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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궐선거, 親노환규 대 反노환규 싸움의사협회장 보궐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지난 4월 의협 대의원회가 노환규 회장을 탄핵하면서 잔여 임기를 놓고 새 회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오늘(19일) 오후 4시 의협회관 7층 선거관리위원회.후보자 기호 추첨 결과, 유태욱 후보가 기호 1번을, 추무진 후보는 기호 2번, 박종훈 후보가 기호 3번을 각각 배정 받았습니다.직후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후보자들은 자신이 의사협회를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현재 대한가정의학과 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유태욱 후보는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전임 집행부가 야기한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 했습니다.[현장 녹취 : 유태욱 후보 / 기호 1번]"그 동안 의협은 어떠했습니까? 의약분업도 끝까지 반대하지 못하고 도장을 찍어주었으며 최근 원격의료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절대 반대하던 사안이었는데 의협이 시범사업을 먼저 제안하는 형태로 변질 되었습니다. 비록 죽음을 택할지언정 비굴함을 선택해서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전임 집행부에서 임원을 역임한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전 회장의 회무 연속성을 계승하며 내부시스템 개혁을 외쳤습니다.[현장 녹취 : 추무진 후보 / 기호 2번]"저는 회원님들을 위한 협회, 대외적으로 힘 있는 의사협회가 되려면 우리 내부의 시스템 개혁이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37대 집행부가 해온 개혁의 연속성과 회원님들의 희생으로 얻어낸 제2차 의정협의체를 성실히 추진하여 회원을 위한 의사협회가 될 수 있도록..."고려대의과대학 교수 출신인 박종훈 후보는 무책임한 선동과 투쟁으로 분열된 의료계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현장 녹취 : 박종훈 후보 / 기호 3번]"준비 안된 투쟁, 개원의만 내모는 투쟁 언제까지 무책임한 투쟁을 해야 합니까? 회장의 면을 세워주기 위한 보여주기 위한 투쟁을 언제까지 우리 회원들이 따라줘야 되는 것입니까? 시도의사회장 등 수많은 분들이 준비된 투쟁을 요구했지만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묻고 그에 따른 것이라며 강행을 했습니다. 통제되지 않고 선동에 의한 무책임한 투쟁의 결과는 결국 실패로 밖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이들 후보자들은 반 노환규 집행부 대 친 노환규 집행부로 대립 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유태욱, 박종훈 두 후보는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의정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전임 집행부의 독선적인 회무 운영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반면,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전 회장을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한 것에서 보여지듯 전임 집행부 회무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입니다.이날 정견발표 현장에서 의사회원들은 각 후보자들에게 송곳같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현장 녹취 : 의사회원]"후보님은 회비 납부를 왜 안하셨는지 그게 궁금합니다.""과거 원격진료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글을 썼던 것 같은데요."이번 보궐선거는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우편투표와 17~18일 이틀간 온라인투표가 동시에 진행되며 개표는 18일 오후 7시에 공개됩니다.새 회장에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과 협상노선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20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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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신약개발 리딩…"1000억 외형 도전"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의 성장세가 파죽지세다.큐리언트를 대표하는 R&D 파이프라인은 세계 최초 기전의 내성결핵 혁신신약 Q203, 약제 내성암 치료제 Q701, 천식치료제 Q501 등이 있다.2016~2018년도까지 개발 완료 후 제품 양산체제 진입 시, 1000억~2000억원대 외형 확장은 무난해 보이는 대목이다.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핵심 사업모델은 파스퇴르·맥스웰 등 글로벌 빅파마ㆍ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구개발에 있다"며 "이를 통해 신속히 초기 연구 성과물을 탐색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큐리언트는 사업모델 추진 성공을 위해 3가지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다.프로젝트매니지먼트와 신약연구소, 프로젝트소싱 네트워크가 그것이다.큐리언트는 신약개발 각 영역의 전문성을 확보한 프로젝트매니저들을 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다.신약연구소도 주목된다.큐리언트 신약개발연구소는 연구업무만 전담하는 일반 기업 연구소가 아닌, 파트너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없거나, 내부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연구 업무 및 기초연구기관과의 연계연구 등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조직이다.프로젝트소싱 네트워크도 유기적이다.큐리언트의 프로젝트소싱은 세계 유수 연구소 및 기초연구 기관에서 가능성 있는 초기연구 성과물을 탐색해 신약개발 프로그램화를 추진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9000억·2조·14조원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내성결핵 치료제·약제 내성암 치료제·천식치료제 분야에 과감히 도전, 순조로운 신약개발도 큐리언트의 잠재적 주가상승의 호재다.다음은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와의 일문일답.-큐리언트의 사업운영모델과 핵심역량은=큐리언트 사업모델의 근간은 변화하는 바이오제약업계의 구조에 대응하며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근래 글로벌 제약사들은 자체 연구개발에 의존하기 보다는 innovation이 이루어지는 소규모 회사에서 초기 개발이 이루어진 제품을 라이센싱을 통해 들여와 후기 임상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즉 초기 연구개발에서의 innovation과 연구 분야의 유연성을 확보하며, 시장에 적합한 상품개발에 집중하는 모델이다.빅 파마(Big Pharma)의 초기 연구개발 역량의 축소 움직임은 라이센싱 시장의 변화를 불러 오는 것으로 보인다.초기 연구단계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프로젝트를 들여와 내부 프로젝트화 하여 초기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우수한 기초연구 성과를 자본력 있는 글로벌 회사들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해오던 세계 유수 기초연구기관 및 학계는 연구 성과에 대한 판로가 축소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따라서 큐리언트는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를 도입하여 글로벌 제약사가 요구하는 단계까지 개발단계를 진행하는 틈새시장(niche market)을 타겟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큰 프로젝트의 큰 가치상승을 이룰 수 있다.이러한 중개개발을 하는 사업모델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연구개발의 품질이다.글로벌 기업이 바로 다음 단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완성된 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소규모 기업이 이런 품질을 갖춘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한 인력과 시설을 갖추는데 큰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작은 제약사' 모델, 즉 제약사의 모든 구조를 작은 규모로 가지고 있는 바이오벤처는 이러한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큐리언트는 연구개발의 많은 부분을 역량을 갖춘 외부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마켓에서 요구되는 품질을 맞추고 있다.초기 기업에 투자된 자본이 시설투자에 집중되지 않고 실제 연구개발에 바로 투입되게 하는 모델로 시작되었으며 외부 파트너십에서 찾지 못하는 부분들을 내부에 차근차근 설립함으로써 균형을 맞추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사업모델 추진을 위한 3가지 핵심역량은 첫째 프로젝트매니지먼트다.외부 파트너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로 진행되는 업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적절히 업무지시를 내릴 수 있는 중간관리자인 프로젝트매니저들의 역량이 필수적이다.큐리언트는 신약개발의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가지는 프로젝트매니저들을 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다.둘째 신약연구소다.신약개발 연구업무를 전담하는 일반 기업 연구소가 아닌, 파트너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없거나, 내부 innovation이 필요한 연구 업무 및 기초연구기관과의 연계연구 등 창의적인 연구만을 수행하는 연구조직이다.셋째 프로젝트소싱 네트워크다.세계 유수 연구소 및 기초연구 기관에서 가능성 있는 초기연구 성과물을 탐색하여 신약개발 프로그램화를 추진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큐리언트는 맥스웰/아산병원 등 8개 연구기관과 네트워크 연구 개발 형태를 띤 회사로 알고 있다. 이러한 회사모델의 장점은 =큐리언트는 세계 20여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위의 질문에서 언급한 우수한 품질의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전문성을 자본 효율성 높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큐리언트는 글로벌 빅파마에서 연구경험이 풍부한 임원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큐리언트는 대표이사 포함 6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가지고 있는 작은 회사다.프로젝트매니지먼트를 위주로 인력 구성이 되어있으며 현재 수의사, 약사, 생물학, 의약화학, 공정화학 등을 전공한 젊은 석사급 매니저들로 이루어져 있다.프로젝트매니지먼트란 제약산업에서 새로운 전문분야로 기존의 연구경험 보다 각 전문분야에서 각 프로젝트의 목표를 확실히 파악하고 적절한 업무지시를 내릴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분야에서 트레이닝이 된 인력의 국내 수급이 어려워,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젊은 인력을 채용하여 트레이닝 시키는 방향을 잡았음. 이는 위에서 언급한 자본 효율성과도 연계되는 전략이다.저는 노바티스, 머크에서 초기 연구단계에서 후기 임상개발 프로그램의 프로젝트매니지먼트까지 신약개발 전주기에 대한 직접 경험을 가지고 있어 지난 5년간 내부 역량 트레이닝에 주력해 왔다.-세계 최초 기전의 내성결핵 혁신신약 Q203 개발에 대한 설명은=의학적 수요부분은 지난 40년간 내성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단 1건 (Bedaquiline, Janssen)만 승인 받았으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Black Box Warning을 받으며 출시, 복합처방할 내성결핵 신약의 부재로 여전히 미충족 의학적 수요 잔존해 있다. 경제적 가치부분은 2015년 결핵 치료제 시장규모 약 9천억원 예상, 신흥경제대국(중국, 러시아, 인도)에서의 내성 결핵의 창궐로 내성결핵치료제의 상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대한 전략으로는 ➀주요 시장임과 동시에 빠른 제품개발이 가능한 러시아로의 조기 라이센싱을 통해 신속한 개발과 주요 시장 선점, ➁결핵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자체 개발 비용 최소화, ➂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선진국 시장 진출: 미국 FDA의 희귀 의약품 개발에 대한 보상인 Priority Review Voucher 획득을 통한 가치 창출이다.-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 Q301에 대한 설명은=미국 FDA 경구용 허가를 받은 Q301 국내 미출시 의약품으로 동물실험에서 새로운 적응증인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연고제로서의 효능 확인, 미국에서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효능이 검증됐다.경제적 가치는 현재 2000억 원대의 국내시장 규모 형성, 유아 및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인 연고형 신약이 나올 경우,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실행전략은 ➀ 미국에서의 허가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한 임상개발 가능(1~2년 소요예샹) ➁마케팅 능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빠른 국내시장 진출 ➂여드름, 벌레물린 후 가려움 등으로의 시장 확대 ➃빠른 국내시장 진출을 통한 안정적 매출 확보다.-약제 내성암 치료제 Q701에 대한 설명은=현재 비소세포성 폐암 3,4기 환자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는 타세바, 이레사에 대해 나타나는 내성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다.암 전이 및 글리벡과 같은 항암제 내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높은 시장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의학적 수요는 전체 폐암의 3/4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성 폐암 표준 표적 항암치료제인 이레사, 타세바는 좋은 효능을 나타내나, 복용 후 1년 내외로 내성이 발생하고 있다.현재 내성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법이 없다.경제적 가치를 살펴보면 타세바, 이레사 시장규모가 연간 2조원 이상 형성되어 있다.타세바, 이레사 복용한자의 100%가 내성 발생, 그 중 40% 이상이 Q701로 치료 가능한 환자다.타페바, 이레사의 특허 만료 이후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Q701은 이외에도 전이 및 글리벡 내성환자에도 쓰일 수 있다.실행전략은 ➀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치료제의 내성 극복에 집중하여 빠른 개발 및 최대 경제적 가치 실현 ➁아산 병원과의 연계로 빠른 임상 추진 ➂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및 LDC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새로운 적응증 발굴 ➃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지속적 연계로 라이센싱 판로 확보다.-천식치료제 Q501에 대한 설명은=천식환자의 폐와 같은 산화적 조건에서도 효과적으로 염증감소를 유도하는 원인치료제로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의학적 수요는 천식환자의 증가 추세 속에서 현재 천식 치료는 기관지 확장제 등 증상완화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폐내 염증 감소를 위해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이 TM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 복용이 어려움다.경제적 가치는 천식 시장 규모는 연간 14조원 이상 형성되어 있음, 알레르기치료제로 개발되어 천식에서 폐내 염증완화에 제한된 효능을 보인 싱귤레어가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보일만큼 천식시장에서의 원인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실행전략은 ➀만성질환 치료제인 만큼 간편한 복용을 위한 안정성 높은 제형개발에 주력 ➁소규모 임상을 통한 효능의 조기 검증 ➂만성폐쇄성폐질환, 동맥경화 등 기전이 알려진 추가 적응증에 대한 연구 ➃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지속적 연계로 라이센싱 판로 확보다.-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산업의글로벌 위상/기술력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은=한국의 바이오의약품산업은 세계적으로 후발 주자에 속한다.그러나 세계적 산업이 생산성 저하와 새로운 연구개발 모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집중적인 투자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다크호스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이는 마치 유선 통신의 시대가 지나가고 무선 통신의 시대가 오는 와중에 새로운 무선통신기술의 개발로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장기적 연구개발이 필요하며, 품목의 출시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규제 산업이라는 산업적 특성을 이해하여 장기적 안목의 육성책이 필요하다.이는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규제 산업에 대응 할 수 있는 인력 트레이닝을 위한 지원, 산업의 특성에 맞는 마일스톤 설정 및 평가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의 신약개발 산업이 신생산업임을 고려하여 그 경쟁력이 글로벌 제약사의 행적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향후 대표이사님의 비전과 계획은=회사의 슬로건이 ‘Innovation for Unmet Medical Needs’ 인 것처럼 이노베이션이 가능한 강소형 조직구조와 문화를 갖추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중개 바이오기업으로의 성장이다.즉 글로벌 파마와 경쟁하는 회사가 아닌, 글로벌 파마가 큐리언트와 같이 일하지 않을 수 없는 역량을 가지는 것이 목표다.2014-05-19 06:14:58영상뉴스팀 -
"장애인은 내 친구"…복지사로 제2인생 개척약사와 사회복지사의 공통분모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이런 이유로 둘 중 어느 직군에 있든 이 사회의 빛과 소금같은 존재임에는 틀림없다.미오림복지재단 이순례 상임이사는 약사출신 사회복지사로 사업가인 남편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재단 살림을 꾸려오고 있다.미오림복지재단은 지난 2004년 문경시 사회복지시설 1호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복지재단은 봄마을(치매, 중풍, 와상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친구마을(지적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사랑마을(중증지적장애인시설)로 구성돼 있다."유년기의 꿈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반경도 좁아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다짐하곤 했죠. 꼭 성공해서 복지가가 되겠다고."미오림복지재단은 이 상임이사와 재단 이사장인 남편의 발심이 없었다면 탄생되지 못했다.지난 10년 동안 재단에 투입된 자금만 100억원이 넘게 들어갔기 때문이다.20여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모은 노후자금과 남편 김우화씨가 사회 환원 차원에서 내놓은 사재가 지금도 꾸준히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윤을 추구했다면 다른 사업을 했겠죠. 지금도 매달 1000~2000만원 상당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분들과 함께 울고 웃는 지금 이대로의 생활이 제젠 너무 큰 기쁨입니다."재단 상호명 '미오림'은 합성어다. '미운 오리 새끼가 연약한 얼굴을 기대며 숨쉴 수 있는 숲'의 약어다. 영어로는 미라클(miracle)과 호프(hope), 드림(dreame)의 조어다.유년시절 이 상임이사의 사회복지와 사회 환원에 대한 소녀적 열망이 이입된 대목이다.지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울고 웃을 때 세상 사는 참 맛을 느낀다는 이 상임이사.그녀가 그토록 갈망하던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을 들여다봤다.다음은 이순례 상임이사와의 일문일답.-시회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유년시절부터 꿈이었다.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여건을 형성하면 사회환원사업을 하겠다고 평소부터 마음먹고 있었다.약사로서 한 가정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바쁜 시기를 보내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남편의 사업 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었다.결국 그 당시의 고난이 삶에 대한 의미와 꿈에 대한 열망의 싹을 틔운 계기가 된 것 같다.-미오림복지재단에 대한 소개=미오림복지재단은 2004년 경북 문경시 사회복지시설 1호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현재 재단 이사장 직은 남편이 맡고 있고, 저는 봄마을 초대원장 역임 후 지금은 재단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복지재단은 봄마을(치매, 중풍, 와상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친구마을(지적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사랑마을(중증지적장애인시설)로 구성돼 있다.상주 직원은 81명이 근무하고 있다.-복지재단 설립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초창기 설립 당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달갑지 않은 여론이 힘들었던 것 같다.입소자 보호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힘들었던 부분이다.무조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일이다 보니 어려가지 시행착오가 많았다.-보람을 느낄 때는="원장님 사랑합니다" "우리 아버님, 어머님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입소자들이나 보호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인 것 같다.처음 복지재단에 오실 때는 잘 걷지도 못하셨던 분들이 입소 후 건강을 되찾아 갈 때, 지적장애인들이 사회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약사 면허가 사회복지재단 업무에 도움 많이 되는지=20년 간 개국약사로 활동했고, 특히 한약조제가 특화분야였다.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혈압이 높으신 분들에게는 황련해독탕과 황금탕을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치매환자는 감맥대조탕 등을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고 효과도 보고 계신다.-하루 일과는=몇 해 전 까지만 해도 3박 4일 간 이곳 문경에 머물며 입소자들을 돌봤고,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씩 재단을 오가며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직원 복지도 남다르다고 들었는데=직원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진화된 사회복지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함이다.아울러 미술치료, 놀이치료, 원예치료, 음악치료 등의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원하는 직원에 한해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입소자들을 친구라고 부른다는데=지적장애인이지만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확립시켜주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기위한 하나의 방법론이다.-미오림복지재단의 특화 서비스는=시설 설계를 할 때 채양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하루종일 햇볕을 받을 수 있다.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입소했을 때 폐쇄된 공간이라는 거부감을 덜기 위함이다.아울러 입소자나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해 유닛별로 욕실을 완비하고 있다.-복지재단 운영 철학은=투명한 경영이다. 회계면 회계, 운영시스템이면 운영시스템. 모든 것이 직원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향후 계획은=복지재단이 설립 된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힘이 닿는 한 재단의 자립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제가 세상을 떠난다하더라도 이 시설이 영원히 모범적인 재단으로 남길 바란다.아울러 이 시설을 이용하는 입소자나 근무자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2014-05-15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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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크지만 체질 부실, 약가·마진 영향 직격탄종합도매업체인 송암약품이 스스로 회사 문을 닫았습니다.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두루 취급하면서 주로 약국 유통을 하는 2000억원대 중형급 도매업체의 영업 포기는 종합도매의 성장 한계와 척박한 유통 환경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종합도매를 표방하는 도매회사의 잇딴 폐업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2008년 인영약품, 2010년 명성약품에 이어 지난해에는 성일약품이 영업을 포기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서웅약품마저 문을 닫았습니다.업계에서는 약가인하 정책과 맞물린 일련의 저마진 흐름이 종합도매가 시장에서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인터뷰 : 종합도매 A업체 임원]"최소한의 유통 마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유류값도 계속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가는데 마진은 계속 줄어들어요. 제약회사가 약가인하되면 저희 마진을 줄이지 자기 회사 마진을 줄이지는 않잖아요."척박한 시장 변화에서 매출만 있고 이익 없는 종합도매의 경영구조도 몰락을 촉진하는 요인이 됐습니다.[인터뷰 : 종합도매 A업체 임원]"(종합도매회사가)고마진 업체가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약가인하를 계속 하고 종합도매 특성상 부피가 커야되고 많은 양의 약을 구비해야 되잖아요. 배송도 빡빡하게 해야 되고."회사 매출 규모만 컸지 경영 체질은 나약해 약가인하와 유통마진 축소라는 바람에 쉽게 휘청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인터뷰 : 류충열 / 전 도매협회 고문]"(매출)외형이 커질수록 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담보를 확보 못하면 회사를 키울 수가 없어요. 송암까지 그러면 이게 업계에서 보기에는 OTC 종합도매가 설 곳이 없어요."수익성 악화는 한정된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출혈 경쟁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의약품 온라인쇼핑몰에서 벌어지는 일반약 저가 경쟁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익명을 요구한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도매회사끼리 이익 없는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유통시장 환경이 더 나빠졌다"며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결국 도매업계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약국 유통에 의지해 온 송암약품에게 금융비용 부담도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린 요인이 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인터뷰 : 종합도매 A업체 임원]"최근에는 (종합도매들에게)금융비용 떠안은 게 가장 (부담이)크죠."송암약품의 자진폐업은 제약회사와의 신용거래 경색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약회사가 직거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인터뷰 : 류충열 / 전 도매협회 고문]"도매를 못 믿으면 제약회사는 직거래를 확대 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송암이 어떻게 정리 하느냐에 따라서 송암이 제대로 정리를 못한다면 비용이 더 든다고 하더라도 직거래 영업사원 늘려서 약국 병원에 거래 확대를 할 가능성이 있어요."송암약품 자진폐업은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과 경영체질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하면 종합도매의 몰락을 막을 수 없다는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14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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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약품, 채권정리…"후폭풍 적을 듯"자진폐업정리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0일 송암약품 김포물류센터 현장.이미 소식을 접한 제약사 영업·채권관리단들은 송암약품 측과 잔고정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각 제약사 관계자들은 번호표 순번을 기다리며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채권회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이번 '송암사태'가 여느 도매업체 부도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이유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송암 측의 태도 있습니다.[현장 녹음] 송암약품 고위관계자: "제약회사에 문제가 안되게끔 약 반출하면서 차액금 있는 것은 바로 바로 돈을 내주고 있으니까요." 제약사들도 송암약품의 이 같은 입장정리를 최대한 신뢰하겠다는 반응입니다.[현장 녹음] A제약사 관계자: "리스크 1%도 없어요. 제약사에…"[현장 녹음] B제약사 관계자: "송암약품 방침이 물건 빼고 나머지 돈에 대해서 10원 한푼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하니까 후폭풍은 없겠죠. 단지 자진정리가 되는 게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현장 녹음] C제약사 관계자: "잔고보다 재고가 더 있을 수도 있잖습니까. 그러면 그 반품은 안받아가는 겁니다. 자기 재고에 맞춰서 반품 받아가고 그렇게 정리 다하니까 제약사에 피해는 없죠."[현장 녹음] D제약사 관계자: "한밤중에 부도내고 도망가는 도매사 분들도 계시는데 사실 그런 거 생각하면 정말 송암약품은 깔끔하신 거죠. 먼저 전화 주셔서 주말까지 잔고정리할거니까 오시라고 하니까요."물류창고 분위기도 한산한 가운데 먼저 채권 정산된 제약사 순으로 반품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현장 녹음] E제약사 관계자: "저희 물건은 창고에서 다 뺀거 같은데요. 2.5톤 트럭 2대 분량요."순조로운 채권정리 절차 속에서 최고경영진은 참담한 심정을 내비쳤습니다.[현장 녹음] 송암약품 고위관계자: "죄인 같죠. 직원들이 걱정이에요. 우리가 경영을 못해서 이렇게 되니까요. 오너들의 책임이죠."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5-13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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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부동산 수수료 챙기고 약 랜딩까지지난달 29일 수도권의 한 택지개발지구. 병원과 약국을 유치하기 위한 분양업체의 일명 떴다방식 간이시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기자는 한 상가분양업체 관계자를 만나 컨설팅의 정체와 그들만의 숨겨진 상술의 실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 / A분양업체 부장]"쉽게 얘기해서 (컨설팅업자들에게는)블루오션이에요. (병원 약국 부동산)그게."또 다른 분양관계자는 컨설팅업자들이 가격 거품을 만들고 있는 주범이라고 말합니다.[인터뷰 : B분양업체 관계자]"처음에 19억에 (분양)나갔고요."(기자) "지금은 금액이 더 되겠네요?""그렇죠. 두 세번 넘어가면서 지금은 23억 넘어요."분양업체와 의약사 사이에 이들 컨설팅업자가 끼다보니 발생하는 수수료가 또 다시 거품이 된다는 얘깁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의약쪽에서 컨설팅한다는 분들이 있죠? 컨설팅이 저한테 와서 그러거든요. 그럼 저는 그거 안합니다 그래요. 왜냐하면 컨설팅하는 분들이 수수료 요구도 많이 하지만 안되는 자리에 와 가지고서…."의료기관과 약국 담합은 컨설팅업자의 핵심 역할입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컨설팅업자가)의사들에게 (병원)들어오시면 약국이 책임져 주실 겁니다(말하고) 또 약사들한테는 이 (의사)양반이 어디 대학 어느 과 출신인데 처방전 많이 나오게 해줄테니 들어와라(말하죠) 이 만큼은 니가 손해봐라. 서로 딜(거래)이 되는거죠."약국 임대는 씨가 마르고 약사가 울며겨자먹기로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는 경우 컨설팅의 농간이 작용합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병의원이 다 들어왔어요. 1층이 약국자리에요. 평당 5천만원이에요. 근데 그걸 임대하겠다고 (약사가)들어오면 가라고 해요. 우리는 이거 다 맞춰놨다. 가라 안그러면 분양 받아라."그렇다보니 때때로 의사와 약사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약국이 분양받고)들어가서 의사들하고 얘길 하다보면 의사가 '나 이거 들어올때 얼마 들었어. 책임져줘' 이런식으로 딜(거래)이 되는 거죠. 그러면 (약사가 컨설팅업체에)분양가 5천만원 깎아주세요 그러면 웃기고 있네 이래요."컨설팅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주로 제약회사 영업직원이나 의료기기 도매상 입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이 시장에서 복마전이 되는 게 첫 번째는 의료컨설팅 회사들, 컨설팅이라고 하는데 (정체가)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기자) "정체가 불분명하다?""네. 의료기기 판매하는 사람도 있고 제약회사 영업직원도 있고."이들 영업사원이 적극적으로 컨설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고액의 수수료 챙기기와 더불어 의약품과 의료기기 납품 독점권을 챙기려는 목적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12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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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식 바이오 기술명장…"내일은 신약강국"'바이오제약 글로벌 리더 육성'을 건학이념으로 지난 2012년 개교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충북 진천읍에 위치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의 바이오제약 특성화고입니다.2015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마이스터고는 최첨단 기술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산업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바이오제약 사관학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인터뷰] 최유호 교장(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의 바이오특성화 고교로 전국·지역할당 5:5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제약학과(60명)와 바이오식품과(40명)를 포함해 총 5개 학과에 350명이 재학 중입니다. 바이오제약학과의 경우, 셀트리온, 동아ST, CJ, 동국제약 등 20여 제약사와 취업약정이 체결돼 있어 졸업과 동시에 바이오제약사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일선 바이오제약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체계적인 교육환경은 바이오마이스터고의 자랑입니다.최고의 바이오제약 리더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는 ▲최신 실습기자재 완비 ▲산업체 맞춤 현장 실습 ▲해외 현장체험 및 연수 ▲글로벌 역량 강화 외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GMP실무, 제형제제기술, 분리정제기술, 세포배양기술 등으로 구성된 이론ㆍ실습 교육과정도 인력 실전배치 시 즉각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인터뷰] 한석일 교사(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학과는 산업 현장과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교과과정이 편재돼 있습니다. 바이오제약 분야 같은 경우 미생물과 세포배양 과정부터 배양액을 분리정제하고 이를 주사제나 캡슐, 정제로 만드는 제형제제기술을 배웁니다. 완성된 제형을 가지고 분석하는데 까지 전체적으로 산업현장과 똑같은 과정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 기자재나 실습실 등이 현장과 같게 세팅돼 있습니다."바이오제약과는 학년 당 60명의 소수정예 그룹이다 보니 연구수업에 있어서는 사실상 1:1 맞춤형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인터뷰] 황영덕 부장(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산학협력부): "바이오리엑터 안에는 배지와 CHO DP-12셀이 있는데 이 셀은 재조합이 돼 있어서 나중에 배양을 하면서 인터룩킹이라고 하는 타켓 프로그램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요. 우리가 이 셀을 가지고 하베스트를 해서 분리정제 쪽에서 정제를 할 수 있어요."이론교육은 물론 바이오분석실, 제형제제실, 세포배양실, 바이오공정실 등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의 수업은 재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산실'입니다.[인터뷰] 양지현 학생(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과): "진로 선택을 하던 중에 마이스터고를 알게 됐어요. 마이스터고는 산업특성화 맞춤형 고교로서 진학을 하게 되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전문 바이오제약인의 꿈을 키우기 위해 입학하게 됐습니다. 입학을 해보니까 실질적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실험도 하고 있고, 다양한 현장학습을 통해 제 꿈을 키워나가고 있어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인터뷰] 김현민 학생(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과): "저는 셀트리온이라는 바이오제약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이 많이 앞서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바이오의약품보다 더 싼 값에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어 가난한 사람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고자 바이오제약사에 입사하고 싶습니다."'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존중받는 사회'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경쟁'.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재생들의 바이오제약 기술명장에 대한 도전과 꿈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점쳐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5-09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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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기지 확보"…글로벌 선봉장은 누구토종 제약사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미국에 지점·법인을 설립한 국내 제약사는 LG생명과학, 대웅제약, SK바이오파마슈티컬,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10여개사에 달합니다.이처럼 상당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최대 제약시장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다.아울러 FDA 규제관문 통과 시, 글로벌 스탠다드 제품력 인정은 수출 판로에 대한 공인인증서 역할을 하기 때문 입니다.이는 곧 미국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대시와 노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우리의 역량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미국 지점·법인화 작업을 가장 발 빠르게 진행한 곳은 LG생명과학입니다.LG생명과학은 1990년대말 뉴저지에 '팩티브 전략기지'를 세웠습니다.비슷한 기간,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톤에도 연구개발 및 B/D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대웅제약도 2007년경 메릴랜드에 미국법인을 설립했습니다.미국법인에는 약 3명 정도의 연구개발 및 B/D 인력이 상주하며 인허가 업무와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미국법인의 가장 큰 성과는 메로페넴과 우루사의 미국런칭으로 조만간 허가등록이 완료될 전망입니다.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 8개 해외법인을 구축한 대웅제약은 2020년까지 30개 해외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SK바이오팜도 뉴저지에 법인을 두고 B/D, CRO매니지먼트, 레귤러터리, 신약개발, 임상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뉴저지 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30여명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는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한미약품도 LG상사 출신 문영수 박사(서울대 화학과 졸업)를 최근 지사장격으로 채용 후 미국 내 네트워킹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특히 한미약품은 뉴욕에 근간을 두고 있는 세계한인의사회와 에소메졸 판매와 관련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한편 한올바이오파마와 JW중외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메릴랜드와 뉴저지,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안국약품도 뉴저지·메릴랜드·보스톤 등지에 지사 설립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5-07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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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권리 주장 안하니 억대 후원금 남아돌아""해당 업체와 환우회는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다. 제약회사가 이 상황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면이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언급]보건복지부 관계자가 한 토론회에서 제약회사 윤리를 언급하며 지적한 말입니다.약값, 보험급여 결정 과정에서, 그리고 약물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제약회사의 환자 관리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져 왔습니다."OOO 제약사 지원이 없으면 우리는 못먹고 산다" "영업사원이 환자 가족을 모아놓고 식사대접과 특정 약물 사용을 권유했다" "제약사의 지원을 받아온 OOOO 의원에서 기계적으로 끊어져 온 처방전" [지난 1월 환우회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글]기자가 환우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A씨를 만나 제약회사와 환자단체의 관계 이면을 들여다 봤습니다.얼마전까지 환우회에서 활동해 온 A씨. 그 역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더 좋은 약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했습니다.[인터뷰 : A씨/환우회 활동가] "자기들이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너무 많은 거죠. 허들이. 그래서 (제약)회사들이 손쉽게 생각하는 게 (환자)개개인 격파하는 거죠. 빅마우스라는 얘들을 끼고 돌면서."[기자] "(다른 제약회사가)OOOO 병원으로 못들어가니까?"[A씨] "OOOO(병원)이라는 튼튼한 (특정 제약회사 약의)70% 이상을 소비하는데가 있다보니까 제약회사마다 자유경쟁을 못해요."특정 제약회사와 관련된 의료기관을 통해 약물이 독점적으로 공급되다보니 다른 제약회사가 환우회를 통해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였습니다.[기자] "유혹에 쉽게 빠지고 각 회사들은 (환자들)파고들고?"[A씨] "우리 구성원들이 소고기 한 근에 녹아 나는거죠."[기자]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요?"[A씨] "그렇지 그렇지."A씨는 제약회사와 관련된 단체로부터 억대의 후원을 받고 이것은 환우회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A씨] "OOOO(제약회사 관련 단체)으로부터 연 2억원을 후원으로 받아요."[기자] "2억원이라는 명목은 뭐죠?"[A씨] "걔네들은 이걸 절대 후원비로 주지 않아. 행사비로 줘. 분기별로 5천씩. 자기들이 OOO(환우회)를 공식적으로 후원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후원금은 특정 제약회사로부터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제약회사도 금전적 지원이 있다고 A씨는 언급 했습니다.[A씨] "내부 비밀인데, 2억을 연 받는데 그러면 기타 (다른 제약)회사들 있잖아요. 똑같은 행사에 비용을 또 받아요."[기자] "우리 행사하니까 후원해달라는 식으로요?"[A씨] "어. 겹쳐서 받는 거지. 2억에 얘네들 회사 다 합치면 2억 정도 되거든요. 1년에 4억이 운영비로 쓰는 거지. 내가 들어가 보니까 그 전에는 돈이 모자랐어요. 빡빡대는데 누가 쉽게 돈을 주겠냐고. 기지 않는데. 근데 지금은 돈이 남아 돌아. 이유가 뭐냐면 (환자)권리 주장 안하지."환우회와 환자 관리에도 제약회사가 관여 되어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A씨] "형님 한 분이 죽었어요. 그런데 이 분이 맥주집을 차렸어. 형수 위로하면서 형 가게 차린지도 얼마 안되고 그거 어떻게 하죠 그랬더니 이제 OO(제약회사 관련 단체)하고 상의해봐야죠 이렇게 얘길 하는거야."최근 이 환우회는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A씨] "OOO(제약회사)는 (환우회)회장이 누가 되느냐는 관심 없어요. 된 놈만 데리고 가면 되는 거니까."환자와 가족들의 치료 권리를 찾고자 만들어진 환우회는 상처받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02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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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뀐 셔틀버스 정류장…처방전 흐름 '출렁'병원 셔틀버스 정류장 때문에 약국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노선 인근에 자리잡은 문전약국 이야기입니다.지난 29일 잠실나루역. 병원으로 가려는 환자가 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뀐 사실을 알고 바쁜 걸음을 옮겼습니다.[현장녹취 : 병원 이용 환자]"1번 출구, 저쪽 반대편으로 나가야 되네."암웨이프라자 앞 현재의 정류장은 불과 넉달 전만 해도 인근 상가 앞에 있었습니다.정류장이 생긴지 8개월만에 또 다시 지금의 위치로 장소가 바뀐 것입니다.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뀌면서 환자 동선과 처방전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과거 정류장 앞 약국으로 쏠렸던 환자 동선은 지하철역 방향으로 완전히 틀어졌습니다.셔틀버스가 도착하면 쏟아지는 환자로 바빴던 약국들은 한산한 모습입니다.수 억 원의 권리금을 주고 들어서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던 약국들로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습니다.반대로 지하철역 인근 약국은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들로 호재를 맞았습니다.병원측은 현재의 정류장이 합리적인 위치라고 강조합니다.[인터뷰 : 병원 관계자]"상인들 대표 그리고 구청에서 다 협의해서 한 겁니다. (약국)일부에서는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긴 있겠죠. 그 얘기를 다 들어줄 수는 없잖아요."병원 셔틀버스 정류장이 생긴지 1년. 그 사이 정류장이 두 번 바뀌면서 문전약국의 희비도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01 05:4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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