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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지역 마퇴본부 역할 커진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교육부와 함께 학생 대상 마약 예방 교육 강화에 나서면서 지역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식약처와 교육부가 마약 예방 교육을 위해 '학생건강증진 분야 주요 업무 추진 방향 안내' 지침을 일부 수정하면서 지역 교육청과 지역 마퇴본부와 연계 방안이 생긴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4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나 "매년 교육부는 학생건강증진 분야 주요 업무 추진 방향이라는 이름의 지침을 전국 교육청과 학교에 배포한다"며 "이번에 지침을 만들 때 식약처와 교육부가 협의해 각 교육청에서 마약 예방 교육 계획을 수립·관리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침에 두 부처가 협업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지원할 사항과 교육부가 추진해야 할 내용을 나눠 담았는데, 마약류 전문가인 지역 마퇴본부 마약 예방 강사 연락처와 강사 섭외 방법 등이 포함돼 일선 학교들이 직접 마퇴본부와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침에 따라 식약처와 지역 마퇴본부가 직접 개별 지역 교육청이나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강사 섭외 방법 등을 안내해야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침 변경으로 마퇴본부 소속 강사 연락처 등을 담았기에 일선 학교에서는 어려움 없이 전문가를 섭외해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성 있는 마약 예방 교육 프로세스를 마련해 전국 교육청과 학교에 배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와 교육부가 마약 예방 교육을 위한 지침 강화에 나서자, 그동안 마약 예방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마약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마퇴본부 관계자 A씨는 "그동안 마퇴본부는 최대한 많은 학교에서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하려 애썼고, 이를 위해 지방 교육청과 협력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학교마다 수업 계획이 다르고, 일부 학교는 보건 교사가 직접 약물 오남용 교육을 하며 마약 예방 교육을 하는 일도 있어 마퇴본부에서 강사가 파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던 부분을 식약처와 교육부가 개선했다면 더 좋은 마약 예방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퇴본부 차원에서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초·중·고 학생에 대한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마약 예방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또한 직접 마약류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4일 국무회의에서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 주부 등으로까지 마약이 확산되며 지난 10년간 마약류 사범 증가율이 세계 평균의 5배에 이르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1월 역대 정부 처음으로 마약류 관리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마약의 수사, 단속부터 치료, 재활, 예방에 이르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범정부 차원의 마약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식약처는 교육부와 함께 마약류 예방 교육 강화를 위한 작업 진행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약물 오남용 교육과 함께 마약류 예방 교육이 진행됐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전문가의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2025-02-04 17:10:29이혜경 -
기술료 기저효과에도...한미약품, 작년 매출 역대 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 기저효과가 발생했지만 복합신약 선전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6%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16억원으로 전년보다 16.7% 줄었고 당기순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2162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고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197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질환 신약(MASH)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됐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 2015년 12월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JNJ-64565111)이다. 계약금 1억500만 달러를 포함해 전체 계약 규모는 총 9억1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 됐다. 하지만 2019년 얀센은 JNJ-64565111의 권리를 반환했다. 한미약품은 1년 만에 MSD에 MASH치료제 용도로 다시 기술이전 했다. MSD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새 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기술이전 이후 처음으로 마일스톤이 발생했다.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이 발생하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선전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21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연간 처방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래 처방 시장 선두에 등극했다. 로수젯은 발매 이후 매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처방액 787억원에서 지난 5년 간 167.2% 확대됐다. 로수젯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국내 외래 처방시장에서 전년보다 7.1% 증가한 995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외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 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7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2025-02-04 16:53:34천승현 -
의약사 협업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 70곳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사가 협업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을 올해 전국 70곳의 의료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7개 의료기관에서 시작한 병원모형이 6년 만에 10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복지부 검토를 거쳐 올해 병원모형 서비스의 급여화도 지속 추진한다. 건강보험공단은 어제(4일)부터 올해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참여할 병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25일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은 3월부터 시작한다. 현재 58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은 약 70곳까지 기관수를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 목표 인원은 4000~45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3800명의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 고려하면 약 5~18%까지 제공 대상이 확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에 서비스를 유지해오고 있는 58개 병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에 신청이 들어오는 병원 중 추가 지정해 약 70곳을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서비스 제공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고 기관과 대상 환자 숫자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참여 기관수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 2020년 7개, 2021년 35개, 2023년 48개, 2024년 60곳(2곳 제외)으로 참여 의료기관이 증가했다. 서비스는 입·퇴원모형과 외래모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퇴원모형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가 4차례의 상담·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래모형도 다학제로 약물 점검과 평가, 처방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1인당 외래모형은 최대 12만4570원, 입퇴원모형은 15만6130원을 지급하고 있다. 다제약물관리사업에는 특히 약사가 약물점검과 상담, 약물평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공단은 3월부터 참여약사를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단은 연구용역과 사업성과 등을 근거로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부터 급여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전환 방침을 꾸준히 밝혀왔기 때문에 올해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병원모형 서비스 성과는 확인했고, 복지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시점을 명확히 할 수는 없지만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2025-02-04 16:48:53정흥준 -
한미약품, 작년 4분기 영업익 305억...전년비 57%↓[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6%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16억원으로 전년보다 16.7% 줄었고 당기순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2162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고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0.3% 증가했다.2025-02-04 16:16:0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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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유행 여파, 시럽류 품절…한달새 수요 6.5배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유행 여파로 진해거담 시럽제가 상당수 품절된 가운데, 아직까지도 재고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면서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코대원에스, 코푸시럽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바로팜의 1월 품절입고 신청현황에 따르면 코대원에스시럽 수요는 전 달 대비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대원포르테와 시네츄라 역시 6.5배, 3.9배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품절입고 신청횟수 1만건 이상 품목이 작년 12월 5개 품목에서 16개 품목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품절로 인한 약국 고충이 커진 이유이기도 하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작년 12월의 경우 ▲이모튼캡슐(7만1408회) ▲타미플루캡슐75mg(2만3198회) ▲베니톨정(1만8170회) ▲보나링에이정(1만3332회) ▲메티마졸정5mg(1만135회)만 신청횟수가 1만회를 상회하는 품목이었다. 하지만 1월에는 ▲이모튼캡슐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코대원에스시럽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펠루비정 ▲베니톨정 ▲뮤테란캡슐 ▲코푸시럽 ▲포타겔현탁액 ▲씬지로이드정0.1mg ▲미노씬캡슐 ▲에스로반연고 ▲에트라빌정 ▲현대테놀민정 ▲삼아리도멕스크림 등의 신청횟수가 모두 1만회를 넘어섰다. 신청횟수 역시 7만1408회에서 4만1340회로 줄어든 이모튼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됐다. 코대원포르테는 3만4544회, 시네츄라15ml 3만3487회, 코대원에스시럽 2만5726회,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2만2805회, 펠루비정 2만1888회, 베니톨정 2만667회로 2만회 이상 품목도 7품목이나 포함됐다. 뮤테란캡슐과 코푸시럽, 포타겔현탁액, 씬지로이드정0.1mg, 미노씬캡슐, 에스로반연고10g, 에트라빌정, 현대테놀민정, 삼아리도멕스크림20g의 신청횟수도 각각 1만4723회, 1만3081회, 1만2927회, 1만2555회, 1만2290회, 1만1166회, 1만773회, 1만407회, 1만224회다. 타미플루캡슐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타미플루캡슐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가운데서는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서방정, 삼남아세트아미노펜정, 엔시드8시간이알서방정, 세토펜8시간이알서방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티메롤8시간이알서방정 등 11품목이 포함됐다. 의약품 품절 사태에 근심이 깊어진다는 게 약국가의 중론이다. A약사는 "감기와 독감이 증가하면서 약국에서도 재고를 비축해 두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의 독감 유행이 나타나면서 약국의 의약품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대원에스시럽, 뮤테란캡슐, 코푸시럽, 포타겔현탁액 등은 생산 증대로 재고 확보에 비교적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코싹엘 등은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B약사 역시 "여전히 품절약들이 많지만 독감이 꺾이면서 수급 상황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품절에 대비해 반품을 염두에 두고 사입을 늘리다 보니 최근에는 재고물량을 반품하겠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약국 역시 사입량이 증가하면서 결제 부담 등 경영압박을 받는 것도 사실"이라며 "장기화되는 품절이 경영 차질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2025-02-04 16:12:29강혜경 -
"인기 제품, 우리 몰에서만"…대세된 약국 온라인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형 제약사가 운영하는 직영 온라인몰 이외에도 중·소 제약사가 약사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자사몰 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순기능과 더불어 역기능이 속속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일부 제약사의 무리한 온라인몰 영업 방식이나 약사법,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우려 등 온라인몰 활성화와 더불어 크고 작은 논란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제약사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과 더불어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직영 온라인몰을 운영한다면, 비교적 소규모 제약사에서는 약국 영업을 축소하는 대안으로 자사몰을 속속 개설하고 약사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확산 추세에 따라 시장 판도도 일정 부분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약국은 물론이고 의약품 유통업계에서도 온라인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메이저 넘어 중소제약사도 약국 전용몰 운영…왜 늘어나나 약사들이 흔히 사용하는 제약사 운영 약국몰에는 대표적으로 대웅제약 더샵, 한미약품 HMP몰이 있다. 이외 일동제약 새로팜(구 일동샵), 보령제약 팜스트리트, 동아제약 DAPmal, 중외제약 JWSHOP, 광동제약 KD샵, GC녹십자 프리미온, 동성제약 DSP몰, 동화약품 동화eMall 등이 후발 주자로 약국 전용 온라인몰 시장에 가세했다. 이외에도 중·소 제약사를 중심으로 자사 품목 위주 폐쇄몰 형태로 거래 약국 대상 온라인몰을 속속 오픈하는 추세다. 온라인몰 확산 초기만 해도 일선 약국들에는 유통 채널 확대라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반가운 측면이 있었다. 온라인몰이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 고객인 약사 회원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포인트, 마일리지 등도 약국이 온라인몰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몰이 경쟁적으로 진행하는 특가세일, 공동구매, 타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 기획전이 약사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고, 1:1 실시간 상담서비스나 일부 온라인몰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등은 약사들에게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공했다. 무엇보다 구매 편의성은 약사들이 온라인몰을 반기는 이유다. 제약사, 도매 영업 담당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재고를 문의하고 확보하던 것을 몇 번의 클릭으로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낱알 반품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는 점도 약국들이 온라인몰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약국몰 운영의 최대 수혜는 제약사다. 직거래나 도매를 통한 거래에 비해 영업 효율성이 담보 된다는 측면에서다. 중간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제약사들에는 메리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이 활성화되면서 제약사는 약국 대상 오프라인 영업이나 프로모션 축소가 가능해지고 이는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형 제약사는 물론이고 중소형 제약사도 약국 전용 온라인몰 운영을 늘려가는 추세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코로나로 비대면 거래와 유통이 활성화 된 것이 약국 전용 온라인몰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 약국 클릭 전쟁 유도…"온라인몰이 '갑'인가" 제약사의 온라인몰이 활성화되는 데에는 코로나가 한몫을 단단히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로나로 비대면 거래 자체가 활성화된 데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온라인 거래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시작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약국에서는 온라인몰을 통한 재고 확인과 주문이 일상화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만성화 되고 그 범위가 확산되면서 일부 제약사가 약 품절을 자사 온라인몰 영업에 이용한다는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 실제 일부 제약사는 특정 인기 제품 또는 품절 의약품을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지역 약국들에서도 불만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한창 의약품 품절이 심각했던 때 일부 약국몰에서는 특정 기간 약사들이 자사 몰에서만 특정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주문하게 하는 정책을 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방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제약사가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이용해 자사 온라인몰 가입을 유도하거나 클릭 전쟁을 유발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여기에 약국 대상 온라인몰이 확산되고 이용 약국이 늘면서 일부 제약사는 특정 제품이나 품절 의약품을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거래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자사몰로의 유입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영업 방침인 것이다. 실제 한 대형 제약사가 최근 자사 대표 품목 중 일부의 유통을 자사몰로 일원화한다는 소문이 유통업계와 약국가에 확산되면서 논란을 양산하기도 했다. 의약품유통협회 대응 등으로 해당 제약사가 방침을 철회하면서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약업계에서는 제약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매업계와 약국가에서는 제약사들이 몸집이 불어난 온라인몰을 이용해 유통을 일원화하는 등의 조치는 꼼수 영업을 넘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적하고 있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가 일부 품목을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거래하도록 하는 행위는 약사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본다”며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 44조 1항에 '특정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에만 의약품을 공급하여 의료기관과 약국 간의 담합을 조장하거나 환자의 조제-투약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국몰 운영이 늘면서 법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약국 한 약사는 "약 수급 불안정이 한창 심각했던 시기 온라인몰들이 특정 시간을 정해 반짝으로 재고를 풀고는 클릭 전쟁을 유도하는가 하면 일부 품목은 자사 몰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정책을 펴기도 했다"며 "제약사가 이 같은 자사몰 정책을 늘려가는데 대해서는 약사사회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2025-02-04 16:10:40김지은 -
의-정, 의대정원 조정 추계위 권한 놓고 '온도차'[데일리팜=이정환 기자] 1년 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 종식 단초가 될 '보건의료인력 추계위원회' 신설 법안 내 세부 문구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일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026학년도 의대정원 조정안에 대한 수급추계위원회의 '권한'과 '구성성분'을 규정하는 문구인데, 의료계는 추계위에 정부를 뛰어 넘어 내년 의대정원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동시에 의사가 과반 이상 포함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요청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소관 정부부처는 정부조직법, 교육기본법, 고등교육법 등 현행법 질서를 훼손하는 수준의 입법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의정갈등 사태 심각성이 크고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한에 달한 상황 속 의료계와 정부가 국회 추계위 입법 심사 과정에서 상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대한의사협회는 내년도 의대정원 조정을 위해 의료인력 추계위원회 신설 국회 입법 논의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14일 개최를 예고한 추계위 법제화 공청회에 참석해 내년도 의대정원 조정안에 대한 추계위 권한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겠다는 게 의협 방침이다. 이에 의협은 의정갈등과 의료공백, 내년도 의대정원과 관련해 의정협의체 불참을 결정한 이후 이어온 오랜 침묵을 공청회 당일 깰 전망이다. 다만 법안이 추계위에 부여할 역할과 권한, 구성방식(성분)에 대해서는 의협과 정부부처 입장이 다소 차이가 있어 합의가 필요하다. 의협은 추계위가 결정한 내년 의대정원 조정안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복지부, 교육부 모두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계위 구성성분 역시 의협을 축으로 한 의사단체 추천인이 과반수 이상이 되도록 법에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의협은 정부부처가 추계위에 내년도 의대정원을 자문을 구하는데 그치거나 추계위가 적정 정원을 심의하는데 그치지 말고 직접 의결권(결정권)을 부여하고, 이 결과가 곧장 내년 정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다. 이에 법안 내 추계위 설치 조항에서 '보건의료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보건의료인력 별 수급추계위원회를 둔다'고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추계위 구성성분의 경우 총 19명의 추계위원 중 의료인 단체 추천인을 10명으로 규정하고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기관 대표 단체 추천인 3명, 보건의료 수요자 대표 단체 추천인 3명, 보건의료 관련 학회·연구기관 추천인 3명으로 규정하며 위원장은 위촉 위원 중 호선할 수 있게 한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안을 따라야 한다고 피력중이다. 추계위원 과반을 의사가 할 수 있게 하고 위원장도 의사로 선출될 확률이 높도록 입법에 반영해 달라는 얘기다. 특히 의협은 부칙에서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특례를 통해 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추계위 심의·의결 결과대로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반영'하도록 법안을 만들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법안들은 부칙에 내년도 의대정원 조정 특례 규정이 없거나, 있더라도 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추계위 의결 결과를 '존중'하도록 명기중인데 이를 '반영'으로 수정해 강제성을 부여해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협 요구와 달리 복지부와 교육부는 현재 우리나라가 의대정원을 결정하는 큰 틀의 현행법인 정부조직법, 교육기본법, 고등교육법 원칙과 취지, 질서를 훼손하는 수준의 추계위 신설 입법에 부담감을 표하는 분위기다. 국가의 의사인력과 의대정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의사 요구가 반영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고, 법 체계를 침범하는 규정이 법제화되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추계위법을 둘러싼 의정 간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한 국민 불안과 의료공백 사태를 빨리 종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협과 복지부·교육부는 공청회 이후 법안심사에서 상호 합의안을 찾아야 할 전망이다. 복지위 여당 관계자는 "추계위 의결권·구성성분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 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면서 "의대정원 결정에 정치적 요소가 원천 차단될 수 있게 추계위에 전권을 부여하고 의사 과반 이상이 참여하게 해달라는 게 의료계 요구인데, 복지부와 교육부가 이를 전적으로 수용할지가 입법 쟁점이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1년 넘게 이어지는 의정갈등·의료공백 사태를 끝내려면 하루빨리 추계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내년도 의대정원을 논의할 법적 근거가 생긴다"면서 "공청회를 기점으로 의정이 상호 입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법안이 성안되도록 국회가 지원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부연했다.2025-02-04 16:02:12이정환 -
권영희 당선인의 실험...임원공모제 성공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인수위원회가 약사회 임원, 유관기관장 인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추천과 동시에 진행 중인 전국 단위 공모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 당선인 측은 지난달 말부터 오는 9일까지 대한약사회 임원과 더불어 유관기관장 공모 원서접수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 속속 지원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 임원 공개모집은 권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 중 하나이다. 권 당선인은 임원 공모와 청년 임원 할당제도 공약했는데, 동문 중심 약사회를 탈피해 학교, 지역, 나이에 상관없이 인재를 두루 영입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권 당선인 측은 인수위원회 업무 개시 후 공모 대상에 대한약사회 임원과 더불어 약사공론 사장, 약학정보원장 등 유관기관장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약사회 집행부가 유관기관장의 경우 당선인 최측근이나 선거 과정에서의 1등 공신을 내정해 왔기 때문이다. 임원의 경우도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일부 지역 약사회 집행부가 공모를 통한 선발을 시도했었지만 대부분이 기존에 약사회 회무를 해왔던 인사나 당선인 측근 또는 추천에 의해 인선이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다. 공모를 통한 임원 선발이 쉽지 않은 이유는 중앙회 회무 특성상 회무와 약사 업무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고 연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험 없는 신규 인사 기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권영희 집행부 역시 약사회 임원 요직은 물론이고 유관기관장의 경우 추천을 통한 신규 임원 인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권 당선인의 경우 시약사회장 당시 임원 공모를 통해 신규 임원을 선발한 경력이 있는 데다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 공약으로도 공모를 내세웠던 만큼 반짝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권영희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은 이번 공모에 예상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사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오는 9일 원서접수가 만료되면 인사추천위원들을 중심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임원 발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추천과 공모를 적절히 조합해 최상의 인재를 임원은 물론이고 유관기관장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 관계자는 "예상보다는 다양한 연령대와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지원을 하고 계신다"며 "서류심사,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발탁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번 공모 과정을 통해 약사사회 새로운 인물이나 경험을 가지신 분들을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 임원직이 한정된 만큼 특정 자리 기용이 어렵다 해도 이분들을 추후 약사회 인력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와 공모와 동시에 추천도 받으며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급한 현안이 있는 만큼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를 서둘러 본격적으로 회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5-02-04 15:52:41김지은 -
신성아트컴 "의약품 수탁사 정보 제공 서비스 시작"[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성아트컴은 자체 운영중인 보험약가 서비스 플랫폼 팜온에서 의약품 수탁사, 의약품 물류사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성아트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의약품 위·수탁 업체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탁사와 의약품 물류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지역별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성아트컴은 전사적자원관리 서비스와 병원 원내물류 개선을 위한 수술실 물류 등의 특화물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성아트컴 관계자는 "의약품 물류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의약품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5-02-04 15:12:53손형민 -
엑세스바이오, 코로나 19 진단키트 FDA 판매 승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엑세스바이오(대표 최영호)는 고민감도 신속진단 기술을 적용한 케어슈퍼브 COVID-19 자가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판매 승인(FDA 510(k))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의 케어슈퍼브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는 신속진단 장치에 특수 어댑터를 장착하여 항원-항체 반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기존 신속진단키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민감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이와 동시에 15분 이내로 신속한 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고감도와 편의성을 모두 갖춘 기술력을 자랑한다. 본 제품은 FDA 판매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7.2%, 특이도 98.8%를 기록하며, 분자진단에 근접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FDA 허가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민감도로, 현재 시판 중인 제품들의 민감도가 82~91%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엑세스바이오 제품은 97% 이상의 압도적인 민감도를 보여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신속진단키트는 저렴한 진단비용, 빠른 결과 도출, 사용 편의성 등의 장점으로 각광받았으나, 분자진단 대비 낮은 민감도가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엑세스바이오는 케어슈퍼브 기술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으며, 기술 보호를 위해 미국 특허도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엑세스바이오가 개발한 고민감도 케어슈퍼브 기술은 코로나19를 넘어 다양한 감염성 질환 진단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를 바탕으로 엑세스바이오는 고민감도 신속진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 키트를 포함해, 말라리아, 독감, 성병등 다양한 감염성 질병 진단 제품까지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어, 향후 진단시장에서 케어슈퍼브 기술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2025-02-04 14:20:4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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