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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리 반환 신약 혈액암 효과 가능성 타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반환한 신약 후보물질로 새로운 적응증 가능성을 타진한다.한미약품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혈액학학회에서 BTK 저해제 ‘포셀티닙(Poseltinib)’의 후속연구인 3제 병용요법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포셀티닙이 포함된 3제 병용요법의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과 지놈오피니언이 지원하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포셀티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릴리에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6억9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BTK저해제다. BTK 저해제는 B세포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릴리는 2019년 1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권리를 반환했다.한미약품은 2021년 10월 지놈오피니언과 포셀티닙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놈오피니언은 포셀티닙과 CD3xCD20 이중항체인 '글로피타맙', 면역조절제 '레날리도마이드' 등을 조합한 3제 병용요법을 통해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 대상의 연구자 주도 임상(GPL 연구)을 진행했다.이번 EHA에서 발표된 중간 결과에서 연구팀은 GPL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시작 후 반응이 평가된 환자 14명 중 유효성 평가 기준인 객관적 반응(OR)을 충족한 비율이 79%에 달했다.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36% 환자는 암 세포가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안전성을 평가한 코호트 역시 특이성 있는 이상반응은 없었다.연구팀은 GPL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DLBCL의 발암 기전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전체 연구 임상시험 조정자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CAR-T를 포함한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최근 여러 이중항체가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에서 비교적 우수한 효능을 보여 사용이 승인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체 단독 요법 후의 잦은 재발을 통해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포셀티닙과 이중항체 병용투여 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임상 결과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향후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3-06-12 09:02:38천승현 -
"조기 유방암 진출 CDK 4/6…효율적 사용 논의 필요"데니스 슬래먼 박사가 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NATALEE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전이성 유방암의 전유물이었던 CDK4/6 억제제가 조기 유방암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릴리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에 이어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올해 임상 발표를 통해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입증했다. CDK4/6 억제제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비용 대비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한 새로운 고민도 떠오르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만난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에서 보여준 위험비(HR)보다 다소 높은 위험비를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키스칼리군이 대조군 간 차이를 벌릴 수 있을 지 지켜볼 부분"이라며 "키스칼리가 1차지표를 충족함에 따라 HR+/HER2- 환자에서 또 하나의 옵션이 탄생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같은 계열 약제이지만 조기 유방암에서 두 약제의 임상 디자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버제니오는 림프절 전이가 있는 고위험군 환자로 투약 대상을 특정했다. 반면 키스칼리는 림프절 전이 여부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환자군도 임상에 포함한 것이다. 투약 용량과 기간도 다르다. 버제니오는 전이성 유방암과 동일한 용량을 쓰면서 2년 간 투약이 마치면 내분비요법 치료만 이어간다. 반면 키스칼리는 용량을 3분의 2로 낮춰 임상을 진행하면서 투약 기간을 3년으로 정했다. 용량을 줄임으로써 부작용 위험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이 같은 임상 디자인의 차이가 데이터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손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키스칼리가 보여준 1차지표 위험비는 0.74로 버제니오 초기 결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진행성 유방암에서는 위험비가 서로 비슷했는데 조기 유방암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엔 대상 환자군의 상태, 용량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아직까지는 4년 추적관찰 데이터까지 공개된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에서 조금 더 공고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손 교수의 생각이다. 하지만 키스칼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개선된 데이터를 보여줄 여지도 있다. 실제 버제니오는 2년 투약기간이 끝났음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2년 관찰 시점에서 대조군과 2.8%p 차이를 보였던 버제니오의 침습적 무질병생존(iDFS) 비율은 4년 시점에서 6.4%p까지 벌어졌다. 4년 시점에서 위험비는 0.66으로 1년 전 0.70보다 개선 효과가 더 커졌다.조기 유방암으로 CDK4/6 억제제 치료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고민도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CDK4/6 억제제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문제다. 일각에서는 CDK4/6 억제제가 대조군보다 iDFS를 2~3%p 개선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100명을 치료하면 3명의 환자만 개선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ASCO에서 NATALEE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토론 시간에는 "약제 비용으로만 1500만달러가 소요되는 상황에서 100명 중 3명의 개선 효과를 위해 쏟아부어야 하는 비용을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CDK4/6 억제제 효과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환자 그룹을 설정할 수 있다고 전망하나"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손 교수도 "약제를 2~3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약 650억원을 들여 3명의 재발을 막을 것인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필요하다"며 "결국 (CDK 4/6 억제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06-12 06:16:41정새임 -
먹는 아토피약 개발 속도…편의·효과 '업그레이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습진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발병 원인은 환경·유전·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체내 면역 불균형을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외형은 2020년도 기준 64억 달러(한화 약 8조4400억원) 정도로 형성, 연평균 10.1%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2030년도에는 168억 달러(한화 약 22조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서도 2018년도 이후 아토피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21년도 기준 아토피 환자는 1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과거에는 주로 영유아 발병 비율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성인 환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발병 연령 층이 다양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아토피 환자 증가 원인으로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문제와 정신적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을 꼽고 있다. 현재 국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를 선두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이처럼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빅파마들의 관련 제품이 대부분 피하주사 도는 도포형태의 제형이라면 후발 주자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틈새시장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잇다.주사제의 경우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는 경구용 치료제가 갖는 이점이 크다.JW중외제약은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을 개발 중이다.현재 덴마크계 제약기업 레오파마에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아직까지 H4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2상 결과가 주목된다.LG화학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LC510255를 활용한 아토피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LG화학은 최근 중국계 기업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에 LC510255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S1P1의 발현을 촉진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LG화학은 지난 임상 1상에서 LC510255의 과면역 반응 억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등 다국가 추가 임상을 계획 중이다. 엔테로바이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후보물질 EB-AMDK19을 활용해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한다.EB-AMDK19은 인체 장 내에 서식하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물질로 면역질환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면역세포의 일종인 Th1/Th2 사이토카인 균형을 통해 면역 과민반응을 억제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유도하여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하는 아토피 질환 대상 특허로 세계 최초의 타이틀과 함께 특허청이 주최하는 '2022년 대한민국 발명 특허대전'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현재 해당 균주를 대상으로 GLP 독성시험이 완료,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2023-06-12 06:00:02노병철 -
"AI로 면역항암제 반응예측 극대화, 새 바이오마커 제시"옥찬영 루닛 CMO.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매년 ASCO에 참가하면서 AI 진단을 바라보는 학계의 인식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기업 중 연구자·제약사와 가장 활발히 연구 협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루닛 스코프 IO 허가를 받는 동시에 동반진단 마커로 쓰이기 위한 전향적 연구를 빅파마들과 진행할 예정입니다."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닷새 간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데일리팜과 만난 옥찬영 루닛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루닛 스코프 IO의 가능성을 이같이 밝혔다.옥 CMO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지내며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관심을 갖고 2019년 루닛에 합류했다. 현재 면역항암제 예측 바이오마커로 PD-L1, TMB, MSI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간접적인 활성 지표로 평균 반응률 30% 안팎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루닛은 인공지능(AI)으로 면역항암제가 활성시키는 면역세포인 '종양침윤성림프구(TIL)'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는 면역세포 내에서 TIL 분포 패턴을 분석해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세 단계로 분류한다. TIL은 면역항암제 치료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혔으나 수십만개의 세포를 인간이 하나하나 살펴보기가 매우 어렵고 측정자에 따라 판독 결과에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AI를 활용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TIL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AI만이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그를 루닛으로 이끌었다.옥 CMO는 "일부 암종은 기존 바이오마커에서 양성이 나와도 면역항암제 반응이 불분명해 루닛 스코프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반응 예측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 면역항암제 대상이 되지 않았던 환자들을 루닛 스코프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와 함께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져 필요 없는 치료를 받는 환자군을 선별해 치료 방침을 명확히 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료출처: 루닛 루닛은 다양한 암종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루닛 스코프 IO가 판단한 면역 활성군이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발표된 비소세포폐암에서 루닛 스코프 IO를 이용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한 논문에 따르면 루닛 스코프 IO가 분류한 그룹에 따라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올해 ASCO에서도 루닛은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많은 16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종양학 전문의들과의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ASCO에서 발표된 일본 국립암센터와의 연구는 이전 ASCO에서 논의가 이뤄져 연구 성과로 이어진 사례 중 하나다. 직장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표준치료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했을 때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로 TIL 수치 변화를 측정하는데 루닛 스코프가 사용됐다.옥 CMO는 "작년 ASCO에서 일본 국립암센터 요시노 박사를 만났는데 루닛 스코프의 연구를 흥미롭게 보고 본인이 진행하는 연구에도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논의가 있었다. 그 중 하나인 후향적 연구 결과가 올해 발표됐고, 루닛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로 꼽고 있다. 면역세포 증가가 1.8배 이상 있을 때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루닛 스코프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후향적 연구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루닛은 루닛 스코프 IO를 보조 바이오마커 지표로 허가받는 작업을 한국과 미국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빅파마들과 함께 동반진단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향적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제약사가 루닛 스코프 바이오마커를 적용해 임상을 하는 것으로, 신약 개발 단계부터 AI 바이오마커를 동반할 경우 신약 허가 이후 동반진단 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 옥 CMO에 따르면 루닛은 최소 두 곳의 글로벌 빅파마와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데이터로 기술력을 입증하며 루닛 등 AI 진단기업을 바라보는 학계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옥 CMO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AI 진단에 대한 전문의들의 신뢰가 낮은 편이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진단을 왜 AI에 맡겨야 하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리얼월드에서 수천명 환자 데이터를 발표하고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진단에서 AI가 꼭 필요한 영역이 있고, 이 영역은 AI에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도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새로운 바이오마커에 대한 규제기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늘어나면서 치료에 드는 약값이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비용 효과적으로 약을 쓰려면 명확히 효과를 낼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옥 CMO는 "최근 규제기관의 입장도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영역을 규정해 AI가 해낼 수 있는 방법론을 잘 제시한다면 이를 인정하겠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규제기관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허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허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경쟁에서도 그는 "글로벌 경쟁 기업 중 루닛이 연구자·제약사와의 협업 측면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또 영상의학 플랫폼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아본 경험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2023-06-10 06:18:40정새임 -
'자카비'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여 확대 지지부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자카비'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Graft-versus-Host Disease) 적응증 보험급여 확대 논의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 자카비(룩소리티닙)는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이전 단계인 재정영향평가소위원회에 상정되지 않고 있다.이 약은 2022년 5월 국내에서 이식편대숙주질환 적응증 획득 후 곧바로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8개월이 넘는 시간 계류상태 후 급여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GvHD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allo-SCT, 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위중한 합병증이다. 이식된 공여자의 T 세포가 환자의 정상적인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해 피부, 위장관, 간, 폐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GvHD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과정을 이겨낸 환자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을 안기며 환자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1차요법으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는데 이중 약 50% 정도가 치료에 실패하며 이러한 경우 아직 표준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자카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이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 12세 이상의 급성 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치료에 쓸 수 있는 옵션이다.김희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은 "자카비는 급성 및 만성 환자 치료에서 임상연구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여줬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자카비는 3상 REACH2 연구를 통해 GvHD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자카비 투여군의 28일차 전체반응(OR)은 62%(96명/154명)로, 대조군인 최적치료제(BAT, Best Available Therapy) 투여군의 39%(61명/15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56일차에 지속된 전체 반응(durable overall response)도 대조군의 22%(34/155명) 대비 약 2배 가량 높은 40%(61명/154명)로 확인됐다.2023-06-10 06:00:10어윤호 -
CAR-T 신약 '카빅티', 다발골수종 2~4차 치료효과 입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얀센의 CAR-T 치료제 '카빅티'가 다발골수종 2~4차 치료에 쓸 경우 표준치료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7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차 이상 치료에 쓰이는 카빅티를 치료 앞단으로 당길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는 CAR-T 치료제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의 3상 임상 CARTITUDE-4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해당 임상은 이전에 1~3차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재발성·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표준요법인 PVd(포말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또는 DPd(다라투무맙+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를 카빅티와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로 무진행생존(PFS), 2차평가지수로 완전반응(CR), 객관적반응률(ORR),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 등이 설정됐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12개월 시점에서 카빅티군은 표준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4% 낮췄다(HR=0.26). 해당 시점에서 카빅티군과 대조군의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76%, 49%로 나타났다. 대조군의 PFS 중앙값이 11.8개월로 기록된 반면, 카빅티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카빅티 CARTITUDE-4 임상 1차지표 결과(자료: ASCO) 카빅티는 치료 차수에 관계없이 무진행생존을 개선했다. 치료 차수에 따른 하위분석에서 이전에 한 번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 카빅티는 질병 진행·사망 위험을 65% 줄였으며, 이전에 2~3번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76%까지 낮췄다.2차 지표에서도 카빅티는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카빅티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84.6%로 표준요법 67.3%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엄격한 완전반응(sCR) 및 완전반응 비율은 카빅티군 73.1%, 대조군 21.8%로 카빅티군이 훨씬 높았다. 카빅티군의 84.7%는 12개월 동안 반응이 이어졌다. 대조군은 63%였다.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반응지속기간은 16.6개월인 반면 카빅티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미세잔존질환은 혈액암에서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미세잔존질환 음성 환자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양성 환자보다 낮다. 카빅티군의 미세잔존질환 음성 비율은 60.6%로 대조군 15.6%보다 높았다. 전체생존 데이터는 불완전(immature)한 상황에서 카빅티군과 대조군 간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카빅티군이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을 22%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부작용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카빅티군이 높은 편이었다. 카빅티군 97%, 대조군 94%가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겪었다. 카빅티군의 94%, 대조군의 86%는 호중구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이상반응을 겪었다. CAR-T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면역세포연관 신경독성증후군,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카빅티군에서 각각 5%, 76% 발생했다. 이 같은 부작용의 발생 빈도와 중증도는 카빅티를 5차 치료제로 썼던 이전 임상과 비교해 낮은 편이었다.이에 발표를 진행한 비노드 다칼(Binod Dhakal) 미국 위스콘신 의과대학 박사는 "카빅티는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표준요법 대비 무진행생존을 상당히 개선했으며, 세포유전학적으로 고위험군 환자 등 모든 하위그룹에서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또한 CAR-T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관리가능한 정도였으며, 앞선 임상과 비교했을 때 보다 앞단의 치료에서 쓰였을 때 내약성이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2023-06-09 17:40:03정새임 -
JAK억제제 '린버크', 적응증 확대 움직임 활발[데일리팜=어윤호 기자] JAK억제제 '린버크'의 적응증 확대 움직임이 활발하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크론병에 이어 루푸스까지 처방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린버크는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하나 이상의 TNF(종양괴사인자) 차단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크론병치료제로 최종 승인됐다.린버크는 두차례에 걸친 유도요법 임상시험(U-EXCEED·U-EXCEL)과 유지요법 임상시험(U-ENDURE)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임상 결과, 린버크 투약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개선된 내시경반응과 임상적 관해(증상이 사라짐) 등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치료 12주차에 크론병 내시경 점수(SES-CD) 측정 결과 린버크 45㎎ 투약군 36%와 46%가 장 내벽 손상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감소해 기준을 충족했다. 위약군에서 SES-CD가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한 비율은 각각 3%, 13%를 기록했다.크론병 활성 지수(CDAI)를 이용한 임상적 관해 수준에서도 린버크 치료군이 위약보다 유의미한 수준으로 우월한 효능을 보였다. 린버크 45㎎ 투약군에서 CDAI 달성 비율은 36%, 46%로 위약군은 18%, 23%를 기록했다. 저용량인 린버크 15㎎와 30㎎에서도 위약군보다 유의미한 수준으로 효능을 개선했다.또한 최근에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SLEek 연구로 명명된 해당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SLE 성인 환자 치료에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해당 임상에 사용된 린버크의 용량은 30mg으로, 연구용 BTK 억제제 ‘엘수브루티닙(elsubrutinib)’과 함께 평가가 진행됐다. 병용 치료의 실험물질명은 ABBV-599로 설정됐다. 연구에는 린버크 30mg 단독요법 또는 린버크 30mg과 엘수브루티닙 60mg 병용요법을 투약해 위약과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24주차 두 치료군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SLE 질병 활성도(1차 평가변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2차 평가변수와 관련해 루푸스 발작 감소 및 첫 발작까지의 기간이 더 길게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임상의 전체 데이터는 5월31일~6월3일 열리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한편 린버크는 2019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첫 승인을 받은 뒤, 최근 크론병을 포함한 6가지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 △강직성척추염 △건선성관절염 △궤양성대장염 △아토피피부염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등이다.2023-06-09 15:53:59어윤호 -
한미 수출 NASH신약 지방간 73%↓...MSD "효과적 옵션"[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임상 2a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효능이 확인됐다.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이번 임상의 분석 내용을 유럽간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2b상도 곧 개시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MSD는 유럽간학회(EASL)에 참가해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a상시험의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EASL은 간 의학 분야 글로벌 학술대회다. 간 의학 분야 외에도 소화기과, 외과, 세포생물학 부문 등에서 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내용 등을 공유한다. 올해 EASL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한미약품 N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a상시험 데이터 분석 결과(자료 EASL). 이번에 발표될 임상 내용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라벨개방형, 활성대조군 연구다.EASL에 등재된 초록에 따르면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4주차에서 간지방함량(LFC) 기준선(투약 전)으로부터 간경직도(LS)를 72.7% 감소시켰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같은 기간 42.3% 줄였다.24주차 LFC 기준선으로부터 30.0%, 50.0%, 70.0% 수준의 LS 감소를 나타낸 환자 비율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군에서 각각 81.9%, 77.8%, 70.8%를 나타냈다. 세마글루타이드군은 각각 67.1%, 43.8%, 12.3%를 보였다.연구 중단을 유발한 부작용 등 심각하거나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 발생률은 두 치료 그룹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임상을 주도한 MSD 연구진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매주 10.00mg 사용한 치료는 세마글루타이드 1.00mg을 사용한 것보다 LFC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치료제가 없는 NASH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임상의 대상은 NASH를 보유한 145명의 환자였다. 대상자의 55.2%는 남성, 35.2%는 히스패닉이다. 33.1%는 제2형 당뇨병을 보유했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군은 72명, 활성대조군인 세마글루타이드군은 73명으로 설정됐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군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1일부터 3주까지 2.40mg, 4~7주까지 5.00mg, 8~24주까지 10.00mg을 투여받았다. 세마글루타이드군은 같은 기간 세마글루타이드를 0.25mg, 0.50mg, 1.00mg을 투약받았다.1차 평가지표는 자기공명영상-추정 양성자 밀도 지방 분율(MRI-PDFF)로 측정한 LFC 기준선부터의 LS 감소 정도다. 또 부작용을 경험한 참여자 수와 부작용으로 연구를 중단한 참가자 수 등이 측정됐다.MSD는 이달 23일부터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추가 임상 2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임상의 대상자는 NASH 환자 300명이다. 이 임상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추가로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활성대조군, 다기관 연구다. 목표연구완료시점은 2025년 12월이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제다. 바이오의약품 반감기를 늘리는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반감기가 늘어나면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020년 8월 MSD에 NASH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기술이전 됐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포함해 최대 8억6000만 달러(약 1조1219억원) 규모다.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개발, 제조, 상업화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NASH는 알코올 섭취 없이도 간에서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지방간질환이다. 치료제가 없어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중 하나다. NASH 환자 중에서 20% 가량 간경화를 앓은 후 간암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상 2상에서 설정된 활성대조군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의 제2형 당뇨병·비만 신약 세마글루타이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해 매출 25억 달러(약 3조2612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17년 허가를 받은 후 2021년 비만 신약으로 또 승인을 받았다. NASH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019년 7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으로부터 권리가 반환된 바 있다. 얀센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비만 적응증 대상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 목표치를 충족했다. 당뇨 동반 비만환자에서 혈당 조절이 얀센의 자체 기준에 미치지 않았다.2023-06-09 06:16:53황진중 -
드림씨아이에스, 오토텔릭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드림씨아이에스-타이거메드-오토텔릭바이오가 지난 6일 MOU를 체결하고 찍은 기념사진.(왼쪽부터 드림씨아이에스 강성식 전무, 오토텔릭바이오 김태훈 대표, 타이거메드 USA Jessi Mao)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드림씨아이에스와 타이거메드는 지난 6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BIO 2023에서 오토텔릭바이오와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신약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드림씨아이에스와 오토텔릭바이오 뿐 아니라 드림씨아이에스의 모회사인 타이거메드도 함께 참석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토텔릭바이오 김태훈 대표, 드림씨아이에스 강성식 전무, 타이거메드 USA Jessi Mao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체결한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활동 ▲오토텔릭바이오의 당뇨·고혈압 개량신약 ATB-101의 FDA 임상 진행 ▲오토텔릭바이오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이다.오토텔릭바이오 김태훈 대표는 "세계 최초의 당뇨·고혈압 동시 치료제 출시를 위해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며 "드림씨아이에스 및 타이거메드와 상호 협력해 ATB-101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드림씨아이에스 유정희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가 개발중인 당뇨·고혈압 동시 치료제는 해당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인구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우선적으로 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잘 이뤄지고, 빠르게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세계 최초의 ATB-101 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바이오 회사가 전세계에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데 큰 공헌을 하겠다"고 밝혔다.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두 질환을 같이 앓고 있는 환자는 2020년 대비 15만명 증가한 239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약 4.6% 수준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국내 임상 3상을 통해 ATB-101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후 미국 등 글로벌 출시를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도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2023-06-08 09:53:28이탁순 -
엔테로바이옴 유산균주, 탈모예방·치료 국내 특허[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및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테로바이옴(대표 서재구)은 최근 ‘아커만시아를 포함하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를 활용한 전임상 실험을 진행해 아커만시아 균주 투여군에서 우수한 탈모 방지, 탈모 치료, 발모 촉진 등을 확인했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1년 10만3000명이던 국내 탈모증 진료 환자는 해마다 늘어 2020에는 23만30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정보원이 조사한 탈모 케어 세계시장은 2021년 133억5800만달러(약 19조원)에서 2025년 210억9800만달러(약 27조원)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국내시장은 2021년 3383억원에서 2025년 4900억원의 규모로 내다봤다.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현대 사회로 가면서 탈모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탈모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양한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는 기존의 탈모치료제와는 달리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치료제는 탈모 치료 및 발모 촉진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원료에 대해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어 안전성을 확보,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 시험을 150명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2023-06-08 07:59:2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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