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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3주년 프로모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공식 자사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버들장터는 유한양행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 사료 등을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몰이다. 유한양행은 고객과 직접 소통 확대를 위해 자사몰을 운영해왔다. 이번 프로모션은 '감사'를 콘셉트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참여 가능한 룰렛 이벤트를 통해 할인쿠폰과 해피홈 파워캡슐 세제 등을 제공한다.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이 포함된 '3주년 감사 쿠폰팩'도 운영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전용 중복 할인 쿠폰도 추가 증정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응원 댓글 이벤트에서는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 가운데 베스트 댓글 작성자 100명을 선정해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제품 구매 후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버들장터가 고객 관심과 성원 덕분에 3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5-11 09:25:10이석준 기자 -
제약바이오 PBR 시장 평균 7배↑…삼성전자보다 5배 높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30개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KRX300 평균을 7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가 선반영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 40배 이상 높은 PBR을 기록한 반면 안정적인 매출과 자산 기반을 갖춘 전통 제약사는 1~3배 수준에 머물면서 동일 업종 내 밸류에이션 양극화가 뚜렷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의 평균 PBR은 20.7배로 집계됐다. 8일 종가 기준 시총과 2025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배라면 시장에서 평가한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 가치와 같다는 의미다. 국내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 평균 PBR은 KRX300 지수 평균 PBR 2.7배보다 7.8배 높은 수준이다. 제약바이오 대형주에 대한 시장의 성장 기대가 국내 상장사 평균보다 훨씬 높게 반영돼 있다는 얘기다. 국내 코스피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격차는 컸다. 삼성전자의 PBR은 4.2배로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 평균 PBR은 이보다도 4.9배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5월 5만4600원에 머물던 주가가 8일 종가 기준 26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1년간 40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의 평균 PBR이 삼성전자보다 5배가량 높은 셈이다. 집계 대상 기업 가운데 KRX300 지수 평균 PBR을 웃도는 기업은 25곳이다. PBR이 40배 이상인 기업도 6곳에 달했다. 이외 10배 이상 40배 미만 구간에 10곳이 몰리며 중상위권 밸류에이션을 형성했고 5배 이상 10배 미만 그룹은 5곳으로 조사됐다. PBR 5배 미만 기업은 9곳이었다. PBR 상위권에 신약개발 바이오텍과 플랫폼 기술 기업이 대거 포진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은 아직 자본총계 규모는 크지 않지만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과 기술수출 기대감이 몸값에 반영되면서 순자산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PBR이 가장 높은 기업은 메지온으로 145.8배를 기록했다. 8일 종가 기준 메지온 시총은 2조5074억원인 반면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172억원에 그치면서 PBR이 세 자릿수까지 상승했다. 메지온은 단심실증 치료제 등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신약개발 업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122.4% 상승했다. 지난해 5월 3만원 후반대에 머물렀던 이 회사 주가는 올 1월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며 단기간에 급등했다. 메지온 주가는 1월 30일 52주 최고가인 17만9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조정을 거쳐 현재 8만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로노이는 PBR 50.4배로 뒤를 이었다. 보로노이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1038억원에 불과했지만 시총이 5조2354억원까지 오르면서 PBR 배수가 높아졌다. 보로노이는 자체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과 인산화효소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폐암·유방암 등 항암 분야 정밀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업체다. 보로노이도 주가가 최근 1년간 204.2%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1년 전 9만~11만 원대에서 등락했으나 하반기부터 상승 흐름이 뚜렷해지며 지난해 10월 2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20만원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올 2월 말부터 다시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3월 13일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인 37만5500원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과 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을 거치며 최근 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 46.5배, 펩트론 42.2배, 알지노믹스 40.5배, 알테오젠 40.1배 순으로 PBR이 높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 1567억원 대비 8일 종가 기준 시총이 7조2840억원에 달했다. 펩트론도 자본총계 1420억원에 시총 5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 역시 자본총계는 4544억원이지만 시총은 18조2283억원으로 불어나며 40배대 PBR을 나타냈다. PBR 10배 이상 기업도 적지 않았다. 디앤디파마텍은 39.3배로 40배에 근접했고 삼천당제약 26.1배, 케어젠 24.6배, 올릭스 22.7배 등은 20배대를 기록했다. HLB 15.7배, 에임드바이오 14.8배, 한올바이오파마 14.2배, 오름테라퓨틱 13.6배, 리가켐바이오 12.8배, 오스코텍 10.4배 등도 두 자릿수 PBR을 보였다. 이와 달리 상업화 기반을 갖춘 대형 바이오 기업과 전통 제약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PBR 구간에 분포하는 흐름을 보였다. 신약개발 바이오텍에는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가 선반영된 반면, 실적과 자산 기반이 큰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PBR을 기록하면서 동일 업종 내 밸류에이션 양극화가 뚜렷해진 셈이다. 상업화 제품과 생산·수익 기반을 갖춘 바이오 기업의 경우 PBR이 대체로 5~9배대에 분포했다. SK바이오팜(9.4배), 삼성바이오로직스(9.1배), 클래시스(6.6배), 셀트리온제약(5.5배), 에스티팜(5.5배) 등이 해당한다. 이들 기업 PBR은 신약개발 바이오텍처럼 초고배수로 형성되지는 않았으나 KRX300 평균과 삼성전자 PBR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하면서 일반 대형 상장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PBR 0~4배 구간에는 탄탄한 실적과 유무형 자산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제조 기업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파마리서치(4.9배), 한미약품(3.9배), 휴젤(3.7배), 유한양행(2.9배), 한미사이언스(2.6배), 셀트리온(2.5배), 삼성에피스홀딩스(2.3배) 등이 저PBR 그룹에 포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1.6배)와 녹십자(1.2배)는 1배대 PBR에 그쳤다. 이들 기업은 일부 초고PBR 바이오텍에 비해 시가총액 상승 폭이 제한적인 데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자본총계가 커 PBR이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026-05-11 06:00:55차지현 기자 -
파마리서치, 매출 6000억·영업익 2500억…최대 실적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해 매출 6000억원과 영업이익 2500억원 달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리쥬란 중심 의료기기 사업 성장과 화장품 수출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이 맞물리며 또 한 번 실적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61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28.1% 증가한 수치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올 1분기 전체 수출 매출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 비중은 40%까지 확대됐다. 유럽 시장 확대와 글로벌 의료진 네트워크 강화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현재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6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연간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동시에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외형 6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핵심은 수익성이다. 파마리서치는 외형 확대에도 40% 수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39.99%였다.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이익률 39.2%를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동시에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실적 기반은 리쥬란 중심 의료기기와 화장품 사업이다. 의료기기 부문은 안정적인 내수 성장과 유럽 중심 수출 확대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리쥬란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과 장기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의원 중심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입 확대와 스킨부스터 시장 성장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 성장세는 가파르다.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269억원으로 55.8% 늘었다.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미국·아시아 유통망 확장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파마리서치는 상장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지난해 5357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1억원에서 2142억원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8년 13.5%에서 지난해 39.99%까지 상승했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간 셈이다. 올해도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특히 파마리서치가 의료기기·화장품 기업 M&A 추진 계획까지 밝히면서 단순 유기적 성장을 넘어 외형 급증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는 앞서 6000억원대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기·화장품 생산·유통 기업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과 리쥬란코스메틱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는 에스테틱 업종 내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배당 확대를 동시에 이어가는 드문 구조를 구축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경우 기업 체급은 한 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파마리서치의 현금배당은 2015년 19억원에서 지난해 428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장 이후 누적 현금배당은 1068억원이다. 실적 성장과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배당 규모를 지속 확대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2026-05-11 06:00:50이석준 기자 -
대원, CHC 사업확대 속도…2028년 매출 1천억 목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이 자체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를 앞세워 CHC(컨슈머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제조·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와 직판 경쟁력을 강화하며 소비재형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대원제약 CHC 사업은 건기식 부문 대원헬스케어, 화장품 부문 에스디생명공학(SNP), OTC 부문 콜대원 등 기존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ETC 중심 제약사에서 소비재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구조다. 대원제약은 최근 IR을 통해 자체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를 중심으로 CHC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87억원 수준이던 자체 브랜드 매출을 올해 400억원, 2027년 700억원, 2028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기존 자회사 중심 제조·판매 구조에서 나아가 자체 브랜드를 직접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건기식과 OTC 시장이 브랜드 경쟁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직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콜대원 브랜드 구축 경험과 다양한 제형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건기식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결 기준 건강기능식품 사업 매출은 2023년 264억원에서 2024년 280억원, 2025년 360억원으로 확대됐다. 조직 투자도 병행 중이다. 대원제약은 경기도 용인에 CHC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종근당건강 영업본부 출신 박조현 상무를 CHC 총괄로 영입했다. CHC와 OTC 사업은 백인영 상무가 총괄하는 헬스케어사업본부 아래 운영되고 있다. 유통·마케팅 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급여는 전년보다 46억원, 퇴직급여는 5억원 증가했고 지급수수료와 판매촉진비도 각각 13억원, 10억원 늘었다. 업계는 CHC와 OTC 사업 확대 과정에서 브랜드 투자와 유통망 강화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6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들의 체질 개선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원헬스케어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현금흐름 측면에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2025년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 281억원 대비 약 28%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11억원에서 7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4억원에서 2025년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본업 기반 현금 창출력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대원헬스케어는 미국 FDA 공장 등록과 HACCP 우수영업장 선정 등을 기반으로 생산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 역시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2025년 당기순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97억원에서 -62억원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에스디생명공학은 건강기능식품 생산사업부를 매각했다. 충북 음성공장을 유에스파마텍코리아에 약 153억원에 처분했으며 해당 사업은 중단 영업으로 분류됐다. 적자 사업 정리와 수익 구조 재편 작업에 나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과 OTC 사업은 초기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유통망 확대를 위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선행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라며 “직판 브랜드가 안착하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이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26-05-09 06:00:50최다은 기자 -
SK바팜, 신약 전략 재정비…RPT·TPD 투트랙에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차세대 신약개발 전략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가 해당 분야를 3대 신규 모달리티 중 하나로 제시한 지 약 2년 반 만이다. 사업성이 비교적 높은 분야에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CGT 영역을 R&D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차세대 신약개발 전략을 재정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회사는 사업보고서에 CGT를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제(TPD)와 함께 '3대 신규 모달리티'로 명시했으나 최근 보고서에서는 CGT 문구가 빠졌다. 조직 변화에서도 CGT 분야가 핵심 개발축에서 빠진 정황이 드러난다. 2023년 SK바이오팜 R&D 조직도를 보면 신약연구부문 산하 신약연구소에 중추신경계(CNS) 치료후보물질 탐색과 기반기술 연구를 맡는 Neuroscience Research 1·2팀이 배치돼 있었다. 당시 기반기술 연구 항목에는 약물전달시스템(DDS)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CGT 탐색 연구가 포함됐다. 그러나 이듬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CGT 분야의 조직 내 존재감은 낮아졌다. 당시 SK바이오팜은 R&D 조직 체계를 질환별 연구소 중심에서 프로젝트·랩 중심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신약연구부문 산하에 Innovative Medicine Labs와 Precision Medicine Labs가 배치됐고 세부 조직은 INS Project, TPD Project, PD2 Project, RPT Project, AC4 Project 등으로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TPD와 RPT는 독립 프로젝트로 격상됐지만 CGT는 별도 프로젝트나 전담 조직으로 분리되지 않았다. 2025년에는 RPT와 TPD 중심의 조직 재편이 한층 선명해졌다. SK바이오팜은 신약연구부문 산하에 Discovery본부를 두고 RPT Project, TPD Project, AC4 Project, INS Project, RPT1 Project 등을 신설했다. 특히 회사는 RPT1 Project를 RPT 분야 항암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과정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명확히했다. RPT와 TPD가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개발을 담당하는 별도 개발축으로 자리 잡은 반면 CGT 관련 조직은 조직도에서 아예 사라진 셈이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차세대 모달리티에 있어서는 TPD와 RPT 두 분야에 집중하고 신규 분야의 경우 회사가 기존에 강점을 가진 CNS 역량을 확장하는 쪽으로 R&D 방향을 수정했다"라며 "현재는 CGT가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라고 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2023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TPD ▲RPT ▲CGT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세 가지 기술 모두 초기 성장 단계 신규 모달리티이자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GT는 그룹 내 계열사인 SK팜테코가 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 만큼, SK바이오팜이 R&D를 맡고 SK팜테코가 생산, SK라이프사이언스가 판매를 담당하는 그룹 바이오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영역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CGT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지 약 2년 반 만에 해당 전략을 사실상 접은 것이다. CGT가 전략 우선순위에서 밀린 배경에는 글로벌 CGT 업황 부진과 SK팜테코의 실적 악화가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SK팜테코는 프랑스 이포스케시와 미국 CBM 등 CGT 계열사 부진으로 실적 부담이 커진 상태다. SK팜테코는 지난해 매출 9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지만 해외 생산기지 설비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15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2023년 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CGT 자체의 사업화 부담도 적지 않다. CGT는 기술적 잠재력은 크지만 환자 맞춤형 치료제가 많아 제조공정 표준화가 어렵고 고가 치료제 특성상 급여 장벽도 높다. 적응증 역시 희귀질환이나 일부 혈액암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 규모와 생산 가동률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SK바이오팜 입장에서는 SK팜테코의 생산 역량만으로 CGT R&D 투자를 지속하는 데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글로벌 CDMO 톱티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한때 CGT 생산설비 진출을 검토했지만 계획을 접은 전례가 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중심 CMO를 넘어 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시장 수요와 생산 효율성을 고려해 CGT 투자를 본격화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CGT와 달리 RPT와 TPD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진척이 잇따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7월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액티늄-225 기반 NTSR1 표적 RPT 후보물질 'SKL35501'(FL-091)을 도입했다. 총 계약 규모는 5억7150만달러, 선급금은 850만달러다. SKL35501은 대장암·전립선암 등 고형암을 겨냥하는 후보물질로 SK바이오팜은 해당 물질에 대해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추가 RPT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11월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총 5억7600만달러(8425억원) 규모로 루테슘-177 기반 CA9 표적 RPT 후보물질 'SKL37321'(WT-7695)을 도입했다. SKL37321은 신장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CA9 단백질을 표적하는 저분자 기반 RPT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IND 제출을 위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7년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TPD 분야도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SK바이오팜은 2023년 6월 미국 로이반트로부터 프로테오반트사이언스, 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하며 TPD 기술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TPD 기반 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 온코피아테라퓨틱스도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에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 3500만달러(약 512억원)를 출자, 온코피아의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준비 자금을 지원에 나섰다. TPD 영역에서 SK바이오팜은 p300 선택적 분해제 후보물질 'SKT-18416'을 개발 중이다. SKT-18416은 암세포 성장과 생존에 관여하는 p300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TPD 후보물질 전립선암과 CBP 변이암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2027년 상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전임상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분자접착제 발굴·분석 플랫폼 'MOPED'를 기반으로 후속 TPD 파이프라인 창출도 추진하고 있다.2026-05-09 06:00:40차지현 기자 -
녹십자, 1Q 영업익 46%↑...알리글로 매출 349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미국 진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늘었고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13.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이 349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2023년 7월부터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알리글로는 2024년 48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511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회사 측은 올해 알리글로의 분기별 매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40% 증가한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미국 관세 정책에서 혈장분획제제(Plasma derived therapies)가 면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미국 사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혈장 센터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운영도 안정화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플라즈마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녹십자가 ABO플라즈마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ABO플라즈마는 최근 텍사스 라레도(Laredo) 혈장 센터의 FDA 허가 획득으로 혈장 판매 확대와 수급 안정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5-08 16:04:47천승현 기자 -
녹십자, 1Q 영업익 117억...전년비 4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9.9% 감소했다.2026-05-08 15:42:04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4대 부문 체제’ 조직개편…2030 전략 강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약품이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작년 한미그룹이 ‘2030 중장기 비전’을 통해 발표한 그룹사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목표 중심 조직개편이다. 당시 한미그룹은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분야를 새로운 사업축으로 설정하고 핵심 사업인 신약·바이오 부문은 극대화하는 한편 약품 외 사업군에서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그룹 전반의 사업 연계 구조를 확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그룹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지난 1일 ▲혁신성장 ▲지속성장 ▲미래성장 ▲성장지원의 핵심 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하고, 2030년을 향한 입체적인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캐시카우 창출을 주도할 ‘혁신성장부문’ 신설이다. 한미약품 핵심 과제인 비만 치료제의 성공적인 국내외 안착을 위해 신제품개발센터, 마케팅센터, 평택제조센터, 의약혁신센터, 해외영업팀을 통합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기존 R&D센터는 ‘미래성장부문’으로 재편됐다. 산하에는 3개 센터(비만대사센터, 항암센터, 융합센터)를 배치해 연구개발 독립성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초기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국내영업본부는 ‘지속성장부문’으로 승격시켜 대외 위상을 강화했다. 심순환계 및 비뇨기 질환 분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신규 치료 영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각 영업 단위별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화된 영업활동이 기대된다. ‘성장지원부문’에는 팔탄제조센터와 사업관리센터를 배치해 각 성장 부문의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한다. 특히 임상 QA/PV 조직의 직무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한미약품은 대규모 임상 투자를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기구인 ‘포트폴리오 위원회’도 가동한다. 임상센터를 위원회 산하로 재편해 향후 신규 프로젝트와 품목 조정 등 회사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최종 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상연 대표는 조직 개편안이 공개된 6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번 개편의 취지와 세부 내용을 상세히 공유했다. 이어 전 임직원에게 CEO 레터를 발송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오직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체제를 구축해 혁신 신약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2026-05-08 14:07:18최다은 기자 -
'12년새 7개' 바이오벤처 신약 상업화 활발…얼마나 팔렸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의 신약 상업화 성과가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허가받은 신약 2개 모두 바이오벤처가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카엘젬백스의 리아백스가 바이오벤처의 첫 신약으로 등록된 이후 12년 동안 7건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다만 전통제약사에 비해 바이오벤처의 신약은 상업적 성과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한 전통제약사와 손잡고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신약 제품들이 크게 눈에 띈다. 올해 바이오벤처 신약 허가 2건...2014년 리아백스주 이후 7번째 상업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퓨쳐켐의 ‘프로스타뷰주사액’이 국내 개발 43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병변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전립선암에 과발현되는 전립선-특이 세포막 항원(PSMA)과 선택적으로 결합해 양성 병변을 찾아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퓨쳐켐이 허가받은 두 번째 신약이다. 지난 2018년 퓨쳐켐의 알자뷰주사액이 국내 개발 신약 29호로 등록됐다. 알자뷰주사액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올해 국내 기업이 허가받은 신약 모두 바이오벤처가 배출했다. 지난달 29일 큐로셀이 개발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 치료제 ‘림카토주’가 국내 개발 42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개인 맞춤형 유전자치료제다. ‘림카토주’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희귀의약품이다.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에 B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를 인지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넣어준 후 다시 이 세포를 환자의 몸에 주입해 CD19를 발현하는 암세포를 인식해 사멸시키는 기전의 항암제다. 최근 들어 전통제약사가 아닌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신약 상업화 성과가 크게 두드러졌다. 제조시설 없이 의약품 허가가 가능해지면서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 성과가 쏟아졌다. 지난 2014년 카엘젬백스가 국내 개발 2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항암제 리아백스가 바이오벤처의 첫 신약으로 분류된다. 2015년 GC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가 22호 국내개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아셀렉스는 폴마콕시브를 주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골관절염환자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해주는 소염진통제다.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제조시설 없이 최초로 허가받은 국내개발 신약이다. 식약처는 지난 2008년 ‘의약품의 위탁제조판매업 신고’ 제도 도입 이후 제조시설이 없어도 의약품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2024년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와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진통제 어나프라가 각각 37호, 38호 국내 개발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 12년 동안 허가받은 국내 개발 신약 23개 중 7개가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개발 신약 생산액 전통제약사 압도...바이오벤처-제약사 협업 판매 성과 두각 다만 바이오벤처의 신약은 전통제약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업적 성과가 부진한 편이다. 지난 2024년 국내 개발 신약은 총 7946억원의 생산실적을 합작했다. 지난 2023년 6846억원보다 16.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2년 국내개발 신약 생산실적 5405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47.0% 확대됐다. 국내 개발 신약의 생산실적은 전통제약사 제품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유한양행의 렉라자 등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대표하는 국산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캡은 지난 2024년 가장 많은 231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국내기업이 개발한 첫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케이캡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719억원, 1739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2024년 전년보다 32.8% 증가하며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신약이 연간 생산실적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케이캡이 최초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정제와 함께 녹여먹는 구강붕해정도 2종 허가받았다. 구강붕해정은 지난해 282억원어치 생산됐다. 펙수클루는 2024년 생산액이 1181억원으로 전년보다 66.0%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 펙수클루는 2022년 발매 첫해 274억원어치 생산됐고 2023년 712억원으로 수직 상승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렉라자는 2024년 1058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렉라자는 2021년 첫 생산실적 98억원이 발생했고 2022년 393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122억원어치 생산되며 발매 3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고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생산액을 나타냈다.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2024년 1월부터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케이캡, 펙수클루, 렉라자 등 3개 신약은 지난해 총 4549억원의 생산실적을 합작했다. 국내 개발 신약 전체 생산액의 57.3%를 차지하며 국산 신약의 흥행을 주도했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2024년 769억원의 생산실적으로 전년대비 58.3% 증가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생산실적도 급증했다. 보령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 등이 2024년 5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나타냈다. 종근당의 당뇨치료제 듀비에, 동아에스티의 당뇨치료제 슈가논, 대웅제약의 당뇨치료제 엔블로,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등이 2024년 100억원 이상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기준 바이오벤처 개발 신약 중 자큐보가 4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알자뷰주사액은 생산액이 4억원에 그쳤다. 2024년 이전에 바이오벤처가 허가받은 리아백스와 아셀렉스는 생산실적이 없었다. 지난 2014년 조건부허가를 받은 리아백스는 췌장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삼성제약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리아백스는 5년 간 국소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식약처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임상 조건에 맞는 환자를 모집하지 못했고 환자모집 지연으로 기한 내 임상결과 보고서를 내지 못하면서 허가가 취소됐다. 아셀렉스는 2022년 35억원, 2023년 13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생산되지 않았다. 다만 처방 현장에서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셀렉스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4억원, 21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아셀렉스는 동아에스티가 판매 중이다. 최근 바이오벤처가 내놓은 신약이 전통제약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점차적으로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지난해 48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상업적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모기업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자큐보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후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에 사용되는 비마약성진통제다.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선택하고 본격적인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부터 한미약품이 어나프라주의 판매에 가세했다.2026-05-08 12:01:48천승현 기자 -
삼일제약 CNS 380억·5년만 6배↑…3세 허준범 역할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안과 중심 사업 구조에서 중추신경계(CNS)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안과와 소화기 중심 포트폴리오에 CNS 품목을 더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오너 3세 허준범(41) 전무 역할도 커지고 있다. 삼일제약 CNS 의약품 매출은 2021년 67억원에서 2022년 211억원, 2023년 280억원, 2024년 365억원, 2025년 380억원으로 확대됐다. 5년 만에 약 5.7배 성장이다. 2025년 연결 기준 전체 매출 2103억원 가운데 CNS 비중은 약 18.1% 수준까지 올라왔다. 삼일제약은 전통적으로 안과와 소화기 중심 품목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실제 주요 사업 구조도 안과 점안제와 소화기 품목 비중이 높다. 하지만 최근 들어 CNS 품목을 추가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표 품목으로는 항우울제 '졸로푸트'가 있다. 사업보고서 기준 졸로푸트 매출은 93억원 규모다. 여기에 비아트리스코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우울제 '이팩사XR'도 CNS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삼일제약은 2024년 이팩사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조직도 CNS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2세 허강 명예회장 장남인 허승범(45) 회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허 회장 동생인 허준범 전무가 현재 'CNS 영업2지부장'을 맡고 있다. 삼일제약은 안과 CDMO와 점안제 사업 확대를 이어가면서도 CNS 사업을 별도 성장 분야로 육성하는 모습이다. 베트남 안과 CDMO 공장 기반 글로벌 전략과 함께 국내 CNS 품목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다. 업계는 삼일제약이 도입 품목 기반 CNS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은 안과 중심 회사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CNS 사업 비중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도입 품목 확대와 조직 강화가 함께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승범 회장은 최근 지배력도 강화했다. 허강 명예회장으로부터 보통주 20만주를 증여받으며 지분율은 9.15%로 확대됐다. 허 회장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25.83%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안과 CDMO 공장 KGMP 승인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 국내 독점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2026-05-08 11:58:04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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