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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약사는 왜 그랬을까…근무약국 인근에 개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법적으로야 문제없겠죠. 하지만 그곳에 개업하면 우리 약국은 죽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거기다 그간 일하며 우리 약국 정보를 속속들이 다 알았다는 것도 화가나고요.” 전북 전주의 A약국 약국장은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최근까지 주말에 근무했던 파트타임 약사가 A약국과 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약국을 개업한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약국장은 지난 1월 지인으로부터 해당 파트타임 약사를 소개받았고, 같은 대학 1년 선배인데다 30대 후반으로 비교적 경력도 있는 만큼 믿고 약국 일을 맡겼다. 주말 파트타임을 기본으로 하고, 급하게 평일에 약국을 비워야 할 일이 생기면 일을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A약국의 메인 처방 조제는 인근에 위치한 2곳에 의원이다. 그 마저도 처방 건수가 많지 않아 해당 의원이 위치한 상가 1층에는 약국도 입점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던 중 약국장은 해당 파트타임 약사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었다. 2개 메인 의원 중 한곳인 피부과가 입점 돼 있는 상가 1층에 약국을 개업한다는 것. 약사는 4개월 간 약국에서 근무하며 약국의 주요 경영 지표나 자료를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한 뒤 바로 인근에 약국을 개업하기로 결심했다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약국장은 “우리 약국에서 일하는 동안 약국 계약을 확정하고 통보하듯이 말해 너무 놀랐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나온 말이 ‘거기 개업하면 우리 약국은 죽는 것 아시지 않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약국장은 “돌아오는 말이 ‘그래도 이 약국은 괜찮을꺼다. 파트타임 청산하고 개업해서 근무약사 월급정도만 벌면 상관없을 것 같다’였다”면서 “누구보다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고, 상도의라는 게 있는건데 이건 너무 한것 아니냐”고 했다. 파트타임 약사가 개업할 예정인 약국은 현재 인테리어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A약국 약국장은 이 약국 개업으로 당장 처방 건수가 반토막 나는 것은 물론이고, 권리금도 제대로 회수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약국장은 “많은 약국들이 근무약사나 파트타임 약사를 고용하고 있고, 일하다 보면 그 약국 상황이나 정보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데 이런 행동을 한다면 누가 약국을 믿고 맡길 수 있겠냐”며 “지역 사회 내에서, 나아가 약사사회 내에서 동료끼리 적어도 이런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알리게 됐다”고 토로했다.2020-05-25 18:03:18김지은 -
송파구약, 신규 개설 약국 15곳 축하 방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는 지난 5월 21일 올해 신규 개설된 약국에 축하 방문을 하고, 약사신고 안내도 실시했다. 코로나19에도 송파구 관내에는 15개소의 약국이 신규로 개설됐다. 이날 약사회에선 기념품과 간식(떡)세트를 전달했다. 또 약사신고를 한 약국은 약사가운을 맞출 수 있는 쿠폰을 전달했다. 이날 약사회 방문에선 개설 축하인사와 함께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애로사항과 공적마스크 취급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졌다.2020-05-25 17:21:02정흥준 -
은평구약, 초도이사회서 공적마스크 건의사항 접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지난 22일 관내 한 식당에서 2020년도 초도이사회를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우경아 회장은 회의에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관내 현황을 보고하고, 공적마스크 취급에 따른 회원들의 노고와 분회 이사진희 협조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회원 보호와 배려가 부족했던 점들에 대한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신임 역촌B반 정동욱(노벨온누리약국) 반장에 분회 이사직 위촉장을 수여 했다. 이어 2020년도 사업계획(안)의 건, 집기비품 폐기의 건 및 기타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적 마스크 판매 관련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묘연길, 이선희 부의장과 김동배 감사, 김규숙 지도위원을 비롯한 내빈 4명, 이사 32명중 24명(위임 5명)이 참석했다.2020-05-25 14:41:12김지은 -
옵티마, 27일 '장과 간의 순환' 주제로 공개 강의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대표이사 김재현)는 오는 27일 ‘간의 피로! 장과 간의 순환’을 주제로 공개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옵티마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달에도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강의는 장현숙 약학박사가 ▲자율신경과 장과 간의 순환 관계 ▲간과 손톱의 관계 ▲손톱을 통한 장과 간의 순환을 주요 내용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옵티마케어 R&D팀 학술 담당자는 “이번 강의는 간의 피로에 대해 형상 의학과 연관된 해설 강의를 준비했다”며 “약사님들이 강의를 통해 고객 상담 시 활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또 “최근 들어 옵티마 강의에 대한 많은 비가맹 약사님들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옵티마 측은 이번 공개 강의에 참석한 모든 약사에게 즉시 교육 수강이 가능한 1개월 옵티마 온라인 교육 수강권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제공된 수강권으로는 최근 개편된 우수 가맹 약국의 경영 노하우, 초보 약사의 성장기, 약국 고객의 실제 체험사례 해설 강의 등 20편의 수강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공개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강의(카카오TV)로만 진행되며, 전화(070-8662-5515~6) 또는 카카오 채널 ‘옵티마약국_가맹문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2020-05-25 14:09:15김지은 -
"공적마스크 가격인하 위해 판매처서 약국 제외하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를 위해 공적마스크 판매처에서 약국을 제외해달라는 다소 엉뚱한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저렴한 공적마스크 판매망으로서 약국의 역할에 의문을 달았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를 위해 약국을 판매처에서 제외해달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자신을 매주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사는 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약국이 공적 마스크 가격 인하를 막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정책 초기에 비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가 돼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적었다. 이어 "개당 1500원인 공적마스크를 4인가족 기준으로 3장씩 사면 일주일에 1만8000원, 한달 4주 기준으로 7만2000원 가량 소모돼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정부가 공적마스크 가격을 내릴 수 없는 건 지오영 등 의약품유통업체 유통마진과 약국 판매 마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정부는 공적마스크라고 하지만 지오영 등 도매업자의 유통마진, 개인사업자인 약국 마진을 보전해주기 위해 현재 판매가를 낮출 수 없다고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만 청원인은 "약국이 과도한 마진을 가져간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공적마스크 정착에 노력한 전국에 약사들의 노고와 세금, 수수료 등 지출에 비하면 "아주 대단한 마진도 아니다"고 했다. 청원인은 "처음부터 공공기관을 통해 판매했다면 조금 더 투명한 과정을 통해 저렴한 유통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것"이라며 "약국 마진으로 할당된 400원에 추가적인 유통원가 절감으로 장당 1000원의 판매가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청원인의 주장은 공적마스크 시행 초기 마스크 수요 폭증에 따른 안정화 전략으로 약국이 필요했지만 마스크5부제 등이 안착한 현 상황에서는 공공기관을 통해서도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청원인은 "약국을 통한 비싼 공적마스크 판매를 관두고 동사무소와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청원은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작한 청원은 25일 오전까지 657명이 참여하는데 그쳤다.2020-05-25 12:10:17김민건 -
6월 30일 공적마스크 고시 종료…연장 Vs 중단 '딜레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조달청을 통해 국내 생산 마스크 8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 즉 공적마스크 고시가 6월 30일 종료된다. 24일 기준 900만장의 공적마스크가 약국 등에 공급되고 있고, 수급안정화 이후 대리구매 전면 허용, 1인 3매 판매 등의 후속조치도 진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4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마스크 생산량이 1월에 비해 두배 넘게 늘었고, 공적 마스크 재고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다"며 "생산량의 80%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재의 마스크 정책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제도 개선을 시사했다. 이에 고시 연장이냐, 아니면 종료냐를 놓고 정부부처의 딜레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시 종료는 식약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 기획재정부, 총리실, 청와대까지도 연결돼 있다. 문제는 6월 30일 고시가 종료되고, 5부제 폐지와 사적마스크 유통이 시작되면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들다는 데 있다. 어렵게 마스크 수급 안정화가 이뤄졌는데 일순간에 안정적 공급체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시 폐지가 아닌 부분 수정도 예측되는 시나리오다. 생산 물량의 8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조항을 수정해, 국간간 인도적 지원이나 수출 등에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 된다. 아니면 공적물량 50%, 사적물량 50%로 맞출 수도 있지만 공적과 사적마스크 판매가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약사들도 공적마스크 유통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고시 연장에 따른 약사들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도 필요한 상황이다. 세금감면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데, 6월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바로 처리가 돼야 고시 연장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지역의 A약사는 "마스크 유통으로 인한 피로감이 크지만, 일단 마스크를 찾는 고객들도 인해 일정부분 모객도 이뤄지고 있다"며 "6월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이내로 낮아지고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지지역의 B약사는 "코로나 종식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고시연장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며 "상황을 봐야 하지만, 이제 사적유통으로 푸는 것도 검토해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약사회는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6월 30일 고시 종료와 함께 약국도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의견도 있고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일단 코로나 발생 추이와 학교 개학 변수가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 고시 폐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2020-05-25 11:54:51강신국 -
마스크 없으면 대중교통 제한…약국 수요증가 전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마스크 미착용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하는 고강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약국의 마스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25일 오전 박능후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미착용 시 승차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혼잡 지하철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을 제한한 바 있다. 만약 정부에서 대중교통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경우 고강도 대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 전염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7일 예정인 초중고생 개학들이 맞물려 있어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럽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약국에선 저조했던 마스크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대중교통 승차제한 등의 대책을 내놓게 된다면 일시적으로 마스크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기 A약사는 "확진자가 계속 생겨나고 도에서는 주점과 노래방에 집합금지 명령까지 내렸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불안감이 생기다보니까 마스크를 챙겨놓으려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오는 27일 예정대로 고등학교 2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초등학교 1~2학년생과 유치원까지 등교를 시작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감염 우려 등으로 등교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이에 A약사는 "아이들 개학도 예정돼있으니까 아무래도 집에 있는 마스크들도 소진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라며 "만약 대중교통도 이용제한을 한다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2020-05-25 11:54:18정흥준 -
의협-병협, 의료계 발전 위해 상호협력 약속[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정영호 병협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21일 오후 의협을 내방해, 코로나19 사태 해결 등 공통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병협 신임 집행부의 의협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신임 집행부는 의료계, 병원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과 병협이 긴밀히 협조해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영호 회장은 "병협은 의사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의협과 병협이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의료현안에 잘 대응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최대집 회장, 이필수 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가, 병협에서는 정영호 회장, 이성규 부회장 겸 정책위원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박종훈 의료협력위원장, 김준한 의료협력이사, 유인상 사업이사, 김승열 사무총장이 참석했다.2020-05-24 20:47:23강신국 -
숨죽이는 문전약국…근무약사 구인시장도 '찬바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약국 구인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근무약사 인력채용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대형 병원 인근 문전약국들이 코로나19 직격탄에 인력 채용에도 숨을 죽이고 있다. 문전약국들이 신규 약사 채용에 주춤할 수밖에 없는 데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가 가장 크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4개월 가까이 계속되면서 조제 매출이 정상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도 약국들이 채용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부 약국은 기존 약사의 근무시간을 조정하거나 최대 구조조정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먼 나라 이야기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A문전약국 약사는 "코로나 이후 약국장을 포함해 기존 근무약사들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조정한 상태"라며 "약사들도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별 문제 없이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확산되고 장기화될 줄 몰라 일시적으로 한 조치였다“면서 ”예상보다 상황이 길어지는데 더해 회복 시점도 가늠이 안 되고 있다. 타격도 워낙 커 인력 감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채용을 고려하는 문전약국도 기존 약사나 직원의 퇴직으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는 수준이다. 이 마저도 파트타임에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경기도의 대학병원 문전약국 약사도 “기존 정규직 근무약사 한명이 그만뒀는데 오전에만 근무하는 파트타임 약사를 채용할까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개국가의 경우 대형 문전약국들이 근무약사 채용의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할텐데 이곳들이 신규 약사 채용을 꺼리고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력직의 채용을 원하는 상황인 만큼 코로나가 전체 약사 채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의 경우는 기존 근무약사는 물론 전산원의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약국은 인근 병의원의 환자 급감으로 3달 넘게 조제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한 데다 일부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는 진료 시간 단축, 휴업 등을 실시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소아과 인근 약국 약사는 "인근 소아과가 환자가 너무 줄어 평일 하루 진료를 쉬고 있다“면서 ”우리 약국도 할 수 없이 주말 파트타임 약사는 정리를 했고, 직원 근무시간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만큼 인건비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020-05-24 14:25:12김지은 -
"미래 10년 후 약사에 요구되는 역량 교육 할 것"[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로 설립 10년차를 맞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4차산업시대를 이끄는 창의적 약학인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부적인 교과과정 구축 작업에 나섰다. 그간 의료기관 실무실습과 통합6년제 전환, 약학평가원 설립 등 성과 기반 약학교육 도입을 이뤄낸 약교협은 오는 2023년 통6년제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약학교육을 그리고 있다. 약교협 6기 집행부(이사장 손동환)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집행부 출범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미뤄오던 자리였다. 이 자리를 통해 집행부는 통6년제 전환에서 차질 없는 연착륙과 4차산업시대 미래 약학교육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성장할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차세대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통6년제 개편에 맞춰 들어오는 신입생을 4차산업시대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약교협은 철저한 조연이 된다. 주연을 빛내는 디딤돌 역할을 자처했다. 우선 집행부는 질병예방·치료 최적화에 헌신하는 약사,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약학연구자, 인간중심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리더 양성이라는 3대 비전과 이에 맞는 7대 핵심 가치(학문적 우수성·환자중심·창의융합·신약개발·사회공헌·협력존중·자기주도)를 도출했다. "인공위성 만든 카이스트생, 약대에서도 창의적 인재 기대" 6대 집행부 손동환(계명대약대 학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약사 국가고시 안에 갇힌 교육 시스템을 깨겠다고 과감히 밝혔다. 국시는 약사로서 의약품, 의약부외품 제조와 조제 등 기본 역량을 평가하지만 교과목 안에 갇혀서는 K-바이오 글로벌 산업화 주역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10년 간 약학교육에서 임상 실무실습은 발전했지만 제약바이오 산업화 분야는 제자리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진단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대폭적인 변화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약학 인재 육성이라는 기본 토대를 다져야 할 시기이다. 새로운 통6년제 약학교육 과정에는 첨단바이오 이론·현장 교육이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실질적 교과과정을 조정하는 전국 37개 약대 학장·부학장이 모여있는 약교협은 이미 통6년제 표준화 교과 과정에 앞서 밝힌 7대 핵심 가치를 담기 시작했다. 임상 실무실습을 토대로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교육이다. 손 이사장은 "제약산업은 현장 발전 속도가 빠르고 환경 변화도 심한 만큼 지적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는 최첨단 교육과 실습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차세대 교육 과정을)교수들의 첨단연구와 연계시켜 강의실과 연구실, 산업 현장에서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트 학부생이 인공위성을 만들어냈는데 우리 약대생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며 창의적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통6년제는 2+4년제를 단순히 합친 게 아니다"며 "교양 과목부터 약대에서 관리하는 만큼 현 교육 문제를 개선한 이 시대에 필요한 임상약사, 제약바이오 인재, 사회적 가치를 지닌 리더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행부 임기 2년, 10년 후 미래 약사 육성 위한 정확한 방향 제시 지난 5대 집행부의 주요 성과는 약평원 설립과 통6년제 전환이었다. 특히 통6년제는 2010년 초대 김대경 이사장 시절부터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막히고 돌아와야 했던 과제였다. 손 이사장은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4차산업의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기 전에 통6년제 전환이 가능했단 것에 큰 의의를 둔다. 현 집행부 임기는 2년이다. 통6년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미래 10년 후 약사에게 요구되는 직무영역을 연구해 약대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약교협은 미래 약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보험급여, 마케팅, 임상 역량 등 전주기적 통합 능력을 보고 있다. 이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약대생에 주문하는 바이기도 하다. 기존 PEET(약학교육입문자격시험) 출신 약대생과 차별화된 심화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철저히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미래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 개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맹렬하다"며 "전 약대가 변화할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고, 그 변화를 강요받고 또 해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손 이사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방향과 세부적 디테일을 갖추는 것이다. 규제 과학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상당한 난관이 있다"며 "앞으로 남은 2년은 많은 일을 할 수 없지만 각 약대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정확한 길로 갈 수 있는 시간이다. 설득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약평원과 약교협은 약학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두 기관이 소통해 약교협이 계획한 정책적 결정이 현장에서 펼쳐질 수 있는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2020-05-24 11:48:23김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