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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면역항암제 '테빔브라', 5개 적응증 추가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의 쓰임새가 더 넓어질 예정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원메디슨코리아의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내 확대 승인이 점쳐진다.구체적인 확대 적응증은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환자에서 1차 병용요법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HER2 음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에서 1차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1차 병용요법 2종과 2차 단독요법 등이다.테빔브라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의 1차 및 2차 치료 뿐 아니라, 진행성 위암(GC)의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식도편평세포암의 1차 및 2차 치료, 진행성 위암의 1차 치료,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및 2차 치료제로 허가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적응증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향후 여러 암종에서 테빔브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테빔브라는 얼마전 2차 식도편평세포암에서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PD-1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1월 허가됐으며, 올해 3월 면역항암제 최초로 식도암 급여 등재에 성공하기도 했다.이 약은 비원메디슨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중 매커니즘(Dual Mechanism)을 통해 PD-L1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Fc-감마 수용체(FcγR)와의 결합을 최소화, 기존 면역 항암제들과는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강력한 항종양 반응을 유도한다.특히, 다른 동일 계열의 면역항암제 보다 뛰어난 PD-L1 차단 효과(>99%)를 보였으며, 기존 약제 대비 높은 결합력과 30-80배 이상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치료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테빔브라는 이러한 독자적인 기전을 바탕으로, PD-L1 발현율이 낮거나 없는 환자가 70% 이상인 식도편평세포암 환자군에서도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율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한편 비원메디슨(BeOne Medicines Ltd.)은 최근 베이진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스위스로 법인 등록지를 변경, 새롭게 출범했다.2025-06-12 06:00:28어윤호 -
지오영 온라인주문 '지오몰' 폐쇄...오늘 서비스 종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오영 온라인 주문 사이트 지오몰이 오늘(12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약국가에 따르면 지오영은 지난 9일부터 인터넷 공지를 통해 관련 사이트 폐쇄를 알렸다.사업 철수 배경에 대해 지오영 온라인사업부 측은 "내부적으로 시행한 사업 적정성 평가 결과 지오몰 운영 사업이 자사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판단, 해당 온라인몰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며 "사업 운영의 지속 가능성과 고객 지원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에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주문 종료일은 오늘(12일)까지며, 직배처 주문 마감은 오전 11시, 택배처 주문 마감은 오후 14시 50분까지다.잔액 환불 정산은 내달(7월) 10일까지로 정산 완료 후 개별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예정이다.특히 반품 및 잔액 환불 건은 반드시 기한 내 접수해야 불이익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오영 온라인몰은 현재 이원화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가장 많은 주문이 이뤄지고 있는 사이트는 지오웹으로 지금도 안정적인 주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이번에 폐쇄된 지오몰은 일종의 지오웹의 서브온라인몰로, 자사 영업사원의 적극적인 영업과 오프라인 거래가 없는 약국을 위해 개설됐다.2025-06-12 06:00:01노병철 -
'트로델비', 삼중음성유방암 새치료 옵션 주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최초 삼중음성유방암(TNBC,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항체-약물 접합체(ADC)인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급여에 진입하면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된다.전이와 재발 위험이 커 치료가 까다롭고, 항암화학요법에 의존해왔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앞서 2번의 국민청원을 통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환자의 요구도가 높았던 만큼 향후 생존 혜택의 증가가 기대된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11일 트로델비 급여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급여 의의를 공유했다.삼중음성유방암은 2가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 즉 3가지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으로 그간 치료제가 표적 할 수 있는 수용체가 없다 보니 세포독성 항암제 외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트로델비는 Trop-2 단백질과 결합해 종양세포 내부로 약물을 방출함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세포뿐 아니라 종양미세 환경까지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세포독성 항암제를 제외하고 유전자 변이 또는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 허가받은 치료제로는 유일하다.지난 202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한 사이클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확대됐다.구체적으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의 3차 이상 치료에 급여가 적용되며, 선행항암요법 또는 수술후보조요법 받는 도중 또는 투여 종료 후 1년 이내에 재발하면 1차 투여를 한 것으로 간주되어 2차 치료에서도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특히 트로델비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신약의 비용효과성 평가 기준에 혁신성을 신설한 이래, 혁신성을 인정받아 점증적 비용 효과비(ICER) 임계값이 탄력 적용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다.이날 발표를 맡은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트로델비의 급여 적용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손 교수는 "유방암에 다양한 신약이 등장하며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 여전히 치료옵션이 한정적이었다"며 "다른 유형의 유방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이어서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임상 3상 ASCENT 연구를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급여까지 적용된 트로델비는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손 교수는 "ASCENT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 뇌 전이 환자를 포함한 트로델비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은 11.8개월로 단일 항암화학요법 치료군(6.9개월) 대비 약 2배 연장했으며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켰다"고 말했다.이 같은 효과를 근거로 트로델비는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 유방암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며 2차 이상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의 표준치료로써 자리 잡은 상태다.그는 "임상적으로 확인된 치료 혜택이 분명함에도 그간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를 망설이던 환자들에게 트로델비의 급여 등재는 더 많은 환자에게 생존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약 효과 입증 시 접근성 확대 위한 빠른 급여 적용 필요해"특히 손 교수는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진입과 관련해 효과가 충분할 경우 빠른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는 "(신약)접근성과 관련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보통 3~4년 걸리는데 2년만에 걸렸다고 좋아하는 현실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보험 재정이라는 이유로 급여 진입이 지체되는데 연구데이터가 좋지 않다면 지연될 수 있지만 전체생존(OS)의 혜택이 입증된다면 빠른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로델비는 최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을 통해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최근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5)에서 발표된 'ASCENT-04/KEYNOTE-D19'로 명명된 임상 3상의 중간분석 결과 발표에서 키트루다-트로델비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2개월로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키트루다의 7.8개월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트로델비-키트루다 투여군의 반응지속시간(DOR)은 트로델비+키트루다의 경우 16.5개월, 항암화학요법+키트루다는 9.2개월에 그쳤다. OS 데이터는 미성숙했지만, 트로델비+키트루다에서 긍정적인 추세가 관찰됐다.2025-06-11 16:03:34황병우 -
올림푸스한국,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공개EU-ME3 제품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자사의 차세대 초음파내시경 프로세서 'EU-ME3'를 국내 출시 한다고 11일 밝혔다.제품은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학술대회(IDEN 2025,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5)’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EU-ME3은 췌장, 담관, 위 등 체내 깊숙한 곳에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병변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초음파 내시경(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 프로세서다.내시경을 통해 신체 내부에서 직접 초음파를 시행함으로써 공기나 뼈 등 외부 간섭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췌장, 담낭, 담관 등을 일반 초음파보다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또 조직 검사나 세포 검사를 병변 주변에서 실시간으로 시행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EU-ME3는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됐다.전단파 정량화 (Shear Wave Quantification, SWQ) 기능은 종양이나 염증 병변의 경직도를 수치화해 보여줌으로써 췌장염의 중증도나 췌장암의 악성도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이밖에도 i-ELST 기능은 맥박 등에 의한 움직임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탄성 이미지를 구현해 조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s-FOCUS 모드는 초음파 탐촉자와의 거리 변화에 따라 해상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영상 품질도 기존 모델(EU-ME2) 대비 한층 개선됐다. 기존 모델보다 B 모드(B-mode) 해상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초음파가 조직을 통과할 때 생기는 고조파 성분을 활용해 보다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조직 하모닉 에코(Tissue Harmonic Echo, THE) 모드도 개선됐다.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EU-ME3는 보다 정밀하고 직관적인 초음파 내시경 진단을 통해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보다 정교하게 돕는 장비"라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 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6-11 15:55:12황병우 -
대원제약, 산업부 사업 선정…"차세대 비만약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사업 '2025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10대 핵심산업 및 26개 품목에서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선정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며, 신시장 진출 및 미래 전략 기술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 에너지 신산업, 핵심 소재, 이차전지 등 중견 핵심 산업 분야의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4년간 총 평균 34억 원의 국비와 더불어 인력, 수출, 금융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게 된다.대원제약은 '2025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 펩타이드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티드)와 젭바운드(성분 티제파타이드)를 넘어설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는 높이고 기존 약물의 주요 부작용으로 꼽히는 위장관 부작용과 근감소 부작용은 줄인 약물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선정으로 대원제약의 글로벌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회사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혁신 신약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2025-06-11 15:15:19이석준 -
오스테오닉, 36억 규모 자기 보유 CB 전량 소각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36억원 규모의 자기 보유 전환사채(CB)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해당 물량은 2020년 10월 15일 12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제1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중 오스테오닉이 매도청구권(Call-Option)을 행사해 취득한 회사 보유분 전환사채다.나머지 8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는 2023년에 모두 전환이 완료됐다. 이번 회사 보유분 전량 소각으로 잠재적 매도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오버행(Overhang)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오버행 이슈 해소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이며 꾸준한 이익실현 기업으로서 운영 및 연구개발 자금을 외부자금 조달 없이도 충당할 수 있다는 재무적 자신감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오스테오닉은 최근 3년간 20% 대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실현하며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342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3.8%, 28.5% 성장했다.오스테오닉의 제품 특성상 하반기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올해 5월부터는 작년 말 미국 FDA에서 허가 받은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의 미국 수출을 시작해 실적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해당 수출은 오스테오닉의 글로벌 OEM/ODM공급계약 파트너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에 공급되는 물량이다.2025-06-11 15:08:17이석준 -
온코닉, 셀트리온과 항암신약 '네수파립' 공동 연구개발온코닉테라퓨틱스와 셀트리온은 최근 항암 신약후보물질 네수파립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난소암 재유지요법 분야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사는 글로벌 항암 블록버스터 치료옵션 개발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상호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비공개다.네수파립은 다중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단독 및 병용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입증해 왔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 차례 희귀의약품 지정도 획득한 바 있다.특히 고형암 말기 암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고악성 난소암 환자 5명 중 객관적반응률(ORR) 80%,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함께 병용 투여될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작용을 차단해 종양의 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이다. 회사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아바스틴 성분 항암제 중 처방 1위를 차지했으며 FDA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기관의 판매 승인을 받는 등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제품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혁신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있어 매우 고무적일 뿐만 아니라,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창출의 모범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베그젤마와 네수파립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난소암 재유지요법이라는 미충족 영역에서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신약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창출은 물론 바이오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네수파립 공동연구 개발은 셀트리온에게도 의미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5-06-11 13:31:21손형민 -
유영제약, 바이오마이스터고에 장학금 1천만원 전달유영제약 이철우 부장(왼쪽 첫번째줄 여섯번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한석일 교장(오른쪽 첫번째줄 여섯번째)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이사 유주평)은 지난 10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한석일)와 함께 미래 제약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발전기금 기탁 협약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제약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으며, 품행이 단정하고 성적이 우수한 모범 학생 20명에게 ‘유영인재 장학금’과 ‘유영성장 장학금’이 수여됐다.해당 장학사업은 유영제약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4년부터 매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1,0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해당 사업은, 유영제약의 지속 가능 경영 철학과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를 잘 보여준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이번 장학금이 미래 제약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가치 실현을 위한 인재 발굴 및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석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매년 큰 기탁을 실천해주시는 유주평 대표이사님과 유영제약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학교발전기금은 뜻깊은 곳에 요긴하게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06-11 12:55:40노병철 -
시흥-아산 바이오벨트 구축…종근당그룹의 R&D 청사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그룹이 바이오의약품 R&D와 생산 역량 강화를 목표로 광폭의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핵심 계열사인 종근당은 경기도 시흥시에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복합 R&D 단지 조성을 발표했고,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인천 송도에 855억원을 들여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두 회사가 연이어 창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를 통해 종근당그룹은 경기도 시흥과 인천 송도를 잇는 바이오벨트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종근당, 시흥에 바이오의약품 R&D단지 조성…2.2조원 투입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시흥시는 지난 10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흥시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 종근당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종근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이자, 경기도 내 단일기업 기준 유례없는 바이오 분야 투자다.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7만9791㎡(약 2만4000평)에 이르는 배곧지구 연구3-1용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이 시흥시에 세우는 복합연구단지엔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과 연구 지원 센터, 연구개발 실증 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향후 종근당의 R&D 프로젝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시설은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재조합 단백질, 이중항체 등 차세대 치료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된다. AI 신약개발 기반도 포함돼, 그간 종근당이 확보해둔 빅데이터와 약물탐색 데이터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른 기업·연구기관·병원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시흥시는 이 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 들어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경보제약도 창립 이후 최대 투자 결정…아산에 ADC 공장 신설종근당그룹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도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충남 아산에 ADC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855억원을 투입했다. 회사 자기자본의 60%이자, 2023년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평가된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 투자를 통해 경보제약은 사업 체질 전환에 나선다. 현재 경보제약은 원료약 생산을 위한 합성 1~5공장과 주사 1~2공장, 완제약 생산을 위한 내용고형제 공장, 세파주사제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케미칼의약품·항암제·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다만 기존 사업은 중국·인도 원료약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 과정에서 수익성이 점점 낮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ADC CDMO의 경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된다. ADC CDMO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고수익 사업에 집중한다는 게 회사의 구상이다. 향후 ADC 약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경보제약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외에선 ADC 약물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반면 ADC 약물의 개발과 대량 생산을 위한 시설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C 관련 연구와 생산 사이에 비대칭이 예상되는 부분이다.경보제약은 본격적인 ADC 생산시설 가동에 앞서 국내외 연구개발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프로티움사이언스와 ADC CDM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엔 바이넥스와 ADC CDMO 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흥-아산 잇는 바이오벨트 구상…끊임없는 ‘선제적 R&D’ 강화연이은 투자를 통해 종근당그룹은 시흥에서 아산으로 이어지는 바이오벨트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이 종근당그룹의 전반적인 R&D를 맡고, 아산에선 ADC CDMO 사업으로 보조하는 구도가 예상된다.종근당그룹은 최근 몇 년간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R&D로 옮기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총액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 전후로 이러한 움직임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2023년엔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자체 개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항체에 ADC 기술을 활용해 비소세포폐암 신약 ‘CKD-803’을 개발 중이다.이밖에 종근당은 최근 본사·연구소 리노베이션, 해외임상 확대, 혁신 모달리티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계열사들도 자체 기술력 확보와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2025-06-11 12:00:50김진구 -
"의료 빅데이터로 신약개발 제안…수익은 국민에 환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민의 건강보험·진료·유전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 일부를 국민에게 배당하는 ‘국민신약배당’ 정책이 제안됐다. 김화종 K-MELLODDY(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장은 11일 오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바이오 데이터 협력체 구축을 통한 국민신약배당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핵심은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각 기관 내에 저장된 상태에서 AI 모델만 이동시키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김 단장은 “AI 기반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고품질 바이오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국민 단일 건강보험 체계를 통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의료·바이오 데이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산업적 활용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김 단장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고, 이로 인한 수익 일부를 데이터의 원천 제공자인 국민에게 환원하는 ‘국민신약 배당’ 제도를 제안했다.기존의 가명화, 암호화, CDM(공통데이터모델) 방식 등은 재식별 위험, 처리 지연 등 한계가 지적된다. 이에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연합학습 방식이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 유럽에서는 노바티스,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한 ‘MELLODDY’ 프로젝트를 통해 유사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한국에선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2024년부터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일명 K-MELLODDY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김화종 단장은 지난해 초대 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사업단은 이 모델을 바탕으로 제약기업·병원·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데이터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김 단장은 “국민이 직접 제공한 바이오 데이터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해당 수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구조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제약바이오산업 발전과 국민 이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2025-06-11 12:00:4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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