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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온라인 AACR 개막...한미·신라젠 등 신약 출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 개막이 임박했다. 사상 최초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신약 임상 데이터로 국제무대 도전을 타진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다. 매년 전세계 80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해 전임상 또는 초기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신약후보물질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동시에 기술수출 등 파트너쉽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현장미팅 없이 온라인 행사로 전환됐다. AACR 주최 측은 수차례 번복한 끝에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기존 일정들을 전면 취소하고, ▲4월 27-28일(1차) ▲6월 22-24일(2차) 2차례에 걸쳐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표자로 채택된 연구자들이 프레젠테이션 녹화영상을 제출하면 정해진 시간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초록데이터와 관련 영상이 공개되는 형태다. AACR 주최 측은 1차 온라인미팅을 통해 학계 영향력이 큰 논문 30여 건이 본회의에 소개되고, 2개월 뒤 2차 온라인 미팅에서 나머지 수천건의 논문이 전자포스터 방식으로 발표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투자업계는 AACR2020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중 제넥신이 발표하는 데이터에 주목한다. 제넥신은 올해 AACR에 초록을 제출한 국내 기업들 중 유일하게 1차미팅 본회의 구두발표 세션에 선정됐다.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GX-188E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한 2상임상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다. 제넥신 우정원 개발실장(전무)의 발표영상이 27일(현지시각) 오전 11시 면역항암제 임상 세션을 통해 공개되고, 15분 남짓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에는 온라인상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GX-188E은 DNA 벡터기술과 면역증강 기술이 접목된 치료 DNA백신이다.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세포에 직접 투여하는 대신 근육투여를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의 E6/E7 특이적인 T세포 반응을 증대시키고, 세포독성T림프구(cytotoxic T lymphocyte, CTL)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cytotoxic T-lymphocyte (CTL) 반응을 유발해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세포 또는 자궁경부암세포를 치료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이번 학회발표 데이터의 관건포인트는 GX-188E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대비 자궁경부암 환자의 반응률(ORR)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지난 2018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자궁경부암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KEYNOTE-158 연구 당시 PD-L1 1% 이상 발현 환자(77명)의 객관적반응률이 14.3%에 불과했다. PD-L1 음성 환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으로 PD-L1 양성 환자의 반응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거나 PD-L1 음성 환자에서도 효과를 나타낸다면 GX-188E의 상업화 가치가 극대화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 본회는 아니지만 신라젠, 한미약품 등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데이터도 AACR 1차미팅에서 소개된다. 신라젠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펙사벡' 병용임상 결과가 AACR 초록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진행성 신세포암(RCC)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를 병용투여한 1b상임상 결과다. 신라젠은 2017년 5월 리제네론과 신장암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한국 등에서 병용임상을 진행해 왔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지난해 간암 표준치료제 '넥사바'와 펙사벡 병용효과를 평가하는 PHOCUS 3상임상의 조기종료를 선언하면서 신장암과 대장암 임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항암바이러스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의 파트너 스펙트럼도 AACR 발표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신뢰회복에 나선다. ZENITH20 글로벌임상을 진행 중인 쑤닝 리(Xiuning Le) 박사(MD앤더슨암센터)가 27일 오후 폐암 표적항암제 세션에서 코호트1 세부결과 발표를 맡았다. 28일에는 회사 차원에서 콘퍼런스콜을 열어 데이터의 의미를 소개하고, 포지오티닙의 개발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 상업화 권리를 넘겨받고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 가능성을 탐색해 왔는데, 지난해 말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의 첫번째 코호트가 일차유효성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0% 이상 내려앉았다. 코호트1 연구는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EGFR 엑손(Exon)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포지오티닙의 폐암 2차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펙트럼은 ▲과거 치료경험이 있고 HER2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코호트2)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코호트3) 등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에서 총 7개의 코호트연구를 동시 가동 중이다. 유방암, 대장암, 신경교종 등 비소세포폐암이 아닌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도 포지오티닙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2020-04-27 06:19:25안경진 -
명문제약, 300억 유증 앞두고 35억 단기사채 발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문제약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35억원 브릿지론(사모사채)'을 발행한다. 오는 6월말 만기인 단기 차입 형태다. 명문제약은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6월 26일 300억원이 들어온다. 그럼에도 두달안에 갚아야하는 35억원을 빌린 이유는 말그대로 '급전'이 필요해서다. 자금 순환이 녹록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명문제약은 브릿지론을 활용해 차입금 및 매입채무 상환 등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브릿지론'은 자금이 급히 필요한데 충분한 자금을 모을 때까지 시일이 걸릴 경우 필요 자금을 일시 조달하는 행위다. 명문제약은 23일 정정공시를 통해 최근 진행중인 300억 규모 유증 자금사용 목적을 변경했다. 회사는 당초 300억원을 시설자금(50억원), 운영자금(84억원), 채무상환자금(166억원)에 나눠 쓰기로 했다. 정정후에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이 각각 49억원, 201억원으로 변경됐다. 운영자금은 35억원 줄고 채무상환자금은 그만큼 늘었다. '35억원 변동'은 4월 24일 발행한 35억원 규모 '제19회 사모사채(브릿지론)' 때문이다. 명문제약은 23일 이사회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35억원 브릿지론(단기차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브릿지론은 유증 자금으로 상환키로 했다. 기존 유증 자금 사용처에 없던 내용이다. 브릿지론 발행 이유는 '자금 순환'을 위해서다. 특히 유동부채 처리다. 명문제약은 갚아야할 차입금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실제 명문제약은 유증 자금을 활용해 오는 5월 27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121억원의 차입금(5건)을 상환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행한 6월 만기 브릿지론 35억원도 갚기로 했다. 브릿지론은 하반기 매입채무 25억원 상환에 쓰인다. 2021년에는 남은 유증 자금으로 제18회 사모전환사채를 일부 상환(45억원)한다. 명문제약은 유증 자금 중 채무상환자금 확대로 차입금 감소 등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운영자금이 줄어든 것은 부담이다. 결국 브릿지론 발행으로 매입채무 상환 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당초 명문제약은 유증자금 중 매입채무 상환에 60억원을 쓰기로 했다. 다만 이중 35억원을 브릿지론 상환에 투입하기로 변경하면서 매입채무 상황에 25억원만 집행하게 됐다. 이에 남은 매입채무는 자체 자금 등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명문제약이 유동성 문제를 잇단 외부 조달 자금로 막고 있다. 대규모 유증을 앞두고 35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발행한 것은 자금 순환이 녹록치 않다는 방증"이고 해석했다.2020-04-25 06:20:14이석준 -
'코로나 넘은 카나브패밀리'...보령, 분기 영업익 신기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1분기 실적호조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자체개발 의약품 ‘카나브패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보령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6.1%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119억원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카나브패밀리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1분기 123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5.8% 늘었다. ‘피마사르탄’ 성분의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카나브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는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6.2% 증가한 84억원어치 처방됐다.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는 10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지난 2월 내놓은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2억원)를 포함한 카나브패밀리 4종은 1분기에만 총 219억원을 합작했다. 항궤양제 ‘스토가’도 실적상승에 기여했다. 스토가의 1분기 처방실적은 51억원으로 전년보다 64.5% 늘었다. 스토가는 지난해 불순물 초과 검출로 판매중지된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계열 약물이다, 라니티딘 퇴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처방이 급증했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판권을 가져온 신약제품들의 성장세도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이 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는 1분기에 전년보다 19.4% 증가한 83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활동 위축에 따른 판매관리비 지출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2020-04-24 14:00:47천승현 -
보령제약, 1Q 영업익 134억...전년비 42%↑[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6.1% 줄었다.2020-04-24 12:58:4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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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자체 브랜드 '보툴리눔 톡신' 시판 초읽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종근당 이름을 단 주름개선제 보툴리눔톡신이 곧 시장에 출격한다. 시장출시의 마지막 단계인 국가출하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종근당은 휴젤의 브랜드 '보툴렉스'를 판매해 왔으나 작년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 시판을 준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작년말 휴온스와의 양도·양수를 통해 보툴리눔톡신 제제 '원더톡스주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의 판권을 확보했다. 원더톡스는 작년 8월 휴온스가 허가받았으나 양도양수를 통해 권리가 종근당에게 넘어갔다. 대신 생산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맡는다. 휴온스글로벌은 별도로 보툴리눔제제 '리즈톡스'(수출명:휴톡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보툴리늄제제, 혈장분획제제 등에 대해 자료 심사와 검정시험을 실시한 후 판매를 승인하는 제도다. 출하승인이 됐다는 건 시중에 판매해도 된다는 의미다. 원더톡스주가 최종 관문을 통과한만큼 조만간 병의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의 자체 브랜드 보툴리눔톡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건 과거 종근당이 휴젤과 협업해 보툴리눔톡신 '휴젤'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4년부터 휴젤과 '보툴렉스'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맺어 작년 6월까지 제품을 판매해왔다. 종근당이 판매하면서 보툴렉스는 내수시장에서 약 500억원의 매출로 메디톡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종근당의 영업인력을 십분 활용한 결과다. 보툴렉스의 판매는 종료했지만, 종근당은 대신 판매경험을 쌓았다. 이에 원더톡스가 판매경험을 쌓은 영업직원을 통해 시장에 조기 안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최강자로 불리던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원액 조작 혐의 등으로 판매가 금지된 상황이다. 이 공백을 틈타 거래처를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종근당의 참전과 메디톡스의 공백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주목된다.2020-04-23 15:00:45이탁순 -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뮤노메딕스 수주액 1500억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제약사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 Inc.)' 수주 계약 규모가 1500억원 가량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고객사 계약제품 개발 성공에 따른 계약확정금액 증가다. 기존 346억원에서 1845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1845억원은 최초 공시 당시(2018년)의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4646억원)의 40%에 해당된다. 계약기간도 2025년 12월 31일까지 늘어났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사업보고에서 수주잔고를 최대 52억6900만 달러(약 6조4300억원, 환율 1221원 적용)로 예측했다. 이뮤노메딕스처럼 고객사 제품개발 성공시 예상되는 수요물량 기준이다. 6조4300억원은 2030년까지 납기될 계획이다.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에 6조4300억원을 분할 인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4000리터, 3공장 18만리터 등 총 36만4000리터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4공장 증설 계획도 밝혔다. 최근 잇단 수주 및 계약 규모 증가로 4공장 증설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2020-04-23 11:17:48이석준 -
유유제약, 4연속 제로금리 외부자금 조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4연속 제로금리로 외부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유제약은 22일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 제로(0.0%) 금리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2013년 35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50억 규모 교환사채(EB), 2018년 200억 규모 CB에 이어 4연속 제로금리 외부조달이다. 유유제약은 CB 자금을시설투자 및 R&D 등 각종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CB 발행은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했으며 만기일은 2025년 4월 24일, 전환가액은 주당 1만1700원이다. 박노용 유유제약 CFO(상무)는 "제로 금리 외부 조달은 유유제약 기업가치 및 재무안정성을 기관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2020-04-23 09:37:15이석준 -
코로나가 뭔가요...국내개발 신약, 복합제 달고 '훨훨'[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과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등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활용해 만든 복합제를 앞세워 자체 처방기록을 갈아치웠다. LG화학의 '제미글로' 시리즈는 올해 들어 월처방액 90억원을 돌파했다. 보령제약은 신제품 '듀카로' 발매에 힘입어 '카나브 패밀리'의 월처방액이 처음으로 80억원을 넘어섰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과 '슈가메트' 2종 매출은 분기매출 50억원을 합작했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개발 신약 중 보령제약의 '카나브'(성분명 피마사탄)가 가장 많은 외래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카나브는 지난 3개월동안 외래에서 123억원어치 처방되면서 전년 116억원 대비 5.8% 올랐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3월 단일제 카나브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후 카나브 기반 복합제 4종을 추가로 발매하면서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출시했고,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카나브를 결합한 '투베로'를 발매했다. 올해 2월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를 선보인 바 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 5종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 중이다. 올해 1분기 듀카브의 처방액은 84억원으로 전년동기 66억원보다 26.2% 뛰었다. 같은 기간 투베로의 처방액은 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0% 상승했다. 라코르 처방액은 전년보다 2.4% 오른 1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제품 듀카로는 발매 후 2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2억원에 가까운 처방액이 발생했다. 카나브 단일제와 복합제 4종을 포함한 '카나브 패밀리'의 올해 1분기 외래 처방실적은 총 2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8% 올랐다. 2011년 카나브를 발매한지 9년이 지났지만 처방의약품 시장 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친 실적은 LG화학의 '제미글로' 시리즈가 가장 많았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는 올해 1분기 외래에서 90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동기 84억원보다 6.7% 증가한 액수다.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처방액은 1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8% 올랐고, 제미글로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는 전년대비 35.9% 증가하면서 1억원의 분기처방액을 기록했다. 제미글로 기반의 단일제와 복합제 3종을 포함한 '제미글로 시리즈'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은 276억원으로 전년동기 241억원보다 14.7% 증가했다. 제미메트가 월평균 60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내면서 처방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제미메트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제미글로 시리즈의 월처방액은 처음으로 90억원을 넘었다. 동아에스티와 종근당도 자체 개발 신약과 복합제가 시너지를 냈다.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은 전년동기보다 52.3% 증가한 23억원의 분기처방액을 기록했다.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슈가메트' 처방액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3% 뛰었다. 단일제와 복합제가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낸 점이 이례적이다. 슈가논과 슈가메트 2종은 전년동기보다 53.4% 오른 52억원의 외래처방액을 합작했다.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는 올해 1분기 5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듀비에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듀비메트'가 4억원어치 처방되면서 1분기 처방합계 56억원을 기록했다.2020-04-23 06:20:4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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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시밀러 유럽 침투 속도...1분기 매출 2700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유럽에서 분기매출 2700억원을 합작했다. 3종 모두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유럽 시장 침투를 가속화했다. 22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1분기 2억1880만달러(약 27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 1억7440만달러보다 24.5%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2분기 연속 분기 매출기록을 갈아치웠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눠갖는 구조다. 가장 최근 발매된 '임랄디'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임랄디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이다. 지난 2018년 10월 오리지널 제품의 유럽 지역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됐다. 임랄디의 1분기 유럽 매출은 616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2.5% 늘었다. 유럽 출시 이후 1년여 기간 동안 매 분기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효자제품으로 성장했다.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복수의 바이오시밀러가 동시 발매된 가운데 시장주도권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전년동기보다 7.7% 오른 1억33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베네팔리는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분기당 1억2000만달러 내외의 매출을 유지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 이후 매출이 반등하면서 2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바이오젠이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 3종 매출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지난 1분기 유럽에서 2370만달러어치 팔렸다. 전년동기보다 61.2% 증가했지만 여전히 바이오시밀러 3종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바이오젠 측은 "현재까지 21만5000명의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이뤄졌다. 작년 말 기준 유럽에서 18억유로의 헬스케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유럽 국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1분기 동안 1500만달러 상당의 매출혜택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2020-04-22 22:08:54안경진 -
국산신약 '케이캡' 월 처방 50억 돌파...1년만에 44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옛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이 월 처방액 50억원을 돌파했다. 발매 이후 1년만에 누적 처방 400억원을 넘어서며 돌풍을 지속했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 1분기 145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P-CAB 계열 약물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를 칼륨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케이캡은 발매 첫달인 지난해 3월 1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거듭했다. 발매 첫해인 지난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실적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국내개발 신약 중 발매 첫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케이캡이 유일하다. 케이캡은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40억원대 처방실적을 냈고 지난달에는 5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식사 여부와 상관 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차별성이 처방 현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진과 환자들의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신뢰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종근당과의 공동 판매도 시너지를 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1월 케이캡 발매에 앞서 소화기계 분야 강한 영업력을 지닌 종근당과 손을 잡았다. 양사가 국내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 케이캡의 국내 영업,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조건이다. 케이캡은 지난해 불거진 라니티딘의 불순물 사태의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을 함유한 완제의약품 전체에 대해 제조·수입과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 제한 결정을 내렸다.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DMA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라니티딘과 일부 사용영역이 중복되는 케이캡은 월 처방액이 지난해 9월 31억원에서 6개월만에 65.3% 치솟았다.2020-04-22 06:15:4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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