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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조욱제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선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부사장이 이정희 사장의 후임으로 차기 사령탑을 맡는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유한양행은 19일 제9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조욱제(67)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이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조욱제 사장은 1987년에 유한양행에 입사한 이후 병원지점장 이사·ETC 영업·마케팅 상무·약품사업본부장 전무·경영관리 본부장 등 주요직을 두루 거쳐 2017년 3월 부사장에 임명됐다.유한양행은 이정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조욱제 사장이 내정된 바 있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분류된 부사장 2명 중 조욱제 사장만이 재선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유한재단이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그동안 평사원 출신의 부사장급에서 차기 대표를 선정해왔다. 유한양행은 지난 1969년 주주총회 석상에서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가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평사원 출신에서 대표를 선정한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다’라는 유 박사의 신념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택했다.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오랜 세월 몸 담은 유한양행의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2021-03-19 15:03:23천승현 -
제약업계 연봉킹 서정진 69억...김태한 28억·허일섭 2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급여, 상여금, 성과보수 등으로 69억원을 수령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사장이 총 28억원을 받았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2개 법인에서 20억원의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받았다. 전체 보수로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퇴직소득 107억원과 함께 가장 많은 118억원을 가져갔다.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받은 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과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지난해 8월 타계한 고 임 회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2개 법인에서 총 117억8500만원을 받았다. 임 회장이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에서 받은 급여는 총 10억96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미약품(90억2700만원)과 한미사이언스(16억6000만원)가 총 107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2020년 작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억원 이상 보수 임직원 현황(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퇴직소득을 제외한 급여, 상여, 성과보수 등 순수 근로소득만 계산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가장 많은 69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31억8600만원과 37억5600만원을 받았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급여와 상여금으로 9억원 가량을 받았는데 성과보수가 23억2500만원에 달했다. 셀트리온 측은 “업무평가 (매출액, 영업이익, 생산실적) 및 특별성과(사내문화, 사업전략, 기업가치, 위기관리 성과 등)에 대해 평가항목별 달성률 또는 기여도를 평가해 지급률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도 급여(10억1500만원)보다 2배 많은 상여금(27억4100만원)을 챙겼다.이한기 셀트리온헬스케어 상무는 지난해 총 보수가 64억6800만원으로 서 회장의 보수에 육박했다. 이 상무는 급여와 상여금이 총 2억2600만원에 불과했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62억4200만원에 달했다. 주주총회 결의로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격(1만649원)과 행사 당시 주가(10만2300원)의 차이에 행사 수량(6만8108주)를 곱해 산출한 금액이다.지난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이 총 28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김 의장은 지난해 급여 7억8900만원에 19억2700만원의 상여금이 책정됐다.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으로 급여보다 2배 이상 많은 상여금을 확보했다. 김 의장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39억원, 2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3년간 총 87억원을 지급받은 셈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이사, 윤광훈, 부사장, 샘맥아워 전무, 이규성 부사장 등에도 지난해 10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책정했다.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의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회장에 총 19억6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녹십자는 11억8800만원, 녹십자홀딩스는 7억7800만원을 각각 허 회장에 지급했다.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에서 각각 7억5300만원, 총 15억600만원을 수령했다.이장한 종근당 회장(12억8600만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10억3600만원),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10억3700만원),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부사장(11억5300만원), 강덕영 유나이티드 대표이사(10억5900만원) 등이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유한양행의 경우 이정희 사장, 조욱제·박종현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 모두 5억원 이상을 받았다. 이정희 사장은 급여 6억9600원에 상여금 2억4600만원이 추가됐다. 유한양행 측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신장, 개량신약 출시 및 지속적인 제품 비중 확대, 최근 2년간 약 4조원 규모에 달하는 5건의 R&D 기술수출 계약 등의 회사기여를 감안해 상여금 2억4600원을 산출·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조욱제 부사장과 박종현 부사장은 각각 1억원 이상의 상여금을 확보하면서 총 보수가 5억원을 넘겼다. 유한양행은 2019년에는 이정희 사장만 5억원 이상을 수령한 바 있다.부광약품은 김동연 회장, 정창수 부회장, 유희원 대표이사 등 3명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알리코제약은 최재희 대표이사가 총 6억3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는데, 이사회 결의로 지급받은 4억600만원 규모의 스톡그랜트 3만주를 지급받으면서 전체 보수가 5억원을 넘겼다. 스톡그랜트는 회사에서 성과를 유도하기 위해 자사주를 직접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말한다.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광동제약, 대웅제약, 대웅,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동제약, 동국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대원제약, 셀트리온제약, 경보제약, 휴젤,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대한약품, 안국약품, 동구바이오제약, 현대약품, 바이넥스, 파일약품, 대화제약, JW신약, 유유제약, 우리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경남제약, 신신제약 등은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2021-03-19 12:13:07천승현 -
파미셀, 뉴클레오시드 매출 최대…"올해 200억 기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파미셀이 뉴클레오시드 부문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전년대비 100% 가까이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원료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2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파미셀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78억원 전체 매출 중 뉴클레오시드가 136억원(36.1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뉴클레오시드 매출은 2019년 70억원에서 약 94% 확대했다.뉴클레오시드는 코로나19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 DNA 및 RNA를 구성하는 물질로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나 유전자 및 분자진단시약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사용이 급증하면서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덩달아 증가했다. 뉴클레오시드는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주원료이기도 하다.파미셀은 올리고뉴클레오티드 합성 과정 중 초기 단계인 '모노머'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중간체 업체에 공급한다. 인도의 인보바신스(Invovasynth), 중국의 호진(Hogene) 등이 경쟁사인데, 파미셀이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현재 파미셀은 글로벌 제약사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시그마 알드리치'에 자체 생산한 뉴클레오시드를 공급 중이다. 두 업체의 전체 모노머 수요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미셀 총 매출액 및 뉴클레오시드 매출 추이(단위: 억원) 실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매출은 2013년 32억원으로 시작해 2014년 23억원, 2015년 6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96억원을 기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지만, 2019년 70억원으로 회복했다.덩달아 파미셀 총 매출액에서 뉴클레오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13년 기준 10%에 못미쳤던 뉴클레오시드 매출 비중은 2015년 26%, 2016년 34%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6%를 차지했다.회사는 지난해 136억원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해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 세계적으로 RNA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일부 품목이 상용화에 접어들면서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코로나19 특수 효과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이에 파미셀은 지난해 10월 울산 소재 원료의약품 공장에 106억원을 투입해 생산규모를 2배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규모는 16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파미셀 관계자는 "RNA 치료제 시장 확대로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가 끝나도 이전보다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2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라며 "생산 증설이 마무리되면 더 많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3-19 12:08:13정새임 -
동아쏘시오 "3년간 300억 이상 배당"...주주친화 강화[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사업연도부터 2023년 사업연도까지 3년간 비경상적인 이익 및 손실을 제외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예고했다. 향후 3년간 배당금을 합계 3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2020년 사업연도 배당금 약 60억5700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결산배당 외에도 중간배당 지급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주주환원 규모 내에서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전에도 주주친화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8년 실시된 제70기 정기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도입하고,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부 의사결정주체인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한다. 이사회 내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지배구조 부문 평가에서 지배구조(G, Governance) 등급은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부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기업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을 위해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점검 받으며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1-03-19 11:20:14안경진 -
삼일제약, 김상진 대표 신규선임…허승범과 투톱 체제김상진 삼일 대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김상진 사장을 대표로 신규선임했다.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다.이에 삼일제약은 허강, 허승범에서 허승범, 김상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허강 전 대표이사는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다. 김상진 대표는 사내이사로도 신규선임됐다.김상진 대표는 서울약대 출신으로 1991년 한국얀센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6년 홍콩얀센 사장까지 올라섰다. 2011년부터는 한국얀센 사장을 역임했다.2013년 한독 전문약 총괄 부사장으로 부임했고 2018년 삼일제약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한편 삼일제약은 오너 3세 허승범 대표(40)가 최대주주다. 지분율은 11.19%다. 허승범 대표 아버지 허강 회장(68)은 9.66%를 쥐고 있다.2021-03-19 10:59:06이석준 -
이연제약, 다수 협력사 유치 비결은 '풍부한 연구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의 다수 협력파트너사 유치 비결에는 '풍부한 연구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분화된 R&D' 조직에 '맞춤형 연구진' 배치가 가능하면서 파트너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연구진 라인업은 제약바이오 기업 가치를 논할때 주요 평가 지표 중 하나다. 이연제약은 '시설 기반 R&D'를 내세워 다수 파트너를 유치하고 있다. 풍부한 연구진은 이런 이연제약의 사업 방향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연제약은 '진천공장(가동중)'과 '충주공장(2023년경 준공)' 등에서 합성, 발효, 케미칼, 바이오, 시설연계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해지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생산, 개발 등)이 늘고 있다.뉴라클사이언스, 뉴라클제네틱스,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 핀젤버그(독일), 큐로셀, 아이진, 인트론바이오 등이 그렇다. 이연제약은 이들 기업과 최근 2년새 파트너를 맺었다.이연제약 관계자는 "제휴 기업 대부분 관련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라고 설명했다.세분화된 R&D 조직과 맞춤형 연구진이연제약의 다수 파트너 유치 비결에는 '세분화된 R&D 조직'과 이를 받춰줄 수 있는 '연구진 라인업'이 있다.이연제약 R&D 조직도는 크게 ▲연구개발본부와 ▲BIO본부로 나뉜다.연구개발본부는 △연구기획팀 △바이오의약연구팀 △합성의약연구팀 △의약평가1팀 △의약평가2팀 △개발팀, BIO본부는 △ECO팀 △BPM팀 △BQM팀 △BIO PD팀 △BIO MFG팀 △BIO Quality팀으로 나눠 역할을 수행한다.R&D 조직을 이끌어갈 연구진도 풍부하다는 평가다.이연제약은 석/박사 34명, 학사 등 21명 총 55명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두고 있다.김영민 상무와 정명현 이사는 각각 연구개발본부장과 BIO본부장을 맡으며 R&D 조직 두 축을 이끌고 있다.김영민 상무는 '한미약품, 한화케미칼, 바이넥스', 정명현 이사는 '한화케미칼' 출신이다. 두 명 모두 한화케미칼 출신 공통분모가 있다.이외도 홍혜진 ECO/BPM 팀장 '셀트리온', 김정훈 BQM/BIO Quality 팀장 '휴젤', 정선기 의약평가2팀장 '한화케미칼', 양철민 바이오의약연구팀장 '미국 국립보건원(NIH)' 출신이다.다수 연구진이 국내외 유명 제약사 등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해당 경험은 이연제약의 세분화된 R&D 조직에 맞춤형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김영민 상무(연구개발본부장)는 "이연제약의 파트너 유치는 프로젝트별 충분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파트너들 제품은 pDNA 공통 분모를 가졌다. pDNA 확장성을 근거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부 인프라 부족은 적극적인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연제약은 올 1월에도 시설 기반 R&D 확장을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섰다.진천공장 생산본부장으로 송진용 전무이사를 영입했다. 송 전무는 동아제약, 한국로슈, 삼아제약, 유유제약, 메디파마플랜 등에서 제조부서책임자와 품질부서책임자 및 공장장을 역임했다.이외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GMP 위원 및 GMP 강사 이력 등 국내 최고 GMP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증권가 관계자는 "체계화된 연구조직과 연구진 라인업은 기업가치 평가시 주요 잣대로 보는 항목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이연제약은 1000~1500억원 규모 제약사 중에서 R&D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는 곳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2021-03-19 06:19:29이석준 -
'코로나 반짝 수혜'...국제약품, 마스크 매출 34배 껑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제약품이 3년 전 진출한 마스크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워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등하면서 전성기 실적을 되찾는 동시에 차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해 마스크 판매로 1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34.4배 증가한 액수다. 내수시장 매출이 123억원으로 전년보다 30배 늘었고, 수출실적 18억원이 신규 발생했다.마스크 매출이 국제약품의 작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에 달한다. 회사의 간판제품인 '큐알론점안액'(99억원)과 '타겐에프연질캅셀'(91억원)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2019-2020년 국제약품의 마스크 매출액(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국제약품은 지난 2018년 마스크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황사방역용 제품 '메디마스크'(KF94, KF80)를 출시했다. 미세먼지와 황사 심화로 마스크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란 판단에서다.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회사는 많지만 제조시설을 갖춘 업체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착안,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마스크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유보자금을 활용해 총 5억원을 투자하고, 3년 안에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메디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국내산 부직포와 4중 고효율 필터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국제약품이 '메디마스크'란 브랜드명으로 제약회사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산공장에 생산시설을 설치해 생산과 포장라인을 자동화했다.국제약품의 마스크 사업은 지난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 작년 1분기 마스크 매출은 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0% 수준까지 치솟았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110억원이다. 국제약품은 9월부터 안산공장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하면서 별도 공장 증축 가능성을 열어놨다.10월에는 글로벌 유통 전문 업체인 미국 엠트로이즈와 연간 98억원 규모의 KF94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정부기관과 중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양사의 종결 의사가 없을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시장에서 정기 수입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국제약품의 연도별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안산공장의 작년 마스크 누계 생산량은 2185만개로 전년 415만개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안산공장 마스크 사업부문의 연평균 가동률은 308.0%에 달했다. 가동가능시간 5616시간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7298시간 동안 마스크 공장을 가동했다는 의미다.마스크 판매호조로 국제약품은 지난해 호실적을 누렸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은 1304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마스크 제조, 판매를 통해 월 영업이익률 25%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정부로부터 회사 역량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마스크 부문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라고 선언했다.2021-03-19 06:16:38안경진 -
'첫 매출 5천억' 한독, 전문·일반약 성적표 희비교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독이 수장 교체 후 연결기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 별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전문의약품은 주요 품목 대부분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일반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주요 품목은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대표이사 변경이 이 같은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임 조정열 대표는 일반약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 신임 백진기 대표는 한독의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희귀질환·CNS 사업에 각각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희귀질환·CNS·당뇨병 등 전통 주력분야 매출 증가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036억원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4730억원과 비교해 6%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4973억원으로 5000억원에 조금 못 미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억원에서 284억원으로 3% 늘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전문약과 일반약 부문에서 엇갈린 성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희귀질환과 CNS, 당뇨병 등 한독의 전통적인 주력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우선 희귀질환 사업의 경우,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매출이 2019년 394억원에서 지난해 42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인 '옵서미트'는 같은 기간 134억원에서 149억원으로 22% 늘었다.CNS 사업에선 파킨슨병 치료제인 '마도파'의 매출이 126억원에서 13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불면증 치료제인 '스틸녹스'는 109억원에서 114억원으로 3% 늘었다.노바티스로부터 국내판권을 도입한 CNS 치료제 2종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한독은 2019년 말 노바티스로부터 항전간제 '트리렙탈'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엑셀론'의 국내판권을 가져왔다. 트리렙탈의 지난해 매출은 90억원, 엑셀론은 51억원이었다.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 시리즈의 경우 같은 기간 363억원에서 384억원으로 6% 증가했다. 다만, 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시리즈는 2019년 472억원에서 지난해 461억원으로 2% 줄었다.한독의 주요 품목별 매출 변화(자료 금융감독원) ◆일반약·컨슈머 고배…훼스탈 9%↓·레디큐 57%↓반면, 일반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에서 주력 품목의 매출은 감소했다.일반약의 경우 간판제품인 '케토톱'이 412억원으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훼스탈' 시리즈는 2019년 128억원에서 지난해 117억원으로 9% 감소했다. 2018년(108억원) 대비 2019년 매출 증가율이 19%였던 직전년도 상황과는 대조적이다.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84억원으로 2019년 127억원 대비 34% 줄었다. 특히 주력제품인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레디큐는 2019년 104억원에서 지난해 45억원으로 절반 넘게(57%↓) 감소했다.레디큐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중의 바깥활동이 감소했고, 덩달아 숙취해소제의 매출도 줄었다는 설명이다.다만, 경쟁제품인 컨디션·모닝케어와 비교하면 레디큐의 매출감소 폭이 유난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컨디션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감소 폭이 전년동기 대비 2%에 그친다. 시장 3위 제품인 모닝케어도 매출감소 폭은 10%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일반약·컨슈머 힘 싣던 조정열 대표 떠난 후 변화한독 조정열 전 대표(좌)와 백진기 현 대표. 전문약과 일반약 사업에서 희비가 교차한 것을 두고 제약업계에선 대표이사 변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한다.컨슈머헬스케어와 일반약 부문은 전임 조정열 대표가 힘을 쏟던 분야다. 조정열 대표는 2019년 11월 투자설명회에 직접 나서 "매출 중 전문약의 비중을 절반으로 줄여 낮은 영업이익을 개선하겠다"며 "영업이익 정상화를 위해 일반약과 건기식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반면 지난해 3월 선임된 백진기 대표는 한독의 전통적 사업부문인 전문약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독은 지난해 3월 백진기 인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백 대표는 1984년 한독에 입사한 이후 인사·조직·교육·노무관리를 담당했다. 당시 제약업계에선 외부에서 전문 CEO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승진 인사를 단행한 점을 두고 한독이 '변화보단 안정'을 택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2021-03-19 06:15:08김진구 -
동국제약 "항생제 테이코플라닌, 코로나치료제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은 폐렴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올 1월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및 고려대학교 약학대학과 '테이코플라닌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최근 베로(Vero) 세포주 효능검색시스템에서 테이코플라닌이 100μM 이하 농도에서도 세포변병효과를 차단하고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동국제약은 이번 결과로 저용량 투여로 경증 환자의 증상 완화 및 치료는 물론 고용량의 중증 환자까지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는 오는 4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테이코플라닌은 투여 경로와 용량 범위가 기존 허가 내용과 같고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임상시험 기간 또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테이코플라닌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신속히 확보한 후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동국제약은 테이코플라닌 완제의약품은 물론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발효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2007년에 일본 PMDA, 2011년 3월 유럽 EDQM 인증을 취득했다. EDQM 인증은 제네릭 최초다.2021-03-18 15:54:39이석준 -
'이익률 25%' DHP, 모기업 적자 막은 알짜 자회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디에이치피코리아(DHP)가 2년 연속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10% 안팎)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모회사 삼천당제약은 알짜 자회사 덕분에 적자를 면했다. 삼천당제약의 DHP 지분율은 38.38%다. DHP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8억원,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순이익은 144억원이다.전년과 비교하면 3개 부문 모두 비슷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 외부변수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25%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해 주요 상장제약사 50곳의 영업이익률(매출액 22조133억원/영업이익 2조1744억원)이 1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2.5배 높은 수치다.DHP 선전은 모기업 삼천당제약 실적에도 도움을 줬다. 삼천당제약의 DHP를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9억원, 55억원이다.반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84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96억원) 대비 적자전환됐다.결국 삼천당제약은 연결 기준 실적에 DHP가 포함되면서 적자를 면한 셈이다. 삼천당제약 연결에는 3개 회사가 잡히지만 DHP가 절대적이라도 봐도 무방하다.삼천당제약의 DHP 지분율은 38%대로 50% 미만이다. 다만 DHP 대한 실질지배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해 연결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알짜 영업이익률→시설 투자 연결DHP의 알짜 영업이익률은 시설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 오송 공장에 기계설비 도입(BFS 4라인)과 공장 증축을 목적으로 2022년까지 221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모기업과의 시너지도 창출 작업도 나서고 있다. DHP는 최근 삼천당제약과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개량신약 완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DHP가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를 CDMO(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 방식으로 삼천당제약에 독점 생산해 공급한다. 이를 수출 유통망을 확보한 삼천당제약이 독일 제약사 옴니비전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구조다. 예상 매출규모는 10년간 약 860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2021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DHP는 2018년 4월 유럽연합(EU)의 우수의약품 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준비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2021-03-18 12:06:49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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