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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행동 "약사회 감기약 수량제한 캠페인 미숙한 대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위기비상행동(대표 오인석, 이하 약사행동)은 감기약 사재기를 조장하는 미성숙한 정책 대응을 했다며 정부와 대한약사회를 질타했다.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하남시 감기약 대량 판매 보도로 촉발된 정부 규제 시그널에 약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국민 불안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2일 약사행동은 “약사회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한술 더 떠 규정 위반 약국에 대한 일벌백계 선언과 수량제한 구매 대국민 캠페인으로 일을 키웠다”고 말했다. 감기약에는 오남용 우려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약국에선 이미 판매수량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줄곧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한적으로 판매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사행동은 “중국인 사재기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의약품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정치권과 정부의 목소리를 약사회가 여과 없이 수용했다. 극히 일부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는 일탈로 인해 전체 회원이 영향을 받는 상황으로 물길을 트는 악수를 뒀다”고 비판했다. 약사행동은 “특히 약사회의 감기약 수량제한 구매 캠페인이 언론 보도와 맞물려 오히려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감기약 사재기를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정부의 탁상행정식 감기약 수량제한 규제 시행과 이에 따른 업무 부담이 증가될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약사행동은 “정부와 대한약사회는 판매수량 규제 카드를 꺼내기 전에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 약국에서 약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 역할이 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약사회가 정부 정책 방향을 조율해내지 못하고 비이성적인 분위기에 편승해 미성숙한 정책 대응을 하고 있다. 큰 실망감을 표하고 국민 보건과 회원 권익을 위해 신중하고 대담하게 현장 중심으로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2023-01-01 22:03:23정흥준 -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표시방식 개선 시범사업 추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의료폐기물의 보관기간 준수 및 안전 처리를 위해 이달 2일부터 6월 말까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표시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광주광역시 종합병원(19곳)과 전용용기 제조업체(5곳)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현재 사용 개시일만 기입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골판지)에 보관기간 만료일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간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는 격리의료폐기물(7일), 위해의료폐기물(15일~60일), 일반의료폐기물(15일) 등 종류에 따라 허용 보관기간이 짧게는 7일부터 길게는 60일까지 제각각이어서 보관기간 초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보관기간 초과는 의료폐기물 부적정 처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의료폐기물 배출자도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로 행정처분을 받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만료일을 추가로 기입할 수 있는 전용용기를 별도로 제작하고 의료현장에서 실효성을 평가한다. 환경부는 표시 방식이 개선된 전용용기 제작과 신속한 현장 적용을 위해 지난해 적극행정제도 심의를 거쳤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종합병원 및 전용용기 제조업체의 의견도 수렴했다. 시범사업 기간 중에는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골판지 상자형 전용 용기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전용용기가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에도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내 문구를 추가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현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표시방식이 개선된 전용용기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법령 개정 및 전국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선화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의료페기물 보관기간 초과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시범사업 실효성 평가를 토대로 의료폐기물 안전 처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2023-01-01 21:55:55강신국 -
[신년사] 대한한약사회 임채윤 회장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회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와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보건의료계는 격변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한약사가 보건의료직능으로서 국민 보건과 국민 편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3년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 내에 평안과 행복만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2023-01-01 20:10:29데일리팜 -
새해 약국경기 전망 '흐림'...가장 힘든 점은 '품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개국약사들의 새해 경영 전망은 '흐림'이었다. 또한 새해 가장 큰 경영 상 애로점으로 의약품 품절사태를 꼽았다. 데일리팜 팜서베이는 2023년 새해를 맞아 개국약사 413명을 대상으로 '약국경영, 약사정책 전망'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2022년 비교해 새해 약국 경기 전망에 대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4.8%로 가장 높았고 '조금 나빠질 것' 37% '아주 나빠질 것' 5.6%로 부정적인 응답이 42.6%나 됐다. 반면 '아주 좋아질 것' 1.9% '조금 좋아질 것' 10.7%에 그쳐 개국약사 81.8%는 약국경기 전망에 대해 2022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심리적으로 2023년 약국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해 약국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개국약사 56.4%는 의약품 품절사태를 꼽았다. 이어 불용 재고 문제 14.8%, 과도한 행정업무 6.3%, 비용증가(임대료 등) 12.8%, 가격난매 9.7%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을 강타한 의약품 품절사태가 새해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는 설문에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다소 해결될 것' 29.3%, '더욱 악화될 것' 15.5% '완전하게 해결될 것' 1.7%였다. 새해에도 의약품 품절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되거나 품절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개국약사 비율이 69%에 달하고 있어 품절사태에 대한 약사들의 불안을 해소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새해 약국 수익 증대를 위한 주력 제품군을 무엇으로 하고 싶냐는 질문에 66.6%는 일반약을 선택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28.6%, 의약외품 3.1%, 동물약품 1.5%, 화장품 등 기타 품목 0.2%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처방 조제 매출에 대한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7.8% '좋아질 것' 16.2%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은 46%였다. 매약 매출에 대한 예상에서는 '나빠질 것' 47.5% '비슷할 것' 39.7% '좋아질 것' 12.8% 순으로 나타나, 조제 매출보다 매약 매출에 대한 전망이 더 좋지 않았다. 이는 국내 경기 악화가 일반약 매출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해 약국경영 전망과 처방조제, 일반매출 3개의 분야 별 개국약사 예측에 대한 응답을 5점 척도로 환산해 비교해 보면 처방조제가 3.23으로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일반매출에 대한 예상이 3.41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전체 예상은 3.3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데일리팜 팜서베이를 통해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팜서베이는 데일리팜이 약업계 주요 현안과 보건의약·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트렌드 분석을 위해 선보이는 서비스다.2023-01-01 20:05:38강신국 -
약국 간 가격차...그날엔 1.5배, 훼스탈·판시딜 1.4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격차가 큰 품목은 그날엔, 훼스탈, 판시딜, 게보린, 마데카솔 등이었다. 다만 타이레놀ER, 임팩타민 등 최저-최고가 동일했다. 데일리팜이 1월 광주-전남지역 약국 20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그날엔은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2600원대였다. 평균 판매가 3000원대의 훼스탈플러스정(10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차이를 보였다. 판시딜캡슐(270캡슐)은 최고가 12만원, 최저가 8만5000원으로 1.41배(3만 5000원) 차이가 났다. 게보린정(10정)도 최고가 4000원, 최저가 3000원으로 1.3배 차이를 나타냈다. 마데카솔케어연고도 최고가 8000원, 최저가 6000원으로 편차가 컸다. 최저가와 최고가 동일한 품목도 많았다. 까스활명수큐액은 1000원, 베나치오에프 1000원, 닥터베아제정 3000원, 타이레놀ER 2500원 등이었다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도 최고-최저가 5만원으로 동일했다. 비맥스메타정(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4만 5000원으로 1만 5000원(1.33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5만 3000원대에 형성됐다. 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6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5만원, 최저가 22만원으로 조사됐다.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 8000원, 최저가 3만원이었고 이가탄에프캡슐(100캡슐)은 최고가 3만 5000원, 최저가 3만으로 두 제품 모두 3만 3000원대에 평균 가격이 형성됐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1-01 18:28:07강신국 -
"약 더 팔면 보상 있나요?"...MZ가 낯선 선배약사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요즘 약사들은 예전과 많이 달라요." 기성세대 약사들이 소위 MZ세대로 지칭되는 젊은 약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처방 조제는 물론 약국 청소와 의약품 관리까지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던 과거 약사들의 모습을 요즘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조제가 끝내면 자리에 앉아 휴대폰만 보고 있거나, 1년 일하고 여행을 가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일반약을 더 팔면 인센티브를 달라고 하거나, 근무 전부터 약국 시설과 간식 제공 여부까지 따지는 젊은 약사들의 변화가 선배들은 낯설기만 하다. 면허를 취득하면 언제라도 약국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는 일반적인 직업군과 차이가 있다. MZ세대 특징으로 설명되는 실용적, 개인주의, 수평적 소통 등의 경향이 도드라지기 쉬운 조건이다. 특히 수능점수로 약대를 진학하는 통합6년제 학제 개편으로 인해 젊은 약사들의 경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세대 간 불통이 이대로 계속 된다면 약사사회 결속력은 와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무 구분 칼같은 얄미운 후배..."개인주의와 이기주의 한끗 차이" 선배약사들이 보기엔 본인 업무가 아니라면 눈길도 주지 않는 후배약사들이 때론 얄밉기도 하다. 서울에서 약국을 30년 가까이 운영해 온 A약사도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한 끗 차이”라며 약사들의 근무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본인이 맡은 일은 열심히 해요. 근데 처방 확인과 조제, 복약지도만 하려고 하죠. 본인한테 경제적 보상이 없는 일반약을 왜 나서서 팔아야 하나 생각하는 경향도 보여요. 더 파는 만큼 인센티브를 달라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다면 평균보다 못 팔면 급여를 깎아야 하나요. 뭐든 보상으로만 접근하면 서로 계산적일 수밖에 없어요.” 인천에서 20여년 약국을 운영한 B약사도 뭐든 배우려 하던 과거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공감했다. “예전엔 약대 졸업하면 약국에서 청소부터 약포장지 교체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전부 배우려는 자세가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젊은 약사들은 그런 업무는 철저히 일반 직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책임감이 많이 사라졌죠. 오래 머물 직장이라기 보단 잠깐 머물다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수도권 상급종병에 근무 중인 C약사는 ‘힘들다, 싫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후배약사들이 서서히 불편해졌다. “아무래도 병원에선 개인 업무가 있고 공동의 업무가 있어요. 그동안은 신입 약사들이 주로 공동 업무를 더 많이 맡았었죠. 과거엔 개인 업무를 하다가도 신입들이 먼저 나서서 처리하곤 했는데 이젠 본인 업무만 하려고 해요. 일이 조금 많아지면 힘들다,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거침없이 잘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더 말을 꺼내기 어려워집니다.” 이들은 요즘 약사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은 업무와 사생활을 명확히 구분 짓는 특징으로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지역을 중심으로 끈끈하게 모여 결속력을 키워오던 약사사회 조직 문화에도 금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무 성취보단 워라밸이 최고...1년 일하면 여행 간다고 퇴사” 젊은 약사들은 근무 환경과 업무 강도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 워라밸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추세인데, 기성 약사들의 눈높이에선 약사로서의 업무 성취나 역량 개발엔 소홀한 것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1년 일한 직원이 여행을 간다고 일을 그만두거나, 업무 강도가 세다 싶으면 애써 버티지 않고 사직서를 내민다. 기성 약사들은 성장과 비전을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싶지만 스스로도 ‘꼰대’가 되는 게 아닐까 싶어 말을 삼키는 게 부지기수다. 병원 약제부 관리자급인 D와 E약사도 워라밸과 근무환경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요즘 약사들은 판단이 빨라요. 앞으로 주말과 야간 업무를 해야 하는데 그 점이 본인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빨리 그만둡니다. 근무 환경으로 갈등이 있을 때에도 참지 않고 그만 두더라고요.” “성장 가능성이나 비전을 봐야죠. 오로지 초봉만 보고 들어왔다가 힘들다고 나가는 건 근시안적이에요. 그런 걸 보면 아쉬움이 크죠. 처음부터 딱 1년만 일 할 생각으로 들어오는 약사들도 많아요. 전문직이면서 스스로를 프리랜서라고 여기는 거예요.” “정책·회무엔 무관심...오로지 실리·마진·생존만 보고 달려” 약국 정책이나 약사회 회무에는 무관심한 반면, 오로지 실리와 마진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다는 게 기성세대 약사들이 말하는 요즘 약사들의 특징이다. 모 지역 약사회 임원인 F약사는 “예전엔 선배가 반장을 하라고 권유하면 연차에 따라 반장도 하고, 분회 임원으로 이사도 하고 총무도 하고 나중에 분회장도 하면서 이어졌는데 요즘은 그런 선후배 간 끈끈함도 많이 사라졌다”면서 “본인이 필요한 일만 하고 조직이나 모임을 위해 일을 하지 않다 보니 기본적으로 단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약국 수급 불균형으로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인해 젊은 약사들은 오로지 ‘생존’을 구심점으로 뭉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국 체인 관계자인 G약사는 요즘 젊은 약사들이 만드는 학회 혹은 모임들의 성격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드러난다고 했다. “최근 몇 년 젊은 약사들이 만든 모임만 보더라도 느껴집니다. 대부분 실리와 마진, 생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이들에게 철학이나 정신이 없는 건 기성세대의 영향도 있어요. 그동안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죠.” “의약분업이 20년 됐고 당시 초년생이었던 약사들이 지금 40대 중후반의 나이로 기득권이 됐어요. 앞으로 최소 20년은 약국을 더 운영해야 할 거라 약국 옆 빈 상가는 임대해 버리는 방식으로 사다리를 전부 제거했습니다. 요즘 신규 약사들이 무모하고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거 같지만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점도 한편으론 이해가 됩니다.” “변화 적응 빠르고 디지털 능숙...개인기로 그치는 건 아쉬워” 사회 변화에 적응이 빠르고 디지털을 능숙히 다루는 점, 다양한 정보 수집과 편집 능력, 새로운 아이디어 등 젊은 약사들이 보여주는 강점도 있다. SNS,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을 활용해 대중들과 소통을 확대해 가는 약사들도 서서히 늘어나는 중이다. 일부 약사는 대형 유튜버로 성공하며 운영 중이던 약국을 정리하고, 약사 전문성을 살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도 한다. 다만 기성세대 약사들은 이들의 강점이 개인기로만 발휘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G약사는 “SNS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한다. 요즘 젊은 약사들의 미디어 활동도 많아졌다. 탐나는 아이디어도 많고 정보 수집과 편집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면서 “하지만 개인기로 끝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육성이나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약사회 차원에서도 젊은 세대를 끌고 가며, 약사사회 성장까지 동반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로선 참여만 독려할 뿐 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진 않다는 지적이다. G약사는 “약사회는 청년약사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뒤엔 충분한 예산과 투자를 해주고 설령 어설픈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간을 주고 기다리는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3-01-01 16:39:41정흥준 -
"어디서도 못 구해"...품목도매 공급약에 쩔쩔매는 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품목도매가 대형도매에서 구할 수 없는 약을 특정 의원과 약국에만 공급하는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거래를 원하는 약국이 품목도매에 약 공급을 요청해도, 업체 측에선 공급 기한을 미루며 약을 제공하지 않았다. 약사들은 품목도매가 병의원과 약국의 담합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문제가 해결될 기미 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 지역 A약사도 최근 똑같은 일을 겪었다. A약사는 “품목도매가 의약품 공급권을 악용해 일부 병의원, 약국과 결탁하는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대형 종합도매와 온라인몰에서도 품목도매 약은 구할 수 없다. 품목도매는 이 같은 독점적인 공급권을 병의원과 약국 사이에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약사는 “지오영, 한미몰, 더샵 등 약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매상엔 전부 재고가 없는 제품이다. 특정 병원 처방약은 특정 약국에서만 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다른 약국은 어떻게 하든 품목도매를 알아내 약을 보내 달라고 해야 한다. 또 연락을 하도 잘 연결되지 않고, 바로 약을 보내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의 처방약 중 하나라도 품목도매 약이 포함될 경우, 대체조제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약국에선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매번 환자에게 특정약이 없다고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약국은 품목도매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약사는 “약국에서는 대체조제로 어떻게 하든 약을 해주지만 환자도 많아지고 처방이 계속되면 그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환자가 찾는 약인데 약국에서 여러 대형도매를 찾아도 구할 수 없다는 건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은 공공재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일부 약국에서 품목도매로부터 약을 공급 받지 못하는 문제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A약사는 “약사들이 다들 겪어봤을 문제다. 그런데 그중엔 특히 더 심한 병원과 약국이 있다”면서 “약은 공공재이고 보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유통 채널로 공급 받을 수 없어선 안된다. 건강보험공단이나 심평원이 제재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2023-01-01 16:08:27정흥준 -
감기약 판매수량 제한 계획에 벌써 '가수요' 꿈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중국발’ 일반의약품 감기약 판매 수량 제한 계획에 벌써 일부 의약품의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약사들은 정부의 정확한 제한 조치가 결정되면 가수요가 폭발하면서 감기약 품절 대란이 발생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정부가 대대적인 감기약 판매,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 12월 30일 이후 일반약 감기약 수요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정부가 약국에서 1인이 1회 구매 가능한 감기약을 일정량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관련 내용을 문의하거나 미리 약을 구매하려는 환자 방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의 한 약사는 “감기약 판매 제한 조치가 언론들에서 많이 보도돼서 이미 관련 내용을 인지하는 환자가 많았다”면서 “금요일 오후 발표가 난 후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판매량이 전날보다 확실히 늘었고, 환자 중에는 미리 사두려고 구매한다는 환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정부 방침 발표 이후 이미 사재기가 시작된 듯 하다”면서 “일부러 감기약을 사겠다고 약국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처방 조제를 위해 약국에 왔다가 일반약 감기약을 추가로 구매해 가는 경우도 있다. 감기약을 5통에서 10통까지 구매한다는 환자도 있었다”고 했다. 약사들은 정부가 규제 조치 방안과 시행일 등을 확정하면 미리 감기약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더욱 폭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기약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국민들의 사재기가 심화되면 대대적인 의약품 품절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관련 규제가 확정되면 시행 이전 날에 사재기가 일시적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적마스크 시행 전에도 쟁여놓겠다는 심리로 필요 이상 많이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뜩이나 약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조제약에 이어 일반약까지 품절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약사들은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환자들에 적정량의 감기약을 구매해 가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감기약 1인 3일에서 최대 5일분 구매’를 유도하는 대국민 캠페인 전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31일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과 김인혜 중구약사회장, 허인영 종로구약사회장이 종로, 중구 일대 약국을 돌며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포스터를 부착하기도 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약사가 일반약을 판매할 때 복용할 환자가 누구인지, 왜 복용할지 등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항상 해오는 부분”이라며 “며칠 사이 처방 조제를 위해 찾은 환자가 종합감기약 10통을 달라고 해 이전보다 더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하며 적정량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약사는 “중국인 몇 명 잡자고 자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치는 정부의 판매 수량 제한 조치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일부 약국의 일탈로 이런 상황까지 왔다면 약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환자에 설명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2023-01-01 15:20:09김지은 -
[신년사]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지혜와 평화를 의미하며, 만물의 생장·번창·풍요를 상징합니다. 전국 3,500여 회원병원 모두 희망이 가득한 2023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회원병원장 및 병원인 여러분!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한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엔데믹을 대비하며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끊이지 않는 의료기관내 폭언·폭행과 상해 및 방화는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요구됩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와 필수의료 지원 계획안을 공개한 데 이어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보건의료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병원협회도 달라진 사회 및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병원인 여러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급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활동은 비중을 키워가고 있고, AI 활용 기술의 발달로 의료시스템은 질병의 치료에서 건강증진과 예방으로까지 확대되며 다양한 로봇과 웨어러블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조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술 및 진료보조 로봇을 비롯하여 안내, 배송, 방역, 판독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우리 병원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병원장 및 병원인 여러분!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한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은 ESG 경영이 강조되며 기업경영과 산업화가 이익만을 좇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계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직역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오로지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대한병원협회도 국민 건강권 수호와 회원병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쓰겠습니다.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회원병원 모두가 나서 국민들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희망과 성과 가득한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3-01-01 11:08:03데일리팜 -
[신년사]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홍주의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희망찬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3년간 지속되던 코로나19도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진정으로 여러분 모두가 일상을 되찾고 원하시는 모든 것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난 2022년은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에 힘입어 대한민국 의료계와 한의학이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한 역사적인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한민족의 의학 한의학은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이후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과 군진의학 중심의 제도, 양방우대정책 아래에서 철저하게 배척되었으며, 이 땅에 유일한 의사였던 한의사도 의생으로 그 신분이 격하되는 모진 시련을 겪었습니다. 36년의 일제강점기 동안 한의사들은 한의학을 통해 억압과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헌신하는 한편, 한의사이자 독립투사인 강우규 선생과 이원직 선생처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애국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복 후 일제의 잔재를 답습한 서양의학을 우선하는 의료제도로 인하여 한의학과 한의사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채 광복이후 70년의 시간동안 현대진단의료기기 사용의 규제 등과 같이 각종 법과 제도로부터 소외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22일,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한의사가 법적으로 제한하지 않는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며,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의 위해가 없고 기본적 전문적 지식과 기술에 입각해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학적 의료행위에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 되지 않는다는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였습니다. 100여 년의 시간동안 이어져 온 억압과 탄압의 굴레 속에 그 누구도 이길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한의학에 대한 끊이지 않는 사랑과 지지 덕분에 대법원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의료선택권이라는 대전제 속에 한의사의 현대진단의료기기 사용은 위법이 아니라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렸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광복이지만 되돌아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은 불의와 부조리함에 대항하고 변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한의학에 대한 넘치는 사랑과 애정은 우리 대한민국 의료계를 바로잡고 기적을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 한의계와 한의사가 좌절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도록 끝까지 성원하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우리 2만 8천 한의사들은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흐트러짐 없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묵묵히 지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2023년 계묘년은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한의학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권리인 의료선택권을 반드시 사수하고 보다 정확한 진단과 서비스로 봉사할 것이며,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와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등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와 약침급여화를 이뤄내 국민 여러분께서 한의의료서비스를 더욱 편하고 부담없이 찾으실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한의사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참여하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도 끝까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할 수 있도록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타파함으로써 여러분 곁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건강 지킴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한의학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의학으로서의 가치와 정통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치유하는 세계의 의학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무한한 사랑과 신뢰,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한의학을 사랑해주신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 모두 만사형통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2023-01-01 09:45:26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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