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약 10개씩 산다는 환자...비대면은 오죽할까요"[편집자주] 인천 청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최근 덱스트로메트로판 성분의 감기약 다량 구매를 놓고 환자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중독을 우려하며 소량 구매를 권했던 이유인데요. A약사의 사례를 토대로 내러티브 기사를 재구성했습니다. 저는 인천 청라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입니다. 약국에선 가끔씩 일반약 오남용 관리를 하면서도 아찔한 상황을 겪게 되는데요.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으로 앞으로 발생할 부작용이 얼마나 클지 걱정이 돼 제 약국 사례를 보내봅니다. 우리 약국에서 덱스트로메트로판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을 3~4개씩 사가던 B환자는 최근에는 10개씩 구매를 원했습니다. 미리 구비를 해둔다거나 출장을 간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말이죠. 처음엔 오남용 시 부작용이나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상담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10개를 구매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아 다시 약국을 찾아온 B환자는 또다시 10개를 사겠다고 했죠. 그때서야 문제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성분은 단일제제 처방약으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구분되는 약이죠. 다량 복용 시 환각, 중독 등의 우려가 있어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저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중독성이 있을 수 있는 약이라 중독센터를 알려줄테니 도움을 받아보라고 말이죠. 환자는 버럭 화를 내기 시작했고 약 40여분 동안 약국에선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정말 나쁜 약이라면 그동안 왜 판매했냐는 얘기를 들으면서 언성도 높아졌고요. 결국 B환자는 빈손으로 돌아갔지만 몇 시간 뒤 다른 분이 동일한 약을 여러 개 구매하겠다고 찾아왔습니다. 느낌이 이상해 약을 드리고 뒤따라 나갔다가 그 분이 B환자에게 약을 건네주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약사회 반회를 통해 제 사례를 공유했고, 해당 약을 다량 판매하는 걸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바탕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고 곰곰이 돌아보니 비대면 진료에서는 과연 이런 문제들이 관리되고 있을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해 원하는 처방약과 원하는 수량을 처방받아 조제하는 과정에서 오남용 관리는 구멍이 나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해 많이 약사들이 전문약뿐만 아니라 일반약 중에서도 우려가 되는 약들은 환자들을 생각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대면으로 풀리게 되면 지금보다 더 허들이 낮아질 텐데 오남용을 부추기는 건 아닐까요. 편의성만 강조하다보면 이런 환자들이 통제가 될지 의구심이 듭니다. 의료 공백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맞는 걸까요? 걱정이 앞섭니다.2024-02-26 11:54:24정흥준 -
참약사, GPTW 일하기 좋은 기업 2년 연속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가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인 GPTW로부터 2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최근 미국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하고 GPTW코리아가 주최하는 '2024년 제2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 만족과 행복을 기업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평가·선정하는 제도다. 참약사는 2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엔 글로벌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인권경영 인증도 획득했다. 기업관리 정책평가와 국제 표준 모델인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를 기반으로 각 회사 임직원에게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총 5가지 항목, 6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진행해 종합 환산점수(긍정응답) 60%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한해 받게 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97개 국가에서 3만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 직원수로는 2000만명 이상의 참여 속에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하는 국제 인증제도다. 참약사는 약국체인사업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설립한 이래 5년 여 만에 가맹약국 440호점, 가맹회원 500명을 돌파하며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참약사 측은 팜-딥테크(Pharm-Deep tech)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젊고 혁신적인 경영진과 유능한 임직원들이 어우러져 즐겁게 일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 복장은 물론 ▲입사 웰컴키트 ▲근속 기념 선물 ▲매월 건강 복지 제공 ▲생일 기념 특별휴가 실시 ▲선택근로를 통해 금요일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불금데이’ ▲시차 출퇴근제 ▲자유로운 연차, 반차 사용 ▲임신, 육아기 단축근무 및 출산휴가, 육아휴직 ▲경조사 휴가 등 임직원 가족까지 케어하는 유연한 근무&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작년 말에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하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참약사만의 HR과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김병주 대표는 “작년 GPTW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첫 선정에 이어 올해 연속 선정과 함께 ESG의 Social 부문에 포커싱한 ‘글로벌 인권경영 인증’까지 더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 임직원이 GPTW연구소 신뢰경영지수 항목이기도 한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를 바탕으로 자신과 회사의 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참약사 김병주 대표, ‘GPTW 혁신리더’ 경영관리본부 김성용 과장이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2024-02-26 10:08:18정흥준 -
실천약 "약사회는 비대면 전면 허용에 방향성 제시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허용에 반발하며, 대한약사회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약사회가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아 회원들이 혼란을 겪고 각자도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천약은 “초법적 시범사업을 통해 비대면 플랫폼 업체를 밀어주는 정부를 언제까지 가만히 보고 있을 것이냐”며 “비대면 단골 처방은 탈모와 다이어트, 여드름 등 비급여 항목이었다. 반면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발생한 의료공백은 3차 병원급에 해당하는 중증 질환의 의료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상관없는 3차 병원의 의료공백을 명분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개방했다는 것이다. 실천약은 “이미 악화 될 대로 악화돼 있는 건보재정을 탕진하는 과대광고, 의료쇼핑 주역들에게 보건의료를 맡길 요량이냐”면서 “그 다음 수순은 동네 약국들을 절멸시킬 약 배달 허용이 될 것이 매우 걱정되고 의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회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회는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천약은 “위급하지도, 필수도 아닌 질환의 처방전을 거절했을 때 조제거부로 신고당하는 것은 아닌지, 별다른 지시 없이 약사회는 그저 비대면 진료에 협조하라고 한다고 문자를 보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증원 문제로 발생한 혼란을 틈타 타 직능단체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의료기기 사용을 자유롭게 해 달라고 하고, 간호사들은 의사들의 대리처방 등 행위를 지적하며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천약은 “비대면 의료의 필수 전제조건인 성분명 처방, 처방전 리필제 등은 약사회가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개인보호 정책, 공적처방전, 의약품 품절문제, 과다 의료쇼핑, 불법 약 배달 등이 산재해 있어 전국 약사들은 통탄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약사회는 최대의 위기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천약은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는 리더와 혼란 속에 퍼져나가는 각자도생의 행동들이 있다. 리더십의 부재 속에 대한민국의 약사들은 분열돼가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회원 지침을 다시 정비하고 중앙으로 힘을 집결시키도록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요구했다.2024-02-25 22:57:40정흥준 -
"약 배송·영리병원 허용"...경제계 또 규제완화 주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제계가 의약품 배송과 영리병원 허용을 또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총 70건의 규제혁신 과제를 현장에서 발굴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26일 건의한다고 밝혔다. 70개 과제 중 의약품 배송 허용, 원격의료 허용, 영리병원 허용, 건강보험 약제 급여정지제도 폐지 등이 포함됐다. 경총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영리병원, 의약품 배송을 허용하고, 원격의료 관련 규제를 개선해 세계 시장에 K-의료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의약품 온라인 판매와 배송이 금지되는 반면 G7국가들(미·일·영·독·프·이·캐)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총은 "코로나19 시기 우리나라도 의약품 배송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나, 현재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섬·벽지 거주자 등 극히 제한적 허용하고 있다"며 전면 허용의 필요성을 건의 한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약 배송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국회에서도 입법 논의가 있었던 만큼 약 배송은 올해 최대의 약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 앉아 있던 영리병원 문제를 또 건의했는데,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제약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경총은 약제 급여정지제도 폐지도 주문했다.2024-02-25 20:30:39강신국 -
전국 의사 대표자들 "의대 2천명 증원 끝까지 저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강행할 경우 끝가지 저항하기로 하면서 의-정 대치가 뚜렷한 해법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확대회의에는 전국 의사 대표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의사 대표자들은 "의대 교육의 질 저하와 의학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의료계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하고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의료계 전체는 어떠한 대응도 불사하고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상황은 과거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의료계 입장에서 비상 시국이다. 이를 막아 내기 위해서는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여론을 등에 엎고 의사를 굴복시켜 말 잘 듣는 의료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지난 1주일간의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탄압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의사들도 당연히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다.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정부는 행정처분, 경찰과 검찰을 동원한 구속 수사 등으로 의료인을 협박하거나 범죄자 취급하지 말고 의협을 국민건강과 대한민국 의료의 100년 대계를 위한 전문가 단체로 인정하고, 의료 정책 논의의 파트너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근 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정부는 결국 의사 인력 배분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없이, 의대 증원만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채 정원을 확대한다면, 의학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직무대행은 "단 한 명의 회원이라도, 갖은 모욕과 비민주적 겁박을 당하는 것을 바라만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평생을 환자를 돕고 살려온 14만 의사들에 닥친 위협과 폭력을 단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2024-02-25 17:43:04강신국 -
'세후 500만원'…관례화된 약국 임금네트제 부작용 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후 500만원'과 같이 임금계약을 체결할 때 흔히 쓰이는 '네트제' 관행을 '사전계약'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근로자에게 부과되는 근로소득세 등 제세공과금을 사용자가 부담하기로 하고, 근로자는 제세공과금 액수와 관계없이 약정한 일정액을 급여로 받는 계약방식인 네트제로 인한 세법상 문제점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팜택스 임현수 공인회계사는 24일 진행된 개국세미나에서 "예비 약사들이 알아둬야 할 부분이 세후급여와 세전급여"라며 "약국의 경우 세후급여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세후 500만원'처럼 뭉뚱그려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약국가의 관례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국장조차도 본인이 받아왔던 네트제로 급여를 책정해 지급하다 보니 관습화 돼 현재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사실상 약국과 의원 등을 제외한 직종에서는 네트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 임 회계사는 세금 문제는 물론 약국장과 근무약사 간 입장차이도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트제를 차용할 경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세금 신고액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약국장은 '내가 우리 직원들 4대 보험까지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근무약사 입장에서는 '뭔가 약국장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임금계약 시 세전금액에서 세금을 떼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약국과 의원의 네트제 관행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 역시 의약단체를 대상으로 안내에 나서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네트제 계약 자체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에 위반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노동관계법 위반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퇴직금 지급 등을 위한 평균임금 산정 시 임금의 총액을 '공제 전 금액'으로 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제 후 금액'으로 잘못 산정해 퇴직금을 적게 지급해 시비가 되거나, 근로기준법 제48조 제2항에 따라 임금 지급시 구성항목, 계산방법, 공제내역 등을 기재한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함에도 네트제 계약임을 이유로 임금계약서에 필수 기재사항을 적지 않거나 미교부하는 사례에 대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 노동부는 "네트제 계약을 잘못 이해해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개국세미나는 ▲성공개국을 위한 자금플랜 ▲체인약국 가입 시 고려사항 ▲실전 약국경영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실전 약국경영을 강의한 김성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POS와 재고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2024-02-25 10:04:47강혜경 -
부산시약 "똘똘 뭉쳐 비대면·한약사로부터 약권 수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약권을 위협하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한약사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다짐했다. 시약사회는 24일 저녁 서면 롯데호텔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변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년 동안 회원들에게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회무를 해왔다. 신뢰도 향상을 위해 수많은 사회공헌사업을 했다. 회원들에게는 온택트 회무를 하면서 시민들에게는 무엇보다 국민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진심이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 참여해준 회원들과 대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변 회장은 “약사회는 회원들이 외부로부터 간섭과 억울함이 없도록 보호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있다”면서 “한약사의 면허범위 구분과 장기품절로 인한 수급불안정,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배달,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등 약사 직능은 정면으로 도전받고 있다. 회원 전체가 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약권을 위협할 중차대한 일이다. 지부와 회원들은 모두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창욱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4월 총선과 약사회장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은 “4월 총선에서 국민을 위한 입법을 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약사 직역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면서 “또 3년 간 약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를 뽑는 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의원들의 깊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회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병원 불법지원금 금지법과 약국폭행방지법 등 잇단 법 개정 성과에 이어 올해도 직면한 과제들을 풀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약이 부족해서 이웃 약국과 나누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 약사들이 고생하는 덕분에 환자들이 약을 전달받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를 앞두고 FAPA(세계약학연맹)와 소통해보니 의약품 부족 현상은 인근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겪고 있는 글로벌한 문제다. 우리는 균등 공급을 하면서 어려움을 덜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그래도 약 배송은 하지 않겠다는 정부 메시지가 있었다. 대면으로 의약품을 전달해달라는 정부의 방침과 약사회의 뜻이 맞았기 때문이다. 국민이 안전하게 대면 투약 받을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밀고나가겠다”고 했다. 또 최 회장은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납득할 수 있는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거가 있는 해지만 선거를 빌미로 현안을 게을리 하거나 약권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 1월부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서병수·김미애 국회의원과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하윤수 시 교육감 등이 잇달아 축사를 전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 했다. 이날 시약사회 총회는 대의원 총 238명 중 116명 참석, 65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안건은 ▲이사 보선 ▲2023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2024년 사업계획 심의와 세입세출 예산 심의 ▲총회 건의사항 처리 건 등을 의결했다. 시약사회는 정책기획단장으로 박성환 이사(사상구 조은약국)를 선임했다. 또 시약사회는 이날 2023년도 사업에 따른 결산액 6억5688만5049원, 2024년도 사업 계획에 따른 예산액 6억4294만4119원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외에도 시약사회는 부산시에 500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서병수·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류영진 전 식약처장, 심평원 김상지 부산제주본부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대한약사회장 표창: 하정숙(동아대병원), 안순천(은하온누리약국), 문경희(중앙약국), 최복근(메디팜최약국), 심정섭(예사랑병원) 약사 ◆부산시장 표창: 이정희(남산비타민약국), 박성희(해성약국), 임문순(다사랑약국), 변애선(선약국) 약사 ◆부산약사대상: 류영진 약사 ◆부산시약사회장 회원 표창: 김재식(서면금약국), 서미경(동아대병원), 배복희(수영센텀약국), 박상휘(빛날휘약국) 약사 ◆부산시약사회장 대외 표창: 김동원(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 이윤석(아남약국), 송병효(백제약품), 김영대(엠티오), 변준기(명신약품), 정진산(부산시청), 윤소진(심평원 부산제주본부), 류수형(공단 부울경본부) ◆부산시약사회장 유공회원 표창: 권영우(정원약국), 이희성(큰사랑약국), 정수철(정약국), 길주미(부산역온누리약국), 정기덕(굿모닝약국), 박승주(우리온누리약국), 김금옥(현대온누리약국), 박성환(조은약국), 곽현실(우리아이약국), 김정민(새보림약국), 이승준(신세계약국), 김성진(대영당약국), 하미정(성모온누리약국), 배종목(일신약국) 약사2024-02-24 21:24:01정흥준 -
교육부, 의대정원 조정 착수...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교육부가 의대 정원 조정에 착수하는 등 의사들의 반발속에서도 의대정원 증원의 시계는 가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각 의대에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 신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조정하고자 하는 대학은 제출서식을 작성해 3월 4일까지 공문으로 제출해달라는 공문이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제 32조(학생의 정원) 및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학생의 정원) 등에 따라 '2025학년도 보건의료인 양성학과 입학 정원 통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3월 4일 각 의과대학에서 제출된 인원으로 의과대학 정원이 확정된다. 이 부총리는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40개교 부총장·의대 학장 등 의학교육 총괄 관계자와의 영상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정원 배정 원칙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 각 대학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2024-02-23 19:52:16강신국 -
비대면 진료가 대안? 약사들 '혼란'...약사회는 '잠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원급 의원에 대해 허용되던 비대면 진료가 보건의료 위기단계 '심각' 상향에 따라 전면 허용됐다. 코로나19 당시와 같이 전 시간대, 누구나, 질환에 관련 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약 배송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차이다. 비대면 진료 후 처방전을 발행하더라도 처방약은 환자나 보호자 등이 직접 약국을 찾아 복약지도를 받은 후 직접 대면수령 하는 원칙을 유지하겠다던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약 배송이 제외된 것은 다행이라는 게 약사사회 입장이지만,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으로 확대되면서 문전약국도 셈이 복잡해졌다. 플랫폼에 제휴하지 않은 일반 약국도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 카드를 놓고 가입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중증·응급 질환자 비대면 진료? 황당"= 의료계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 발표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중증 및 응급환자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이라며 "중증 및 응급 질환에는 적용조차 불가능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중증 및 응급 환자들을 비대면으로 진료해 줄 의사는 당연히 없을 것이지만, 이 조치는 1,2차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 받으며 정기적으로 대면 진료 후 처방을 받는 만성질환자들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게 만들어 만성질환자들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전문의 중심의 지역종합병원을 찾아달라"며 "대다수 지역종합병원은 전문의 100%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의 의료대란과는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지역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투석실이 구비돼 있어 대학병원들의 의료 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업계 함박웃음…팝업 알림= 오후 6시 이후, 주말·공휴일 등 시간 제약 없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플랫폼 업계는 "의료 공백 최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와 나만의닥터, 올라케어 등은 이날 팝업과 공지 등을 통해 '365일 24시간 누구나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24시간 내내 가능해졌다'며 "평일·주말 상관없이, 어디서나 거리 상관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에 돌입했다. ◆약국 뺑뺑이, 약 배송 여론 움직임 수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에 대한 입장을 낸 단체는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 유일하다. 약준모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처방전 리필제 한시 도입을 촉구하며 "정부는 쌩뚱맞게 비대면 진료 확대라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이는 사기업 플랫폼의 부흥을 바라는 정부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질환 환자와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재처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약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대한약사회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개별 약국의 플랫폼 제휴가 늘어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지침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민간 플랫폼에 제휴하지 말라'는 대한약사회 지침을 따르면 일부 약국에서는 반발 움직임도 이는 상황이다. 지역약사회 임원은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 지침이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안인지 의심스럽다. 이번 집단행동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집중돼 있어 동네 의료기관들의 경우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부작용을 낳았던 비대면 진료에 대한 고찰 없이 보건의료재난 경보 단계가 '심각'인 만큼 전면확대 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협회, 간호협회 등까지 나서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마련하는데 약사회의 의중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가령 대체조제나 성분명 처방, 품절약 대책 등 비대면 진료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 고증과 대안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다른 임원은 "복지부가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확대 하는 것이었다면 적어도 플랫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도 새롭게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없이 무소불위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내세웠고, 품절약 사태에 치이고 있는 약국들 역시도 혼란을 맞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오히려 의약품 투약 과정에서의 불편이 더욱 가중돼 약 배송을 부추기는 단초가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역의 약사는 "일부 약사들 커뮤니티에서는 비대면 진료 전면확대에 대한 전망과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30% 캡까지 사라지며 비대면 전담 의원과 약국이 다시 생겨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2024-02-23 18:54:32강혜경 -
비대면 확대에 참여약국 늘어...플랫폼 제휴 29% 증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잇달아 확대하면서 플랫폼에 제휴하는 약국과 의료기관도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처방 환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의사, 약사들의 관심도 커지는 것이다. 특히 전공의 파업에 따라 어제(23일)부터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던 약사들도 고민에 빠졌다. 플랫폼 업체인 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15일 시범사업 확대 후 의원과 약국 제휴는 모두 증가했다. 신규 유입된 의원은 150곳, 약국은 200곳이었다. 확대 전 제휴약국이 약 700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9%가 늘어난 셈이다. 선재원 대표는 “12월 확대 후 의원은 10% 넘는 숫자가 신규 유입됐다. 약국은 200여곳으로 의원보다 신규 제휴가 더 많았다. 정부가 전면 허용 확대 발표 후 계속 제휴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했다. 선 대표는 “전면허용으로 플랫폼에 새롭게 기능을 추가할 것은 없다. 이미 코로나 때 경험해봤던 만큼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 업체들과 제휴 의료기관들은 확대 발표 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언제라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 그 중 올라케어는 복수의 병원급 의료기관과 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단계를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비대면 전면 허용 발표를 하자 과거 코로나를 경험했던 약사들은 플랫폼 제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상당수 소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과 제휴하지 않을 경우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의료기관이 늘어나면 환자가 늘어나는 게 당연하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환자들도 계속 늘어날 텐데 제휴를 하지 않아도 되나 싶다”면서 “나만 안하고 다들 하는 게 아닌가 싶어 눈치만 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이제는 플랫폼 제휴를 안 한다고 될 일도 아닌 거 같다. 계속 참여를 안 하는 게 맞나 싶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 한시적 허용 당시 비대면 전담약국이 등장했던 만큼 30% 제한을 해제하는 등의 확대 규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구약사회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외래가 마비된 것도 아닌데 어째서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이유가 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게다가 비율이나 횟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이용하라는 건 남용하라는 거나 마찬가지다. 부작용으로 지적했던 문제를 막기는커녕 정부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일탈하는 곳들이 생겨서 약 배송까지 하는 곳들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2024-02-23 18:20:14정흥준
오늘의 TOP 10
- 14월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 '인슐린' 맞고 운전하면 불법?
- 2약가인상 후 계약된 생산량 못 지킨 제약사 청구액 환급 강화
- 3HK이노엔, 1620억 유입·1714억 투자…실적·R&D 선순환
- 4"인건비 부담 던다"…혁신형 제약 4대 보험료 전액지원 추진
- 5이중항체치료제 '엘렉스피오', 빅5 상급종합병원 안착
- 6씨엔알리서치·대웅제약, 다국가 임상 3상 착수
- 7서울시약 "대웅 거점도매 정책, 국민 건강권 침해 우려된다"
- 8"1약사 1약국 운영"…네트워크 약국 차단법, 법사위 통과
- 9한의협 정기총회 찾은 강훈식 "한의사 주치의-방문진료 확대"
- 10서울시약, 첫 약사 학술제 성공 운영 위해 학회 6곳과 업무협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