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 전자처방전 드라이브 걸던 정부, 주춤하는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힘입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던 공적 전자처방 시스템 추진이 주춤하고 있다.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던 전자처방전 협의체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 산하 전자처방전협의체가 지난 6월 말 회의를 끝으로 논의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구성된 협의체는 6월까지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일정 부분 방향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였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마지막 회의에서는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 운영과 관련한 해외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사실상 공적 시스템에 무게를 둔 표준화 방식으로의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였다. 당시 회의에서는 복지부 쪽에서도 7월 중 4차 회의를 갖고, 추진 방향 등을 최종적으로 설정해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3차 회의 이후 3개월이 다 되도록 협의체를 주관하는 복지부 측에서는 별다른 회의 일정이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전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내년 6월을 목표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약품 전달 체계 개편 등을 예고한 만큼 전자처방전 관련 협의가 중단된 배경을 두고도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약사회에서는 협의체를 주도해 왔던 복지부 의료정책과 담당자가 바뀐 것도 회의가 미뤄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에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의료계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약사회는 최종적으로 연구용역 방향을 설정하는 회의를 목전에 두고 협의가 중단되면서 정부의 추후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앞선 3차례 회의에서는 표준화 등 일정 부분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막판에 민간 업체 개입 등으로 방향이 선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의 민간 업체 주도로 전자처방전이 난립돼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비대면 진료 추진과 상관없이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공적 전자처방전 방식으로 가는 데 대해선 정부나 참여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전히 민간 개입 등 우려가 남아있기는 하다”고 말했다.2022-09-23 15:09:31김지은 -
서울 중구약, 경찰서와 사회안전망 캠페인 구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김인혜)가 중부경찰서와 사회안전망 캠페인의 일환인 'WE CARE MOU'를 체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영양제 등을 기탁했다. 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선민)는 지난 21일 중부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하고 가정폭력피해를 입은 10개 가구에 전달할 영양제와 생필품 1년치를 전달했다. 김인혜 회장은 이날 협약에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약사회가 적극 협조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영양제와 생필품 등이 요긴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약국 특별 순찰 등을 당부했다. 이에 강형철 과장은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지키는 약사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치안을 신경쓰겠다"며 "상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김인혜 회장과 안영습·이선민 부회장, 최명자 여약사위원장이, 경찰서에서는 강형철 과장과 김미라 경감 등이 대표로 배석했다.2022-09-23 13:51:51강혜경 -
"카드 다시 가져오겠다"...약 들고 사라지는 중년남성 주의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만 먼저 가져갑니다. 카드를 두고 왔는데 다시 와서 결제할게요." 서울 지역 약국에서 카드결제 재방문을 핑계로 한 도난 사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현재까지 서울 강서구에서만 2개 약국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약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약국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직장인 차림의 중년 남성으로 잇몸영양제와 소염제를 찾은 뒤 '신용카드를 식당에 두고 왔다, 가지러 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다시 와 '직원이 사무실로 카드를 가져갔으니 와서 결제하라고 하겠다. (본인은) 어머니 요양병원에 약을 가져다 드려야 해서 가야 한다'는 방식으로 얘기하며 약사들을 안심시키고 결제 없이 약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연락처와 본인의 이름 등을 남겼는데, 이 역시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약국들에 따르면 금액이 5만원 안팎으로 크지 않고, 구체적인 사유 등을 밝힘에 따라 별다른 의심 없이 남성을 믿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강서구약사회는 회원 약국에 공지를 띄우고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어제(22일) 한 약국에서 피해가 발생했었고, 그 이전에도 관내 또 다른 약국에서 같은 피해를 입은 약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경찰 신고를 마친 상황이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안내했다.2022-09-23 13:33:39강혜경 -
"마약, 시작도 하지 말아야"...광진구약, 미니배너 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 처음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광진구약사회(회장 김경훈)가 지역 경찰서, 의사회와 함께 마약 사용 근절 배너를 제작했다. 구약사회 홍보위원회(부회장 박미순, 홍보이사 이지선)는 최근 허위 통증을 호소하며 본인 또는 타인명의로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아 오남용·불법 유통하는 청소년들을 막고자 미니 배너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약국에 배포해 배너를 부착해 둠으로써 청소년 마약근절 및 예방 홍보효과를 높이겠다는 게 목적이다. 김경훈 회장은 "청소년의 마약 사용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배너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2-09-23 13:19:20강혜경 -
8월 전국 수해 약국 144곳…피해 추산액만 16억여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집중호우, 태풍으로 인한 지역 약국의 피해가 적지 않은 가운데 약사회가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2일 열린 제10차 상임이사회에서 ‘수해 및 태풍 피해 약국 위로금 지급’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안건은 지난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약국에서 수해가 발생한 데 더해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지역 등의 약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상정된 것이다. 약사회는 “수해 등 재해 약국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해 재해 약국 위로금 지급 내규에 따라 피해가 발생한 회원 약국에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약사회가 집계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약국은 4개 지부의 총 144곳이었다. 서울이 7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2곳, 인천 12곳, 충남 2곳이었다. 이들 약국의 총 피해 추산액은 약 16억5000만원이었으며, 피해 내역에는 약국 집기, 가전제품, 내부 시설, 의약품과 의약품 파손 등이 포함됐다. 약사회는 ‘재해 약국 위로금 지급’ 내규에 따라 이들 약국 중 95곳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총 지원 금액은 1억7950만원으로, 지부 수해 지원 성금과 대한약사회 총무위원회 사업비를 합한 금액이다. 약사회는 현재 태풍 힌남노 피해 약국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접수 중인 피해 지역은 대구, 인천, 경기, 경남, 부산, 경북약사회 등이다. 박상용 홍보이사는 “태풍 힌남노 피해 약국과 피해금액도 지난 집중호우 피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집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 약국에 대한 지원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 재해 약국 위로금 지급 내규 제3조(지급기준)에 따르면 피해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500만원, 피해 금액이 1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미만일 때는 피해금액의 10%, 피해금액이 100만원 미만일 때는 별도로 지급하지 않도록 돼 있다.2022-09-23 11:35:26김지은 -
수십억 체납약사, 국세청 급습에 방문 잠그고 자는 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소득세 수십억원을 체납한 약사가 사실혼 배우자 집에 돈을 숨겨 놓았다가 국세청 레이더에 정통으로 걸려들었다. 국세청이 제공한 현장조사 영상을 보면, 사실혼 배우자 집에서 현금 뭉치가 쏟아져 나왔다. 약사는 부동산 양도 후 강제징수를 회피하기 위해 양도대금 수십억원 중 수억원을 수십차례에 걸쳐 현금, 수표로 인출해 재산을 은닉했다. 국세청은 체납 약사가 장기간 약국을 운영 중인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로서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양도대금을 은닉한 것으로 추정하고 탐문, 잠복 조사를 진행했다. 탐문, 잠복 결과 사실혼 배우자 명의 아파트(38평형)에 거주하면서 고급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호화 생활하는 것을 확인하고 거주지 수색 에 착수했다. 국세청 조사반은 사실혼 배우자의 거센 저항에도 아파트에 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누워있던 약사를 발견하고 서랍 속 약상자 등에 숨긴 현금 1억원을 그 자리에서 압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소동을 잠재우기 위해 경찰과 소방까지 출동했다. 한편 국세청은 타인명의로 재산을 은닉하고 고가주택에 거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체납자 468명과 사모펀드나 가상자산 등 신종 금융자산을 재산은닉 수단으로 활용한 체납자 59명을 추적 조사해 체납세금을 징수·확보 했다. 국세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거주지, 은닉재산, 소득·지출내역, 재산·사업이력, 재산변동 상황, 금융거래, 생활실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영상편집=조인환 기자]2022-09-23 10:51:55강신국 -
실외 마스크 전면해제..."노마스크로 약국 오면 어쩌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음 주 월요일인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다만 실내 마스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방역상황과 국민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며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해제한다는 것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와 관련해서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약국가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약국에 미칠 파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 해제를 잘못 이해하거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환자들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지역 한 약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전면 해제된다고 해도 이를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 해제'로 잘못 이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현재도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손이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약국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착용의무가 전면 해제된다고 하면 마스크를 구비하지 않은 채 약국 등을 방문하는 분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반드시 꼭 실외에 국한해 해제되는 것이라는 안내와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약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름철을 지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스크 등을 한 채 약국을 오는 환자들이 늘었다"며 "약국의 경우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사회필수시설이자 취약시설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보다 보수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가령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하더라도 약국이나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보다 타이트한 기준을 세워 약국 내, 혹은 원내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플랜을 세워야 한다는 것. 또 다른 약국도 "KF-AD 마스크를 약국에 비치하고 마스크가 없는 분들께 착용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이견은 없지만 우려는 크다"고 말했다.2022-09-23 10:38:21강혜경 -
여약사 비둘기회, 31대 회장에 조성오 약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 여약사 비둘기회(회장 조성오) 제31대 회장에 조성오 약사가 당선됐다. 전직 여약사대상, 여약사봉사대상, 약연상, 약사금탑 등을 수상한 여약사들의 모임인 비둘기회 전임 회장단과 임원들이 21일 간담회를 열고 친목을 다졌다. 전임 회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조성오 회장은 "그동안 비둘기회 발전에 기여한 자문위원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화합하고 친목하는 회로 만들겠다"며 "약사회무에 도움을 주며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회장단과 임원들 역시 조 회장을 주축으로 비둘기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순·김예자·최희순·박정인·노숙희·정명숙·곽혜자·이호우·송정숙·김성순·윤수현·정영숙·김경옥 자문위원과 이경숙 감사를 비롯해 신임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다.2022-09-23 10:00:30강혜경 -
병원협회, 교육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온·오프 통합 구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협회가 교육관리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하고 온·오프 통합 교육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최근 이노솔루션(대표 문현근)을 학습관리시스템 구축산업자로 선정, 교육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구축은 내년 2월 23일까지이며, 협회는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된다. 협회는 "통합학습시스템 구축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회원병원 임직원들의 직무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육컨텐츠 공유 시스템으로 회원병원들이 양질의 컨텐츠를 협회 교육센터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와 동영상 구현기술, 관리 효율성 등도 제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동섭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중심이 돼 선진 병원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며 "많은 병원이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현근 이노솔루션 대표도 "협회가 플랫폼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회원병원 직무역량 향상의 초석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며 "병원협회가 병원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09-23 09:16:21강혜경 -
"현재는 개인 맞춤의료 과도기"...약국 생존전략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통해 전통 약국 사업을 탈피, 다가오는 개인 맞춤 의료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은 22일 수원 라마다호텔 제이드홀에서 1차 경기약사정책포럼을 열고 KT AI/DX 융합사업부문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 이해성 상무를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해성 상무는 강연에서 "원격의료가 메디컬 산업의 주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정부 정책과 더불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격의료 관련 국내시장 현황과 전망을 보면 원격의료 필요성은 높지 않다. 우리나라는 높은 의료 접근성으로 원격진료에 대한 시급성이나 필요성이 해외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인구 100만명당 병원수는 한국이 75곳, 미국은 20곳, 중국 6곳이다. 미국과 중국이 원격의료가 활성화된 이유다. 의료진의 반대도 걸림돌이다. 환자 손실 타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의료진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는데 10년 전부터 3차례의 의료법 개정이 추진됐지만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로 입법이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이 상무는 "원격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긍정적 피드백과 일부 의료계의 조건부 허용 움직임으로 원격의료 제도화 가능성을 높였다"며 "해외와 비교해 성장속도는 더딜 것이나 원격진료 제도화 시 헬스 마이데이터 도입을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무는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비대면약국, 디지털치료제, 만성질환 관리, 약물 유전체, 홈테스트 등 파괴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환자주도 데이터 확보, 다양한 바이오마커,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통해 전통 약국 사업을 탈피해 다가오는 개인 맞춤 의료시대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약국(약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환자 중심의 의료에서 의미있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현재 약국은 다양한 의료행위를 실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관으로 보험사, 병원, 제약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 의료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자로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헬스케어 생태계가 의료기관 중심에서 개인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인데 약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개인 맞춤의료 및 원격의료에 대비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이해 관계자와 협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비대면 의료 운영 프로세스에서 약국의 역할 확장과 그에 맞는 규제가 발의돼야 한다"고 했다. 약국의 역할은 ▲환자-의료진의 중간자 역할 ▲전자처방전에 대한 실행 ▲치료제 및 건기식 상담 ▲만성질환 케어 연결고리 등이다. 이 상무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제는 약국에서 '이 약을 복용하세요'가 아닌 '이 앱을 사용하세요'라는 설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특정분야, 즉 만성질환, 정신질환, 재활 등에서 디지털 치료제 처방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치료제의 비지니스 모델은 처방 여부에 따라 2가지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프로세스 및 사업구도도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디지털치료제 전문약은 병원을 내원한 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하는 모델이다.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데 수가 문제가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 중독 치료를 위한 CBT 기반 어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 다음은 디지털치료제 일반약이다. 의사가 처방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거나 거의 없어도 되는 경우에 적합한데 대사증후군 환자가 사용하는 생활습관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약사회를 비롯해 제약, 유통사, 학계,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현안에 대한 분석과 미래 약사정책 개발을 위해 1차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늘 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잡았는데 기술 도입의 주 목적은 병원, 독거노인, 사회적 약자 건강관리에 이용하는 것인데 약업계에는 화상투약기,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약배달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오늘 행사는 시대 흐름이 디지털이라면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비의료기관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발표됐는데 이제 약사사회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호철 경기약업발전협의회장(복산나이스 부사장)도 "약업협의회와 경기도약사회가 공동으로 포럼을 출범한다"며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다. 성공적인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9-22 19:42:12강신국
오늘의 TOP 10
- 1메가타운약국, 연내 20곳 확장 예고…전국 네트워크화 시동
- 2"중동전쟁에 의약품 공급 비상" 외신 보도에 약국 화들짝
- 3신규 공보의 250명→92명 쇼크…정부, 긴급 추경 투입
- 4400억 놀텍 '후발약' 개발 본격화…다산제약 재도전
- 5방문약료도 수가 보상…인천 옹진군 '안심복약' 서비스 시행
- 6'빅파마 파트너' 유한화학, 영업익 2배↑…현금 창출 능력 회복
- 7한국화이자, 3년만에 배당 1248만원 회귀…팬데믹 수혜 소멸
- 8의정갈등 넘은 GE헬스케어, 지난해 매출 3000억 반등
- 9암젠 BiTE 플랫폼, 혈액암 넘어 고형암 치료 전략 축 부상
- 10팜프렌즈, 프리미엄 활력 케어 ‘케이파이 에너킹’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