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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즈텍' 국내 출시 심포지엄 개최삼성바이오에피스 심포지엄 현장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출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에피즈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출시와 관련해 단독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피즈텍 출시 심포지엄에는 국내 내과 전문의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의 최신 지견, 임상적 효과에 대한 의약학적 정보 교류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에피즈텍은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면역반응 관련 신경 전달물질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피즈텍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동일 제형 오리지널 의약품의 기존 약가 대비 약 40% 인하한 가격으로 7월 국내에 출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즈텍 출시로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으며, 현재 에피즈텍을 포함한 5종의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즈텍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폭넓은 대안을 제공하고 합리적 약가로 국가 건보 재정 절감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ㆍ유럽에서도 공인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판상 건선 환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에피즈텍과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 안전성 등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또한 지난 4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각각 '피즈치바(PYZCHIVA)'라는 제품명으로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4-09-02 09:23:18황병우 -
엠에프씨, 하나금융21호스팩과 12월 합병 상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대표이사 황성관)가 하나금융21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엠에프씨는 스팩 소멸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엠에프씨와 하나금융21호스팩의 1주 당 합병가액은 각각 9308원, 2000원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2148689이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847만5563주다. 10월 2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 예정 기일 11월 26일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엠에프씨는 2023년 매출액 173억원(전년대비 42% 성장), 영업이익 7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억원(전반기 대비 47% 성장), 18억원(전반기 대비 195% 성장)이다.올 반기 자산은 280억원, 부채는 98억원, 부채비율 54%로 건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 중이다. 엠에프씨는 특례상장기업임에도 5년 이상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2023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다.엠에프씨는 2008년 설립 이후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지혈증치료제의 핵심소재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핵심출발 소재인 TBFA를 세계 최초 개발 및 대량 생산에 성공해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외도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개량신약, 신약 후보물질 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다수 개량신약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의약기술 발전, 새로운 팬데믹 발생 등으로 원료의약품에 대한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2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신약 및 개량신약 CMO, CDMO 사업을 통한 미국 FDA 등록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제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4-09-02 08:48:44이석준 -
삼일제약, 영업 및 마케팅 총괄에 신유석 사장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총괄 사장으로 신유석(51) 전 동아에스티 해외사업부장을 영입하였다고 2일 밝혔다.신유석 신임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학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1999년 한국 화이자제약에서 평사원을 시작으로 GSK Korea CNS 마케팅 팀장, GSK Taiwan 마케팅 임원을 경험했다.이후 2010년 동아에스티로 자리를 옮긴 뒤 마케팅실장, 의료사업본부장, 해외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지난 26년간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온 신유석 신임 사장을 영입했다. Sales & Marketing 분야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젊은 에너지와 전문성을 겸비한 믿음직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4-09-02 08:40:38이석준 -
쎌바이오텍, '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 신제품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선도 기업 쎌바이오텍의 안전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국내 최초로 캡슐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장 건강 관리,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며, 식후 혈당케어와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올인원 5중 기능성 제품이다.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는 장내 환경의 ‘회복(Recovery)’과 ‘증폭(Booster)’ 등 장 건강 집중 케어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 제도 ‘美 FDA GRAS’에 등재된 11종의 안전한 균주로만 배합됐다. 쎌바이오텍의 29년 유산균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순도 99%의 생 유산균 1000억 마리를 투입했고, 100억 마리의 생존을 보장한다. 불필요한 첨가물은 배제하고, 듀오락의 섬세한 기술로 빚어낸 99%의 순수 유산균 발효 원물을 담았다. 소장에서 서식하는 유산균과 대장에서 서식하는 비피더스균을 각각 53%, 47% 비율로 과학적으로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액상은 식물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5000mg’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 배변 활동을 돕는다. 이 원료는 옥수수(Non-GMO) 전분에서 추출되며,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았고, 美 GRAS에 등재되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추가로 에너지 생성과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비타민B 6종(B1, B2, 나이아신, 판토텐산, B6, 비오틴), 프리바이오틱스도 부원료로 담았다.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빠르게 조성하여 장 트러블, 과식 및 음주, 해외 출장, 시험 기간, 다이어트 등 특정 상황 및 기간에 장 건강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안전성이 검증된 ‘100% 한국산 유산균’만을 사용했으며, 실온 보관이 가능해 보관도 용이하다. 이번 신제품은 선물하기 좋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다가올 추석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며, 듀오락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유산균 국산화를 최초로 성공시킨 듀오락만의 유산균 제조 기술력으로 탄생한 혁신 제품으로, 쎌바이오텍이 직접 생산한 고농도의 100% 생 유산균을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로 단 1%의 첨가물만으로 캡슐에 담은 혁신적인 제품이다”며,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한국산 유산균을 바탕으로 한 혁신 제품을 지속 개발해 전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쎌바이오텍은 ‘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 출시를 기념해 3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 라이브 진행 중 9, 99, 199, 299, 399번째 구매자에게 신제품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도 선물한다. 이후 3일부터 30일까지 신제품 구매자 중 99번부터 999번까지 끝자리가 99번째인 구매자 10명에게는 순금 한 돈, 9999번째 구매 고객에게는 방콕 2인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며, 신제품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2024-09-02 08:28:26노병철 -
같은 위반, 행정처분 2건...식약처 이중 GMP 처분 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위반으로 2건의 행정처분이 예고됐다. GMP 적합판정 취소에 이어 정제 제조업무정지와 위반 의약품 제조정지 등의 처분이 추가로 통보됐다. 동일한 GMP 위반 행위에 대해 서로 다른 처분 기준에 따라 2건의 처분이 연이어 내려졌다. 정부가 실효가 없는 처분을 이중으로 내리면서 제약기업의 신뢰도 하락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제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통보받았다. 처분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글리파엠정2/500mg의 제조업무정지 5개월과 록소리스정 제조업무정지 3개월 15일 처분도 예고됐다. 영업정지금액은 총 131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61.2%에 해당한다.식약처는 지난달 13일 동구바이오제약의 내용고형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고 15일 만에 또 다른 추가 처분이 예고됐다.식약처는 지난 2월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위반 행위를 적발한 이후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해열진통제 록소리스정과 당뇨치료제 글리파엠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했다고 판단했다.동구바이오제약의 GMP 규정 위반행위에 대해 서로 다른 처분 기준에 따라 2건의 행정처분이 연이어 결정됐다.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경우 2022년 12월 신설된 ‘GMP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분이 적용됐다. 2022년 12월부터 시행된 개정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GMP 적합판정을 거짓·부정하게 받거나 반복적으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해 판매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 GMP 적합판정을 취소하는 일명 'GMP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도입됐다.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 기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별표 5의2' 의약품 등의 적합판정 취소 등 기준을 보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적합판정 또는 변경적합판정을 받은 경우 ▲적합판정을 받은 이후 반복적으로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잘못 작성해 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경우 처분기준이 적합판정 취소에 해당한다고 명시됐다.▲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기록을 잘못 작성해 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경우 ▲적합판정을 받은 이후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기록을 누락한 경우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준수를 위한 세부 기준이나 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품질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따른 제품품질평가 결과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등의 위반행위에는 시정명령이 내려진다.최근 식약처가 동구바이오제약에 추가로 통보한 제조업무정지는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 시행 이전에 시행된 품질관리 기준 위반에 따른 처분 기준이 적용됐다.두 번째 행정처분의 근거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별표8에 규정된 품질관리 위반 행위에 따른 처분 기준이다.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별표8 개별기준 5호 라목에 규정된 ‘변경허가를 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고 원료약품 중 주성분 외의 성분의 규격, 분량, 제조방법 또는 포장단위 등의 변경’ 행위가 적용됐다. 이때 처분 기준은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1개월이다.추가 행정처분에는 ▲별표8 25호 다목 2)에 규정된 제조지시서, 시험지시서, 제조기록서 또는 시험성적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한 경우 ▲별표8 제2호 자목 2) 가)에 명시된 수탁자가 제품표준서 및 제조관리기준서 등 기준서를 작성·비치하지 않거나 제조지시서, 시험지지서, 제조기록서 또는 시험성적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한 행위도 적용됐다.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48조에 규정된 제조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도 적용됐다.식약처 관계자는 “처분 근거에 따라 2건의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처분을 내리지 않을 근거가 찾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식약처가 동일한 위반행위로 2건의 중복 처분을 내린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특히 GMP 적합판정 취소가 더욱 강력한 처분이라는 점에서 추가 행정처분은 효력이 없다는 문제가 노출된다. GMP 적합판정 취소는 내용고형제, 주사제, 점안제, 내용액제, 외용액제 등 대단위 제형별로 부여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내용고형제 GMP 적합판정이 취소되면 내용고형제 중 정제 뿐만 아니라 캡슐제도 생산이 금지된다.추가 행정처분 수위에 해당하는 정제 제조업무정지나 위반 의약품 제조업무정지는 효력을 발생할 없는 구조다. 만약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에 대해 제약사의 취소소송이 승소해 효력이 사라질 경우에만 두 번째 행정처분이 효력이 발생한다.동일한 위반행위로 2건의 행정처분이 시차를 두고 내려졌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이 15일 차이를 두고 2건의 행정처분 사실을 공시하면서 2번의 위반행위가 적발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통보된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3.3% 떨어졌고 2번째 행정처분 공개 이후 지난 29일에는 주가가 0.9% 하락했다.앞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결정된 한국휴텍스제약과 한국신텍스제약도 별도의 제조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 7월부터 ‘그루리스정2mg’ 등 56개 품목의 제조업무정지 1개월 등의 처분이 결정됐다. 한국신텍스제약은 온장환, 신텍스연년익수불로단 등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8개월15일의 처분의 내려졌다.식약처 관계자는 “각각의 처분 기준을 적용하고 소명절차를 거치면서 행정처분 시차가 발생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한 위반행위로 서로 다른 처분을 내리는 것은 비효율적인 행정이다”라면서 “강력한 처분을 내린 이후 효력이 없는 처분을 또 다시 내리고 해당 내용이 공개되면 소비자나 투자자들로부터 불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2024-09-02 06:20:31천승현 -
유통협회 "CSO 신고제 임박...복수 교육기관 지정 필요"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의약품유통협회가 CSO 교육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협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논의를 통해 CSO 교육기관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교육과정 등을 검토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채비에 나섰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달 30일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호영 유통협회장은 협회가 주체적으로 영업대행사(CSO)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복지부는 오는 10월 19일 시행을 앞둔 CSO 신고제 도입과 교육의무 부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까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박 회장은 “CSO 영업 자체가 넓은 의미에서 유통업계에 포함되는 만큼 의약품유통협회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면 불합리할 수 있다”며 “여러 기관이 아닌 한 기관에만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면 교육의 질과 다양성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CSO 신고제가 실시되면 현 의약품유통업체의 판촉영업자들과의 업무범위가 겹쳐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사전에 협의하고 업무 범위를 구분하기 위해선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교육주체가 돼야 한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복지부를 대상으로 한 단체에게만 교육을 실시하는 게 아닌 복수 교육기관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복지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단수 교육기관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CSO가 설립 목적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게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또 협회는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를 요구했으며 현재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복지부가 CSO 신고제 정책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교육기관임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공모에 대비해 강사와 교육과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박 회장은 “그동안 CSO가 리베이트 창구 역할만 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며 “CSO가 영업을 대행해 주면 제약업계가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이 같은 CSO의 순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CSO는 의약품을 판매한 만큼 수수료를 지급받는 판촉영업 체제로 제약업계와 병원 간에 있어 불법 리베이트를 시행하는 중간업체로 낙인돼 왔다. 그간 정부는 CSO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 규제를 강화했지만 제도 사각지대에서 이를 악용하는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정부는 리베이트 문제가 지속되면서 법 개정을 통해 CSO 신고제 도입과 교육의무 부과 등을 공식화했다.오는 10월부터 CSO 신고제가 시행되면 CSO 신규업체들은 3일간 총 24시간 교육을 받아야 하며 기존 제약업게의 CSO 종사자는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CSO 업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면서 업계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게 유통협회가 교육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CSO는 별도의 업종이 아닌 의약품유통업계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만큼 오는 협회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박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반대하기도 하지만 미래 지향적으로 봤을 때 유통업계가 CSO를 안고 가야 하는 게 맞다. 의약품 일련변호도 처음에 회원사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불순물 의약품 회수에 도움이 됐던 것처럼 교육을 통해 CSO의 순기능을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간 정부나 국민들의 CSO 인식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CSO 신고제 이후 제약업계의 중간 매개 역할에만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CSO 업계를 정화하고 개선시켜 의약품유통업계와 함께 같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09-02 06:15:19손형민 -
테라젠이텍스, 반기 첫 700억 돌파…선제 투자의 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테라젠이텍스 반기 매출이 첫 700억원을 돌파했다. 연 1500억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약가인하 최소화, 판매구조 다변화, 설비 확대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제 투자로 최근 3년간 외형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테라젠이텍스는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744억원으로 전년동기(554억원) 대비 34.3% 늘었다. 80개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장률이다.테라젠이텍스는 최근 3년 호실적이다.매출은 2020년 593억원에서 지난해 1233억원으로 3년간 2배 이상 증가, 올해 15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영업이익도 2021년 -99억원에서 2022년 77억원으로 흑자전환, 올해는 반기 63억원으로 첫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테라젠이텍스가 조직 역량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한 결과이다.회사는 생동성 시험과 비교용출 시험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효능군의 제품을 자사전환 및 출시했다. 특히 CSO사업부는 '에이스100전략'을 통해 블록버스터 제품(연매출 100억원대)을 최소 3개(넥스온정, 프라빅센정, 로수바스타틴정 등) 이상 창출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는 안산공장 대용량 생산 라인 증축사업을 통해 고속 대용량 생산이 가능한 독일제 페테타정기를 설치 중에 있다. 공장 설비를 대용량으로 구축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제품 품절을 없애고 시장의 요구를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다.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고품질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해 향후 매출과 기업가치 성장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테라젠이텍스가 약가인하 최소화, 판매구조 다변화, 설비확대 등 전략적 투자와 마케팅 전개로 호실적을 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진단된다"고 평가했다.2024-09-02 06:00:09이석준 -
건선 치료 바이오의약품 확대…제약, R&D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생물학적제제를 통해 건선 치료옵션 확대에 나선다. 최근 한국유씨비제약은 신규 기전 생물학적제제의 국내 허가에 성공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HK이노엔, 에이프릴바이오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새로운 생물학적제제 개발에 나서며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은 생물학적제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한국유씨비제약의 빔젤릭스를 국내 허가했다. 빔젤릭스는 인터루킨(IL)-17A, F를 동시 타깃하는 최초의 생물학적제제다. 그간 릴리의 탈츠나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처럼 IL-17A를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는 시장에 등장했지만 IL-17F를 타깃하는 건 빔젤릭스가 최초다.IL-17은 건선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이다. IL-17A와 IL-17F를 동시에 타깃하게 되면 더 많은 양과 함께 높은 강도로 염증 물질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주요 증상인 자가면역질환이다.빔젤릭스의 허가 기반은 임상3상 BE READY 연구다. 임상은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빔젤릭스와 위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임상 결과, 주요 평가변수로 설정한 16주차 건선 중증도 지수(PASI score) 90 이상 비율은 빔젤릭스군이 90.8%로 나타났다. PASI 100인 환자는 68.2%로 나타났다. 또 임상반응종합평가(IGA) 점수 0 또는 1을 달성한 환자는 빔젤릭스 투여군이 92.6%로, 위약군 1.2% 대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빔젤릭스는 타 생물학적제제 대비해서도 유의한 PASI 점수 개선을 이뤄냈다. 빔젤릭스는 얀센의 스텔라라, 애브비의 휴미라, 코센틱스 대비 PASI 100 비율에서 모두 유의하게 높은 도달률을 보였다. 빔젤릭스의 PASI 100 도달률은 BE BRIGHT 공개 연장연구 결과에서도 3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빔젤릭스는 국내 도입된 IL-17 계열 생물학적제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지요법 시 8주에 한번 투약이 가능하다. 또 교육을 통해 환자가 직접 자가 주사할 수 있다.생물학적제제 개발 활발…건선 치료 경쟁 가열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건선 치료 적응증을 목표해 생물학적제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건선 치료 적응증을 갖고 있는 생물학적제제는 애브비의 휴미라·스카이리치, 코센틱스, 탈츠 등이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이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시장 진입을 예고한 상황이다.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센틱스의 바이오시밀러 ‘CT-P55’ 글로벌 임상3상 연구를 승인 받았다. 코센틱스는 노바티스가 개발한 IL-17A를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로 건선, 강직성척추염 등 다양한 염증 질환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해당 임상은 판상형 건선 환자 총 3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55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CT-P55는 지난해 12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1상 IND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코센틱스 외에도 휴미라, 스텔라라 등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를 개발해 낸 경험이 있다. 이 회사는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건선 등 염증 질환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상용화를 통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허가를 받았다. 피즈치바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하는 생물학적제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14조원에 달한다.HK이노엔과 에이프릴바이오는 신규 기전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개발에 나선다.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MB-101'을 미국 제약사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기술수출했다.IMB-101은 OX40L과 종양괴사인자(TNF)를 이중 타깃해 선천성과 후천성 면역을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OX40L 경로는 면역세포인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며 종양괴사인자는 염증반응과 관련된 세포 신호전달 단백질이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에이프릴바이오도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APB-R3'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APB-R3은 인터루킨(IL)-18를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후보물질이다. IL-18 타깃 후보물질은 건선을 비롯해 염증성 장질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아토피, 패혈증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임상1상에서 APB-R3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에보뮨은 내년 상반기 APB-R3 임상2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2024-08-31 06:21:10손형민 -
환인, '상폐 위기' 바이오기업 150억원에 인수한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환인제약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를 인수한다. 기존 주력 사업 영역인 CNS 부문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는 국내 1호 기술특례 상장하는 등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근 기업 내 횡령 사건으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기업 가치가 낮아졌다. 환인제약 입장에선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환인제약은 지난 30일 아미코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비피도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환인제약은 비피도 지분 30%(245만4000주)를 150억원에 인수한다. 계약금으로 30억원을 우선 지급한 뒤, 내달 13일에 잔금을 치른다.아미코젠은 지난 2021년 7월 비피도를 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아미코젠은 비피도 지분 30%(245만4000주)를 취득했다. 이번에 환인제약에게 넘긴 지분과 같은 규모다. 아미코젠이 600억원에 인수한 비피도 지분을 그대로 150억원에 환인제약에게 다시 매각한 셈이다.비피도의 인수금액이 아미코젠에 인수될 때와 비교해 3년 만에 6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급락했다. 최근 이 회사가 상장 폐지 위기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피도를 상장적격셩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자금업무 담당 직원이 81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어 이 회사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횡령 사건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긴 했지만,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환인제약은 전망하고 있다.검찰은 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지난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란 법률 위반 혐의로 공소했다. 비피도 자체적으로는 횡령 사건 발생 이후로 세 차례에 걸쳐 약 8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횡령 금액의 99%를 회수한 데다, 해당 직원의 형사처분까지 가시화됨에 따라 환인제약은 상장폐지 사유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거래정지를 해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상장폐지 위기를 겪으며 인수 금액이 낮아진 점도 환인제약의 150억원 투자 이유로 설명된다. 환인제약 입장에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저가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비피도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타깃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은 2025년 상반기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이와 함께 비피더스균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사업을 중심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146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3억원에서 지난해 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환인제약 관계자는 "비피도가 보유한 비피더스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 연구 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하여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비피도와 건강식품유통 자회사 애즈유와의 사업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미코젠 신용철 의장(좌),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 환인제약은 비피도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환인제약은 최근 CNS 부문에 치우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환인제약의 CNS 부문 매출 비중은 2022년 79.9%에서 지난해 77.4%로 낮아졌다. CNS 부문 매출이 1553억원에서 1768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다른 부문 매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2022년 60억원에 그치던 해열소염진통제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60억원으로 2.7배 늘었다. 환인제약 의약품 부문 중 단숨에 CNS에 이어 2위로 등극했다.올해 초엔 사노피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아라바정 국내 단독 판매 및 유통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환인제약이 CNS 의약품이 아닌 다른 부문 제품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인제약 골다공증치료제 부문 매출은 2022년 42억원인데, 아리바정 합류로 시너지가 점쳐진다.환인제약의 이번 비피도 인수는 2020년 11월 한국얀센의 향남공장 인수 이후 4년 만의 대규모 투자다. 당시 환인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국얀센의 제약공장을 4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2024-08-31 06:17:37김진구 -
'파죽지세' 제약바이오주 연중 최고치...한달새 2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동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평균 20% 상승하며 시가총액은 35조원 이상 늘었다. 유한양행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허가 등 연구개발(R&D) 호재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 상승한 4009.40으로 장을 마쳤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을 4000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큰 기복을 나타냈다.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월19일 2871.70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3월28일 3728.61로 두 달새 29.8%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30일 KRX헬스케어지수는 3093.39로 2달 전보다 17.0% 하락했다.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5월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5월 30일 3093.39에서 7월30일 3788.05로 두 달 동안 22.5% 올랐다. 지난 5일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KRX헬스케어지수도 8.00% 폭락했다. 하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반등세를 회복하며 연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30일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238조8042억원으로 지난 5일 203조3535억원에서 한 달 만에 35조4507억원 증가했다.지난 한 달 동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73곳 중 64곳의 주가가 상승했다. 신약개발 제약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유한양행은 지난 5일 주가가 8만2800원을 기록했는데 한 달만에 14만1000원으로 70.3% 치솟았다. 이 기간에 시가총액은 6조6413억원에서 11조3095억원으로 4조6682억원 증가했다.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허가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렉라자는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렉라자의 FDA 승인 소식이 알려진 21일부터 유한양행의 주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 우선주는 지난 20일 7만9000원에서 8거래일만에 14만8000원으로 87.3% 치솟기도 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30일 시가총액이 6319억원으로 지난 5일 3964억원보다 59.4% 확대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비만치료제, 알레르기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에스티팜은 지난 5일 시가총액이 1조4604억원에서 30일에는 2조2634억원으로 55.0% 늘었다. 같은 기간 SK바이오팜과 보로노이의 시가총액은 각각 48.6%, 47.0% 늘었다.에이비엘바이오, 루닛, 파미셀, 대웅, HK이노엔, 파마리서치, 대웅제약, 녹십자, 리가켐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티앤엘, 메디톡스, 툴젠 등이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30% 이상 확대됐다.바이오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일 시가총액이 63조3449억원에서 30일에는 69조7505억원으로 6조4057억원 증가했다.이에 반해 이오플로우,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니아, 덴티움, 디오, 진원생명과학, 원텍, 제이시스메디칼, 레이 등 9곳은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2024-08-31 06:17:1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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