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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가격인하 위해 판매처서 약국 제외하자"

  • 김민건
  • 2020-05-25 12:10:17
  • "4인 가족 한달 기준 7만2천원 부담"...국민 청원
  • "의약품 유통업체·약국 마진이 가격 인하 발목" 주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를 위해 공적마스크 판매처에서 약국을 제외해달라는 다소 엉뚱한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저렴한 공적마스크 판매망으로서 약국의 역할에 의문을 달았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를 위해 약국을 판매처에서 제외해달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자신을 매주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사는 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약국이 공적 마스크 가격 인하를 막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정책 초기에 비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가 돼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적었다.

이어 "개당 1500원인 공적마스크를 4인가족 기준으로 3장씩 사면 일주일에 1만8000원, 한달 4주 기준으로 7만2000원 가량 소모돼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정부가 공적마스크 가격을 내릴 수 없는 건 지오영 등 의약품유통업체 유통마진과 약국 판매 마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정부는 공적마스크라고 하지만 지오영 등 도매업자의 유통마진, 개인사업자인 약국 마진을 보전해주기 위해 현재 판매가를 낮출 수 없다고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만 청원인은 "약국이 과도한 마진을 가져간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공적마스크 정착에 노력한 전국에 약사들의 노고와 세금, 수수료 등 지출에 비하면 "아주 대단한 마진도 아니다"고 했다.

청원인은 "처음부터 공공기관을 통해 판매했다면 조금 더 투명한 과정을 통해 저렴한 유통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것"이라며 "약국 마진으로 할당된 400원에 추가적인 유통원가 절감으로 장당 1000원의 판매가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청원인의 주장은 공적마스크 시행 초기 마스크 수요 폭증에 따른 안정화 전략으로 약국이 필요했지만 마스크5부제 등이 안착한 현 상황에서는 공공기관을 통해서도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청원인은 "약국을 통한 비싼 공적마스크 판매를 관두고 동사무소와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청원은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작한 청원은 25일 오전까지 657명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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