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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홍 사장 6년 성과 '글로벌'...카나브 5억불 수출보령제약 최태홍 대표(61) 임기가 사실상 내년 3월까지로 확정됐다. 보령제약이 17일 이사회에서 경영 대표에 안재현 보령홀딩스 대표(58), 연구& 8729;생산부문 대표에 이삼수 보령제약 생산본부장(58)을 각각 선임했다. 각자대표 체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 후 본격 진행된다. 최태홍 대표의 보령제약 6년(2013~2018년) 성과는 '글로벌 진출 본격화'로 요약된다. 그 결과 자체 개발 고혈압약 '카나브' 수출 계약 규모는 5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무난한 성장도 이뤄냈다. 최 대표 취임해인 2013년 3273억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4500억원 정도가 점쳐진다. 올해 전망 매출액은 2013년 대비 약 40% 늘은 수치다. '옥에 티'는 2017년 저마진 실적 정도다. 얀센 등 글로벌 노하우…카나브패밀리 5억 규모 수출 계약 토대 카나브 내수서 연매출 500억원대 약물로 성장…R&D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 최 대표는 1987년 한국얀센 입사해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역임할 정도로 글로벌 정서에 밝다. 그의 노하우는 카나브 잇단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보령제약 올 반기보고서 기준 카나브 수출 계약은 9건이다. 총 규모는 4억7426만달러(약 530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최 대표가 영입된 2013년 이후 이뤄졌다. 카나브 글로벌 진출은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틈새 시장을 위주로 이뤄졌다. 계약은 2013년 2건, 2014년과 2015년 각 1건, 2016년과 2017년 2건씩 발생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앞선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잇따른 코프로모션 계약에도 공을 세웠다. 릴리 GLP-1 당뇨병약 트루리시티, 우울증약 프로작, ADHD치료제 스트라테라, 로슈 폐암약 타쎄바, 아스텔라스 비뇨기과 약물 베시케어·하루날디 등은 2015년 이후 들여온 도입신약이다. 파트너사들은 얀센 등을 경험한 이 대표의 마케팅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무난한 성장도 이뤄냈다. 2017년 어닝 쇼크를 제외하면 5~6%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45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3273억원)과 비교하면 37% 성장이다. 옥에티는 2017년이다. 도입신약 마케팅 집중 등으로 판관비 지출이 많아지며 영업이익률은 0.24%에 그쳤다. 외부 상품 도입은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까지는 매출 원가율, 판관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인 5%대로 복귀했다. 어닝 쇼크 여파를 최소화했다. 카나브 국내 연매출 500억원 달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카나브패밀리는 상반기 매출액이 283억원으로 전년동기(195억원)보다 45.1% 늘었다. 최 대표의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근거중심 마케팅이 주효했다. 탄탄한 카나브 매출은 연구개발비 투자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창립 첫 300억원을 넘어선 320억원을 기록했다. 올 반기에도 168억원을 투입했다. 캐시카우 등장이 R&D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미완의 대기 카나브 수출 실적…각국 허가시 5억불 규모 매출 순차 인식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카나브패밀리 수출 실적은 시간이 약이라는 평가다. 올 상반기까지 카나브패밀리 해외 매출은 182억원이다. 지금까지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5300억원)의 3.4%만 실적에 반영됐다. 보령제약의 카나브 수출 계약은 대부분 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이다. 계약 체결 이후 수출국 현지 허가절차를 거쳐 보령제약이 생산한 카나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단기보다는 중장기 실적을 체크해야하는 이유다. 카나브 패밀리는 하반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러시아 발매도 계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태홍 대표는 보령제약 취임 후 글로벌 DNA 전파에 힘을 기울였다"며 "얀센 등의 다국적사 경험을 토대로 단기 실적보다는 글로벌 진출 밑바탕을 그리는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2018-09-18 06:20:48이석준 -
ARB 오리지널·엑스포지 '고공비행'...발사르탄 파동 영향두 달 전 불거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 이후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의 처방실적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바티스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는 두 달 만에 처방실적이 37% 증가하며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렸다. 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발사르탄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49억원으로 6월(53억원)보다 7.6% 감소했다. 지난 7월초 발생한 발암가능물질 검출 발사르탄 의약품의 무더기 판매중지 이후 시장 판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6월과 8월의 처방실적을 비교해봤다. 발사르탄 성분을 포함한 복합제의 원외처방실적은 6월 251억원에서 지난달 217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불순물 파동 이후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치료제의 처방이 두 달만에 적잖은 감소폭을 나타낸 셈이다. 물론 보건당국이 문제의 발사르탄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 무료로 다른 의약품로의 처방 변경을 인정해주면서 일시적으로 발사르탄의 처방 실적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이 발사르탄 성분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다른 성분 제품으로 처방을 변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사르탄과 같은 주요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의 처방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노바티스의 '엑스포지'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엑스포지의 원외 처방실적은 두 달 만에 무려 37.4% 치솟았다. 엑스포지는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엑스포지는 지난 6월 50억원에서 7월 58억원으로 16.2% 이상 증가한 이후 지난달에는 69억원으로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 초 최초 발사르탄 파동이 발생한 이후 한 달만에 2차 판매중지 제품이 속출하면서 또 다시 처방실적이 껑충 뛰었다. 동일 성분의 엑스포지 제네릭 제품들의 판매가 중지되면서 상당부분 엑스포지로 처방이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엑스포지의 원외 처방실적은 2013년 10월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발사르탄 파동 이후 단숨에 제네릭 발매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발사르탄을 주 성분으로 하는 디오반과 코디오반 역시 지난달 처방실적이 6월 대비 각각 10.6%, 4.7% 증가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주요 ARB 계열 고헐압치료제 단일제와 복합제 제품들의 처방실적 추이를 보면, 오리지널 의약품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이채롭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은 6월 20억원에서 지난달 21억원으로 5.6% 늘었고, 같은 기간 보령제약의 ‘카나브’ 4.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MSD의 ‘코자’, 대웅제약의 '올메텍',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 등 ARB 계열 단일제 오리지널 제품들도 두 달 만에 최대 10% 가까이 처방실적이 늘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은 71억원으로 6월 64억원보다 11.1% 늘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도 같은 기간 7.3% 신장했다. 주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는 카나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이 등장했는데도 처방실적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보건당국이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의 다른 제품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재처방과 재조제를 인정해주면서 발사르탄 성분 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으로의 처방 변경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의 불신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018-09-18 06:20:31천승현 -
'잠재적 경쟁자 인수'...엘러간, 보톡스 방어 전략 시동엘러간이 연매출 38억 달러(한화 약 4.3조원) 규모의 보톡스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M&A 카드를 꺼내 들었다. 초기 투자금 1억9500만 달러(약 2183억원)를 들여 차세대 보툴리눔독소 제제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을 인수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서 잠재적인 경쟁상대를 배제하고, 시장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보톡스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거론되는 레반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와 에볼루스(Evolus)의 시장 진출이 임박해짐에 따라, 미국 내 보툴리눔독소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억9500만 달러 투자…차세대 보툴리눔독소 개발사 '본티' 인수 15일(현지시각) 엘러간은 새로운 형태의 보툴리눔독소제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기업 본티(Bonti, Inc)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엘러간은 초기계약금으로 본티사에 1억95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향후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추가 지급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엘러간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된 본티는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기업이다. 2015년 창립 이래 속효성 보툴리눔독소 제제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해 왔다. 미간주름 개선 및 국소통증 치료, 2가지 적응증을 타깃하는 보툴리눔독소 E형 제제(EB-001)가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EB-001은 보툴리눔독소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A형 제제와 작용기전이 유사하지만 약효 발현시간이 빠르고, 지속기간이 짧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보톡스 등 기존 보툴리눔독소 제제가 시술 후 3~7일 사이에 투여반응을 보이기 시작해 3~4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되는 데 비해, EB-001은 시술 후 24시간 이내 효과가 발현되고 약 3~4주 동안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본티사는 최근 EB-001의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평가한 임상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최초로 발표하면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재 미간주름 개선 및 피부암 절제술의 일종인 모즈현미경도식수술 후 흉터감소에 관한 미용적응증(EB-001A)과 근육통증 치료(EB-001T)에 관한 3가지 2상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초 2번째 2상임상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155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해당 금액은 임상연구와 외에 보툴리눔독소 시장조사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본티의 또 다른 특징은 전직 엘러간 임원이 창립멤버라는 점이다. 폰티의 공동창업자로서 현재 CEO를 맡고 있는 푸아드 하산(Fauad Hasan)은 창업 직전인 2015년 5월까지 엘러간 차세대 보툴리눔독소제제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전략, 개발부서를 이끌었다. 2008년 6월부터 약 7년의 재직기간 동안 연구개발(R&D)과 제조공급망 운영, 사업개발 등 엘러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엘러간 재직 이전에는 리제네론, 박스터 등 헬스케어기업에서 16년이 넘는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로서 엘러간의 잠재적인 위협상대로 거론되는 에볼루스가 올 상반기 엘러간 출신의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를 신임 대표로 영입하며 주목받았던 사례를 연상케 한다. 시술 24시간 이내 효과…기존 보툴리눔독소와 차별성 해외에서는 엘러간의 이번 거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차별성을 갖춘 보툴리눔독소 제제를 손에 넣으면서 잠재적인 경쟁상대를 제거할 뿐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2가지 효과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엘러간은 과거에도 경쟁사를 견제하려는 취지로 기술이전 및 M&A 전략을 펼친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2013년 국내 기업인 메디톡스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독소 제제 '이노톡스'의 권리를 이전받고도 고의로 3상임상을 진행하지 않아 시장진입을 방해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것이다. 3년 전 미국의 한 외과의사가 반독점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엘러간을 고발하고, 이후 집단소송으로까지 번지자 엘러간은 1350만 달러를 지급하고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엘러간의 본티 인수는 잠재적인 경쟁자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엘러간이 1억9500만 달러 투자로 보톡스 시장의 위협을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EB-001의 시장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약효 발현시간이 빠르다는 임상적 특성과 개발 중인 적응증이 잘 맞아떨어지는 데다, 기존 시장의 미충족수요를 해소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피어스파마는 "기존 보툴리눔독소 제제가 미용 시장 외에 과민성방광, 만성 편두통과 같은 치료 적응증을 겨냥한다면, 본티의 EB-001은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 후 흉터치료를 타깃한다. 24시간 이내 효과가 발현되고 3~4주간 지속된다는 임상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근육수축이나 경련에 의해 유발되는 국소통증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 미충족수요가 높다"고 언급했다. 내년 상반기 에볼루스 '나보타' 출시 예고…보톡스 매출급감 위기 엘러간은 지난 30여 년간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해 왔다. 연간 38억 달러(2017년 기준) 규모를 형성하는 보톡스 매출에 힘입어 매년 성장을 거듭 중이다. 하지만 레반스, 에볼루스 등 보툴리눔독소 제제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임박해진 데다 보톡스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마저 제네릭 경쟁 위기에 처하면서 최근 실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내년 상반기 나보타의 미국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고, 레반스는 일명 '바르는 보톡스'로 불리는 RT002의 허가신청서를 내년 상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비록 신생기업이지만 미국 피부과 키닥터들의 투자로 세워진 데다 엘러간 출신의 CEO를 영입한 에볼루스가 보톡스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나보타를 출시한다는 점은 시장에서 상당한 위험요소로 평가된다. 그런데도 엘러간은 메디컬에스테틱 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보툴리눔독소 제제 경쟁사들을 향한 견제 수위도 강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러간의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대표(CEO)는 "본티 인수는 엘러간 메디컬에스테틱 사업부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해당한다. 본티의 새로운 보툴리눔독소 제제가 엘러간의 메디컬에스테틱 파이프라인을 동급 최고수준으로 강화할 만한 잠재력을 갖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면주름 개선 목적으로 보툴리눔독소 제제 투여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이 미국에서만 약 6500만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메디컬에스테틱 시장이 향후에도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선더스 대표는 "시장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기존 보툴리눔독소 제제보다 작용시간이 빠른 제품에 관심이 높다"며 "2~4주 이내 효과 확인이 가능한 신제품이 시술 여부를 고민 중인 첫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뉴욕에서 투자자들 대상으로 열린 메디컬에스테틱데이(Medical Aesthetics Day)에서는 "2025년까지 메디컬에스테틱 사업부 매출이 현재 2배 수준인 70억~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자체 전망도 내놨다. 로이터는 "엘러간이 레반스, 에볼루스 등 보톡스 매출을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회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광고(DTC) 투자규모를 2배로 늘리고 영업인력을 강화했다"며 "본티 인수를 계기로 보톡스 장기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2018-09-17 06:20:33안경진 -
상장 제약바이오 7곳 3587억 자금조달…하나제약 '최대'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제약바이오 7곳이 358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나제약은 1061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모자금을 모았다. 이들 기업은 신약개발, 시설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공모자금을 활용해 기업가치(시가총액)를 높일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12월 알리코제약을 시작으로 동구바이오제약(2월13일), 아이큐어(7월12일), 올릭스(7월18일), 한국유니온제약(7월26일), 하나제약(10월2일 예정) 등 7곳이 IPO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7곳의 공모자금은 총 3587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올릭스, 아이큐어, 동구바이오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4곳이다. 이들 기업은 당초 공모 예상 금액보다 납입 금액이 커졌다. 3587억원 중 30% 정도인 1061억원은 하나제약이 조달했다. 7곳 중 최대 금액이다. 하나제약은 17일(오늘)과 18일 청약을 거쳐 20일 공모자금이 납입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3 증권사로 불리는 한국투자증권(5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3개)이 주관사로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11곳(코넥스 제외)이다. 이중 공모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1277억원의 롯데정보통신이다. 나머지는 1000억원을 밑돌았다. 하나제약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하나제약의 1000억원이 넘는 자금 조달은 '마취제 신약(레미마졸람) 등 R&D 파이프라인과 탄탄한 실적 및 재무구조'에 기인한다. 레미마졸람은 미국과 일본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 미국은 코스모, 일본은 먼디파마가 오는 4분기 해당 국가에 승인 신청서를 낸다. 선진국 시장 허가는 신약은 물론 기업 가치도 높이게 된다. 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 한국 개발, 판매, 유통 및 제조 등의 독점 권한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레미마졸람 국내 출시 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진출 목표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 증대를 수년째 증명하고 있다. 2007년 414억원이던 매출액은 2015년 1089억원으로 첫 100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올 상반기에는 743억원을 달성해 1500억원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익성 측면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4.2%, 2016년 19%, 지난해 22.9%로 매년 올라가고 있다. 순이익률도 지난해 17.5%를 기록했다. 모두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현금도 늘고 있다. 2017년 말 129억원으로 기초와 비교하면 116억원이 증가했다. 영업활동 호조로 순이익이 늘은 가운데 운전자본(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나제약의 상장 시 시가총액은 4500억원 정도로 평가받는다.2018-09-17 06:15:28이석준 -
시총 상위 신라젠·HLB·바이로메드 '임상 3상 분수령'코스닥 시가총액 10대 기업에 속한 바이오벤처 3곳이 3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다. 13일 종가 기준 시총 2위 신라젠(6조466억원), 6위 에이치엘비(4조918억원), 8위 바이로메드(3조7066억원)는 최근 환자 모집에서 속도를 냈다. 신라젠 '펙사벡', 中 3상 첫 환자 등록 신라젠은 9월 3일자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중국 내 3상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총 600명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3상에서 미국, 한국, 뉴질랜드 등에 이어 16번째 환자 등록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펙사벡의 1차 지표는 전체생존율(OS)다. PHOCUS 임상은 넥사바-펙사벡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군을 비교한다. 넥사바는 간세포암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바이엘 제품이다. 신라젠은 환자 1명당 10개월정도 관찰기간을 두고 있다. 중국 외 국가에서 350명이 이미 등록됐다. 중국에서 250명만 모집해도 된다는 뜻이다. 중국 간암 환자는 약 50만명으로 세계 전체 간암 환자를 모두 합친 수보다도 많다. 신라젠은 지난 3일 기업설명회(IR)에서 무용성진행평가 발표 시점도 알렸다.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발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신라젠의 중간평가 시기가 당초보다 지연된 원인은 임상 환자들에서 일정 비율 이벤트(사망)가 발생하지 않아서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14일 주주 대상 첫 IR을 개최한다. HLB, '리보세라닙' 3상 환자 모집률 92% 달성 에이치엘비(HLB) 바이오 그룹이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 글로벌 3상 환자 모집률이 92%를 달성했다. HLB 그룹은 오는 4분기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치고 내년 3분기 신약 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HLB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리보세라닙 3상에 428명의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 한국 210명, 일본 55명, 대만 36명, 미국/유럽 127명이다. 전체 모집 환자수는 459명이다. 428명은 목표 환자수의 92% 수준이다. 3상 첫 환자는 2017년 1분기 첫 환자를 등록됐다. 리보세라닙은 이미 중국에서 출시됐다.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출시 후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환자 예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헝구이 제약사가 판권을 갖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의 수석연구원이었던 폴 챈이 개발한 항암제다. VEGFR-2 저해제로 새로운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커지는 암의 진행을 막는다. 리보세라닙과 같은 구조인 로슈 '아바스틴'과 일라이릴리 '사이람자'는 지난해 각각 7조5000억원과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로메드, VM202 미국 3상 환자 투약 완료 바이로메드는 7월 27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로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피험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말 기준 첫 투여를 시작한 지 대략 2년 만이다. 3상은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존 케슬러 교수 책임 아래 현지 25개 의료기관에서 총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바이로메드는 "추적 관찰 기간은 9개월로 내년 5월 초 관찰이 끝나고 2개월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한 후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첫 번째 임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뷰포인트(Viewpoint)는 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해 약 18조원의 매출액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글로벌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매출은 17조원 가량이다. DPN 외 VM202 기전으로 당뇨병성 허혈성 족부궤양 치료제(PAD),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ALS), 허혈성 측삭경화증 치료제(CAD) 등의 진행 상황도 알렸다. 이 회사 반기보고서는 보면 PAD는 2018년 7월 31일 기준 85명 등록 아래 18명에게 약물 투여를 진행중이다. ALS는 내년 2상 진행 예정이다. CAD는 한국 2상 준비중이다.2018-09-14 06:24:09이석준 -
'적응증 추가 확산'...국산 보톡스 경쟁력 강화 잰걸음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적응증 추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판매 중인 제품이지만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행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12일 과민성 방광 환자 대상으로 보툴렉스 보톡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휴젤이 자체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적응증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현재 보툴렉스는 양성 본태성 눈꺼풀경련, 눈썹주름근과 미간 주름, 근육경직,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등 4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휴젤은 지난해 9월 외안각 주름 치료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휴젤이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총 6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된다. 폭넓은 적응증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노림수다.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경우 허가받지 않은 적응증이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허가외 사용(오프라벨, Off-labef use)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각턱’이라고 불리는 양성교근비대의 경우 대다수 제품이 적응증을 승인받지 않았지만 이미 치료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을 인정받으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미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속속 착수하고 있다.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가장 활발한 적응증 추가 작업을 전개 중이다. 메디톡신은 현재 본태성 눈꺼풀경련, 소아뇌성마비환자 첨족기형, 눈썹주름근과 미간주름, 뇌졸중 관련 상지국소근육 등 4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재 총 7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메디톡스는 지난해에만 경부근 긴장 이상, 외안각 주름, 특발성 과민성 방광, 만성 편두통 등 4개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올해에만 발한 억제, 양성교근비대, 겨드랑이 다한증 등 3개 적응증 추가에 나섰다. 메디톡스가 임상시험 중인 7개의 적응증을 모두 추가하면 엘러간의 보톡스보다 더 많은 치료영역을 승인받게 된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도 적응증 추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보타의 적응증은 눈썹주름근과 미간주름, 근육경직 등 2개로 국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가장 처방영역이 좁다. 하지만 2016년부터 본태성 눈꺼풀경련, 외안각 및 미간주름, 양성교근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엘러간의 보톡스가 눈꺼풀경련, 사시, 첨족기형, 경부근긴장 이상, 뇌졸중의 상지경직, 겨드랑이 다한증, 만성 편두통, 방광기능장애, 미간주름, 눈가주름 등 가장 많은 10개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입센의 디스포트는 눈꺼풀경련, 반측안면경련, 뇌졸중의 팔경직 등 5개의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멀츠의 제오민은 적응증이 3개로 경쟁제품에 비해 다소 적다.2018-09-14 06:15:57천승현 -
'허셉틴 시장 사수' 로슈, 삼성에피스에 특허 소송로슈가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미국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방어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화이자와 암젠, 셀트리온 3사와 허셉틴 특허소송을 벌여 온 로슈는 마지막 공격대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목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와 함께 특허소송 대응전략을 고심하게 됐다. 소송진행 상황에 따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론칭 시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로슈, 암젠·화이자·셀트리온·삼성 4개사와 특허침해소송 돌입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텍은 지난 4일(현지시각)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FDA에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바이오시밀러(SB3)가 트라스트주맙의 주요특허 21건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제넨텍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상대인 화이자, 암젠, 셀트리온과도 같은 사유로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추가되면서 제넨텍은 총 4개사와 법정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제넨텍이 지난 4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제기된 소송에 대해 법정에서 대응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기 위해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로슈의 이번 소송은 예견됐던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작년 한 해 동안만 허셉틴 특허와 관련해 40건 넘는 소송을 제기한 로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최종 결전 상대로 지목했다"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허셉틴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높다"고 보도했다. 허셉틴과 아바스틴, 리툭산 등 로슈의 주요 제품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다. 실제 로슈는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를 경쟁 상대로 받아들인 뒤 바이오시밀러의 위협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 7월 로슈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허셉틴의 유럽 반기 매출은 10억 7600만 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년보다 5% 감소됐다.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데 사활을 거는 건 당연하단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허셉틴 연매출 '3.4조원' 미국 시장, 물밑경쟁 치열 허셉틴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로, 글로벌 시장매출 순위 10위권에 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특히 미국은 허셉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으로 거론된다. 로슈가 집계한 2017년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액은 72억 달러, 미국 매출액은 27억 달러(약 3.4조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후에도 허셉틴의 2018년 예상매출액이 64억 달러로 집계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연매출 3조원이 넘는 미국에서 허셉틴 특허만료가 내년 6월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외 많은 제약사들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열을 올려왔다. 일찌감치 특허가 만료된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허쥬마), 암젠(칸진티), 화이자(트라지메라)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4종이 시판허가를 받은 데 비해, 미국에선 지난해 12월 FDA 허가를 받은 밀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가 유일하다. 암젠(ABP980), 화이자(PF-05280014), 셀트리온(CT-P6) 3개사는 FDA로부터 최종보완요구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을 받아 당초 예상보다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FDA 허가신청이 접수됐음을 밝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3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통상 12~13개월가량 소요되는 FDA 심사기간을 고려할 때, CRL 이슈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최종허가가 점쳐지는데, 경쟁사들도 CRL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연내 허가심사를 목표하고 있어 민감한 시기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론칭시기에 시장 관심 증가 미국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기회는 남아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FDA 허가를 확보한 밀란과 바이오콘은 특허만료 기간이 남아있는 탓에 아직 오기브리를 출시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3월 로슈와 허셉틴 관련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특허분쟁에서는 자유로워졌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허소송에 소요되는 비용과 론칭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하루빨리 시장에 출시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2번째로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4개사는 상황이 비슷하다. 다만 미국 내 특허만료시점이 9개월가량 남겨진 가운데 소송대상이 4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소송진행이 장기화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송기간이 길어질수록 바이오시밀러 론칭시기가 늦춰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로슈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제넨텍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향해 허셉틴 21개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시장진출을 결심하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소요될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시기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내년 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특허침해소송이 진행 중이라도 시장에 출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번 소송에 연루된 4개사 중에서도 허셉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6월 이후 위험부담을 안고 출시를 강행하는 회사가 나올 수 있다"며 "FDA 허가 이후 각 회사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18-09-13 06:25:50안경진 -
'견고한 가족경영' 신일제약, 수출 비중 2%·수익성 부진실적 정체 현상을 보이는 신일제약의 가족 경영이 공고해지고 있다. 창업주 홍성소 회장(80) 딸 홍재현 부사장(47)은 꾸준히 회사 주식을 사면서 지분율이 9.31%까지 올라갔다. 홍 회장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홍 부사장의 지분 확대는 경영 승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상근 등기임원 중 절반은 홍 회장 일가다. 미등기임원 주요 보직에도 홍 회장 동생과 친인척이 포진해 있다. 홍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43.63% 회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는 37%다. 12일 신일제약 반기보고서를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소유는 기초 43.63%에서 기말 43.76%로 늘었다. 증가분(0.13%)은 홍재현 부사장의 장내매수 때문이다. 홍 부사장은 4월 2차례, 6월 한차례 회사 지분을 늘렸다. 홍 부사장은 창업주 홍성소 회장의 딸이다. 경영 승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홍 부사장의 회사 지분 매입은 지난해에도 활발했다. 4월과 12월 한차례, 5월 두차례를 통해 2016년 12월 30일 9.02%의 지분율을 9.18%까지 올렸다. 신일제약 5% 이상 주주는 3명으로 모두 홍 회장 일가다. 최대주주 홍성소 17.3%, 2대 주주 홍재현 부사장, 홍 회장 형 홍성국 전 신일제약 대표 6.5%다. 슈퍼 개미 정성훈씨는 2017년 12월 12일 신일제약 주식 처분 공시를 통해 지분율이 종전 8.35%에서 3.9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홍 회장 동생 홍승통 부회장(전 대표)도 2.56%를 보유중이다. 홍 회장 2세 중 아들은 없다. 주주 구성도 홍 회장 일가가 장악하고 있다. 홍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43.63% 회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는 37%다. 회사 주요 보직에도 홍 회장 일가가 여럿 있다. 홍성소 회장(등기임원, 총괄), 홍승통 부회장(미등기임원, 총괄), 홍재현 부사장(등기임원, 총괄), 홍현기 상무이사(43, 미등기임원, 영업본부장), 홍석윤(40, 미등기임원, 영업) 등이다. 오너 일가의 재직 기간도 길다. 홍성소 회장 46년 8월, 홍승통 부회장 46년 4월, 홍재현 부사장 18년 3월, 홍현기 상무이사 11년, 홍석윤 이사 5년 1월이다. 신일제약 경영에서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오너 영향력이 강한 신일제약의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8억원)과 순이익(37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5%, 11.9% 줄었다. 지난해도 전년대비 부진했다. 매출액(2016년 502억원→2017년 509억원)은 제자리걸음, 영업이익(113억원 →93억원)과 순이익(100억원→76억원)은 감소했다. 수출은 매출액의 2%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반기에는 5억원으로 매출액의 1.89%에 그쳤다.2018-09-13 06:10:00이석준 -
대형 제약·바이오, 유망 바이오벤처 쟁탈전 본격화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제약업체들의 유망 바이오벤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임상 비용 전액 지원, 지분 투자, 공동 개발 등 방식도 다양하다. '될성부른 떡잎' 바이오벤처를 초기에 발굴해 신약 물질 등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의도다. 경쟁사 견제 효과도 노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통큰 결정을 내렸다. 바이오 스타트업 수곳을 지정해 임상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임상 1~3상 단계에 접어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다. 임상을 마친 뒤 생산공정 개발, 허가, 출시 등 사후 단계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원 대상 스타트업과 협의해 조율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수익 사업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막강한 현금 능력으로 잇단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5년부터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원동력은 올 2분기말 기준 27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다. 외부 조달이 크게 필요없는 구조다. 10일에는 올해 상장하거나 상장할 바이오 기업 중 최대어로 꼽히는 ABL바이오와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ABL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2종 기술 이전 조건으로 59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해당 물질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ABL바이오는 프리IPO 투자 유치에서 약 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업계는 ABL바이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2조원 규모로 점치고 있다. ABL바이오는 올해 유한양행에 앞서 동아에스티,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도 GC녹십자는 면역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리더스, 유바이오로직스, 파멥신 등에 투자 중이고 일동제약은 간섭 플랫폼 기술 보유사 올릭스와 손을 잡고 있다. 올릭스는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형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투자 의도는 크게 두 가지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쟁사 견제 효과다. 증권사 관계자는 "스타트업 바이오벤처 투자는 초기 비용이 저렴하지만 성공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상위제약사 입장에서는 투자 비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시약 물질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추세는 상위제약사들이 유망 바이오벤처를 경쟁사보다 빨리 선점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당장 바이오벤처 물질 개발 등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선 계약을 통해 진입자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2018-09-12 06:25:07이석준 -
1천원 팔아 남긴 돈…DHP코리아 255원, 고려제약 25원디에이치피코리아(삼천당제약 자회사, DHP)가 상반기 1000원을 팔아 255원을 남겼다. 고려제약은 25원에 그쳤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 급증하며 600억원대 진입이 유력해졌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도 20%를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데일리팜은 10일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500억원대 주요 코스닥 6개 제약사(지난해 기준)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봤다. 조아제약, 고려제약,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신일제약, 비씨월드제약, DHP코리아가 대상이다. DHP코리아는 비교 대상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25.5%다. 2016년(25.5%)과 2017년(25.3%)년과 비슷한 수치로 고마진을 유지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20% 영업이익률로 DHP코리아 뒤를 이었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기 매출액(315억원)이 첫 3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251억원) 대비 25.5% 늘었다. 창립 첫 6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비씨월드제약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0억원, 4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4%를 달성했다. 비씨월드제약은 2015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기록중이다. 신일제약은 반기 14.3%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업계 평균(10% 내외)을 상회했다. 다만 전년동기(20%)와 비교하면 6% 가까이 떨어졌다. 신일제약의 2016년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22.5%, 18.3%다. 고려제약은 반기 실적이 악화됐다. 영업이익(6억원)과 순이익(8억원)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나면서 2013년 반기 수준(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6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6억원)과 순이익(8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2.5%, 50% 급감했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2.51%에 그쳤다. 수년째 저마진 조아제약은 회복세다. 2016년 영업손실 46억원에서 지난해 3억원 영업이익을 낸 조아제약은 올 반기에 16억원 이익을 냈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5.1%다.2018-09-11 06:15:59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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