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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창업정신 담은 뮤지컬 '스윙데이즈' 흥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실화와 일제강점기 비밀 첩보작전 '냅코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가 재연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지난 4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연의 막을 올린 뒤 개막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인터파크 티켓 예매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조국 독립을 위해 CIA 전신인 OSS 비밀 요원 '암호명 A'로 활약한 조선인 사업가 '유일형'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실미도'의 김희재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에 참여한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가 음악을 담당했다. 김문정 음악감독도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유일형' 역에는 초연을 이끌었던 유준상, 신성록에 이어 박은태가 새롭게 합류했다.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의 선택과 희생을 무대 위에 구현하며 관객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오는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2026-05-22 10:00:47이석준 기자 -
안국약품, 중앙대 '어준선 연구·장학기금' 전달…누적 37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안국약품이 중앙대학교 의학과 대학원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연구·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안국약품은 최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026년 1학기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이무열 중앙대 대외협력본부장과 도재혁 의과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장학기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중앙대 의학부 민현진 교수에게 연구지원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또 의학과 석사과정인 이태협·황서영·이정준 학생에게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은 2007년 故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이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기금이다. 대학원생 연구역량 강화와 학업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2015년부터 의과대학 교수 연구지원까지 확대됐다. 故 어준선 명예회장은 연구·장학기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6억5000만원을 중앙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중앙대는 매년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의학부 교수 1명에게는 별도 연구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학원생 163명에게 5억75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의학부 교수 12명에게 총 1억2000만원의 연구기금이 전달됐다. 도재혁 중앙대 의과대학장은 "오늘 선정된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매진해 국내 의료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5-22 09:51:33이석준 기자 -
삼일제약, 북미 최대 PB 점안제와 맞손…미국 유통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북미 점안제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안과 전문 제약사 KC파마슈티컬즈(KC Pharmaceutical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북미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기반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삼일제약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 본사를 둔 KC파마슈티컬즈와 북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파마슈티컬즈는 점안제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월마트, CVS, 월그린, 타겟, 크로거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 인공눈물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충혈 완화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아이투오미니’ 점안액의 북미 유통을 우선 협의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제품 공급과 현지 사업화, 유통,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미국 FDA cGMP 인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내 사업 확대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5-22 09:18:35이석준 기자 -
광동제약,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주’ 국내 허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주(성분명 페구니갈시다제알파)’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엘파브리오주는 국내 최초로 식물 세포 유래 재조합 단백질 기술이 적용된 파브리병 치료제다. 파브리병 환자에게 부족한 효소를 보충해 체내 당지질 축적 감소를 돕는 효소대체요법(ERT) 치료제로,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4주 1회 투여 요법에 대한 승인 권고를 받으면서 기존 2주 간격 치료 대비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편의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alpha-galactosidase A)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리소좀 축적 질환이다. 체내 당지질이 축적되면서 혈관각화종과 복통, 단백뇨, 말단 통증, 발한 이상, 청각·시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장 및 심장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23년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Chiesi Farmaceutici)와 엘파브리오주를 포함한 희귀질환 치료제 3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국내 허가 절차와 도입 준비를 진행해 이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엘파브리오주 허가를 통해 국내 파브리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 치료제 도입 확대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5-22 08:35:30최다은 기자 -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간 합병, 미래 성장 극대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휴온스그룹이 계열사 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주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합병 당사자인 휴온스와 휴온스랩뿐 아니라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차원에서도 합병 적정성과 주주 영향 등을 별도로 검토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결정 이후 검토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주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개발 계열사인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랩은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인 연구개발 중심 조직이다. 회사 측은 기술이전 단계까지 연구개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 여건도 제한적인 만큼, 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실제 휴온스랩은 매출 기반이 없는 연구개발 조직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확대됐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간담회에서 왜 지주사가 아닌 사업회사인 휴온스가 합병 주체가 됐는지에 대한 배경도 설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휴온스글로벌이 순수 지주회사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자체 현금 여력과 사업 인프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휴온스는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갖춘 데다 생산·개발·인허가 대응 등 바이오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 주체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합병비율 산정과 관련해서는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휴온스와 휴온스랩이 결정한 사안으로, 휴온스글로벌 이사회에 직접적인 결정 권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휴온스글로벌 이사회 역시 합병비율의 적정성에 대해 독립적인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온스글로벌은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주간담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평가 방법론과 비교기업 선정 기준, 기술가치 반영 여부 등 세부 내용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개정 상법상 총주주 충실의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소수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는 수치와 근거를 포함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2026-05-22 08:33:54최다은 기자 -
단독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230억어치 매각…사실상 전량 처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보유 중이던 삼진제약 지분 대부분을 장내 매도했다. 기존 8%대 보유 지분을 1%대로 낮추며 사실상 전량 처분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보유 지분을 기존 115만8198주(8.33%)에서 16만3000주(1.22%)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감소 물량은 99만5198주다. 이번 지분 변동은 모두 장내 매도를 통해 이뤄졌다. 하나제약은 지난 14일 74만주를 주당 2만3250원에 매도한 데 이어 15일 20만1565주를 2만4161원에 처분했다. 이어 19일 잔여 5만3633주도 2만5389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 금액은 약 233억원 규모다. 공시 기준 현재 남은 지분은 특별관계자인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 보유분 16만3000주뿐이다. 하나제약 법인 보유 지분은 모두 정리됐다. 업계는 이번 매각을 단순 투자자산 회수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하나제약은 그동안 삼진제약 지분 8%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였지만 이번 처분으로 양사 간 지분 연결고리는 사실상 크게 약화됐다. 다만 공시상 보유 목적은 기존과 동일한 '단순투자'를 유지했다. 변동 사유 역시 '장내 매매에 따른 단순 처분'으로 기재됐다.2026-05-22 08:24:56이석준 기자 -
약가인하에 임상실패도 대비…가상부채 불어나는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정부 정책으로 인한 손실을 대비한 부채 선반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보령은 카나브의 약가인하를 대비해 6개월 만에 300억원 이상의 충당부채를 인식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임상 실패를 대비해 수익의 일부를 환수금으로 인식하는 부채 규모도 불어나는 실정이다. 제약사들이 정부 정책으로 인해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부채를 사전 반영하면서 실적 손실과 재무 건전성 악화를 감수하는 기현상이 연출됐다. 보령, 작년부터 카나브 약가인하 추정 환수금 비유동충당부채로 인식...실제 실적과 괴리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비유동 충당부채 323억원을 인식했다. 작년 말 228억원에서 95억원 증가했다. 충당부채는 지출 시기나 금액이 불확실하지만 기업이 지불해야 할 의무가 명백해 재무제표에 부채로 인식하는 항목이다. 비유동부채는 상환 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장기 부채를 의미한다. 보령이 인식한 비유동 충당부채는 카나브 약가인하가 현실화했을 때 보건당국에 내야 하는 환수금이다. 카나브의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약가인하 적용에 따른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등의 보험상한가가 최대 48% 인하가 예고됐다. 제네릭 의약품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다. 카나브 3종의 약가는 30% 인하되고 듀카브 4종은 21% 약가가 떨어지는 내용이다. 카나브플러스 2종은 각각 47%와 48% 인하가 예고됐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듀카브는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카나브플러스는 카나브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로 구성된 복합제다. 카나브와 이뇨제의 또 다른 복합제 라코르의 약가도 인하가 예고됐지만 이 제품은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보령은 정부를 상대로 약가인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청구한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약가인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본안소송이 진행됐다.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은 약가인하 취소소송에서 보령 패소 판결을 내렸다. 보령이 항소를 제기하면서 청구한 집행정지가 다시 인용되면서 약가는 인하되지 않은 상태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집행정지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은 손실을 정부에 되돌려주는 상황에 대비해 매출 일부를 충당 부채로 인식했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을 통해 지난 2023년 11월 20일부터 약가소송 환수·환급 근거를 마련했다.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처분 집행정지를 이끌어낸 이후 본안소송에서 패소하면 그동안의 건강보험재정 손실금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보령의 카나브 약가인하 소송은 약가소송 환수‧환급법 시행 이후 제기되면서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 집행정지 기간 동안 약가인하가 적용된 손실을 되돌려줘야 한다. 다만 약가인하 소송이 대법원까지 최종 종결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가상의 환수금을 비유동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보령은 지난 2024년 말에는 비유동 충당부채가 1억5700만원에 불과했다. 작년 3분기 말에는 4억5700만원의 비유동 충당부채를 반영했는데 4분기에 228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1분기에 95억원이 추가됐다. 보령이 수익의 일부를 부채 항목으로 전환하면서 실제 실적과 재무제표상 실적은 괴리가 발생한다. 당초 보령은 작년 4분기 매출 2640억원과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나브 약가인하 소송에서 패소하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86억원, 205억원 축소했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카나브와 듀카브 매출에서 약가인하율을 적용한 실적을 부채로 전환했다. 보령은 작년 4분기 약가인하 손실 205억원을 부채로 인식하면서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보령의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보령은 지난 1분기 매출 2554억원과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 2634억원과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는데 카나브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 추정을 각각 매출 8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차감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나브와 듀카브는 178억원, 186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카나브플러스는 처방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카나브의 약가인하율 30%와 듀카브의 인하율 21%를 적용하면 각각 53억원, 39억원의 손실이 계산된다. 카나브와 듀카브의 약가인하가 시행됐다면 1분기에 총 92억원의 매출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보령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80억원, 89억원을 차감한 근거다. 콜린제제 임상재평가 실패 대비 부채 인식 확산...재평가 만료 임박에 유동부채 전환 움직임 제약업계에서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 실패에 대비해 정부에 되돌려줄 환수금액을 부채로 반영하는 관행이 확산하고 있다. 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들은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에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협상 명령 8개월만에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최종적으로 적응증이 삭제될 경우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합의했다. 만약 제약사들의 콜린제제 재평가 임상시험이 실패로 결론나면 보건당국에 임상시험 기간 동안 올린 처방액 20%를 되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임상시험 실패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수익의 일부를 부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추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거액의 환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에 유동 환불부채 449억원과 비유동 환불부채 622억원을 인식했다. 작년 말 유동 환불부채 422억원, 비유동 환불부채 577억원에서 각각 27억원, 45억원 증가했다. 종근당은 당초 비유동부채에 콜린제제 추정 환수금액을 반영했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4분기 처음으로 비유동부채 환불부채 249억원을 인식했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비유동 환불부채가 각각 273억원, 55억원 추가됐다. 종근당은 2024년 말 기타 유동환불부채로 인식된 금액이 없었지만 작년 말에는 311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콜린제제의 적응증 1개의 임상재평가 종료가 임박하면서 빨리 갚아야 할 부채를 신규 인식했다.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는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이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혈관성 경도인지장애 임상시험을 각각 수행하고, 대웅바이오가 치매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종근당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종료시한이 3년 9개월로 설정됐다. 대웅바이오의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4년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콜린제제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인 제약사들에 결과 제출 보고기한을 최대 2년 연장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였다. 식약처는 혈관성 경도인지장애의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자료 제출 기한을 1년 3개월 연장했다.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임상재평가는 각각 2년 연장됐다. 당초 종근당의 혈관성 경도인지장애의 재평가 임상시험은 작년 3월 종료가 예정됐는데 올해 6월로 결과보고서 제출기한이 연장됐다. 퇴행성 경도인지장애 재평가 임상의 경우 2027년 3월로 종료 시기가 연장됐다. 대웅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임상시험은 2027년 10월이 종료 기한으로 지정됐다. 만약 오는 6월 종료가 예고된 혈관성 경도인지장애 임상재평가 실패로 해당 적응증이 삭제되면 보건당국의 환수액 청구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 항목 중 유동부채가 1958억원으로 1년 전 1072억원보다 2배 가량 확대됐다. 기타유동부채가 107억원에서 683억원으로 576억원 증가한 영향이 크다.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타유동부채 중 선수금에 557억원을 인식했다. 2024년 말 2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555억원을 선수금으로 신규 반영했다. 회사 측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시험 중에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제출기한이 2026년에 도래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합의서에 기재된 환수 비율을 적용해 해당 환수금 추정치를 유동부채로 대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비유동부채 항목에 콜린제제 환수 금액을 인식했지만 지난해에는 유동부채로 대거 전환했다. 2024년 말 대웅바이오는 기타비유동부채에 장기선수금 666억원을 반영했는데 작년 말에는 478억원으로 188억원 줄었다. 한미약품,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 동광제약, 제뉴파마, 동국제약, 환인제약 등이 콜린제제 임상실패를 대비한 환수 금액 추정치를 미리 부채 항목 등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소송에서 승소하거나 임상재평가에서 성공하면 부채는 다시 수익으로 전환된다. 만약 제약사의 약가인하 소송 패소와 임상재평가 실패로 정부가 환수금액을 청구하더라도 제약사들이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2026-05-22 06:00:59천승현 기자 -
알피바이오, 매출원가율 94%→87%…흑자 구조 안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알피바이오가 매출원가율을 80% 후반대로 낮추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질캡슐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제품 단가 협의와 원가 관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351억원으로 전년동기 339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24억원으로 34.3% 늘었고, 순이익은 16억원에서 26억원으로 54.3% 확대됐다. 외형 증가율보다 이익 증가율이 훨씬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 흐름은 2025년부터 본격화됐다. 2024년 당시 알피바이오는 매출 1240억원을 기록했지만, 높은 매출원가율과 비용 부담으로 약 7억원의 영업손실과 약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136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이익을 벌어들이며 흑자 기조가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매출원가율 개선이다. 2024년 알피바이오의 매출원가는 1168억원으로 매출액 1240억원 대비 원가율이 94.2%에 달했다. 2025년에는 원가율이 89.8%로 낮아졌고, 2026년 1분기에는 87.5%까지 추가로 개선됐다. 원가율 개선과 더불어 판매비와 관리비(이하 판관비)의 효율적인 운영 역시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9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20억원) 대비 약 4.1% 감소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기타비용 축소 폭이 가장 컸고, 복리후생비와 퇴직급여도 줄었다. 이번 개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품목 믹스 변화다. 2025년 1분기 공시 기준 알피바이오의 매출은 건강기능식품 194억원, 의약품 145억원 구조였다. 반면 2026년 1분기 공시 기준으로는 건강기능식품 185억원, 일반의약품 166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시상 품목 구분에는 차이가 있지만, 의약품·OTC 관련 매출 비중이 커진 점은 확인된다. 알피바이오는 OEM·ODM 방식의 위탁생산 사업 구조상 고객사와 원재료 규격과 공급처를 협의하고, 가격 변동 영향도 계약 조건과 제품 단가 협의를 통해 일정 부분 반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원재료 부담이 낮아진 효과라기보다 제품 믹스, 단가 협의, 원가 관리가 함께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회사가 올해 영업이익 12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상황에서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은 긍정적인 출발로 해석된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월 김현선 전 노브랜드 CFO를 총괄 사장으로 영입하며 외형성장과 내실 있는 수익구조를 제시했다. 여기에 이세찬 전 JW홀딩스 전무를 신임 감사로 선임하며 하반기 예정된 의약품 젤리(부스트 젤리) 등 신규 제형 상업화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의약품 젤리(부스트 젤리)'를 포함한 신규 제형들이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조 및 유통 준법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이 감사는 과거 제약업계 대형 이슈들을 진두지휘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했던 경험을 살려, 알피바이오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5-22 06:00:44황병우 기자 -
경남제약, 190억 유증 추진…마케팅비 120억 투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남제약이 1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년 연속 영업손실 이후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외형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에 다시 나서는 모습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1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70.38%에 해당한다.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 없이 전액 운영자금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마케팅비용만 120억원이 책정됐다. 경남제약은 2024년 9억원, 2025년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원가율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 4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1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8억원으로 유출이 이어졌다. 주력 품목 회복도 엇갈린다. 레모나산은 온라인 채널 축소 이후 본사 직영 전환 효과로 올해 1분기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반면 자하생력은 15억원으로 연환산 기준 약 11% 감소했고 결콜라겐도 8억원으로 약 22% 줄었다. 비용 통제보다 외형 확대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읽힌다. 경남제약은 2025년 광고선전비를 16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이며 비용 통제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3.5% 증가했다. 여기에 120억원 규모 마케팅비가 본격 집행되면 흑자 기조 유지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94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시설자금으로 배정한 아산·의령공장 투자 집행률이 18.3%에 그친 점도 부담이다. 이번 증자는 시설자금 없이 운영자금으로만 구성됐다. 외형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2026-05-22 06:00:40이석준 기자 -
한미약품, 오가논과 527억 공급 계약…동남아에 복합제 수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오가논과 손잡고 복합제 3종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오가논과 심혈관·호흡기 치료제 3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527억원이다. 계약 금액은 마일스톤 및 양사가 합의한 10년 예상 매출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심혈관 및 호흡기 치료 영역의 복합제 의약품 3종을 공급하고, 오가논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시장에서 마케팅과 유통, 영업을 담당한다. 양사는 말레이시아·필리핀 시장에서 단계적인 허가 및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2개 품목 허가 승인이 완료됐다. 오가논은 2021년 설립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다양한 치료영역에 걸쳐7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오가논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140여개 시장에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 유병률 확대로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제약 시장으로 평가된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복합제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마젠 알타루티 오가논 신흥시장 총괄 대표는 “한미약품과의 파트너십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보다 공평한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양사 공동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의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복합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오가논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6-05-21 18:13:06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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