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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내년도 약사회비 3~5만원 더 인하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2월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이 특별회비 1만원 인하를 골자로 한 대한약사회 내년도 회비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3~5만원까지 회비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최 전 회장은 23일 입장문을 내어 "정관에 의해 매년 총회 개최일 1개월 전까지 예산안을 작성하면 되는데 약사회는 예년과 달리 느닷없이 지난 8월 17일 8차 상임이사회에서 내년도 회원회비중 특별회비 1만원 인하를 골자로 내년도 회비를 26만원으로 결정해 오는 28일 이사회에 회부한다"며 "부실한 결정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전 회장은 "약사회가 예산 회계를 아무리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회원을 무시하는 회무를 한다지만, 2021년 회계 년도의 경우 2사분기가 겨우 마감됐고, 2021년 전체 예산의 결산 검산도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잉여금도 확정할 수 없고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고 세입을 결정하기 위한 어떠한 기초 자료 산출 근거도 확보할 수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을 집행할 사업계획서는 공식기구 어디에서도 승인된 바 없다"며 "이렇게 아무런 사전 자료나 준비도 없이 내년도 회비를 결정하는 것은 회원 정서상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그렇게 무리한 회무를 집행해서도 결코 안된다. 정관과 회계계약규정 위반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에 대한 준비도 갖추지 못했고 특별한 사유가 발생치 않았는데 관례를 어겨 가면서까지 회기 중간에 서둘러 회비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내년도 회비(1만원 인하, 26만원) 결정의 산출 근거를 회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집행된 2020년 회계년도의 예산과, 현재 진행중인 2021년 회계년도의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인건비, 경상적 경비, 일부 특별한 경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비 예산은 그 시급성이나 모든 분야에 있어서 불요불급한 예산이기에 그로 수반되는 잉여금이 생각보다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소 3~5만원 정도의 인하 요인이 충분히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전 회장은 "집행부는 예산 반영에 꼭 필요한 정상적인 기초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면밀한 연구 검토를 거친 후, 지금까지 해 오던 관례대로 연말쯤에 결정해야 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회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했다.2021-09-23 23:45:55강신국 -
"약사가 기다리는 서초에듀팜…온라인 강좌 전국서 관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진 구성으로 약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 2012년도부터 10년간 사랑을 받은 ‘서초에듀팜’이 온라인 강의로 안착했다. 코로나 이전 오프라인 강의 때부터 300명 이상의 약사들이 몰렸고, 경기와 충남 등 타 지역에서도 약사들의 발길이 이어져왔다. 온라인 전환 이후로는 거리에 구애를 받지 않아 제주, 부산 등 지역과 관계 없이 수강이 가능해졌다. 약대생부터 새내기약사, 베테랑 약국장까지 들을 수 있고, 질환별 환자 복약상담에 도움이 되는 '핵심'만 담아낸다는 것이 서초에듀팜의 인기 비결이다. 데일리팜이 23일 만난 서초구약사회 이은경 회장과 임연옥 약학부회장은 강의 구성과 강사진 섭외에 공을 들인 만큼 많은 약사들이 도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 회장은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질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질환별 관련 약물에 대해선 약대 교수들이 강의를 맡았다. 처방 의도부터 약국에선 어떻게 복약 상담을 할 것인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강의의 강점을 살려 수강 약사들과 강사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교육 만족도를 높였다. 이 회장은 "환자가 특정 질문을 했을 때에는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다양한 질문들이 오간다. 환자를 중심으로 처방을 하는 의사가 복약상담을 하는 약사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이다보니 수강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이번 8주 강좌에는 서울성모병원 내분비과 양여리 교수가 ‘당뇨’를 주제로, 삼육대 약학대학 양재욱 교수가 ‘내분비’를 주제로 각 2회씩 강의를 진행한다. 또 서울성모병원 강현미, 류인혁 교수는 ‘소아청소년에서 흔한 영양문제와 건강보조식품의 사용’, ‘소아청소년에서 흔한 감염성 질환과 항생제 사용’ 등을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중앙대 약학대학 정경혜 교수가 ‘뇌기능과 정신신경’ 등에 대한 질환과 약물 정보를 총정리한다. 서초에듀팜은 타 지역 약사회에서도 동일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강의 추진 요청이 들어올 만큼 교육 내용과 강사진 구성에 호평을 받아 왔다. 임 부회장은 "구성부터 강사진 섭외까지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준비했다. 교육 수강을 통해 약사들이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면서 "새내기 약사부터 경력 약국장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강의인 만큼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약사회는 약대생과 올해 면허를 취득한 새내기 약사들에겐 수강료를 낮춰 교육 참여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은 "혼자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함께 하는 기회를 활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결국 준비된 약사들은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약국을 찾아오게 하는 힘을 갖게 된다"면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여러 지역의 약사들에게도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초에듀팜 21기는 오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줌 화상강의로 진행된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씩 진행되며, 강의 신청은 구약사회로 할 수 있다.2021-09-23 19:36:50정흥준 -
졸업 30·40주년 맞은 경희약대 동문회, 모교 발전기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총동문회(회장 신용희, 파마피아 대표)가 모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졸업 40주년을 맞은 1977학번 동문과 졸업 30주년을 맞은 1987학번은 23일 본관 408호에서 4050만원을 전달했다. 총동문회는 매년 졸업 40년과 30년을 맞는 두 학번이 모교 발전기금을 마련해 약학대학 후배 장학금 등 모교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희 동문회장은 "동문 전통을 이어 모교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77학번 동문과 87학번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은 모교발전기금 전달과 같은 전통을 통해 동문 구성원 모두가 모교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는 물론 경희대 약대 동문들이 동문을 넘어 약사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한균태 경희대 총장, 임동순 약학대학 학장, 이경태 교수, 동문회 부회장 김동근(대한약사회 부회장), 동문회 이사 최우진(보부양행대표), 77학번에서 하태수 동문, 남혜영 동문, 87학번에서는 유승우 동문, 배요한 동문이 참석했다.2021-09-23 16:52:56강혜경 -
"우리가 왜 선거중립의무 단체냐"...약준모, 선관위 질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장동석, 이하 약준모)은 23일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발송해, 선거중립의무 단체로 지정된 법적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만약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 할 경우에는 법적 판단을 받아 선거중립의무를 지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약준모는 선관위에 3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이 없을 경우에는 중립의무단체에서 지정해제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선관위를 압박했다. 약준모는 법정단체가 아닌 일반단체로서 중립 의무에 대한 규정이 따로 없고, 약사회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약준모는 선관위 발송 공문에서 ‘국민은 누구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정권과 정당, 정치, 선거에 대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의사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헌법에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의 조치는 국민 기본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며, 민주주의 가장 기본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약준모는 약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도 가입이 돼있으며 약사회 산하단체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약준모는 ‘약사회는 산하소속 단체만을 관할할 권리가 있다’며 ‘외부단체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률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약준모가 선거중립의무단체로 규정된 이유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2021-09-23 16:51:50정흥준 -
개원 2~3년차 대학병원 문전약국들 "휴~ 힘드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고액의 개국 비용, 고정지출에도 불구하고 개국 약사들에게는 기회의 장소로 여겨지던 대형 병원 문전약국가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2~3년 안에 개원한 대학병원 분원의 인근 약국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병원 경영에 덩달아 맥을 못추고 있다. 최근 들어 특히 대형 병원 인근 문전약국가의 경영 상황이 부각되고 있는 데는 대규모 병상을 가진 대학병원의 분원 개설 붐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분원을 개설하거나 개원을 준비하면서 인근으로 문전약국가가 형성되고, 이에 따른 경영 지표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2~3년 안으로 은평성모병원, 서울이대병원을 비롯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의정부을지병원 등이 개원했고, 이를 중심으로 대규모 문전약국가가 형성됐다. 문제는 이들 약국 대다수가 과도한 경쟁 속 수십억대의 초기 비용을 감당하고 진입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매출이 이어지면서 마이너스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약국의 저조한 매출은 기대에 못미치는 병원의 경영 실적과 맞물리고 있다. 최근 개설된 대형 대학병원들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라는 악재로 신규 환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부는 병상 수 축소를 결정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또 약국 간 과도한 경쟁도 경영 악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개원한 대형 병원 인근으로는 그 병원 처방전을 집중적으로 흡수할 계획으로 개국한 약국만 10여개가 넘는 등 약국이 과도하게 밀집해 출혈 경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근래 개원한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의 경우 일명 ‘일등약국’이라 불릴 만한 병원과 가장 인접한 약국 한두곳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마이너스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병원의 경영 지표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약국 자리 분양가는 수십억대에 거래되고 약사들은 고수익을 목적으로 높은 투자금이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대형 문전약국은 2~3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고 했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최근 개원한 병원들은 기본적으로 외래 환자가 기대에 못미치는데 더해 문전약국들의 초기 개국 비용이 워낙 높아져 약국의 손익분기 달성이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높은 투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개국한지 1년이 채 안돼 폐업을 결정하는 약국도 속출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문전약국가의 경우 병원 개원 1년도 안돼 초기 개업 약국의 절반 정도가 폐업한데 이어 은평성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에서도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하거나 고심 중인 약국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대형 문전약국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워낙 크다 보니 손해가 이어져도 당장 손을 털고 나오기도 쉽지 않은 구조”라며 “대형 병원 문전으로 과도하게 약국이 밀집되는 현 상황이 계속되는 한 일부 약국의 막대한 경제적 손해는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2021-09-23 15:10:39김지은 -
"이제는 CS아닌 CX"…고객에게 기분좋은 약국 되려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상의 고객 만족을 실현한다는 'CS(Customer Satisfaction)'가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기업들은 CS가 아닌 'CX(Customer Experience)'에 집중하고 있다. 단편적인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좋은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곳이기도 하지만 고객의 경험을 파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낯선 지역에서도, 혹은 여러 카페를 두고도 스타벅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스벅만의 상징성과 동시에 누군가와 만나도, 혼자 책을 읽거나 일을 해도 눈치 보지 않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약국도 소비자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일은 약국 형태나 규모 등과 관계없이 매우 중요하다. '들어가 보고 싶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느끼게끔 하려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코로나로 인해 약국당 평균 30% 가량 처방 매출 감소가 일어났으며 '위드 코로나'에 대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들은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까. 휴베이스가 강조하는 부분은 ▲고객중심과 ▲인·익스테리어 ▲CS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충족됐을 때 CX 극대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내가 상담하는 사이 고객은 벗어나고 싶다…'변한 소비자, 안 변한 약사' 혈압약을 처방받아 내 약국을 처음 방문한 환자에게 "혈압이 있으시네요. 이 약을 드실 때는 이 영양제를 함께 드시는 게 좋아요. 이 영양제는 무슨 성분으로..."라고 얘기를 시작한다면 끝은 불 보듯 뻔하다. 약사 입장에서는 '전문성을 띈 상담'이지만 어쩌면 이 환자는 부담을 느끼고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수도 있다. 약국에서의 지명구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0명 중 7, 8명은 본인의 필요와 판단에 의해 약을 지명구매하기 때문에 그런 환자들에게 아무리 약사입장에서 환자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을 설명하고 제안해 봤자 오히려 벽만 쌓일 수 있다. 특히 약국 인·익스테리어 마저도 지저분 하다면 환자가 이 약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만다. 황태윤 전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이라고 말했다. 힙한 곳을 찾아다니는 젊은 세대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노년층도 젊은 세대 못지 않게 트렌드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기꺼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싸지만 급하게 필요해 가는 곳'이라던 편의점에 대한 인식또한 이제는 쇼핑하고, 구경하고, 경험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그에 반해 약국은 의약분업이 실시된 20년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최근에는 감각과 감성을 더한 약국들이 하나 둘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약국을 연상했을 때 이러한 약국들이 쉽사리 떠오르지는 않는다. 황태윤 전무는 "예쁜 카페, 예쁜 식당은 SNS상에서 성지가 될 수 있지만 약국은 그렇지 않다. 바로 약국만이 가지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하는 약사와 소비자 경험을 중심에 두지 않은 '그냥 예쁜 약국'은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매출 증대와 재방문 까지는 고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약국 평균 면적 13평…미션 "7평 남짓 공간에서 매출을 일으켜라" 황 전무의 활동 반경은 상상 이상이다. 방배동-충남 아산-인천-경기 고양-경기 김포-울산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하루에 소화해 낸다. 직접 약국을 방문해 상담과 자문을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400여개 휴베이스 약국 가운데 350곳 이상이 그의 손을 거친 곳들이다. '박카스 한 병이라도 더 팔아본' 개국약사가 직접 상담하고, 동선을 짜고, 자문을 해야만 약사들을 설득하고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휴베이스 회원 약국들의 평균 면적은 13평이 채 안 된다. 여기에 접수, 조제, 창고 등 매대 뒤 공간을 제외하면 소비자들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공간은 6~7평에 불과하다"며 "이 6~7평의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약국당 500~1000여가지 일반약을 이 공간에 진열하고 있지만, 크기도 색깔도 다른 약들을 효능·효과에 따라 제품군별로 진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다 보니 약사는 자기가 팔고 싶은 제품 위주로 진열을 하고, 환자는 잘 알지 못하는 제품들이 진열 되어 있으니 진열된 제품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휴베이스가 공간 디자인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을 위한 진열 공간을 극대화해서 소비자가 알고 있는 유명품목부터, 약사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까지 고객 동선과 제품 진열 원칙에 따라 잘 진열되어야 한다. 그는 "우선 소비자가 약국 문을 열었을 때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적 고객경험이 만족되면 고객의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도파민은 행복감을 주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고객에게 어떤 부분에서든 좋지 못한 고객경험을 주면 우리의 뇌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이 공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느낌이 들고 이약국은 소비자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인테리어에 있어 '70:25:5 법칙'과 '플랜테리어'을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본색상(흰색, 베이지색)을 70으로, 보조색상을 25(우드)로, 주제색상을 5(약국의 시그니처 컬러)로 사용하면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고, 안정감과 통일감 역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가령 스타벅스가 흰색을 70, 우드를 25, 초록을 5만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또한 초록색 식물을 활용한 플렌테리어는 고객에게 편안한 느낌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명 역시 보통약국에서는 6000K대의 주광색 쉽게 말해 형광등색 LED조명을 사용해 밝은 느낌만 강조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 광원을 3000K 대의 따듯한 색 조명을 쓰고 간접조명이나 포인트조명, 스팟조명 등을 함께 연출하면 대낮의 강한 햇빛 아래서도 더 환하고 들어가고 싶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매대 뒤 공간과 조제실은 약사와 직원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은 소비자들의 시선과 예상되는 움직임에 따라 동선을 짜는 것이 좋다. 최근 휴베이스가 도입한 양면오픈형 중앙진열장은 진열장 높이를 높여서 효육적인 진열을 하면서도 사각지대를 줄이고, 개방된 느낌을 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외부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6가지 휴베이스 기본컬러의 '즐거운 문'과 '휴박스' 역시 발 길을 잡는, 시선을 끄는 약국을 위한 요소가 된다. ◆소비자 공간의 핵심 포인트 '고객이 아는 제품을 진열할 것' 황태윤 전무는 여기서 한 가지 더 챙겨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고객이 아는 제품도 진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내가 팔고 싶은 제품만이 아닌 환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제품을 진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스스로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약국이 머무를 수 있는 조건만 충족시킨다면 조제 중에도, 혹은 다른 약을 구입하러 와서도 내게 필요한 약을 구경하고 물어볼 수 있는 '접점'이 만들어 진다는 것. 그는 "낯이 익거나 들어본 경험이 있는 제품이 있어야만 고객의 관심이 생기고 '이거 어때요'라는 상담 시그널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 공간을 극대화하고 진열에 신경을 쓰고, 고객들이 아는 제품과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함께 진열한다는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약국은 틀림없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황 전무는 "내가 약국을 잘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재방문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면 된다. 한 번 왔던 고객이 계속 오는 약국이라면 무조건 잘될 수밖에 없다. 신규고객을 창출하는데 100이라는 비용이 든다면 한번 방문한 고객의 재방문을 위한 비용은 20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요즘 리테일샵들의 최고 과제는 고객을 재방문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소비자들은 변화된 약국을 반드시 알아본다, 그리고 반드시 재방문으로 이어진다"며 "고객이 약국과 약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게 휴베이스의 목표"라고 말했다.2021-09-23 15:05:12강혜경 -
올해 전문약사시험 293명 응시, 노인약료 최다 접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293명이 응시했다. 작년 241명 대비 52명 가량 증가한 수치로, 최다 응시자가 몰렸던 작년 대비도 응시자 수가 증가했다. 23일 한국병원약학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제1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10개 분과에 293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은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 지원자에 대한 응시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올해 최종 응시인원을 293명으로 확정지었다. 응시자수자 가장 많은 분과는 ▲노인약료로 101명(전년 72명) ▲종양약료 40명(전년 52명) ▲감염약료 33명(전년 27명) ▲영양약료 29명(전년 16명) ▲중환자약료 26명(전년 14명) ▲내분비질환약료 19명(전년 21명) ▲심혈관계질환약료 17명(전년 20명) ▲소아약료 15명(전년 8명) ▲의약정보 8명(전년 10명) ▲장기이식약료 5명(전년 4명) 등이다. 노인약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응시인원이 몰렸다. 노인약료는 전문약사 자격시험 중 가장 늦은 2017년 신설돼 3년 연속 응시인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아약료는 8명에서 15명으로, 영양약료는 16명에서 29명으로, 중환자약료는 14명에서 26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연구원은 노인약료에 가장 많은 응시자가 몰린 이유에 대해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환자 비중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만성·복합 질환을 가진 노인환자 다약제 관리와 보다 전문적인 약료서비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올해 시험은 16일 오후 3시부터 경기고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은 "전문약사 자격시험 도입 10년 만에 국가자격으로 인정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전문약사들이 해당 분야 약제업무 개선을 위한 연구와 임상약료서비스 제공, 환자 안전을 위한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병원약사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09-23 14:40:30강혜경 -
10월부터 신용카드 캐시백...약사도 혜택보려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민지원금에 이어 카드 캐시백으로 불리는 상생소비지원금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약국 의약품 결제액도 해당 되기 때문에 적절한 결제 시기 조절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상생소비지원금은 2분기 신용·체크카드 월 평균 사용액 대비 3%를 초과할 경우, 초과 결제액에 대한 10%를 환급해주는 캐시백 정책이다. 월 최대 10만원까지 10~11월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말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상생소비지원금은 국민지원금과 달리 지역 제한이 없다. 또한 사용처 확대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온라인과 배달앱, 대형마트 등으로도 사용처를 확대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의 경우 매월 의약품 결제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추가 결제액만 잘 계산한다면 월 10만원씩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신용·체크카드의 총 사용액을 합산해 지원할 것으로 보여, 특정 카드 사용액으로만 추산해선 안된다. 예를 들어 2분기(4~6) 월 평균 카드결제액이 1000만원이라면, 3% 상승액인 1030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만 캐시백 환급이 이뤄진다. 만약 10월에 1130만원을 결제했다면 10만원의 캐시백을 돌려 받게되는 셈이다.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추가 금액에 대해서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약국에선 재고 확보가 급하지 않은 경우라면, 9월 말 의약품 사입을 10월로 미루고 카드사용 시기를 조절해 혜택을 최대로 늘릴 수 있다. 이는 11월 카드사용액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상생소비지원금으로 배정된 예산이 약 7000억원이기 때문에 소진에 따라 시행시기는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는 카드 캐시백에 대한 적용 범위와 구체적인 사용처, 시행 시점 등에 대한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2021-09-23 11:49:31정흥준 -
올해 난이도에 '깜짝'…더 빨라진 약사국시 준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국시가 120여일 가량 남은 가운데, 국시 준비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022년(제73회) 국시는 내년 1월 21일 치러질 예정으로, 23일을 기준으로 120여일이 남은 상황이다. 국시 시행일 100일을 전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데 보편적이라면, 올해는 이미 140, 150여일 전부터도 국시 준비에 돌입한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게 6학년 학생들의 공통된 얘기다. 학생들이 예년보다 빨리 국시 준비에 나서는 이유는 높았던 지난 시험 난이도 탓이 우세하다. 올해 1월 치러졌던 국시에서 난이도 문제가 제기됐고, 특히 어려웠던 2교시 산업약학을 놓고는 성토의 장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예비약사시험 도입으로 국시 최종 합격률이 상승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올해 국시 합격률은 91.0%로 ▲2020년 91.1% ▲2019년 90.0% ▲2018년 91.2% ▲2017년 93.6% 대비 유사하거나 떨어졌었다. 내년도 국시를 준비하고 있는 한 학생은 "보통 10월말, 11월초쯤 준비를 시작하는 게 보통이라면 올해는 보다 일찍 준비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지난 시험에서 난이도가 높았던 게 주요해 보인다. 시험이 어려웠고 지엽적으로 문제가 출제 됐었다는 부분들 때문에 올해는 미리부터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도 한 몫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국시실 등이 운영되지 않다 보니,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많아져 올해는 2~3명씩 팀을 이뤄 함께 스터디를 하는 분위기도 생겨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취업난 심화와 관련해 맞춤형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또 다른 학생은 "언론이나 선배들을 통해 신규 졸업자들의 취업이 녹록치 않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기 때문에 물론 국시 합격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갈 곳을 정해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가령 취업을 목표로 하는 병원들의 채용 일정을 미리 확인하거나, 실습을 나갔던 약국 등을 통해 소개를 받거나 취업 관련 소스를 얻기도 한다는 것. 이 학생은 "합격률이나 코로나, 취업난 등이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준비를 서두르는 경우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치러지는 국시는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1월 21일 시험을 거쳐 2월 18일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2021-09-23 11:44:39강혜경 -
"공인 민간업체 어디없소?"…약사회 온라인투표 딜레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2월 9일 대한약사회장-16개 지부장 선거가 7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투표 중단이 선거 초반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온라인 투표 업무를 위탁, 수행했던 정부 중앙선관위(이하 K-Voting)의 서비스 중단과 선거관리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올해 선거는 우편투표로만 진행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선거관리규정 37조 3항을 보면 '온라인투표는 정부 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다. 다만, 동 시스템 이용 불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으로 우편투표만을 진행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결국 방법은 선거관리규정을 변경해 민간 업체에 온라인 투표를 위탁하는 방법인데, 약사회 선관위는 부정적인 의견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약사회가 온라인 투표를 처음 도입할 당시 찬반 쟁점이 있었는데 온라인 투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한 해법은 바로 정부 중앙선관위 'K-Voting'이였습니다. 그래도 K-Voting을 통해 투표하면 신뢰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었지요. 여기에 K-Voting은 의사협회 등 타 보건의료단체장 선거에도 이미 도입된 바 있어 검증이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지난 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아무런 잡음 없이, 시행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민간 온라인투표 시장 보호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고려해 민간영역에 대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 운영을 10월부터 중단한다고 결정하면서, 약사회는 온라인 투표를 할 방법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에 속전속결로 선거 규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관 및 규정개정특위 발의→상임이사회→이사회→대의원총회 절차가 필요합니다. 10월 20일이 선거공고일이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규정 개정을 못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규정 개정 이후입니다. 규정 개정은 민간 업체에도 온라인 투표를 위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될 것인데, 민간 업체 찾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입니다. 실제 대한약사회 선관위가 온라인 투표 중단을 결정하기 전 확인해 본 민간업체 시장 동향을 보면, 전자 투표 1위라고 주장하는 A업체는 직원 7명에 2018년 기준 매출액이 1억 600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B업체의 경우도 자사 홈페이지에 DB에러로 투표가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와 있고, 심지어 버그와 장애신고 시 선물을 보낸 준다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결국 규정 개정을 하더라도 K-Voting을 대체할 수 있는 공인된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찾기 어렵다는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민관업체를 찾아 온라인 투표를 시행한다고 해도, 시스템 에러나 버그, 해킹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 규명도 만만치 않다는 점도 약사회 선관위에는 딜레마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명모 선관위원장도 그동안 온라인 투표에 호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 열린 대의원총회에 상정됐다가 의결이 불발된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도 '온라인 투표'를 우선해 선거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온라인투표를 한 번 해본 약사들 입장에서는 우편투표로 다시 회귀한다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체통을 찾기도 힘든 현실에서 비대면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투표율 저하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공인된 민관 온라인 투표 업체를 찾기도 어렵고, 선거 공고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규정 개정을 할 물리적 시간도 여의치 않다는 점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민의를 무시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습니다.2021-09-23 11:43:5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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