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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CNS 라인업 강화…조현병치료제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이 아리피프라졸 성분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제 '아빌라핀정'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아빌라핀정은 도파민 부분 효능제다. 조현병 양성증상은 물론 음성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운동장애 및 대사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적은 치료제다.적응증은 △조현병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급성 조증 및 혼재 삽화의 치료 △주요우울장애 치료의 부가요법제 △자폐장애와 관련된 과민증 △뚜렛장애 등 오리지널 아빌리파이정과 동일하다.용량은 5mg, 10mg, 15mg이다. 향후 저용량 1mg, 2mg도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적응증별 용법, 용량에 차이가 있지만 초기에 저용량으로 투약을 시작해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증량할 수 있어 제형이 추가되면 세밀한 용량 조절이 가능해진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아빌라핀정 출시는 현대약품 주력 분야인 CNS(정신신경용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2022-11-01 08:52:21이석준 -
이연제약, 파트너 확대…3천억 투자 충주공장 빛본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R&D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R&D 파트너는 3000억원을 투자한 충주공장(바이오 800억, 케미칼 2100억, 부지 100억 등)과 연동된다. 사실상 '파트너=충주공장 수주'로 봐도 무방하다.충주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케미컬이 순차적으로 GMP 인증 받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GMP 인증 시 CMO(위탁생산) 사업 확대로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 이연제약은 최근 두 차례 R&D 성과를 냈다. 먼저 뉴라클사이언스와 퇴행성 신경질환 항체치료제(NS101) 2상을 포함한 후속임상 진입 논의 시작이다.국내 개발 치매 항체 신약 최초로 캐나다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마지막 환자 투여/방문을 끝내고 DBL(data base lock) 단계에 진입했으며 내년 1월내 CSR(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이연제약은 2018년 뉴라클사이언스와 100억원 규모 지분 취득 투자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임상시험의 공동 수행을 위한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NS101 후속 임상 진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NS101 상용화를 위한 GMP 생산전략, 충주공장 활용 방안도 논의된다.티앤알바이오팹과는 차세대 복합지혈제의 공동 개발 및 상용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연제약은 지혈제의 주요 원료인 동물유래 트롬빈을 생산 및 공급하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이연제약에서 공급받은 트롬빈을 활용, 다양한 ECM(세포외기질) 및 젤라틴 소재에 융·복합화해 매트릭스 및 파우더 형태의 복합지혈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이외에도 이연제약은 최근 이노퓨틱스와 플라스미드 DNA 공급 계약, 삼성서울병원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대량생산 MOU, 애스톤사이언스와 'DNA 암백신' 공동개발 등을 맺었다.파트너 확대=충주공장 스펙쌓기이연제약의 파트너 확대는 충주공장 상용화와 연동된다.회사는 지난해 6월 바이오, 11월 케미컬 공장을 준공하고 올 4월 pDNA(플라스미드DNA) 4종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다수 기업과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및 CMO 사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본격적인 상용화 생산을 위해 GMP 인증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는 내년 1분기, 케미컬은 내년 2분기 인증이 목표다. 바이오는 11월 GMP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바이오공장은 완제(DP) 기준 최대 4800만 바이알(액상) 상당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케미컬공장은 ▲내용고형제 정제 2억4000만~7억6000만정, 캡슐제 1억9000만정~3억8000만정이며 ▲주사제는 액상 2400만~4800만 바이알, 동결 900만 바이알이다.시장 관계자는 "바이오공장 GMP 신청을 기점으로 추가 수주 계약 발표도 가시화되고 있다. GMP 인증 숙제만 해결되면 파트너 유치 능력은 곧 풀가동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이연제약이 차곡차곡 충주공장 스펙을 쌓으며 기업 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2022-11-01 06:00:23이석준 -
부광약품, 조현병 치료 신약 '루라시돈' 품목허가 신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부광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루라시돈(Lurasidone)'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루라시돈은 일본 스미토모 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우울증 치료제다. 부광약품이 한국 내 독점 개발권과 판권을 갖고 있다.부광약품은 최근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서 루라시돈이 기존 조현병 치료제 '쿠에티아핀'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루라시돈은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보다 체중증가, 프로락틴 증가,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사회 생활 및 삶의 질을 개선했다. 루라시돈은 약물선택이 매우 제한적인 양극성장애 우울증에 대한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루라시돈은 도파민 D2, 세로토닌 5-HT2A 및 5-HT7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도 부분적으로 작용하며 히스타민 H1, 무스카린 M1 수용체에 대해서는 거의 친화력을 보이지 않는다.부광약품에 따르면 루라시돈은 미국, 유럽연합 등 45개 이상 국가에서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가장 큰 북미시장 매출은 약 2조6000억원에 달했다.부광약품은 "루라시돈이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우울증에 대한 입증된 치료효과와 안전성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2022-10-31 15:49:58정새임 -
SK바사 3분기 영업익 214억…전년비 79%↓[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7% 줄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11억원으로 전년보다 58.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72.8% 줄었다.2022-10-31 15:42:3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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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매출·영업익 '껑충'...R&D 의약품의 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2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신약 ‘펙수클루’가 새롭게 가세했고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해외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투입해 개발한 의약품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늘었고 매출액은 3015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분기에 올린 2938억원을 또 다시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분기 3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분기별 대웅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7월 출시된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3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ETC 부문은 전년동기 1967억원 대비 6.5% 증가한 2095억원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신약 ‘펙수클루’가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펙수클루는 발매 첫 분기에 4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7월 11억원의 처방실적을 냈고 8월과 9월 각각 15억원, 19억원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P-CAB 계열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 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 기전을 나타낸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대웅제약 측은 “펙수클루는 임상에서 증명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으로 상급 종합병원 추가 입성이 예상된다”라면서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획득한 만큼 실제 처방이 하반기에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외형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기대했다.고지혈증치료제 크레젯과 리토바젯,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넥시어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 확대로 전문의약품 성장을 견인했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3분기 매출이 404억원으로 전년동기 209억원보다 93.3% 늘었다. 이중 수출은 142억원에서 326억원으로 130.2%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으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대웅제약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 연내 진출하고 코로나19 이후 해외 의료진 대상 마케팅 및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해외 매출과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300억원 대비 15.9% 증가한 34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55% 성장했고 피로회복제 우루사는 10%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나보타가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22-10-31 15:05:58천승현 -
대웅제약, 3Q 영업익 303억...전년비 27%↑[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015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5억원으로 48.5% 늘었다.2022-10-31 14:44:5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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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3Q 영업익 30%↑...케이캡·컨디션 맹활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신약 케이캡 등 전문의약품과 음료사업의 선전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했다. 다만 도입 백신의 물량 조절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세를 나타냈다.HK이노엔은 3분기 영업이익이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82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80.7% 늘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보다 33.5% 증가했고 매출은 6302억원으로 12.5% 확대됐다.3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463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올해 2분기, 작년 4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분기별 HK이노엔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조를 나타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케이캡의 외래 처방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P-CAB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계열의 항궤양제다.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지난해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3분기 누계 922억원으로 2년 연속 10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수액제, 만성질환치료제, 항생제 등 주요 전문의약품 제품들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임, 회식 등이 활발해지면서 신제품 컨디션스틱을 필두로 숙취해소제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2519억원) 21.3% 줄었는데 도입 백신의 물량 조절에 따른 기저효과다.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한국MSD의 4가 HPV백신 ‘가다실’ 등 백신 7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은 지난 7월부터 공급가가 8.5% 인상됐다. 약가 인상을 앞두고 2분기에 가다실9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MSD백신의 분기 매출은 평균 400억~500억원 수준이었지만 2분기에는 822억원으로 치솟았고 3분기에는 매출 공백이 불가피했다.영업이익은 케이캡의 미국 임상3상 진입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 효과로 크게 개선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말 미국 제약사 세벨라의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케이캡의 북미 시장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규모는 5억4000만 달러다. 선급금으로 250만달러를 수취하고 임상·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5억375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하는 조건이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최근 케이캡의 임상3상시험 2건에 착수했고 HK이노엔에 마일스톤을 지급했다.고수익 제품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판매 증가도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급여적용범위 확대, 제형 추가 등으로 국내 시장지위 강화가 예상된다”라면서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연말 성수기 진입, 월드컵 시즌 음주량 증가에 따른 지속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2022-10-31 12:10:55천승현 -
HK이노엔, 3Q 영업익 223억...전년비 3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은 3분기 영업이익이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82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80.7% 늘었다.2022-10-31 11:18:3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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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진출하더니...에소듀오 제네릭 평균 연 처방 1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에소듀오 처방 시장이 제네릭 무더기 출격에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37곳이 에소듀오 제네릭 제품을 허가 받았지만 1년 간 평균 처방액이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도 높은 약가 선점을 목표로 무차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하향 평준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에소듀오 시장 전년비 10% 증가...작년 제네릭 29곳 출격·1년 처방액 28억원3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는 1분기 처방액이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고 2분기에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처방금액은 149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는 종근당의 에소듀오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에소듀오는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치료, 식도염환자의 재발방지를 위한 장기간 유지요법, 식도염이 없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 치료요법 등에 사용된다.최근 제네릭이 봇물처럼 쏟아진 것을 고려하면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시장은 예상보다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37개 업체가 에소듀오 제네릭을 허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월 국내업체 24곳이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를 허가 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6월14일 에소듀오의 첫 제네릭 에소리움플러스를 허가 받았다. 이후 23개사가 씨티씨바이오가 수행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자료를 통해 위탁 방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JW신약, 건일제약, 동광제약, 마더스제약, 메디카코리아,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서울제약, 씨엠지제약, 씨티씨바이오, 안국뉴팜, 알리코제약, 위더스제약, 이든파마, 인트로바이오파마, 진양제약, 테라젠이텍스,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풍제약 등 총 24개 업체가 작년 9월 급여등재 절차를 거쳐 출격했다.씨티씨바이오는 종근당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2건의 에소듀오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승소하면서 먼저 시장에 진입했다.씨티씨바이오 그룹에 이어 지난해 10월과 11월 총 13개 업체가 추가로 에소듀오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삼익제약, 한림제약, 일화, 에이치엘비제약, 바이넥스, 지엘파마, 원광제약, 대웅바이오, 구주제약, 신일제약건일바이오팜 등이 허가 받았다. 이들 제품은 모두 제뉴원사이언스가 수탁 생산한다.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지난 1년 간 에소듀오 제네릭의 처방액은 총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4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1, 2분기에 각각 6억원, 8억원을 나타냈고 3분기에 10억원으로 상승했다.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된 에소듀오 제네릭은 총 29개 제품이다. 제네릭 1개 품목당 평균 처방액이 1억원에도 못 미쳤다는 얘기다.지난 3분기 기준 에소듀오 제네릭 제품 중 분기 처방액이 1억원이 넘은 제품은 하나제약의 넥스파듀오, 안국약품의 에스오에스, 한국파마의 에소탄 등 3개 제품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한 넥스파듀오는 지난 1년 간 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오리지널 의약품 에소듀오의 처방액은 소폭 감소했다. 최근 1년 간 에소듀오의 처방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2020년 4분기~2021년 3분기) 176억원보다 2.3% 감소했다. 최근 1년 간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0%에 그쳤다.지난 3분기 제네릭의 점유율은 19.1%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37개 업체가 동시다발로 진입한 것을 고려하면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계단형 시행 후 약가선점 목표 무더시 등재...후속 허가 제품 미발매 속출 업계에서는 에소듀오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성장 가능성도 높지 않은데도 제약사들이 높은 약가를 선점하기 위해 허가 속도 경쟁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하향 평준화로 이어졌다고 진단한다.에소듀오 제네릭의 보험상한가를 보면 씨티씨바이오의 에소리움플러스가 에소듀오와 동일한 720원으로 상한가 등재됐다. 직접 생동성시험을 수행했기 때문에 최고가를 부여 받았다.2020년 7월부터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는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1가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마다 15%씩 약가가 내려간다.에소리움플러스 위탁 제품 23개 중 22개는 최고가의 85%인 612원의 보험상한가로 책정됐다. 직접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가보다 약가가 15% 내려갔다. 삼진제약은 ‘최고가의 85%’보다 다소 낮은 584원을 선택했다. 에소듀오의 첫 제네릭 제품이 23개 등재되면서 후속으로 진입하는 제네릭은 계단형약가제도 적용으로 약가가 크게 떨어졌다.2020년 7월 약가제도 개편으로 계단형 약가제도가 시행되면서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게 된다. 기존에 등재된 동일 약물이 20개가 넘으면 최고가 요건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 또는 ‘종전 최저가의 85%’ 중 더 낮은 약가를 받는다.제뉴원사이언스가 생산한 에소듀오 제네릭 중 넥소듀오, 에소비카, 에소메딘플러스, 에소비가, 에소원탑 등 5개 제품은 442원의 보험상한가로 등재됐다. 씨티씨바이오그룹이 20개 제품 이상 등록하면서 계단형약가제도가 적용됐고 ‘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720원x0.85x0.85x0.85)인 442원을 넘을 수 없었다.건일바이오팜, 신일제약, 구주제약, 원광제약, 바이넥스, 에이치엘비제약, 삼익제약, 제뉴파마 등 8개 업체는 에소듀오 제네릭의 허가를 받고도 급여목록에 등재하지 않았다. 계단형 약가 적용으로 약가가 지나치게 낮아져 급여 등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에소듀오의 경우 연간 처방 규모가 182억원에 불과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약가선점을 위해 제네릭 제품들이 무더기로 허가 받으면서 결국 실익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사실 계단형 약가제도가 부활하자 제약업계에서는 당시 무제한 위수탁 전략을 통해 약가를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시장의 경우 2020년 10월 종근당이 임상시험을 거쳐 아토젯과 동일 성분의 복합제 리피로우젯을 허가 받았고, 이때 22개사가 리피로우젯 위임 제네릭 제품을 허가 받았다. 이후 생동성시험을 거쳐 후속으로 허가 받은 제네릭 제품들은 계단형 약가 적용으로 약가가 크게 떨어졌다.업계 한 관계자는 "계단형 약가제도의 시행으로 높은 약가 선점이 가장 중요한 제네릭 전략으로 떠올랐다"라면서 "높은 약가를 선점하면서 후발 제네릭의 약가를 떨어뜨리려는 기업 이기주의가 확산했고 한정된 시장에서 나눠 갖기 식 경쟁으로 제네릭 제품들도 정작 실익을 올리지 못하는 현상이 연출됐다"라고 꼬집었다.2022-10-31 06:20:40천승현 -
"디지털 헬스케어, 삼진의 강점에 날개 달아줄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강점을 극대화하는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삼진제약의 주력 사업인 심장질환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전인주 삼진제약 헬스케어부 이사 삼진제약의 새 먹거리를 담당하는 전인주(46) 헬스케어부 이사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회사의 기존 주력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삼진제약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1968년 설립 후 정통 제약산업에서 안정된 성장을 해오던 삼진제약은 지난 2020년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올해 초에는 디지털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춘 헬스케어 전담부서를 구성했다. 삼진제약은 올해 5월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케어위원회에 창립 멤버로도 참가했다.◆삼진의 첫 걸음은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벌써 2세대 제품 발매삼진제약은 2020년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을 선언한 뒤 곧바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사업에 착수했다.가장 먼저 삼성SDS의 스핀오프 기업인 웰리시스와 손을 잡았다. 웰리시스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부정맥 증상을 짚어내는 'S-Patch'를 개발했다. 삼진제약은 S-Patch의 판매를 맡고 있다.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1분에 심장이 100회 이상 혹은 60회 이하로 뛰는 질환이다. 부정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선 '심장 홀터(Holter)'라는 장비를 부착하고 24시간 동안 심전도를 확인해야 한다.그러나 기존 장비는 거추장스럽고 무거워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삼진제약은 웰리시스와 함께 이런 불편을 덜어냈다. 두께는 6mm 수준으로, 무게는 9g 내외(배터리 제외)로 줄였다. 별도 모니터 장비를 허리에 착용하는 대신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에는 24시간 착용한 장치를 의사에게 들고 가 판독 받아야 했다. S-Patch는 내장 메모리와 모바일 앱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측정된 심전도가 클라우드로 전송되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 판독이 완료되도록 하는 방식이다.기존 심장홀터 장비와 삼진제약의 S-Patch 삼진제약의 S-Patch는 국내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2세대 제품인 'S-Patch Ex' 제품을 선보였다. 부정맥 증상 진단과 관리에 AI(인공지능) 판독 기술이 더해진 제품이다.S-Patch는 급여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정부로부터 심장 홀터 검사의 일종으로 인정받아 행위 별 수가를 적용 받는다.장착 시간이 길어질수록 의료진이 받는 수가도 높아졌다. 기존에는 홀터 검사를 일괄적으로 48시간 이내로 한정했으나, 올해 초부터는 ▲48시간 이내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 초과 14일 이내로 세분화했다.업계에선 이 같은 수가 세분화에 따라 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진제약 외에도 유한양행·대웅제약 등이 시장에 뛰어들었다.S-Patch Ex 작동 과정 ◆2세대 넘어 3세대 제품 개발 중…모니터링 뿐 아니라 예방까지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진제약은 일상 속 부정맥 모니터링 뿐 아니라 건강 관리, 응급상황 대처, 병원 연결 등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3세대 제품을 준비 중이다.이를 위해 삼진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올해 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기존 삼진제약 의약품 사업과 연계된 디지털 치료제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휴레이포지티브가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나아가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반으로 신규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휴레이포지티브가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향후 사업의 방향도 가늠할 수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디지털 청진기'를 활용한 심장질환 관리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 부정맥 뿐 아니라 심부전·심장판막질환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휴레이포지티브는 심징질환을 단순히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급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심장질환 모니터링으로 위급 상황을 예측하고 즉각적인 알림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목적이다.◆"삼진 주력 '플래리스'와 시너지 전망…디지털 헬스케어 영역 확장할 것"삼진제약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에서도 심전도 패치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심장질환이 회사의 주력사업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지난해 발매된 항응고제 '리복사반' 등 심혈관질환 치료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전인주 이사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기존 주력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휴레이포지티브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전인주 이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심전도 모니터링 사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다양한 분야와 지점으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휴레이 측과의 업무협약은 영역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인주 이사는 "우리가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에게 기대하는 것은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모든 지점에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라며 "휴레이포지티브는 헬스케어 전반의 디지털헬스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회로 봤다"고 설명했다.전인주 이사는 "디지털은 곧 데이터다. 건강 관련 데이터가 수집·정리·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치료제는 물론 디지털 진단기기, 헬스케어 데이터, AI, 의료 플랫폼 등 여러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업무협약·사업참여·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 시대 개막…AI 신약 개발에도 박차장기적으론 회사 차원에서 진단기기 분야 뿐 아니라 AI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헬스케어의 활용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AI 신약개발은 최근 준공한 마곡연구센터가 중심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AI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인 이수민 마곡 연구센터장을 영입했다. 이수민 센터장은 직전까지 SK케미칼에서 이노베이션 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이수민 센터장 영입 이후 삼진제약은 AI 신약개발 기업인 심플렉스, 캐나다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인 사이클리카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삼진제약은 이를 통해 9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최용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마곡연구센터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암, 면역질환, 섬유화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통증 등 새로운 신약 타깃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존 HTS 방식의 약물 스크리닝보다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새로운 물질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업체·연구기관·교수진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10-31 06:19:5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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