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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현 스마힐 대표, ‘생성형AI교육지도사’ 자격 취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출신 스마힐 고기현 대표가 마스터마인드협회, 과기정통부 한국 AINFT 협회 디지털융합교육원이 공동 진행한 ‘생성형AI교육지도사’ 자격 과정을 이수하고, 약사 최초로 해당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 대표가 취득한 ‘생성형AI교육지도사’ 과정은 생성형 AI를 단순한 문서 작성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콘텐츠 제작·업무 자동화·AI 비서 구축 등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약료·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약국 현장에서는 복약 상담 자료 제작, 환자 대상 건강 콘텐츠 개발, 블로그 및 SNS 콘텐츠 기획, 약국 마케팅, 강의안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고기현 대표는 “AI가 약사를 대체하는 시대가 아닌 약사의 전문성을 더 넓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해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건강과 의약품 정보는 정확성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약사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약사 대상 AI 교육, 약국 콘텐츠 제작, 약국 GEO 마케팅, 헬스케어 브랜드 콘텐츠 기획 등 약사의 전문성과 생성형 AI를 연결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 대표는 꼬기약사 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며 약국 마케팅과 헬스케어 콘텐츠 교육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고 대표는 약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쉽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약국 현장의 업무 효율성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2026-06-09 10:33:41김지은 기자 -
공정위, 유한·녹십자 등 제약-약국 간 대리점 실태조사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한양행, 녹십자 등 주요 제약사와 이들의 대리점 역할을 하는 약국 간의 거래 등 대리점 및 유통 분야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서면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 조사에는 을(乙) 측 사업자들의 실질적인 거래 개선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영업이익률'과 '거래집중도' 등의 항목이 처음으로 추가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유통 및 대리점 분야의 2025년도 거래 전반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각각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통 분야 7600개 납품업체와 대리점 분야 22개 업종의 521개 공급업자(본사) 및 5만 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먼저대리점 분야 조사는 대리점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제약, 식음료, 의류, 통신 등 총 22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제약 업종의 경우 유한양행, 녹십자,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등 국내 주요 공급업자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들과 거래하는 대리점(약국)들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행위 경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올해 실태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갑을관계의 거래구조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협상력 격차'와 '실질적인 거래개선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조사항목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공정위는 을 측 사업자인 약국(대리점) 및 납품업체의 영업이익률을 조사하고, 거래선 다변화 정도와 거래 집중도를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거래 중인 공급업자 수와 상위 3개 사와의 거래금액 비중 등을 통해 파악된다. 또한, 대리점 조사에서는 대리점법상 금지된 7대 불공정행위 유형인 ▲구입 강제 ▲이익제공 강요 ▲판매 목표 강제 ▲불이익 제공 ▲경영 간섭 ▲주문내역 확인요청 거부·회피 ▲보복조치 등의 경험 여부도 상세히 들여다본다. 이번 조사는 이달 8일부터 9월 8일까지(유통 분야는 8월 21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 업체가 누리집(웹사이트)을 통해 응답하는 온라인 설문 형태로 이뤄지며, 불공정거래행위 경험을 구체적으로 응답한 업체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 파악을 위한 심층 인터뷰가 추가로 실시된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기간 중 조사대상의 질의와 애로사항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유선상담센터(1522-0940)와 카카오톡 상담 채널을 운영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급업자 및 대리점·약국 등의 응답을 면밀히 분석하여 올해 11월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불공정거래 경험에 대해서는 직권조사 계획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6-09 06:00:50강신국 기자 -
10년 만에 약 안전사용교육 박람회…콘텐츠 개발 박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시민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질을 담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보현)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제3회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6년 중앙대 약대에서 진행된 이후 10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때 선보여진 교재, 교구, 영상 등의 콘텐츠가 현재까지도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6개 시도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단장과 교육 강사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교구 전시 ▲강사 양성 심화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약사회는 이날 박람회에 앞서 약사, 약대생 대상 교육 콘텐츠 공모전을 시행했다. 약사 대상 공모 부분 대상은 손가희(대구) 약사가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이연경(서울), 우수상은 백민옥(경기), 강창진(경기) 약사가, 장려상은 윤상현(서울), 이현정(대구), 서소영(전북), 특별상은 임지연(서울), 이향란(부산), 이우현(광주), 송병정(대전), 윤선희(경기), 정상원(경기), 배지현(충북), 전종현(전북), 송정아(전남), 오주용(제주) 약사가 수상했다. 우수지부는 대구시약사회가 차지했다. 약대생 공모 부분에서는 제주대 김정인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김성민(제주대), 우수상은 김기백(부산대), 민재원(단국대), 장려상은 권서진(중앙대), 이준우(단국대), 이지민(서울대) 학생이 받았다. 특별상은 김은성(중앙대), 김태현(경희대), 박소영(경상대), 박요한(전북대), 안재철(강원대), 이묘진(부산대), 이서연(서울대), 이현진(우석대), 장은교(중앙대), 정승환(고려대) 학생이 수상했다.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이사는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유치원생부터 노인, 요양보호사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 대상자들이 의약품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과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시대 변화와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교구와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이에 약사와 약대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이번 교육 콘텐츠 공모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 이사는 "박람회는 우수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전국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 경험과 현장의 어려움을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면 행사인 만큼 강사 간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교육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 콘텐츠는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해 전국 강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2026-06-09 06:00:40김지은 기자 -
서울시약, 18일 도매업체 관리약사 대상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교육위원회(부회장 이용화, 위원장 고윤선·김은준)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2026년도 의약품 도매업소 관리약사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발맞추어 관리약사들의 실무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총 4개 강좌(4평점)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AI 시대 의약품 유통시장과 소비권력 변화(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미래는 현재에 있다(한동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약사의 멘탈 피트니스: 번아웃을 넘어서, 오래 일하는 힘 (주경미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최근 약사법령의 개정 동향 (이재현 성균관대 의약품규제과학센터장) 등이다. 이번 교육은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www.spa.or.kr) 배너 또는 ‘약사회 게시판→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교육비는 4평점 6만원이다. 교육 대상은 2026년 중 6개월 이상 의약품 도매업소 관리약사 업무 종사자 및 예정자이며, 동물의약품 및 한약유통업체 관리약사도 모두 포함된다. 김위학 회장은 “AI, 디지털 전환 등 의약품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관리약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매년 연수교육을 통해 최신 법령, 제도, 기술 변화 등을 학습함으로써 약사 전문성을 시대에 맞게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관리약사는 매년 의약품유통협회에서 실시하는 KGSP 교육 8시간을 이수하면 연수교육 4점이 인정됨에 따라 시도약사회 주관 연수교육 4점을 추가로 이수해야 법정 연수교육 총 8점을 완료할 수 있다.2026-06-08 13:41:09김지은 기자 -
해외는 이미 AI 조제로봇 확산…약사, 환자 케어 전문가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I로 인해 글로벌 약국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는 사람처럼 두 팔과 두 다리, 몸통을 갖추고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이 약사 일을 돕거나 대체하고 있다. 조제오류 등 실수 확률 역시 제로에 가깝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까지 504억원을 투입해 지능과 신체 능력을 갖춘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 제시에 나섰다. 최근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배경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협력 기반 인공지능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주관기관으로 LG전자, LG AI 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 등 산업계와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학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힘을 모아 기술개발부터 양산, 실증까지 연계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발된 기술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의료·돌봄 환경에서 검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무균 조제나 항암제 조제 등 병원 내 약국에서의 활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먼저 AI를 도입하고 있는 해외에서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까. 정경인 차의과학대학교 AI의료데이터학 교수는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가 약사를 임상 서비스에 재배치함으로써 환자를 케어하는 데 있어 약사의 역할과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AI가 약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AI가 환자와 약사간 상호작용을 증가시키고 업무 재편을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AI로봇 월 1600만건 조제·포장…약사 '관리·상담 업무' 증가 경기약사학술제에서 정 교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의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 소개했다. 조제 자동화로 인한 약사 임상 재배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이다. 월그린은 12개 'Wallgreens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통해 전국 5000개 이상의 매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곳들에서 조제·포장되는 처방 처리량만 월 1600만건에 달한다. 대신 약사는 MTM(복약치료관리), 백신접종, 만성질환 상담에 집중한다. 지난해 5월 오픈한 월마트의 'Walmart Central Fill' 역시 700개 매장을 지원, 하루 최대 10만건의 조제·포장을 담당하고 있다. 월마트에 따르면 로봇 조제 이후 약사의 환자 상호작용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VS 역시 기존 약국을 만성질환 관리 허브로 전환해 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중심 임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Walgteens MFC 도입 후 약사의 환자 서비스 시간이 증가했다는 것이 '약사 재배치' 전략의 핵심"이라며 "다만 자동화로 확보된 약사 시간을 임상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가 체계 설계 역시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AI가 복약지도 자동 요약·기록…비대면 상담 채널 확대 일본 약국체인 아인HD는 약국 AI 약력 시스템을 통해 약사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 구두 복약지도를 AI가 자동으로 요약·기록해 주는 시스템으로, 약사는 물론 소비자들의 복용 이행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라쿠텐 요야쿠스리 체인은 약사와 환자간 비대면 상담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역시 전자처방전과 전자환자기록 의무화를 통해 약사의 약물 검토 결과가 의사에게 자동 피드백되는 등 협력 구조를 높이고 있다. 캐나다·영국·호주 경증질환 처방권 인정, 수가 지급 의료계 반발에도 2007년 세계 최초로 약사의 독립 처방권을 도입한 캐나다는 임상 성과 데이터를 통해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부분을 입증해 냈으며 경증질환과 피임 등 30여가지와 약사케어에 대한 수가를 통해 보상을 하고 있다. 영국 역시 2024년부터 인후통·부비동염 등 7개 질환을 약사가 직접 진단·처방·치료할 수 있도록 하며, 건당 17유로(한화 약 3만원)를 수가로 인정하고 있다. 이미 2024, 2025년 242만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가 역시 15유로에서 17유로로 인상됐다. 호주 역시 퀸즈랜드에서는 약사가 경증질환과 피임, 건강관리 등에 대한 처방을 허용하고 있다. 또 올해 3월부터는 약국에 AI Scribe(임상 노트 자동 생성)를 도입해 파일럿 약국에 적용하고 있다. 정경인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와 디지털 의료 법제화 등을 갖고 있지만, 역할 활용 구조는 아직까지 미비한 부분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 건강보험 수가 신설, 전자처방전-DUR 연동 강화, 경증질환 약사 처방 파일럿, 약사 임상 처방 훈련 과정 표준화 및 국가지원 체계 마련 등을 준비해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약국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수가 체계를 법제화하고, 성분명 처방 확대를 통해 약사의 조제 전문문성을 강화하고 약제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정밀의료 시대 도래, '개인' 중심으로 변화 정경인 교수는 치료 기준이 평균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A신약, B신약 같은 기성품 형태가 아닌 유전체·바이오마커 기반 개인별 최적 약물·용량으로 설계가 되고 있고 표적항암제·희귀질환치료제 역시 경구제로 넘어오고 있어 지역 약국으로의 유입이 증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병의원 밖에서 쌓인 환자생성데이터를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보건의료기관은 약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약물정보를 다 알려주면 전문가가 덜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환자들은 정보가 많아질수록 '나에게 맞는 진짜 정보'를 찾지 못해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여러 정보 중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것을 우선순위화·맥락화하는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약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가 지식을 독점하던 시대에서 올바른 해석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영역으로 무게 추가 옮겨가고 있다는 것. 그는 "AI가 조제하면 약사는 환자 상담에 집중할 수 있고, AI가 약력을 정리하면 약사는 복약을 최적화할 수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는 약사가 더 많은 환자에게, 더 깊이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2026-06-08 12:00:38강혜경 기자 -
환자 요구에 진찰 없이 처방한 병원 10억 과징금 '정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대형 한방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 요구에 따라 의약품을 처방하고 한의사가 사후에 진료기록을 작성한 사건에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을 뒤집고 해당 병원에 내려진 10억원 과징금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학교법인 A가 동대문구보건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1심을 뒤집고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 사건은 대학병원 한방진료부에서 발생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해당 병원 소속 한의사는 외래 환자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간호사들에게 "청인유쾌환, 쌍화탕, 공진단 처방만을 원하는 환자의 경우 환자 요구대로 처방하고 사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가 환자로 가장해 병원을 방문하자 간호사는 전자의무기록(EMR)에 한의사가 처방한 것처럼 입력한 뒤 원내탕전실로 처방을 전송했고, 환자는 청인유쾌환을 수령했다. 한의사는 이후 해당 환자를 직접 진찰한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해당 한의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한의사 면허 자격정지 3개월 15일 처분도 확정됐다. 이후 보건당국은 병원 측에 대해 업무정지 3개월을 갈음한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고, 병원 측은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간호사가 사실상 처방…면허범위 넘은 의료행위" 병원 측은 간호사가 한 행위는 한의사의 사전 지시를 입력한 기술적 보조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청인유쾌환이 단순 목캔디나 건강식품이 아니라 인후염증, 감기, 만성호흡기감염증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며 체질과 증상, 알레르기 여부 등을 고려해 처방해야 하는 약제라고 판단했다. 이어 환자가 사전에 한의사의 진찰이나 처방을 받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가 환자 요구에 따라 EMR에 처방 내용을 입력하고 의약품을 교부받도록 한 행위는 실질적으로 처방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처방은 의사 또는 한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의료행위"라며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진료보조 범위를 넘는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판단했다. 특히 "환자 요구대로 처방하라"는 한의사의 포괄적 사전 지시 역시 적법한 진료지시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일부 의약품에 대해 환자의 개별 증상이나 효과에 대한 고려 없이 환자 요구대로 간호사가 처방하도록 한 지시는 의료법상 허용될 수 없는 위법한 지시"라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한방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처방전의 적법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일반 의원, 약국가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법원은 의료기관 내부 전산 입력이나 예비조제 여부와 무관하게 실제 환자에 대한 진찰과 개별적 처방 판단 없이 의약품이 교부되는 행위를 사실상 처방으로 봤다. 또 의료인의 포괄적 사전 지시만으로는 간호사 등의 처방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처방권은 의료인 본인의 진찰과 판단을 전제로 하는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재판부는 병원 측이 주장한 재량권 남용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료법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해당 병원의 연간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산정한 과징금은 법정 상한액인 10억원을 초과해 실제로는 최대 한도인 10억원만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06-08 11:59:26김지은 기자 -
홈플러스 폐점에 입점 약국 '날벼락'…올해만 8곳 문 닫았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홈플러스가 영업 중단에 들어갔던 전국 37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결정하면서, 마트 내 약국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폐점을 결정한 37개 매장 가운데 약국이 운영 중인 매장은 14곳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전, 영업 종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다수 매장들은 이렇다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일반노조에 공문을 보내 '휴업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104개 점포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당초 홈플러스는 7월 3일까지 점포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폐점을 결정하게 됐다. 폐점 대상 매장은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 ▲부산 센텀시티·부산반여·영도·서부산 ▲대구 상인 ▲인천 가좌·숭의·연수·송도·논현 ▲경기 킨텍스·고양터미널·포천송우·남양주진접·하남·부천소사·분당오리·동수원 ▲충남 계룡 ▲전북 익산·김제 ▲전남 목포·순천풍덕 ▲경북 경산·포항·포항죽도·구미 ▲경남 밀양·진주·삼천포·마산·진해·김해점이다. 센텀시티, 송도, 킨텍스점 약국 영업중 데일리팜이 폐점 대상 매장으로 분류된 37개 점포의 약국 입점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현재 약국이 영업중인 매장은 부산 센텀시티점·서부산점, 대구 상인점, 인천 가좌·연수·송도·논현점, 경기 킨텍스·고양터미널점·포천송우점, 경남 진주·김해점, 서울 중계점, 전북 익산점 등 14곳으로 확인됐다. 중계점과 익산점은 아직까지 폐업을 하지는 않았지만 영업중단을 공지한 상황이다. 중계점은 '2026년 6월부터 약국영업을 종료합니다. 오랜 시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익산점은 '5월 말 전주로 이동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약은 미리 구매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에 나섰다. 하지만 이외 12곳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센텀시티점과 서부산점, 가좌점, 킨텍스점, 포천송우점 등은 '홈플러스 휴업기간에도 약국은 정상영업을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도 영업중이다. 다만 홈플러스가 영업 중단에 나서면서 약국들 역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마트 내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마트 영업이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겼다"며 "계속해 영업을 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없다 보니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 영업 중단을 넘어 폐점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약국들 역시 부득이 폐업을 해야 하는 형국"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전달된 지침은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점, 분당오리점…반년동안 약국 8곳 폐업 폐점이 예고된 37개 점포 가운데 이미 약국이 폐업한 곳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신내점 내 원플러스약국이 문을 닫았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8곳이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 잠실점 내 잠실미소약국, 부산반여점 정담약국, 남양주진접점 더하기약국, 부천소사점 마이홈온누리약국, 분당오리점 무지개약국, 동수원점 메디팜동수원약국, 경산점 플러스약국, 포항점 플러스약국 등이 올해 연달아 폐업했다. 여기에 중계점과 익산점까지 폐업절차를 밟으면, 폐업한 약국은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약국이 일찌감치 폐업했거나 입점하지 않은 면목점, 영도점, 숭의점, 경기하남점, 계룡점, 김제점, 목포점, 순천풍덕점, 포항죽도점, 구미점, 밀양점, 삼천포점, 마산점, 진해점 등은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는다. 마트약국 곤혹, 약사들 '기피현상' 마트형 약국의 경영상 이슈로 인한 폐업이 잇따르면서 약사사회 내에서도 마트 약국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 매약 위주 마트약국은 영업시간이 일반약국들 대비 길지만 고정 방문객 수가 담보되고, 비교적 결제단가가 높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특히 한약사들에서 선호도가 증가했었다. 하지만 최근 홈플러스 같은 마트 자체의 이슈와 창고형 약국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가팩토리약국을 비롯해 창고형 약국들이 대형 마트 내 입점하면서, 기존 마트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는 케이스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약국 외적인 부분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보니 마트약국에 대한 선호 자체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자리가 기근인 상황 속에서도 마트약국에 대한 기피 현상은 뚜렷해지는 추세라는 것. 이 관계자는 "현재 영업중인 약국들의 경우에도 보증금 등 지급을 두고도 문제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6-06-08 06:00:55강혜경 기자 -
이화여대, 규제과학융합전공 신입생 모집...15일부터 접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 선정 대학에 지정됨에 따라, 제약산업학과 및 식품영양학과 규제과학융합전공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7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학과(학부)별 전형을 거쳐 7월 31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된 규제과학융합전공은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와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가 함께하는 융합전공이다. 의학, 식품생명공학, 법학, 공학, 경영, 행정, 국제대학원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식의약 규제 현장을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 전공은 산업 현장의 수요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3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트랙1: 글로벌 규제조화·근거기반 정책 평가 ▲트랙2: NAMs 기반 안전성 유효성 규제활용 국제검증 ▲트랙3: 식의약 신소재 및 첨단기술로 구성됐다. 커리큘럼에는 의약품의 국제 규제 업무 및 경제성 평가를 비롯해, RWD/RWE(실사용데이터/실사용증거) 활용 규제과학, 신약개발을 위한 오가노이드 융합기술 등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핵심 화두가 포함돼 있다. 교육과정에 따라 특전도 마련돼 있다. 전일제 학생에게는 전원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도교수 연구 과제 참여 시 인건비 추가 지급, 국내외 학회 참여 및 연수교육 비용 지원, 참여기업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 제약·바이오 기업 등 산업계 취업도 적극 지원한다. 부분제 학생에게도 선발 장학금이 지급된다. 모집 인원은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각 OO명이다. 수여 학위는 소속에 따라 제약산업학과 약학 석사/박사, 식품영양학과 이학 석사/박사로 나뉜다. 자세한 입학 문의는 이화여자대학교 제약산업학과 또는 식품영양학과 홈페이지와 행정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6-06-08 06:00:42정흥준 기자 -
아주대 약대, 첫 홈커밍데이…초대 동문회장에 최태진 약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주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이숙)은 지난 5월 31일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제1회 홈커밍 데이’를 진행했다. 동문들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1회부터 11회까지 졸업생, 가족, 재학생, 약대 교수·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청수 조직위원장(5기, 아주대 의대 교수)의 개회 선언과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의영상 축사로 시작해 ▲약학대학의 지난 성과 및 발자취에 대한 소개 ▲약학대학 동아리 공연(밴드-전어, 댄싱 동아리-팝크루) ▲정이숙 학장 인사말 ▲이봉진 전 약대 학장 축사 ▲약학대학의 지난 성과 및 발자취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행사 중에는 후배들과의 소통, 교류를 위한 졸업생 특강도 마련됐다. 6기 김진근 동문이 ‘약사의 진로와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약대는 이날 제1대 약학대학 동문회장으로 최태진 약사를(약사랑약국 대표) 선출했다. 최태진 신임 동문회장은 “동문들이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잘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모교 발전에 기여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주대 약대는 지난 2010년 신설돼 2011년 첫 신입생 20명이 입학했으며, 올해 2월 제11회 졸업생이 배출됐다. 대학 측은 “통합 6년제 신입학 시스템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약물 중심 이론 교육에서 탈피, 환자 중심의 실무실습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동일 캠퍼스 내에 생명공학·나노공학·정보통신·의학 등 여러 관련 학과가 위치하고 있고 아주대 등 대형병원과 제약회사, 의약학 분야 연구기관들도 인근에 밀집돼 있어 교육, 연구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2026-06-07 21:40:56김지은 기자 -
울산시약, 당뇨 소모성 재료 처방전 자동화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광역시약사회(회장 유효성)가 당뇨 소모성 재료 처방전 자동화 지원에 나선다. 시약사회는 5일 메디인폴스(대표 임명재)와 약국 효율성 제고와 환자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당뇨 소모성 재료 처방 및 청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약국이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보다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메디인폴스는 울산시약사회 회원 약국에 당뇨 소모성 재료 처방전 자동화 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약국은 복잡한 청구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절감한 시간을 환자 상담과 복약, 건강 관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펜니들 등 당뇨 소모성 재료를 약국 전용 유통체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경영 효율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효성 회장은 "협약이 회원 약국의 실질적인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약사가 단순한 조제와 복약지도를 넘어 만성질환자의 생활습관 관리와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명재 메디인폴스 대표는 "약국이 당뇨 소모성 재료 분야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당뇨 환자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전자차트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식단과 혈당 정보를 기록하면 약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6-05 18:12:33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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