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홍 사장 6년 성과 '글로벌'...카나브 5억불 수출
- 이석준
- 2018-09-18 06:20:4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2013년 보령제약 취임후 '수출 7건 계약 성사'…잇단 코프로모션 계약도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보령제약이 17일 이사회에서 경영 대표에 안재현 보령홀딩스 대표(58), 연구∙생산부문 대표에 이삼수 보령제약 생산본부장(58)을 각각 선임했다. 각자대표 체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 후 본격 진행된다.
최태홍 대표의 보령제약 6년(2013~2018년) 성과는 '글로벌 진출 본격화'로 요약된다. 그 결과 자체 개발 고혈압약 '카나브' 수출 계약 규모는 5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무난한 성장도 이뤄냈다. 최 대표 취임해인 2013년 3273억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4500억원 정도가 점쳐진다. 올해 전망 매출액은 2013년 대비 약 40% 늘은 수치다. '옥에 티'는 2017년 저마진 실적 정도다.
얀센 등 글로벌 노하우…카나브패밀리 5억 규모 수출 계약 토대 카나브 내수서 연매출 500억원대 약물로 성장…R&D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
최 대표는 1987년 한국얀센 입사해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역임할 정도로 글로벌 정서에 밝다. 그의 노하우는 카나브 잇단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보령제약 올 반기보고서 기준 카나브 수출 계약은 9건이다. 총 규모는 4억7426만달러(약 530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최 대표가 영입된 2013년 이후 이뤄졌다.
카나브 글로벌 진출은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틈새 시장을 위주로 이뤄졌다. 계약은 2013년 2건, 2014년과 2015년 각 1건, 2016년과 2017년 2건씩 발생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앞선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릴리 GLP-1 당뇨병약 트루리시티, 우울증약 프로작, ADHD치료제 스트라테라, 로슈 폐암약 타쎄바, 아스텔라스 비뇨기과 약물 베시케어·하루날디 등은 2015년 이후 들여온 도입신약이다. 파트너사들은 얀센 등을 경험한 이 대표의 마케팅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무난한 성장도 이뤄냈다. 2017년 어닝 쇼크를 제외하면 5~6%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45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3273억원)과 비교하면 37% 성장이다.
옥에티는 2017년이다. 도입신약 마케팅 집중 등으로 판관비 지출이 많아지며 영업이익률은 0.24%에 그쳤다. 외부 상품 도입은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까지는 매출 원가율, 판관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인 5%대로 복귀했다. 어닝 쇼크 여파를 최소화했다.
카나브 국내 연매출 500억원 달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카나브패밀리는 상반기 매출액이 283억원으로 전년동기(195억원)보다 45.1% 늘었다. 최 대표의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근거중심 마케팅이 주효했다.
탄탄한 카나브 매출은 연구개발비 투자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창립 첫 300억원을 넘어선 320억원을 기록했다. 올 반기에도 168억원을 투입했다. 캐시카우 등장이 R&D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카나브패밀리 수출 실적은 시간이 약이라는 평가다.
올 상반기까지 카나브패밀리 해외 매출은 182억원이다. 지금까지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5300억원)의 3.4%만 실적에 반영됐다.
보령제약의 카나브 수출 계약은 대부분 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이다. 계약 체결 이후 수출국 현지 허가절차를 거쳐 보령제약이 생산한 카나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단기보다는 중장기 실적을 체크해야하는 이유다.
카나브 패밀리는 하반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러시아 발매도 계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태홍 대표는 보령제약 취임 후 글로벌 DNA 전파에 힘을 기울였다"며 "얀센 등의 다국적사 경험을 토대로 단기 실적보다는 글로벌 진출 밑바탕을 그리는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