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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코비박...러시아서 접종 시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확산과 글로벌 백신수급난이 가중되면서 미국·유럽산 백신 외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코비박(Covivak)과 스푸트닉크V로 대별된다. 두 가지 백신 모두 조만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서 CMO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코비박의 경우 추마코프 러시아 연방과학연구원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1957년 설립된 추마코프 연방과학연구원은 지난 60여 년 동안 소아마비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에 힘써 온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광견병, 진드기 매개 뇌염, 세포내막염, A형 간염, 황열병 백신 등을 개발 및 양산한 경험이 있다. 또 아프리카 지역 여행 시 필수 예방 백신인 황열병 백신의 경우 유네스코를 통해 전 세계 수요량의 40%를 공급하고 있다. 연방과학연구원은 900여명의 개발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단순 개발뿐만 아니라 백신 생산공정기술도 병행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70가지 형태의 1000개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노하우를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코비박은 올해 2월 러시아 정부의 긴급승인을 받아 지난달부터 양산에 돌입, 러시아 민간 의료시설에 공급을 시작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3가지의 각기 다른 백신을 승인했는데, 가장 먼저 승인된 스푸트닉크 V(Sputnik 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같은 계열인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이다. 에피박코로나(Epivakcorona)의 경우 단백질 유전자 합성 플랫폼이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코비박은 지난달부터 3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이 진행됐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개별 항원이 아니라 총체적이고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로 만들어 진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제공하며, 항체들의 내밀한 결합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사 측에 의하면 이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능동적이며, 2~8도씨 냉장보관이 가능해 기타 코로나19 백신 대비 유통이 용이한 장점도 있다. 실제방어율 측면을 보면, 1차 접종 후 2주 안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28일 만에 면역력을 형성한다.2021-04-13 12:00:4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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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ACR서 항암신약 5종 파이프라인 공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항암신약 후보물질 5종의 주요 연구결과를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제넨텍에 라이선스아웃한 흑색종 치료제 '벨바라페닙(HM95573/GDC5573)'을 비롯해 ▲FLT/SYK 이중저해제 기전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HM43239' ▲EZH1/2 이중저해제 기전의 혈액암·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HM97662' ▲ADOR길항제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HM87277' ▲LSD1 저해제로 개발되는 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HM97346' 등이다.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은 전 세계 127개국 회원 4만8000여명을 보유한 암 분야 세계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올해는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벨바라파닙 전임상 결과 공개…변이 흑색종에 효과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물질의 일종인 RAF와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지난 2016년 8월 로슈의 제넨텍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벨바라페닙의 전임상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은 BRAF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약물 혈관-뇌 장벽(BBB)에 높은 투과도를 나타냄으로써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NRAS 돌연변이 흑색종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유의적으로 억제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항암효과가 증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종양 항원을 인지하는 CD8+T-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악성 흑색종 뇌전이 환자에 대한 벨바라페닙의 유용성은 물론, NRAS 돌연변이 흑색종에서 항종양 면역 요법으로서 새로운 임상적 가치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진행성 흑색종 및 대장암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와 제넨텍 연구진이 국내 7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1상도 닻을 올렸다. 제넨텍은 최근 NRAS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병용요법의 피험자 모집에 나선 상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돌연변이와 SYK(비장 티로신 키나아제)를 이중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43239의 작용 매커니즘과 강력한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치료제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HM43239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FLT3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 구제요법으로 승인된 길터리티닙(제품명 조스타파) 임상에서 나타난 약물 저항성 돌연변이 모델에 HM43239를 단독 투여한 결과 완전 관해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암 유발 효소 동시저해제·새 기전 면역항암제 등 공개 HM97662 전임상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공개됐다. 혈액암과 일부 고형암을 유발하는 효소인 EZH2·EZH1을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현재 EZH2 단일 억제 기전의 항암제는 일부 기업에서 개발하고 있으나, EZH2를 억제할 때 상보적으로 활성화되는 EZH1이 약물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M97662는 EZH2와 EZH1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EZH2 단일 기전 항암제 대비 강한 효력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내성 극복도 가능할 것으로 한미약품은 기대하고 있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단일 기전 항암제와 비교해 EZH2 과발현 내지 다양한 변이를 가진 림프종 및 고형암 세포주 성장과 표적 마커(H3K27me3)를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개발에 착수한 항암신약 2종의 전임상 결과도 공개했다. HM87277는 아데노신 삼중 길항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새로운 기전의 항암 혁신신약과 면역항암제 등 신규 개발에 착수한 항암신약 2종도 함께 공개했다. T세포 활동 증가와 더불어,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효과가 전임상에서 확인됐다. LSD1 저해제인 HM97346를 통해선 미충족 수요가 큰 소세포폐암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LSD1은 종양과 중추신경계 장애 및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다양한 질병의 발병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이유로 소세포폐암이나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에서 LSD1 억제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전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에서 HM97346에 의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종양세포의 사멸 유도와 백혈병 분화 마커인 CD86 발현 증가를 확인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20%대 금액을 R&D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AACR에서 발표된 항암 분야 혁신 파이프라인은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밝게 하고, 한미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4-13 09:37:06김진구 -
단독제넨텍, 한미 기술이전 항암신약 5년만에 신규 임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이 글로벌 신약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제넨텍이 '벨바라페닙' 도입 5년만에 블록버스터 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병용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 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제넨텍은 최근 '벨바라페닙' 관련 글로벌 1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항PD-1 또는 항PD-L1 억제제 투여 전력이 있고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코텔릭'(성분명 코비메티닙), 항PD-L1 억제제 '티쎈트릭'병용요법의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1b상임상연구다. 등록 기준을 충족하는 피험자를 모집한 다음 ▲'벨바라페닙' 경구약 1일 2회 복용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경구약 1일 1회 복용 ▲'벨바라페닙'과 '코텔릭' 복용 외에 '티쎈트릭' 정맥주사제 4주 1회 투여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반응평가를 진행한다. 3주간 시험약을 복용하고 1주간 휴식기를 갖는 4주 1코스의 사이클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일차유효성평가지표는 1사이클동안 용량제한독성(DLT)을 나타낸 환자와 국립암센터 분류기준에 해당하는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다. 그밖에 항암활성 평가지표인 'RECIST' 기준을 사용해 집계한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반응지속기간(DoR), 전체생존기간(OS) 등을 이차유효성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제넨텍은 이번 달 중 피험자모집을 시작해 2024년 11월까지 임상 진행일정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피험자 모집목표는 83명으로 잡았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pan-RAF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벨바라페닙'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한국 제외)를 넘기면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800만달러(약 890억원)를 받았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지 4년 여만에 파트너사가 글로벌 임상진입을 예고면서 개발 진척을 나타낸 셈이다. '벨바라페닙'의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에 따라 한미약품이 제넨텍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8억30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이른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규모에 따라 경상기술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NRAS 돌연변이에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노바티스가 '벨바라페닙'과 유사한 기전을 나타내는 'LXH-254'을 개발 중인데, 현재 글로벌 2상임상 단계다. 개발속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병용임상 결과가 향후 신약가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벨바라페닙' 병용요법이 초기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낼 경우 4조원 규모의 글로벌 흑색종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과 별개로 독자 진행한 1상임상시험을 통해 NRAS와 BRAF, KRAS 등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한 '벨바라페닙'의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국내 7개 기관에서 NRAS와 BRAF, KRAS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1상임상 결과가 지난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소개된 바 있다.2021-04-12 06:20:14안경진 -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 제3회 용운의학대상 수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조병철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가 9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3회 용운의학대상'을 받았다.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지난 2019년 제정한 상이다.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가진 한국인 중 세계적 수준의 의학 논문을 발표하거나, 특출한 의학 연구 업적이 있는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상금은 5000만원이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폐암에서 국산 신약 '레이저티닙'의 내성 극복 등의 효과를 규명하고, '클리니칼캔서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란셋온콜로지(Lancet Oncology)’ 등 주요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조 교수가 개발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 '레이저티닙'은 지난 1월 '렉라자'라는 이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작년 10월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IL-2/CD80 이중접합 면역항암제 'GI-101'의 항암효과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한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GI-101'은 여러 항종양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데 특화된 단백질이다. 조 교수는 다양한 마우스실험을 통해 'GI-101' 단독 또는 병용효과를 확인하면서 최대 7억9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근간이 됐다고 평가받는다.2021-04-09 14:43:23안경진 -
엔지켐, 美 바이러스학회에서 EC-18 효과 발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은 오는 7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바이러스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신약 물질 'EC-18'의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효과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EC-18은 글로벌 임상과 다수의 연구논문을 통해 항바이러스 작용기전을 검증받은 신약 물질로 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는 PETA 기전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다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임상2상은 코로나 감염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시험이 진행되었고 경증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 중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EC-18 코로나19 치료제를 우선 투약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 임상2상은 현재 환자모집 중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현재 환자모집이 완료된 코로나19 국내 임상2상과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미국 임상2상 등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EC-18에 대한 자신감과 축적된 노하우에 더하여 효과적인 신약 개발의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04-09 12:10:27노병철 -
EMA "AZ백신 혈전 부작용, 드물지만 인과관계 있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이 "드물지만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냈다. 다만 접종권고는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부작용 발생에 의한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EMA는 홈페이지를 통해 약물안전성관리위원회(PRAC)의 회의결과를 공개했다. EMA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규제기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발생 가능성을 부작용 중 하나로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EMA는 접종권고와 관련해선 현재의 상황을 유지키로 했다. 백신 접종에 의한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MA는 지난달 18일 혈전 부작용과 관련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도 혈전 발생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자, 추가조사에 들어갔다. 영국과 유럽연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500만명 가운데 뇌정맥동혈전증(CVST) 62건, 심부정맥혈전증 24건 사례를 심층 조사했다. 해당 부작용은 주로 55세 이하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국가에선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영국정부 역시 30세 미만에게 가급적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에선 지속적인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오늘(8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EMA 조사결과를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접종을 재개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혈전 부작용 의심사례는 지금까지 3건이 보고됐다. 가장 최근엔 국내 20대 여성 접종자의 사례가 보고됐다. 이 여성은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12일 뒤 증상이 발생했다.2021-04-08 08:32:21김진구 -
타그리소 1차요법 급여 또 좌초…EGFR TKI 장벽 여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타그리소'의 재도전은 결국 실패했다. 우리나라에서 3세대 EGFR TKI의 1차요법 처방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7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요법 보험급여 확대 적용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2018년 12월 국내에서 1차요법 적응증을 추가한 타그리소는 2019년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같은해 10월 암질심에서 1차요법에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확인한 3상 FLAURA 연구의 전체 데이터가 공개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과 함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FLAURA 연구의 전체 데이터 추가 제출과 함께 정부가 제안한 재정분담안 대부분에 대한 수용 의사를 개진했음에도 불구, 임상적 유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위원(전문의)들의 반대에 부딛혀 결국 지난해 5월 1차요법의 급여권 진입이 좌초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같은 상황에서 FLAURA China 연구, 즉 아시아인에서 OS를 확인한 근거를 추가해 반전을 노렸지만 암질심의 대답은 'No'였다. 한편 중국 코호트를 이용한 FLAURA Chin 연구는 타그리소군에는 총 71명, 대조군에는 65명의 환자가 배정됐다. 특히 대조군의 환자들은 T790m 양성으로 진행할 경우 타그리소로 전환해 2차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며 대조군 65명의 환자 중 22명이 타그리소로 치료를 이어갔다. 그 결과, 타그리소군의 OS 중앙값은 33.1개월로 대조군의 25.7개월보다 7.4개월 더 길었으며 사망의 위험은 15.2%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021-04-08 06:26:34어윤호 -
한미약품 단장증후군 치료제, FDA 패스트트랙 지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 GLP-2 아날로그'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LAPS GLP-2 아날로그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 치료제다. 단장증후군은 선천성 또는 생후 외과적 절제술로 인해 전체 소장의 60% 이상이 소실돼 영양실조로 이어지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10만명 중 24.5명에서 발병해 소아청소년기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생존율 또한 50% 이하로 매우 낮다. 이 환자에게는 성장과 생명유지를 위해 총정맥영양법과 같은 인위적인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한미약품은 이번 FDA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단장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각 개발 단계마다 FDA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시판허가 신청 시 허가 자료가 구비되는 대로 순차적 제출할 수 있는 '롤링리뷰', 우선심사 협의 등이 가능하다. 우선심사를 받게 되면 시판허가 신청 시 FDA 검토 기간이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LAPS GLP-2 Analog는 이에 앞서서도 2019년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2020년엔 FDA가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도 지정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임상1상으로 확인한 체내 지속성 및 융모세포 성장촉진 효과를 토대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임상2상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04-07 10:43:33김진구 -
EMA 고위관계자 "AZ 코로나백신 혈전 인과관계 있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담당 고위관계자가 "인과관계가 분명하다"는 발언을 해 주목받는다. EMA는 현재 이 백신의 혈전 발생과 관련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7일 로이터 등 주요 해외언론에 따르면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평가팀 위원장은 최근 한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과 뇌혈전간 인과관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EMA가 백신과 뇌혈전간 인과관계 가능성을 검토한 추가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EMA는 추가조사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발언과 관련한 EMA의 공식 입장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EMA는 지난달 18일 혈전 이상반응과 관련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 혈전 발생 우려가 끊이지 않자, 추가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발표에선 특별전문가 그룹 회의를 소집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4월 총회에서 업데이트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MA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2000만명이다. 이 가운데 혈전이 발생한 사례는 469건으로 보고됐다. 현재 문제가 되는 뇌혈전 사례는 이 중 25건이었다. EMA 조사와는 별개로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국가에선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영국정부 역시 30세 미만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지를 검토 중이다.2021-04-07 10:18:54김진구 -
헴리브라, 비항체 환자 급여 도전...시장 급변 예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A형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항체 환자에 이어 비항체 환자에 대한 보험급여에 도전해 중증도 환자의 예방요법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초 전문분과심의위원회를 열고 JW중외제약 도입신약 헴리브라피하주사의 비항체 환자 대상 급여 확대 여부와 급여기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서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의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 결정이 내려지면, 향후 비용효과성 검토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 후 최종 복지부의 고시를 통해 확정된다. 헴리브라는 2017년 JW중외제약이 로슈 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판매 권한을 확보해 2019년 1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헴리브라는 2019년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국내 허가 후 지난해 3월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치료 범위를 넓혔다. A형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하는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병으로,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항체가 없는 비항체 환자로 나뉜다. 헴리브라의 급여적용은 지난해 5월 항체 환자를 대상으로 최초로 부여됐다. 올해 2월에는 기존 12세 이상에서 전연령 항체 환자로 급여 기준이 확대됐으며, ‘평생 최대 24주 투여 기간’과 ‘40kg 이상 체중’ 기준도 삭제돼 치료 접근성이 향상됐다. 하지만, 혈우병 환우사회에서는 항체를 없애기 위한 ‘면역관용요법 시도 여부’, ‘원내투여 기준’ 등 제한이 남아있어 여전히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일반 A형 혈우병 환자에 대한 급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6명 중 비항체 환자가 1695명으로 9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비항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약제는 다케다의 ‘애드베이트’와 녹십자 ‘그린모노’, 화이자 ‘진타 솔로퓨즈’가 있다. 기존 치료제는 정맥주사로 최소 주 2회 이상 투여하는 방식이지만, 헴리브라는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제형으로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 투약이 가능해 급여 기준 확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전세계 혈우병A 환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현재 헴리브라는 100여개 국가에서 승인 받아 1만명의 환자가 투여 받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투약횟수의 절감과 피하주사라는 제형 특성으로 투약 환자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헴리브라는 2015년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BT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지정돼 신속심사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7년 EU를 비롯한 각국에서 보험급여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세계 보건당국의 헴리브라 허가와 급여인정은 희귀질환 치료제임에도 다각도로 확보한 임상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지인 NEJM의 2018년 수록된 HAVEN3(12세 이상의 성인) 및 HOHOEMI(12세 미만의 소아) 임상, 그리고 RWD의 결과를 통해 지금까지 주된 치료방법인 8인자의 유지요법에 비해서도 68%의 ABR(연간 출혈률)을 감소시키며, 4주 1회 요법만으로도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2020년 12월에는 지금까지 완료된 임상(HAVEN1, HAVEN2, HAVEN3, HAVEN4)의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가 Blood지에 수록되었다. 헴리브라의 긴 반감기를 고려할 때 장기 투여일수록 Zero bleeding의 비율이 높아졌고,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밖에 2019년 세계혈전지혈학회(ISTH)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헴리브라의 투여 중 경미한 수술 시행 시 대부분에서 추가적인 응고인자 투여가 필요하지 않았고, 90% 이상에선 수술 후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 중대한 수술은 대체로 응고인자를 투여하였지만, 사망, 혈전, 예기치 못한 출혈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혈우병 전문의들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비항체 환자에게도 잦은 출혈의 획기적 감소는 입원율이나 추가적인 8인자 투여를 줄여 추후 보험재정 절감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2021-04-07 06:26:0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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