쥬도 1주당 100원, 총 15억원 규모 배당에 나선다.2026-03-20 06:00:56차지현 기자 -
㉔말단비대증 첫 경구용 SST2 작용제 '팔투소틴'팔소니파이(PalsonifyⓇ, 성분명: 팔투소틴 paltusotine, Crinetics Pharmaceuticals)는 최초의 1일 1회 경구 선택적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2형(somatostatin receptor type 2, SST2) 비펩타이드 작용제다. 작년 9월 미국 FDA에서 수술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성인 말단비대증(acromegaly)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GH)이 과다 분비되어 대사 및 신체 발달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환자에서는 만성적으로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I,, IGF-1) 수치가 상승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이마 돌출, 턱 비대, 손발 비대, 피부 비후 등 과도한 조직 성장 등이 나타난다. 말단비대증의 약물 치료는 GH 및 IGF-1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거나 그 작용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에는 도파민 작용제(dopamine agonists),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omatostatin analogs), 성장호르몬 수용체 길항제(growth hormone receptor antagonists)가 있다. 팔소니파이는 경구용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작용제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2형(SSTR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성장호르몬(GH) 분비를 억제하고 IGF-1 생성을 감소시킨다. 팔소니파이의 승인은 PATHFNDR-1 및 PATHFNDR-2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연구에서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포함한 성인 말단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되었다. 두 연구의 주요 평가 변수는 위약군과 비교하여 IGF-1 수치가 정상 상한치(ULN)의 1.0배 이하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PATHFNDR-1 연구는 주사형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RL) 치료에서 전환한 말단비대증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다. 연구 대상자는 36주 동안 팔투소틴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으며, 이후 선택적 공개 라벨 연장 연구가 진행되었다. 36주 평가 결과, 팔투소틴 투여군의 83%가 IGF-1 수치를 정상 상한치의 1.0배 이하로 유지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4%만이 해당 기준을 충족하였다. PATHFNDR-2 연구는 약물 치료 경험이 없거나 조절되지 않은 말단비대증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다. 연구는 24주 치료 기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이후 선택적 공개 라벨 연장 연구가 포함되었다. 24주 평가 결과, 팔투소틴 투여군의 56%가 IGF-1 수치를 정상 상한치의 1.0배 이하로 달성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5%만이 해당 기준을 달성하였다. 또한 말단비대증 증상 일기(Acromegaly Symptom Diary, ASD)를 통한 평가에서 질환 관련 징후 및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기간 동안 보고된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설사, 복통, 메스꺼움, 식욕 감소, 동성 서맥, 고혈당, 심계항진, 위장염 등이 있었다. 말단거대증(Acromegaly)이란 무엇인가?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전엽의 이상으로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GH)이 과다 분비되어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이다. 정상적인 생리 상태에서 GH 분비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간의 정교한 조절 기전에 의해 유지된다. GH 분비 조절은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방출호르몬(GHRH)과 소마토스타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GHRH는 뇌하수체 전엽의 체성장호르몬 분비세포(somatotroph)를 자극하여 GH 분비를 증가시키는 반면,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은 동일 세포에서 GH 분비를 억제하는 반대 작용을 한다. 이러한 균형적 조절을 통해 GH 분비는 맥동성(pulsatile) 패턴을 유지한다. 또한 GH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nsuline-like growth hormone, IGF-1)은 음성 피드백 기전을 통해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작용하여 GHRH 분비를 감소시키고 소마토스타틴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GH 분비를 조절한다(Figure 1). 그러나 GH가 과다 분비될 경우 IGF-1 생성 역시 증가하며, 이러한 GH–IGF-1 축의 지속적인 과활성화는 조직 및 장기의 비정상적인 과성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병태생리적 변화의 결과로 발생하는 질환이 말단비대증이다. 성장호르몬 과다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원발성 성장호르몬 과다(primary GH excess)로, 가장 흔한 원인이며 대부분 GH 분비 뇌하수체 선종(pituitary adenoma)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 GH 분비 암종이나 다호르몬 분비 뇌하수체 선종(multihormonal pituitary adenoma)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이소성 또는 의인성 성장호르몬 과다(ectopic or iatrogenic GH excess)로, 외부에서 GH가 과다 투여되거나 뇌하수체 이외의 종양에서 GH 또는 GH 유사 물질이 분비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셋째, 성장호르몬 방출호르몬(GHRH) 과다로, GHRH의 과잉 분비로 인해 뇌하수체 GH 분비가 과도하게 자극되는 경우이다. 이는 시상하부 과오종(Hypothalamic hamartoma), 신경절종(ganglioma) 등의 중추성 원인이나 기관지 유암종, 갈색세포종 등 말초 종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말단비대증은 대부분 뇌하수체의 양성 종양(GH 분비 선종)에 의해 발생하며, GH와 IGF-1의 지속적인 과다 분비로 다양한 전신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희귀 내분비 질환이다. GH 과다 분비로 인한 전신적 임상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연부 조직 및 골격의 비대, 대사 이상, 심혈관 및 호흡기 합병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얼굴 및 손발의 비대, 턱 돌출, 피부 비후, 발한 증가, 관절통 등의 특징적인 신체 변화가 나타나며, 장기적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심근비대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말단비대증의 치료 목표는 GH 및 IGF-1 수치를 정상 범위로 조절하여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 전략에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GH 분비 억제와 종양 성장 억제를 통해 말단비대증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은 어떤 호르몬인가? 소마토스타틴은 성장호르몬 억제호르몬(growth hormone-inhibiting hormone, GHIH)으로 1973년 Brazeau 등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GH 분비 조절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분비 및 외분비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중요한 생리적 조절 호르몬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상하부뿐 아니라 췌장, 위장관,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조직에서 생성되며, 국소적인 호르몬 조절에도 관여한다. 소마토스타틴은 주로 두 가지 활성 형태인 소마토스타틴-14(SST-14)와 소마토스타틴-28(SST-28)으로 존재한다. SST-14는 시상하부와 췌장에서 주로 발견되며, SST-28은 위장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 이들 펩타이드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GPCR) 계열인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STR1~SSTR5)에 결합하여 생물학적 작용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용체는 다양한 조직에 분포하며, 각 수용체 아형은 호르몬 분비 조절, 세포 증식 억제, 신호 전달 조절 등 여러 생리적 기능에 관여한다. 소마토스타틴의 작용 기전은 주로 세포 내 아데닐산 고리화효소(adenylyl cyclase) 활성을 억제하여 cAMP 생성을 감소시키고, 칼슘 이온 채널(Ca²⁺ channel)의 활성은 억제되고 칼륨 채널(K⁺ channel)은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신호 전달 변화는 GH를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소마토스타틴은 세포 증식 억제와 세포자멸사(apoptosis) 촉진 등 항증식 효과를 나타내어 종양 세포의 성장 억제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천연 소마토스타틴은 혈중 반감기가 약 1~3분으로 매우 짧고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직접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감기와 안정성을 개선한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omatostatin analogs)가 개발되었으며, 현재 말단비대증, 신경내분비 종양, 쿠싱병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옥트레오티드(octreotide), 란레오티드(lanreotide), 파시레오티드(pasireotide)가 있으며, 이들은 특정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아형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GH 분비 억제 및 IGF-1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소마토스타틴은 GH 분비를 조절하는 핵심적인 억제 호르몬으로서 내분비계의 중요한 조절 축을 형성하며, 이러한 생리적 역할을 기반으로 한 소마토스타틴 유사체는 말단비대증과 같은 GH 과다 분비 질환의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마토스타틴수용체(Somatostatin receptor, SSTR)는 무엇인가? 소마토스타틴의 생리적 작용은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omatostatin receptor, SSTR)에 의해 매개되며, 이 수용체는 SSTR1부터 SSTR5까지 총 5가지 아형으로 구성된 G 단백질 결합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GPCR) 계열에 속한다. 뇌하수체 전엽에서는 이들 수용체 아형이 모두 발현되지만,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체성장호르몬 분비세포(somatotroph)에서는 특히 SSTR2와 SSTR5가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STR1은 주로 뇌, 췌장 β세포, 위장관 및 일부 종양 세포에서 발현되며, SSTR2는 뇌, 뇌하수체, 췌장 α세포, 위장관, 부신, 면역세포 및 다양한 종양 세포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SSTR3는 뇌, 위장관, 간, 비장 등에서 발현되고, SSTR4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뇌, 폐, 심장, 위장관 및 태반 등에서 관찰된다. SSTR5는 뇌, 뇌하수체, 췌장 β세포 및 δ세포, 위장관과 종양 세포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분포는 소마토스타틴이 내분비계뿐 아니라 신경계, 면역계, 위장관계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 조절에 관여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수용체 발현 양상은 GH 분비 조절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SSTR2 및 SSTR5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경우 SSTR1, SSTR3, SSTR4에 작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GH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SSTR2와 SSTR5는 뇌하수체 체성장호르몬 분비세포에서 GH 분비 억제를 매개하는 핵심 수용체로 간주된다. 여러 연구에서 SSTR2를 통한 신호 전달 기전은 비교적 일관된 결과를 보이는 반면, 다른 수용체 아형을 통한 작용은 조직 및 세포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STR2 활성화에 따른 소마토스타틴의 주요 작용 기전은 세포 내 신호 전달 변화와 관련된다. SSTR2는 adenylyl cyclase 활성을 억제하여 세포 내 cAMP 생성을 감소시키며, 이에 따라 칼슘 이온 채널의 활성은 억제되고 칼륨 채널은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세포막 과분극이 유도되고,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된다. 이러한 신호 전달 기전은 소마토스타틴이 다양한 내분비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이해된다. 소마토스타틴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이러한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활용된다. 특히 소마토스타틴 유사체는 말단비대증뿐 아니라 위장관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gastroentero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s)의 호르몬 과다 분비 증상 조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말단비대증의 약물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말단비대증의 치료는 종양의 성장과 GH 및 IGF-I의 분비를 조절하고 질병의 징후와 증상들을 예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로 수술, 방사선치료, 약물치료 등을 이용한 치료법이 사용되며, 혈중 GH 및 IGF-I 수치의 정상화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로 치료효과를 평가한다. 도파민 작용제는 도파민 수용체를 자극하여 일부 GH 분비 뇌하수체 선종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카버골린(cabergoline)과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른 약물 치료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만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파민 작용제는 GH 및 IGF-1 상승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환자나 다른 약물과의 병합 치료에서 사용될 수 있다. SSAs는 말단비대증의 1차 약물 치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군이다. 이 계통 약물들은 소마토스타틴의 생리적 작용을 모방하여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IGF-1 수치를 감소시킨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1세대 옥트레오티드(octreotide)와 란레오티드(lanreotide), 2세대 파시레오티드(pasireotide)가 있다. 옥트레오티드와 란레오티드는 주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SSTR2에 높은 친화성을 보이며, 파시레오티드는 SSTR5를 포함한 여러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더 높은 결합 친화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대부분 장기 지속형 제제로 개발되어 4주 간격의 근육 또는 피하 주사 형태로 투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경구 제형도 사용되고 있다. 이 중 SSAs는 성장호르몬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소마토스타틴 수용체와 결합)에 작용하여 성장호르몬 과분비 및 IGF-1 과분비를 모두 조절하는 합성의약품으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배위자(somatostatin receptor ligand, SRL)라고도 한다. rGHRAs는 GH의 분비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말초 조직에서 GH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IGF-1 생성과 작용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약물은 페그비소만트(pegvisomant, SomavertⓇ)로, 간에서의 IGF-1 생성 억제를 통해 말단비대증의 생화학적 조절을 유도한다. 특히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말단비대증의 약물 치료는 환자의 질환 원인, GH 및 IGF-1 수치, 종양 특성,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하여 선택되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질환의 장기적인 조절을 목표로 시행된다.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omatostatin analogs, SSAs)은 어떤 약제인가? 말단비대증의 약물 치료에서 1차적인 접근법은 소마토스타틴의 생리적 작용을 모방하는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SAs)의 사용이다. 소마토스타틴은 고리형 폴리펩티드 호르몬으로, 내분비 및 외분비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주요 조절 인자이다. 이 호르몬은 GH을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며, 세포 증식 억제 작용을 통해 IGF-1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 분열 신호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천연 소마토스타틴은 반감기가 약 1~3분으로 매우 짧고 혈장 및 조직 내 펩티다제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직접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마토스타틴의 생물학적 효과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GPCR) 계열인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STR1~SSTR5)를 통해 매개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감기와 안정성을 개선한 다양한 합성 소마토스타틴 유사체가 개발되었으며, 현재 말단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약물은 다음과 같다.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인 옥트레오티드(octreotide acetate, Sandostatin®)는 1988년 미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SSA로, SSTR2에 높은 친화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치료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 지속형 제형(long-acting release, Sandostatin LAR®)이 개발되어 1998년 미 FDA 승인을 받았으며, 4주 간격으로 근육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또한 2020년에는 경구용 옥트레오티드 캡슐(Mycapssa®)이 승인되어 주사제 외의 치료 옵션이 추가되었다. 란레오티드(lanreotide)는 고리형 옥타펩타이드 구조의 약물로 1990년대에 개발되었다. 이후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한 서방형 제형이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28일 간격으로 피하 주사하는 장기 지속형 제형(Somatuline®)이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2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인 파시레오티드(pasireotide)는 기존 약물과 비교하여 SSTR1, SSTR3, SSTR5에 대한 높은 친화성을 보이며, 특히 SSTR5에 대한 결합 친화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장기 지속형 제형인 파시레오티드 LAR(Signifor LAR®)은 2014년 FDA 승인을 받았으며, 4주 간격으로 근육 주사한다.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GH 분비 뇌하수체 선종(소마토트로피노마, somatotroph adenoma)은 주로 SSTR2를 가장 많이 발현하며, SSTR5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수용체 발현 양상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치료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SSTR2 발현이 높을수록 치료 반응이 우수하게 나타나며, 반대로 발현이 낮은 경우에는 치료 반응이 감소하거나 약물 내성이 나타날 수 있다. 옥트레오티드, 란레오티드, 파시레오티드는 모두 SSTR2에 결합하지만, 파시레오티드는 SSTR5에 대한 친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수용체 결합 특성의 차이는 환자의 종양 특성과 수용체 발현 양상에 따라 약물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팔투소틴은 어떤 약제인가? 팔투소틴은 비펩타이드(non-peptide) 구조의 소분자 화합물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중 SSTR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작용한다(Figure 3).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성장호르몬 분비 뇌하수체 선종은 SSTR2를 높은 수준으로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수용체 선택성은 GH 분비 억제 효과를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팔투소틴이 SSTR2에 결합하면 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가 변화하여 adenylyl cyclase 활성이 억제되고, 이에 따라 세포 내 cAMP 농도가 감소한다. 동시에 칼슘 채널의 활성은 억제되고 칼륨 채널은 활성화되어 세포막 과분극이 유도되며, 이러한 변화는 뇌하수체 체성장호르몬 분비세포에서 GH 분비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GH 분비가 감소하면 간에서 생성되는 IGF-1의 합성과 분비 역시 감소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말단비대증의 주요 병태생리인 GH–IGF-1 축의 과활성이 억제된다. 이러한 기전을 통해 팔투소틴은 혈중 IGF-1 수치를 감소시키고 말단비대증의 생화학적 조절을 유도한다. 팔투소틴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존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와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옥트레오티드, 란레오티드, 파시레오티드와 같은 기존 약물은 펩타이드 구조로 인해 위장관에서 분해되기 쉬워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투여된다. 반면 팔투소틴은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비펩타이드 구조를 가지므로 경구 투여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하루 1회 복용으로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약리학적 특성은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향상시키고 반복적인 주사 투여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임상 연구에서 팔투소틴은 비교적 빠른 시점에 IGF-1 감소 효과를 나타내며, 장기 투여 시에도 생화학적 조절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팔투소틴은 SSTR2 선택적 작용을 기반으로 GH 분비를 억제하고 IGF-1 생성을 감소시키는 경구용 치료제로서, 기존 주사형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의 대안 또는 보완적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1상 연구에서는 팔투소틴의 약동학 및 약력학이 평가되었다. 약물은 투여 후 약 1.3~2.2시간 내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였으며, 반감기는 약 22~34시간이었다. IGF-1 농도는 투여 약 7일 후 최저 수준에 도달하였고, IGF-1 억제 효과는 5~30mg 범위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하였다. 다만 40mg에서는 추가적인 억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음식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흡수가 감소하여 최대 혈중 농도가 약 7배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상 연구인 ACROBAT Edge에서는 기존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리간드(SRL) 치료를 받던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팔투소틴 단독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이 평가되었다. 총 47명의 환자가 참여하였으며, 팔투소틴은 10mg에서 시작하여 최대 40mg까지 증량하며 하루 1회 투여하였다. 13주 치료 후 일부 환자에서는 IGF-1 변화가 제한적이었으나, 전반적으로 내약성은 양호하였고 두통, 관절통, 무력감이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보고되었다. ACROBAT Evolve 연구는 이중맹검,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방식의 2상 연구로 설계되었으나, 이전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조기 종료되었다. 연구 종료 시점까지 13명의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이들은 주로 안전성 분석에 포함되었다. 팔투소틴(PALSONIFY)에 대한 허가 임상은 어떠한가? Study 1(PATHFNDR-2):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이전에 치료받은 말단비대증 성인 대상 연구 Study 1은 생화학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말단비대증(acromegaly)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임상시험으로, 총 111명의 참가자가 등록되었다. 참가자들은 치료 경험에 따라 세 그룹으로 구성되었는데,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가 46명, 스크리닝 전 4개월 동안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은 환자가 36명으로 이 두 집단은 ‘비약물 치료군(Not Medically Treated)’으로 분류되었으며,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유사체(somatostatin receptor analog) 치료를 받은 후 스크리닝 기간 동안 약물 중단(washout)을 거친 환자 29명은 ‘Washout 군’으로 분류되었다. 등록 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7세(범위 18~80세)였고 여성의 비율은 53%였다. 말단비대증 진단 이후 경과 기간의 평균은 87개월이었으며, 연구 참여 이전에 95%의 환자가 뇌하수체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었고 수술 후 연구 참여까지의 평균 기간은 78개월이었다. 종양의 크기 분포를 보면 거대선종(macroadenoma, 10mm 초과)이 86명(78%)으로 가장 많았고, 미세선종(microadenoma, 10mm 이하)은 9명(8%), 종양 크기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16명(14%)이었다. 연구 등록 기준에서 ‘비약물 치료군’은 스크리닝 시 IGF-1 수치가 정상 상한치(upper limit of normal, ULN)의 1.3배 이상이어야 했으며, ‘Washout 군’의 경우 스크리닝 시 IGF-1 수치가 ULN 이하(≤1.0×ULN)이고 약물 중단 이후 IGF-1 수치가 최소 30% 이상 상승하면서 1.1×ULN 이상을 나타내야 했다. 모든 참가자는 무작위 배정을 통해 PALSONIFY 투여군(n=54) 또는 위약군(n=57)으로 배정되어 총 24주 동안 치료를 받았다. 투여 용량은 초기 20mg을 1일 1회 투여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며, 2주 후 40mg으로 증량하였다. 치료 초기 12주 동안은 IGF-1 수치를 기준으로 용량을 조절할 수 있었으며, 40mg에서 최대 60mg까지 증량이 가능하였다. 12주 이후에는 연구의 무작위 대조 기간이 종료되는 24주까지 동일 용량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또한 약물의 내약성에 따라 연구 기간 중 언제든지 용량을 감량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연구 중 IGF-1 수치 상승과 임상 증상으로 말단비대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표준 치료(rescue therapy)를 시행하도록 하였으며, 전체 참가자 중 14명(13%)이 구조 치료를 받았다. 이 중 PALSONIFY 투여군에서는 1명(2%)이 구조 치료를 받았고, 위약군에서는 13명(23%)이 구조 치료를 받았다. 본 연구의 1차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는 IGF-1 수치가 정상 상한치 이하(≤1.0×ULN)로 감소하여 생화학적 조절(biochemical control)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24주 치료 후 평가 결과, PALSONIFY 투여군의 56%가 생화학적 조절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5%만이 해당 기준을 충족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p2026-03-20 06:00:55최병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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