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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업계 "한약사 약국 일반약 공급 정부 지침 달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사가 일반의약품 매약 위주 대형 창고형약국을 개설한데 이어 최근 한약사 단체가 유통업체들에 약 공급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까지 발송하면서 제약, 유통업계에서도 정부를 향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가 약사, 한약사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해석을 미루는 사이 직능 갈등이 관련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한약사회가 최근 일부 도매에 발송한 일반약 공급 관련 공문. 한약사 개설 약국에 일반약 정상 공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상화 여부 등에 대한 회신을 요구했다. 한약사협회는 최근 일부 도매업체들에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일반의약품 공급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하고 정상 공급 여부에 대한 회신을 요구했다.단체는 이번 공문에서 별첨 자료를 통해 관련 법령, 의약품 공급 거절에 따른 행정처분 근거 등을 제시하며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의약품 공급 정상화 여부, 복지부의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일반약 공급 관련 협조 공문에 대한 업체 입장 등에 대한 회신을 요구했다.공문을 전송받은 업체들로서는 당장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단체의 이번 공문이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실제 약 공급 여부에 대해서는 업체가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사안으로, 업체에 피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꼭 한약사가 아닌 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공급 거부는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의약품 도매업체들도 개별 기업인데 기업에 피해가 되는 거래처를 강제적으로 가져가라고 할 권한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약사 개설 약국의 경우도 불법적인 영업이 의심되거나 거래 신용이 좋지 않은 경우 내부에서 판단해 약 공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피해를 감수하고 무조건 거래를 틀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행정처분 가능성 등을 제시하고 기한까지 공급 정상화 여부를 회신하라는 내용의 공문은 개별 업체들로서는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사안은 협회에서도 지침을 내리기 쉽지 않다. 개별 업체들만 난감해졌다"고 했다.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연 대형 창고형약국의 경우 한약사가 개설 약사로 알려지면서 당장 제약, 유통업체들로서는 일반약 공급 여부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는 상황이 됐다.해당 약국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은데다 일반약 공급을 사이에 둔 약사, 한약사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섣불리 공급 여부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한약사의 일반약 취급과 관련한 사태와 이에 따른 직능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그 피해는 개별 업체들로 번지고 있다. 이번 문제의 경우 제약협회나 유통협회에서도 섣불리 나서기 힘든 사안이다 보니 관련 판단이나 책임이 개별 업체들로 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복지부는 지난달 공문을 발송한 후 현장에서는 혼선과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공문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나 방침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국 그 피해가 약사, 한약사 직능 간 갈등 격화를 넘어 관련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더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 명확한 해석이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5-09-10 11:32:26김지은 -
"손발 쓰며 설명하던 외국인, 약국 언어장벽 해소에 만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베트남, 중국 등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해 약사들이 약 1년에 걸쳐 3개 국어로 된 약국이용가이드북을 만들어 이목을 끌고 있다.부산 사상구약사회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며 약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작년 4월부터 약국이용가이드북을 만들기 시작했다.사상구는 다수의 공장이 위치해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인근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도 많다는 특징이 있다.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외국인의 경우 약국에 찾아와 증상을 설명하거나 원활한 복약상담이 어려운 사례들이 많았다.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3개 국어로 제작한 약국이용가이드북 중 일부 내용 발췌. 이에 사상구약사회는 작년 사상구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약 8개월에 걸쳐 베트남어로 약국 이용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구약사회에서는 박성환, 김태우, 지석진 부회장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가이드북을 만든 이후 현장의 필요성과 만족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중국어와 영어를 추가해 3개 국어로 약국이용가이드북을 확장했다.가이드북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통해서도 사상구 전 약국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안순천 구약사회장은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병원보다 약국의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영어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불편함과 증상에 대해 원활한 소통을 하기 어려웠다”면서 “언어장벽이 높아 비전문가인 지인들에게 의존하거나, 자칫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가이드북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안순천 사상구약사회장.가이드북에는 약국 이용 시 자주 사용하는 부위별·증상별 통증 표현 90개, 일반 표현 6개, 복약지도 표현 17개를 3개 국어로 담았다.안순천 회장은 “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들을 인터뷰해 필요한 정보들을 조사하고, 약사들은 복약지도 내용을 케이스별로 정리했다”면서 “활용해보니 약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자신들을 인정하고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좋아하고 있다. 모든 약국에 배치했고, 구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도 있다”고 했다.구청에서도 지원해준 덕분에 QR코드로도 제작할 수 있었다. 핸드폰만 있다면 QR코드를 찍어 복약상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안 회장은 “구청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QR코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구청이 힘을 보태 가능했다”면서 “각 지역 반장들이 교육을 진행해 하반기부터는 약국에서 활발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10 11:22:12정흥준 -
성북구약, 구의회에 약사 포함 돌봄통합 조례 수정 제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9일 성북구의회 사무실에서 돌봄통합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이날 구의회와 돌봄통합지원 내 약사의 포괄적 약물관리 서비스 포함 건과 지자체 돌봄통합지원 조례 제정 표준조례안, 약사회 수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구약사회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약사의 역할을 보다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조례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임태근 의장은 조례 제정 과정에서 약사회 수정안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명숙 회장과 김수남, 김병주 부회장, 성북구의회 임태근 의장이 참석했다.2025-09-10 11:21:05김지은 -
신뢰·매출 전략…부산 휴베이스컨퍼런스 10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 약사들이 부산을 찾아 신뢰받는 약국을 위한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휴베이스가 부산 남수영구약사회(회장 정수철), 동래구약사회(회장 신현욱), 해운대구약사회(회장 김연석)와 함께 7일 '2025 휴베이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영(young) 부산'을 개최했다.(왼쪽부터) 박정길, 안효빈, 성재민, 김수길 약사.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뢰와 매출을 동시에 잡는 약국경영전략'을 주제로 ▲진열은 커뮤니케이션이다(안효빈 휴베이스 강남대약국 대표약사) ▲국장의 에너지는 매출이다(성재민 휴베이스 튼튼약국 대표약사) ▲약국 제품분석, 약국 성장의 열쇠가 되다(박정길 휴베이스 튼튼약국)라는 세부 안으로 강의가 진행됐다.안효빈 약사. 안효빈 약사는 제품 라벨과 진열이 단순한 배열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 창구임을 강조하며 실제 사례를 통해 진열 방식과 라벨 관리가 신뢰 형성, 매출 증대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성재민 약사는 약국장의 관리 역량과 태도가 매출에 직결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개국 전후 매출 변화 사례를 공개했다. 또 인테리어 투자, 자체 IT솔루션을 통한 단골 관리, 자동 주문·유효기간 관리 시스템,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박정길 약사는 동아제약 연구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특성과 성분에 대한 이해가 상담의 깊이를 높이는 핵심임을 강조했다.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라벨 제작 방식과 제품 위치 선정 방법 등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질문들이 이어졌다.이에 안효빈 약사는 "복잡한 디자인 보다 핵심 정보와 직관성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휴베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유캠퍼스'의 라벨 콘텐츠를 소개했다.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강사들은 "향후 창고형 약국은 동일한 유형의 약국 간 경쟁으로 흐를 것"이라며 "약사 상담을 기반으로 라벨, 진열, IT시스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단골 고객 확보에 나선다면 동네약국이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답변했다.(왼쪽부터) 김연석 해운대구약사회장, 정수철 남수영구약사회장, 신현욱 동래구약사회장.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정수철 남수영구약사회장은 "휴베이스와의 협업으로 지역 분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강의 내용과 강사들의 인사이트가 약국 경영 측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창고형 약국 등으로 지역 약국들의 불안감이 높은 요즘,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이번 행사는 지역 약사회와 휴베이스가 함께 만들어낸 협업의 성과로, 약국 경영 현장에서 필요한 인사이트를 직접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미래 약국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09-10 10:59:29강혜경 -
비상 걸린 금융당국...실손24 참여 의원·약국에 인센티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10월25일부터 실손청구 전산화가 시행되는 의원과 약국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미참여에 따른 법적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의원과 약국의 참여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금융위원회는 최근 의약단체와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정 회의체인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달 25일 2단계(의원·약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한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지난 1일 기준 의원 0.1%(44곳), 치과의원 12곳(0.1%), 한의원 12.2%(1806곳), 약국 5.1%(1290곳)로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병원급 이상부터 먼저 시행된 1단계 참여율 59.4%에 비해 턱없이 낮은 참여율이다.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소비자 호응도다. 실손24에 187만명이 가입했지만 전체 실손 피보험자(2024 기준 4048만건)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또한 실손24와 연계된 요양기관이 적어,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낮추는 점도 가장 큰 제약요인이다. 아울러 법상 의무임에도 일부 EMR·요양기관은 경제적 유인 부족 등을 이유로 청구전산화 참여에 미온적이다. EMR업체는 확산비·유지보수비 등 각종 금전적 지원을 받음에도 일부는 청구 건당 수수료(예 1100원) 등 과도한 수수료 요구한다는 것이다.특히 EMR 시장은 주요 3사가 약 50%의 시장을 점유해 과점시장 형성돼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병의원과 약국도 실손24 연계가 번거롭고, 미참여에 따른 과태료 등 법적 제재가 없다는 이유로 참여에 소극적이다.이에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은 내년 말까지 실손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 약국에게 신용보증기금 대출 보증료를 5년간 0.2%p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또한 오는 11월부터 청구전산화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하는 일반보험(의사·병원배상책임보험, 화재보험, 재산종합보험 등) 보험료를 3~5% 할인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실손24에서 요양기관을 검색할 때, 기본정보 외에 진료과목·시간·진료의 등 세부정보도 제공하고, 항목별 병원 검색 기능(예: 휴일 진료여부)도 개발해 소비자의 병원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E-gen)에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표기해 국민의 응급의료 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또한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EMR에는 실손24 연계 인증마크를 부여해 요양기관이 EMR업체를 선택할 때 이를 고려하도록 하고, EMR 환자용 앱을 통해서도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EMR 서비스와도 적극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소비자 참여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플랫폼 지도 서비스(예: 네이버지도)에 청구 전산화 연계 요양기관을 표시해 소비자가 병원 예약·방문 시 고려하도록 하고, 해당 병원 근처의 청구 전산화 연계 약국도 함께 안내한다.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향후 추진계획 플랫폼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진료비 등을 결제하는 경우 실손전산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알림톡을 발송하고, 보험금 청구 서비스로 연결한다.소비자가 이용한 요양기관이 청구전산화에 연계되지 않은 경우에는 근처의 청구전산화 연계 요양기관을 안내할 예정이다.안창국 안창국 금융산업국장은 "실손전산운영위는 정부, 의약계, 보험업계, 관계 전문가가 모두 참여하는 법정 회의체로서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요양기관의 충분한 참여가 전제될 때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안 국장은 "10월 25일 청구전산화 2단계(의원·약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다 많은 요양기관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복지부와 협업해 요양기관 및 EMR업체의 청구전산화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025-09-10 10:53:14강신국 -
병원·약국, 산재급여 청구액 지급 수개월째 지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산재 후유증상 급여 지급이 또다시 지연되고 있다. 병의원·약국가에서는 반복되는 지급 지연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되는 산재 후유증상 약제비 지급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올해 6월분을 그달에 청구했는데, 9월이 된 지금에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지급이 지연되는 이유나 지급 시점 등에 대한 근로복지공단 측 안내나 공지도 없는 상태다. 적어도 지연 이유나 지급 예정 일정 등에 대해서는 요양기관에 안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 약사는 산재 급여의 경우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관련 예산 확보를 충분히 해 요양기관이 피해를 볼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약사회도 회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했다.산재 보험급여, 약제비 지급 지연은 약국은 물론이고 병의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 중 하나다. 병원이나 약국이나 환자에 진료하고, 처방약을 조제·투약하고도 관련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의료계, 약사사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연말에 산재보험 급여 지급 중지 안내를 지속해 왔다. 기금 결산 등을 위해 매 연말 셧다운을 실시하면서 산재 급여비도 묶여버리는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때마다 보험급여를 제때 지급받지 못한 요양기관들에서는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이에 약계는 물론이고 의료계에서도 그간 각종 급여비 지급과 관련한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연체이자 지급을 의무화 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 오기도 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 측은 병의원, 약국에서 확인 가능한 토탈 사이트에 급여 지급 지연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안내글을 게시해 놓았다고 밝혔다.근로복지공단 측은 급여 지급 지연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제도적 한계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으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위한 대응안 등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요양기관들에서 청구한 산재 급여에 대한 지급 시기 등을 특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합병증 예방 관리에 대한 산재 환자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이 있었고, 이로 인해 산재 후유증 적용 대상 환자가 늘었다”며 “대상자는 늘어난 반면 관련 예산은 증액이 되지 않아 관련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요양기관에서 청구한 금액을 바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인데 현재 지급하지 못한 누적액이 계속 불어나는 형편”이라고 말?다.이 관계자는 “정부에 기금 변경이나 법정 급여로 돌리는 방안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관련 방안이 검토되고는 있다”며 “하지만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기재부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요양기관들로부터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양해를 구하는 실정이다. 해결 방안을 계속 강구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지급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2025-09-09 18:02:45김지은 -
모두의약국, 장·혈당·체중 챙기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서비스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장과 혈당, 체중관리를 고려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했다.두번째 PB제품인 '바이오컷 꿀벌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GLP-1 활성 경로를 기반으로, 대사성 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꿀벌 유래 특허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라타룸'을 핵심 원료로 사용했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형으로 안정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여 약국 진열 및 소비자 상담에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나나잎 추출물과 치커리 뿌리, 여주농축분말, 누에고치단백가수분해분말 등을 부원료로 포함하고 있다.모두의약국 관계자는 "모두팩에 이은 꿀벌유산균은 변비와 혈당, 체중관리 등 복합적인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확대는 물론 약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모두의약국은 오는 28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또한 구매수량에 따라 최대 2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2025-09-09 17:59:27강혜경 -
마포구약, 복지관 어르신 대상 복약전문상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복약전문상담을 실시했다.구약사회는 22일 오전 10시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어르신 5명에 대해 복약전문상담 및 약물오남용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교육은 김소연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여약사담당부회장)가 나서 진행했다.2025-09-09 17:47:12강혜경 -
다빈도 처방·품절 데이터 제공...'비알피인사이트'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약 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비알피커넥트(대표 김슬기)가 '비알피인사이트(BRPInsight)'를 정식 출시했다. 수급과 처방, 매출을 아우르는 통합 대시보드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시장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비알피인사이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시간 대시보드다. 주 단위·월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급(품절·공급) ▲처방 패턴(다빈도 처방 및 병용 처방) ▲매출 분석을 급여·비급여 의약품 전반에서 통합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전국 유통·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 관계자들이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업체 측에 따르면 브랜드 분석 기능을 통해 단일 제품을 넘어 브랜드 전체의 흐름과 포지셔닝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시장·성분·효능·약가 등 데이터의 분석 범위와 깊이를 강화했다.더불어 데이터와 트렌드, 해석 중심 콘텐츠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룸 기능을 제공한다.비알피커넥트 관계자는 “의약품 산업은 수급 이슈와 신약 출시가 잦아 빠르게 변한다”며, “비알피인사이트 대시보드는 업계 관계자들이 시장의 변화 신호를 가장 먼저 읽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약 종사자뿐 아니라 금융투자, 언론, 정부기관, 마케팅 회사 등 관련 업계 전반에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9-09 15:18:50정흥준 -
중고거래 시스템 보완했다지만...의약품 불법판매 여전비타민 판매글로 게시돼있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한 약이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 초기부터 지적됐던 의약품 판매 문제가 16개월째 해결방안 없이 되풀이되고 있다.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시스템을 보완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다수의 의약품 거래위반 사례는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9일 오전 번개장터와 당근 등을 살펴본 결과, 일반약으로 분류된 영양제와 국내에서는 처방을 받아야 하는 피부 연고가 중고거래되고 있었다.번개장터 판매자는 칼슘과 비타민이 함유된 제품이라고 글을 게시했지만, 해당 제품은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또 당근마켓에 올라온 피부연고 판매글에는 ‘피부과의사들도 쓴다는 트레티노인 연고’라며 여드름 완화와 트러블 자국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돼있다.트레티노인 연고는 국내에서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있다. 등록된 연고는 해외 유통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방을 받아야 하는 성분의 전문약으로 분류돼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직구를 통해 자가사용 목적으로 처방 없이 구매를 하고 있지만 전문약을 중고거래하는 건 불법이다.또 다른 판매자는 홍조 완화에 사용하는 연고라며 브리모니딘(Brimonidine) 성분의 제품을 판매중이다. 역시 한국에서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에 해당한다.이외에도 해외직구 건기식 제품은 시범사업 대상에서 제한하고 있지만, 개인 간 거래가 아닌 사업자로 보이는 판매 게시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약과 전문약, 직구 제품까지 모두 규정 위반이지만 횡행하고 있는 실정이다.식약처는 작년 5월부터 건기식 개인 간 거래를 허용했다. 1년간 시범사업을 거친 후 기간을 연장해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최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두 플랫폼에서 이뤄진 건기식 중고거래 판매액은 33억 58만원이었다.그 중 의약품과 해외직구, 개봉제품, 소비기한 등을 위반한 건수는 1만3153명에 달했다.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건수까지 합산하는 위반건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의약품 중고거래는 시범사업 초기부터 부작용으로 지적받아왔지만, 여전히 거래가 확인돼 부실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025-09-09 11:54:4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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