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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컨트롤타워 재도약이 목표...발로 뛰겠다""아무래도 예전에 비하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위상이 조금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개발 컨트롤타워로 다시 올라서기 위해 발로 뛰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새 이사장으로 선임된 홍성한(65) 비씨월드제약 대표이사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36차 정기총회에서 제15대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홍 이사장이 취임을 전후로 가장 먼저 한 일은 신약개발연구조합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선 다소 아쉽다는 것이 그가 내린 솔직한 평가다. 홍 이사장은 "36년 전 조합이 처음 생길 때와 비교하면 제약업계 내 위상이 조금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협회와 정부부처 사이에서 신약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선 이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지난 1986년 5월 당시 과학기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홍 이사장이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한 제약사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신약개발은 국내제약사와 거리가 멀었다. 글로벌과의 기술격차가 매우 컸고, 제약사들도 굳이 신약개발에 나설 필요가 없었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는 "그전까지만 해도 제네릭만으로 충분히 먹고 살 만했다"며 "그러나 1980년대 중후반 국내 제약업계에 물질특허 개념이 처음 도입됐고, 제약사들 사이에서 신약이 아니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생겼다. 그런 절박함으로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달라진 신약개발 환경…"이젠 우리가 기업 문 두드려야" 이후 30년 넘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의 신약개발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많은 기업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토양이 비옥해졌다. 국내 기술로 34개 신약이 개발됐다. 이제는 대형제약사·중소형제약사·바이오벤처 가릴 것 없이 모두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약개발연구조합에 거는 업계의 기대도 조금 바뀌었다. 초기만 하더라도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역할로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유일무이했다. 그러나 신약개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학교, 연구소 등이 앞다퉈 산파 역할을 자처했다. 신약개발을 위해 굳이 신약개발연구조합의 문을 두드릴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홍 이사장은 이런 변화에 신약개발연구조합이 발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이 내린 결론은 더욱 적극적인 스킨십이다. 본인부터 발로 뛰면서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정부에 이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가 가서 기업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며 "나뿐 아니라 모든 사무국 직원이 발로 뛰면서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주 자세히 묻고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와 같은 설문조사 방식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어선 안 된다"며 "기업을 방문해 인뎁스 미팅을 하고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대형제약사, 중소형제약사, 스타트업 또는 벤처 등으로 나눠 각각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천기술과 투자자·정부지원 잇는 연결고리 역할 할 것" 홍 이사장은 신약개발연구조합이 나아갈 길을 설명하면서 '떡잎'의 비유를 들었다. 신약개발연구조합이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하면 투자자나 정부가 여기에 물을 줄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운영 중인 제약산업기술센터(PTBC, PharmaTech Business Center)가 이 역할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약산업기술센터는 연구실 단계의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투자자와 연결한다. 여기서 핵심은 원천기술을 얼마나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느냐다. 이는 국내외 61개 기업·기관의 전문가 107명으로 구성된 기술거래위원회가 담당한다. 이렇게 발굴한 기술을 투자자나 기업, 정부 지원 등으로 연결한다. 그는 "아직 국내에서 제약분야 기술 거래는 체계화가 안됐다"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직접 발굴하고 검증한 기술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새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천명했다.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여기에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비상임이사로 5년간 활동했다.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산업계에 무엇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에 직접 찾아가서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2022-03-14 06:17:55김진구 -
"5.5평 작지만...주민 사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어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잇다[??따]' & 9461;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 & 9462;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 & 9463;많은 사람이나 물체가 줄을 이루어 서다. 라는 뜻의 동사다. '건강한 삶과 당신을 잇는 그 어딘가에 함께 하겠다'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한 약국이 있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이음약국은 작년 12월 오픈한 신생약국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최상의 개국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이제홍 약사(38· 대구가톨릭대)는 상담형 약국을 목표로 과감히 개국을 결정했다. 이음약국은 이제홍 약사에게 두 번째 약국이다. 그가 8년 간 운영한 첫 약국은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있는 김약국이었다. "다른 약사님께서 하시던 약국을 인수해 운영하다 보니 약국 이름을 바꾸기 쉽지 않더라고요. 지역에서 상징성도 있고, 새롭게 해야 하는 절차들이 많아 그 이름 그대로 운영을 했어요." 소아과 진료가 많은 가정의학과였는데, 원장님의 은퇴로 이제홍 약사는 함께 약국을 접게 됐다. 중간에 새로운 의사를 구해 보기도 하고 컨설팅 업체가 새로운 자리를 소개해 주기도 했지만, 그는 직접 지인을 통해 발품을 팔아 현재의 자리를 구하게 됐다. 대구 출신인 그가 다시 고향을 찾아 제2의 둥지를 트게 된 것이다. "이번엔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민하고, 작업하다 보니 진짜 제 약국을 하는 느낌이에요. 약국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정하는 과정도 저에겐 매우 기쁜 일이었죠." 그래서 그는 동사'잇다'에서 따와 '이음약국'으로 이름 지었다. "환자와 이음새 역할을 해주는 약국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작지만 없으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마침 정형외과 관절과 잘 맞아 떨어져 약국 이름을 정했죠." 이음약국은 18.15㎡(5.5평) 크기로 이전에 운영하던 약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이 약사는 흰색을 바탕색으로, 복약대와 약장은 나무 느낌을 살려 안정감 있되 넓어 보이게 약국을 디자인했다. 약국이 삼각형 구조다 보니 자동문 왼쪽은 복약 및 접수대로, 정면은 일반의약품으로, 오른쪽은 습윤밴드와 밴드, 마스크, 치실 등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위쪽과 아래쪽으로는 약장을 짜 공간을 활용했고, 복약대 아래쪽은 메인 처방과인 정형외과의 특징을 살려 파스류를 다양하게 구비했다. 조제실 안 쪽에는 다양한 약들과 함께 한약제제들도 취급하고 있다. "처음에는 약국 인테리어 업체들을 접촉해 봤어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병원 건립이 늦어지다 보니 인테리어 예산이 점점 줄어들었고, 예산을 아끼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를 했어요. 목수와 전기 전문가 등을 각각 섭외했어요. 직접 나무를 깎고 대패질을 하고, 오일을 바르고 하다 보니 더 애정이 갑니다." 그의 바람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약국이 스며드는 것이다. "예상보다 잘되고 있지만 신규 약국이다 보니 '처음부터 잘되는 약국' 보다는 '한 발 한 발 내가 일궈가는 약국'을 운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급적 이웃들과 친근하게 지내려고 점심식사를 바깥에 나가 하고 오는 편입니다. 최근엔 환자로 오셨던 분을 식당에서 만나 '약국을 보니 처음 오픈 하신 건 아닌 것 같다. 깔끔하고, 친절하셔서 좋았다. 우리 동네로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비록 한 번 이었지만 이런 얘기를 계속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약사의 말처럼 이음약국의 목표는 작지만 알찬, 동네와 밀접해 있는 약국이다. "'약국이 너무 작지 않냐'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상담형 약국으로, 동네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친절한 약국이 되고자 결심했던 만큼 다른 약국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알차고 실속있는 약국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작아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2022-03-11 15:04:13강혜경 -
"300억 투자 신공장 본격 가동…흑자전환 자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최근 제약업계 키워드는 '시설 투자 R&D'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각국의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능력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올해 신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300억원을 투자한 문막 2공장이 지난해 하반기 GMP 인증을 완료하고, 대량 생산 준비를 마쳤다. 2공장 풀가동 시 10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한데 이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난해 매출액(500억원대)의 2배 수준이다. 생산 능력 확대로 기업 가치 상승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기존 1공장은 코로나 치료제, 백신 등 외주생산 수요가 많은 품목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된다. 회사는 최근 러시아전략기획청과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아비파비르' 국내 생산 및 해외 수출 제휴를 맺으며 먹거리를 준비했다. 백병하(65) 한국유니온제약 회장은 최근 판교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코로나 여파로 신공장 본격 가동이 늦어졌으나 현재는 모든 리스크가 해소됐다. 올해 매출 상승은 물론 흑자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공장 가동은 매출과 직결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문막 2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약 300억원을 투자한 문막 2공장은 주사제 2개 라인(연 3000만 앰플), 고형제 1개 라인(연 5억정)으로 기존 1공장 대비 2.5배 수준의 케파를 확보했다. 코로나 여파로 신공장으로의 의약품 이전 허가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기존 공장 및 신공장 가동률이 50% 안팎으로 낮아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리스크를 해소한 상태다. 2공장 풀가동 시 매출 1000억원 이상이 새로 발생할 수 있다. 공장 가동률은 올해 80% 이상, 2023년 100% 가동이 목표다. 그렇다면 올해 흑자를 기대할 수 있는건가. =2018년 7월 코스닥 상장 이후 2020년과 2021년 영업손실을 냈다. 시설 및 생동 등 부문에 투자가 늘었고 코로나 외부 변수가 발생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올해는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매출 확대는 물론 흑자도 자신한다. 기존 1공장도 추가 투자가 이뤄진다고 들었다. =그렇다. 1공장은 백신 및 코로나 치료제 등 외주생산 수요가 많은 품목 중심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해외 CMO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도 추진하고 있어 신규 매출 발생 및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러시아전략기획청 로스콘그레스재단, 케이디이스턴과 함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아비파비르의 국내 생산 및 해외 수출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유럽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은 코로나는 물론 다가 백신까지 CMO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1,2 공장 생산 능력과 더불어 신제품 발매 등 또 다른 모멘텀이 존재하는가.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현재 해당 시장 대표 품목인 주블리아(성분 에피나코나졸)는 내년 4월 PMS가 끝난다. 회사는 해당 시기에 맞춰 특허 받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시장은 450억원 수준인데 효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침투를 자신한다. 품목 정리를 통한 이익 개선도 추구하고 있다고 들었다. =2019년 CSO 체제 전환 후 마진이 적은 30~40개 품목을 정리했다. 지난해 생동 자사전환 등에 3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130여개 품목 외에 최근 42개 신규 품목 허가 및 자사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여부와 자회사 활용법도 관심이다. =우즈베키스탄 제약사 주라벡과 상반기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마약류 및 고단위 영양수액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마약류 및 고단위 영양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향후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으로 입찰 및 납품 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러시아 등 주변국 수출도 노릴 수 있다. 우즈벡 영양 수액제 시장은 연간 850억원, 마약류는 3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자회사 한국유니온생명과학을 중심으로 세포외소포체(엑소좀) 등 파이프라인 확대 및 R&D투자도 강화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 노력이 있다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0만주(50억원)를 취득했다. 그간 손익에 악영향을 준 CSO 제도도 정비해 이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향후 백신·코로나 치료제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2022-03-11 06:10:42이석준 -
[김진구의 특톡] 특허법원이 '프로드럭 전략' 기각한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는 '프로드럭' 전략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물질특허에 도전 중이다. 제약업계에선 이 도전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성공하면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물질특허를 공략할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다만 동아에스티의 도전은 2심인 특허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갔지만, 특허법원이 어떤 이유로 1심 심결을 뒤집고 오리지널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줬는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프로드럭, 원 물질과 화학구조 차이 분명" 1·2심 동일 판단 8일 이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포시가 원 물질과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간 작용원리가 동일하다는 점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줬다. 프로드럭이란 드럭(drug)의 전(pro) 단계 약물이다. 오리지널 약물과 같은 듯 다른 약물로 평가된다. 약물이 생산된 후 복용하기 직전까지는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치환기 부분에서 일부 다르다. 그러나 복용한 뒤 체내에 들어가면 오리지널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염 변경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분명하다. 염은 단순 이온결합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물질의 화학구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반면 프로드럭은 공유결합이라는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치환기를 변경해야 한다.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다르다. 프로드럭을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1·2심 판단이 같았다. 특허심판원도 특허법원도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 자체는 원 물질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물질이라고 해석했다. 특허법원은 "화학구조에 차이가 분명하므로,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은 포시가 특허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허법원 "통상기술자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기술" 다만 '통상기술자의 기술 실현 용이성' 부분에서 1·2심 판단이 엇갈렸다. 제약업계의 통상적인 기술자 입장에서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달랐던 것이다. 1심은 통상기술자가 프로드럭을 개발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반면, 2심은 업계 통상기술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제출한 증거가 큰 역할을 했다. 특허법원은 "동아에스티가 포시가 프로드럭을 개발할 때 사용한 '포메이트 에스테르' 형태의 구체적인 예시가 여러 문헌으로부터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등록 과정서 '프로드럭' 삭제…법원 "당시 관행" 판단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 등록 과정에서 '프로드럭'이라는 청구항이 삭제됐다는 점을 들어 맞섰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06년 포시가 물질특허를 최초 출원할 때 '화학식I의 구조를 갖는 화합물, 또는 그의 제약상 허용되는 염, 입체이성질체 또는 프로드러그 에스테르'라는 이름으로 청구항을 기재했다. 그러나 한 차례 특허청으로부터 반려를 받으면서 일부를 보정했다. 최종 등록된 청구항은 '화학식I의 구조를 갖는 화합물, 또는 그의 제약상 허용되는 염, 입체이성질체'로 명시됐다. 프로드럭 부분이 삭제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이 부분에 집중하며 '아스트라제네카가 프로드럭이라는 부분을 삭제한 것은 스스로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특허법원은 이같은 주장을 기각했다. 특허법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의식적으로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고 볼 수 없다"며 "당시 특허청에선 프로드럭이란 표현을 청구항에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실무를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대법원으로…물질특허 극복 전략도 갈림길 동아에스티는 이같은 특허법원 판단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향후 대법원에서 다뤄진다. 만약 대법원이 2심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국내 제약업계 전반의 특허전략이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드럭 전략을 이용해 오리지널의 물질특허에 도전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반대로 대법원이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한다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질특허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높은 장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022-03-08 12:13:35김진구 -
"암세포 파괴시키는 'T세포' 훈련 플랫폼 만들었죠"[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임성기연구자상의 제 1회 대상 수상자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많은 연구자들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 임성기연구자상 첫 대상을 수상한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63)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의지를 이어가고자 설립된 임성기재단에서 제정했다. 김 박사의 신약개발 의지는 이력에서도 엿보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 연구활동을 한 뒤 대학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대학교수에서 출연연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1984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석사,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북대 의과대학원에서 교수와 의사로서 재직해오다 2014년 KIST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박사는 KIST에서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 연구를 펼쳐왔다. 그가 진행한 많은 연구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분야는 면역 항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플랫폼이다. 이번 임성기연구자상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면역항암 플랫폼 연구 성과에서 기인한다. 그는 “미래 유망 분야는 바로 면역항암제”라며 “하지만 면역항암제는 현재 약 30% 미만의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환자들도 면역항암제를 통해 효과를 보려면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T세포가 암을 공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T세포는 가슴 중앙부 흉선에서 생성되는 림프구다. 항체 생성을 돕고 세포의 면역반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암세포는 단백질을 생성시켜, T세포가 공격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해 면역반응에서 제외된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가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은 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플랫폼은 우리 몸이 암을 잘 인식하고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SIRPα라는 단백질을 발현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김 박사는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을 ‘신병교육대’라고 설명했다. SIRPα 단백질을 통해 '조교'로 통하는 ‘수지상세포’가 훈련병 'T세포'를 교육시켜 암세포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는 “암세포가 CD47 단백질을 생성시켜 T세포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며 “플랫폼은 SIRPα를 통해 CD47 단백질을 억제하고 T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 기술은 랩지노믹스에 기술 이전돼 LGP-S01이라는 명칭으로 개발되고 있다. 김 박사는 신약 연구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기존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을 이용한 치료분야 확장과 새롭게 떠오르는 엑소좀 분야에서도 신약 개발의 활로를 찾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김 박사는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의 장점은 확장성"이라며 "플랫폼에 다른 단백질을 접목시켜 항암분야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고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엑소좀 분야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국의 바이오기술은 전 세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지만 신약 연구 분야에선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더 책임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2022-03-07 12:00:59지용준 -
공중보건과 약국 경영 위한 금연상담은 이렇게![데일리팜= 기자] 아무튼 금연! 약국 금연 상담 꿀팁 로그 약국 운영 10년 차 매약 좀 해본 김약사 안녕하세요, 약사님들! 오늘은 약사님들의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저만의 금연 상담 노하우와 꿀~팁을 준비해 봤어요! 제가 운영하는 약국 주변에는 큰 회사들이 많다 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직장인 출근 시간에 맞춰 운영하고 있어요. 요즘엔 다들 키트나 상비약만 찾고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직장인 손님은 줄어서 약국 경영에 고민이 많아요. 그렇다고 주저앉으면 10년 차 약사의 짬이 아니죠. 위기를 기회로! 약국 하면서 위기가 없던 적이 있나! 복약지도가 필요한 환자가 줄어든 만큼 환자 한 분 한 분 기존에 드시던 약이나 생활 습관을 철저히 물으면서 투약하는데요. 평소 드시던 약인데, 혹시 속 불편하거나 한 건 없으셨죠? 약사님 말씀대로 식후 바로 먹으니 편안하더라고요! 또 궁금한 건 없으셨고요? 저.. 실은 제가...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늘었고, 여성 흡연자들도 많아졌다는 거예요. 몸이 좀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이젠 담배를 끊어보려 했는데, 또 실패했어요. 의지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참을 수 없이 간절해질 때가 있어요. 연초보단 전자담배가 좀 나을 줄 알고 바꿨었는데 둘 다 나쁘다면서요? 상담하다 보니 많은 분들에게 금연 의지가 있었지만 약국을 통한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셨을 뿐이었어요. 국가별 흡연자의 금연 의지: 한국 88% > 전 세계 평균 79% 어휴 참... 제가 약국에서 별 고민을 다 말하죠? 약사님이 상담을 너무 잘해주셔서 그만... 아니에요~ 약국에도 금연을 도울 수 있는 금연보조제가 있는걸요? 오? 정말요?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도 담배를 꾸준히 피는 분들이 많았어요. 몸에 해로운 건 알지만... 금연한다고 바로 좋아질 병도 아니고... 저도 금연은 국가사업이라 '금연=보건소'라고만 생각하고 약국에서의 상담에 소홀해지기도 했었는데요, 금연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환자분들을 보면서 다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중 한 분의 구매 패턴을 기록해 보니 다음과 같았어요. 불순물이나 공급 이슈가 있는 처방약도 있다 보니, 약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금연껌을 찾는 분이 늘기도 했고... 금연 품목들은 진통제나 감기약처럼 1회 성 구매 품목이라기보단, 상담을 통해 금연 의지를 북돋아 비타민처럼 꾸준한 판매가 이뤄질 수 있겠더라고요. 보건소보다 약국 방문이 더 쉽다는 것도 장점이죠. 특히 금연 필요성을 이미 아는 고객에게 금연의 장점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약국에서 치료할 수 있단 점과 금연보조제의 사용법만 잘 설명드리고 나면 2차 구매부터는 순응도 체크만 하면 돼서 판매할 때 실랑이가 별로 없어요. 제가 작년에 긴 연구 끝에 터득한 몇 가지 흡연 환자 상담 꿀팁을 여러분들께만 알려드릴게요. 하나. 금연 Zone 와블러 설치 반드시 흡연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의약품이 아니라면 흡연 여부를 묻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런 때는 카운터 앞에 작은 와블러를 배치해 보세요. 환자가 먼저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조금 더 수월해요. 둘. 금연껌, 금연패치 = 금연'약' 경구로 복용하는 약뿐만 아니라 씹는 껌, 붙이는 패치도 약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언급해 주세요. 이거 뭐 졸음껌 같은 거 아녀? 에이! 선생님~ 금연껌과 패치는 복지부와 WHO가 추천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연치료 의약품이라고요. 셋. 의약품 구매 비용에 포함된 시간 비용 짚어주기 비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환자에게는 '제대로 사용 시 점차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과 '보건소에 찾아가는 것과 비교하면 간편하다'라는 장점을 어필해 주세요. 넷. 금연치료제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제품과 묶음판매 금연 치료제 경험이 있는 환자 중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나 지속적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단골인 경우 용기를 내어 이런 제품을 추천하면 좋아요. 구강건조감, 구내염 증상 시 구내염 연고, 아연, 콜라겐, 비타민B 복합제 피로감, 집중력 저하 호소 시 비타민B 복합제, 아르니긴 제제 마지막. 만성질환자들에겐 귀여운 잔소리 첫 일주일만 시도해 보라는 부드러운 권유와 함께 '보건소 방문 전까지만', '딱 일주일만 참아도 폐 회복' 등의 짧은 기간 제안으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휴 선생님들 흡연 안 좋은 거 아시면서~ 22년도 됐겠다~ 니코레트로 딱 일주일만 잘 참으시면 어때요? 공중보건과 약국 경영을 위한 꿀팁! 도움 되셨나요? 약국에서 함께하는 금연 습관, 니코레트!2022-03-04 11:35:42데일리팜 -
"대리수령 늘면서 환자에게 약정보 전달 고민했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자의 처방, 조제가 늘면서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한 상황에서 복약지도가 급격하고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대면 조제와 견줄 만한 안전하고 정확한 전자문서 복약지도 시스템을 개발,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약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성동온누리약국을 운영 중인 강재민 약사(38· 가톨릭약대)로 전직 프로그래머이자 현재 대한약사회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강 약사는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 증가로 의약품의 대리 수령이 늘면서 환자 본인에게 직접 안전하고 정확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중 전직이었던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살려 환자를 대면하지는 못하더라도 직접 복약지도를 하고, 확인도 가능한 시스템을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강 약사는 “약사법 제24조 제4항에 따르면 복약지도는 구두·서면·전자문서 중 하나를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구두 복약지도는 시간적 제약이 있고, 서면은 지면 공간상 제약이 따른다”면서 “시·공간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문서를 통한 복약지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약사는 기존 전산 프로그램과의 연동을 통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매약 시 POS에 판매 기록을 저장하면 관련 전자 복약지도 문서가 환자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동 발송되도록 했다. 조제 건은 처방전 입력, 저장 이후 약사의 DUR 점검과 처방 적절성 검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약사의 최종 검수 후 수동으로 복약지도서가 발송될 수 있도록 설정했다는게 강 약사의 설명이다. 강 약사는 가장 최신의 정보가 복약지도서에 발송될 수 있도록 식약처로부터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받아오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전송받은 데이터를 복약지도 서버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학습된 의약품 허가사항은 환자 복약지도에 적합한 내용으로 자동 변환되도록 했는데, 의약품의 성분명을 우선적으로 표시하는 한편 각 약품에 해당하는 INN(국제일반명)을 노출시켰다. 더불어 동일성분약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중 겹치는 성분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 약사는 이번 시스템에서 확대가 가능한 컬러의 약품 사진 통해 고령 환자도 의약품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시스템 전반에 특허 출원한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강 약사는 “INN과 KAN(한국채택명) 사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시판 허가된 의약품의 INN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엔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INN 검색엔진을 개발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고, 전자 복약지도 시스템에도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대면 처방과 조제, 의약품 수령이 늘어나면서 환자 본인에게 복약지도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강 약사는 이번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반영했다. 그는 “대리인에게 구두로 안내하거나 서면을 제공하더라도 해당 내용이 환자 본인에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환자가 전자 복약지도서를 열람하면 열람 일시를 포함한 열람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약사는 열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874호에 따라 비대면 복약지도 시 환자 본인에게 복약지도가 완료됐음을 입증해야하는 상황에서 '전자문서 복약지도 열람 기록'을 비대면 복약지도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서는 현재 재택치료 대상자를 포함해 약국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에게 구두, 서면 복약지도와 더불어 이번 전자문서 복약지도서를 발송하고 있다. 무엇보다 환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데, 특히 아기 엄마들의 호응이 높다. 강 약사는 "한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며칠 전 받은 약을 계속 먹여도 되는지, 작은 애가 먹다 남은 해열제를 큰 애한테 줄 땐 얼마나 줘야 될지와 같은 궁금증이 많은데 우리 약국에서 보낸 전자 복약안내문을 확인하고 궁금증을 다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이런 이유로 약국을 다시 방문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말?다. 강 약사는 이번 전자문서 복약지도 시스템과 관련해 두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그는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복약지도, 약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드럭머거 이론과 근거중심 약학을 기반으로 건기식이나 의약품을 추천해주는 기능과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약물상호작용 검토 기능을 복약지도서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약에 대한 전문가인 약사(藥師)로서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약료(藥療)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2022-03-03 16:06:37김지은 -
죽마고우 송&송 약사 "상비약 세트로 유명해졌어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기가 바로 그 약국.' 정부가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에게 '셀프 케어'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가정 상비 일반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재택치료 대비 가정 상비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약국이 있다. 트위터를 시작으로 뉴스까지 출연하며 조명받은 이 약국은 서울 종로구 송송약국과 송이약국이다.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과 2층에 각각 위치한 송송약국과 송이약국은 동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각각 독립된 약국이다. 송송약국 약국장 송지은 약사(성균관대, 37)와 송이약국 송송아 약사(성균관대, 36)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교까지 함께 한 동기다. 송송아 약사가 빠른 86년생이다 보니 사실상 동갑내기 친구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둘은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였지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다. 그러다 약학대학에서 만나 '나 너 본 적 있어'라며 친해졌고, 약사가 된 현재까지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있다. ◆'어떻게 동업하게 됐나 [송송아] 휴직 중 해외로 여행을 갔는데, 이때 개국을 결심하게 됐어요. 친구와 함께 약국을 하면 함께 일하고, 번갈아 여행도 다닐 수 있겠다는 아주 단편적인 생각으로 지은이에게 '동업하자'고 제안했어요. 당시 이 친구는 회사에 다니고 있던 중이었는데 흔쾌히 응해줘서 함께 하게 됐죠. [송지은] 저도 마음 속으로 '언젠가 개업을 하게 된다면 누군가와 함께 동업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함께 약국을 하면 얽매이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결혼이나 육아를 고민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송아가 먼저 제안해 줘 오히려 고마웠죠. 저희가 공교롭게도 둘 다 '송'씨다 보니 송송아 약사와 송지은 약사가 운영하는 '송송약국'으로 시작하게 된거죠. ◆이번에 이슈가 됐던 재택치료 가정 상비약, 어떻게 만들게 됐나 [송지은] 저희는 12월부터 재택치료 시 필요한 상비약을 묶어서 판매했었어요. 요즘에는 여러 약국에서 꾸러미로 판매를 하지만, 저희가 좀 일찍 시작을 했고 트위터 같은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이슈가 된 것 같아요. 저희가 광화문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여러 언론사도 취재 차 오셨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적으로 상비약 꾸러미는 송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어요. [송송아] 제가 작년 11월에 코로나에 확진됐었어요. 갑작스럽게 격리가 되다 보니 집에 약이 없어서 지은이가 집 앞 문고리에 약을 걸어 놓고 갔거든요. 이후에 블로그에 확진 후기를 남겼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미리 약을 갖춰두면 좋겠네요. 어떤 약을 갖춰두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셨고, 아예 필요한 약들을 묶음으로 구성해 놓자는 생각에 가정 상비약 꾸러미를 고안하게 됐어요. 저와 제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었던 발열과 몸살, 기침, 구역·구토약으로 패키지를 구성하게 됐어요. 사실 재미있는 건 12월에는 반응이 너무 없어 머쓱했는데 설 연휴를 지나면서 판매가 늘고, 뜻밖에 집중 관심을 받게 됐어요. ◆두 분의 성향이 다르다고 하던데? [송송아] 함께 일을 하기 전까지는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함께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죠. 지은이는 사고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걸 좋아하는 이과적 성형의 친구예요. 반대로 저는 직관적이고 감정적으로 그때그때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요. [송지은] 송아는 창의적인 타입이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내요. 가정상비약 꾸러미도 그랬고, 약국에서 그때 그때 시즌 별로, 증상 별로 잘 나가는 제품을 묶어 기획하기도 하고 POP를 만들기도 해요. '이거 이렇게 해보면 어때?' 늘 먼저 제의하는 아이디어 뱅크죠. [송송아] 제가 던지면 지은이가 잘 맞받아쳐줘요. 약의 효능·효과, 상호작용, 마진 등을 일일이 꼼꼼히 따져 제품을 구성하고 제 얘기에 대한 피드백을 줘요. [송지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다 보니 서로 잘하는 분야를 더 잘할 수 있게 서로 서포트 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조용히 앉아 한 가지에 몰두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를 하며 신제품이나 제품 별 비교 같은 걸 주로 하고, 송아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관리부터 경영에 걸친 영감을 주죠. ◆함께 약국을 했을 때와 독립한 현재의 차이가 있나? [송지은] 함께 2018년 11월 송송약국을 오픈하고, 송아가 2019년 12월 독립했으니 1년 정도를 동업했었네요. 저는 친구가 있었기에 개국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함께 약국 자리를 보러 다니고, 같이 또 따로 근무하면서 큰 힘을 얻었어요. 또 상반된 성향의 둘이 만나다 보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 더 시너지가 좋았던 것 같아요. [송송아] 저도 친구와 함께 소소한 얘기들을 하며 함께 일상을 보낸 예전이 그립지만 친구가 있기에 '송송 이층약국'이라는 뜻의 '송이약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을 내 서로 경영 정보나 신제품에 대한 의견도 공유해요. 약국이 오피스 상가 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송송약국도, 송이약국도 직격탄을 입었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송지은] 맞아요, 저도 코로나를 겪으며 작년 말 약국이 잘 안됐어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약국에서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다빈도 질문을 토대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코로나'라는 시국으로 인해 과장정보나 거짓정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국에 오시는 분들이 질문하시면 한 분 한 분께 말씀드려야 하지만, 블로그에 올리면 그래도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 '도움이 됐다'는 분들이 계셔 저도 보람을 얻습니다. [송송아] 관심을 받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해 봅니다.2022-02-23 17:17:05강혜경 -
"약국 권리금 수입 누락으로 세무조사…어쩌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주제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권리금일 것입니다. 코로나 등 제반 환경으로 인해 요즘같이 기존 약국 권리금을 지키기 어려운 시기라면 더욱 민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에 약국 상담소 두번째 시간에는 약국의 양수, 양도 과정에서 권리금과 관련한 현명한 세금 처리 방법, 절세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준비했습니다. 데일리팜 전문컨설팅 코너에 접수된 권리금의 세무 처리 관련 질문에 대해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가 명쾌한 답변을 해드립니다. Q. 수년간 근무약사로만 일하다 이번에 처음 약국을 인수하게 됐는데 권리금에 있어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예를 들어 권리금(시설권리금 포함)을 2억으로 양도 약사가 계약서에 기재해놓은 경우 양도 약사에게는 실제 얼마를 줘야하고, 세금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시설권리금 따로, 영업권리금 따로 가격을 매겨 결정해야 하는지. 에어콘, 정수기, 컴퓨터 등 시설 권리금은 정확한 금액을 어떻게 알수 있는지, 보통의 약국 간 거래에서 권리금의 세금 처리는 안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등입니다. A. 약국자리를 양수자와 양도자가 매매하면서 발생하는 권리금, 즉 영업권에 대해 우리나라 세법에선 기타 소득으로 과세하도록 규정해놓고 있습니다. 권리금의 특이한 점이 있는데 권리금을 지급해야 할 약사는 권리금의 8.8%를 원천징수하고, 그 금액을 뺀 권리금을 양도한 약사에 지급합니다. 그리고 원천징수한 원천세는 그 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합니다(원천징수신고납부 의무자는 권리금을 지급한 자입니다). 권리금을 받은 약사는 권리금의 40%를 종합소득 금액의 소득금액에 합산해 신고하고 먼저 원천징수한 8.8%에 대해 종합소득세 총 납부할 세액에서 차감하고 납부하게 됩니다. 권리금은 원칙적으로 시설 장치 등 고정자산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권에 대해서만 기타소득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고정 자산(인테리어 시설 비용, 에어콘 등)에 대해선 정확한 시세를 판단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들 금액은 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중고가 정도로 고려해서 권리금 금액을 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약국 폐업 후 일정시간이 지났는데 세무서에서 권리금 미신고로 세무조사가 나왔습니다. 해명자료를 냈는데 제가 들어갈 때 지불한 금액보다 팔 때 권리금을 적게 받았습니다. 이것이 참작이 될까요. 아니면 제가 낸 권리금은 신고를 안했으니 무시하고 받은 권리금을 온전히 수입으로 잡아 미신고 가산세까지해서 나오게 되나요. A. 안타깝게도 권리금 수입 누락으로 세무조사가 나왔군요. 잘 아시다시피 권리금은 세법상 기타소득으로 과세돼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입니다. 그리고 약국을 개업하실 때 지급하는 권리금은 매년 5년간 감가상각을 해 경비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문제는 권리금은 세법용어로 감가상각비 결산 조정 사항이란 것입니다. 결산조정이라 함은 소득세를 신고할 때 재무제표상 감가상각을 계상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소득세 신고시에는 감가상각을 하지 않고, 추후에 그 감가상각을 다시 경정청구를 해 환급받을수 없단 뜻입니다. 감가상각은 소득세 신고 시 납세자가 경비금액을 한도 내에서 선택할수 있기 때문에 납세자가 추후에 임의대로 소득세를 다시 조정할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론 불행하게도 과거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지난 관계로 경비처리를 하지 않았던 권리금 지급분을 지금와서 경정 청구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도하면서 받은 권리금에 대해 미신고된 권리금 수입은 조속히 신고하는 게 가산세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약국을 양도하려는데 양도, 양수자가 서로 권리금 신고를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진행하는 중입니다. 권리금이나 보증금 전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지불하겠다 하면 대출금 사용처 및 권리금 지불 사항이 그대로 노출돼 권리금에 대한 기타소득을 납부해야 할 사항이 오지 않을까요? 은행 융자 시 필요한 서류로 권리금 계약서나 임대료 계약서를 제출해 그것을 담보해 융자금을 받았다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을까요. A. 세무서가 자금 출처 조사의 대상을 특정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구매와 같은 경우 사회적 이슈와 매매 금액이 정확히 알 수있단 점에서 보통 아파트나 상가등 부동산 매매를 할 때 자금출처조사가 나옵니다. 권리금에 대해 매수자나 매도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세무서는 그 금액을 확인하기 힘들것입니다. 단순히 매매가 일어났단 사실 하나만으로 자금출처 조사를 하는 경우는 그동안 실무에선 보기 힘들었습니다. 은행 대출 사유를 파악해 그것을 자금출처로 연결 짓기도 힘들어보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자금의 출처를 묻는 조사는 대상과 조사대상 선정 방법을 특정한 것은 아닙니다. 과세 관청의 다양한 과세 의지에 따라 달라질 문제인 만큼 앞으로 과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2022-02-23 17:02:52김지은 -
"유통역량 강화로 '피지오머' 블록버스터 육성하겠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도매 유통을 통한 피지오머 단독 매출 100억원 달성으로 유유제약 일반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지훈(46) 유유제약 CHC 도매지점장은 자사 일반약·건기식 제품군의 전국 약국 유통망 확대 전략으로 종합도매 영업사원 디테일 역량 강화를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최근 유유제약에 합류한 이 지점장은 대원제약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도매유통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유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유제약은 일반약과 건기식 매출 전진 전략 일환으로 OTC마케팅팀을 CHC실(컨슈머헬스케어실)로 격상, CHC 1지점, CHC 2지점, CHC 도매지점 등으로 팀을 세분화했다. CHC 도매지점은 지오영·백제약품·동원약품 등 유통기업 소속 영업사원 마케팅 교육과 디테일 포인트, 프로모션 등 교육을 총괄하며, 자사 직거래 영업사원과 쌍끌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유제약 주력 일반약 제품은 피지오머, 타나민, 베노플러스겔, 비나폴로 등으로 나뉜다. 이중 CHC 도매지점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약 80억원으로 전체 일반약 실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점장의 목표는 피지오머 블록버스터 육성을 필두로 비나폴로의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유유제약 일반약 전성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피지오머의 유통업체 영업사원 마케팅 포인트는 주성분인 유네스코 보호 구역 프랑스 심층수 사용이다. 이 제품은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았지만 특수 특허용기로 3년 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다음은 이지훈 지점장과의 일문일답. -경력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 직장인 대원제약에서 18년간 ETC, OTC MR, 팀장을 거쳐 최근 유유제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원에서는 약국 직거래와 도매 유통 총괄팀장을 역임했습니다. 5포 포장규격 180개 제품의 진열이 가능한 대형진열대를 보급함으로써 콜대원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평합니다. 직거래를 통한 신규 대형거래처 약국 확장도 성과로 평가됩니다. -유유제약 CHC실의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해까지 OTC마케팅팀이었는데 최근 실로 격상이 되면서 인적 구조를 확장하게 됐습니다. CHC실은 마케팅팀과 영업팀이 포함돼 있습니다. 약국직거래지점인 CHC 1지점, CHC 2지점, CHC 도매지점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도매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CHC도매지점은 유유제약 일반약 전체 매출 200억 중 4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의 일반의약품 구성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유네스코 보호 구역인 프랑스 심층수(미네랄이 풍부함)로 특허 받은 용기를 통해 무 보존제로 3년 동안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피지오머를 포함 약 15종이 있습니다. 일반 의약품, 건기식을 포함해 2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타나민, 베노플러스겔, 비나폴로 시리즈 등의 일반약이 있습니다. 이중 피지오머는 최대 매출 80억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20억 정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공식발표 가이드에 따르면 감기가 빨리 낫기 위해서는 비강세척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약국 직거래 영업과 도매 유통 매출 비중 포지션은 어떻게 되나요. =2021년 마감 기준으로 직거래 영업 60%, 도매 40% 정도의 포지션입니다. 주력 제품 피지오머를 필두로 도매 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유유제약에서 유통(도매) 컨트롤타워를 맡고 계십니다. CHC도매지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도매를 통해 약국과 소비자들에게까지 제품을 브랜드화시키는 것입니다.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과 기획 그에 따른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도매영업사원과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목표는 담담 제품의 매출 100% 성장입니다. 이중 피지오머를 40~50억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제약기업에서 CHC팀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CHC팀은 제약회사의 얼굴이라고 생각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접할 기회가 약국에 한정돼 있고, 기업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약 제품을 브랜드화 시키고, 향후 브랜드 로열티에 따라 회사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 됩니다. -여타 제약기업의 CHC팀과 유유제약 CHC지점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회사가 마찬가지겠지만 시장환경에 맞는 발빠른 대응, 마케팅팀과 영업팀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케팅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시 하고, 영업부에선 마케팅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홍보함으로써 협업을 통해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케팅팀은 5명, 영업팀은 30명 내외로 구성돼 있고, 이들과의 협업 시너지가 잘 갖춰진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매를 통한 일반약 유통은 딜리버리 수준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점장님의 입장은 어떤가요.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예전에는 '도매는 전문약 딜리버리다' 라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현재는 도매 내에서도 제약회사 이상의 디테일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교육 및 세미나, 약사 어프로치 스킬, 클래임 해결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업체 영업사원들은 일반약을 포함해 전문약도 취급함으로써 약국장님과의 유대 관계는 제약회사 직원들 보다 좋다고 생각 됩니다. 제약회사에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약국장님에게 디테일을 한다면 유통 담당자들은 핵심 포인트만을 활용한 전방위 마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약국 문화 및 소비자 구매 패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약사의 권매를 통한 판매가 주였다면 약국 방문이 줄어든 지금은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직접 약국에서 지명구매 하는 형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 내 진열 및 포스터, POP가 중요한 마케팅 활용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인터가 바로 약국장님과 친분이 높은 도매 영업사원이라 생각됩니다. -도매를 통한 일반의약품 유통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장점은 전국 다수의 거래처에 빠르게 제품을 론칭할 수 있는 점입니다. 그에 비해 단점은 광고 제품 대비 비광고 제품은 판매 활성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한 디테일이나 포인트를 전달하기 어렵다 보니 광고제품이 아니면 포지션을 확장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습니다. -유유제약과 거래 관계에 있는 국내 유통기업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전국 모든 종합 도매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 CHC지점의 도매 영업사원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현재 피지오머 CF광고가 진행되고 있고,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 복산, 태전약품 등 도매영업사원들에게 디테일 스킬·핵심 복약정보·프로모션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점장님의 향후 마케팅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피지오머를 다시 100억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주력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 베노플러스겔, 타나민 등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만간 출시된 비나폴로 신제품 라인업 프로젝트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2022-02-23 06:15: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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