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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오스코텍 소액주주 손 일부 들어줘...주주명부 공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수원지방법원이 오스코텍 소액주주 연대가 회사에 제기한 장부 등 주주명부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에서 소액주주 연대 편을 일부 들어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7일 이소영, 박사철, 송종국 등 소액주주 연대가 제기한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에서 주주명부의 열람과 등사를 허용하라고 결정했다. 사진촬영과 엑셀 파일 등 컴퓨터 파일 복사도 포함된다. 다만 수원지방법원은 소액주주 연대가 함께 요청한 전자주주명부 중 전자우편주소에 대한 열람과 등사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자우편주소 열람과 등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소액주주 연대의 우호지분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연대는 우호지분을 확보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제안을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계속 보유한 지분 1% 이상을 확보한 주주라는 지위가 필요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스코텍 소액주주 총 지분은 69.63%다. 최대주주는 김정근 대표이사로 지분 14.34%를 보유 중이다. 오스코텍이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성공할 시 김 대표의 지분은 12.53%로 줄어든다. 오스코텍은 3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 후보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바이오기업이다. 레이저티닙은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아 출시된 신약이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이전된 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 중 하나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수령하는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금과 마일스톤의 40%를 분배받는다. 유입된 기술료는 2018년 191억2600만원, 2020년 397억600만원이다. 또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을 판매함에 따라 제품 매출액 대비 일정 비율을 유한양행으로부터 로열티로 수령한다. 로열티는 2021년 1700만원, 지난해 반기 7억5400만원을 받았다. 소액주주가 오스코텍과 경영권 분쟁을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주가 하락이 제기된다. 오스코텍 주가는 지난 2020년 12월 11일 6만9027원으로 3년 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이날 11시 기준 주가는 1만8370원이다.2023-01-30 11:56:54황진중 -
조아제약,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 획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아제약은 수출용 '잘크톤 스텝1'과 '잘크톤 스텝2'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무이)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제품은 아미노산/비타민/아연 등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천만 명 중 88% 이상이 이슬람 신자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으로 연간 소비하는 할랄 상품과 서비스는 1천840억달러(약 244조원) 규모다. 세계 57개국 이슬람국가들이 결성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인도네시아 내수 할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연평균 14.9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까다로워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 통한다. 2014년 할랄보장법을 제정해 201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할랄 인증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고기 등 동물성 성분과 알코올을 함유해선 안 된다. 특히 조아제약이 취득한 할랄 인증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무이)가 주관한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말레이시아 JAKIM(자킴), 싱가포르 MUIS(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으로 꼽히며, 인증을 획득하려면 안전성 관련 서류 제출을 비롯해 생산과 재료 관리 과정까지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조아제약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MUI(무이) 할랄 인증을 획득해 할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조아제약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2023-01-30 09:06:15노병철 -
JW중외제약,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AI 신약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이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약에서 원료의약품 연구 분야까지 확장한다. JW중외제약은 최근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Life Science)와 AI를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머크는 JW중외제약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머크의 주문합성연구소 'CS랩(Custom Synthesis Lab)'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도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한다. JW중외제약의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비임상, 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주성분)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남구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신시아는 10만 개 이상의 규칙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해 신약개발은 물론 특허 출원 및 논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회사는 자체 R&D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머크와의 자동화 합성연구 협력은 JW의 다양한 신약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3-01-30 09:03:47이석준 -
전통 제약, 시밀러 속속 장착…새 먹거리 발굴 속도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HK이노엔과 종근당, 동아에스티, 삼천당제약 등 국내 전통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등 주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국내 제약사 매출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로 국내외 시장 종횡무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 25일 스페인 맵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60mg)와 골수종·고형암 골전이 합병증 예방제 '엑스지바(데노수맙 120mg)'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독점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맵사이언스는 지난해 독일 프레지니우스카비에 인수된 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상업화 전문기업이다. 데노수맙 성분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약물과 임상적 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데노수맙은 골 생성이나 재생 시 불필요한 뼈조직을 파괴·흡수하는 세포인 파골세포의 생존과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RANKL' 단백질을 표적해 강력한 골 흡수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항체 치료제의 주성분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암젠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국내에 지난 2016년 출시됐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의약품이다. 특허 만료는 오는 2025년이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도입하게 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허가를 추진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바이오시밀러 2종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α)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및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따른 빈혈치료에 사용되는 조혈자극인자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네스벨은 국내와 일본에서 출시된 후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6개국에 진출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으면서 2번째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다.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종근당은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하고 있다. 종근당은 320억원 규모 라니비주맙 국내 시장을 비롯해 약 2000억원 규모인 동남아·중동 라니비주맙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마무리하고 허가를 준비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구 터키)의 폴리파마와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DA-3880의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폴리파마에 이전한다.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으며, 완제품 독점 공급을 맡는다. 상업화 후 생산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가 담당한다. 폴리파마는 DA-3880의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및 공급에 따른 매출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DA-3880의 일본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DA-3880은 2019년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한 후 2020년 80억, 2021년 125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성분명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다. DMB-3115 글로벌 3상은 미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9개국에서 총 605명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진행됐다. 임상시료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젠바이오에서 생산했다. 동아에스티는 임상 3상 결과를 분석해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시 올해 상반기에 미국과 유럽에 DMB-31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국내와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 지역에서 상업화는 기술이전한 인타스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가 담당할 예정이다. DMB-3115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지난 2021년 기준 글로벌 매출 11조원가량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SCD411(성분명 애플리버셉트)' 글로벌 3상을 지난해 3분기 완료했다. 품질 부문에서 동등성을 확인하고, 상업화를 위한 생산준비를 완료했다. 제품인허가 단계를 밟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제품 판매를 위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파트너링을 추진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SCD411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2019년 일본 센주 파마슈티컬과 독점판매권·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종료일은 일본 시장 제품 상용화 후 10년이다. 일본 보험약가 등록 후 일본에 공급한 물량의 매출 총이익에서 50%를 공유하게 된다. 유럽 진출을 위해 해당 지역 파트너사와 바인딩 텀 싯(Binding Term Sheet) 계약도 체결했다. 바인딩 텀 싯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서류상 계약으로 풀이된다. 본 계약은 오는 2월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442조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시장서 시밀러 두각 국내 제약사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 중 하나로 시장 성장성이 제기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442조원 규모로 전체 제약시장에서 29.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6% 성장해 전체 제약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2조원 규모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해 92조원 규모 성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2023-01-30 06:20:35황진중 -
까다로운 코로나약 '실전 매뉴얼' 등장…"처방 확대 기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을 제작했다. 병용주의 약물이 많아 일선 현장에서 처방이 어려운 애로사항을 직접 해소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균요법학회는 최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실전 처방 매뉴얼을 배포했다. 환자 복용 약물에 따라 팍스로비드 처방을 주의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할 부분을 알기 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팍스로비드는 2021년 12월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지난해부터 처방된 국내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처방 대상은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당뇨·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말한다. 팍스로비드 공급을 시작하며 방역당국은 치료제 처방 지침을 공표했다. 하지만 기존 지침은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 학회가 최근 발표한 팍스로비드 사용 지침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주는 실전 매뉴얼이다. 100가지에 달하는 주의 약물들의 고려사항을 핵심만 모아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품 적정사용(DUR)에 뜨지 않는 주의사항들도 보기 쉽게 정리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 제품 목록도 포함했다. 의료진이 실전 매뉴얼을 직접 제작하게 된 배경은 효과가 높지만 처방에 제약이 많은 신약의 사용도를 높이려면 파악이 용이한 요약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균요법학회 보험이사로서 이번 지침 마련에 공헌한 추은주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기존 지침이 지나치게 상세해 환자 복용 약물에 따른 주의사항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지침이 중증화율을 낮춰주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실질적인 처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추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미 정부가 낸 팍스로비드 처방 지침이 존재한다. 학회가 별도로 지침을 마련한 배경은? =학회가 낸 지침은 처방을 내는 현장에서 의료진이 병용금기 약물, 용량 조절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실전 매뉴얼'이라고 보면 된다. 정부에서 팍스로비드 처방 지침을 배포했는데 100페이지가 넘는다. 너무 상세해서 오히려 임상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안 그래도 생소한 약인데 쓰기도 까다로우니 처방으로 잘 이어지지 않았다. 대한향균요법학회가 낸 지침은 팍스로비드와 상호작용하는 약물을 ▲병용금지 7종 ▲병용금지이지만 복용 약제 임시 중단 후 또는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해 투약 가능한 21종 ▲병용금지 '세인트존스워트' 성분 일반약 목록 ▲주의가 필요한 병용약제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약 성분과 처방 권고사항의 핵심을 표로 정리해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의가 필요한 병용약제는 투약 가능 정도에 따라 색깔을 구분했다. -병용금기 약물은 의약품 적정사용(DUR)에 바로 뜨니까 쉽지 않을까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다. 특히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흔히 포함되는 성분이어서 사전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 DUR에도 병용금기 의약품 성분이 나오지만 구체적인 처방 가이드라인이 세세하게 나오지 않는다. 세인트존스워트를 포함한 간질 성분은 병용 처방이 권고되지 않지만 그 외 환자들이 흔히 복용하는 고지혈증·심부전·통풍 등에 쓰이는 성분들은 잠시 복용을 중단하거나 대체약으로 처방해 팍스로비드를 투여할 수 있는데 DUR에 그런 내용까지 반영돼 있진 않다. 또 어떤 약물은 용량을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한 약이 대략 100개에 달한다. 이 내용을 모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은 처방약이 아닌 일반약, 건기식이어도 병용금기다. 환자게에 직접 복용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약 목록을 따로 품목명과 업체명까지 적어서 마련했다. 자가점검리스트에서도 환자들이 일반약 혹은 건기식 복용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 다행히 이 성분 약을 복용하는 대상이 주로 여성인데 60대 이상에서 복용 비율이 높진 않은 편이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률이 30%대에서 수주째 머물러 있다. 그 이유를 뭐라고 보나 =웨비나에서 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증상도 거의 없고 경증인데 꼭 코로나19 치료제를 써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한 번도 안 써본 약이고 상호작용 약물도 많은데다 진료도 비대면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쓰기 꺼려질 수 있다. 혹시 모를 부작용이 생기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초기 처방률이 10% 안팎에 불과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경증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이다. 환자들이 처음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골든타임에 적합한 약을 먹지 않으면 중증으로 갈 수 있고, 6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그 확률이 더 높다. 실제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었을 땐 입원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중환자실로 가는 사례들이 꽤 있었는데 백신과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서 중환자실로 가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팍스로비드 처방 시 중증화율을 50% 정도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실제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의료진의 사용경험이 축적되면 처방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다수 국민이 백신을 여러 번 맞았고 과거 감염된 경험도 있어서 재감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도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나 고위험군이라면 재감염 시 먹는 치료제 처방이 필요한가. =정부에서 낸 재감염률 데이터를 보면, 재감염 시 연령표준화 사망위험도가 1회 감염시 위험도에 비해 1.58배 높았다. 독감도 매년 백신을 맞고 걸리면 타미플루를 쓰는 것처럼, 코로나19도 정기적인 백신 접종과 치료가 필요하다.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보다 합병증과 중증화율이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한 폐렴은 치료가 끝나도 폐 섬유화로 호흡이 힘들어지는 합병증을 심하게 앓는다. 누군가는 코로나19를 '전염성이 강한 감기'라고 표현하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감기로 사망하는 경우는 없다. 처방하는 의료진뿐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는 환자의 경험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아직 치료제를 경험한 환자들이 많지 않아 긍정적인 피드백이 적다. 하지만 치료제의 효과가 증명되고 있고, 특히 재택치료를 할 경우 먹는 치료제가 굉장히 도움된다. 확실한 이득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먹는 치료제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잘 복용했으면 한다.2023-01-30 06:18:04정새임 -
일성신약 신성장동력 장착…국내 첫 CCB 고혈압약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이 오는 2월 국내에 없던 CCB계열 고혈압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출시한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아젤블럭정은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아젤니디핀(Azelnidipine) 성분이다. 기존 CCB 보다 신장보호 효과가 뛰어나고 당뇨 환자에 적합한 치료제다. 일성신약은 지난해 10월 인트로바이오파마, 파마비전 3사가 '아젤블럭정(성분명 아젤니디핀)'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성신약은 판매를 담당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아젤니디핀 성분 전문의약품을 국내 최초 허가를 받았다. 아젤니디핀은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3세대 CCB 고혈압치료제(제품명 칼블록)다. 의료 현장은 아젤니디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일성신약 주최로 올 초 아젤블럭정 ABM(자문위원회의)이 진행됐다. 김상현 교수(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를 좌장으로 총 11명의 종합병원 순환기(심장) 내과전문의가 모여 다양한 의견 및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진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정재훈 교수(국립중앙의료원)가 연자로 나섰고 이준희 교수(강동성심병원) , 조상호 교수(평촌성심병원), 공민규 교수(순천향부천병원), 안효석 교수(의정부성모병원) , 전기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황석재 교수(진주경상대병원) , 박현웅 교수(세종충남대병원), 김송이 교수(제주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김현진 교수는 "아젤니디핀은 기존 CCB 보다 오래가는 항고혈압 효과가 있어 아침 고혈압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2013년 펴낸 고혈압지침서에는 아침 혈압상승(morning surge)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졌으며 특히 뇌졸중 발생의 위험인자로 명시돼 있다. 이어 "아젤니디핀은 암로디핀 대비 HR 감소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BRS(Baroreflex sensitivity)를 증가시켜 장기간 고혈압 치료에 유리하다.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수치를 개선해 고혈압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김상현 교수는 "기존 CCB 대비 아젤니디핀이 가진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악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젤니디핀의 항염증 및 신장 보호에 탁월한 효과도 소개됐다. 정재훈 교수는 "아젤니디핀은 암로디핀 투여 환자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던 요중 알부민 배설 및 경동맥 내막 두께가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염증 수치(IL-6/IL-8) 또한 감소했다. 이런 효과는 신장기능을 보호하고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RB에 이뇨제 대신 아젤니디핀을 병용했을 때 맥박수, HbA1c, 크레아티닌 및 요산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ARB와의 2제 요법에서 아젤블럭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일성신약은 의료 현장 피드백을 반영했다. 김병조 일성신약 개발본부장(전무, 약학박사)은 "아젤블럭을 기반으로 한 ARB 복합제도 개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달라진 일성신약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67)은 지난해 5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부회장으로 선임된 지 7년 만이다. 윤 회장은 '새로운 일성신약'을 선언했다. 대대적 시스템 변화로 5년 후 1500억원대 중견제약사 도약을 약속했다. 약속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수적인 경영 방식을 벗어 던지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도 늘며 제품 라인업도 풍부해지고 있다. 경영 극대화를 위해 M&A 등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말 CPHI(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제품 도입 논의 성과를 얻었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회사는 "흡입마취제, 조영제, 유착방지제의 수출 상담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유럽 리딩 제약회사들과 제품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협의했고 조만간 항생제, 지사제, 호흡기치료제, 통증치료제 등 최종 도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의 약속은 인재 확보에서도 이행되고 있다. 윤 회장은 인재 영입을 통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회사는 최근 2~3년 새 주요 보직을 업계 전문가로 포진했다. 김규항 사장(영업마케팅총괄 ,전 Air Product 전무), 김병조 전무(학술개발, 전 신풍제약 개발본부장), 이홍우 부사장(생산연구총괄 , 전 대원제약 생산본부장 전무), 배대환 전무(영업본부총괄, 전 제일약품영업본부장), 임수빈 이사(품질보증책임, 전 태준제약 생산부장) 등이다.2023-01-30 06:00:00이석준 -
'파죽지세' 삼바, 제약바이오 분기 매출 또 경신...2 ·3위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기업 분기 매출 신기록도 연거푸 갈아치웠다.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분기 매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진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836억원으로 전년보다 83.1% 증가했고 매출액은 3조13억원으로 전년대비 91.4%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실적 중 최대 규모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1조1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설립 9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1조5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 2조원과 3조원을 동시에 뛰어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냈다.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규모가 15배 가량 커졌다. 회사 측은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기 매출 신기록도 작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매출액은 9655억원으로 전년보다 117.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작년 3분기에 달성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분기 매출 신기록 8730억원으로 1분기만에 다시 넘어섰다.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분기 매출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2분기의 6514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6058억원이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분기 매출 4위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을 해외 시장에 판매 중이다.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1년 4분기에 62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성과와는 차이가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4분기에 기록한 매출 5899억원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5위에 해당한다. 당시 한미약품은 릴리, 베링거인겔하임,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한미약품은 2015년 4분기 기술수출 수익으로만 3945억원을 올렸다. 전통제약사 중 유한양행은 지난해 2분기의 4830억원이 역대 최대 매출이다. 녹십자의 매출 기록은 2021년 3분기에 올린 465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분기 영업이익 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록한 영업이익 3247억원에 다소 못 미쳤다.2023-01-28 06:17:40천승현 -
한국MSD, 2년만에 사령탑 교체…피터스 대표 독일행[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MSD 수장이 약 2년 만에 교체된다. 케빈 피터스 현 사장이 이달 말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케빈 피터스 한국MSD 대표이사 사장은 2월부터 독일 지사 총괄 대표로 부임한다. 한국MSD 대표를 맡은 지 2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최근 한국MSD 직원들과 작별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스 사장은 아비 벤쇼산 전 사장의 뒤를 이어 2020년 11월부터 한국MSD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위주로 전환된 상황에서도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터스 사장 부임 후 한국MSD는 노동조합 설립 이래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가논 기업분할을 앞두고 노사가 상호협력해 만든 성과로 꼽힌다. 사장 교체 시기 한국MSD는 오가논을 분사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었다. 피터스 사장은 부임 직후 전국을 돌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직원 의견을 적극 수용해 노사 협력을 이끌어냈다. 그는 4년간 문턱을 넘지 못했던 키트루다 폐암 1차 급여 확대에도 성공했다. 주요 변이가 없는 말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키트루다는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지만, 환자 수가 많고 고가의 신약인 탓에 급여 논의가 4년째 진전되지 못했다. 피터스 사장은 '트레이드 오프'라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키트루다 폐암 1차 급여를 이끌어냈다. 키트루다 급여를 확대하는 대신 국내 매출이 큰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패밀리'를 포함한 15개 품목 약가를 인하하는 내용이다. 당시 피터스 사장은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분담안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실제 이후 키트루다 급여 논의에 속도가 붙으며 지난해 3월 급여가 확대됐다. 이 외에도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빠른 허가와 공급에도 기여했다. 피터스 사장은 "승인 당일부터 라게브리오를 공급할 수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피터스 사장은 올해도 한국MSD 사장직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독일 지사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피터스 사장이 독일 총괄 대표로 영전하게 됐다. 한국MSD 후임 사장은 결정되지 않았다. 당분간 데이비드 피콕 MSD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이 임시로 한국MSD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스 사장은 1996년 영국MSD에 입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국 및 유럽지역에서 해당 국가/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중국MSD 부사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태국MSD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2023-01-28 06:17:24정새임 -
국내외 기업 7곳과 '맞손'...ADC 개발 피노바이오 어떤 회사[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피노바이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을 가리지 않고 ADC 분야 기술도입·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있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단계까지 누적 500억원 가량 투자금을 유치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안국약품 등과는 차세대 ADC 항암제를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셀트리온과는 ADC 플랫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투자도 받기로 했다. 에스티팜으로부터는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피노바이오,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다각화 27일 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지난 26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신규 AD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피놋-ADC(PINOT-ADC)'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3세대 ADC 플랫폼 피놋-ADC는 다이이찌산쿄의 ADC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와 유사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과 이에 최적화된 링커를 바탕으로 한 ADC 후보물질 개발 기술이다. 해당 플랫폼은 이중 작용 기전을 통해 암세포의 내성 극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약물이 본래 목표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발현하는 비표적 효과(Off-target)에 따른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안국약품과도 ADC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피노바이오의 ADC 기술과 안국약품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을 두고 연구시설 활용, 연구인력,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대규모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도 맺었다. 최대 15개 타깃에 대해 피놋-ADC 플랫폼 활용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선급금은 10억원이다.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총 계약금은 1조5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에 피놋-ADC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을 타깃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셀트리온과 계약으로 피노바이오는 15개 타깃 옵션권에 대해 1개 옵션 행사 시마다 선급금과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로열티도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더해 셀트리온으로부터 지분투자도 받으면서 공동으로 연구도 진행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전망이다. 해외 바이오기업과도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콘쥬게이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미국 아키라바이오와 혈액암·고형암 표적 치료제 파이프라인 'NTX-301'을 비항암용도(희귀혈액질환 타깃)로 총 계약금 18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영국 압타머그룹과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DC)'를 공동연구 하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 정두영 대표가 이끌어...에스티팜의 전략 투자도 유치 2017년 2월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정두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과 학사, 유기화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팀에서 의약품 R&D 경력을 쌓고 특허청에서 공업사무관 부문 특허심사관으로 근무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릿폼 피놋-ADC 외에도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혈액암·고형암 표적항암제 NTX-301과 허혈성 시신경병증 점안제 'NTX-101'을 보유하고 있다. NTX-301은 뉴클레오사이드 계열 DNMT1 저해제다. 기존 상용화 약물인 '데시타빈'과 '아자시티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계열내최고(Best-in-class)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 1a상 결과 기존 약물 데시타빈 대비 탁월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말기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는 질병통제율(DCR) 78.5%를 나타냈다. 혈액암 골수이형성증후군·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미국 1a상과 백금계 항암제 내성 난소암·방광암 대상 병용투여 호주 임상 1/2상도 진행 중이다. NTX-101은 안압저하와 시신경 보호 기능을 동시에 나타내는 계열내최초(First-in-class) 점안제 후보물질이다. 적응증은 녹내장, 비동맥성전방허혈성시신경증 등 허혈성 시신경손상 질환이다. 지난 2021년 말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a상 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체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이전 등 사업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피노바이오는 기술력을 토대로 설립 이후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11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다. 2021년 3월에는 뉴클레오사이드계 항암제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으로부터 1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2023-01-28 06:17:22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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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오너 3세들, 올해도 지주사 지분 매입 시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그룹 오너 3세들이 올해도 지주사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에 시동을 걸었다. 2021년 11월 이후 주식 매수가 지속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71) 장남 이주원(36)씨, 장녀 이주경(34)씨, 차녀 이주아(26)씨 모두 올해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장내서 매수했다. 이주원씨 3555주, 이주경씨 3500주, 이주아씨 3549주다. 취득단가는 5만2546~5만5000원이다. 평균단가를 5만3000원으로 계산하면 취득규모는 5억6000만원 가량이다. 이에 세 자녀가 포함된 이장한 회장 등 6인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8.06%까지 올라갔다. 이 중 이장한 회장이 33.73%를 쥐고 있다. 이주원씨, 이주경씨, 이주아씨는 각각 2.67%, 2.4%, 2.36%가 됐다. 세 자녀는 2021년 11월 이후 지주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2020년 3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지분 매입을 재개했다. 지배력 강화는 물론 주가 상황도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2021년초만 해도 11만원 전후였으나 그해 11월 7만~8만원대, 최근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세 자녀의 주식 수는 2022년초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이주원씨 1만7198주, 이주경씨 1만9379주, 이주아씨 1만8526주 늘었다. 총 5만5103주다.2023-01-28 06:00:40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