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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영진, 얀센공장 인수 물망...매각대금 200억 추정

  • 노병철
  • 2018-07-31 12:30:50
  • 얀센, 호가 높이기 위해 경매 방식 취할 듯...생산 제품 공급권 인정 유무 관전 포인트

한국얀센 향남제약공장 인수기업으로 안국·영진약품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얀센 공장 인수대상 기업 물망에 안국약품·영진약품·휴텍스·대원제약·우리들제약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얀센 공장은 대지 9996평(3만3047㎡), 연면적 2만6922평(8만9000㎡) 규모로 정제와 고형제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현재 향남제약단지 내 평당 토지가는 100~2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얀센은 호가를 높이기 위해 경매(공개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A제약사 공장장은 "향남제약단지는 협동조합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제약기업 외 다른 업종이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평당 토지가가 낮다. 제약단지 외곽은 평당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경매로 매각될 경우, 평당 토지호가는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턴키방식 매각으로 진행 됐을 때, 매각대금 산식은 토지가(9996평×200만원=199억)+기계·시설(10~30억)+생산 제품 공급권(50억)+알파=200~2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산식은 인수 경합전이 펼쳐졌을 경우며, 업계가 본 통상적 인수 최저가는 150억~200억원 정도다.

얀센 측에서 매각 옵션을 어떻게 취할지도 관심사다. 일괄 매각 즉 턴키방식이 아닌 분할 형식으로 진행할 경우, 인수기업은 토지대금만 지불하면 된다. 기계·시설비는 연식을 고려했을 때, 초기단가의 10~30% 수준으로 얀센이 중고거래로 넘길 공산이 크다.

안국·영진약품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공급권으로 보인다. 공급권은 매각 후 3~5년 간 얀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얀센에 책임지고 사입하는 조건을 말한다. 공급권 인정 시 매각 프리미엄이 붙지만 안정적 수익성을 보장받기 때문에 인수기업 입장에서는 내밀한 계약조건으로 평가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얀센 공장 인수와 관련해 양사가 교감하거나 적극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영진약품 관계자도 "얀센 공장이 매물로 나온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M&A와 관련한 사항은 아는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매각·인수 등과 관련해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제품·비중, 회사 자산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얀센 공장은 아시아 8개국(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완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제약업계최초 ISO14001 인증(1999), KFDA GMP 인증 우수기업선정(2003), GMP 시설 A등급 인증(2006)을 받고, 2008년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생산거점공장(GPSG)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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