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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00억·배당 106억' 삼진제약의 주주친화정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잇단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3월에도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3개월 새 100억원 규모다. 회사는 106억원 규모 현금배당도 확정했다. 삼진제약은 24일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다.신탁계약은 금융사에 돈을 맡기고 자사주를 대신 사게 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직접 자기자본으로 자사주를 매수하려면 이사회 결의와 증권거래소에 신고서 제출 등을 진행해야 하지만 신탁계약은 이런 절차가 생략된다. 이런 특징으로 주가를 빠르게 부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지난해 12월 초에도 있었다.당시에도 5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12월 2일부터 올 6월 1일까지다.두 번의 신탁계약으로 삼진제약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 9월 23일까지 대략 10개월 새 1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회사는 주주친화정책으로 현금배당도 진행했다. 주당 800원, 총 106억원 규모로 24일 주총에서 확정됐다. 배당금은 4월 10일 지급된다.삼진제약은 매년 현금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50억원, 2014년 62억원, 2015년 75억원, 2016년 87억원, 2017~2021년 각 98억원, 2022년 106억원 등이다. 합계 870억원이다.R&D 프로젝트 확대…기업 가치 상승 도모삼진제약은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R&D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최근 대표사례는 아리바이오와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3상 공동 진행과 독점 생산 및 판매권 협약을 체결이다.양사는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임상 시험 및 판매를 위한 마케팅과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시 계약금 및 마일스톤 금액은 1000억원 규모다.아리바이오가 개발한 AR1001은 신경세포 생존과 시냅스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지 기능 및 기억력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미국 3상을 진행 중이며 1600명 규모다. 지난해 12월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한국은 향후 진행 예정이다.양 사는 지난해 8월 '제약-바이오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었다.협약은 신약 공동 개발은 물론 자원, 인프라, 플랫폼 상호 활용, 미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경영환경 구축 등을 포괄한다.양 사는 이를 위해 300억원 규모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 지분 5.47%,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지분 8%다. 교환 주식 수는 111만1111주로 동일하다.2023-03-25 06:00:41이석준 -
대웅제약·생공연, 산학협력 통해 신약 개발 속도대웅제약 연구원이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대웅제약)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실험동물자원센터와 협력 중인 신약·신제품 개발에서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은 수학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임상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연구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의 성공과 기회'라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활용이 권장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대웅제약은 생명연 실험동물자원센터의 공동연구 책임자 이경륜 박사와 산학협력을 4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약물동태 및 약효 예측 ▲임상용량 설정 근거 마련 ▲약물간 상호작용 예측 ▲특정 인구 집단에서의 약물동태 예측을 통해 신약 개발 전략을 고도화했다.대웅제약은 협력으로 각 임상 단계별 체계적인 모델링을 연구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도출하는 등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였다. 또한 국내외 규제기관에 근거 자료로 활용해 혁신적으로 임상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였다.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된 결과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면서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주요 성과로는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 논문 2건이 파마슈틱스 저널(Pharmaceutics Journal, IF=6.5) 및 파마슈티컬스 저널(Pharmaceuticals Journal, IF=5.2)에 게재된 점이 꼽힌다.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지난 2021년에는 대한임상약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생명연 이경륜 박사가 '펙수프라잔의 경구투여에 대한 생리학적 기반 약동학 모델 개발(Development of Physiologically Based Pharmacokinetic Model for Orally Administered Fexuprazan in Humans)'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진행하는 등 연구 성과를 대외에 알렸다.대웅제약은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에서도 생명연과의 협업으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방침이다.대웅제약과 생명연의 공동연구개발 협약은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19년 8월부터 1년씩 효력이 연장되고 있다.2023-03-24 14:16:15황진중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신약 R&D에 역량 집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윤웅섭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문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서 주요 품목과 브랜드들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합리적인 자원 분배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최근 수년간 우리는 R&D 전문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였다"고 강조하며 "국내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신약허가 절차에 들어간 코로나19치료제 '엔시트렐비르'를 비롯해 2형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의 유망 과제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표는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는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지속과 함께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제80기 정기 주주 총회 역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전체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일동제약을 비롯해 아이디언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며 탄탄한 R&D 체계를 구축했다"며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후다닥 등도 각자의 영역에서 사업 확대와 성과 창출을 이뤘다"고 말했다.이어 "금년 역시 계열사들의 운영과 R&D 추진에 힘을 보태는 등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이익 실현은 물론, ESG경영, 공정경쟁, 윤리·준법경영 등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토대를 다지고, 이해관계자들을 향한 신뢰 형성 및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3-03-24 13:52:56김진구 -
브릿지바이오, 지난해 연구개발비 321억...주총서 보고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제8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브릿지바이오)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3일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신약 연구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연결 기준 브릿지바이오 결산 실적은 매출액 30억원, 당기순손실 417억원, 경상연구개발비 321억원으로 집계됐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지급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로 이동호 바이오디자이너스 대표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백승엽 서스틴베스트 상임고문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20년부터 네 해째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도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직접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브릿지바이오는 연구개발 진행 현황을 보고하면서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을 주요 전략 질환 영역으로 삼고 임상 개발 과제를 진전시켰다고 자평했다. 자체 연구소에서 후보물질 발굴과 외부 과제 도입을 병행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은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종양의 크기가 최대 51%까지 감소하는 부분관해(PR) 사례가 관찰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추가 확장 시험군을 통해 효율적인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준비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개발의 근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BBT-176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내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이다.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돌연변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발굴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미국과 국내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항종양 효력 등 주요 전임상 연구 결과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다.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진입 허가를 받았다. 미국과 국내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특발성폐섬유증 질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인 BBT-301과 BBT-209를 추가 도입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폐섬유증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은 최근 마무리된 글로벌 임상 2a상 중·고용량군 시험을 통해 일관성 있는 안전성 및 개선 제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개발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브릿지바이오는 오는 2025년까지 계획한 성장기 동안 FDA로부터 신약 허가 1건 획득과 더불어 7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2023-03-24 10:05:54황진중 -
동구바이오 자회사, 삼전 2대주주 기업에 39억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가 '로프티록 반도체 신기술조합 1호'를 설립하고 반도체 세라믹 장비 소재·부품 기업 미코세라믹스에 약 39억원 구주 투자를 단행한다.24일 회사에 따르면 미코세라믹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사 미코로 부터 세라믹부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된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용 기능성 세라믹 부품 전문기업이다.세라믹 히터(Heater), 정전척(ESC, Electro Static Chuck), 기타 세라믹 소모품 매출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코세라믹스는 일본 기업이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세라믹 Heater와 ESC부문에서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 유수 국내외 장비업체와 종합반도체 기업에 제품 판매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 참여(13.8%, 2대주주)를 하고 있다.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로 헬스케어 섹터는 물론 반도체 섹터 및 소부장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투자 역량 저변 확대 및 체계적인 투자 위험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2023-03-24 09:40:20이석준 -
GC 824억·보령 819억·유한 231억...새 먹거리 발굴 활발2022 제약바이오 결산 ④타법인 신규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활발한 외부 투자활동을 전개했다.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사모펀드나 투자조합에 거액을 투입하는 투자활동도 활발했다.보령, 녹십자홀딩스(GC), 유한양행, 삼진제약, 파마리서치, 셀트리온 등은 100억원 이상의 타 법인 신규투자를 펼쳤다. 대웅제약은 12건의 새로운 외부 투자를 진행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경동제약, GC녹십자, GC,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메디톡스, 보령, 삼진제약, 셀트리온, 안국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한독,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휴젤 등이 지난해 신규 외부투자를 단행했다.GC는 지난해 10곳을 대상으로 총 824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이오센트릭 인수에 701억원을 썼다. 바이오센트릭은 뉴저지혁신연구소(NJII)의 자회사로 2019년 미국 뉴저지주에 설립됐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전문기업으로, 자가·동종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바이러스벡터 등 생산이 가능하다.GC와 지씨셀은 신설법인 코에라에 총 7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코에라가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때 GC와 지씨셀이 각각 5300만 달러, 2000만 달러를 투입해 코에라 지분 72.6%와 27.4%를 확보했다.GC는 지씨셀이 보유한 동물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의 지분 61.5%를 13억원에 인수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대상의 토탈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비브로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보령은 지난해에만 총 819억원의 신규 외부투자를 진행했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우주헬스케어 사업에 광폭 투자행보를 나타냈다.보령은 지난해 미국 우주 개발 전문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75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2월 1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0.4%를 취득했고 작년 말 전환우선주 29만5980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추가로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엑시엄스페이스는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미국항공우주국 (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액시엄스페이스는 10년 안에 퇴역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를 대체하기 위해 NASA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새로운 우주정거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보령과 엑시엄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우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와 함께 휴먼 헬스케어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제1회 CIS 챌린지’를 개최했다. 향후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 건강 상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모여 향후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보령은 CIS 챌린지 수상기업 6곳을 대상으로 총 5억원의 지분투자를 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9개 기업을 대상으로 231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펼쳤다.유한양행은 작년 9월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개발기업 에이투젠 인수를 위해 105억원을 투입했다. 에이투젠의 최대주주 토니모리가 보유한 주식 33만800주(지분율 52.15%)와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며 에이투젠의 지분 59.9%를 확보했다.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정 기능성을 가지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에이투젠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온코마스터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취득했다. 온코마스터는 김열홍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암 환자들에 정밀의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26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유한양행이 퇴행성디스크 치료 신약을 기술이전 한 업체다.파마리서치와 셀트리온이 100억원대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8월 100억원을 들여 플루토의 지분 70.0%를 확보했다. 플루토는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작년 5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개량신약, 반려동물의약품, 개발·인허가 컨설팅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파마리서치는 플루토가 개발하는 개량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셀트리온은 4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1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 미국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에 28억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HER2 양성 유방암 타깃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과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총 97억원의 신규 외부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 AI의료기기 업체 메디컬에이아이에 13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과 질병 진단제품 개발·판매하는 티엑스엑스젠에 39억원을 투자했다.대웅제약은 가장 많은 12건의 신규 외부투자를 단행했다. 핀테라퓨틱스, 베어리버, 디시젠, 시너지에이아이, 메디아이오티, 켈스, 셀타스퀘어, 에피바이오텍, 이모티브, 휴먼스케이프, 셀라톡스바이오파마 등에 투자했다. 바이오벤처, 임상유전체 분석 기술 기업,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 등에 새롭게 투자하며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투자 규모는 총 95억원이다.대원제약, 동화약품, 녹십자, 종근당, 한미사이언스, 팜젠사이언스 등이 지난해 30억원 이상을 신규 타 법인에 투입했다.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왕성했다.삼진제약은 마일스톤바이오일반사모투자신탁1호 등 4개의 투자 기관을 상대로 총 380억원을 투자했다. 경동제약, GC,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메디톡스, 안국약품, 파마리서치 등이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를 실시했다.2023-03-24 06:20:43천승현 -
한미, 삼성 시밀러 생산 맡을까...공정연구개발 계약 체결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내부 모습.(사진 한미약품)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미약품을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사 중 한 곳으로 결정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미약품과 바이오의약품 공정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개발 관련 협업을 3개월여 동안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CDMO 등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여러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에서 연구용역을 받은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이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연구를 완료하면 추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 레마로체, 아달로체와 유방암 치료제 삼페넷, 대장암·폐암 치료제 온베브지,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제품은 덴마크 후지필름 공장에서 완제의약품이 생산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을 개발 중이다. 양 사의 협력관계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추가로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을 한미약품이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있어 공정연구개발은 위탁개발(CDO) 단계 중 하나다. 대개 고객사로부터 CDO를 수주한 기업이 CMO도 담당한다.이미 출시한 제품의 생산공정을 개선하거나 생산공장을 바꿀 때에는 변경 범위 등에 따라 앞서 허가를 받은 제품과 새공정·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동일성을 규제당국에 입증해야 한다. 변경 범위가 넓으면 변경 허가를 따로 신청해야 한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요구하는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심사를 통과한 생산시설이다. 2공장은 지난 2018년 완공됐다.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춘 공장이다.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롤론티스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도 생산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평택 바이오플랜트 생산능력(CAPA)은 완제의약품 기준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prefilled syringe)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다른 CMO 기업 공장과 달리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미생물 배양을 통해 제조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전경.(사진 한미약품) 실제로 한미약품이 최근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한 CMO·CDMO 사업 진출을 천명한 상태다.한미약품은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한미약품은 각 기업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시스템 등을 알리면서 수주 활동을 펼쳤다.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디옥시리보핵산(DNA)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앞서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을 두고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 제조, 품질시험, 허가 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2023-03-24 06:18:39황진중 -
에스티팜, 632억 규모 올리고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체결에스티팜 관계자가 생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에스티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에스티팜은 632억원 규모 만성질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API)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상업화 물량을 공급한다고 23일 공시했다.이번 공급계약금은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656억원의 38.1%에 해당하는 규모다.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유럽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 올리고 API를 오는 2024년 12월11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계약금과 계약기간은 거래 상대방의 요청 등으로 변경될 수 있다.2023-03-23 16:31:22황진중 -
한미 기술수출 '롤베돈', 美 출시 첫분기 매출 130억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이 첫분기 매출 130억원을 올렸다. 파트너사는 올해 롤베돈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롤베돈 매출액이 1011만4000달러(13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롤베돈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롤베돈 품목허가를 받고 4분기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회사에 따르면 출시 첫분기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다.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가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최근에는 미국 공공보험 리스트에도 등재됐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4분기 롤베돈 목표계정이 70개였으며, 계정수는 1분기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1분기 전문유통망과 그룹 구매 조직 전반에 걸쳐 활용도를 확장해 롤베돈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3-23 10:17:43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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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 시너지'...SK케미칼·바이오팜 디지털헬스 속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SK그룹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력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주사로 SK디스커버리를 둔 SK케미칼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치매 예방 솔루션 공급과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주)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기반을 두고 뇌전증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SK케미칼, AI 중심 디지털헬스케어 진출2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올해 AI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노인주야간보호센터 45곳에 공급할 예정이다.앞서 SK케미칼은 지난해 노인주야간보호센터 75곳에 사운드마인드를 공급했다. 올해 보급분까지 총 120곳에서 사운드마인드를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언어 훈련 프로그램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AI 기술을 적용해 고령층과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지연시키는 것을 돕는 앱 서비스다.사운드마인드는 신경과 전문의와 언어병리학과의 임상 전문가 등이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6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담고 있다. 치매 고위험군 등 사용자가 12주 간격으로 인지 검사를 시행하면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 특성에 맞는 두뇌 훈련 콘텐츠를 추천해준다.SK케미칼은 지난해 노인주야간센터 75곳에서 사운드마인드를 12주간 활용한 치매 고위험군과 활용하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사용군 인지기능이 미사용 대조군 대비 12% 향상된다는 점이 확인됐다.SK케미칼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AI 신약 개발 기업 사이클리카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사이클리카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타깃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타깃과 결합하는 물질의 특성을 분석해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는 AI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SK케미칼과 사이클리카는 계약을 통해 공통 관심 질환 영역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사이클리카가 발굴한 후보물질의 전임상과 임상, 상업화를 담당할 방침이다.SK케미칼은 국내 AI 신약 개발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2019년 국내 신약 개발 기업 스탠다임과의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디어젠, 닥터노아바이오텍, 심플렉스 등과 협업하고 있다.SK케미칼은 스탠다임에 지난 2021년 5월 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보유 지분율은 1.4%다. 스탠다임의 신약 재창출 플랫폼인 스탠다임 인사이트를 활용해 발굴한 비알코올성후보물질(NASH) 후보물질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기반 웨어러블 선보여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기반을 둔 뇌전증 전용 웨어러블 장비를 선보였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 승인을 받은 뇌전증 신약이다. 적응증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뇌전증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발매를 위해 중국·일본·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해 뇌전증 환자들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5종을 전시했다.'제로 글래스TM(Zero GlassesTM)'와 '제로 와이어드TM(Zero WiredTM)', '제로 헤드밴드TM', '제로 이어버드TM', '제로 헤드셋TM’ 등 뇌전증 관련 기기다. 해당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하면 '제로 앱TM'에 생체신호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SK바이오팜은 임상 검증을 통해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앱을 뇌전증 발작 탐지·예측 의료기기로 개발할 예정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CES2023 현장에서 미국 디지털 치료제(DTx) 기업 칼라헬스의 르네 라이언 사장과 첫 미팅을 진행했다. DTx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SK바이오팜은 5종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세노바메이트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뇌전증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2023-03-23 06:17:10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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