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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3년새 1000→2000억…선제 투자의 열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체질을 먼저 바꿨다. 주력 전문의약품은 자사 생산 전환과 신제품 확대, 공급 안정 전략에 집중했다. 컨슈머 헬스케어는 제약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포지셔닝 전략으로 현금을 창출했다. 의약품 유통(도매) 전문 기업 '신화어드밴스' 인수로 수직계열화도 완성했다. 선제 투자는 성과(숫자)로 확인됐다. HLB제약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056억원으로 전년(1371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2022년 1000억원을 처음 넘겼던 매출은 2025년 2000억원을 돌파했다. 3년새 2배 성장이다. 지난해 향남 공장 철거와 신공장 이전 준비로 일시적 생산 공백이 있었지만 외형은 오히려 확대됐다. 체질 변화의 힘이다. 최근 HLB제약 학동 본사에 만난 박경원 영업본부장도 외형 성장의 배경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구조는 크게 세 가지다. ▲생동 중심 개발과 자사 생산 전환으로 제조 체질을 바꿨다. ▲안전재고 확보와 향남 공장 케파 확대를 통해 공급 체계를 강화했다. ▲컨슈머 사업 확대와 유통 인수로 현금 흐름을 보강했다. “생동과 개발 투자를 늘렸습니다. 자사 생산 비중을 높이니 약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이 동시에 따라왔습니다. CSO 영업에서도 수수료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숫자(실적)는 그 결과입니다.” 실제 HLB제약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15개를 모두 통과했다. 최근에도 에독사반 등 5개 제네릭의 생동 판정을 추가 확보했다. 해당 시장 합산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자사 생산 판매 비율은 2022년 21%에서 2024년 52%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40%대에서 30%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자사 생산 전환 효과다. 신제품도 이어지고 있다. 연간 10개 이상 신제품이 꾸준히 나온다. 올해도 10개 이상 출시가 계획돼 있다. 의원급 중심에서 종합병원으로 채널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니치 마켓과 종합병원 특화 제품을 선별해 라인업을 재구성하고 있다. 항암제 제네릭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엔잘루타마이드 제네릭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제네릭 개발 역량은 개량신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이 늘면 매출은 따라온다. 다만 무작정 확대하지는 않는다. “외형을 위한 품목과 수익을 남기는 품목을 구분합니다. 알찬 성장을 위한 계산된 전략을 수행합니다.” 안전재고 8개월, 의약품 공급 신뢰 구축 공급 전략도 외형 확장에 힘을 보탰다. “품절은 영업에서 치명적입니다. 잘 팔리던 약이 몇 달 비면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위탁 생산 구조의 한계도 짚었다. 수요가 급증해도 납기가 1년 가까이 밀릴 수 있다. 해법은 단순했다. 재고를 늘렸다. HLB제약의 현재 안전재고는 8개월 이상이다. “예전엔 3~4개월이었습니다. 8개월은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시장 신뢰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HLB제약이 안전재고를 8개월 확보하는 이유입니다.” 회사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생산·영업·마케팅·유통이 한 테이블에 앉는다. 월 1회 정례 회의와 상시 재고 공유 구조다. 결과는 ‘품절 월 1개’ 수준으로 업계 최상위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학동 사옥으로 조직을 통합하면서 부서 간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졌다. 생산과 영업, 유통 부서가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모이면서 재고 대응과 출하 조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컨슈머 헬스케어도 힘을 내고 있다.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는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온라인과 약국 채널을 병행하며 자사 브랜드 중심 구조로 재편했고 가격 경쟁 대신 회전율과 현금 창출력에 집중했다. 단순 유통이 아니다.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고 온라인·약국 채널을 병행하는 다각화 전략을 택했다. 가격 경쟁에 의존하기보다 브랜드 신뢰와 반복 구매 구조를 확보했다. 이는 현금 창출력과 회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의약품 도매 전문기업 '신화어드밴스' 인수가 더해졌다. 단순 매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자사 제품 중심의 유통 통제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제조–유통–판매를 잇는 수직계열 구조를 갖추면서 마진 구조와 회전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신화어드밴스는 자사 품목 유통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공급 안정 전략과 맞물리며 ‘생산 확대→유통 장악→현금 회수’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유통과 컨슈머가 현금을 만들고, 그 자금이 다시 연구개발로 들어갑니다.” 연 7억정 체제 준비…케파 3배 확대 성장 동력도 준비된 상태다. 대표적으로 향남공장 신축이다. 2028년이 분기점이다. “현재 남양주 공장은 연 2억3000만정 규모입니다. 향남으로 이전하면 연 7억정 수준으로 3배 정도 케파가 늘어납니다.” HLB제약의 2000억원 돌파는 단일 품목 효과가 아니다. 생동 투자, 자사 생산 확대, 공급 안정 전략, R&D 상업화, 컨슈머 현금 창출이 맞물린 결과다. 외형과 수익, 공급 신뢰를 동시에 끌어올린 구조 전환이 확인됐다. 박경원 본부장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1000억원에서 2000억원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구조를 바꾸자 숫자가 따라왔습니다.”2026-02-24 06:00:50이석준 기자 -
지노믹트리, 보유 CB 135만주 전량 소각…오버행 차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 135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잠재적 주식 희석 요인을 제거하고 오버행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소각되는 물량은 2021년 4월 500억원 규모로 발행된 CB 가운데 회사가 콜옵션을 통해 확보한 잔여분이다. 당시 자금은 방광암 검사 제품 식약처 제조허가 관련 임상 비용과 신사옥 준공 등 핵심 인프라 확보에 투입됐다. 회사는 2023년 4월 전체 발행 물량의 약 4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자사 보유 물량으로 전환했다. 이후 일부만 운용 자금으로 활용했고, 남아 있던 135만주는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전량 소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투자 목적이 달성되고 재무 운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자본 구조상 불확실성을 정리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소각으로 향후 발행주식 수 증가 가능성은 사라졌다. 전환 권리 소멸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희석 가능성도 구조적으로 차단됐다. 대기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자본 구조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안성환 대표는 “전환사채 발행 이후 단계적으로 시장 우려에 대응해 왔다”며 “이번 잔여 물량 전량 소각으로 관련 이슈를 해소했다.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책임 있는 자본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관련 법령과 공시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자본 정책을 지속 검토·이행할 방침이다.2026-02-23 16:33:12이석준 기자 -
신라젠 ‘SJ-650’ 논문 BRIC 한빛사 채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라젠은 자사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50 관련 연구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BRIC의 ‘한빛사’는 생명과학 분야 SCI 등재 학술지 가운데 피인용지수(IF) 10 이상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와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SJ-650은 기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가 정맥 투여 시 체내 보체 시스템과 중화항체에 의해 빠르게 제거돼 효능이 제한되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 조절 단백질 CD55를 발현하도록 설계해, 면역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암 조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 전신 투여형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연구는 신라젠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 수행했으며, 지난 1월 국제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게재가 확정됐다. Molecular Therapy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공식 학술지로, 셀 프레스(Cell Press)가 발간하는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이다. 해당 저널의 피인용지수는 12를 상회한다. 논문 제목은 “CD55-displaying oncolytic vaccinia virus treated metastatic cancers by evading the effect of host innate and adaptive humoral responses”로, SJ-650이 중화항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돼 종양을 사멸시키는 기전을 규명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전이암 동물모델에서도 유의미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Molecular Therapy 측의 최종 온라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오는 3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저널 게재에 이어 BRIC ‘한빛사’에도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논문이 공식 공개되면 글로벌 항암 연구자들에게 SJ-650의 기술적 차별성과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2-23 16:00:23최다은 기자 -
대웅제약, 디지털헬스 판 키운다…10만 병상·3000억 승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씽크’를 중심으로 연속혈당(CGM), 연속혈압, 음성인식 의료 AI 등을 연동한 통합 플랫폼 ‘올 뉴 씽크’를 구축해 10만 병상 확대와 연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개별 기술 도입을 넘어 협업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대웅제약은 23일 간담회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더 빠르게(환자상태 조기감지) ▲더 가깝게(일상 속 정밀 관리) ▲더 스마트하게(위험신호 선제 대응) 등 총 3가지 비전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다. 실제 이러한 비전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성과로 연결됐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현재 162개 병원에 총 1만5000여 병상(2026년 2월 9일 기준) 공급됐다.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은 482억원으로 전년(2024년) 81억원 대비 595% 증가하면서 단순히 기술의 확장을 넘어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웅제약이 마케팅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영업 네크워크의 힘을 한번 더 확인시켰다. 디지털헬스 분야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대웅제약은 올해 이러한 생태계를 보다 넓히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 외에도 스카이랩스, 아이툽, 퍼즐에이아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연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쿱의 랩커넥트 CGM Live가 있다. 해당 기술은 병동 입원 환자 대상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랩커넥트 CGM Live가 씽크에 탑재되면 병동에서는 실시간 혈당 측정과 활력징후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중환자실 및 고위험 환자 병동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새롭게 출시될 씽크 2세대 도입과 함께 옵션 선택지를 늘리며 확장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그리고 퍼즐에이아이와의 스마트병상 사업 및 음성인식 의료 AI 분야 협업도 디지털헬스 생태계의 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됐다. 4개 회사의 기술이 결합된 '올 뉴 씽크(All New thynC)'라는 통합 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10만 병상까지 도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4시간 전국민 모니터링 시스템 정착을 통해 2026년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 지난해 씽크가 시장에 안착한 만큼 새로운 솔루션을 바탕으로 매출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의 가장 큰 의미는 각 분야에서 축적된 혁신 기술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단순히 개별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데이터와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웅제약은 디지털헬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추가적인 기술의 도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엑소시스템즈와 티알의 기술을 활용해 근감소증과 폐기능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솔루션이 더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26-02-23 14:32:43황병우 기자 -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 수출 효자…자회사 부진은 여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아이센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대표 연속혈당측정기(CGM) 제품 ‘케어센스 에어’의 해외 매출이 본격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당기순손실 83억원을 냈다. 본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자회사와 비현금성 비용이 연결 실적을 제약한 구조다. 아이센스는 11일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315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0% 이상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졌는데, CGM 신제품의 유럽 등 해외 판매 확대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당(BGM·CGM)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현장진단(POCT) 부문은 12% 성장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케어센스 에어, 목표치 상회 성장을 견인한 핵심은 CGM ‘케어센스 에어’다. 이 제품은 실시간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기존 자가혈당측정기(BGM)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CGM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략 제품이다. CGM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176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목표(150억원)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109억원, 해외 매출은 6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 CGM 매출이 국내 매출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확대됐다. 영업권 및 전환사채 평가손실, 손상차손 등 비현금성 영업외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은 전년 20억원에서 83억원으로 324% 악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과 영업권 손상 인식에 따른 비현금성 평가손실 영향으로, 본업의 영업 성과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CGM은 소모성 센서 매출이 반복 발생하는 구조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자 기반이 확보되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특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케어센스 에어의 해외 침투율이 높아질수록 아이센스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글로벌 인증 확대와 유통망 강화 등을 통해 CGM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가매트릭스 개선 조짐…기타 자회사는 적자 지속 다만 자회사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특히 2023년 5월 인수한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는 인수 이후 경영난을 겪으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아가매트릭스는 2023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손실 규모가 93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비용 구조 개선과 사업 재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억원대로 축소되는 등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아가매트릭스를 제외한 다른 종속회사들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이 지속되면서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아이센스의 100% 자회사인 아이센스 홍콩 법인과, 지분율 75.82%를 보유한 미국 혈액응고진단기기 업체 코그센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19억원,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종속회사발 손실이 연결 재무제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건은 CGM 안착과 자회사 체질 개선 결국 아이센스의 중장기 실적 흐름은 CGM 사업의 글로벌 안착 속도와 자회사 체질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케어센스 에어가 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경우, 고정비 부담을 흡수하면서 수익성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 반면 자회사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별도 기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재무지표의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이센스는 차세대 모델 ‘케어센스 에어2’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케어센스 에어2는 기존 제품의 성능과 착용 편의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회사는 최근 성인 대상 확증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허가를 신청했다.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FDA 연구 임상시험의 첫 환자 등록(FPI)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CGM 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기존 혈당(BGM) 사업과 함께 고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출을 강화해 CGM 매출의 약 6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인 CGM 성장성은 확인됐지만, 자회사 적자 해소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연결 기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23 12:04:35최다은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적응증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신약 후보물질 KLS-3021과 KLS-2031의 적응증을 추가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새롭게 확보한 전임상 데이터를 논문 게재 및 학회 발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협의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종양 용해 작용에 더해, 종양 내 기질을 분해해 면역세포 침투를 촉진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KLS-3021의 연구 범위를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과 삼중음성유방암(TNBC)으로 확대했다. 두 질환 모두 진행성·재발성 단계에서 예후가 좋지 않고,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도 낮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암종이다. 회사 측은 HNSCC 관련 전임상 결과를 담은 논문을 올해 상반기 중 게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NBC 관련 논문도 연내 투고를 추진 중이다. 앞서 전립선암과 피부 편평세포암(cSCC) 모델에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에서는 KLS-3021을 단 1회 투여했음에도 종양 크기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를 확보했다. 전이성 종양 모델에서도 원발 종양뿐 아니라 인접 림프절 전이에 대한 치료 효과가 관찰돼 전이암 치료 가능성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신경 염증 억제와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관여하는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관련 전임상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논문화하는 한편, 추가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적응증 확대 연구와 데이터의 객관적 검증을 병행하며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협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진 대표이사는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논문화해 객관적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며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6-02-23 10:48:38최다은 기자 -
국제약품 '비스메드점안액' 저장성·무보존제 다회용 차별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제약품은 히알루론산 점안액 ‘비스메드점안액(Vismed)’이 저장성(hypotonic) 제형과 무보존제 다회용 시스템을 앞세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비스메드는 장기 관리가 필요한 안구건조증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에서 코드인 및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고령화로 환자군이 세분화되면서, 장기 유지요법뿐 아니라 백내장 및 시력교정수술 전후 보조요법 등으로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비스메드는 바이오 발효 공정을 통해 확보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저장성(150 mOsm) 제형이다.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삼투압(hyperosmolarity) 환경을 완화해 안구 표면 항상성 회복을 돕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칼슘·마그네슘·칼륨 등 천연 눈물막과 유사한 전해질을 함유해 점안 시 이물감을 줄였으며, 시트르산나트륨을 포함해 각막 석회화 위험을 낮춘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제품 경쟁력의 핵심은 무보존제 다회용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무보존제 점안액은 오염 우려로 일회용(single-use) 포장 비중이 높은 반면, 비스메드는 특수 설계 용기에 역류 방지 및 미세여과 기능을 적용해 개봉 후 최대 3개월까지 무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존제는 장기 사용 시 안구 표면 자극과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성 질환인 안구건조증 치료에서 무보존제 제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비스메드는 무보존제이면서도 다회용 사용이 가능해 안전성과 편의성,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국제약품은 학술 심포지엄과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 공유를 통해 저장성 제형의 임상적 의의와 무보존제 다회용 시스템의 안전성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구건조증은 단기간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안전성과 복약 순응도가 중요하다”며 “개봉 후 3개월까지 사용 가능한 무보존제 다회용 점안액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안과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2-23 10:15:40최다은 기자 -
대원제약-이랜드 킴스클럽, 건강기능식품 14종 런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가 이랜드리테일의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1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원제약은 23일 이번 협업을 통해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루테인, 칼슘, 코엔자임Q10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연령과 성별, 건강 고민에 맞춰 설계됐으며,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패키지에 기능별 제안 문구를 담았다. 이번 라인업은 ‘성분도, 가격도, 둘 다 좋아야 한다’는 이른바 ‘대원의 대원칙’ 캠페인 기조 아래 기획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모든 제품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100% 이상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원료 선정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엄격한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주요 기능성 원료에 시너지 성분을 더해 영양 균형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도 내세웠다. 한 달 분 기준 3,000원~5,000원 수준으로 책정해 일반 건강기능식품 대비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적으로 찾는 장보기 공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약사와 협업했다”며 “대원제약의 전문성과 유통 채널의 고객 접점을 결합해 건강한 소비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원헬스 측 역시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과 유통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14종은 전국 주요 킴스클럽 매장에서 판매된다.2026-02-23 09:46:56최다은 기자 -
쎌바이오텍, 매출 533억 달성…K-유산균 수출 효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쎌바이오텍이 글로벌 K-유산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쎌바이오텍은 2025년 잠정 실적으로 매출 533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은 해외 수출이 견인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K-유산균 수요가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듀오락 브랜드를 앞세운 덴마크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쎌바이오텍은 독자적인 CBT 유산균 개발 역량과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덴마크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내수 부문에서도 브랜드 마케팅 효과가 반영됐다.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221배 강한 유산균, 듀오락’ 캠페인을 통해 장내 생존율을 강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 결과 공식몰 기준 신규 고객 유입과 재구매율이 모두 상승했다.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와 브랜드 강화를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2026-02-23 09:17:34이석준 기자 -
환인제약, 뇌전증치료제 브리바정 5개 함량 동시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환인제약이 뇌전증 치료제 브리바®정(성분명 브리바라세탐) 전 용량 5개 함량(10·25·50·75·100mg)을 2026년 2월 22일 국내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일 성분 전 함량을 한 번에 발매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75mg 함량은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거쳐 환인제약이 단독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용량이다. 간장애 환자의 경우 1일 최대 150mg을 1회 75mg씩 2회 투여하는 것이 권장되는 만큼, 75mg 제품 출시로 복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브리바라세탐은 라세탐 계열의 3세대 뇌전증 치료제로, 뇌 시냅스 소포 단백질 2A(SV2A)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항경련 효과를 나타낸다. 적응증은 ‘16세 이상 뇌전증 환자에서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 발작의 부가요법’이다. 회사에 따르면 브리바라세탐은 기존 치료제인 레비티라세탐 대비 SV2A에 대한 선택적 친화도와 투과성이 15~3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항경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리바®정 5개 함량은 우선 비급여로 출시되며, 현재 보험 급여 등재를 위한 약가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이번 전 용량 동시 출시를 통해 환자의 용량 선택 폭을 넓히고, 맞춤형 치료 환경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026-02-23 09:17:23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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