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윙스풋, KAID와 구강조직 회복 협약…아미노검겔 준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와 구강 조직 회복 분야 발전 및 아미노검겔 관련 학술·임상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구강 조직 관리와 회복 분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의료진에게 관련 임상 정보와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과 함께 구강 조직 회복 분야의 최신 임상 접근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도 열렸다. 세션 주제는 The New Standard of Oral Tissue Recovery로, 치료 이후 조직 보호와 관리의 중요성을 다뤘다. 초청 연자로 참석한 티지아나 루지에로 박사는 발치 후 조직 회복 사례를 중심으로 아미노산 특허 배합 기술의 임상 적용 경험을 소개했다. 의학적으로 복합적인 상태를 가진 환자군의 구강 조직 회복 과정과 임상적 고려사항도 공유했다. 아미노검겔은 구강 및 삼출액이 적은 창상 보호에 사용하는 점착성 겔 형태의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다. 의료기기 2등급 제품으로, 구강점막과 외과적 상처 등에 도포한 뒤 물리적 막을 형성해 습윤 환경을 조성하고 창상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 윙스풋은 아미노검겔 출시를 앞두고 제품 특성과 적용 방식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치료 이후 조직 회복과 관리까지 포함하는 임상적 접근을 제시하고, 국내 임상 환경에 필요한 정보와 사용 경험을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와 학술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임상 정보 교류도 이어간다. 구강 조직 회복 분야에서 전문적인 논의와 임상 경험을 축적해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민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장은 "구강 조직의 회복과 관리는 환자의 치료 과정과 예후를 고려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임상 경험과 최신 지견이 활발히 공유되고, 구강 조직 회복 분야의 학술적 논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치과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이후의 조직 회복과 관리까지 함께 살펴보는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미노검겔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가였다"며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임상 환경에 필요한 정보와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윙스풋은 이번 업무협약을 의료·웰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유통·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과 제품을 국내 시장에 연결하는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026-09-02 16:02:53황병우 기자 -
"누구나 환자 될 수 있다" 공감에도…현실 지원은 부족[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환자와 가족 10명 중 6명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2일 서울 중구 상연재 시청점 별관에서 ‘우리 곁에 환자, 환자 곁에 우리’ 공동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기 위한 공동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KRPIA는 캠페인에 앞서 실시한 ‘환자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환자·가족 569명과 일반인 500명 등 총 106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리서치랩이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환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태’라는 데 환자·가족의 88.0%, 일반인의 85.6%가 동의했다. ‘질병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데에도 각각 91.9%, 86.4%가 동의해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인됐다. 반면 환자·가족의 60.3%는 일상생활에서 한 가지 이상의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경험한 분야는 대외관계 및 사회생활이 40.2%로 가장 많았고 직장·채용·승진 26.7%, 학교·학업 22.3% 순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가 환자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는 응답은 환자·가족 33.2%, 일반인 28.0%에 그쳤다.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환자·가족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사회적 지원 사이에는 여전히 간격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동캠페인은 환자의 일상과 어려움을 알리고 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문구인 ‘어쩌면, 우리 이야기’에는 환자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지난 4월 환자기본법이 제정돼 내년 4월 29일 시행을 앞둔 만큼 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와 함께 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곁의 환자가 차별이나 불이익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함께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환자에 대한 공감을 지지와 연대로, 연대를 행동으로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환자는 치료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건강 그리고 삶의 존엄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며 “최근 환자기본법 통과와 약가제도 개편 등 환자 중심의 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이 환자의 권리와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자단체연합회와 KRPIA는 앞으로 ’듣기(Listen), 이해하기(Understand), 함께하기(Act Together)’를 주요 방향으로 환자와 가족의 경험과 목소리를 알릴 계획이다. 캘리그라피·필사 챌린지를 비롯해 공식 인스타그램과 링크드인 등을 활용한 참여형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학교와 직장,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차별이나 불이익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2026-09-02 14:47:14손형민 기자 -
메디웨일, 유럽심장학회서 닥터눈 CVD 임상근거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메디웨일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위험평가 솔루션 닥터눈 CVD 관련 연구 3건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유럽 의료기관의 실제 환자 데이터와 영국 바이오뱅크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닥터눈 CVD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핵심이다. 망막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근거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는 유럽심장학회가 주최하는 심혈관 분야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 학회는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닥터눈 CVD는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망막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의료기기다. 현재 국내외 250여개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그리스 테살로니키 소재 파파조르지오 종합병원 심장내과와의 공동 연구,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파파조르지오 종합병원은 약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특히 그리스 종합병원과 수행한 연구는 미국예방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편집진의 초청으로 논문 게재됐으며, 유럽심장학회 발표 시점에 맞춰 공개됐다. 발표된 연구는 망막 인공지능 기반 심혈관 위험도와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및 플라크 부담 간 연관성, 닥터눈 CVD를 활용한 관상동맥석회화검사 대상자 사전 선별의 임상적 유용성, 망막 인공지능과 당뇨병 정보를 활용한 심혈관 위험 기반 혈액검사 대상자 선별 등 3건이다. 메디웨일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과 관련된 위험 신호를 망막에서 포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닥터눈 CVD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고,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우선 선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회사는 닥터눈 CVD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의료진 판단을 거쳐 필요한 추가 검사와 예방 관리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같은 임상 활용 근거를 유럽 데이터 기반으로 확장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유럽 의료기관의 실제 환자 데이터와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닥터눈 CVD의 임상 근거를 한층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망막 검사를 통해 심혈관 위험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환자를 다음 단계의 검사와 관리로 연결하도록 돕는 심혈관 예방의 첫 관문으로서의 가치를 유럽 임상 연구에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2026-09-02 14:20:56황병우 기자 -
샤페론 자회사 홍콩법인 3개월 만에 10억…내년 100억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 자회사 니즈테크가 홍콩법인 설립 약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싱가포르로 사업 거점을 넓혀 올해 하반기 해외 매출 50억원, 내년 연간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샤페론은 니즈테크가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유통망과 판매 채널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니즈테크는 홈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Hugrap)’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Vude)’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 기획과 유통,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설립한 홍콩법인은 약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니즈테크는 홍콩에서 확인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미국과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사업 거점을 확대한다. 해외 매출 목표는 올해 하반기 50억원 이상, 내년 연간 100억원 이상이다. 각 해외법인을 단순 판매 창구가 아닌 현지 유통망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매출 창출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현지법인 설립과 자사몰 구축을 결합한 소비자 직접판매(D2C) 전략을 활용한다. 한국 본사에서 온라인 소비자 마케팅을 직접 진행해 초기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현지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홍콩과 미국법인도 같은 방식으로 초기 매출을 확보했다. 니즈테크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현지 고객 기반을 구축한 뒤 대형 브랜드 매장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망을 넓힐 예정이다. 니즈테크의 해외 매출은 모회사 샤페론의 연결 실적에도 반영된다. 샤페론은 제품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가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일정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발생하는 바이오 사업을 보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바이오·뷰티 제품 개발과 상업화도 추진한다. 샤페론이 보유한 GPCR19 작용제 기반 염증 조절 기술과 항염증·항노화 원료 연구 역량을 니즈테크의 제품 기획·유통·마케팅 플랫폼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니즈테크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단순한 판매 창구가 아닌 현지 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홍콩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별 유통 채널과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026-09-02 14:00:57이석준 기자 -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면역세포 화학주성 기술 美 특허 확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가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NK세포 치료제 플랫폼에 적용하는 면역세포 화학주성(Chemotaxis) 유도 기술의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는 '면역세포 화학주성 유도 유전자 변형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허 확보로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는 국내와 유럽,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해당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주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허의 핵심은 '이종(heterogeneous) 면역세포에 대한 화학주성을 유도하는 형질전환 면역세포' 기술이다. IL-7(Interleukin-7)과 CCL19(C-C motif chemokine ligand 19)를 발현하도록 NK세포를 유전자 변형하는 방식이다. NK세포의 암세포 살상 기능에 더해 종양 미세환경(TME)으로 T세포와 수지상세포 등 다른 면역세포를 유인해 복합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는 기존 NK세포 치료제가 NK세포 자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것과 달리 종양 미세환경에 다른 면역세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치료제 생산에는 iPSC를 활용한다. 공여자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균일한 품질의 NK세포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미국 특허를 고형암 파이프라인의 지식재산권을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임상 진입을 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L/O)과 공동개발 등 사업개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원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국내와 유럽, 일본에 이어 iPSC 기반 NK세포 플랫폼의 글로벌 IP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2026-09-02 13:41:54최다은 기자 -
알테오젠, 노바티스와 4.4조 기술수출…ALT-B4 복수 제품 적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최대 4조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스위스 노바티스 파마(Novartis Pharma AG)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에 대한 독점적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판매 로열티 기간 만료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ALT-B4를 활용해 복수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복수의 옵션을 통해 확보한다. 구체적인 개발 품목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세부 계약 조건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달러(4조4165억원)다. 계약금액은 계약체결금(Signing Payment), 옵션행사금(Option Exercise Fee), 마일스톤(Milestone Payment) 등으로 구성된다. 계약체결금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수취할 예정이다. ALT-B4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세포외기질의 주요 구성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함께 투여되는 치료제의 확산과 흡수를 촉진한다. 이를 활용하면 정맥주사(IV) 방식의 바이오의약품을 투약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편의성이 높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올 들어 네 번째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현재까지 MSD, GSK,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하이브로자임 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2026-09-02 13:34:44차지현 기자 -
제네릭사, 원외처방 1위 '로수젯' 저용량 특허 회피 성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네릭사들이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저용량 정제 특허의 회피에 성공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허심판원은 대화제약‧일동제약‧경동제약이 한미약품을 상대로 청구한 로수젯 정제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내렸다. 로수젯 특허는 ‘에제티미브 및 로수바스타틴을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정제’로 등록돼 있다. 2036년 11월 만료된다. 이외에 로수젯 등재 특허가 없다는 점에서 제네릭 조기발매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이 특허는 로수젯 4개 용량(▲10/2.5mg ▲10/5mg ▲10/10mg ▲10/20mg) 중 10/2.5mg 제품에만 적용된다. 한미약품은 2015년 나머지 3개 용량을 허가받은 뒤, 2021년 10/2.5mg의 품목허가를 별도로 받은 바 있다. 로수젯 정제 특허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회피 도전 가운데 첫 번째 승리다. 제네릭사들은 지난해 4월 이후로 로수젯 정제 특허에 회피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번에 승리 심결을 따낸 3개사 외에 총 45개 업체가 동일한 심판을 청구하는 등 대규모 분쟁으로 확대됐다. 로수젯의 높은 처방실적이 다수 제네릭사의 특허 도전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젯은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품목이다. 올 상반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20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로수젯 3개 용량을 발매했다. 이후 빠르게 처방실적을 확대했다. 2020년엔 연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후 2021년 1278억원, 2022년 1499억원, 2023년 1788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엔 2103억원으로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음으로 2000억원대 실적을 냈다. 동시에 처방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엔 2279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2025년 생산실적 기준 10/2.5mg 제품의 비중은 15% 수준이다. 연간 처방실적을 대입하면 33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10/2.5mg 용량으로 허가받은 품목은 로수젯 외 12개 품목이다. 이들 대부분은 로수젯 특허가 등록되기 전 저용량 제품 개발에 돌입했거나, 혹은 별도의 임상을 진행해 자체 개발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 외 제네릭사 입장에선 로수젯과 동일한 염과 복합제 결합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해당 특허의 극복이 필요한 상황이다.2026-09-02 12:07:03김진구 기자 -
종근당, 개발비 316억 자산화…반년 만에 작년치 추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의 개발비 자산화 규모가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아직 임상 1상 단계인 바이오시밀러 두 품목의 장부금액이 494억원까지 늘면서 후속 임상 결과와 상업화 성과에 따른 장부가치 변동 가능성도 커졌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개발비 316억2400만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연간 자산화액 306억8300만원을 넘어섰다. 종근당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1135억2900만원이다. 이 가운데 810억2500만원은 판매관리비와 제조경비 등 당기 비용으로 반영했고, 316억2400만원은 개발비로 자산화했다. 정부보조금은 8억8000만원이다. 전체 연구개발비에서 개발비 자산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다. 지난해 연간 16.5%보다 11.4%포인트 높아졌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지출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속도도 빨라진 셈이다. 개발비 자산화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지출 가운데 미래 경제적 효익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 회계상 요건을 충족한 금액을 당기 비용이 아닌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정상적인 회계처리지만 자산화 비중이 높아질수록 연구개발 확대에 따른 당기 손익 부담은 일부 완화된다. 다만 자산화한 개발비는 제품 출시 이후 내용연수에 걸쳐 상각비로 반영된다. 개발이 중단되거나 사업성이 낮아지면 장부금액 일부 또는 전부를 손상차손으로 처리할 수 있다. 종근당도 과거 임상이 중단된 일부 후보물질의 개발비를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바 있다. 두 바이오시밀러가 자산화액 85% 차지올해 개발비 자산화 확대를 이끈 품목은 건선 치료 바이오시밀러 ‘CKD-704’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CKD-706’이다. 종근당은 상반기 CKD-704의 임상 1상 개발비 123억4900만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CKD-706은 145억2000만원을 자산화했다. 두 품목의 자산화액은 총 268억6900만원으로 상반기 전체 개발비 자산화액의 85.0%를 차지했다. 두 품목의 자산화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2025년 말 장부금액은 CKD-704 173억7300만원, CKD-706 51억5600만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 각각 60억5800만원과 69억9300만원이 추가되면서 합산 장부금액은 355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분기에도 CKD-704에서 62억9200만원, CKD-706에서 75억2800만원이 추가로 자산화됐다. 올해 6월 말 장부금액은 CKD-704 297억2300만원, CKD-706 196억7700만원이다. 두 품목을 합하면 493억9900만원이다. 아직 임상 초기 단계인 두 품목에 종근당의 개발자산이 집중된 구조다. 후속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장부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임상 결과나 시장 환경이 예상과 달라지면 자산가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KD-704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 바이오시밀러다. 인터루킨-23(IL-23)의 활성을 차단해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판상 건선을 비롯해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종근당은 2022년 CKD-704 개발에 착수해 2025년 유럽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회사가 제시한 발매 목표는 2032년 상반기다. CKD-706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다. IL-4 수용체 알파에 결합해 IL-4와 IL-13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제2형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CKD-706을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결절성 가려움 발진,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목표 발매 시점은 2031년 상반기다. 두 품목 모두 목표 발매까지 5년 이상 남았다. 후속 임상에 따라 개발비 자산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수 있으며, 현재 장부에 반영된 개발자산의 상각과 자산가치도 중장기 개발 성과에 영향을 받는다. 종근당은 자산화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 자체도 확대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 1135억원은 지난해 연간 1858억원의 61.1%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0.98%에서 올해 상반기 12.26%로 1.28%포인트 상승했다.2026-09-02 12:06:48이석준 기자 -
CMG제약, 주식병합·단기빚 전환…주가·재무 부담 낮춘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CMG제약이 주식병합과 부채 만기구조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가와 재무 측면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25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장기차입금을 상환하고 435억원의 장기차입금을 새로 조달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450억원 규모의 신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기존 CB의 조기상환에 대응했다. 부채 총량을 줄이기보다는 단기성 부채를 장기성 자금으로 바꾸고 신규 CB를 활용해 기존 CB를 차환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장 도래하는 상환 부담을 뒤로 미뤄 중장기 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MG제약은 이와 함께 10대 1 주식병합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병합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안건이 통과되면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병합 주식은 10월 27일 재상장된다. CMG제약은 주식병합을 통해 적정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재무구조에서는 상반기부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CMG제약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유동부채는 709억원으로 지난해 말 1037억원보다 327억원(3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952억원에서 833억원으로 119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91.8%에서 올해 6월 말 117.4%로 25.6%포인트 상승했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부채에 대한 대응 여건이 개선된 셈이다. 유동부채 감소에는 차입금 만기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CMG제약은 250억원의 유동성 장기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 이를 전액 상환했다. 단기차입금도 24억원에서 9억원으로 15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유동부채에는 435억원의 장기차입금이 새롭게 잡혔다. 이에 비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48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부채에서 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9.3%에서 61.3%로 낮아졌다. 부채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CMG제약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104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58억원으로 약 114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51.8%에서 56.7%로 소폭 상승했다. 단기성 부채를 갚아 전체 차입 규모를 축소했다기보다 장기성 자금을 새로 조달해 만기 시점을 분산시킨 효과다. 450억원 신규 CB 발행…기존 CB 상환 재원으로 지난 7월에는 신규 전환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기존 CB 차환에 사용했다. CMG제약은 지난 6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450억원 규모의 제9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450억원 전액의 자금조달 목적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명시했다. 9회차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이며 만기는 2031년 7월 7일이다.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968원으로, 전액 전환될 경우 발행되는 주식은 4648만7603주다. 신규 CB 발행 직후 예상대로 CB의 대규모 상환이 이뤄졌다. CMG제약은 2024년 발행한 8회차 CB 가운데 권면총액 208억5900만원을 만기 전에 취득했다. 사채권자들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실제 지급한 금액은 약 215억원이다. 새로 발행한 9회차 CB의 만기는 2031년이지만 사채권자는 발행 후 30개월이 되는 2029년 1월 7일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조기상환수익률은 연 0%다. 결과적으로 기존 CB의 당면한 풋옵션 상환 부담을 신규 CB 발행을 통해 2029년 이후로 넘기는 효과를 봤다.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지속…본업서 수익성 회복 총력 다만 아직 본업에서 현금창출력은 충분하지 않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6억원 순유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원 순유출에 이어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6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5억원으로 54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을 통한 자체 현금창출보다는 외부 자금조달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수익성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433억원보다 24.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순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25억원 적자에서 올해 2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자산 평가이익과 외화환산이익, 사채상환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순금융손익이 1년 새 약 169억원 개선된 영향이 컸다. CMG제약은 주식병합을 통해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단기부채를 장기성 자금으로 전환하며 재무구조 정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부채 총량은 증가했고, 영업현금흐름도 여전히 마이너스인 만큼 이번 만기구조 재편으로 확보한 시간을 신약·신제품 투자와 본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CMG제약은 향후 주가 회복 기반을 마련해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연구개발과 신제품 확대, 외부 사업제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MG제약 관계자는 "차세대 폐암·골관절염·신기전 탈모 치료제 등 소분자 신약 3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복합제와 개량신약, 구강용해필름(OSF)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2026-09-02 12:06:35최다은 기자 -
만성적자·장부가 0원…메디포스트, 북미 CDMO 살리기 총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메디포스트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초기 기반을 닦은 거물급 인사를 영입한다. 4년 전 인수한 북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앞세워 해외 사업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바이오 '개국공신' 영입…글로벌 사업 전면 배치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회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민 사장은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회 의장도 맡게 된다. 민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동일한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7년부터 빅파마 암젠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다 2008년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에서 그룹의 바이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기 사업 기반을 닦았다. 당시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과 함께 이른바 '바이오제약 3인방'으로 불릴 만큼 삼성 바이오 사업의 태동기부터 핵심 역할을 맡았다. 민 사장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출범 때도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항체 연구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임상,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개발과 생산 전반을 경험하며 회사의 연구개발(R&D)·생산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2019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떠난 뒤에는 글로벌 CDMO 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으로 복귀해 CDO개발센터와 바이오연구소를 이끌다 올 1분기 퇴임했다. 메디포스트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 CDMO 사업과 조직 경영까지 두루 경험한 거물급 인사를 글로벌 사업 전면에 배치한 셈이다. 메디포스트는 민 사장 영입을 계기로 오원일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이다. 오 대표는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센터, 제대혈, 건강기능식품, 줄기세포치료제(SCT) 사업부 등 국내 사업을 전담한다. 민 사장은 글로벌 사업본부와 미국·일본 법인, CDMO 관계사 등을 총괄한다. 글로벌 임상과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지역의 사업개발(BD)과 상업화 전략도 민 사장이 맡는다. 886억 베팅한 북미 CDMO '아픈 손가락'…정상화 시동 메디포스트의 민 사장 영입은 북미 CGT CDMO 사업을 둘러싼 고민과 맞닿아 있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2022년 북미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 옴니아바이오에 총 9000만캐나다달러(약 886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100% 자회사 메디포스트씨디엠오를 통해 옴니아바이오 구주 39.6%를 3000만캐나다달러(295억원)에 먼저 인수하고, 이후 6000만캐나다달러(591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메디포스트는 자체 줄기세포치료제의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높은 CGT CDMO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었다. 옴니아바이오는 메디포스트 투자 이후 외형을 빠르게 키웠다. 2022년 93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391억원으로 320.3% 증가했다. 2024년에는 403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에는 485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외형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옴니아바이오는 2022년 250억원의 순손실을 낸 뒤 2023년 손실 규모를 84억원으로 줄였지만 2024년 다시 25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417억원까지 불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만 31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재무구조도 빠르게 악화했다. 옴니아바이오의 순자산은 2022년 말 72억원에서 2023년 말 -7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고 2024년 말 -134억원, 지난해 말 -513억원까지 감소했다. 올 6월 말에는 자산(2034억원)보다 부채(2850억원)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자산을 모두 처분해 부채를 갚더라도 816억원이 부족한 것으로 사업 과정에서 쌓인 결손금이 자본금을 비롯해 주주가 넣은 자본을 모두 까먹고도 손실이 남은 상태라는 의미다. 메디포스트의 투자 가치도 장부상 모두 소진됐다. 옴니아바이오 투자 장부가액은 2023년 말 152억원에서 2024년 말 3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누적 손실로 0원이 됐다. 지분법 적용에 따른 손실이 투자 장부가액을 모두 소진하면서 이후 메디포스트는 연결 손익에 옴니아바이오 추가 손실을 전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북미 진출의 교두보로 점찍었던 옴니아바이오가 4년 만에 메디포스트의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민 사장 영입으로 옴니아바이오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민 사장이 삼성바이오와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에서 쌓은 공정개발·생산·경영 경험이 옴니아바이오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 확대와 대형 계약 체결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적자·현금 소진·주가 하락…사업화 성과로 증명해야 메디포스트에 놓인 과제는 옴니아바이오 정상화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임상에 투입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먼저 해외 법인의 실적이 녹록지 않다. 미국법인 메디포스트는 올 상반기 매출 없이 33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일본법인 메디포스트 K.K.도 매출 29억원에 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법인은 6월 말 자산 121억원, 부채 138억원으로 순자산이 -17억원까지 내려갔다.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과 일본 허가·상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업 관련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확보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도 관건이다. 당장 메디포스트의 자금 사정이 급박한 것은 아니다. 올 6월 말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84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150억원으로 총 1934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20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해 미국 임상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다만 현금 소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에서 516억원의 현금이 순유출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98억원이 빠져나갔다. 올해 상반기 현금 유출 속도가 이어진다고 단순 가정하면 현재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3년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카티스템 미국 3상과 일본 허가·상업화 일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자금 소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한 뒤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 2월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후 7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시장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카티스템 일본 3상 성공 기대를 반영하며 지난 4월 말 2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임상 3상결과 발표 당일 전 거래일 대비 15.0% 급락했고 이튿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20.5% 떨어졌다. 이후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7월 말 8000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현재 주가는 8920원으로 4월 말 고점 대비 68.1% 낮다. 시장의 관심이 임상 성공을 넘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2026-09-02 12:06:30차지현 기자
오늘의 TOP 10
- 1잠실역 사태가 바꾼 지하철 약국…'법인 전대' 빗장 건다
- 2무신사-온누리 협업?…외국인 타깃 뷰티온누리약국 문연다
- 3'팔팔·구구' 한미, 발기부전 신약 'HIP2602' 3상 돌입
- 4제네릭사, 원외처방 1위 '로수젯' 저용량 특허 회피 성공
- 5경동제약, 월 1회 비만약 ‘AUL009’ 임상 1상 신청
- 6셀트리온·삼바 양강 벽 못 넘었다…삼오제약, 투젭타 결국 철수
- 7알테오젠, 노바티스와 4.4조 기술수출…ALT-B4 복수 제품 적용
- 8제네릭 우대 '준혁신형 제약' 연내 신설…CSO 규제 강화
- 9마더스제약, 복지부 상대 생약제제 약가인하 항소심 승소
- 10CMG제약, 주식병합·단기빚 전환…주가·재무 부담 낮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