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티스 '아피니토', 광동제약 상대 심결취소 소송아피니토표적항암제 아피니토(성분명 : 에베로리무스)의 특허권자인 노바티스가 광동제약과 씨티씨바이오의 특허 미침해 심결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했다.현재 광동제약이 아피니토 제네릭 승인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특허소송 결과에 따라 후발주자의 시장 조기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바티스는 광동제약과 씨티씨바이오를 상대로 심결취소 소송을 청구했다.앞서 지난 2월 광동제약과 씨티씨바이오는 아피니토의 제제특허(발명명:마크로리드의 안정화 방법, 2019년 12월6일 만료예정)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청구성립 심결을 이끌어냈다.이에 따라 양사는 아피니토 특허회피 성공에 후발품목의 시장 조기 출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아피니토 용도특허(발명명 : 암 치료, 2022년 2월18일 만료예정)에도 무효심판을 제기, 퍼스트제네릭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하지만 특허권자의 노바티스의 방어도 만만치 않은 상황. 용도특허 무효심판에 대응해 특허침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양사를 상대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한 상태. 또한 이번에 제제특허에 대한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겠다는 입장이다.이런 상황이다보니 광동과 씨티씨바이오가 후발제품 승인을 받더라도 시장출시에 부담을 안게 됐다. 법원 판결이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타 제약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할 의도로 제품 출시를 강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더구나 아피니토는 연간 판매액 200억원대의 대형 제품이고, 광동은 항암제를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어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이 더 적극적으로 보인다.2018-05-12 06:26:53이탁순 -
NOAC 2번째 역전제 '안덱사', 마침내 FDA 허가'프락스바인드(이다루시주맙)'가 유일했던 항응고제 역전제 시장에 새로운 품목이 추가됐다. 주인공은 '자렐토'와 '엘리퀴스, 릭시아나' 등 이른바 사반(Xaban) 계열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역전제로 사용되는 '#안덱사(안덱사넷 알파)'다.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포톨라 파마슈티컬즈(Portola)는 FDA(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안덱사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공표했다. 자렐토와 엘리퀴스, 릭시아나 등 사판 계열 항응고제를 복용한 뒤 갑작스런 출혈로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의 항응고작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 셈이다.2016년 8월 최초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시점으로부터 따질 경우, 최종 허가까지 자그마치 1년 9개월이 소요됐다.캐나다 맥마스터대학의 스튜어트 코놀리(Stuart J. Connolly) 교수는 "안덱사 허가를 계기로 항응고제 치료에서 획기적인 진보가 일어날 것"이라며 "생명을 위협할 만큼 중대한 출혈을 신속하게 역전시켜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진료현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그간 Xa 저해제 계열 항응고제에 대해서는 출혈 및 사망률 증가 관련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미국에서는 2016년 한해 동안 Xa 저해제 계열 항응고제 복용 이후 발생한 출혈로 인해 11만7000여 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매월 2000명가량의 환자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보고된 바 있다.회사 입장에선 역전제 허가를 계기로 이 같은 위험 부담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번 허가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NOAC 시장의 판도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된 ANNEXA 임상연구 프로그램에 따르면, 안덱사는 자렐토와 엘리퀴스의 항응고작용을 각각 97%와 92%씩 감소시켰다.한편 어렵사리 FDA 허가관문을 통과한 안덱사는 유럽 보건당국의 허가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초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권고 의견을 내놨다. 내년 초 시판 여부에 관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2018-05-12 06:25:27안경진 -
혈압+고지혈 3제, 당뇨+고지혈 복합제 5품목 승인신조합 복합제 5개 품목이 무더기로 허가를 받았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조합의 당뇨-고지혈증 3제 복합제와 아토르스바스타틴+메트포르민 조합의 고지혈증-당뇨 복합제가 새로 등장한 것.식약처는 지난 10일 자로 이들 품목에 대한 시판허가를 승인하고, 새로운 약물에 적용되는 재심사심사를 6년간 부여했다.대상품목은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조합의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와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이다. 텔로스톱플러스는 6개 용량이 허가를 받았고, 텔미듀오플러스는 3개 용량이 허가를 받았다.이 성분의 조합은 일동과 제일이 최초이다. ARB-CCB 고혈압 복합제에 고지혈증치료제인 스타틴 성분이 결합된 3제 복합제는 작년 7월 한미약품이 '아모잘탄큐(로잘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라는 제품으로 처음 선보였다.고혈압 치료에 ARB-CCB 조합의 복합제가 가장 많이 쓰이는 데다 로수바스타틴도 고지혈증 치료제로 아토르바스타틴과 함께 처방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 3제 조합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유의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일동제약은 8주간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총 12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병용 투여군이 텔미사르탄+암로디핀 투여군 대비 고지혈증 조절에서,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군 대비 고혈압 조절에서 우월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한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한 경향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텔로스톱플러스가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복용 편의성을 위해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고지혈증-당뇨 복합제 3품목도 추가로 등장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아토르바스타틴과 당뇨약 성분 메트포르민 조합의 씨제이헬스케어 '아토메드서방정', 대웅제약 '리피메트서방정', 제일약품 '리피토엠정'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품목 모두 4개 용량씩 허가받았다.고지혈증-당뇨 복합제 역시 고지혈증과 당뇨가 동반된 환자에게 약효전달은 물론 복용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지혈증-당뇨 복합제는 작년 8월 LG화학이 자사 개발 DPP-4 당뇨신약 제미글립틴과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로 맨 처음 선보인 바 있다.ARB-CCB-스타틴 3제와 고지혈증-당뇨 복합제는 흥행성이 입증된 조합과 복용 편의성이라는 무기로 처방현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제약업계는 기대하고 있다.2018-05-11 12:24:28이탁순 -
동아ST 주블리아, 동등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동아ST(대표이사 엄대식)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동등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돼, 출시 1년여만에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의 효과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9일 회사 측은 밝혔다.대조약이란 제약사가 복제약(제네릭)을 개발할 때 약효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거나 참조하는 의약품이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식약처 발표로 주블리아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된 손발톱무좀 국소치료제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과 유사한 수준의 진균학적 치료율과 완전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이상반응이라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국소제 대비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항균력이 탁월해 효과적으로 균의 증식을 막아 준다고 설명했다.또한 주블리아는 국소제 특성 상 낮은 이상반응 위험으로 타 경구 항진균제와 병용치료가 가능한 편의성으로 국내외 손발톱무좀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주블리아가 발매된 캐나다에서도 손발톱무좀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감염 면적이 60% 이하인 경증 및 중증도 손발톱무좀의 1차 치료제로서 주블리아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국내에서는 대한의진균학회가 지난해 최초로 제정한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감염 면적이나 경구제 복용 등의 조건에 따라 주블리아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이성우 동아ST 마케팅실 과장은 "주블리아는 바르는 제제로 간 대사나 약물 상호작용 등 기존 경구 항진균제의 단점을 극복하는 대신, 효과는 경구 항진균제만큼 우수한 획기적인 손발톱무좀 치료제"라며, "올해도 한국의 손발톱무좀 환자들이 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회사 측은 주블리아가 지난 3월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전체에서 24%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2018-05-09 13:58:32이탁순 -
CAR-T 치료제 '킴리아' 적응증 추가…실적 개선 기대노바티스의 킴리아#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FDA(미국식품의약국) 두 번째 적응증을 추가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FDA로부터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았다고 공표했다.올해 초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지 4개월 여 만의 성과로, 2회 이상 전신요법제를 투여받은 후 재발했거나 치료반응이 없는 성인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지난해 8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킴리아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과 비호지킨림프종, 2가지 영역의 적응증을 획득한 유일한 CAR-T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 부진한 매출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데서 벗어나,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비슷한 시기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FDA 허가를 받았던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와 직접적인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B-림프구와 T-림프구 또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에서 기원하는 림프구 증식질환이다. 선택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의 평균 수명이 6개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를 이끄는 리즈 배럿(Liz Barrett) 대표는 "노바티스가 CAR-T 세포치료제 분야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지속적 반응률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치료대안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다만 노바티스로선 매출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노바티스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킴리아' 매출은 1200만 달러에 그쳤다. 애초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했던 예상치보다 4배가량 낮은 수치다.전문가들은 "1회 투여 시 47만5000달러가 소요된다는 고가의 치료비용 외에 투여대상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킴리아의 첫 번째 적응증이 재발불응성 B세포전구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 중 25세 미만인 경우로 제한됐다는 이유에서다.재발불응성 B세포전구체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연간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가 3100명으로 드문데, 그 중 표준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아 킴리아 투여를 해야 하는 비율은 전체 환자의 30%에 불과하다.미국의 제약전문지 엔드포인츠 뉴스(ENDPOINTS NEWS)는 "킴리아가 적응증 추가를 계기로 새로운 투여대상이 늘어났다"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좋은 실적을 안겨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평가했다.2018-05-08 12:25:40안경진
-
S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국내 첫 허가종근당이 블록버스터 PPI제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삼수화물)' 성분과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첫 복합제를 허가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효능·효과를 보이는 '에소듀오정(종근당, 에스오메프라졸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을 품목허가했다. 이 제품은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심사받았다.에스오메프라졸삼수화물과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제는 국내 처음 선보인다. 기존에는 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제인 가나플럭스(한국애보트)와 제로시드(아주약품)가 지난해 7월 허가받은 바 있다.시장에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에스오메프라졸 처방 점유율이 높은만큼 제산제로 많이 쓰이는 탄산수소나트륨과의 결합이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스오메프라졸 제제의 오리지널 품목인 넥시움은 작년 한해 356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유비스트)을 기록했다.여기에 종근당은 에스오메프라졸 시장에서 폭넓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오엠피에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이수화물)가 작년 7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에스오메프라졸과 나프록센이 결합된 복합제 '낙센에스'는 34억원의 처방실적을 보였다. 때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복합제 '에소듀오정'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크다.국내 탑 영업력을 자랑하는 종근당이 에소듀오정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2018-05-02 12:25:40이탁순 -
한미·삼천당, 파제오 시장 '눈독'…발빠른 특허도전파제오한미약품과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3월 급여 출시된 고농도 결막염치료 점안제 '파제오(올로파타딘염산염·알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양사는 지난해 하반기 파제오 조성물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한 뒤 올해 3월에는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제제특허는 올해 4월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재됐다.조성물·제제특허 모두 특허가 등재된 뒤 곧바로 제네릭사의 특허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그만큼 이 시장에 국내 제네릭사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원래 올로파타딘염산염 점안제는 알콘의 '파타놀'이 오리지널 제제로, 국내사들은 한미약품 중심으로 특허무효 심결을 이끌어 현재는 60여 개 후발품목이 허가를 받았다.제네릭사에 맞서 알콘은 1일 2회 점안하는 파타놀 대신 1일 1회 점안하는 파제오를 내세웠지만 곧바로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작년 파제오는 출시하고 유비스트 기준으로 8억6959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일성분 제제인 파타놀, 파타데이가 약 5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용법이 개선된 파제오도 실적상승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점안제 전문 제네릭사들이 파제오 허가·특허 등록 이후 재빨리 시장진입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약품은 파타놀 특허무효를 이룬 전력이 있어 이번 파제오 특허도전에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올로파타딘 제제는 한미약품 특허무효 도전 성공 이후 많은 제네릭사들이 진입한 것처럼 이제는 국내사들이 익숙한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에 성공을 자신하는 국내사들이 특허도전도 일찍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18-05-02 06:30:36이탁순 -
덱실란트 제네릭 경쟁 유한·삼아에 후발주자 4곳 가세덱실란트3파전으로 좁혀졌던 덱실란트(덱스란소프라졸) 제네릭 경쟁에 한국휴텍스제약 등 후발주자 4곳이 가세하며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다케다가 개발하고, 제일약품이 판매하는 덱실란트디알은 자연방출형 PPI 제제로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작년 유한양행, 삼아제약, 태준제약이 퍼스트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해 특허도전과 동시에 동일성분 품목개발에 나섰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국휴텍스제약, 바이넥스, 구주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등 4곳이 덱실란트디알캡슐 결정형특허 4건과 제제특허 2건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이들보다 앞서 작년 9월 유한양행, 삼아제약, 태준제약이 특허도전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태준제약은 지난 3월 심판청구를 취하하며 퍼스트제네릭 경쟁에서 물러났다.유한양행은 그해 12월 동일성분 품목에 대해 최초로 허가를 신청, 우선판매품목허가 경쟁에서 앞서갔다. 최초 심판청구, 최초 허가신청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번에 후발주자 4곳이 특허도전에 참여한 데는 제네릭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보통 덱실란트같은 서방형제제들은 인체 흡수 과정이 늦어 그만큼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우판권 조건의 완성인 품목허가가 어렵기 때문에 후발주자라도 조기출시의 기회가 있다는 해석이다.이에 최종적으로 누가 품목허가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제네릭 시장 상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한이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9개월간 독점권을 홀로 획득하게 된다. 반면 다른 제약사 제품이 허가를 받는다면 우판권없이 특허도전 성공 업체들이 시장에 골고루 나설 것으로 보인다.업계 한 특허 전문가는 "덱실란트는 서방형 제제라서 생동개발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며 "우판권 조건을 갖췄다해서 최종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아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특허도전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연 140억원대 덱실란트 시장에 누가 먼저 참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2018-05-01 12:31:41이탁순 -
프로맥 제네릭 나올까…하나제약, 최초 특허도전SK케미칼 위점막보호제 프로맥(폴라프레징크·SK케미칼)이 생동에 이어 특허심판까지 후발주자의 도전을 받고 있다.프로맥은 방어인자증강제 계열의 위점막보호제로, 작년 8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제네릭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하나제약이 적극적으로 제네릭시장을 엿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지난 26일 프로맥정 제제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했다.이 특허는 SK케미칼이 일본에서 도입한 프로맥과립을 정제로 개발하면서 등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식약처 특허목록에도 등재했는데, 후발주자들을 의식해 진입장벽을 친 것이라는 해석이다.특허목록에 등재되자마자 하나제약은 특허회피 작업에 나섰다. 이미 하나제약은 작년 5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고 제네릭 개발을 진행하는 상황이다.다만 프로맥정의 주성분인 폴라프레징크의 함유된 아연이 인체 내 존재하는 내인성물질이어서 오리지널과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이에 여지껏 허가받은 제네릭이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프로맥이 주목받는 건 최근 스티렌, 알비스 등 주요 방어인자증가제들이 특허만료로 제네릭업체에 노출됐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후발주자들은 프로맥 퍼스트제네릭으로 시장선점이 가능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한편 프로맥은 SK케미칼이 일본 제리아 신약공업주식회사로부터 2006년 도입한 과립제형이 최초 품목이다.이후 2013년 SK케미칼이 자체 제조 정제품목을 허가받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맥은 현재 SK케미칼이 판매하는 소화기약물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2018-04-28 06:26:25이탁순
-
올루미언트, 안전성에 발목…'2mg'만 FDA 허가권고일라이 #릴리가 젤잔즈의 대항마로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마침내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권고를 받았다. 지난해 4월 FDA로부터 '승인거부' 통보를 받은지 1년 여 만이다.다만 2mg과 4mg 2가지 용량 중 2mg 제형에 대해서만 허가권고를 받으면서 '반쪽짜리 성공'이란 꼬리표를 지울 수 없게 됐다.◆FDA 자문위, 2mg만 허가권고= 릴리가 FDA 관절염 자문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알린 건 지난 23일(현지시각)이다.이날 릴리는 "바리시티닙 2mg 1일 1회 용법이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중증 류머티스관절염 성인 환자에 대해 만장일치로 허가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다만 "위원회가 안전성 적합 여부와 위험 대비 효능 프로파일을 검토한 끝에 바리시티닙 4mg 용량에 대해서는 허가를 권고하지 않았다"며 "수개월 내 최종 허가를 획득할 수 있도록 FDA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에도 안전성 지적…FDA 허들 못넘어= 올루미언트는 화이자의 젤잔즈에 이어 2번째로 개발된 JAK 억제제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경구복용한다는 점에서 '먹는 류머티스치료제'라 불린다.미국(ACR)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합성항류마티스제제(DMARD)에 실패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JAK 억제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2차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올루미언트 역시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40여 개국에서 2mg과 4mg 2가지 제형의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그런데 유독 FDA만은 4mg 용량의 안전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쉽사리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미국의 제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자문위가 바리시티닙 4mg이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고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된다.올루미언트는 처음 FDA 허가거부 통보를 받았던 지난해에도 "최적의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임상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자문위 평가 영향…실적호조에도 주가급락= 시장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약물의 안전성이 거듭 지적된 데다 FDA 자문위의 심사 결과가 나온 23일이 릴리의 실적발표(24일) 하루 전날이었다는 점은 더욱 악수로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된다.24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릴리는 표적항암제 알림타와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가 선전하면서 2018년 1분기 매출액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9% 올랐고, 추정치인 55억2000만 달러도 상회한 수치다.그럼에도 "젤잔즈와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따라,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번스타인의 팀 앤더슨(Tim Anderson)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4mg 용량을 허가받지 못한다면 바리시티닙에 대한 인식과 시장가치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이날 릴리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4% 하락하며 77.14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물론 이 같은 상황은 2가지 용량이 모두 허가된 국내에서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소지를 남긴다. 한국릴리는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올루미언트의 급여등재 신청을 마친 뒤 연내 급여출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한편 릴리 바이오메디슨사의 크리스티 쇼(Christi Shaw) 회장은 "전 세계 40개국에서 바리시티닙 2가지 용량이 모두 허가됐다. 특히 높은 용량(4mg)에 대한 의료진의 선호도가 높고, 현저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임상시험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근거로 4mg 제형의 FDA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18-04-27 06:29:50안경진
오늘의 TOP 10
- 1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2광동제약, 397억 자사주 처분...대웅·휴메딕스와 맞교환
- 3키트루다·듀피젠트 급여 확대...본인부담률 5% 적용
- 4HLB그룹, 학동 사옥 집결…'원팀 경영' 본격화
- 5건정심, 애엽추출물 급여 유지 안건 결정 미뤄…추후 논의
- 6신풍 "크라목신시럽, 영업자 자진 회수…요양기관 방문 수거"
- 7다산제약, 과기부 '우수 기업부설연구소'에 중앙연구소 지정
- 8다산제약, 130억 규모 프리IPO 유치…코스닥 상장 청신호
- 9세포교정의약학회, OCNT 적용 임상 사례 논문 발표
- 10주 1회 투여 혈우병 A 치료제 '알투비오주' 국내 품목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