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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의약품 수출 1조원 육박…코로나 호황 이후 최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8월 국산 의약품 수출액이 7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코로나 백신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최대로 치솟았던 2021년 12월 이후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독일·튀르키예·스위스·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7억1853만 달러(약 960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3억4482만 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월별 의약품 수출액으로는 역대 4번째로 높다. 지난달보다 높은 의약품 수출실적을 기록한 달은 2021년 12월(10억6811만 달러), 2020년 12월(10억285달러), 2021년 3월(8억1563만 달러) 등 세 번 뿐이다.모두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당시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코로나 백신을 중심으로 국산 의약품 수출실적이 급등한 바 있다.2022년부터는 매달 5억 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백신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의약품 수출실적도 예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그 결과 2년 8개월 만에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8월까지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49억627만 달러(약 6조5400억원)다. 전년동기 37억4342만 달러 대비 31% 증가했다.이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75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의약품 수출액이 치솟았던 2021년 이후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해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81억2144만 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미국으로 수출한 국산 의약품은 9175만 달러다. 전년동기 8158만 달러 대비 12% 증가했다.국산 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꾸준히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6월엔 1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7월엔 6343만 달러로 급감했으나, 8월 들어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이어 독일 7430만 달러, 튀르키예 3632만 달러, 스위스 3614만 달러, 이탈리아 3607만 달러, 브라질 2347만 달러, 일본 1725만 달러, 네덜란드 1663만 달러, 베트남 1478만 달러, 중국 1473만 달러 등의 순이다. 미국부터 중국까지 의약품 수출액 상위 10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2024-09-19 12:00:21김진구 -
CSL베링코리아,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 허가헴제닉스 로고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CSL베링코리아는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르보벡)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헴제닉스의 적응증은 혈액응고 제9인자 억제인자가 없는 성인의 중증에 가까운 중등증 및 중증 B형 혈우병(선천성 혈액응고 제9인자 결핍) 치료이다.이번 식약처 승인은 현재까지 B형 혈우병에 대해 시행된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인 HOPE-B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해당 연구는 중증에 가까운 중등증 및 중증 B형 혈우병을 앓고 있는 성인 남성 B형 혈우병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오픈라벨, 단일용량, 단일군 임상연구다. 환자는 일상적 표준치료인 제9인자 예방요법으로 6개월간 관찰 도입 기간을 거친 후 이 약을 1회 정맥 내 투여받았다.투여 후 추적 관찰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며, 54명 중 53명의 환자가 최소 18개월의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 1차 평가변수는 관찰 도입 기간 결과와 비교해, 투여 후 6개월까지 안정적인 혈액응고 9인자 발현 달성과 투여 후 7-18개월 사이의 조정된 연간 출혈률(ABR, annual breeding rate) 감소였다.연구 결과, 헴제닉스를 환자에게 주입한 후 6개월 평균 39.0 IU/dL, 18개월 평균 36.9 IU/dL의 혈액응고 9인자 활성이 나타났다. 주입 후 7-18개월 사이에 환자의 연간 출혈률은 1.51로 주입 전의 4.19 대비 64% 감소하면서 일상적 예방요법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또 헴제닉스로 치료받은 환자의 96%(54명 중 52명)가 기존의 예방요법을 중단했다. HOPE-B 임상연구의 24개월 분석에서도 효과는 지속적으로 나타났다.심각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발생률 5% 이상)으로는 간 효소 상승(enzyme elevations), 두통, 특정 혈액 효소 수치 상승(elevated levels of a certain blood enzyme), 독감 유사 증상, 주입 관련 반응, 피로, 메스꺼움 등이 있었다.김기운 CSL베링코리아 대표는 "헴제닉스는 환자 스스로 9인자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으로, 혈우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약제"라며 "국내 B형 혈우병 환자들에게도 이런 차세대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CSL 베링은 혈우병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개발 및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헴제닉스는 B형 혈우병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일회성 유전자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위원회(EC)의 승인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B형 혈우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2024-09-19 11:48:39황병우 -
한국다케다제약, 경영기획부 총괄에 피터 트랭 선임피터 트랭 한국다케다제약 경영기획부 총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은 경영기획부(Business Operations)의 신임 총괄로 호주 출신 피터 트랭(Peter Trang)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피터 트랭 신임 총괄은 지난 2016년 다케다제약 호주 지사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매니저로 합류한 후 호주 등 30여 개국을 관장하는 신흥성장시장사업부(Growth & Emerging Market BU)의 전략분석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이후 신흥성장시장사업부 차원의 합병 후 전략, 프랜차이즈별 전략 방향과 지침 제시 등 지리적, 상업적, 장기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다케다제약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흥성장시장사업부 소속 국가들의 두 자릿수 성장에 기여했다.경영기획부는 전사적 관점에서 기업 역량을 분석하고 목표를 제시하는 부서다. 글로벌 경험을 갖춘 피터트랭 총괄의 합류로, 사업계획 수립과 실적 관리 및 평가, 경영 이슈 및 자원 관리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하여 전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케다제약에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피터 트랭 총괄은 "한국다케다제약 경영기획부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내 사업부들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흥성장시장사업부에서의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이동훈 한국다케다제약 인사부 총괄은 "이번 인사는 톱니바퀴와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경영 기획과 전략 기획을 하나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한국다케다제약의 조직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그동안 한국다케다제약이 만들어 온 유연하고 협력적인 조직 문화 위에 본사와 유기적으로 기민하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영기획부와 데이터·디지털 테크놀로지(Data, Digital & Technology)부를 겸임하여 이끌어왔던 이세희 총괄은 회사가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주도하는 역할에 매진하게 된다.이세희 총괄은 데이터와 디지털의 가치를 실현하여, 환자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비즈니스에 디지털 전략을 내재화할 계획이다.2024-09-19 10:58:00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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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구매업무 자동화 추진..."작업시간 67%↓"[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오영은 로봇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적용한 ‘구매업무 자동화 1차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RPA는 사람이 PC로 직접 수행하던 단순·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지오영에 따르면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 정형화된 수작업 사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기존보다 60~8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은 물론, 휴먼에러(human error) 감소에 의한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이번 RPA 시스템이 적용되는 구매업무는 △제약사 주문 웹등록 △온라인몰 출고 △신규 의약품 등록 등이다. 지오영은 로봇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구매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제약사 주문 웹등록은 구매 담당자가 주문확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약사별 주문목록 파일을 작성한 뒤 각 제약사 주문 사이트에 방문해 직접 파일을 등록하는 방식의 의약품 발주 업무다.이 과정에서 제약사마다 요구하는 주문 양식이 다르고 물류센터 및 제품별로 세분화해 각각 주문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작업이 번거롭고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따랐다.하지만 RPA 도입으로 해당 업무의 평균 작업 시간은 67% 감소했고, 제약사별 주문 웹등록 주기도 하루 4회로 크게 향상됐다. 또 온라인몰마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신규 의약품 등록 업무 역시 로봇이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업무 방식을 개선했다.지오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복잡도가 높은 상위 10개 주문웹에 우선적으로 RPA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향후 전체 제약사 주문 사이트를 대상으로 주문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윤화섭 지오영 구매본부 부사장은 "이번 RPA 도입으로 연간 4,000시간 이상 업무 시간 절약이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자동화추진 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19 09:51:35손형민 -
인벤티지랩 "베링거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이 독일계 글로벌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Ingelheim)의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인벤티지랩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의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평가 절차를 거쳐 임상개발에 대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의 형태로 양사간 공동 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제품 발매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제조 플랫폼의 기술이전도 별도의 계약이 가능하다.인벤티지랩 플랫폼은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플랫폼이다. 기술 조달의 전문성과 높은 검증 기준을 가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중요한 개발 과제에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플랫폼 기술력과 차별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는 평가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통상적인 바이오텍이 빅파마에 특정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안을 수행한 것이 아니고, 빅파마의 자체적인 수요와 필요성에 따라 기술공급사를 선정, 제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음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2024-09-19 09:38:48이석준 -
JW이종호재단, 2024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들을 위한 주거비용 지원사업인 ‘2024 기초과학자 장학생’을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JW이종호재단이 운영하는 ‘기초과학자 장학생’은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가 연구 기간에 주거비용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지 임차료(월세)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국내 산업계에서는 최초로 JW가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총 10명의 장학생이 선발됐다.선발 대상은 국내외 석/박사 통합 3년 이상 또는 박사과정의 기초과학 분야(생명과학/의료공학/의약화학) 내국인 연구자로, 해외에 거주 중인 연구자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방법은 연구 에세이와 미래성장계획서, 연구계획서 등의 서류를 JW이종호재단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JW이종호재단은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학위 취득 목적의 연구 기간을 고려해 최대 3년간, 연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거주지 임차료(월세)를 지원한다.‘2024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JW이종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기초과학자들이 주거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거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초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4-09-19 09:11:17노병철 -
대웅, 고지혈증약 국산화 추진…R&D 역량 강화대웅제약 오송공장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대표 윤재춘)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 등 계열 3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지혈증 치료제용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한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총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최근 국산 신약을 잇따라 개발, 출시하며 혁신과 R&D에 집중해온 대웅의 의약품 연구 및 개발 역량이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과제는 피타바스타틴과 같은 3세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중간체와 완제의약품까지 국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54개월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정부는 총 18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대웅그룹은 이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소재가 되는 ▲핵심 출발 물질 발굴 ▲중간체 및 합성 공정 개발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완제의약품 제조공정 확립을 진행하기 위해 ▲공정별 순도 관리, 유연물질 관리 및 평가 체계를 확보하며,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에 따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완제의약품 생산 실증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최근 5년 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약 13% 수준으로 나머지 87% 가량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망이 매우 취약해질 우려가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의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여기에 대웅그룹은 국내 생산된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속공정 시스템을 개발해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은 각 공정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배치공정’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웅의 연속공정을 도입하면 원료를 끊김없이 일정한 흐름으로 투입하여 제품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 원료의약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로 인해 생산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생산 시간이 대폭 단축될 뿐만 아니라, 제조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이를 위해 대웅그룹은 연속공정 시스템 적용을 위한 ▲공정별 DB 구축 ▲자동화 소프트웨어& 8226;부품& 8226;기기 개발 ▲연속공정 성능 평가 ▲연속공정을 통해 제조된 원료의약품의 평가 및 실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대웅이 이번 국책 과제의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회사가 보유한 뛰어난 공정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대웅제약 R&D센터 연구원들이 제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대웅은 각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인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선진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사람의 개입이 불가능한 최첨단 IT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의 완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췄다.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자동화, 무인화, 표준화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공장 4단계’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에는 높은 수준의 인허가 규제로 유명한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GMP 실사를 지적 사항 없이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 8226;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보타 생산공장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MP 인증,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를 각각 획득하며 나보타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그룹은 품질 관리 및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까지 국산화 수직 계열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국산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실질적 자급률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19 09:03:21노병철 -
쎌바이오텍 듀오락, '비타푸드 아시아' 참가...수출 가속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비타푸드 아시아 2024 (Vitafoods Asia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한국산 유산균을 알리고,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비타푸드 아시아 2024는 방콕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QSNCC)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 세계 70개국 600여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1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다.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불필요한 첨가물을 배제하고 순수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과 AI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되었다. 장 건강을 넘어 다양한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도 여전히 높았다. 세미나의 약 20%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제로 다루었으며, 특정 기능성을 가진 유산균 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쎌바이오텍은 대한민국 프로바이오틱스 대표기업으로서 비타푸드 유럽과 중국 HNC 등 국제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한국산 유산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 및 교류를 지속하며, 세계특허 ‘듀얼코팅’ 등 CBT 유산균의 독보적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에 듀오락은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11년 연속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도 인정받아, 덴마크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에서도 쎌바이오텍은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기술력, 연구성과, 인프라 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제도 ‘美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 유산균을 활용한 대장암 혁신신약 ‘PP-P8’ 임상 1상 승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기술력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비타푸드 아시아 2024는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듀오락이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며, K-유산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2024-09-19 08:56:32노병철 -
'신규 바이오마커 표적'...ADC 신약, 새 가능성 확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약업계가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초기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달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는 클라우딘을 타깃하는 신규 ADC 신약들의 임상 성과가 소개됐다.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 후속 ADC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중 DS-9606a는 클라우딘6을 타깃하는 ADC로 이번 임상연구에서 독성 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서제약은 위암에서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 ‘SHR-A1904’의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클라우딘6 타깃 ADC ‘DS-9606a’, 용량 증가에도 부작용 관리가능한 수준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는 ESMO 2024에서 클라우딘6을 타깃하는 DS-9606a의 임상1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클라우딘은 세포분자들의 교환을 조절하고 결합을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다. 이 단백질은 건강한 조직에서는 제한적이지만 특정 고형암에서는 과발현된다. 클라우딘18.2는 위암과 췌장암에서, 클라우딘6은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고환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현재 클라우딘을 타깃하는 표적치료옵션은 일본과 영국에서 승인된 아스텔라스의 빌로이(졸베툭시맙)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에 후발주자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클라우딘 표적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다이이찌산쿄가 진행한 이번 임상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53명 대상의 DS-9606a 용량 증량 연구다. 이번 임상은 DS-9606a를 사람 대상으로 투여하는 최초 연구였다.임상에서 DS-9606a을 투여했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난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은 빈혈, 복통, 메스꺼움, 피로 등이었다. 3등급 이상 TEAE는 3명(5.7%)에서 보고됐으며 빈혈, 발진 등이 나타났다. 환자 9명은 치료 중단이 필요한 TEAE가 발생했다. 사망으로 이어진 TEAE는 없었다.DS-9606a의 이상반응 집계 결과(자료=ESMO).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용량 제한 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ADC와 연관된 심각한 독성인 호중구감소증이 없었다는 건 고무적인 결과”라며 “초기 결과지만 심각한 독성이 없었다. DS-9606a가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다이이찌산쿄는 HER2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엔허투 이후 후속 ADC 후보물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라우딘6을 타깃하는 DS-9606a 외에도 TROP-2 단백질 타깃 ADC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 HER3 타깃 ADC 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을 개발 중에 있다.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서 ‘클라우딘’ 타깃 ADC 개발 활발항서제약은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ADC ‘SHR-A1904’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포함된 대다수(98.6%)는 전이성 환자였다. 환자들은 이전에 3회 이상 치료 전력이 있었다.임상 결과, SHR-A1904 6.0mg 투여군의 종양 크기 감소 등 반응이 나타난 객관적반응률(ORR)은 55.6%였다.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비율인 질병통제율(DCR)은 88.9%로 나타났다. SHR-A1904 8.0mg 투여군의 경우 ORR과 DCR은 각각 36.7%, 86.7%로 집계됐다.안전성 측면에서 SHR-A1904 투여 환자 중 39명(53.4%)에서 3등급 이상 TEAE가 보고됐다. 가장 흔한 증상은 빈혈과 백혈구·호중구 수 감소였다.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가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사진=ESMO DAILY REPORT). 이외에도 ADC 후보물질 XNW27011의 독성 결과도 공개됐다. XNW27011은 중국의 Xinnuowei 제약사가 개발 중인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ADC다.임상은 국소 진행성 또는 고형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XNW27011의 용량을 증가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XNW27011 투여군의 ORR은 50% DCR은 86%로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과 구토였다. 빈혈과 백혈구 및 호중구 수의 감소가 그 뒤를 이었다.초록 결과를 발표한 발렌티나 감바델라(Valentina Gambardella)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이전 치료에 실패한 전력이 있는 예후가 좋지않은 위암 환자들이 대거 포함됐다”며 “임상에서 나타난 ADC 후보물질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이어 “클라우딘 표적 연구는 정밀 종양학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ADC의 효능과 결합된 표적 특이성은 내성이 생긴 고형암 환자 치료에 유망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딘 표적 ADC들의 초기 결과는 고무적이다. 향후 더 많은 데이터가 등장하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2024-09-19 06:19:37손형민 -
셀비온, 핵심물질 3년후 최대 매출 1천억 목표...가능성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셀비온이 주력 파이프라인 'Lu-177-DGUL'의 2027년 최대 매출액을 1022억원으로 추산했다. Lu-177-DGUL의 내년 10월 국내 출시를 기반으로 추정한 수치다. 2023년 전체 매출(15억원)과는 약 68배 차이다.다만 경쟁약물(경쟁사)·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했을 때 Lu-177-DGUL 추정 실적에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셀비온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 중이다.셀비온 Lu-177-DGUL 경쟁약물 노바티스 플루빅토 글로벌 매출 현황(출처 셀비온 증권보고서) Lu-177-DGUL은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국내 2상을 진행 중이다.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난치성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 대상 3차 처방 시장을 타깃한다. 내년 1분기 2상 완료 후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이르면 내년 10월부터 국내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추정 매출 최대(best case) 1022억원, 최소(Worst case) 429억원도 국내 출시를 전제로 추산했다.다만 Lu-177-DGUL 추정 실적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먼저 Lu-177-DGUL 경쟁약물의 위험이다. 대표적으로 노바티스 '플루빅토'는 이미 허가를 받아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라이 릴리 또한 유사 적응증을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는 퓨쳐켐이 셀비온과 같은 타겟의 PSMA 약물을 개발중이다. 일라이 릴리의 PSMA-I&T는 미국에서 NDA 심사 중이다.낮은 브랜드 인지도도 변수다.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PSMA 타겟 방사성의약품 중 노바티스 플루빅토는 FDA 2022년 3월, 국내 20224년 5월 허가를 받았다. 플루빅토는 출시 첫해 미국 시장에서 18%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노바티스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플루빅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의 처방 경험은 국내 시장서도 연동될 수 있다. 이 경우 셀비온의 입지는 약해질 수 있다.기술이전 파트너사 위험도 존재한다. 셀비온이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에 성공하더라도 파트너사의 개발 전략에 따라 재정적 지원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경쟁 약물의 우수한 임상 결과로 인해 당사 약물의 개발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예를 들어 노바티스는 2021년 iThrapeutics로부터 FAP-46 및 FAP-71 신약을 라이선스했으나 2022년에는 Clovis Oncology로부터 FAP-2286을 추가로 라이선스했다. 이런 전략은 신약 개발에 있어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기본적으로 품목허가 및 보험등재 위험도 도사린다. 셀비온은 2025년 3월까지 Lu-177-DGUL 2상 모든 환자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3분기내 임상시험 보고서를 완료하고 식약처 허가와 보험급여를 연계하는 허가평가연계심사제도를 통해 2025년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예기치 못한 임상 개발 지연이나 실패, 맞춤형 심사 및 급여 심사에서의 규제기관 지연 또는 거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품목허가나 판매승인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보험급여 등재 지연이나 실패는 수익성과 사업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셀비온 Lu-177-DGUL와 경쟁약물 비교(출처 셀비온 증권보고서) 셀비온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는 Lu-177-DGUL의 약효와 안전성에도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시장 진입 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에 Lu-177-DGUL 임상 참여 의료진에게 제품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Lu-177-DGUL 임상 참여 의료진수는 서울대학교병원 14명, 서울아산병원 12명, 분당서울대병원 8명, 강남세브란스병원 6명, 전남화순병원 5명 등이다.품목허가 및 보험등재도 식약처의 허가와 보험급여를 연계하는 허가평가연계심사제도를 통해 2025년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품 대비 낮은 약가도 고려 중이다.셀비온 관계자는 "플루빅토의 미국과 유럽 성공이 아시아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될지는 미지수다. 약물의 효과와 반응은 개체 간의 유전적, 생물학적, 환경적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플루빅토는 아시안 환자 집단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rPFS(질병무진행기간)와 OS(전체생존률)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가 측면에서도 플루빅토 가격의 90% 수준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는 아시아 시장 특히 국내서 플루빅토 약물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노바티스 제품이 국내 출시해도 어려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2024-09-19 06:00:4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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