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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발사르탄 또 나올까'…제약, 이유있는 불안감불순물 함유 발사르탄 파동이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의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로 115개 품목이 판매중지된지 한 달 만에 또 다시 59개 품목이 판매중지 목록에 포함됐다. 최초 문제를 촉발한 제지앙화하이가 아닌 다른 중국 원료업체로부터 문제가 발견되면서 다른 업체의 원료에서도 NDMA가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화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추가 NDMA 검출 발사르탄 등장 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에서도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중국 주하이룬두 발사르탄 원료 NDMA 검출...59개 추가 판매중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원료의약품 수입업체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NDMA 잠정 관리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지했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룬두의 원료 중간체(조품)를 수입·정제해 발사르탄을 제조했다. 조품이란 그 자체가 약리활성을 가진 물질로서 화학적인 기본 구조의 변화 없이 단순히 순도를 높이기 위한 정제 공정이나 결정화 공정 등의 처리 공정을 거쳐 최종 원료의약품이 되는 상태의 원료를 말한다. 제지앙화하이가 생산하지 않은 원료에서 NDMA가 검출돼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는 발사르탄 원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NDMA 기준을 0.3ppm 이하로 설정했는데, 대봉엘에스 발사르탄 원료에서는 NDMA 수거검사 결과 0.12~4.89ppm 검출됐다. 기준치보다 최대 16배 가량 많은 NDMA를 함유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NDMA 검출 발사르탄을 사용해 판매가 중지된 제품은 총 174개 품목으로 늘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총 처방실적은 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제지앙화하이와 다른 제조공정 발사르탄서 NDMA 검출 제약업계에서는 제지앙화하이가 아닌 다른 업체가 제조한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제지앙화하이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이론적으로 다른 업체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도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이 명시됐다. NDMA는 발사르탄은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환경에서 발사르탄을 제조할 경우 NDMA 생성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식약처도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제조환경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순차적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이 등록된 제품은 총 52개사 86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우선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발사르탄 31개 품목 중에서 대표성이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수거·검사한 결과 NDMA 잠정관리 기준(0.3ppm)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국내 업체 13곳을 대상으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는데 13개사가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공정으로 발사르탄을 제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가 제지앙화하이 발사르탄과 유사 공정 제품에 대해 수거 검사한 결과 원료에서는 NDMA가 불검출~0.27ppm, 완제의약품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NDMA가 검출된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의 경우 식약처에 제출한 제조방법에서는 제지앙화하이와 다른 환경에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제지앙화하이와 다른 제조환경에서도 NDMA가 생성될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이원식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화하이 제조공정은 DMF라는 용매와 시약, 고온환경이라는 3조건이 잘 맞아야 NDMA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도 인정하고 있지만, 대봉엘에스의 룬두사 조품은 DMF 대신 다른 용매를 사용하고, 시약도 다른 종류를 쓰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생기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화하이 다른 공정서 NDMA 생성 가능성·제조방법 변경 미신고 조품 위험성 등 우려 여기에서 두 가지 불안요소가 제기된다. 만약 주하이룬두가 공급한 발사르탄 조품이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제조공정이 아닐 경우 다른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도 NDMA 생성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그러나 식약처는 대봉엘에스에 원료의약품 생산의 중간 단계인 조품을 공급한 주하이룬드의 제조환경이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의심을 던진다. 대봉엘에스가 원료의약품 등록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발사르탄 조품 제조방법은 화하이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나경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대봉엘에스는 DMF와 아질산염 조건을 만족하는 공정을 사용하지 않았다. 추가적인 원인 제공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며, 유럽의 각 규제기관과 일본, 대만과 협력해서 원인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봉엘에스가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을 등록한 이후 주하이룬드가 제조방법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의심하고 있다. 제지앙화하이의 경우에도 2015년 9월 발사르탄 제조방법을 변경한 이후 제조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가 공급받은 발사르탄 조품이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생산됐지만 원료 제조방법 변경이 신고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추가 조사에 따라 NDMA 검출 원료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봉엘에스 원료의 경우 제지앙하하이와 다른 제조공정이라는 이유로 우선 점검 대상이 아니었지만 대만에서 회수조치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한 이후 국내에서도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국내 제조업체 중 중국에서 출발물질이나 조품을 수입해 발사르탄을 제조하는 제품은 대봉엘에스를 포함해 총 17개사 18개 품목이다. 이 중 중국 수입 조품(출발물질 포함)으로 제조하는 품목은 12개사 13개 품목이다. 국내에 등록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은 총 52개사 86개 품목이며 식약처는 이중 41개 품목에 대해 NDMA 검출 여부 조사를 마쳤다. 향후 제약업계나 보건당국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발사르탄 뿐만 아니라 동일 계열의 다른 성분에서도 NDMA가 검출되는 경우다. 제지앙화하이는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 중간체로 테트라졸을 제조하는 다른 ARB 계열 약물의 원료에서도 발사르탄과 같은 환경의 제조공정을 사용할 경우 NDMA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론적으로는 발사르탄 이외 다른 원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지앙화하이는 발사르탄과 함께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도 국내에 공급하는데, 발사르탄 이외의 3개 성분에서는 NDMA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식약처에 답변했다. 최악의 경우 발사르탄 이외 다른 ‘살탄’ 계열의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 발사르탄 이외 다른 성분에 대해서는 수거 검사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2018-08-07 06:30:25천승현 -
JW중외 효자품목 리바로, 에제티미브 복합제 변신 시도JW중외제약을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서 톱10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한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또한번 복합제로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고지혈증치료제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JW중외제약이 제출한 피타바스타틴4mg+에제티미브 10mg 병용 1상을 승인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복합제 상업화를 노린다.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는 2013년 특허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열렸지만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282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6.6% 실적이 올랐다. 고지혈증치료제 가운데는 화이자 리피토(789억원), 크레스토(351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실적이 높다. 리바로는 최근 스타틴 약물 가운데 당뇨병 유발 위험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며 의료진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REAL-CAD' 연구에서는 고용량 피타바스타틴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 감소 효과가 입증돼 지난 5월 서큘레이션 온라인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특허만료 이후 4mg 고용량 리바로를 출시해 시장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리바로는 지난 2003년 JW중외제약이 일본 코와-닛산화학으로부터 국내 도입했다. JW중외는 국내에서 임상을 거쳐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시판 이후에도 다양한 시험을 통해 한국인 고지혈증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앞서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로 개발되기도 했다. 리바로의 피타바스타틴과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발사르탄이 결합한 '리바로브이'가 그 주인공. 2015년 2월 허가받은 이 제품은 지난 상반기에는 46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연간 100억원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상업성 기대치도 높다. 이미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고지혈증 처방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261억원으로,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146억원,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145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있다. 단일제 가운데서도 빅3에 오른 리바로는 에제티미브와 결합해 복합제로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스타틴의 약점이었던 당뇨병 발병 위험성에서 안전성을 입증한데다 특히 동양인 고지혈증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도 최근 제품 포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다는 점은 후발주자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2018-08-07 06:25:50이탁순 -
경구 흡수율 2% 파클리탁셀...5배 높인 첨단 기전은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은 낮은 용해도(0.03mg/mL)와 소장 흡수 어려움(P-GP 배출작용과 CYP450 간에서의 약물대사) 등의 이유로 그동안 경구용으로의 개발에 난항을 겪어 왔다. A제약사의 경우 파클리탁셀 생체이용률은 높은 반면 환자 개인별 흡수 편차가 심해 상용화 되지 못했다. B제약사는 P-GP를 억제하기 위해서 면역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이 경우 파클리탁셀 흡수율은 높지만 면역억제제에 따른 부작용 발현이 발생해 제품화되지 못했다. 대화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액상제 항암 개량신약 리포락셀은 레트·마우스·비글 등 동물시험에서 흡수율이 50%에 달했고, 인체시험에서의 생체이용률은 10%를 기록했다. 통상의 파클리탁셀 생체이용률 2%보다 5배 높은 수치다. 리포락셀의 흡수기전은 리포락셀에 첨가된 지질부형제인 모노글리셀라이드·트리글리셀라이드·계면활성제가 체내로 들어가 마이셀이라는 작은 구형입자를 형성하게 된다. 쉽게 말해 파클리탁셀은 인체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흡수가 용이하게 마이셀 안에 파클리탁셀을 가두는 방식이다. 파클리탁셀을 품은 마이셀이 소장 세포벽을 통과할 때의 기전은 우리 몸이 지방을 흡수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소장은 파클리탁셀이 담긴 마이셀을 지방으로 인지하고 흡수한다. 때문에 P-GP의 이플럭스, 파클리탁셀의 흡수방해 효과를 차단·교란해 혈액과 림프관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다. 또 일부는 소장 세포로 들어가 마이셀에서 밖으로 빠져 나온 파클리탁셀이 분자형태로 바로 혈관으로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2018-08-07 06:19:19노병철 -
3년간 정부지원금 녹십자 155억 최다…동아 98억녹십자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정부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체 R&D 비용 중 10% 이상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일부 바이오업체들은 R&D 지출의 30% 이상을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하기도 했다. 5일 데일리팜이 사업보고서 R&D 비용 지출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기재한 제약·바이오기업 35곳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녹십자, 신라젠, 코오롱생명과학, 동화약품, 보령제약 등 28곳이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R&D 비용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4일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과 경영상 주요사항의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데일리팜은 이미 R&D 정부보조금을 구분 기재한 종근당,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화제약 등을 포함해 총 35곳의 정부보조금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녹십자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155억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2015년 58억원, 2016년 64억원, 2017년 32억원의 R&D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주요 제약기업 중 아직 한미약품,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부광약품, 안국약품 등이 정부보조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정보를 공개한 업체 중 녹십자가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녹십자의 연구과제가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원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는 주로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면역결핍질환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인플루엔자예방백신과 수두예방백신의 임상3상시험을 전개 중이다. 헌터증후군치료제, A형&B형혈우병치료제, 간이식환자 간염재발 예방 만성간염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대장암치료제, 탄저예방백신, 수두예방백신 등도 개발 중이며 합성신약 분야에서도 항응혈제를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에 이어 동아에스티가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은 98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억원 안팎의 지원금을 타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를 기술이전했고, 빈혈치료제 ‘DA-3880', 부당경량아치료제 ’DA-3002', 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에포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등의 해외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화제약은 2015년 17억원, 2016년 23억원, 2017년 26억원 등 3년간 6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같은 기간 대화제약이 투입한 R&D 비용 246억원 중 정부보조금이 26.9%를 차지했다. 대화제약은 파클리탁셀 성분의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을 개발했다. 유한양행(65억원), 바디텍메드(63억원), 신라젠(56억원), 대웅제약(52억원), 종근당(51억원) 등이 3년 동안 50억원 이상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R&D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R&D 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진단기기 바이오업체 피씨엘이 42.9%로 가장 높았다. 피씨엘은 3년간 63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했는데 이중 27억원은 정부 지원을 받았다. 바이오리더스(30.7%), 바디텍메드(23.1%), 앱클론(14.0%), 코미팜(13.5%), 랩지노믹스(12.6%), 레고켐바이오(12.0%) 등 바이오업체들이 전체 R&D 비용 대비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높았다. 이들 기업들이 수행하는 R&D 과제가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제약기업 중에는 대화제약(26.9%) 이외에 한올바이오파마(10.1%), 휴온스(9.6%), 동화약품(9.1%) 등이 R&D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사업보고서에 R&D비용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한 업체 중 파일약품, 에스텍파마, 신신제약, 대한약품, 녹십자셀, 경동제약, 바이오톡스텍, 경남제약 등이 3년간 정부지원금이 0원이라고 공개했다.2018-08-06 06:30:57천승현 -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권한' 강화...제약계 긴장 확산국민연금공단이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권한을 강화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대원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 제약기업들도 기업 활동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국민연금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18년도 제6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방안'을 심의, 의결하고 코드 도입을 선언했다. 스튜어드십코드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초기에는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권부터 우선 도입키로 했다. 임원 선임·해임 관련 주주제안 등 회사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권은 제반여건이 구비된 후에 이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되 그 이전에라도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한 경우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기금자산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문제 해소& 65381;개선을위해 우선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적극 이행키로 했다. 국민연금의 판단에 따라 투자기업의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업명 공개, 공개서한 발송, 주주제안, 기업에서 상정하는 관련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와 연계, 의결권행사 사전공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국민연금 측은 "대다수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기업들은 기업 가치를 높이고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수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제약기업들도 기업 활동 결정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신경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업계에서는 배당에 인색하거나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코스피 상장 제약사와 지주회사의 지배구조를 보면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은 JW생명과학,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환인제약 등 16곳에 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12.81%), 동아에스티(12.22%), 유한양행(12.14%), 종근당(10.97%), 대원제약(10.94%), 한미약품(10.26%) 등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국민연금 지분율이 최대주주 등과 격차가 크지 않은 업체일수록 기업활동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약기업 중 공교롭게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을 시도하자 당시 지분 9.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옛 동아제약의 분할 안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부 '동아제약'으로 쪼개지는 내용이 핵심이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 당시 국민연금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로 영업이익의 50%를 벌어들이는 박카스사업부가 비상장회사로 바뀐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3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임시 주주총회 출석 주식수 중 73.38%를 얻어내 가까스로 분할을 성사시켰다. 제약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자칫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을 보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확정되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7%에 육박하는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설 경우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요인이 된다”면서 “국민연금의 경영참여는 개별 기업의 경영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시장을 교란시키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향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신약개발이나 인수·합병에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2018-08-03 06:30:50천승현 -
송도 얀센백신 공장 '무상 토지임대' 이슈...향방은한국얀센 향남공장 매각설이 가시화되면서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얀센백신 공장 무상 토지임대와 관련한 이슈도 함께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얀센백신은 2008년 11월 인천광역시와 10년 단위 재계약 조건으로 50년 간 무상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주체는 J&J에 인수합병된 베르나바이오텍(크루셀)이지만 2011년 얀센의 모기업인 존슨앤존슨(J&J)이 백신사업 강화 차원에서 크루셀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상 토지임대계약 조건도 이전됐다. IFEZ에 등록된 얀센백신으로의 상호명 변경은 2016년 1월 1일이다. 얀센백신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지면적은 7387평(2만4419m²)이다. 현재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 평당 조성원가는 247만원 정도다. 10년 전 조성원가는 이보다 20~50만원 가량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IFEZ가 전망한 10년 후 평당 조성원가 미래가치는 800만원 선이다. 통상적으로 연간 임대료 계산식은 '조성원가×대지면적×외국기업 임대료율(1%)'로 얀센백신이 지난 10년 간 취한 무상임대 혜택은 대략 15억원(크루셀 계약 시점부터 포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기업이 아닌 일반 국내기업은 4~5%대 요율이 적용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혜택으로 평가된다.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총 입주기업은 아파트형 공장 입주사를 포함해 2353개 업체다. 이중 무상 토지임대 혜택을 받는 기업은 얀센백신을 포함해 10곳 이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별한 이슈나 정책·제도적 환경변화가 없을 시, 향후 40년 간 무상 토지임대 계약(10년 단위 재계약)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얀센백신은 총 계약 기간 50년 간 75억 상당의 임대료를 면제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합법적으로 한국얀센이 무상 토지임대 조건의 지위를 영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버팀목은 외국인투자촉진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분양 초, 인천광역시는 송도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에 따른 파생전략이 무상 토지임대 조건이다. IFEZ 관계자는 "지금은 파격조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 입주에 따른 분양률 상승 등의 부대효과는 재평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10년 전 분양 초기 상황과 환경은 임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현재는 매매으로 선회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단편적 실례로 2017년 12월 독일 머크는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세포배양배지시설 건립을 위해 3067평의 대지를 IFEZ로부터 매입했다. 시가 69억원으로 계약과 동시에 완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일부 인천광역시 지방의회 의원과 시민단체는 지방재정 건실화를 위해 무상 토지임대 계약을 협의·여론수렴을 통해 단계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2018-08-03 06:30:3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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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술료, '분기 100억은 기본'...캐시카우 자리매김한미약품의 기술료 수익이 새로운 수익원(캐시카우)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최근 굵직한 기술수출 계약이 없어 대규모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기존에 성사시킨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7.4%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870억원으로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기술료 수익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92억원을 포함하면 상반기에 203억원의 기술료가 유입됐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기술료 실적은 대부분 2016년 제넨텍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취한 계약금의 분할 인식에 따른 수익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당시 원달러 환율 기준 1173원을 적용하면 938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계산된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했다. 내년 4월까지 매달 30억원 가량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한미약품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 2016년에는 기술료 수익이 277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는데, 사노피와의 계약 수정으로 일부를 되돌려줬기 때문이다. 당초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와 당뇨약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4억유로를 받았다. 이때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로부터 계약금 4억유로을 받았지만 2556억원만 회계 장부에 반영했고 나머지는 36개월 동안 분할 인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016년 말 한미약품은 일부 과제(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반환받는 등 계약 수정을 통해 1억9600만유로를 되돌려줬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계약금 중 약 1600억원 가량(기반영 수익 2015년 2556억원, 2016년 1~3분기 639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수정으로 1억9600만유로를 송금했다. 2016년 4분기 한미약품이 514억원의 기술료 적자를 기록한 배경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부터 3년 6개월간 올린 기술료 수익은 61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7026억원)의 87.2%를 기술료로 벌어들였다. 지난 3년간 투입한 R&D 비용 5205억원(2015년 1872억원, 2016년 1626억원, 2017년 1707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술수출 계약으로 거뒀다. 기술료는 별도의 영업활동 없이 낸 수입이어서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기술료가 기여했다는 의미다. 한미약품은 계약금의 분할 인식 기간이 남아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이 보장된 상태다. 또 향후 추가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도 있고, 기술이전 신약의 후속 개발단계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예고돼 한미약품의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2018-08-02 12:30:50천승현 -
'자금조달 vs 투자회수'...지분 파는 오너일가의 셈법회사 지분을 파는 제약바이오 기업 최대주주 일가가 늘고 있다. 상당수 오너는 긴급 자금 조달을 목표로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투자회수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최근 1년간 안트로젠 주식을 대거 팔았다. 보유 주식 4분의 3 정도를 총 277억원 규모에 처분했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1대 주주다. 안트로젠은 7월 24일 최대주주(부광약품)와 특수관계인이 주식 16만265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23.79%에서 21.78%로 낮아졌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자녀 3명이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이들의 안트로젠 처분 단가는 5만8338원부터 9만2187원 사이다. 안트로젠의 8월 1일 종가는 9만4300원이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트로젠 상장 이후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처분한 주식은 총 41만1465주로 금액은 277억원에 달한다. 안트로젠이 지난해 2월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주식을 1주당 2410원에 취득했다. 총 13억원에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확보했다. 결국 보유 주식(41만1465주)의 75.7%를 팔고도 취득금액의 20배 이상 차익을 거뒀다. 신라젠은 연초 문은상 대표가 주식을 팔았다. 1대 주주인 문 대표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018년 1월 3일까지 275만4497주를 장내매도했다. 이 가운데 156만2844주는 문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직접 팔았다. 이는 문 대표가 보유한 신라젠 주식 총수 520만9481주(2017년 9월 30일 기준)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매각 대금만 1325억원. 최근에는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가 해당 주식을 매도해 주식수가 감소했다. 6월 25일 기준 문 대표 등 특수관계자 주식 수는 809만7737주다. 2017년 12월 21일에는 1010만4561주였다. 문 대표가 직접 보유한 주식 처분 단가는 8만3694원에서 10만4000원 사이다. 8월 1일 신라젠 종가는 5만8300원이다. 바이로메드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선영 대표는 올초 지분 4만8253주와 3만8453주를 각각 25만1383원, 24만6267원의 단가에 처분했다. 총 21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3대 주주 김용수 대표도 2만1677주를 25만5615원에 팔아 55억원 가량을 장내매도했다. 현재 바이로메드는 김선영 단독대표로 바뀐 상태며 김용수 대표는 공동대표직은 물론 회사까지 떠나게 됐다. 김용수 대표는 올 3월 31일 기준 바이로메드 지분 2.76%(44만323주)를 보유했다. 당시 김선영 대표(10.25%, 163만5128주), 이연제약(3.52%, 56만954만주)에 이어 3대 주주였다. 이연제약이 지난 7월 블록딜로 바이로메드 주식을 전량 처분해 김용수 대표는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퇴사한 김용수 대표의 바이로메드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20만7200원 기준 918억원 가량이다. 현대약품은 올 1월 15일 이한구 회장의 특수관계자 이소영·노갑덕·이혜숙 씨가 이 회사 주식 22만8563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소영 씨는 이 회장의 딸(현대약품 상무)이며, 노갑덕 씨(아일수지공업 대표)는 매제, 이혜숙 씨는 여동생이다. 소영씨의 현대약품 지분율은 0.93%에서 0.31%로, 노씨 지분율은 0.32%에서 0.22%로 줄었다. 혜숙씨는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이들 3인의 처분단가는 모두 6000원 이상이다. 8월 1일 현대약품 종가는 5100원이다. 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도에 시장에서의 평가는 엇갈린다. 증권사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대주주의 주식 매도는 임상 실패 등의 루머로 번질 수 있어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고 바라봤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수익은 기업 운영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부광약품, 신라젠, 현대약품 등 대주주의 주식 매도 사유는 제각각이다. 신라젠은 미실현 소득에 1000억원대의 세금 맞아 거액의 탈세를 하지 않기 위해서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주식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로메드의 공식 입장은 대출금 상환이다.2018-08-02 06:30:40이석준 -
유한·동아·종근당 '최대실적' 녹십자·한미 'R&D 집중'유한양행, 동아ST, 종근당이 올해 최대실적을 예고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수익성 악화에도 R&D 부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데일리팜은 유한, 동아, 종근당, 녹십자, 한미 5곳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봤다. 각사마다 받아들인 성적표는 달랐지만 공통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요약됐다. 유한양행, ETC 부문만 연간 1조 도전…릴레이 벤처 투자 동아에스티, 2014년 이후 최대 실적 예고…원동력 '기술료' 종근당, 신약-개량신약-도입신약 조화…9000억 돌파 가시권 유한양행은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작년이 창립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기세가 이어지면 올해도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ETC 부문은 4893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 전문의약품만으로 연간 1조원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유한양행은 최대 실적은 외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원동력은 올 3분기 말 기준 25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성 자산이다. 외부 조달이 크게 필요없는 구조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2018년, 201억원), 소렌토(2017년, 121억원), 이뮨온시아(2017년, 118억원), 제넥신(2015년, 200억원), 바이오니아(2015년, 100억원) 등 100억원 이상 투자만 5곳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굳티셀 지분 획득에 50억원을 썼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이후 창립 최대 실적이 예고된다. '화수분 R&D' 파이프라인이 기술료를 가져다주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액 152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상반기로 봐도 매출액 2880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이다. 일회성 기술료가 반영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시벡스트로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존재한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이후 수년째 매출액이 정체됐고 영업이익도 크게 준 상태다. 2014년과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5681억원, 5548억원이다. 같은 시점 영업이익은 482억원, 240억원이다. 다만 올 상반기 선전으로 매출액은 2014년 5681억원 이후, 영업이익은 2015년 543억원 이후 최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종근당은 간판 의약품의 고른 성장세를 앞세워 연 매출 신기록을 예약했다. 신약, 개량신약, 도입신약 제품의 조화가 돋보였다. 종근당의 상반기 매출액(4556억원)과 영업이익(378억원)은 전년 반기와 견줘 각각 8.3%, 14.3% 늘었다. 이 추세라면 종근당은 올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9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종전 종근당의 매출 신기록은 지난해 올린 8843억원이다. 종근당 역시 내수 영업으로 번 돈을 글로벌 진출에 투자하고 있다.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자가면역질환(CKD-506)은 해외 2상 준비중, 헌팅턴증후군(CKD-504)는 해외 1상 진입, 국내 1상 IND 승인 상태다. GC녹십자·한미약품, 수익성 악화 불구 R&D 공격 투자 녹십자 'IVIG-SN', 한미약품 '롤론티스' 4분기 미국 허가 분수령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반기 대비 각각 42.6%, 12.7% 줄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 투자 때문이다. GC녹십자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 30%를 올려잡았고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등 선진국 진출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GC녹십자는 올 3월 IVIG-SN(혈액제제 기반 면역결핍치료제) 허가 보완자료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했다. FDA는 통상 CRL 보완자료 수령 후 6개월 내 허가 심사를 마무리한다. 일정대로라면 GC녹십자 첫 신약의 미국 진출 여부가 4분기에 판가름 나게 된다. 허가 시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대표적인 R&D 기업이다. 2분기만 매출의 20.1%인 48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전년(368억원) 대비 31.8% 증가한 액수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병 신약 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 미국 3상 등 R&D 모멘텀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제 롤론티스 오는 4분기 미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2018-08-01 06:30:40이석준 -
안국·영진, 얀센공장 인수 물망...매각대금 200억 추정한국얀센 향남제약공장 인수기업으로 안국·영진약품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얀센 공장 인수대상 기업 물망에 안국약품·영진약품·휴텍스·대원제약·우리들제약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얀센 공장은 대지 9996평(3만3047㎡), 연면적 2만6922평(8만9000㎡) 규모로 정제와 고형제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현재 향남제약단지 내 평당 토지가는 100~2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얀센은 호가를 높이기 위해 경매(공개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A제약사 공장장은 "향남제약단지는 협동조합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제약기업 외 다른 업종이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평당 토지가가 낮다. 제약단지 외곽은 평당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경매로 매각될 경우, 평당 토지호가는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턴키방식 매각으로 진행 됐을 때, 매각대금 산식은 토지가(9996평×200만원=199억)+기계·시설(10~30억)+생산 제품 공급권(50억)+알파=200~2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산식은 인수 경합전이 펼쳐졌을 경우며, 업계가 본 통상적 인수 최저가는 150억~200억원 정도다. 얀센 측에서 매각 옵션을 어떻게 취할지도 관심사다. 일괄 매각 즉 턴키방식이 아닌 분할 형식으로 진행할 경우, 인수기업은 토지대금만 지불하면 된다. 기계·시설비는 연식을 고려했을 때, 초기단가의 10~30% 수준으로 얀센이 중고거래로 넘길 공산이 크다. 안국·영진약품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공급권으로 보인다. 공급권은 매각 후 3~5년 간 얀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얀센에 책임지고 사입하는 조건을 말한다. 공급권 인정 시 매각 프리미엄이 붙지만 안정적 수익성을 보장받기 때문에 인수기업 입장에서는 내밀한 계약조건으로 평가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얀센 공장 인수와 관련해 양사가 교감하거나 적극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영진약품 관계자도 "얀센 공장이 매물로 나온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M&A와 관련한 사항은 아는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매각·인수 등과 관련해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제품·비중, 회사 자산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얀센 공장은 아시아 8개국(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완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제약업계최초 ISO14001 인증(1999), KFDA GMP 인증 우수기업선정(2003), GMP 시설 A등급 인증(2006)을 받고, 2008년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생산거점공장(GPSG)로 승격됐다.2018-07-31 12:30:5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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